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不埒なロマンス小説の書き方

작가: 葉月 エリカ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3/04/05)


-줄거리-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관능적인 로맨스 소설의 일류 작가인 어머니를 둔 18세 소녀 세실리아. 과거에 겪은 상처 때문에 어머니 '루이즈'가 쓴 소설을 싫어하면서도, 글 쓰는 일을 좋아하며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몰래 글을 써온 그녀. 어느날, 여행을 떠난 루이즈를 대신해 마감이 다 된 원고를 우체국에 맡기려던 그녀는, 생각치도 못한 강도를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랄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는 루이즈의 담당 편집자였고, 때마침 루이즈의 원고를 받으러 오던 중이였으나. 문제의 원고는 이미 도둑맞은 상태. 경악하던 그는, 세실리아가 몰래 쓰고 있던 소설을 보고 그녀에게 루이즈의 '대필'을 명하며 반 강제로 납치. 호텔에 같이 숙박하며 2주간의 기간동안 써내라고 종용하지요. 하지만 초보인데다가 18년 동안 남자에 대한 면역도 없는 그녀에게 관능로설 이란 크디큰 벽일 뿐이고. 그런 세실리아에게 '교육'과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랄프의 강제적인 어택에 혼돈하면서 끌려가게 되는데...

평점 : ★★★



하즈키 에리카상의 작품 '불손한 로망스 소설을 쓰는 법' 감상입니다.

모 지인의 강력한 추천....을 받았던 전 작 대신, 이번 신작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삽화가가 무려 '그' 나루미 유키상이거든요!
제가 알기론 지금까지 한 번도 에로 계열의 삽화를 맡아 주신 적이 없었거든요....아, 물론 비엘은 간간히. 진짜 가뭄에 콩 나듯이 한 두어번 맡아주신거 같았는데. 그것도 시리즈고 그래서 전 한번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사보지도 않았고.

그런데다가, 비엘과 노말은 엄연히 다르죠.
이 분이 그리시는 남캐의 색기는 인정하지만...그..뭐랄까. 그림체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에로계를 연상 하기가 힘들었던 만큼, 처음 삽화가 공개 되었을때 어이없어 하면서 웃었던게 기억이 남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기대해서 지른거니까. 금방 읽게 되더군요 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재미는 있었습니다.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가고.
근데, 남주가 간만에 보는 도에스에 말이 부족한... 그 지인의 평을 빌리지만 '언어장애'가 있는 타입이더라구요.
중반부터 클라이막스 까지 읽는 내내 츳코미 넣으면서 읽다보니 은근히 지치게 된다거나.
여주가 너무 순순히 받아주는게 문제겠지요. 소심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타입이던데, 왜 중요한 순간에 벙어리가 되는거니....

이야기는 계속 세실리아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차라리 중간중간, 짧게라도 랄프의 시점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답답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읽는 독자는 어렴풋이 짐작이라도 하지. 세실리아는 거의 끝까지 랄프의 마음을 몰랐다구요. 그렇게 행동한 랄프가 병신이지만<

관능 로설 작가로 이름 높지만, 자유로운 어머니를 가진 세실리아. 그 어머니와 달리 소심하고 남자는 물론 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한 소심한 소녀인 그녀는, 생각치도 못했던 강도를 만나게 되면서 랄프와의 접점을 지니게 됩니다....

뭐, 세실리아야 과거의 일도 있고 해서. 소심해지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문제는 랄프예요 랄프.

겁나 이쁘게 생긴 미모에, 우아하고 신사적인 행동을 지닌 멋진 청년....으로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이녀석, 근본은 도에스 입니다. 뭐 육체적으로 괴롭히고 이런다기 보다는, 말로 엄청 들들 볶아대거든요 세실리아를.
아니. 잃어버린건 잘못이긴 한데, 그걸 빌미로 삼아 있는대로 몰아붙여서 반 강제로 대필을 하게 만들지 않나.
어쩔 수 없이 승낙한 소녀를 호텔방에 감금(...) 시켜놓고 오만 말로 구박하면서 억지로 글 쓰게 하지 않나.
그것도 모잘라서, 키스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세실리아에게 글 쓰기 위한 '일'일 뿐이라며 반 강제로 섹스 시행...
에라이 자식아. 어른이 그래도 됨?!?!

