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と悪魔と黙示録 - 身代わり魔術師と円環の葡萄祭
작가: 糸森 環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3/10/19)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정식으로 '삭사'로 임명받은 레지나. 사령관인 리우로 부터 받은 그녀 전용의 저택에서 청소를 하며 매일을 보내던 어느 날. 그녀와 아가르, 뷔네트의 앞으로 '티아티 국의 로아스 왕자'로 부터 정식으로의 초대장이 날라옵니다. '유피루스'에서의 일을 사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꼭 와주길 바란다'는 그의 청에 수락하게 되는 레지나들. 오랜 여행 기간을 거쳐 티아티로 향하던 그녀들은, 중간 지점인 사막 오아시스의 도시 '게르 쿠쿠스'에 머무르게 되고. 한편, 여행 출발 때 부터 태도가 이상했던 아가르는 점점 더 기운 없어 하며 평소와는 다른 행동으로 레지나를 신경쓰게 하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납치소동'까지 일어난 아가르를 무사히 구출하는데에 몸소 나선 로아스 왕자와 재회한 것은 좋으나. 그에게 생각치도 못한 제안을 받게 되는 레지나. 여럿 사람을 속이게 되는 일에 탐탁치 않아 하는 그녀였지만, 그 무엇보다도 '순진무구'의 대명사였던 아가르의 '변화'가 가장 그녀를 힘들게 하는데...

평점 : ★★★★



'사랑과 악마와 묵시록' 3권 '대역 마술사와 원환의 포도축제' 감상입니다.

...붙들고 있는 기간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하루에 100페이지는 무슨 수를 써서도 읽는다!!' 하고 약속하고 읽게 되면, 3일만에 읽어지기는 하네요. -_-;;. 나태해지지 말자 나님.....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
겨울의 왕국이 배경이였던 전 작과 달리 이번에는 뜨거운 사막의 아라비안풍이 배경 이었습니다.

앞에, 유피루스 공국에서의 일련의 소동때 결과적으로 도움을 주게 되었던 티아티 국의 1왕자 로아스가 다시금 등장하네요.
매 권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런식으로 계속 얽히게 된다면 몇 권 더 진행하면 등장인물 외우는데도 고생할거 같다는 생각이 불연듯..;

아무튼, 정식으로 삭사로 임명받은 레지나와 뷔네트, 아가르는 '기분 전환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일만 실컷 하게 되었다'...로 끝나는 한 권 이였습니다.
뭐, '삭사와 신마'들이 모였으니 그들이 향하는 곳 어딘가에는 반드시 이름 없는 악마가 나오기 마련이겠지요 네;.

레지나는 전 권에 이어 또다시 '대역'을 떠넘겨 받게 되는데, 앞에서는 '왕녀' 였다면 이번에는 티아티 왕실 마술사.
뭐 반쯤은 그녀 자신도 수락하게 된 일이긴 하니 억지로는 아니긴 합니다.
로아스 왕자의 초대는, 그녀들에게 사례를 하고 싶은 마음 반에... 나중에서야 밝혀지지만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이복 여동생 '마체라 공주'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래서 였다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마체라 공주의 생각치도 못한 SOS를 돕기 위해서 였다지만.
여기서 레지나는 어영부영이였던 아가르와의 관계에 대하여. 그리고 '불멸'을... '영원'을 원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구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얻게 됩니다..... 덤으로 이름 없는 악마 하나를 '구하게'도 된다지요.

앞의 두 권보다는 전반적으로 편하고 쉽게 읽히는.. 조금은 가벼워진 분위기의 3권 이였지만.
항상 그랬듯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추악한 인간의 단면과 진실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작가분 특유의 솔직함-_-은 여전합니다.
항상, 꾸밈없이. 돌려서 표현하지 않는게 이토모리상의 장점이기도 하지요.
타 문고에서 연재중인 화신유희전은...저야 아직 1권 밖에 안 읽었지만, 듣기로는 내용도 가혹하고 쥔공들에게도 가혹하고..뭐 그런 모양. ... 잡기 두려워지네...;;.

메인 커플의 사랑 전개는 또 착실하게 진행됩니다.
전 권에서 '키스' 하는데까지 발전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말로서 '연인' 이라고 확실히 선을 긋지는 않았었지요.
아가르는 레지나를 몇 번이고 원하지만 여전히 레지나가 '우린 연인이다' 라고 확신 할 수 있는 말은 없었고.
그런 부분에 우둔한 레지나 역시 확인해보지 않은 채 어영부영.
그러나, 무언가를 결심한 아가르의 180도 돌변한 태도에 의해 이런 애매모호한 관계가 흔들립니다.

....표지에서 보이는 아가르 있죠?.
누구보다도 순진무구 하고 레지나 보다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오토메 신마가 저런 대담한 패션을 한다 이겁니다.
거기다가, 레지나 이외엔 남자고 여자고 손 조차 대기 싫어하는 녀석이, 자신에게 들러붙는 여자들에게 전혀 노 터치. 오히려 고혹적이고 요염한 태도로 주변을 홀리지요.
그리고 거기에 동요하고 질투하는 레지나에게도 자신의 색기를 남김없이 내보이며 '나에게 반해달라'고 요구 하기 일색.
레지나 입장에서는 청천의 벽력이자 '역시 아가르는 나를 연인으로서 보지 않는구나' 하고 오해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고..

