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Romantic Second Love~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03/05)

-줄거리-

스토커 흰 토끼 '페터 화이트'에 의해 '하트의 나라'에 반 강제로 끌려오게 된 소녀 '앨리스'. 시계 장수인 '유리우스'와 함께 탑에서 살고 있던 그녀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클로버의 나라'로 '이사' 하게 되면서 클로버 탑의 영주 '나이트메어'와 그의 심복 '그레이', 두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서커스 단의 단장인 '조커'와 함께 온 '에이프릴 시즌'. '예전처럼' 곁에 있는 유리우스의 존재감에 안심하면서, 동시에 그레이와의 시간이 편해지고 즐거워지는 앨리스. 이윽고 그를 향한 마음이 연심임을 자각하게 되지만, 확실히 전할 수 없어 전전긍긍한 그녀는...
평점 : ★★☆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 노벨라이즈 신작 '조커 나라의 앨리스 - 로맨틱 세컨드 러브<-' 감상입니다.

표지에서도 보이듯 이번작 남주는 그레이.  제목에서 나오듯, 배경은 조커 앨리...가 됩니다.
그리고 조커 앨리를 플레이 해 보지 못한 저로서는....아하하하하하하하하.
내 기대 돌리도. 이거 밖에 남지 않네요 네;.

플레이 안해봤었거니와 플레이노트나 감상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1인으로서, 이번 이야기는 진정 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냐! 하고 광분해 마지 않는 전개 였어요.
심지어, 배경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연애만 보려고 해도 그 연애도 제대로 없었어...
분량이 200페이지 조금 넘는 안 밖으로 여느때 처럼 다른 얘들도 보여줘야 하고. 시리즈의 고질병은 앨리스의 어둠침침한 내면도 설명해 줘야 하니. 그 틈바구니에서 연애는 진정 아쉬운 수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그레이 소설은, 그래도 앨리스와 그레이의 변화라든가. 아기자기한 연애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팬으로선 아주 좋았었는데.
이번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흐지부지 그 자체네요.
...솔직히, 이걸 마지막으로 더이상 앨리스 시리즈 노벨라이즈는 집어치울까 봐 싶을 정도...OTL.

기본 전제로, 조커 앨리를 플레이 한 사람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짧은 배경 지식은 알고 있었지만, 깊게는 잘 모르는 1인으로서.
이야기 내내 나왔던 '감옥'의 존재나 앨리스가 '잊어먹은 것'과 그녀의 '죄'가 대체 뭔지. 끝의 끝까지 아무런 설명이 안 나와요.
이 책만 읽어보면 조커는 대체 뭐하는 놈이며 그 '그림이 움직이는 박물관'은 뭘 뜻하는 거며,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앨리스만 모르는 사실이 대체 뭐인 것이며......아으;. 쓰는 나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OTL.
끝까지 제대로 해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끝이 나니, 해피 엔딩이라고 볼 수도 없는 찜찜함만 남긴단 말입니다 이게(..).

그렇다고, 그레이와의 연애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어른과의 달콤쌉싸름한 연애' 모드가 나오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시작부터 에이프릴 시즌으로, 이미 앨리스는 그레이에게 반해있는 상태. 그레이 역시 그냥 앨리스에게 반해있는 상태.
예전 클로버에서 첨 만나 '연인 놀이'로 시작했을 땐 차라리 신선한 소재와 썸씽이 가능했지.
이번엔 그 연인 놀이 시츄도 없고, 그냥 다가갈락 말락 한. 고백만 안했다 뿐이지 연인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중간. 정말 뜬금없이 고백 시츄로 돌입해서 사귀고 끝이 나요.
분량도 적은데 거기다 둘 연애만 파고들어도 뭐할 판국에;. 다른 것들까지 다루려니 제대로 보여질리가 없지요.
하다못해 퀸로제 특유의 ㅇㄹ함 이라도 나오면 모를까. 이번엔 그것도 없습니다. 키스씬 2번 정도?.
은근히 독점욕 강했던 그레이의 질투씬도 전무. 유리우스와 불꽃이 튀는가 했더니 그것도 흐지부지?.
대체......이건 뭐........ OTL.

마지막으로,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가물거리게 만드는 저 엔딩씬은 대체 무어란 말입니까.
그래서, 유리우스는 사라진다고요? 그럴꺼라고요?. 그리고 그레이도 사라지나요? 그럴려나요?-_-. 조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감옥도 멀쩡하니 언젠가는 베드 엔딩으로 갈꺼라고요? 그럴려나요?.
이건, 플레이한 독자도 즐겁지 않은 시츄지 않나 싶네요.

진심, 이번 작품은 돈 아까운 이야기였습니다. 팬이라고 해도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최애가 블러드, 차애가 그레이인 저는 그저 표지만 보고도 광희난무 하며 질렀었지만. 이제부턴 좀 조심하렵니다.
같은 조커앨리 배경이라 해도 예전에 읽은 블러드 이야기는 이정도까진 아니였는데..... 문고 차이냐. 아이리스쪽이 더 나은거냐....
그냥 다음은 하코 앨리로 해줘. 패러렐 모드 재밌어 보이더라 차라리 그걸로 내줘 ....

읽은 날짜 : 2012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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