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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死神姫の再婚
작가: 小野上 明夜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9/15)

-줄거리-

왕국 시르딘의 몰락 귀족의 딸인 14세의 소녀 아리시아 페이드린. 굉장한 천연계에 마이페이스, 덤으로 호러 소설과 돈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안의 가난함을 떨치기 위해 명가의 이름을 사고 싶어 하는 '신흥 귀족' 의 방탕 백작에게 시집 가지만, 결혼식 당일에 그녀의 눈앞에서 신랑이 급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사건 덕(?)으로 그녀는 '사신 공주' 라는 별명이 붙어 버려, 다들 그녀를 꺼려하게 되지만, 아리시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태도. 그리고 1년 후, 여전히 찢어지게 가난한 페이드린 가에 있는 그녀에게 '재혼' 의 애기가 들어오고, 막대한 지참금 덕분으로, 페이드린 저택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아리시아는 기꺼워 하며 재혼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맞이 하는 새 남편인 '강공작' 카슈반 라이센은, 자신의 영지인 아즈벨크의 '폭군' 이라는 이름으로 악명 높은 사람이였고... 그런 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아리시아는 저택에 도착해서 맞이하는 카슈반의 무서운 얼굴이나 태도, 심지어 그의 '애인' 이라고 소개하는 메이드 '노라' 의 모습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사람들을 놀래 킵니다. 막상 만나보니 얼굴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의 말을 거슬리지 않는 이상, 의외로 친절한 카슈반이 마음에 든 아리시아는 남편의 '애인' 인 노라의 괴롭힘이나, 카슈반의 고압적인 태도에도 변함없는 웃음으로 지내지요. 그런 두 사람의 주위에서는 카슈반의 소꿉친구인 트레이스, 두 사람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인근 영지의 소년 백작 '티르나드' 와 그의 후견인 성직자 '유란' 등의 인물들이 무언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평점 : ★★★★

하트 앨리 이후, 갑작스럽게 노말 소설이 잡고 싶어져서 잡고 읽은 '사신 공주의 재혼' 입니다.
처음 살때에는 제목에 끌려서 (사신 공주의 재혼이라니, 인상 적이지 않나요?^^) 사뒀다가 표지보고 뭔가 식어서(<-) 처박아 둔지 어언 몇 개월. 2권 발매 소식을 접하고 2권 표지를 보니 다시 불타 올라서 구입 후, 2권을 읽기 위해서 미뤄뒀던 1권을 다시 잡는 심보로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분은 이 책으로 데뷔하신 신인 이세요.(원래 소설 창작 사이트를 꾸려 가고 계신가 보지만, 일단 메이져 데뷔는 이게 처음이신 듯)엔터 브레인 쪽에 장려상과 우수상 등을 받은 작품으로, 처음 나올 때 대대적으로 선전도 때리고...

뭐랄까... 다 읽고 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반 시리어스, 반 코메디의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아리시아를 주축으로,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코메디 느낌을 자아내는 한면, 이 소설의 세계관이나 설정, 남주인 카슈반의 배경에 둘러싼 내용이나 음모들은 어느정도 시리어스의 분위기를 잡아주거든요. 초반에 읽을 때는 '이거 러브 코메디 계열인가?' 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뒷 부분으로 갈수록 심각해 지더니, 사건 하나도 당당하게 터트려주고....

신인 작가분 답지 않게 탄탄한 배경 설정은 마음에 들었지만, 주인공들 보다는 배경 설명에 더 집중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정도 아쉽긴 했습니다. (일어에 취약한 제 경우라, 더욱 더 열중해서 읽어 내려야 했던 것도 있었고;)