그러나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아가르의 시점이 없어도 그가 이런 태도를 취하게 된 것의 경위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아가르는 일부러 '레지나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 이런 날라리 바람둥이(?)를 연기한 것이라지요.
아가르 입장에서 레지나는 그 보다는 '뷔네트'를 더 존경하고 그를 의지하는 모양으로 비춰졌고 (실제로도 그런 식이였고), 거기다가 신마와 계약주의 불안정한 관계에서 '언젠가 레지나는 내가 불필요해 질때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만 크게 키우게 됩니다.

방탕하고 향락이 가득찬 티아티국의 분위기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에 전혀 맞지 않았지만. '레지나가 마음에 들어 하니까'. 
여자만 보면 입발린 소리를 해대고 달콤한 태도를 취하는 뷔네트의 행동을 경멸하지만, '레지나가 그를 의지하고 좋아하니까'.

결국, 익숙하지 않은 옷과 행동들에 엄청나게 힘들면서도 계속 노력하고 애쓰는 아가르인데, 레지나는 또 달리 오해하고 말고...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지요.

그래서 전 권까지의 두 사람의 달달함에서는 조금 부족한...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레지나는 레지나대로 오해, 아가르는 아가르대로 오해하는 데다가 그에게 선물한 오르골을 부주의로 부숴버리는 일까지 생겨서 최악으로 치닫지 않나..

근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근본적으로 레지나는 아가르가 우선이고. 아가르 또한 츤츤, 아닌 척.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레지나가 우선이기 때문에.
얘 둘은 냉전 기간인데도 틈만 있으면 여전히 붙어 다녀요. 속으로는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낙담 하면서도 어쨌든 붙어 있고 붙어 있고.

원래 이런 되먹지 못한 삽질을 매우 답답하게 여기는 저 입니다만, 얘들은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았거니와, 삽질을 한다고 해서 멀리 떨어지는 것도 아닌지라 오히려 귀엽고 귀여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아가르 쪽에서만 질투하고 힘들어하니, 레지나도 같아져봐야 공평한거 아니겠어요^^ <

이런 두 사람의 삽질은, 거의 끝 부분에 해결되고.
덤으로< 용기를 낸 레지나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랑을 하자'... 드디어 정식으로 연인이 됩니다.
신마고 인간이고 관계 없이. 무한의 생과 찰나의 생을 지닌 이종족인 것도 관계 없이..........

이번 권의 주제였던 '인간의 찰나적인 생'은 이 두 사람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인데.
음.. 이 부분은 아직 명확하게 딱 짚고 넘어간 건 아니라서 뭐라 말 하고 싶진 않네요.
제가 바라는 느낌과 다른 전개로 흘러갈거 같긴 한데.. 무엇보다도 아가르의 '당신의 영혼은 내가 마음대로 해도 좋지?' 라는 말이 어떤 힌트가 될거 같단 느낌도 들고.
이 부분은 시리즈 거의 끝. 쯤 되어야 다시 다뤄질거 같으니 그 때 까지는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조연들.
서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해하는' 악순환을 돌던 마체라 공주와 남편인 '도람' 장군.
나중에 밝혀지는 사연이 은근히 오토메 소설에 어울리는 내용이라서 좀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네요.
하긴, 나이 차이가 15살은 거뿐히 넘길 테니 고민 할만 하지 응.
개인적인 바램으론 이 커플의 단편을 좀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은근히 마음에 드는 부부 였습니다.
이 시리즈니 언제 나와도 또 한 번쯤은 나오겠지요.

그리고 시리즈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한 청년 '카라샤'.
보통 인간이 아닌거야 확실하고.. 프롤로그에서의 의미 심장한 대사도 그렇고.
신마들의 왕쯤 되려나? 하고 열심히 고민해 보고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모르겠네요.

어쩄든 그 어떤 조연이든 간에 '짝 없는 남자 조연'은, 별 수 없이 레지나의 매력(=마력?)에 빠져드는 운명인가 봅니다...
메인 커플이 지정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역할렘이야 뭐, 언제나 환영이지만은요.
로아스 왕자도 참전할거 같은 느낌인데 과연 어떨려나 핫하하.<


돌고 돌아서 드디어 정식으로 연인이 된 두 사람.
되기 전 부터도 남 시선 따위 신경쓰지 않고 레지나 온리였던 아가르가, 앞으로 얼마나 만인 앞에서 레지나에게 부끄러움을 줄 지, 무척 기대 됩니다.
이미 마지막 페이지에 연달아서 나오던 '스키스키' 부터가...^^/.

......그러나, 이토모리상이 빈즈 문고에서 또 신 시리즈를 낼 거라는 불길하고도 기쁜 소식이 있어서 말이죠....
가뜩이나 아이리스 문고라서 텀도 늦거늘... 으앙 ㅠㅠ


읽은 날짜 : 2014년 2월 6일


제목: 恋と悪魔と黙示録 - 身代わり王女と百年の虚無
작가:
糸森 環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3/05/18)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신마'인 '아가르'와 계약을 맺은 소녀 '레지나'. '삭사'인 '뷔네트'의 인도를 받아서 정식 삭사를 목표로 삼은 그녀는, 삭사 사령관인 '리우'의 명에 의해 첫 임무를 맡게 됩니다. 대륙의 끝에 있는 극소국가 '유피루스'에 존재한다는 '이름 없는 악마'를 찾아내어 봉인 해야 하는 일. 아가르, 뷔네트와 함께 고생끝에 유피루스에 도착한 레지나 였으나, 극단적으로 외부의 관섭을 거부하는 유피루스의 태도에 당황해 하지요. 그러던 차, 유피루스와 적대 관계에 있는 대국 '티아티'의 제 1왕자 '아로스'가, 유피루스의 왕녀 '에렌카'에게 청혼해 오고. 남몰래 조사를 실행하던 레지나는 얼떨결에 그 에렌카 왕녀의 '대역'을 떠맡게 됩니다. 같은 시기, 아가르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던 레지나 였으나, '마물은 사랑이란 감정을 모른다'라는 주위의 말과, 삭사로서의 비정함과 공정함을 지녀야 하는 일에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사랑과 악마와 묵시록 - 대역 왕녀와 백년의 허무' 감상입니다.