뭐, 흘러가는 과정따위 그렇다 쳐요.
근데 이 놈. 곧 죽어도 끝의 끝까지 자신이 세실리아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안 밝히지 말입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이건 일일 뿐이다. 어디까지나 참고로 하기 위해서다'. 이 말만 연발해요.
씬 도중에도 하거니와, 첫 합방씬< 이후에도 이런 시츄라구요. 글 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것 마냥!!!
그러니 세실리아도 오해하지요. 랄프가 자신에게 접하는건 일 일 뿐이라면서. 개인적인 관심 따위가 아니라면서. 그러니 설령 내가 좋아한다고 해도 말 할 수 없다면서......................................장난하나 시밤-_-^

그 후 위기에 처한 세실리아를 구하고 모든 일이 해결 되면서 마지막 씬으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거기서도! 거기서도!!! 이놈이 애기를 안해요.
밝히려면 제대로 밝히던가. 말을 하려다가 만다구요. 진짜 언어장애가 있나 이자식.
내가 너를....<< 뭐 이런식으로 말을 끊은 후에 생각치도 않았던 세실리아를 또 반강제로 덮침. 진짜, 내가 세실리아라면 '이 색히가 내 몸뚱아리에만 관심이 있는거 아냐?' 하고 격렬히 오해하고 싸대기 날립니다.

물론, 세실리아는 안그러구요-_-. 그냥. '이게 마지막이니까. 마지막의 추억이니까' 라고 말하고 받아들여요.... 햐 성인군자 나셨다...

그리고 또. 랄프 이녀석. 수 없이 세실리아를 안으면서 나카다시는 안합니다.
끝에서야 그게 '결혼도 안했는데 임신 시킬 수야 없지' 라는 생각 이였다는걸 알게 된다는거 같은데.(자기입으로 말한것도 아니고 세실리아의 짐작).
이건 또 무슨 장난입니까. 할 거 다 해놓고. 안하겠다는 애를 거의 덮쳐놓고. 그 후에도 일을 핑계로 오만 도구 플레이에 수치스러운 시츄 등등 다 즐겨놓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꼭 체외사정을 한다구요.
세실리아가 그렇게 나카다시를 바래도 절대로 안들어줍니다. 이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짜증만 나네요. 왜 난 이걸 별 셋을 준 것인가...

말을 하라고 말을. 

에필로그도 가관인게. 저렇게 격렬한 마지막 섹스를 한 후에, 아무렇지도 않는 듯 그녀를 집으로 바래다주고 소식단절.
어머니의 담당 편집자이고, 가끔씩 원고를 주고받고 하는 일을 한다는거 보니 어디가서 나가 죽은것도 아닌데. 이 녀석. 만나려 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세실리아한테 연락 한 통 없어요.
세실리아 입장에서야 당연히 다가갈 수 없는거고. 그럼 네가 알아서 잘 해야지.
마지막 섹스때 너는 내꺼다 어쩌다 운운 해놓고, 이건 또 무슨 신개념 방치 플레이냐며. 

그런 주제에 반년 만에 나타나서, 어리둥절한 세실리아를 또 반강제로 납치.
나 너 때문에< 회사 때려치우고 몇 년 앞으로 계획했던 '출판사'를 차렸다. 넌 내 회사의 간판 작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겸사겸사 나랑 결혼도 하자...........이 시츄라니.
아니, 진짜 말을 하라고 말을. 고백을 못하는거면, 차라리 나 조만간 회사 차릴테니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좀 기다려달라. 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얘는 그런것도 얄짤 없었어요. 둘이 함께 있는 동안도 미래를 약속하는 그 어떤 한 마디도 없었고. 헤어지는 시점에도 없었고 헤어지고 반 년 간도 없었고. 뭐하자는거냐며.

그래놓고 뒤늦게 나타나서 또 독불장군 처럼 밀어붙이고 덤으로 구혼까지 해요.

나중에 세실리아도 황당해서 '소설 쓸 때는 둘째 치고 평상시에는 좀 좋게 말해달라며 왜 맨날 화만 내요?' 라고 지적하니까. 이놈 왈. 스스로 누군갈 좋아해 본 적은 처음이여서 잘 모르겠다............ 야임마 그게 면죄부가 되겠냐!?

진짜 세실리아는 성인군자지 말입니다.
이렇게 도에스에 언어장애까지 지닌 주제에, 테크닉은 좋은데다가 음란하기 까지 해서 순진무구한 소녀한테 별의 별 짓을 다하는거 보면 또.... 아.....OTL.