판타지의 세계라고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법한 설정으로 왕국 '시르딘' 을 배경으로 왕국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국교인 '날개의 기도'. 이 종단의 성직자들과 오래된 명가의 귀족들이 지배층을 이루던 시르딘 왕국은, 농민들의 반란으로 하극상이 빈번하게 일어나,재산이 많은 농민들이 영지를 차지하고 '신흥 귀족' 집단을 이루는 시대쯤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소녀 로맨스 소설로서 주인공 부부에게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책의 전개는 이 두 사람의 신분에 어느정도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나오는 등장 인물들도 그들의 배경에 이야기의 축이 잡혀 있구요. 몰락 귀족이지만 명가인 아리시아, 신흥 귀족인 카슈반. 명가의 이름을 드높이고, 신흥 귀족 집단을 몰아내려는 티르나드. 그리고 뒤에서야 밝혀지지만, 모든 일의 원흉이였던 성직자인 유란 까지.
전체적으로 극단적으로 잡아보면 '남은 명가의 귀족 vs 신흥 귀족' 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더 자세히 보면 '날개의 기도 재단 vs 신흥 귀족' 의 느낌으로 까지 몰고 갈 수도 있을 법한 설정이예요.
책을 보다 보면 저 '죽은 후, 날개를 얻어 영생의 나라로 갈 수 있다' 는 종교인 '날개의 기도' 종단에 대한 애기가 많이 나오는데.. 음; 뭐랄까; 굳이 비교를 하고 싶진 않지만 불연듯 떠오르게 되는 모 종교가 생각 납니다. 한참 시대때에는 십자군 전쟁에, 마녀 사냥에 면죄부 등의 각종 폐단을 일으 켰었던 모 종교 말이죠. 작가 분이 그 종교를 염두에 두고 저런 종교를 설정 하셨는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읽다 보면 마구 연상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 그냥 소녀 문고에 그런 부분까지 심각하게 걸고 넘어지는건 저 정도 밖에 없을 테지만서도...;; 아무튼 성직자인 '유란' 이라는 캐릭터가 각종 사건과 음모의 주축이 되어 나중에 밝히는 모습을 보자면 그저 '-_-' 표정으로 밖에 볼 수 없었거든요. 아아 왜 쓸데 없이 심각해 졌는지 모르겠어요 전 orz.
아무튼, 저 배경과 함께, 남편인 카슈반의 성장 배경 등도 사건에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뭐, 어떤 소설이든 간에 남주가 쓸데 없이 심각하고 무섭고 무게를 잡는다 싶으면 당연하듯이 나오는 그에 대한 '과거' 가 있기 마련이지요. 아리시아의 천연끼와 어쨋든 그를 위하는 마음에 감복(?)한 카슈반이 밝히는 그의 성장 배경은, 사실 소녀 소설에서 보기에는 좀 많이 어두운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폭군의 아버지.. 정도 라면 놀라울게 없는데, 미쳐버려서 아무 여자나 애인으로 삼고 하나하나 죽여서 장미원에 파 묻어 버리는 귀족.....에서 그런 메이드의 어머니 마저 죽임을 당한 카슈반이 아버지의 폐단을 보다 못해, 스스로 그를 죽여 장미원에 파묻고 국왕에게 강(强)공작의 칭호를 받아 저주받은 할버스트의 이름을 버리고 카슈반의 이름으로 영주의 자리에 올랐다....................... 라는 설정은 어디에 뭘봐도 소녀 문고에 나올만한게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읽다가 기겁;). 어느정도의 어두움이라면 이해는 하는데 과연 저런 설정이라니.... 이 책은 초반부터 시작해서 끝의 끝까지 나름대로 독자를 놀래키는데 소질이 다분 했습니다. 여러 의미로^^; (주인공인 아리시아가 호러 소설과 공포물 매니아라서 설정이 이렇게 과격한 걸수도...;?)

언급 못한 부분 까지 포함해서, 위에도 적은 말이지만 이렇 듯 배경 설정 자체가 방대하다 보니까 (제가 보기엔;), 솔직히 캐릭터에 관해서 시선을 돌리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주인공인 아리시아는... 상당한 천연끼에 마이 페이스인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호러 소설을 좋아하는 설정 때문인가; 초반에 카슈반이 하지 말라 하지 말라 라고 하는 애기들을 모조리 호기심으로 어기는 모습은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뒷 부분에는 상당히 기특하고 놀라운 행동으로 모두를 구해내고, 저 자신도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서도... 그래서 그런가 마냥 좋아하기도, 그렇다고 아예 밀어내기도 뭐한 어중간한 느낌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일단 뭐, 기본적으로 착한 소녀예요. 무의식 중에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악의없는 태도로 일을 크게 만드는 부분은....... 그래야 이야기가 돌아가니까 그렇다고 칩시다.(야)
그리고 잘생겼으나 무서운 얼굴 생김새로 22살의 나이에도 33살로 착각 되게끔 생긴 카슈반(야). 이 캐릭터를 츤데레..라고 볼 수는 없는게, 기본적으로 아리시아한테는 상냥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니까 그건 아니고... 어딘가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난 무난 했습니다. 평소에는 딱딱한 듯한 그가 아리시아를 대할 때만 여동생 대하듯 귀여워 하는 느낌은 좋았지만, 그것도 뒤에 가서 나온 정도로 초반에는 아리시아 시점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카슈반에 대해서 어떻다고 느낄 정도는 못 되거든요. 일단 부부 다운 모습은 뒤에 나오긴 했지만 각각 그런 쪽으로는 나아가기 힘들 듯한 성격들이라....... 작가 후기에서도 이 커플은 연애쪽 보다는 남매같은 느낌의 보노보노한 사랑을 할꺼라는 애기도 있었고^^;. 그러니 뜨거운(?) 연애를 나누는 부부는 기대를 버려야겠지요.(웃음)
그리고 다른 캐릭터... 애인이라고 칭하고 애인의 자리를 노리는 강한 성격의 노라는 초반에서와는 달리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으려다가 더 붙이는 효과만<-), 뒷 부분에 등장하는 암살자 소년인 루아크는 아직까지 적인지 아군인지 좀 미묘 합니다. 일단은 아리시아를 마음에 들어하니까 카슈반의 밑에 있을거 같지만 글쎄...;;;.
개인적으로 상당히 찌질한 짓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안드는 티르나드는 앞으로도 등장할 조건까지 갖추어 진게 좀 orz.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남 손을 빌리려 드는 주제에 막판에 와서 사실은 착한 소년..의 역할은 귀여운 사람한텐 귀엽지만, 암살 시도나 하고 앞에서는 쪼는 바보 도련님은 귀엽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요.(흥) 라지만 카슈반이 그의 후견인이 되어 버렸으니 앞으로도 보게 될거 같아서 초 안습.. 흑흑;ㅁ;.  그외의 캐릭터들은... 트레이스 등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활약이 어찌 될지에 따라서 중요 인물이 될지 안될지 정해질 듯 합니다.