이게 시리즈화 될 줄 몰랐는데 말이죠. 아이리스 데카시타!!!!<<<.
이번 2권만으로 끝날게 아니라는 듯, 공홈에는 무려 따로 '시리즈 페이지'까지 생성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앞으로 몇 권은 더 나온다는 애기!!.
비록 텀이 좀 괴악스러운 아이리스 지만, 나와주는게 어딥니까. 저는 정말 감지덕지하고 너무 기쁘고 ㅠㅠ 여튼, 읽는 내내 아이리스 문고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찼었어요.
이번 권은 진짜 후속이라서 볼 수 있는 갖가지 맛있는 시츄와 재밌는 전개가 가득했거든요. 좋았습니다 무지.


저번 권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많은 상처도 받았지만, 계속 자신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얻게 된 레지나.
뷔네트의 인도로, 정식 삭사가 되기 위해 삭사 사령관인 '리우'를 만나게 되지만, 손쉽게 허락 받는 대신 한가지 시련을 넘겨받게 됩니다.

이번 권은 내내 그 '유피루스'에서 이야기가 진행 되지요.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도 있었고. 전 권 처럼 가슴아픈 이별도, 해피 엔딩이라고 볼 수 없는 슬픈 전개도 그대로....
다만, 저번 권의 에피와 달리 이번 권은 철저하게 '사랑'에 중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만큼 더 허무...했달까. 불쌍하고 슬프고 그랬습니다.

대신, 그 안에서 아가르와 레지나의 관계는 초급진전.
아직까지 서로에게 연인으로서의 '애정'이라고 부르기엔 좀 부족한?. 아니 충분한거 같지만 자각만 못한 느낌의?.... 두 사람이긴 하지만, 순수 애정도만 보면 전 권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
일단, 아가르가 말이죠 ㅋㅋㅋㅋ 전 권에서 보여줬던 독점욕은 진짜 새발의 피다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레지나를 따르고 집착합니다.
뷔네트를 견제하는건 물론, 그 누구라도 레지나에게 다가오는 것도 싫어하고. 레지나가 누군가를 구해준답시고 잠깐 접촉하는 것 마저도 '상처받은 눈'으로 멍 때리지 않나.
진짜, 하나하나 기록 할 수 없을 정도로 책 한 권 내내 레지나 레지나 레지나. 레지나 세상으로 돌아가는 아가르였어요.
어쩜 이렇게 ㅋㅋㅋㅋ 여성향 소설에서 이정도로 상대방에 집착하는 남주 만나기 정말 힘들지 말입니다.
아가르가 무작정 레지나한테 들이대는 장면도 좋았지만, 저는 질투하는 아가르가 무진장 귀엽기 때문에 , 이런 전개 하나하나가 아주 주옥 같았습니다..........다만, 아가르 입장에서는 매일매일이 가시 방석일 거예요.
이 한 권에서 '아가르가 상처받는 눈을 보였다' < 라는 묘사를 적어도...5번 가까이 본거 가튼데 말입니다....
뭐에든지 다 상처 받아요 이 오토메 남주!!!.

진짜 아가르의 귀여움은 필설로 다 형용 못합니다. 부디 읽어서 확인해 주시길...햐 ㅠㅠb.

'신마... '마물'이 과연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 것인가' 라는 주제?로 높은 애정행각(?)들과 달리 꽤 고민하게 되는 레지나.
하지만, 그를 마물이라고 멀리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자신이 얼마나 아가르를 원하는지를 깨닫게 된 후. 두 사람은 진정한 연인으로서 한걸음 더 내딛게 된다지요.
... 애정 행각이 높다고 완전한 애인 사이가 된게 아니거든요. 그... 여튼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뭔 소린가;;

그래도 마지막의 그 '키스'는, 어느정도 '이성간의 접촉'을 의식하고 있는 두 사람일 테니까. 다음 권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솔까말 진전 되지 않아도; 아가르가 하는 모든 태도는 이미 '레지나는 나의 것' 이니까 큰 차이도 없어 보인다만은야..;;.

예상치도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는 전개. .. 결론은 그걸로 보였습니다.
종족, 성별, 나이. 그 어떤 것도 상관 없이 '사랑' 이란 감정이 두 존재 사이에 가능한 거라고.
악마와 천사가 사랑을 할 수 있고, 신마와 인간도 사랑을 할 수 있으니. 어떤 것도 포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아가르와 레지나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 '악마와 천사' 처럼 가슴아픈 결말이 아니라,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서로 납득 할 수 있는 행복한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말이죠.