여튼 그랬습니다. 쓰고나면 욕 밖에 없네요. ...-_-;. 위에 재밌다고 쓰고 별 셋을 준게 무색하다....;


그래도 유일하게 건질 만 한건. 씬 파트.
다른 분들 애기도 그렇고, 직접 읽어보니 씬 하나는 잘 쓰시더라구요. 에로하게, 너무 과하지는 않은데도 넉넉하게끔.
처음, 씬으로 돌입하기 전의 전희 부분도 그렇고. 그 후의 첫 함방씬.
이어지는 씬들도 그렇고, 도구 플레이에 장소 플레이에. 가지가지 실컷 배 불렀습니다.
나카다시만 안한다 뿐이지, 정력 넘치는 인간인데다가 근본이 도에스여서 갖가지 음란한 말로 괴롭히는 건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세실리아를 키스 하나로 젖게(..) 만들 정도로 길들이거든요.
본인이 그걸 자랑스러워 하니까 할 말 다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SM 생각날 정도로 심한 건 아닙니다.
도구...라고 해도 만년필이고, 장소라고 해도 마차 정도?. 남에게 보여주는 관음증까지 있었으면 진짜 빼도박도 못했을 건데 그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성인섹스 클럽에 소녀를 데려가지 말자 거기 아청법 위험 소유자!!!


...듣기로는 전작은 안 이렇다는데 말이죠. 왜 내가 잡은 것만 이렇게 폭탄이였단 말인가...
전작은 저도 흝어봣지만, 근본적으로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부부의 러브러브 에피소드 만재인 만큼, 이번 이야기와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서 나름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그걸 읽는게 좋...겠지만. 지금으로선 딱히 끌리지 않네요;;

근데.. 이렇게 혹평만 내리는건 나 뿐이라는게 함정. ... 일본 오토메들은 대체 얼마나 너그럽단 말인가!!!!!!!!!!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7일



제목: シュガー×シュガー×ハネムーン
작가: 仁賀奈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3/02/05)

-줄거리-


어려서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이후로, 아버지 또한 돌아가시게 되어 천애 고아가 된 백작영애 '미리암'. 조부의 명에 의해 그녀의 후견인으로 정해진 숙부네 가족이 오지만. 그들은 미리암을 돌보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의 지위를 차지하며 미리암을 하녀처럼 부려먹지요. 그래도 밝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미리암. 어느 비오는 날, 한 청년에 데리고 온 아기 고양이를 알뜰하게 보살피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그녀의 저택으로 향하던 미모의 청년 '스튜어트'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날, 미리암은 숙부에게 경악스러운 애기를 듣게 됩니다. 숙부의 딸이자 사촌인 '실비아'에게 그 왕족 청년.. '스튜어트'가 청혼을 해왔으니, 방탕해서 이미 처녀가 아닌 실비아를 대신해서 미리암이 첫날 밤'만' 치루는 대역 신부 로서 활약하라는 것. 머리카락과 눈 색을 제외하고는 많이 닮은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해오고, 결국 미리암은 반 강제로 동참하게 되지요. 두려움에 떨면서도 하룻밤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한 그녀였으나, 스튜어트는 그녀를 데리고 왕궁으로 향하는 초호화 여객선에 올라타 버리고. 그녀가 몸도 마음도 자신을 좋아하기 전까지 결코 마지막 선을 넘지 않을 거라며,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음란한 애무로 미리암을 혼동 시키는데...
 

평점 : ★★★

니가나상의 신작, '슈가x슈가x허니문' 감상입니다.

이래뵈도(?) 예약 구매해서, 받자마자 읽을 정도로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아니; 물론 니가나상 '이야기'에 기대한건 아니구요 ㅋㅋㅋㅋ 어디까지나 아마노상의 삽화....와 에로뽕빨? <야

왠지 니가나상 작품 읽은지 시간이 좀 흐른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가 간만에 또 츳코미를 넣어대며 싱나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제일 마지막에 읽었던 소꿉친구 물은, 그래도 여주가 할 말은 하는............... 그러니까 '좀' 하는 편인 쪽이라서 이정도로 답답하진 않았는데, 이번 작의 미리암은 나이 20세 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 순진무구 천연 답답 속터지는 아이라서 말이죠....

남주는 여느 때 처럼 남의 말 안듣는 타입이긴 하나, 예전처럼 막 심하게 대하지는 않아서 좀 나은 편이긴 한데. 그냥 하냥마냥 여주가 답답이 였습니다.
........ 여느 때의 패턴이죠, 뭐. 하하하하하.

다른 분들 감상에서도 나오는 그대로 완전 '신데렐라 스토리' 그 자체 였습니다.
일단, 상대방인 스튜어트가 왕자 포지션인 데다가, 귀족 영애에서 하루 아침에 거적데기 하녀로 추락하게 된 배경이라든가.
나름 할리퀸을 표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글쎄요^^;;.