종반 부분에서 유란이 밝히는 모든 사건의 진상과 함께, 아리시아의 활약으로 유란을 퇴치해서 일단락 되는듯 하지만, 카슈반도 그렇듯, '날개의 기도'가 주축이 되어서, 시르딘 왕국을 다시 예전처럼 종교와 명가 귀족들의 지배로 바꾸기 위해서 신흥 귀족인 카슈반 들에게 마수를 뻗치려 드는 이상, 앞으로도 사건 사고는 끊기지 않을 듯한 예감을 남깁니다. 실제로 2권도 나오고 3권 발매도 앞을 두고 있으니, 아리시아 부부를 주축으로 계속 여러 사건 들에 휘말리는 모습이 나오겠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에 있는 2권을 대강 흝어 보니, 1권에서 보다 두 사람의 러브 모드(라는게 있다고 치고<-)가 만재 되는 느낌이라서 읽을 맛이 날듯 합니다.

어쩐지 적기는 상당히 혹평 투성인 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책. 재밌긴 재밌었습니다. 왜, 그런 경우 있죠? 어디가 어떻게 재밌는지 물어보면 절대로 대답 못하겠지만, 딱히 모에 요소, 모에 캐릭터가 없어도 재밌게 느껴지는 책. 이게 딱 그겁니다.
초반에는 좀 지루하게 읽었지만, 중반 부터 등장하는 여러가지 인물들과 복선 들, 항상 반전에는 둔한 저라서 그런가; 뒷 부분에 밝혀지는 여럿 반전 등이 꽤 흥미 진진 했었거든요. 초반에 잡았을 때 처럼 '연애 만재'의 초기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야기 적으로는 한번 책을 잡으면 뗄 수 없게끔 하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소설이여서 어쨋든 만족 입니다.

이 기세를 몰고나가서 2권도 금방 읽어보려구요. 3권이 이달 14일 발매니까 그 전에 2권을 다 읽어둬야, 오는 3권도 읽을 수 있을 듯. 다행히도 끊기 신공 등은 앞으로도 없을듯 한 느낌의 책이라서 그닥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이네요.

읽은 날짜 : 2008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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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参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11/15)

-줄거리-

할머니에 의해서 강제로 떨어지게 된 타쿠마와 타마키.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신이 곁에 있으면 타쿠마의 속에 있는 오니가 깨어나 버린다' 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누르는 타마키 지만, 가만히 울고만 있는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오니키리 마루를 조사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칼에 닿는 순간, 먼 고대... 항상 그녀의 꿈에서 등장 했었던 인물과 과거의 사연들을 다 알게 되지요. 하지만 할머니와 아시야의 계획으로 원하지도 않는 의식을 위한 제물이 되어 버린 타마키. 모두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했지만, 자신을 구하러 온 타쿠마를 보고 스스로를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있고 싶어' 라는 본심을 말해버리고 맙니다. 앞으로는 계약에 따른 관계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그녀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타쿠마. 두 사람은 자신들을 가로막는 할머니와 아시야에게 대항해 그들을 적으로 돌리고 도망쳐 버립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적'으로 돌려버린 두 사람.. 특히 타쿠마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오니키리 마루를 해방시켜서 그 힘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상태여서, 오니키리 마루의 힘과 본인의 속에 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 을 본인의 의지로 억누르기 위해 굉장히 괴로워 하지요. 두 가지 상반되는 강대한 힘에 거의 의식과 혼을 먹혀가는 타쿠마를 지키기 위해, 타마키들은 다른 수호자들이 가르쳐준 로고스들의 저택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인물과 맞딱들이게 되는데...
평점: ★★★★★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 소설판 '비색의 조각' 제 3번째 장 감상 입니다^^.

이야...재밌게, 진짜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권 까지의 감상에서는 '게임' 에서와 어떻고 저떻고의 비교를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으려구요.
일단 소설 자체의 엔딩이 게임 본편의 '타쿠마' 루트의 엔딩과 꽤 여러 부분에서 틀려져 있고, 더 중요한건 게임을 플레이 한 본인이 3권 앞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뒷 부분은 전.혀! 요만큼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먼산)... 아무튼 처음 3권을 읽을때 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이랬나?... 싶어서 게임을 다시 해볼까 했었는데....;; 아니, 그래서 다시 플레이 했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딱 소설에서 '오리지날'로 바뀌는 그 부분, 딱 거기까지 플레이 하고 유혹일 이기지 못해서(<-) 유이치 선배 루트로 다시 로드해서 했었거든요... 어디서 부터가 오리지날인지 몰라 가지고...;; 지금와서 다시 켜보기도 뭐하고, 나중에 천천히 재 플 해보렵니다(..)

아무튼, 제 기억력 이란게 그닥 믿을만한게 못되긴 해도, 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확실하게 기억나는 타쿠마와 타마키가 모두로 부터 도망다니다가 '학교' 에 도착했을 때, 그때 그녀들을 맞이하러, 구해주러 온것은 게임상에서는 '유이치 선배와 마히로 선배' 단 둘 뿐이였는데, 여기서는 수호자 남은 전원이 다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가 게임과 틀려지기 시작해서, 엔딩 부분에서는 완전..^^;; 이건 읽을 때를 위해서 살짝만 언급해 보자면.
평생 소원인(<-그짓말) 수호자 전원의 풀 변신 모드(<-)를 한 삽화에서 보게 될줄 몰랐어요!!! 카즈키요네상;ㅁ; 미즈사와 나나상;ㅁ;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표현을 해두고.
도저히 어떻게 해도 넘어갈 수 없는 의문을 조금 담아, 약간의 츳코미를 넣어 보자면!!!...... '공략 캐릭터(여기서는 타쿠마)가 그렇게 죽을 고생을 해서, 마음의 마음을 더해 타마키를 지키고자 하는 필사의 신념으로(=죽을똥 살똥 고생해서)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힘을 낼 수 있게 되는건데, 타쿠마는 루트대로 흘렀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수호자들은 너무 간단하게 2단 풀 변신 모드로 변하다니!!!! 타쿠마는 뭐가 되는거시냐!!!!'....라는게 있긴 한데^^; 뭐 겉보기에도 좋고, 딱 대단원의 막을 장식 하기에는 어울리니 봐줘야겠지요.(안 봐줄 수도 없는거고<-)