어쨌거나, 이로서 레지나는 정식 삭사로서 임명 받게 됩니다.
시리즈가 계속 될 테니까, 앞으로 두 사람이 얼마나 이챠이챠 하게 잘 지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가. 기대 하면서 보겠습니다........ 물론, 작가분이 작가분이니 만큼 그 어떤 에피소드도 결코 해피 발랄 하진 않겠지만은요;
매번 처절한 내용으로 흘러가는게 아닐까 좀 걱정도 됩니다. 이미 타 출판사에서 내는 인기 모 시리즈는 권 하나하나의 전개가 참으로 ..... 하다고 하니깐요 네...<.. 그건 언제 읽나 OTL.

많이 기다리지 않고 3권을 받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리스 힘내라!!!

읽은 날짜 : 2013년 5월 30일



제목: 恋と悪魔と黙示録 - 契約の獣と身代わりの花嫁
작가: 糸森 環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12/20)

-줄거리-

유일신 '라프라우'를 신봉하는 '네크샤벨트' 왕국. 어린 시절, 이름도 없는 고위 악마에게 단 하나 뿐인 가족인 오빠를 잃은 후, 고아로서 교회에 거두어진 16세 소녀 '레지나'. 그 아픔을 잊지못해,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책에 그 소개와 이름을 새기는 '삼현사'의 직업을 지니고 매일을 고군분투 하며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교회의 서고에 홀로 남아 암호 풀이에 열중하던 그녀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소환 주문이 적힌 종이를 만지게 되고 정체를 모를 붉은 괴물을 소환하게 됩니다. 표범같은 생김새에 하얀 박쥐 날개를 지닌 괴물의 모습에, 처음에는 악마를 소환 한 줄 알고 경악하는 레지나 였으나, 악마와 다른 따뜻함을 지니고 어딘지 모르게 고압적이지만 귀여운 '괴물'이 마음에 들게 되지요. 자신의 본의 아니게 소환된 듯한 괴물을 다시 되돌려 보낼 때 까지, 아무도 모르게 그를 숨겨둘 작정이였던 레지나. 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타 지구의 상위 삼현사이자 '감시관'인 청년 뷔네트의 계략에 의해 '신부 대행'으로 억지로 발탁되게 되고. 그 흑막에는 라프라우 유일신을 반대하는 타교집단의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지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당황하는 레지나의 앞에, 괴물에서 미모의 청년으로 변한 '아가르'가 나타나는데...

평점: ★★★★



이토모리 타마키상의 아이리스 신작 '사랑과 악마와 묵시록 - 계약의 짐승과 대역의 신부' 감상입니다.

이토모리상은 현재 빈즈 문고에서 '화신유희전'을 연재하고 계시는 신인 작가 분으로, 꽤 괜찮은 필력과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나름나름 인기를 끌고 계신다지요.
다만, 전 시리즈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도저히 편하게 읽을 수 없는 복잡 다단한 한자 단어를 구사하시며 설정을 꼬아놓으시기 때문에, 재미는 있지만 결코 쉽게 읽히지 만은 않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신 분이라고 해야하나;.

이번 작도 어김없어서, 진짜... 초반엔 읽으면서 대체 이게 뭔소리들이여-_- 라는 맘으로 흝어내리게 되더라구요.
내가 외국인에 야메 일본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웹.. 독서메터 등을 보아도 다 하나같이 설정이 '쓸데없이 복잡하다', '평상시 잘 보이지 않는 단어들을 쓴다' 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이상한게 아니야...햐...

그래서 초반에는 짜증내면서, 간만에 네이버 사전도 뒤지고 이러다가, 초중반 되면서 부터는 ... 그냥 포기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다들 그게 낫다고들 그러구요. 솔까말, 연애 부분만 보고 큰 흐름만 이해해도 문제 없는거지 뭐-_-;

그 대신 메인 커플(?)의 야리토리가 무척 귀엽고 신선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주도 남주도, 굉장히 풋풋한 아이들(??)이였거든요. 어떻게 보면 심심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왠지 이대로도 나쁘지는 않구나. 하고 느낄 정도쯤.


음; 일단, 어느 정도 배경 설명을 적어야 하긴 할껀데; 이걸 다 정리할 재주가 없어서 그냥 단어 설명만 적당히 적어볼까 싶습니다.

네크샤벨트 왕국은 변화의 신인 라프라우를 신봉하는 신성국으로 종교의 힘이 크게 작용하지요. 그러나 오래된 종교는 어느때나 그렇듯, 많이 부패되어 있는 상태. 귀족의 돈으로 좌지우지 되는 불편한 현실이 깔려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수 많은 악마들에 관한 생태와 설명, 이름을 적어둔 것은, 왕국에 달랑 10권만 존재한다는 '성음서'. 그 존재는 비밀리에 부쳐져있고, 그 성음서를 작성할 수 있는 '삭사' 역시 비밀로 덮어져 있지요.
그 성음서를 보고 베껴쓰기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삼현사'. 최고위의 삼현사가 비밀리에 성음서를 보고 복제한 것이 '성돈서'이고, 그 성돈서를 밑으로... 각 지방의 교회로 배포해 그것을 베껴 전파하는것이 하위 삼현사 입니다. 즉, 주인공인 레지나가 그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삼현사 라는 것이지요.아 복잡하다;

어린시절, 하나 뿐인 오빠가 실수로 소환된 '이름없는 고위 악마'의 손에 무참히 살해 된 후 교회에 맡겨졌던 소녀 레지나. 
오빠의 죽음을 잊지 못하고, 세상 모든 악마를 밝혀 내겠다며. 자신과 같은 슬픔을 맛 볼 일이 없도록 스스로 지원해 삼현사로서 고군분투 하지요.
그런 그녀가 우연찮게 소환하게 된 '신마' 아가르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움직입니다.