다만, 평상시의 니가나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작의 남주 스튜어트는, 꽤 오랫동안 미리암을 마지막까지 안지 않았다는 점이려나요?.
평상시 같았음, 50 페이지 안밖에 이미 사고 치고도 남았을텐데<.
스튜어트는, 미리암이 아무리 부탁하고 애원해도 절대로 선을 넘지 않습니다. ABC에서 보면 B 단계 까지는 매일매일 반복 하면서도.
초반에는, 니가 나를 좋아하기 전까지는 못 안겠다. 중반 즈음에는 니가 내 아이를 갖을 결심을 하기 전까지는 못 안겠다.의 .. 여튼 거절 일색.
미리암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매번 애원하지만 그 때 마다 거절하는 스튜어트의 태도에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원래의 계획 대로라면 달랑 하룻밤만의 고통을 참아내고, 몰래 실비아와 바꿔치기를 하면 될 일인데. 
그 중요한 '처녀막의 상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섹스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니, 주구장창 시간만 흐르는 거죠.

..... 솔까말, 바보인 미리암을 제외한 모든 캐러. 그리고 독자까지도 다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가 처음부터 실비아를 찾은게 아니라 미리암을 찾았다는거. 그리고 그녀가 대역 신부랍시고 벌벌 떨며 왔던 사실 또한 말이죠.
단 한번도 실비아라고 부른 적도 없거니와, 소심한 미리암이 용기를 내서 진짜 사실을 고백 하려고 할 때 마다 부자연스럽게 애기를 돌리는 부분 등등.
죄~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있다는거.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건 바보(몇 번이고 반복) 미리암 뿐인거죠.
나중에 보니 그 이유는... 첫날 밤을 치루고 나면 미리암이 도망 갈까봐. 그 것 하나 뿐이였다거나.
그녀 자신의 뜻으로 곁에 머물러 주길 바랬기 때문에, 억지로 여객선에 태워서 도망갈 길을 차단 한 후, 스튜어트에게 반하게 하거나, 아예 임신 해서 애 밸 때까지 하고하고하고 또 하거나. 두 가지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무모남.

이런 사실은 의외로 빨리 밝혀집니다. 여느때의 니가나상 작품 같았음 후반부의 후반부까지 미뤄졌을 텐데, 중반 즈음에 밝혀지거든요.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제대로 맺어진 후에 해피 엔딩!.................... 에서, 조금 더 전개.
스튜어트의 부모인 국왕 부부가 나오는데, 이 중 왕비가 참 ㅋㅋㅋㅋㅋㅋ 니가나상 작품이여서 나올 법한 무시무시한(?) 여캐 였어요 ㅋㅋㅋㅋㅋ.
아무리 손주가 보고 싶어도 그렇지; 이런저런 뒷공작을 펼쳐서 매번 미리암에게 미약을 먹이는 거 하며 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뭐라고 하면서도 해독제를 주기는 커녕, 즐기는 아들놈도 아들놈이지만은요.

이래나 저래나 처음부터 여주가 좋아죽고 못 살던 무뚝뚝(?) 하고 여심을 모르지만 일편단심의 절정 미남과, 오도오도 부르부르 거리기 바쁜 바보 여주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한 편. 잘~ 봤습니다.

이렇게 머리 비우고 술술 읽어 내리기에 좋은건, 여러모로 에로홍 뿐이죠.(척).
특히 니가나상 작품에 감정 이입이나 치밀한 스토리 전개 따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요^^.

마지막으로 씬.
위에서도 말했듯, 거의 중 후반부가 되어서야 끝까지 맺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서 도로도로한 감은 좀 덜 합니다.
그 행위 자체도 평소보다는 좀 스무스?. 무난?.... 후배위 자세 라든가 이물질 삽입이라든가, 기타등등, 말로 다 설명 못할 시츄가 없었으니깐요.
그 직전까지 가는 갖가지 애무 씬이나 성행위는 수 없이 나오나..그래도 역시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평소 니가나상의 작품을 잘 알기 떄문에.
삽입까지 넣는 씬은 중반과, 미약에 의해서 마지막. 요렇게 2 번 뿐. 
뭐.. 부족하다< 싶으면 니가나상의 딴 책을 읽으면 되는 거겠지요.... 딴건 차고 넘치니까.
아, 그리고 스튜어트.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 무구한 여자애 한테, 오럴 섹스 같은거 시키지마-_-. 
아끼고 아낀다면서 이 남자 하는짓 보래? 하고 좀 어이 없었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안아버리던가!. 
생각해보니 넣지만 않았다 뿐이지, 진짜 그 직전까지는 다 갔네요.. 네;.
인내심과 참을성의 대가로세 (척)

어쨌거나, 아마노상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삽화도 잘 보았고. 요근래 에로홍 붐(?)이 부는 때라 그런가, 그 부분에서도 만족 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나올 소냐 문고의 신작들도 기대 되구요.
니가나상의 남주 시점은 은근히 재밌기 때문에, 비록 이번 신작도 별 다를거 없는 전개에 패턴에 판박이 같은 커플이 나온다고 해도! 저능 즐겁게 읽을 겁니다.
오자마자 바로요!!

