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 2017.02.11

★★★





츠키가미 사키상의 작품 '전생 남장 왕녀는 결혼 상대를 찾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이거 읽기 시작한지... 1월 9일 부터 시작했떤데.. 허허..

그 사이에 딴 책 1권 읽어 버리고, 또 딴 책 1권을 시작해서.. ^^;; 뭐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이 작품이 스핀오프 식으로 뒤에 3권 정도 더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다가 마침 1권이 킨들 언리미티드 였던 터라 함 읽어보자. 싶어서 추가.

그리고 읽다가 맘에 들어서 남은 3권도 그냥 질러버렸습니다.....만, 정작 1편을 이렇게 늦게 읽었다니 ^^;;;


요즘 일본 티엘 & 로설 사이트에서 제대로 붐인 환생 이세계 물입니다.

솔까말 문라이트 같은 데라든가 소설가가 되자.. 등에서 나오는 로설 중에서 이 소재가 아닌게 드물더라구요. 요거 앞에 읽은것도 이세계 트립물이고. 이건 전생물이고.


다만 좀 특이한게, 여주는 이 세계에 전생한 걸'중간' 부터 깨닫게 되는 시작인 데다가 그 이 세계라는게 여주가 전생..현대의 일본에서 즐겨 읽었던 BL 소설 '너를 둘러싼 세계'.. 약칭해서 '키미세카'의 세계 안으로 트립했다는 거죠.

소설의 세계라고는 하나 제대로 된 실제 세계...?로 전생되어 온 셈. 왜인지는 묻지 맙시다. 여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어쨌든 시작 부분 부터 여주가 급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시작하고 그래서 인지 일본에서의 이름은 기억 못합니다. 

현재의 여주의 이름은 아리시아. 프로렌티노 신성 마법왕국의 1왕녀 이지요.

왕국을 통치하는 어머니에게 갑자기 불려나가서 옆나라의 마법 대국 '에스테반 왕국'의 '페르난' 왕태자와 결혼 하라는 명을 듣게 되지만.. 그 페르난 왕자는 소환 마법의 대가로서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엄청 뚱뚱하고 못생긴 추남으로서 대륙내에 소문이 자자하지요.

당연히 질색팔색한 아리시아에게 여왕이 제안을 하나 하니. 남자들만 존재하는 왕립 마법 학원에 남장해서 들어간 후, 여왕이 직접 준비한 신랑 후보들 중 하나를 택해서 그와 맺어지면 페르난 왕자와의 약혼을 취소해 주겠다.. 라는 것.

두 말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 아리시아는 왕립 마법 학원에 '레제스' 라는 남학생으로 남장해서 들어간 후, '전생의 기억'을 찾기 전까지 보기 흉할 정도로 신랑 후보 남정네 셋에게 들러 붙는 생활을 반복해온 셈.. 입니다.


어김없이 신랑 후보들에게 차여서 시무룩해서 방에 돌아온 후, 갑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찾게 된 아리시아.

이래나 저래나 저들에게 미움 받고 인정 못 받을거, 페르난 왕자와 결혼은 결혼대로 하되, 그냥 이대로 졸업까지 학원에서의 자유를 즐기면서 꿈에도 그리던 '키미세카'의 주인공(=테오)과 그 추종자와의 리얼 BL 러브를 눈으로 즐기겠어!!.. 라는 나름 야심찬 포부를 가지게 되지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도중에 만나게 된 진짜 남주 '루시우스'와의 연애가 진짜고요.

저 신랑 후보 셋은.... 정작 아리시아.. '레제스'가 자기들을 쫒아 다니지 않고 공부에 열심이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람 좋은 성격을 드러내면서 주변 사람들을 에워싸자 마자 반대로 레제스에게 들러 붙는 본의 아닌 역할렘 시츄가 됩니다만.

이미 본격적인 시작 부근 부터 아리시아는 루시우스만 좋아해서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


어째서인지 루시우스는 그녀가 레제스가 아닌 '왕녀 아리시아' 인 본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 모든걸 다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아리시아를 협박해 오고, 이미 그 시점에도 루시우스를 좋아하고 있던 그녀는 졸업까지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요.


뭐.. 이후 부터는 서로의 삽질기가 이어집니다.

의외로 남주 시점이 많이 나오는 터라 루시우스가 둔하고 조심성 없는 아리시아 때문에 얼마나 안달복달해하고 불안해 하고 질투해 대는지, 그게 잘 보여서 참 맘에 들었다지요 ^_^. 남주라면 이래야지!<


그리고 초 중반 근처까지는 어..아닌가? 다른 사람인가?; 싶다가 조금씩 눈치를 채서 ㅋㅋㅋㅋ 예. 뭐 페르난 왕자 = 루시우스 입니다. 이런 류의 소설이라면 거의 공식이죠.

다만 루시우스의 시점에서 아리시아의 마음을 얻는걸 포기 하는 듯한 시츄며, 진심으로 '페르난 왕자'를 질투 하는 거며, 아리시아에게도 결혼은 그만두라고 그런 왕자 따위에게 의리 지키지 말라고 진심으로 화내는 걸 보면서 헷갈린 건 부정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자기 말로는 '눈앞에 있는게 아니라 얼굴도 본 적 없는 페르난 왕자 에게 의리나 지키는게 짜증났따. 나중에는 스스로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자신에게 진심으로 질투 했다' 라는 팔불출 발언도 듣고요. ㅋㅋㅋㅋㅋㅋ.

뭐, 루시우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심한짓 (=협박 외 등등)을 한 자신을 아리시아가 좋아할 리가 없다 라는 부정적인 전제적 의식을 깔고 있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용기를 내줬음 싶었네요.  'ㅅ')=3. 그에 비해 아리시아 쪽이 더 솔직합니다.


여튼, 이렇게 조금은 꼬여 보이는듯 하지만 의외로 별것 없었던 가벼운 학원 연애물 이였습니다.

한 권 안에 깔끔하게 해피 엔딩이기도 했고.. 메인의 두 사람이 조금은 엇갈렸을 지언정 처음부터 서로만 바라본 러브러브 커플 이였던 지라 걱정했떤 역할렘 부분도 신경쓸거 없어서 맘에 들었구요.


다만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물어보면 또 그게 애매해서... 만약 그랬다면 읽는 속도가 더 빨랐겠지요. ㅋㅋㅋ.


여튼, 이거 이후에 나온 다음 편은 루시우스의 친구이자 아리시아의 오빠인 렌브란드 황태자의 이야기 인듯 하고.

그 뒤에 나온 건, 놀랍게도 아리시아를 좋아했던 역할렘 신랑 후보들 중 한 사람< 레안드로.. 라고 하니 그것도 기대되고. 

어차피 다 샀으니 읽는건 천천히 읽겠습니다. 하하하하.




2018.01.09 ~ 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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