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ラブコメ今昔
작가: 有川 浩
출판사: 각천서점 (2008/07/01)

-줄거리-

ラブコメ今昔 : 마구잡이로 내달리는 홍보계 자위간의 여자가 귀신 상관에게 정보 개시를 요구하는건 '부인과의 연애과정'. 쌍방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의 행방은?
軍事とオタクと彼 : 출장 중 신칸센 안에서 낚아올린 초 귀여운 연하의 그이는 자위관. 원거리 연애도 러브러브한 두 사람에게는 두근거림의 촉진제. 하지만....
広報官、走る : 홍보관에겐 바람둥이가 어울린다. 라고 말해지면서도 여친 없는 '마사야' 일위가 일 관게로 만나게 된 좋은 느낌의 여자. 하지만 현장은 트러블 연속으로....
青い衝撃 : 남편이 멋있는 건 좋은 것이다. 남편이 인기 많은것도 뭐 봐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참아 줄 수 없는 사태가...
秘め事 : 하필이면 상관의 소중한 딸과 사랑에 빠져버린 나. 그녀를 향한 마음은 진지하지만 마지막의 한 발을 내딛을 수 없다...
ダンディ・ライオン―またはラブコメ今昔イマドキ編 : 
ラブコメ今昔 에서 열심히 밀어붙이던 씩씩한 자위관 '치히로쨩'이지만, 자신의 사랑은 결코 쉽게 흘러가지 않은 채로....

평점 : ★★★☆ 

아리카와상의 작품 '러브코메 금석' 감상입니다.......... 그냥 러브코메 과거와 지금. 이렇게 쓰는게 더 익숙한 느낌일지도.

역시 지인에게 빌린 책으로, 도서관 전쟁과 관련 없이 읽는 아리카와상 책 중엔 처음이네요.
그리고 뭐... 예상은 했지만, 진짜 그 예상을 뛰어넘고도 남는 한자 일갈........ 진심 눈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OTL.
지금까지 한자 어렵다는 책도 몇 권 보긴 했지만 그래봤자 라노베. 본격 소설과 비교하니 다르네요 역시나.
그것도 자위대와 군대 용어 투성이라, 지금까지 그런것과 전.혀. 연관없이 살아온 사람으로는 설령 한자가 읽혀도 무슨 뜻인지 전혀 네버 알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지요.
그래서 후반으로 갈 수록 그냥 어려운 부분은 다 생략하고 커플들 연애담이나 읽는 느낌으로 술술 넘겼습니다. 네.

재미가 있었냐 없었냐 라고 물어보면 답하기 미묘한게.. 그럭저럭 괜찮았다. 라는 느낌일까나요?
일단 레인트리가 재밌었던 만큼 기대치가 컸던것도 문제지만, 이게 단편집이다 보니 실린 6개의 단편이 모두 다 재밌었다고 말하기엔 어패가 좀 있거든요.
정확히는 마음에 든 이야기는 총 3개 였습니다. 나머지 3개는 흐지부지 어영부영?. 읽고나면 딱히 기억에 안남는 느낌이랄까나요^^;.

위의 줄거리 소개도, 단편집인데다가 크게 남는게 없다보니 그냥 공식 줄거리를 그대로 내식으로< 번역해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딱히 하나하나 집어서 할 말은 없고...마음에 들었던 것만 애기하자면.

2번째 단편. 군사와 오타쿠와 그이. 이거 꽤 인상적으로 재밌었어요.
자위대에 근무하는 군인이고, 동안에 작은 체구에 꽤 중증 오타쿠 이지만. 확실히 멋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남친 이야기.
연하라는 점 때문인지, 하는짓 하나하나가 순진무구하고 귀여워서, 실제로 이런 남친이 있다면 나라도 예뻐하고 못 배기겠다 싶더라구요. 그런 주제에 중요한 순간에는 멋진 태도를 보이는게 또 남자다워 보이기도 하고.
여주가 그를 좋아하고, 오타쿠에 일일히 한숨 내쉬면서도 헤어질 수 없는 심리가 이해가 됬습니다. 하긴 이렇게 일편단심 귀여운 녀석이라면은야.