읽은 날짜 : 2013년 2월 16일



제목: トロワ・ローズ - 烈王と騎士に愛されて
작가: ゆきの 飛鷹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2/08/03)

-줄거리-

아베랄 왕국의 도기 인형처럼 청초한 미모를 지닌 16세 왕녀 '세레스티느'. 옆 강대국 '크랄티' 왕국의 28세의 젊은 왕 '에드갈'의 왕비로서 정해진 그녀 였지만, 자신의 의무를 지키려는 마음과 함께, 수호 기사인 18세의 청년 '레안돌'을 향한 풋풋한 연정 또한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크랄티 왕국으로 시집가려는 한달 여간의 여정 동안, 도적의 습격을 받아 도피했던 일을 계기로 레안돌과 맺어지고 만 세레스티느.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 순결을 바쳤으나 죽어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레안돌을 좋아했던 그녀였으나, 에드갈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새로운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도착 첫 날 부터 에드갈의 농염한 애무에 빠져 밤을 보내게 된 세레스티느. 그 후 날마다 에드갈에게 사랑받으며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 육체는 갈수록 길들여져 가게 되고. 그러던 중, 지방 출장으로 2주간 에드갈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기다렸다는 듯 찾아온 레안돌에게 다시 안기게 되는 세레스티느. 위험한 줄 알면서도 각기 다른 남자들이 주는 쾌락에서 벗어날 수 없이 빠져들게 되는데...

평점 : ★★★

유키노 히다카상의 작품 '트로워 로즈 - 열왕과 기사에게 사랑받아서' 감상입니다.

이야... 예. 뭐, 굉장했습니다.
작가분이 유키노상 인줄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책 표지의 작가 이름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진짜 진했어요...... 느낌상으론 니가나상 작품 읽는 그런 느낌. ㄷㄷㄷ.
작가분 명실 공히,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 중 제일 강도 높은 에로 작품이라고 말 할 정도로. 힘 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30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 90% 정도는 에로로 점철 되어 있습니다.
씬을 세다가 지쳐서 나중에는 다 집어치우고 읽어 내리기만 했다니깐요. 한 번 한 번, 길기는 또 얼마나 길던지.... 만족하다 못해 배가 터질 지경입니다 무하하하<

내용이고 뭐고 할 거 없이 육체적 쾌락에 길들여져서 요부가 되어가는 왕녀님과, 그 왕녀님에게 빠져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충실한 남정네 둘 사이의 도로도로한 섹스다라케의 이야기... 입니다.
각 나라고 뭐고 설정이 나오긴 하지만 진짜 눈꼽만큼의 수준 밖에 안되고. 그냥 다 필요 없이 에로만 점철되어 있어요.

이 와중에 주인공인 세레스티느가, 위험하고 배덕적인 스스로의 욕구를 자책한다거나. 힘들어 한다거나...뭐, 이런 전개가 있었다면 조금 더 작품성(???)이 있었겠지만.....문제는 그것도 없다는거.
태어나서 부터인지, 아니면 길들여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 왕녀님. 육체적 쾌락에 매우매우매우 심하게 약합니다. 두 남주 보다 더 할 정도로요.
아주그냥 홍갔다는 표현이 그대로 들어맞는 느낌;;;.
뭐, 읽는 제 입장에서는 제일 처음 레안돌과 맺어질 때만 해도 '어이어이; 남편 만나러 가는 애가 이래도 되는거야? 그것도 나카다시?!;' 하고 놀래 버렸지만은요.
그게 안 들킬리가 없잖아... 실제로 에드갈은 첫 씬 때부터 알아채던걸 뭐;.

쾌락에 매우 약한 왕녀님도 그렇지만, 왕이 자리를 비웠다고 덥썩 미끼를 물어오는 기사도 마찬가지.
...뭐 이대로 끝났다면, 그냥 흔한(?) 불륜 배덕물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쓰리피고 가기 위해서, 남편님의 한 없이 넓은 마음....이라기 보다는 그냥 좀 이상한 정신 머리가 필요했습니다.
자기 부인의 처음을 가져간게 누군지도 알고, 심지어 자리를 비운 사이에 2주 동안 끝 없이 그녀를 안아온게 누군지도 알면서.
분노하기는 커녕, 부인과의 잠자리에 그 기사를 불러서 같이 합체 시켜 버려욬ㅋㅋㅋㅋㅋㅋㅋ. 이 비범한 남편님.
카리스마 쩔고 능력좋고 미모까지 겸비한 왕님은 달라도 뭐가 다른 모양입니다. 이 대인배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우리의 주인공은, 셋이서 하는 섹스의 끝내주는 쾌락에 눈을 뜨게 된 것이죠....