소설 상에서는 '아인' 이 일단 최종 보스이긴 한데.. 여기에다가 장치를 이것저것 넣었습니다. 게임상에서 각각의 루트를 타야 볼 수 있는 설정들을 조금씩 얇게 나마 깔아서 보스전(<-)을 더 크게 벌여놨더라구요. 신지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신지 루트에서 볼 수있는 신지의 XX 모드도 약간 나오기도 하고;. 그후에 모두의 힘을 모아서 도라이를 해치우는 부분이 나오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3번째로 싫어하는 녀석이라..(1,2번째는 언급 안하렵니다<-). 꽤 재밌는 반전도 '도라이'라는 인물에게서 나오는데; 이게 본편에서도 그랬었는지 상당히 헷갈리네요. 확인은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 게임과 비교를 안한다고 해놓고 어쩌다 보니 비교 버젼이 흘러 나오는거 보면..^^;; 아무튼. 게임 할때는 잘 느끼지 못했었던 '타쿠마'에 대한 애정도가 마구 흘러 넘치게끔 만들어주는, 정말 즐겁게 잘 읽은 소설 입니다.
저번 감상에서도 애기 했었지만, 정말 '소설'로 만들어져도 어색하지 않을 소재와 전개를 가지고 있는건 역시나 메인 격인 타쿠마라고 생각 해요. 다 읽은 지금은 더욱 더 그렇다 싶구요. 개인적으로 유이치 선배를 좋아하긴 해도, 선배 루트는 좀 정적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읽어서 재밌는건 역시 이 타쿠마 이야기 였습니다. 기억이 나든 나지 않든, 소설 속의 타쿠마는 정말 너무 멋져서 말이죠..+_+.
먼 고대에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서 소중한 사람을 다시 잃게 되어, 다시 환생해서라도 그녀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최초'의 수호자가 된 '토코요노 카미' 의 환생인 타쿠마와 그 오래된 고대의 '타마요리 히메'의 환생인 타마키. 서로 겁이 많았고,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 오랜 과거의 감정이 깊게 남아있었던 두 사람.(정확히는 타마키) 뭐, 과거의 인연 이라는것도 무시못할 것이긴 하지만, 이 두사람은 설령 그런 관계가 아니였었다고 해도,  서로를 그 하나로만 바라보는 솔직하고 곧은 마음의 아이들이니까 그 모습 그대로 만났어도 서로를 좋아 했을꺼라고 생각 해요. 특히 타쿠마에게 있어서 타마키의 존재는, 자신이 괴물이고 세상을 멸망 시키는 힘을 가진 오니라는 자격지심과 공포를 없애주는.. 오직 그 자신으로 있게끔 만들어주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에서 더욱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 하고 있을 테구요. 그런 그의 마음이, 이 3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 보다는 행동으로, 그 행동에서 마음으로..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정말 두근 두근 거렸었습니다. 특히 뒷 부분.. 로고스의 저택에서 오니키리 마루의 사악한 힘과 타쿠마 본인의 가슴속 깊숙히 남아져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등이, 드디어 그를 좀먹어 갈 때. 타마키가 필사의 힘으로 생명을 걸어서 그를 지킨 후 죽음을 맞이 하려고 할 때. 그런 그녀를 다시 살리는 타쿠마의 처음 보는 눈물에 사무실에서 읽으면서 뿜었었습니다.(길다;). 네가 없는 세상에 나 혼자 살아서 무엇을 어떻게 하냐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화를 내는 그의 대사에 정말..-_ㅠb. 저는 정말 이런 시츄에이션에 약합니다. 그래서 비색의 조각을 참 재밌게 했었 던 것도 있겠지요. 몇 번 말하지만 '지키고 지킴 받는' 설정은 여러번 봐도 그 때마다 심장을 울리는 시츄 인 겁니다-_ㅠb.
그 후에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살아남아 행복해지는 엔딩까지...
두 사람의 고대에서의 기억. 붉은.. 비색의 파편이 흩날리던 그 때에서 부터, 모든게 끝나고 다시 돌아올 타마키에게, 타쿠마가 내밀던 '단풍(비색의 파편)'이란 문장을 보니 특히 더 뭉클해 지기도 하고;ㅁ;... 뭐랄까 그대로 다 정리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마지막으로, 이 소설판이 다른 곳에서는 어떤 평을 받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 한테는 꽤 소중한 책이 될거 같습니다. 게임 에서 와는 달리, 다른 시점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시 한 번 '비색의 조각' 을 접할 수 있었으니깐요.^^.
다른 수호자들의 버젼(<-)으로도 책을 내주시면 정말 좋겠지만..^^; 느낌상 불가능할거 같으니 쓸데 없이 기대는 말아야 겠지요. 타쿠마 하나로도 이렇게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으니 이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으렵니다.