초반에 나오는 아가르는, 붉은 털의 표범 같은 짐승형인데. 이 때 진짜 귀엽고 귀여워서 제가 몸부림을 쳤습니다.
... 제가 원래 짐승형(?) 남주 좋아하거든요. 짐승형일때 그 하나하나 하는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ㅠㅠ
아가르도 태도 하나하나가 사람 하는거나 다름 없는지라, 그게 보고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인간이 된 아가르도 귀엽지만 짐승형일때는 참 발군의 귀여움을 자랑했다능. ㅠㅠb.

어떤 의미, 레지나는 좀 조용하고 침울?한 편의 소녀이지만. 대신 남주인 아가르가 여러모로 파격적인(?) 타입이라서 그만큼 신선한 커플로 보였습니다.

그는 '신마' 라는 희귀종으로, 신이고 동시에 마. 무엇보다도 인간과 가까운 존재라지요.
책 속의 설명에 의하면 '신종이자 희소종. 신들의 욕망이 형태를 취한 것이라고 불리우며, 신이 악마를 윤간해서 태어난 것 일 수도 있어, '신의 창기'라는 설도 있음. 한마디로 신성하고도 잔악 할 수 있는 존재. 선악을 공유하는 인간과 성질이 비슷해서, 신에 필적 할 정도의 마력을 지닌 생물' ... 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과 천사마저도 홀릴 정도로 극상의 미모를 지닌 것이 특징으로. 누구나 소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환 한다고 해서 그 미모에 홀려 제대로 사역할 수 없어 파멸하는 인간들도 넘칠 정도.....
참 그럴듯하고도 무시무시한(?) 설명이지 않나요?. 남주인 아가르가 바로 그 신마라는 거죠 네.

거기다, 잔혹하면서도 신의 성질을 지닌 생물로서, 순결한 오토메 마냥 순수하고 순진 할 수 도 있다는게 바로 신마.
이야기 내내, 레지나를 신경쓰면서 태도 하나하나에 얼굴을 붉히고 뺨을 감싸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겁니다. 평상시엔 무표정에 입만 열었다 하면 'xx를 죽여도 되나요?.' '하나로 몽땅 묶어서 싸그리 참살해버리면 될껀데^^' '말만 해주세요 당장 없애버리겠어요' ...등등의 위험 발언만 일삼는 주제에, 동시에 순진해요. 뭐 이런 극단성을 지닌 남주가 다 있냐며.
거기에 대응하는 레지나 역시,16년 동안 연애의 ㅇ자도 관심 없었던 소녀인지라, 아가르가 빨개진 얼굴 감싸면서 덥다고 짜증내고 부끄러워 할 때 마다, 동의하면서 자기도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감싸는... 요런 이챠이챠(?) 모드를 계속 보여준다 이거지요.
아... 진짜 부끄럽다 니네들 ㅠㅠb.

배경 설정이 아무리 복잡하고 이야기가 얽히고 섥혀도, 이런 두 사람을 보고 있자면 아무래도 상관 없을 정도로 귀여웠습니다. 진짜로 둘다 부비부비 해주고 싶지 말입니다.

그런 신마를 소환해 낼 수 있었던 건, 레지나가 라프라우와 같은 날에 태어난 '성작'의 존재 였기 때문.
그 누구보다도 고귀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녔기 떄문에, 신마와 정령들에게 있어 가장 맛있고 놓칠 수 없는 상대이지요. 아가르 역시 레지나에게 몇 번이고 계약을 요구하지만. 레지나는 계속 거부합니다.
뭐.. 계약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있고, 그녀 자신이 원해서 아가르를 소환 한 것도 아닌 데다가..무엇보다. 아가르가 자신을 그저 성작으로만 보는 것, 계약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에 마음이 아팠기 떄문 이였다지요.
좀더 파고들면 더 복잡 다단한 마음이 있었겠지만, 얼추 저런 느낌?.


작가분이 작가분 답게 이번 이야기도 상당히 혹하게 흘러갑니다.
화신유희전도 1권부터 여주 일행을 심하게 굴리더니; 이번 신작도 얄짤 없더군요. 참.. 읽으면서 불쌍하다 불쌍해;. 보통 이렇게까지 가나? 싶을 만큼 꽤 심하게 몰아붙여 지긴 합니다. 여주도 그렇지만, 나왔던 조연두요. 둘 다....-_ㅠ.
그 상황에 와서야 겨우 계약에 성공 하는 두 사람. 아픈 장면도 나왔지만 그 후에 이런 둘의 알콩달콩한 야리토리에 금방 풀렸다지요. 아가르가 너무 좋아해서 보는게 즐거울 정도로.