4번째 단편 푸른 충격.이건 재밌었다기 보다는 그냥 인상에 남더라구요. 블루 임펄스 대원으로 자위대의 얼굴이기 때문에 인기 절정인 남편을 둔 여주의 심리를 볼 수 있는데. 
좀 정신이 이상한 듯한 스토커가 붙어서 그녀를 괴롭힌다는 이야기. 뭐랄까,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서 그런가. 좀 꽁기꽁기한 이야기였어요.
남편의 대처가 아쉽기도 했고... 최선을 다한 건 알겠지만 멋지지는 않았으니깐요. 좀 더 남자답게 뙇 하고 지켜주고 그럴순 없었나 싶기도 하고. 
똑부러진 여주라서 나중에는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지만, 이 부분의 전개가 아쉬웠으므로 마음에 든 이야기는 못 되었다거나.

5번째 단편 비밀.
상관의 소개로 딸의 친구를 소개 받을뻔 했으나, 오히려 그 딸과 친해져서 사귀게 된 군인의 이야기.
은근히 흥미로운 전개였는데, 중간,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 때문에 뙇 하고 놀랬었습니다. 굳이 이런 전개가 필요했었나 하고 안타깝기도 했고요-_ㅠ.
내 생각이지만, 설마 계속 상관이자 아버지에게 비밀을 털어놓지 못한 커플에게 계기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던 전개라고 하면 좀 싫을지도. 무슨 죄야 그가-_ㅠ.
...........그래도, 재미 있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일단 손 들어봅니다.

마지막 단편. 댄디 라이온.
제일 처음에 나온 러브코메 과거와 지금.의 조연인 두 사람의 이야기.
전혀 생각도 못했던 단편이였는데, 이게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사실 이 커플 이야기로 한 권 꽉 채워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아쉬울 정도였어요.
랄까... 솔직히 1번째 단편 본지 상당히 오래된지라; 얘들이 이런 관계 였을 거란 생각은 전혀 못해봤었거든요. 
아니 잘도 숨겼구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귀여운 얘들 일꺼란 생각도 못해봤기도 하고.
무뚝뚝하고 서투르지만 곧은 면이 귀여운 그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만 귀여운 면을 지니고 있는 그녀.
이 에피소드가 짧막하게 끝나는게 아니라 좀더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었습니다. 네.


대충 이정도네요.
저는 아무래도 단편집과는 잘 맞지 않는지라, 이 만큼 감상 써낸것도 애썼다는 느낌이 스스로 들 정돕니다.
이것도 일종의 숙제였거든요. 빌린 거니까 보고 돌려줘야 한다는 느낌으로.
다행히도 연애 이야기 자체는 나름 재밌었기 때문에 속도 붙고 나니 읽는데 큰 문제가 없었긴 하지만... 아마 아리카와상 책 원서는 당분간 무리일거 같아요. 좀 더 실력을 쌓고 난 후에 읽는다거나 그래야 할 듯^^;


읽은 날짜 : 2012년 12월 3일


제목: レインツリーの国
작가: 有川 浩
출판사: 신초사 (2006/09/28)

-줄거리-


20대 후반의 평범한 회사원인 '사키사카 노부유키'. 10년 전, 고교생 때 읽었던 인상 깊었던 라이트 노벨 '페어리 게임'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 그는,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블로그 '레인트리의 나라'의 주인장 '히토미'의 감상을 인상깊게 읽고 거기에 충동적으로 메일을 보내게 되빈다. '히토미'의 느낌과는 다른 자신의 생각을 실어서 담았던 메일에, 생각치도 못했던 그녀의 답장을 받게 된 노부유키. 그렇게 책에 대한 감상을 논하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게 되어 가지요. 자신과는 다르지만, 너무나도 느낌이 좋은 그녀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부풀어가게 되고. 노부유키는 주저하는 그녀를 계속 설득해서 결국 약속을 받아내게 됩니다. 겨우 만나게 된 '히토미'는, 확실히 총명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갑자기 돌변해 제멋대로의 주장을 펼치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하고 있었고. 거기에 실망하게 된 노부유키는, 사소한 사건을 통해 폭발하게 되고. 그런 그에게 사과하는 히토미는 자신이 청각장애자 임을 뒤늦게 밝히는데....
평점 : ★★★★

아리카와 히로상의 작품 '레인트리의 나라' 감상 입니다.