역시, 길들이게 한 남정네들 보다는 천성적으로 음란한 몸을 지닌 여주가 문제려나?;.

이 후로는 에드갈과 레안돌에게 각각 안기면서도, 셋이서 하는 섹스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서 '아쉬움'을 느끼는 여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정네들 시점은 안나오긴 하지만. .. 일단 레안돌이나 에드갈이나. 셋이서 하는 건 한 번 정도로 족하는셈 치고. 그 본심은 그녀를 혼자 독차지 하고 싶었다고...하네요?.
에드갈은 둘째 치고, 지위적으로도 입장 면으로도 불리한 레안돌은, 확실히 그녀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줬습니다.....만, 씬 도중에도 에드갈을 잊지 못해 하는 세레스티느를 보고 그냥 포기해 버린다거나.

중이 고기맛을 보면 절간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불연듯 떠오르게 만든다지요. 세레스티느 갑b.

그래서 결론은, 셋이서 사랑하자. 우리 둘 아니면 너를 만족 시켜 줄 수 없는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평생 너를 안아 주겠다. 고고씽.
.... 그래, 다 좋은데 말입니다. 너희들 나중에 애 생기면 어쩔꺼야? 응?;; 죄다 가릴거 없이 나카다시 면서. 진심 어쩌려고 ㅋㅋㅋ
나중에 애가 태어났는데, 검은 머리나, 초록색 눈동자(레안돌의 외모)를 지닌 애가 나오면 어쩔꺼냐구 ㅋㅋㅋㅋㅋ. 일단, 셋의 관계는 주위에는 비밀로 하고 있으면서 말이죠.
뭐, 본인들은 크게 신경 안쓰는 모양이지 만은요. 정치를 잘하기는 하지만, 독재적 기질이 있는 에드갈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응;.

제가 보기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본인들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만사 해피 엔딩..이 맞을 겁니다. 네.

그리고 씬 파트.
위에서도 말햇듯 진했습니다. 진짜 진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요.
에드갈이나 레안돌이나, 각각 2번씩 하고 셋이서 하는것도 3번인가 되고. ..총 9번인가 10번인가. 그 정도 인데 한 번 할 때 마다 30페이지씩은 넘게 잡아먹고, 막판 씬은 지칠 정도로 길게 갔으니.
에로한게 목적일 경우, 이 만큼 배 부를 수도 없을 정도겠던걸요.^^;
거기다, 장미나 얼음, 성기구 등등의 도구도 사용하고 있어서 에로도는 배 업.
레안돌과의 씬은 배덕적인 부분까지 있는 바람에, 그런 시츄에 모에 하게 만드는 분위기도 잡히고.
진짜 유키노상. 힘내셨습니다.... 너무 신나게 쓰다가 2틀간 앓아 누웠다는 말이 진심으로 들릴 정도로요. (아니 진심이겠지만;).
이 부분은 그냥, 말보다는 보는게 더 낫습니다. 온통 씬 투성이라서 더 대놓고 적을 필요도 없어요 ㅋㅋㅋ.

이래저래 혹평만 애기한거 같은데.
비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지,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 믿어주세요. 정말이예요.<
거기다 삽화!.
저 이 삽화가 분, 진짜 근.. 4년? 5년 만에 뵙거든요. 코발트의 4권짜리 모 시리즈에서 뵙고 진짜 너무 오랜만에 뵈어서, 작화가 분 이름도 다 까먹었었습니다.
나중에 책 예약하면서 검색해 보니 제가 읽었던 문고의 삽화가 분이 뙇! 하고!!!.
그 때에도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하면서 봤었는데, 그 사이에 실력이 훨씬 더 좋아지셨더라구요.
비록 크게 에로하진 못했지만, 미려한 그림체 하나 만으로도 모든것을 다 먹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레안돌의 미모가..(츄릅).
진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에로한 문고에서 뵙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금 소녀 문고에서 활약해 주시라고 ㅠㅠㅠㅠㅠㅠ.

에로하고 에로하고 에로한 이야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은근히 배덕적인 부분에, 각각 다른 매력의 남주 둘에게 사랑받는 여주 시츄에도 몰입 하실 수 있으시다면 금상첨화!