게임 '비색의 조각' 을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게임을 접하신 분들도 물론이구요. 그냥 이야기 하나로만 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재미가 있을꺼라고 보장 합니다^^/.


ps... 종장 뒤에, 새롭게 꾸며진 에필로그 하나, 수호자들의 바보(<-) 버젼 단편 하나(짧게나마 '료'도 나옵니다), 키요노와 아시야의 단편. 다시 돌아오기 전의 타마키의 단편 까지. 전부 필견 입니다. 특히 수호자들 단편은 더욱 더!!!(드라마 씨디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거)

ps2. 작가분이신 미즈사와상. 이 책을 다 쓰시고 비색 2를 해보실꺼라는데..말리고 싶었어요오오오오오... 비쥬얼적으로(특히 눈매가 오토코 마에라는) 미코시바에게 끌리신다는데...아아 어쩃든 말리고 싶었어요오오 orz (<-야)


읽은 날짜 : 2007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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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お狐サマの言うとおりッ!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2/15)

-줄거리-

때는 가상(설정의?) 에도 시대. 세상은 오랜 기간 동안 태평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런 시대에 '무사'.. '검' 이란 존재는 불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있는 때, 16살의 소녀 카자마츠리 키리오는 문하생은 아무도 없는 도장을, 오빠와 단 둘로 꾸려나가고 있는 소녀 무사 입니다. 어느날 만월이 빛나는 밤, 심부름을 다녀오던 키리오는 머리가 빈(<-) 인간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하얀 고양이'를 구해 주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고양이는 '천호' 이자 신물로서 격위높은 '구미호' 일족인 '샤나오'의 시종 이였었던 것. 여우는 은혜를 잊지 않는 다면서 그녀와 주종 관계를 맺고, 도와 주겠다는 샤나오와 그녀가 도와주었던 고양이 '바케마루'. 오빠와 둘 뿐이여서 조용했었던 도장은 그들이 닥침으로서 각종 요마들이 들끓는(<-) 시끌벅적한 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말로만 도와준다는 것 뿐, 실제로는 키리오의 말 하나 하나를 건성으로 들으면서 오히려 자신이 주인인 것 처럼 대하는 샤나오와 그런 그에게 휘둘리는 매일을 보내는 키리오. 그런 상황에서도 오빠와, 새로운 문하생 '키요', 샤나오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이 즐거워서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지요. 그러던 때에, 갑자기 '의적' 으로 일컬어지는 통칭 '오보로코조' 의 등장으로 마을이 시끌벅적 해지고... 어느날 카자 마츠리 도장 한복판에 나타난 돈 상자. 사람 죽이는 것과 도적질이 가장 싫은 키리오는, 전날 자신에게 못된 장난을 친 샤나오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비난하는데...
평점 : ★★★


산지는 몇 개월이 넘었으나, 이제서야 다 읽은 여우님 시리즈 1권인 '여우님의 말씀대로' 감상 입니다.

비즈로그 문고에서 비색 시리즈 말고 시리즈로 모으는 첫 작품인데... 사실 고백하건데(..) 소재도 소재지만, 발리게 된 이유는 삽화가 분 때문이였습니다.
삽화가 분이신 '카자토 노리' 상은 제가 예전에 '귀엽다~' 라고 생각 했었던 코믹스 판 '아달샨의 신부'의 작가 셨거든요. 나름나름 귀여운 그림체여서 체크하고 있었던 판국에 새 소설의 삽화를 맡으시는 걸 알고 검색해보니 소재까지 마음에 들어서 '발렸다' 라는 것입니다.(쿨럭;)
그러니 소설 자체에는 그닥 기대를 하지 않고 샀었는데 (신인 분 이시기도 했고), 초반 부분에 잘 안잡히고 읽기 힘들어서 그렇지, 탄력이 붙으면 상당히 재밌게 읽어지는 괜찮은 작품 이더라구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처럼 작품 전체적으로는 재치넘치는 표현이나 개그.. 약간의 시리어스와 또, 약간의 연애 모드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일본풍 에 죽어라 약한(차라리 중국풍이 낫..;;<-) 저로선 초반에 진짜 마구 튀어나오는 한자나 단어들을 보고 기가 차던데(..); 그 부분만 잘 넘기면 끝까지 술술 잘 읽히는 무난하고 볼만한 전개거든요 이 책이. 초반에 어렵다고 느껴서 하나하나 사전을 찾아보면서 읽어보려는 끈질김(<-)을 포기하고 중요해 보이는 부분만 찾아서 읽어내리니, (즉, 집착을 버리니) 곧 책의 통통 튀는 분위기에 빠져서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뭐, 솔직히 단어만 어렵다 뿐이지 문체 자체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거든요. 이럴 때마다 공부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겁니다..네(<-).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주인공인 '키리오' 주변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비밀'을 해결하는 방식인데, (그렇다고 탐정물 같은건 절대 아닙니다) 거기에 키리오를 중심으로 샤나오와 여러 인물들이 얽힌 의문들도 함께 풀리는..그런 전개 입니다. 초반에 읽을 때에는 위에 줄거리에 살짝 언급한 '키요' 의 등장과 함께 그녀가 무언가 사건을 일으키는 주범 인물이 아닌가, 하고 생각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장치였고 (중반 부분까지는 키요가 '야코' 내지는 '오보로코조' 라고 생각 했었으니;), 실제 작품에서 '악역' 의 위치에 있는 인물은 키리오의 주변의 '누구'였다...라는 식 이랄까나요.
적당히 복선을 깔아두고 마지막엔 나름의 반전도 있고...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 에서도, 앞뒤 전개가 잘 맞아 떨어지는 괜찮은 전개 방식이였습니다.
(사실 보자면, 대부분 이 책을 보신 분들은 거의 범인이라든가, 반전에 대해서 눈치를 잘 채시던데 저만 이상한건가...;; 뒤 늦게 알아서 오-ㅁ-~ 하면서 읽었었어요...;;;)