거의 한달 반 만에 읽은 소설이, 라노베도 아니고 틴즈 계열도 아닌, 평범한(?) 연애 소설.
그것도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작가분, 아리카와상의 작품이라는데에 좀 의아함을 느끼는 분도 계실 테지요?. 적어도 저는 라노베 블로거였으니^^;

다른건 아니고, 요 근래 책 읽기를 쉬고 있는 틈에, 아는 지인에게서 빌린 뒤 줄곧 미뤄왔었던 '도서관 전쟁' 시리즈를 독파 하게 되었었거든요. 아 이건 정발로.
예전에 방영 되었었던 애니도 몇 번 보다가 마는 둥, 큰 관심은 없었던 시리즈였지만. 이게 맘 먹고 읽고 보니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던 것.
일단 정발본이다 보니 술술(...이라고 하기엔 어패가 좀 있군요. 원체 군대 용어가 들끓는지라;) 읽히기도 했고. 서툰 주인공 커플의 연애담도 귀여워서 좋기도 했고.
그렇게, 시리즈를 독파 한 후, 같은 지인에게서 빌린 이 '레인트리의 나라'도 연이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전쟁 시리즈 중 2권에서 나오는 에피소드... 조연인 '코마키'와 '마리에'의 에피에서 나오는 소재가 바로 이 '레인트리의 나라'라는 책 이거든요. 
마리에와 같은 청각장애자의 여성이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리즈 중에서는 가볍게 언급 되긴 했지만 꽤 중요한 점을 차지했었던 작품.
그리고 아리카와상은, 실제로 이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내셨습니다. 도서관 내란을 발매 하신 후에.
나름 신선한 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기 전 부터 호감이 가더라구요^^;
거기다 은근히 좋아했던 키잡 커플< 코마키네 이야기와 조금은 겹치지 않을까...라는 불순한 기대감도 없잖아 있었고.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별달리 겹치지는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여주가 청각 장애자라는 걸 제외하곤 다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소재나 설정은 물론, 남주,여주의 성격들도 두 사람과는 판이하게 다르니까.

하지만, 그런 기대에선 벗어났었어도, 전반적으로 참 술술 읽히고 재밌는 작품 이였습니다.
아리카와상의 본격 연애물은 이게 처음이여서, 신선한 점도 있고 해서 좋았어요 저는.
무엇보다 한자가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만세 삼창을 외쳤다거나........ 이 분의 다른 책도 두 권 받았는데 둘다 군대물. 흑-_ㅠ.

이야기는, 남주인 노부유키. 여주인 히토미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노부유키 쪽이 조금 더 많은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음;.


10대 시절의 추억이였던 라이트 노벨 '페어리 게임'.
흥미진진하고 서스펜서 넘치는 내용에 여주 남주가 확실히 잡혀있던 재미 넘치는 책이였지만.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여주가 남주를 떠나고 마는 충격적인 '라스트'로 인해 10년이 넘어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소설.
문득 그 책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 노부유키는, 검색 도중 알게 된 '레인트리의 나라'란 블로그의 주인장 '히토미'의 감상을 읽고 재미를 느끼게 되지요.
남자인 그와 다르게 여자인 히토미의 시점. 그리고 아마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생각.
거기에 대한 감상을 메일로 보내게 되면서 두 사람의 접점이 이뤄지고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 몇 장 넘기기도 전에 헉 해버렸었다지요. 노부유키 이녀석< 칸사이벤이 극심한 관서인 이더라구요 ㅎㄷㄷㄷ.
처음에는 나름 표준어로 애기하다가, 히토미의 허락(?)을 받고 난 후 부터는 메일이든 독백이든 실제 대화든, 사방팔방에서 칸사이벤이 마구 튀어나오는데. 아놔 외국인은 어쩌라고 OTL.
개인적으로는 귀엽게 생각되는 점이라 나쁘진 않지만, 그의 '시점에서 전개'라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좀 걸리긴 했습니다^^;. 일단 익숙해 지기 위해선 나 자신이 스스로 입 밖으로 꺼내서 읊조려봐야 납득이 가더라구요. 이건 어쩔 수 없고;;.
여튼, 이런 지방 특색도 조금. 그 자신의 성격이 대부분. 등으로, 이 노부유키. 참 좋은 녀석입니다.
그 나이 대. 20대 중반을 조금 넘긴 때의 나름 긍정적이고 똑부러진 성격. 그리고 그 나이대로 보기 힘들 만큼 포용력 있고 올곧은 부분. 거기에 반해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부분에선 할 말 확실히 하는 대찬 성격도.
전부 포함해서 '좋은 녀석이다' 라는 한 마디로 종합 할 수 있는 남자였어요. 이런 남자랑 연애 해야 하는데<.