읽은 날짜 : 2012년 8월 10일



제목: 聖海の巫女 熱砂の王 - その左手は処女を濡らす
작가: 立夏 さとみ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2/07/03)

-줄거리-

난공불략으로 이름높은 번화의 도시 '미란디아' 공화국. 공화국 원수의 딸이자 태어나서 부터 예언에 의해 '티티스의 무녀'로 정해져 18세의 생일에 '대신'의 신부가 될 예정이였던 리아나. 예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에, '야만족'으로 불리우는 사막의 국가 '쟈릴'의 공격에 의해 공화국이 점령 당하게 되고. 리아나는 그 조건 중 하나로, 쟈릴의 국왕 '샤.쟈릴 2세'의 애첩으로서 바쳐지게 됩니다. 모든것을 순응한 채 조국을 떠나게 된 리아나. 그녀를 맞이하러 온 쟈릴 국의 군사인 '나바르'는, 말로서는 수 없는 가시를 담아 그녀를 상처주고, 급기야 국왕의 애첩이 되기 위한 성교육을 강요해 옵니다. 강제적으로 길들여지기 시작하는 육체는, 온갖 수치와 굴욕을 안겨주기 시작하지만 나바르는 결단코 마지막 선을 넘으려 하지 않고. 한달 여 간의 여정 끝에, 쟈릴에 도착한 리아나는 샤.쟈릴 2세를 만나게 되는데...
평점: ★★★☆ 


릿카 사토미상의 작품 '성해의 무녀 열사의 왕 - 그 왼손은 처녀를 적신다' 감상입니다.............. 세삼스럽게, 비공개 포스트라 다행이다 싶네요. 부제의 노골적임 하며 ㄷㄷㄷㄷㄷㄷ

요 근래 한참 에로한 책들을 안 잡았던지라, 기분 전환(?)겸 잡았던 신작.
시폰 문고 작품으로...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삽화가 때문 입니다.

저 표지만 보고 눈치 채실 분이 계실런가 모르겠지만, 저 삽화가 분. '키라 카즈호'라는 이름을 쓰고 계시지만, 어디에 뭘봐도 '쿠마노 유즈코' 상이거든요.
제가 이 분 삽화에 발려서 지른 책만 40 여권이 다 되 가는데, 모를리가 없잖습니까?!.
평상시 보다 그림체에 색기가 좀 더 가미되긴 했지만, 어디에 뭘봐도 이분 특유의 펜선이 느껴지는 삽화 투성이.
처음에 책을 딱 받고 책장을 넘기면서 바로 알아채고는, 쉴 세 없이 킬킬 거렸다지요. 아니 왜 감추시냐고. 이렇게 뙇 하고 들통 날 거. ㅋㅋㅋㅋ < 이럼서.
쿠마노상, 예전에 티아라 문고에서 한 번 본인 이름..(이것도 예명이겠지만)을 걸고 삽화 그리신 적이 있으시거든요.
그 때도, '그' 쿠마노상이 에로혼 삽화를?! 하면서 매우 기뻐하며 질렀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 내용이 취미가 아니라서 안 잡았지만.
그 때에 비하면 인체 구도도 그렇고, 에로씬 분위기도 그렇고. 많이 발전하신게 눈에 훤히 보여요. 랄까, 이런 들통날 예명 따위, 쓰지 마시고 당당하게 나서주시길. 


이야기는 주로 리아나 시점. 아주 가끔씩 나바르의 시점이 섞여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대비 처럼, 그 성격이 명확하게 차이나는 커플 이였습니다.
특히 나바르의 음침함..이랄까 하라구로? 귀축도?. 이런 부분은, 또 하나의 조연이자 중요 인물인 '카림'에 의해 더욱 더 '나쁜 쪽'으로 부각 되어 보이더라구요.
다른 작품이였다면, 나바르는 어김없이 악역. 카림은 완벽한 히어로. 그 자체로 흘러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퀄러티.
초반, 리아나를 쉴 새 없이 괴롭히며 귀축도를 높여가는 그를 보면서, 이 놈 대체 뭐가 문제라서 이 모양이냐 싶었습니다.
여지껏 에로 책에서 이런저런 귀축을 다 만나 보긴 했지만, 왠지 이 놈의 귀축도는 더 높아 보이는게... 삽화 때문일까요? 아님 문체 때문?.
따지고 보면 더 심했던 책들도 있었던 거 같은데......아니, 그래도 역시 이 놈도 한 자리 단단히 할 거 같네요.
온갖 도구를 통해 길들이는 건 물론, 수치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각종 시츄에.... 거기다, 말로서 괴롭히는 것도 일류.(?).
이놈이 이렇게 음침한 귀축이다 보니, 중간부터 등장하는 카림의 '양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게... 안그래도 작가분 자신도 걱정 하더이다. 나바르가 너무 나쁜 놈으로 비춰지면 어쩌나. 하면서.

