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小説 AMNESIA(アムネシア) IKKI Ver
작가: 狐塚 冬里
출판사: 히후미서방 노벨 (2013/11/22)

-줄거리-

어린 시절, 철없는 마음으로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았음 좋겠다' 라는 소원을 빈 후, 그대로 실현되면서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지 못하고 흘러가듯 살아온 청년 '잇키'. 일반인이면서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그는, 3개월 간의 기간을 두고 여친을 갈아치우는 등, 결코 칭찬받지 못할 행동을 반복해 오다가 여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지만, 잇키의 '눈'의 힘에 영향받지 않는 그녀는 결코 쉽게 그에게 넘어오지 않고. 갖은 노력과 마음을 다해서 겨우겨우 돌아봐주게 되었을 때 즈음. 마지막 1달을 남겨두고 갑자기 그녀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지는데...

평점: ★★★


여성향 게임 '아무네시아'의 각 캐릭터별 소설중 하나 '잇키 버젼' 감상입니다.

새해 첫 포스트를 당장 감상부터 시작하게 되는군요.

.....이야... 감상 포스트를 쓰는게 시간적으로 4개월에 다 되어가고, 일반 소설은 거의 7개월 근처라서 그런가. 이거 쓰고 있는 지금도 말도 못하게 어색하네요^^;
오죽하면 위의 글 쓰는 형식도 까먹어서 앞의 포스트들을 둘러보고 왔을까...;;

뭐, 새해고 하니 다시금 열심히 읽어보려고 발동을 거려는 중입니다.
게임도 해야하고 영상도 봐야하고 정발 로설도 봐야하고; 여러모로 바쁘긴(?) 하지만. 일서도 꾸준히 사고 있으니 이이상 미루면 안될거 같아요...OTL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
알 사람들은 다 알 법한 게임 '아무네시아'의 소설판입니다.
워낙 인기가 좋았던 작품이고 시리즈도 많이 나왔고 한지라, 미디어화 된 것도 많다지요.
각 시리즈별로 코믹스도 잔뜩, 소설편도 있긴 있구요.
그러다가, 특이하게도 각 공략 캐릭터별로 소설을 내기 시작했고, 저는 그 중에서 잇키편만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CV에서 부터 취향이였거든요^^;.
가장 취향은 토마지만, 아직 소설이 발매 안되었으니 차애에 가까웠던 잇키부터..라는 느낌?.

그래서 뭐.. 어땠나 하면.
재미는 있었는데 짜증도 무지 났습니다.

본편을 기준으로 한 내용인지라 아무래도 화가 안날수가 없더라구요.
이게 남주 시점으로 계속 전개되는데, 게임에서도 상당히 애매했던 태도였었던게 바로 그의 시점에 와서도 달리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아니, 오히려 그것보다 더 '삽질 모드'가 장하게 전개 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듣고 본 잇키는 이렇게 우지우지 땅파기 전문의 캐러가 아니였었던거 같은데.....?.
조금만 더 남자답게?...아니, 독해졌으면 좋았을 거예요.
본편에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그대로 보여졌다는 점에서도 조금 마이너스.
'다정도 병이다' 라는 말이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패미니스트 입니다. 예. 알고 있었지만 새삼스럽죠.-_-;
 
정말이지, 읽으면서 불만이 상당히 쌓였었는데 그걸 여기다 다 적을 마음은 안드네요.
이미 다른 곳에서 어떤 지인과 실컷 까면서 풀었기 때문인 것도 있고, 또 짜증나는 부분을 되새기고 싶지 않은것도 있고.

어쨌든 이 캐릭터편 소설 시리즈(?)는, 게임에서 알 수 없었던 그 캐릭터의 속마음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단행본으로서 내용도 두껍고 상당히 세세하게 잘 쓰여져 있거든요. 에피소드 하나 빠지지 않고.

겁이 많고 땅도 겁나 파고 방법도 잘못 되었는 주제에 눈치 못채는 바보지만. 어쨌든 여주를 향한 애절한 연정은 확실히 볼 수 있어습니다.
본편만 보면, 이놈이 과연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울병 만큼 행동이 획획 바뀌는 터라 끝까지 완벽하게 이해는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보조적'이나마 잇키의 심리, 여주에 대한 깊은 연정등을 볼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이 소설 시리즈들은 좋은 서비스 같습니다.
적어도 팬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서비스로요.
실제로 저 말고 일웹 평을 보면 아무네시아 본편의 팬들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모양이니 말이죠. ^^;

어디까지나 저는 속이 좀 좁은 여자라서...하하하하<

뭐 어쨌든, 생각보다 술술 읽히기도 했고. 욕도 많이 했지만 재밌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다음편인 토마편을 기대하게 되네요.
발매 수순을 보면 얼추 3,4개월은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지만은야^^;


읽은 날짜 : 2014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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