마지막, '순혼 주간'의 신부이 죽어나갔던 사건의 흑막이 밝혀지고 무사히 끝이 납니다.
부패한 교회를 스스로의 발로 걸어나온 레지나의 결심이 보기 좋았고, 그녀가 꿈에도 그리던 '삭사'로서 활약 하게 될 기회가 주어진 것도 기뻤다지요.
이야기 내내 두 사람을 휘저었던 조연 '뷔네트'가, 아마 앞으로도 계속 둘을 따라다닐(?)거 같긴 하나... 레지나가 아가르만 잘 단속하면 뭐 별 문제야 있겠습니까^^;.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이, 갠적으로 이번 한 권 중의 가장 베스트 장면으로 꼽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접 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아가르 너무 귀여워요 뭐지 이 생물은!!!. 한마리 키우고 싶다 진심으로.....;ㅁ;

제법 판매량도 높은 편으로 인기도 좋기 때문에, 잘하면 후속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아이리스 니깐요. 속단은 금물이지요.
한 권의 완결로 치자면 나쁘지 않은 정도라서, 이럭저럭 납득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술술 읽어내렸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속도가 붙고 나면 꽤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까지는 해도 될지 어떨지; 일단 문체가 말이죠..(먼눈).


읽은 날짜 : 2013년 2월 20일



..... 그나저나 여주의 주변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군요. 비둘기< 신에, 사후의 환상의 왕(악마)에, 반인 반천사에, 신마라니.....;. 공평하게 한쪽 한쪽씩에 반을 섞은 인물까지 있네요 하하하;
 


제목: 恋する人魚姫と4つの秘密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1/01/20)

-줄거리-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페르트'에게 납치 당했다, '아슈레이'에 의해 무사히 구출 되어진 후 그의 궁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자'. 어느날, '골덴시의 10개의 지보'를 노리는 해적 선장 '유리우스'가, 신영제국을 향해 선전 포고를 해오고. 앞에 셰르에 의해 당한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함대에 올라 출전하게 된 아슈레이 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지요. 그러던 중, 아슈레이와 황제와의 '밀약'과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형 왕자의 자객들에 의한 위험을 알게 된 로자는, 셰르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슈레이를 구하러 향합니다. 그러나 아슈레이는 '밀항'해온 그녀를 나무라며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되지요. 거기다, 로자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 황제에게 억지로 먹여진 불사약 '인어의 눈물' 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아슈레이는...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사랑하는 인어공주와 4개의 비밀' 감상입니다.

기본 텀이 5~6개월 선이라서; 1권 발매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3권.
기다리는 입장에선 속도 꽤 탑니다만.. 뭐; 이번 권의 로자는 이래저래 참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시츄를 많이 보여줘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는 좀 줄었다지요.... 이야기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여성향 소설에선 여주의 성격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에 본 로자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는 공감...은 무리고, 이해는 되었으나 야단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두어대 좀 맞자? 응? -_-.

2권에서 등장한 인어족 약혼자 '셰르'에 의한 납치 사건 후, 무사히 아슈레이의 품에 돌아온 로자.
셰르에게 물린 상처가 다 낫지도 않은 상태의 아슈레이지만, 공훈을 세워야 제국에서 쫒겨나지 않고, 덩달아 사교계 데뷔. 나아가 왕위 계승권을 손에 쥘 수 있는 황제와의 '밀약' 때문에. 결국 무리를 해서 출항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황제에 의해 억지로 '인어의 눈물'을 복용당한 아슈레이. 상처가 금방 낫는 불사약이지만, 전투 본능의 극 상승이나, 온 몸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는 약.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부작용에 시달리는 아슈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1권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슈레이 자체가 '살아있는 광전사'나 다름 없잖아요?
평상시의 신사적인 모습은 어디간마냥, 피에 굶주려 흥분해 날뛰는 광전사. 이런 본성에다가, 저런 위험 천만한 약까지 먹였으니.
후반부, 유리우스네와 대치하는 아슈레이의 씬에서, 예전 1권 읽으면서 생각했었던 '대체 누가 악역이냐 응?;' <- 라는 츳코미를 또다시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능.
다시금 생각해봐도, 여성향 라노베 통틀어서, 여주와 두 어명을 제외하곤 이렇게도 가차없고 혈기 왕성, 피에 미치는 남주 스타일은 얘가 톱 순위 차지하고도 남을 거예요... 적어도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선 최고 순.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지만,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강해지려는 순수 욕구'와 '지고는 못 사는 투쟁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스스로를 전혀 나쁘게 생각치도 않는 뻔뻔함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유일하게, '평생 가도 이길 수 없는 대상' 이라는 로자만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텐데...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 상으로, 골덴시의 지보중 하나인 '패왕의 지도'를 구하기 위해, 제국 함대를 이용하려는 해적 유리우스와, 그에 대항 해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아슈레이 사이의 접전이 펼쳐집니다.
저녀석, 간 크게도 나오는구나..하고 감탄 하면서도 동시에 원래 저런 놈이였지; 하고 어의없어 지기도 하고. 랄까, 둘다 피차 일반 다를거 없다죠. 아슈레이가 좀 더 신사적인 타입이라는 걸 제외하곤.
쟁탈전에서는 먼저 손에 넣은 아슈레이의 승~...이라고 하고 싶으나, 결과적으로는 유리우스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아슈레이 입장에서는 '다시 빼앗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쉽게쉽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게 쉬울리가 없잖아. 특히, 이번 보물은 좀 많이 대단한 거란 말이돠 이눔아.
이놈의 왕자님은 대체 어디까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야 성이 풀릴까나요?. 정말 대차고 무서운 놈.