처음에는, 나바르의 이런 각종 괴롭힘이 그냥 성스러운 무녀를 손 아귀에 넣고 갖고 놀기 위해서인가? 생각 했었지만. 그것도 중간 부터는 확 뒤바뀌어 지는 전개가 이어지지요.
군사인 나바르가 왕의 여자를 건드린게 아니라, 나바르 자신이 왕 이였다...라는건 흔히 볼 법한 전개지만, 그 왕이 '나바르와 카림' 둘 다 였다는게 힌트.
정확히는, 왕의 적통인 나바르가 '샤.쟈릴 2세'의 '두뇌'. 그리고 그 꼭두각시 역을 맡은게 사촌이였던 '카림'. 단 둘 밖에 모르는 비밀로, 만인에게는 카림이 왕으로 통하지만, 카림 자신은 나바르의 모든 지시에 따르는 '그림자 무사'...라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거기다, 카림에게는 귀여운 애첩이 30명이나 존재 하는데다가. 결정타로, 미란디아 공화국을 침공한 진짜 목적도 뒤늦게서야 알아채 버렸다는 거지요. 
한마디로 잘라서, 나바르가 리아나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뒷 공작을 펼치며 준비해와, 카림까지 속이며 한 나라를 점령해서 까지 뺏어 왔다는거. 입니다. 이 집착 쩌는 놈 봐라 ㄷㄷㄷㄷ.
그 사실도 모른 체, 나바르의 말에 열심히 전쟁 준비 하고 죽을 고생한 건 카림. 나바르의 음침함이 다시 한 번 돋보이는 부분이였어요...네.

이 후로도 이런 저런 사건이 이어지면서 꽤 스팩터클 한 전개로 흘러가고.
어떤 의미,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림의 죽음ㅠㅠ을 계기로, 모든 비밀이 풀리고 해피 엔딩이 됩니다.
나바르가 이렇게까지 리아나에게(음침하게)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지지요. 어떻게 보면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녀석은 태어나서 부터 음험한 놈일테니 이런 자그마한 기적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과거가 힘들었다 해도 그 사이에 뭘 어떻게 해야 이런 음침 귀축 남이 태어날까. (먼눈).

마지막으로 에로도.
위에서도 말했지만, 음침한 히어로 덕분에 갖가지 시츄에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에로가 잔뜩 있었습니다. 아주 심하게 노골적인건 아닌데, 그렇다고 전혀 가볍지도 않은 정도?.
뭐랄까, 이 작가분 특징인건지. 글이 매우 농후해요. 
일단 귀축 나바르가 아낌없이 내뱉는 에로하다 못해 천박(..)한 대사들도 한 몫 단단히 하고. 거기에 행동은 또 얼마나 거침 없는지.
맺어지는 씬은 3번 정도지만, 그 사이 사이에 이런저런 에로씬을 뽐내 주시는 히어로님.
밑 부분을 중점으로 공략하는 각종 도구... 뭐랬더라, 초반부에 보석 상자안에 들어있는 성 도구 7개에 빵 터진건 시작에 불과 했다거나.
초반에는, 처녀를 잃어서는 안되지만 개발은 해야한다. 라는 명목 하에, 뒤....도 합니다. 네. 이 부분은 짧게 다뤄지기는 하지만 꽤 임팩트 있었다지요...무엇보다 나바르의 대사에서;.
중반에 처음으로 맺어지는 부분도 상당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씬.
열나게 개발 시킨 보람이 있다며, 스스로 기뻐하는 것 만큼. 적극적인 리아나의 공세와 지지 않는 나바르의 반격 하며.... 여튼 진했습니다. 더운 여름밤에 보니 배는 더 더울 정도로요. 아 후끈하다 그려 ( ").

해피 엔딩 만만세로 나름 즐기며 덮을 수 있었던 작품.
...근데 감상을 다 쓰고 보니, 히어로인 나바르를 한정 없이 까고만 있네요 제가;.
아니, 비록 음침한 귀축이긴 했어도. 안 멋있는건 아닙니다.
은근히 어린애 같은 면들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리아라를 향한 쩌는 집착과 애정, 질투심 등등. 그녀 없으면 진심 죽어도 상관 없다고 단언 할 정도로 매달리는 남주의 시츄를 보여주는, 꽤 마음에 드는 녀석이였어요. 
이렇게 독점욕 쩌는 남주는 간만에 보는지라, 열심히 까면서도 싱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재미는 나바르 하나에 집중되어 있어요. 리아나는....뭐, 쓰는 지금도 기억에 안 남아 있는거 보면 나바르의 임팩트가 갑 이라는 증거. b

필력 좋은 작가 분의 잘 짜여진 배경 설정과 전개. 캐릭터의 매력과 삽화의 아름다움 등등, 여러모로 추천작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 보시길^^/


읽은 날짜 : 2012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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