거기에 군데군데 녹아있는 샤나오와 키리오의 마음 교류도 좋았구요. 음, 마음 교류...; 라는 식으로 밖에 애기가 안되는게.. 아직 1권이니 만큼, 두 사람(?)이 확실하게 서로를 좋아한다 라는 단계까진 아니거든요. 샤나오는 키리오를 겉으로는 '주인' 으로서 대하겠다의 말투이고, 키리오 역시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걸 깨닫지 못했던 둔감 소녀이니 급작스럽게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단계는 나오지 않았는데.. 대신 서로를 확실하게 '인식' 하고 애정에 앞서서 시작되는 '믿음'을 주고 받는 상태인지라, 뭐, 그다지 멀지 않은 느낌이긴 합니다^^;.
정확히는 키리오보다 샤나오의 측이 먼저 좋아한다는 마음을 느끼고 있는 거 같긴 한데, 역시 확실한 '고백'은 하지 않았으니깐요. ... 대신 여러가지 접촉씬(<-)과 함께 '두 번 다시 나 의외의 남자에게 마음을 허락하지마(!!!)' 라는 키메 세리후를 날려주었으니 일단 약하다고 느껴지는 연애도 라도 봐주는 겁니다만^^.

읽기 편한 분위기와 함께, 두 주인공 말고도 주변의 개성있는 조연들도 하나같이 다 귀엽고 괜찮았습니다. 특히 키리오의 오라버니인 요이치로와 키요 커플이 말이죠(..)b. 엔딩에서 두 사람을 잇는 방식을 보고 있자니 왠지 '동화 식의 해피엔딩' 이 생각 납니다만.. 말그대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언제나 해피 엔딩 추구자인 저로서는 꽤 마음에 드는 엔딩 이였어요.
1권에서 의문이 남는 부분을 거의 다 정리 하고, 완전한 해피 엔딩으로 끝을 낸지라, 끝까지 즐거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은근히 시리즈 화가 되고 있는 작품이라, 벌써 4권까지 나왔는데..각 권마다 어떤 에피소드가 일어나서 어떻게 될지, 샤나오와 키리오가 얼마나 진전 될지. 기대하면서 주욱~ 따라가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07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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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弐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9/15)

-줄거리-

로고스들 과의 싸움을 결정한 타마키와 수호자들. 하지만 그들의 압도적인 힘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수호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면서 아무런 힘도 될 수 없는 자신이 원망 스러운 타마키.. 결국 '오니키리마루' 를 봉인한 보구 5개 들은 계속해서 '성녀 아리아' 와 그녀를 받드는 로고스들에게 차례차례 빼앗기게 됩니다. 힘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지지 않고 스스로 찾아내서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마키는 계속 되는 로고스의 위협과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쳐 포기하려는 수호자들을 설득 하면서 자신도 힘을 내려고 애를 쓰지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을 지켜주는, 퉁명스럽고 솔직하지 못하고 화도 잘내지만...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함께 있어주는 '타쿠마' 의 존재가 소중해 지면서 함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의 안에 숨겨진 '오니' 의 힘이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타쿠마를 설득시키고 받아 들이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결국 5개의 보구를 모두 빼앗겨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 버리고, 그 순간 타쿠마는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 그 사악한 힘이 넘치는 검을 스스로 잡아서 아리아 들을 막고, 한 순간 이지만 그들을 물러나게 합니다. 자신이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타쿠마를 달래며 어디까지라도 함께 있기를 소망하는 두 사람 이지만,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할머니와 미츠루의 제지로 두 사람은 만나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떨어져 버리게 되는데...
평점 : ★★★★☆


이번엔 거의 열흘이나 걸렸습니다... 왜죠 OTL 나오기 전에 엄청 기대 했엇는데..크흑-_ㅠ;; 역시 이번에도 하루 반에 150페이지 이상 읽을 수 있었던거 보면; 순 본인의 게으름이 문제가 아닌가 싶고..-_-;;

점차 클라이 막스로 향해가는 비색의 조각 소설 편입니다. 저번에 봤을 때는 많은 부분을 잘랐나...? 싶었는데 이번 2번째 장은 어째 잘랐다 싶은 부분이 안 느껴 진달까...;; 읽으면서 속속 떠오르는 장면들과 함께, 저번 권에서도 느겼던 '어라? 이런 부분도 있었나?' 하는 생소함을 동시에 느꼈어요.... 이게 무슨 일인고^^;;

게임 하면서도 제가 유이치 선배 루트는 몇 번이고 돌아서 그런가; 그 루트는 줄거리고 뭐고 기억이 잘 나는데, 타쿠마는 가장 처음에 하고 두 번 플레이는 안했던 지라 기간상 1년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을 만큼 생소한 부분이 꽤 되었습니다. 뭐, 게임 했을 때 당시에는 어려운 한자가 많았으니 그냥 넘긴 부분도 좀 됐을 꺼고 하도 전개식 문체였다 보니 지겨워서 넘겼던 부분도 있었을 거지만.. 적어도 중요한 (이책에서 중요했던) 부분들은 기억이 나야 맞는게 아닌건지...;; 전혀 생소 했습니다. 허허허허=ㅂ=