그 외엔, 고군분투 하는 로자와 셰르를 볼 수 있었는데.
로자. 야이 기집애야!!.
아슈레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덮어두려는 그에게 화가 난 것도 납득은 갑니다. 거기다 근본이 '막무가내 행동파' 인만큼, 뭔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밀항은 좀 아니야!. 아슈레이가 그녀에게 화를 내며 돌려보내려고 하는 데에 제대로 동감했어요.
자기 감정을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타입이네요 로자는.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아슈레이가 지금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는지 알고 있으면 어느정돈 말을 들어야 하는데. 대체 이놈의 기집애는 말이야.
초 현실주의에 이성파인 아슈레이에게, 제대로 납득시킬 변명거리가 없으니. 걍 대놓고 '인어의 본능, 인어의 생리, 인어의 습성(?)' 이란걸 주워섬기면서 매달리는거 보고 어이가 가출하더군요.
지가 무슨 전투력이 있나, 밀항자 주제에.=_=. 논리적으로 납득시킬 방법이 없으니 울며 매달리기 라니.
말 그대로 '짜증나는 캐릭터' 그 자체였어요. 1권에서는 그래도 분발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는데, 어째 가면 갈수록...
이것도 승질나는데, 거기다 이번권 내내 '셰르'에게 부탁하는 모습만 보여서 그게 또 참.
로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셰르의 입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뻔뻔하게 '친구'라는 말을 내뱉으며, 여차 할때는 모두 셰르에게 의지하지 않나. 밀항하는 방법도, 위기에 처한 아슈레이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도. 모두모두 울며불며 '셰르~'.
...야 이기집애야. 그의 마음을 못 받아 들이는 거면, 애시당초 동정도, 어설픈 '우정'도 주질 말아야지!.
전 진짜 이거 끝까지 이해 못하겠어요. 내 성격상 받아들일 수 없는 시츄입니다.....=_=.
정말이지, 반한게 죄라고. 셰르가 너무 불쌍해요. 그녀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도 싫어하는 '용'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불행한 운명에 처해 있는데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는 녀석이...

이런 셰르의 고통은 나몰라라. 메인 커플은 마지막 즈음, 상당히 행복이 넘치는 러브러브 커플 모드를 연출합니다.
지보는 빼앗겼지만, 소중한 약혼자가 곁에 있고 소중한 친구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고'. 덤으로 사교계 데뷔와 동시에 결혼식을 열 수 있는 기회마저 얻었으니.
아슈레이의 기분이 하늘을 날아 갈 수준인 것도 납득이 갑니다. 저도 아슈레이는 좋아하니까 그가 기분 좋고 행복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할 줄 알았으면 오산.
쟨 둘째치고, 로자부터 좀 어떻게 해줘요... 아니, 셰르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세요 작가님.

이왕 여기까지 따라온거, 시리즈는 계속 따라 갈 예정이지만. 메인 쥔공인 로자가 앞으로도 이런 수준의 짜증남을 선사해 준다면, 중도에 끊을 용의도 가득~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8일


제목: レッド・アドミラル - 潜入捜査は戦乱の幕開け
작가: 栗原 ちひ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09/01)

-줄거리-

저주에 걸려 10여년간 쓰러져있던 마디스 왕국의 '국왕'을 직접 구해낸 '레인호'의 일원들. 그 공을 인정받아, 정식 해위로 임명받은 '로디아'는 함장인 '란세'와 함께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됩니다. 바로, 란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코츠'함장의 '지원'을 받아 함께 마디스령의 '레이두르크' 섬까지 향해야 하는 일. 전의 전쟁때 부터 란세를 싫어하던 코츠 함장은 항해 내내 란세에게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내지만, 천성이 낙천적인 란세는 그대로 넘기기 일수로 로디아의 간을 졸이지요. 우여곡절 끝에 레이두르크 섬까지 도착한 일행들이지만, 섬은 쥐도새도 모르게 들이닥쳐온 '아스팔' 군대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레인호의 사관들의 '능력'을 이용해 탈환을 시도하지만, '코츠'함장의 배신으로 인해 란세는 부상당하고 모두 잡히게 됩니다. 빠른 기지와 동료들의 힘으로, 감옥에서 탈출하고 란세를 구해낸후 섬을 다시 탈환한 것은 좋았으나, 숨돌릴 기새도 없이 로디아를 기다리는 새로운 '임무'는, 그녀를 아스팔 제국의 '하렘'에 잠입하라는, 위험 천만한 일인데....
                                                                                                              평점 : ★★★★☆

무척 즐겁게 읽어내린 '렛드 아드미랄 - 잠입 수사는 전란의 개막' 감상입니다.

받았을 때는 금방 읽어야지..하다가; 어영부영 두어달이 흘러버린 지금에서야..^^;.
읽으면서, 이걸 왜 이제서야 잡았단 말인가!!...하고 스스로를 좀 구박했다지요. 1권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이 재미하며 ㅠㅠb.

란세와 로디아, 레인호 사관들의 야리토리는 언제봐도 웃기고 즐겁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했달..까, 로디아가 그들과 친해진 후라서 더 재밌었다지요. 최강을 달리는건 역시 란세입니다만^^
주인공은 확실히 로디아인데, 로디아만큼...아니, 그 이상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멋진 남주입니다. 세삼스럽게, 란세라는 인물의 존재가, 이 작품에서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이번 권을 읽으면서 깨달았다지요.
한 없이 강하고 밝고 자유분방하고. 무대포에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는 위험천만한 녀석입니다만, 잠깐잠깐 보여주는 인간적인 부분에 끌리게 만들고.
그를 지키고 곁에서 바라보고 싶은 로디아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이런 녀석의 곁에 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것 같아요.
그렇게 강렬한 란세에게 지지 않을 만큼, 확실한 위치에서 움직여주는 로디아도 전혀 뒤떨어지는 것 없이 충분히 주인공의 역할을 해내고 있고.......... 뭐랄까, 이 이야기는 전개도 물론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넘치는 매력에서 점수를 따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너무들 멋져요^^.