처음에 자신이 마구 쌓아올린 이상 그대로의 그녀를 기대했다가, 거동불신의 행동에 실망하고. 히토미가 청각장애인 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를 상처입힌 걸 솔직히 사과 하면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 쓰는 점.
평생이 가도 확실히 이해 할 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그녀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거기에도 한계가 있어서 질책하며 싸우는 등.
참, 좋은 녀석이 애 써가면서 '귀찮기 짝이 없는 여자'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쓰다듬어주고 싶어진다지요.

히토미의 시점도 나오지만, 이 여자애. 원래 성격도 그렇고 후천적으로 얻어진 장애 때문에 박차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진짜 귀찮은 타입이거든요.
자신의 장애를 벽으로 삼아서 그 뒤에 숨고, 남들은 내 심정 모를꺼야. 너도 마찬가지야. 왜 자꾸 나를 상처주려 하지? 등등.
의외로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면서도, 살짝 뒤틀리고 어둡고 피해 의식도 있으면서 프라이드도 강해요.
진짜 노부유키도 작중 몇 번이고 중얼거리지만. 그녀에게 반한 것만 아니였으면 이런 귀찮은 여자. 누가 상대하겠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그녀가 받은 상처. 쌓이고 쌓였던 고통과 포기의 시간들도 충분히 이해가 되기 떄문에, 무턱대고 비난 할 수도 없더라구요.
제일 피해자<인 노부유키가 그녀를 받아들이는데, 읽는 독자가 뭘 어쩌겠냐며.

따뜻하고 포근한 소재..가 될 법한 이야기지만. 이 두 사람. 결코 쉽게 사랑 안합니다.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삐그덕거리기도 여러번이고. 끝의 끝에서 제대로 서로에 대한 프로필을 주고받으며 연애를 시작하지만. 그 전 까지는 얊팍한 줄 위의 줄타기를 보는 심정이였어요.
언제 무슨 일로 핀트가 빠져서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도, 이 두 사람이 하는건 확실히 연애고. 보는 저는 공감하면서 속상하고 애닳고 했지만 그만큼 재미 있었습니다.


크게 터지는 사건따위도 없고 많은 등장인물도 없는 평범한(?) 연애 이야기.
그래도, 자신의 벽을 깨고 아주 조금이나마 걸어온 히토미가 노부를 붙잡아서.
그녀의 바램인 '조금만이라도'가 아닌, '될 수 있는 한 정말 오랫동안'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으아니 아리카와상?-_ㅠ. 도서관 시리즈 처럼 결혼식이라든가. 조금이라도 독자를 안심 시킬 만한 무언가의 장치가 더 있었음 좋지 않았을까나요? 흐엉;ㅁ;.

왠지, 앞으로도 노부의 인내력이 시험당하는 시간이 많을것 같으나. 뭐 어쩌겠니. 반한게 죄라고.
너라면 할 수 있을꺼다 노부. -_-/

간만에 잡은 일어 소설이라 좀 긴장하며 읽었지만, 술술 읽혔던 재미 덕분에 저는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단행본이 아니라 문고로. 유명 작가분은 이게 좋네요. 뒤지면 대부분 문고본이 있어-3-.

아리카와상 작품은 정발판이 상당수 됩니다만, 이 책은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문고본으로 질러보시길 권해드려요. 조금이라도 싸니까^0^.


읽은 날짜 : 201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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