책의 뒷 부분에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는 장면은 거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아 깨어 났었었나?...의 정도 쯤?; 그 순간 스스로 오니키리마루의 힘의 반을 자신에게 넘겨서,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서 앞 뒤 가리지 않았던 타쿠마의 모습에 제대로 감동(?) 먹었었어요.... 문제는 역시 생소하다는거;. 나이를 먹을수록(야!) 기억력이 영..-_-;;;.
뭐, 기억이 잘 안난다는 점에서 좋은 것은, 군데 군데 읽으면서 두근두근 할 부분이 많았다는 겁니다. 게임 당시에는 이정도로 모에 하지 못했었던거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완전 타쿠마 홀릭이예요. 애 어쩜 이렇게도 좋을까요 ㅠㅠㅠ 비색의 설정에서 가장 좋았던 '지키고, 지킴 받으며 함께 나아가는 두 사람' 이라는 부분이 책에서는 너무 잘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책 띄지에 있었던 '네가 옆에 있어 주었으니까.' 타쿠마의 이 대사가 너무 가슴에 콕 들어 박히고;ㅁ;~.

비색의 소설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이치 선배는 왜 없어! 하고 칭얼 거렸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메인 주인공이 타쿠마가 된게 납득이 될 정도 였답니다. 뭐랄까.. 스토리 전개가 격해요. 딱 책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이라면 좀 이상한 말이긴 한데, 타쿠마 루트니 만큼 이렇게 책으로 써도 지루하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 가까워지는.. 떼어 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살아 난달까;ㅁ;.. 하긴 모든 캐릭터 루트 중에서 가장 격했던게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 였었긴 했지요(..). 솔직히 유이치 선배 루트는 좀 잔잔한 감이 없잖아 있으니깐요^^; 유이치 선배가 주저주저 하는 부분도 많았으니.. 게임 하면서도 속 터졌었는데 책으로 봤으면 말할것도 없었겠고.(웃음)

책을 읽으면서 가장... 했었던 부분은 게임에서도 있었던,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의 절망..이랄까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고 좌절하면서 타마키에게 화풀이(..) 했었던 부분인데, 게임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졌었던 장면이니 만큼; 책에서 읽으면서도 그 부분은 싫더라구요. 물론 궁극의 벽치기라든가(<-) 모에 대사 '여자 하나 지킬 수 없는~ 어쩌고 저쩌고' 는 좋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히로인을 무시하는 처사는 용납이 안되는 지라(..).  저 대사가 나오기 전에는 말을 걸어도 무시하거나 자기에게 닥친 감정이 너무 커서 타마키를 배려 못하는 모습을 유독 저 두 사람만 심했었던 지라 말이죠(..). 뭐 평소에 자신감이 넘쳤고 그만큼 자존심이 강했던 두 사람이니 만큼 당연한 반응 이라면 당연한 반응이였겠지만.
저 부분 말고는 읽으면서 시종일색 타쿠마 만세! 마히로 선배 만세! 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요 저 둘.>_<...
특히 책의 중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타쿠마와의 연애 일색으로 흘러가는 지라,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면 그저 싱글싱글^^. 전개는 심각 하지만 보는 저는 좋았다 이겁니다. 게임이 원작인 소설의 수많은 장점 중에 하나인 '엔딩을 알고 있다' 라는 점에 있어서 엔딩의 걱정도 없고~.

타쿠마 루트에서 가장 강하고 깊었던 부분들은 남은 소설 3번째 장에서 다 나올 테니 엄청 기대되고 있습니다. 발매 날짜는 11월 15일인데, 이번에 받으면 반드시 꼭꼭 빠른 시일안에 읽어보고 말겠어요=ㅁ-!!!

..... 마지막으로, 이 작가분으로 유이치 선배 루트 한번만 써주실수 없나요. 보고 싶은데....(굽신굽신<-)

아, 여전히 뒷 부분에 실린 단편도 있었는데, 미츠루의 강함을 알 수 있는 짤막하고도 강한 단편 이였습니다. SD 사이즈로 무릎을 꿇고 반성하는 수호자들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한 몫 단단히 했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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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壱の章-
작가: 水澤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8/20)

-줄거리-

갑자기 해외로 전근을 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어린 시절 '할머니' 와의 추억이 깃든 '키호우' 마을에 오게 된 카스가 타마키. 오랜만에 온 마을 풍경은 변하지 않는 그리운 모습이였지만 그 후 바로, 그녀에게는 알 수 없는 느낌들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게 되고 거기다가 인간이 아닌 '괴물들' 에게 쫒기는 몸이 되지요. 위기 일발의 순간, 자신을 구해준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는 '오니자키 타쿠마' 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인도로 할머니와 만나게 된 타마키는 자신이 선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귀참환'을 봉인하는 '타마요리 히메' 의 피를 잇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할머니를 대신해서 그녀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는 5인의 수호자.. 반인 반요인 그들과 함께 약해져가는 귀참환의 봉인을 지키려고 마음을 먹는 타마키.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 '로고스' 의 위협이 타마키와 그녀의 수호자들을 압박해 오는데....
평점 : ★★★★☆


이거 원(..) 다 아는 내용이라도 줄거리로 압축(?)하자니 어렵군요^^;;
월요일날 읽기 시작해서 화요일에 끝낸!!! 초 스피드로 읽어내린 '비색의 조각 -첫번째 장-' 소설 감상 입니다.

역시나 아는 내용이다 보니까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읽는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_<.