전 권에서 꽤 여러 사건을 겪은 후, 우여곡절 끝에 저주에 걸려 10년간 누워있던 국왕 구출에 성공하는 레인호의 일원들.
정식으로 란세의 부관, 그리고 해위로 임명받은 로디아는, 레인호의 사관들과 함께 새 임무를 받게 됩니다.
2주 이내에, 마디스령의 큰 섬 '레이두르크'에 도착해, 총독을 만나라는 것.
하지만, 그 임무에는, 평소 란세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코츠'함장의 지원이 포함되고... 태연작약 그지없는 란세를 대신해, 위통에 시달릴 정도로(?) 신경쓰게 되는 로디아. 예상했던 대로, 어느정도의 이야가라세는 있었지만...무사히 레이두르크에 도착하지요.
하지만, 레이두르크는 몰래 침공해온 아스팔 제국의 군대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이고.. 란세는 코츠 함장의 협력하에, 레인호의 사관들을 이끌고 섬 탈환 작전을 시도합니다만, 성공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코츠의 배반으로 실패합니다.
마디스 왕국을 배반하고 아스팔에 붙은 코츠에 의해 총상을 입고 격리된 란세를 구하려 로디아들은 작전을 세우고, 사관들과 수병들의 힘으로 탈환 작전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책의 후반부는 로디아의 잠입수사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것도 여장(응?)을 해서, 제국의 하렘.. 제 3황자 '가님'의 노예로 그의 하렘에 들어간다는 것!..... 위험 천만하기 그지 없는 임무입니다.
아스팔 제국의 뒤에 있는 유일신 '아르모니아'가, 아스팔 제국을 밀어주고 있는 제 1의 이유가 바로, 제국의 7황자 '자힐'의 존재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에 로디아를 잠입시켜 자힐 황자를 납치해 오라는 것.
목숨이 12개가 있어도 모자랄 법한 위험한 임무지만, 로디아는 란세의 반대도 무릅쓰고 작전에 참가하지요.....
뭐;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파란만장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맛난 시츄를 보여주시는(^^) 란세 함장님 덕분에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으니, 그걸로 됬나..?.

전 권보다 훨씬 더 진전된 사이를 보여주는 란세와 로디아 덕분에,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전우 이상, 애인 미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제가 너무 앞서나가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근데, 란세도 로디아도. 서로 무자각에 천연 캐릭터인지라 서로 대하는게 남들이 보기에 충분히 오해할 법한 시츄가 많거든요?. 특히 중반부, 열을 내며 드러누운 란세를 찾아간 로디아의...그, 묘하게 두근거리던 씬 부분.
서로, 손등에 키스하며, 손 끝에 키스하며 맹세를 주고받는데!...근데, 내가 앞서나가는게 아닌거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건, 서로 대하는 그 태도에 있다구요.
란세나 로디아나, 다른 레인호의 사관들도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나게 대하는건 상대방인 거 같아서 말입니다. 특히 손 끝에 키스!.. 저거 로디아가 아니고 다른 사람한텐 안 할거라 이거죠. ..뭔가 상상이 안가;!....
...에이; 본인들은 태연한데, 저만 이렇게 흥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전권 읽을때, 굳이 연애 파트가 없어도 상관 없다고 말한적 있습니다만, 이런 전개를 보여주면, 이 소녀심(<-). 어찌 두근거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ㅁ//.
각각 천연인지라,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눈치 못채고 있습니다만, 그런 신선한 자극!을 주고받는게 상대방 뿐이라는거, 얼른 자각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 뭔가; 제가 봐도 횡설수설 하네요 이런 감상따위<-

주인공 커플(?)의 진도는 둘째치면.. 이야기 전개는 점점 심각 모드로 달리고 있습니다.
아스팔 제국은 근 시일내에 본격적으로 제 2차 침공을 시도할 예정이고, 그 사실을 잠입 수사를 통해 알아낸 로디아.
배신자 코츠에 의해 정체가 발각될 만한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 멋지게 등장해준 란세와 함께 무사히 돌아오는 부분에서 끝이 나는데....
문제는, 로디아의 정체를 진.작.에 눈치챈 듯한 제 6황자 '마이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거죠.
로디아가, 정보를 빼낸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인데다가, 그 사실을 이용한 계략을 꾸미는 모양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로디아에게 어떤 해가 끼칠지; 충분히 걱정되고도 남을 법한 전개입니다.
로디아에게 무슨일이 닥치면 란세나 레인호의 멤버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데..이거; 내부의 적같은게 등장해서 큰 사단이 벌어지는게 아닐런지요?;. 걱정되요 걱정돼..=_-;.

다음 권에서 본격적으로 아스팔 제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듯 하고.
해전을 치루는 레인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금 모습을 드러낸 아스팔 제국의 인물들도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그들도 등장할지 어떨지... 자힐 황자가 예상 밖의 인물이니 만큼,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3권은 1월1일에 발매 예정이니, 조금만 딴 짓 하면서 기다려 보렵니다^^.

...........................설마; 3권 완결 뭐 이런건 아니겠지...?...설마설마......=_=. (들이닥치는 불안감)


읽은 날짜 : 2010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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