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1 / 2017.05.19

★★★☆




카오리 작가님의 작품 '애집염착' 감상 입니다.


마아.. 풀어서 말하면 자신의 소유에게 강하게 집착한다 그런 느낌이죠.

정확히는 남주인 료스케에 한해서 이긴 하지만은야.


전에 사둔 후에 어서 읽어야지읽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작품 이였습니다.

이 장르에는 은근히 보기 힘든 고교생 커플이기도 했고, 저 표지가 상당히 제취향 이였거든요. ㅋㅋㅋ 남주의 눈 빛에서 도에스 오레사마의 기운이 물씬!!.

... 정작 뚜껑을 열고 보면 씬에서는 좀 쌘 캐러 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여주인 카에데를 배려하고 아끼는 상냥한 남친 이였습니다.........뭐, 씬이 상당히 강한편이라서 어쨌거나 좋았지만은요. ㅋㅋㅋ


이야기는 정말 별 거 없습니다.

요즘 이렇고 저렇게 꼬인 데다가 설정도 복잡한 컨텐츠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이렇게 별 내용 없이 연애만(?) 하는 작품도 드물어서 ㅋㅋㅋㅋ 덕분에 책장은 아주 술술 넘어가더이다. 좋은 거.. 겠지?;;


이야기는 거의 여주인 카에데 시점에서 전개 되고 아주 약간 정도로만 료스케의 시점이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조연인 미츠요시의 시점도 있긴 하지만 그건 뭐..;;

미사키 카에데. 올해 고교 2년생. 고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친척의 도움으로 혼자서 살고 있는 그녀는, 요즘 여고생 답지 않게 화장하고 꾸미며 자기 주장이 강한 거 보다는, 조용하고 성실하고 소심한 부분도 있는 우등생.

그리고 그녀는 2학년이 되면서 같은 학급 클래스메이트가 된 남학생 '타케우치 료스케'를 몰래 짝사랑 하고 있습니다.

용모 수려, 품행 단정,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타인에게 상냥한 태도 등등. 그야말로 책에서 튀어 나올 법한 완벽한 남자애로, 전교의 유명인인 그에게, 자신 같이 별 볼 거 없고 예쁘지도 않는 아이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면서, 자기 마음을 고백 하는 것을 지례 포기하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카에데.

그러던 때에, 우연찮은 기회에 단 둘이서 하교 할 일이 생기게 되고.. 그 때 다른 여자애들 처럼 자신에게 애교 피우며 많은것을 요구하고 노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카에데에게 관심이 생긴 료스케는, 자신 쪽에서 나름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뭐, 이 한 권을 차지하는 건 이 두 사람의 연애가 답니다.

그나마 료스케에게 살짝 비밀 비스끄무리 한 게 있긴 햇는데.. 음.. 이 부분은 ㅋㅋㅋㅋ 네 뭐, 좀 황당하지만 없는 것만도 아닌 설정이려니 하고. ㅇㅇ.

딴 건 아니고, 료스케는 사실 관서 지방에서 온 아이로, 대대적으로 야쿠자 가문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대기업으로 성장한 가문의 후계자.. 라는 것.

사업차 (아직 고교생이지만 후계자 수업도 하고 있기에) 타 지방이자 카에데 들이 다니고 있는 곳으로 이사 온 터라, 모두들 앞에서는 '표준말을 쓰는 우등생 타케우치 군'을 연기 하고 있는 것.

그렇게 엄청난 비밀 이랄 것도 없긴 하네요. 다만, '진짜' 료스케는 칸사이벤 디폴트에 카에데 한정으로 좀 강제적이고 야한 부분이 많은 남학생 이라는 점?.


난 또, 책 사고 받자 마자 띄지에 '정말 내가 아는 타케우치 군...? <'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써잇길래, 이 남주 한테 무슨 비밀이 있는거지.. 티엘이니까 설마 도에스에 에스엠 적인 그런..!! ㅇㅁㅇ?!< .. 싶었는데 그런거 없다 ㅋㅋㅋㅋ

그냥 칸사이벤과 표준말을 구분해서 쓸 뿐이쟝? ( ._.)

물론 집안에 대한 것도 학교에선 비밀이기도 하기에, 그걸 알고 있는 건 책 중반 부터 정식으로 여친이 된 카에데와 친구 인 줄 알았지만 사실 주종 관계였던 동급생 미츠요시.. 정도 뿐입니다.

꼴랑 고교 2학년이 동급생의 부하도 있고, 세와야쿠의 운전사 겸 집사도 있고... 현대물 이지만 묘하게 현실과 떨어져 있긴 하네요. ㅋㅋㅋ


여튼, 그렇게 둘이 서로 가까워 지는가 했다가 당연하게 나타나는 료스케를 좋아하는 여자 조연의 훼방. '나같이 별 볼일 없는 여자애가 타케우치 군 근처에 있어봤자.. ㅠㅠ <' 이러면서 멀리 떨어지려는 카에데.

그러다 예상치 못한 헤프닝을 통해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엣... 켈록.....ㅋㅋㅋㅋㅋㅋㅋ

이야.... 타케우치군. 상당히 짐승 이지 말입니다...

이 둘이 서로 마음을 통하게 되는 계기도 상당히 거시기 한데.. 아니 뜨악하다 시피 했는데, 그 상황에서 바로 씬으로 연결 될 정신이 있더냐.... 역시 아래가 활발한 남고생은. (절레절레)

그렇게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지켜 봤는데 이녀석, 상당히 경험치가 높은 건지 씬이 굉장히 야하고 자세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동안 읽었던 학생물 티엘에선 보기 힘든 농도였어요... 당황.... 존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반부는 두 사람이 맺어지기 까지의 전개.

후반부는.. 정말 별 것 아닌 사소한 에피로 둘이 잠깐 다투다가 화해하는 전개로 끝이 납니다.

나름 카에데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동급생 '아라이군' 이 좀 활약 하려나? 했는데 너무 쿨한 남정네라서 그런가, 그럴 기미가 1도 안보여서 좀 실망.


이거 다 읽고 이게 끝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연재물 이더군요.

그것도 5부 까지나 있어!! ㅇㅁㅇ!

책으로 실린건 2부 정도 이고, 대강 흝어보니 딱히 카키오로시 부분도 없어 보였습니다.. 건진건 삽화 뿐이지... 야해서 좋았지만 ( ._.);


그렇게 사이트 찾은 김에 1,2부 끝에 외전 격으로 올라온 료스케의 시점 등도 볼 수 있었던 터라 그건 그거대로 좋았습니다.

이녀석... 초반 부터 카에데 한테 관심이 지대 했구나. 그것도 나이대에 걸맞는 야시시한 관심이 ㅋㅋㅋㅋ.


뭐, 별 건 없는 이야기 였지만 페이지는 상당히 술술 넘어갔던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몇 번 강조하지만 야하기도 했구요. ㅋㅋㅋ 읽는 목적도 나름 충달했어.. 'ㅅ')/....


메릿사니 언제 후속이 나올지 모르는 판국이라 뒷 이야기는 북마크 해두고 천천히 읽어야겠습니다. 정말 별 내용 없겠지만은야^^;;



2017.05.17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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