아무튼, 솔직히 이거 받아서 읽기 전까지는 걱정 좀 했었습니다. 비색에 관련해서 오토메이트가 너무 달려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소설화도 그중 하나로 단순히 팬들을 낚기위한 상술에 불과하지 않을까나..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저는 읽어본게 없지만, 듣기로는 '게임이 소설화'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마음에 들게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고(..)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발매날 후, 일웹을 좀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괜찮다는 평이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읽고 싶어서 수를 쓰다가 오히려 늦게 받게 되기도 하고(-_-)
어쨋든, 오랫동안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재밌게 잘 읽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색을 접해본 분들, 접하지 않으신 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단, 원작과 똑같아 보이면서도 훨~~씬. 읽기 편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 됩니다.  내용이야 원작과 같으니까 이건 전적으로 '문체' 의 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월요일 처음 이 책을 잡아서 읽어 내려갈때는, 전에 받았을 때 잠깐 흝어보고 느꼈던 '이거 게임하고 너무 똑같잖아?! 스토리북?!!;' 했던 당황한 감정을 다시끔 느꼈었는데.. 그 후, 확실히-_-. '소설'을 쓰시는 작가분과 시나리오 라이터는 비교 대상이 못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유치하다 유치하다 그러셨는데, 그거 플레이 할 때 당시에는 그닥 일어가 뛰어나지 못했고 플레이 하다보면서 몰입을 하게 되어서 그닥 신경 안 썼었는데.... 집에가서 비색 1을 틀어놓고 소설과 비교를 해보니(<- 했었습니다-_-;;) 정말이지..=_=
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인이 쓰셔도 이보단 더 말같이(?) 쓰겠다는 느낌이...;;.
그런 비교가 느껴질 만큼 저는 소설 쪽의 문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원작 게임의 정말 불필요한 단막단막 적인 독백이라든가 쓸데 없는 설명 부분은 적당히 자르면서, 소설쪽의 오리지날로 미묘한 감정선을 살려주고.....
표지에서도 보다시피 이 책은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고 있으므로^^; 충실하게 그쪽으로 나아가는데, 원작에서 보다 더 타쿠마와 타마키의 미묘한. 짧은 문장 속에서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조금씩 움직여지는 모습이 잘 보여지거든요. 즉, 원작에서의 모에 시츄에이션들은 확실히 살아나고, 그 상황에서 타마키가 느끼는 감정들이 어색하지 않게 확실하게... 더 모에하기 쉬워졌다 이겁니다.+_+

연예 모드로 환장하는 저로선 그야말로 행복중의 행복. 유이치 선배 정도까진 안되지만^^; 다음갈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타쿠마>_<~.

거기다가 게임이 원작이라는 장점중에 나름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보이스 메일화(<-)' 가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께고 추천하고자 하는 의미가 바로 그것~.
대사 적으로는 아주 약간씩 틀릴 뿐, 거의 비슷하므로 그야말로 보이스 메일입니다. 저절로 재생되서 들려와요. 타쿠마로, 마히로로, 유이치 선배로!>_<.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즐거운 전개로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으니 이미 그걸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충분했습니다(웃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랄까, 의도적이므로 당연하게도(!) 타쿠마에게 끌려가게 되지만, 저 원작하면서 썩 많이 좋아하진 않았던 마히로 선배에게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아니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됩니다;ㅁ;. 이번 '첫번째 장' 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로고스들과의 싸움으로 심하게 다친 수호자들과 그들의 도망가라는 소리에 갈등하는 타마키..의 부분에서 끝났는데 그 앞전에 마히로 선배가 하는거 보면 막 두근거려 혼났어요... 아니 분명 원작에도 있는 장면이고 목소리 보이스 메일도 되는데(응?;) 어째서 세삼스럽게 눈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원작의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는 거니까 마히로 선배도 같이 나오는건 납득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갑작스러운 이 '무네사와기(<-야)'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_-a.
다 읽고 나니 화악~ 하고 치솟는 원작 플레이 대한 욕망이 느껴져요.^^;

아무튼, 책 자체로도 재밌었고, 비즈로그 문고에서 꽤 밀어주는 건지 책의 디자인이 예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실린 단편. 이 미즈사와상이 직접 쓰신 짤막한 단편인데 '어둠색의 단편' 이란 제목의 코믹 개그 스토리 였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은 타카미를 두고 '어떻게 집까지 옮기느냐' 라는 문제로 고심하는 4인의 수호자들. 누구는 여자애를 짐짝처럼 어깨에 둘러매지 않나, 누구는 자신의 신장차이를 자각못하고 '공주님 안기' 를 했다가 타마키의 치마를 들어올려 기겁하지 않나, 누구는 젖가락과 책 이외의 무거운 물건은 들어본 적 없어서 무리라고 하지 않나, 누구는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들지 못한 나머지 언령화로 시도 했으나 바람으로 타카미의 치마를 날려서 당황하지 않나....
그런 바보같은 짓들을 하고 있는 4명의 수호자들 앞에 나타난 마지막 수호자. 그런 그의 '블랙모드'  호통에 당황하는 4인의 수호자들은.....'

라는 스토리입니다.(와하하하하 ㅠㅠㅠㅠㅠ)
실제로 보면 몇 배는 즐거울거예요. 다들 너무나도 그대로여서 마치 게임상에서도 실제로 나왔었던 것 같이 즐거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보이스 메일도 되고 <-)
마지막으로 책 표지의 겉을 벗겨내면 뒷 페이지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고^^.

이모저모로 신경쓴 느낌이 나서 소장 하는것도 즐거운 책이라는 느낌이예요.

다음 권은 이번달 15일에 발매 예정이므로 체크 중입니다.
작가분 후기를 보면 총 3권으로 끝낼 예정이시라고 하니까 다음 권도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오겠지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오면 즉각 체크해서 질러야겠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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