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영애의 혼활 - 미약의 실패로 인해 국왕폐하의 새신부가 되어버린 나의 전말' 을 읽었다.

 

진짜 제목 보소 ㅋㅋㅋ 근데 내용 그자체를 압축한 제목이기도 함 ( ._.).

 

올해 20세인 이리스는 악의 없이 자신을 몰아 붙이고 괴롭히는 언니 레티시아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 형부가 추천하는 '미약'을 쓰기로 결심한다.

원래 계획은 자신의 일.. '자수' 로서 먹고 사는 일을 방해 하지 않는 나이 많고 적당한 남자 귀족을 택하려고 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국왕인 에르네스트가 그 미약을 마셔 버림.

귀족들이 잔뜩 모인 무도회 에서 무릎을 꿇고 이리스에게 청혼한 그는 그대로 이리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신부로 삼기 위해 계획을 착착 진행 시킨다.

하지만 이리스는 그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미약이라는 비겁한 수단을 쓴 자신을 용서 할 수 없고 언제 그가 미약에서 깨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는데....

 

뭐 내용은 대충 이런 느낌.

 

좀 호노보노한걸 읽으려다가 생각 이상으로 남주가 얀데레여서 ㅋㅋㅋ 그리고 찐사랑 이여서 꽤 놀랐던 이야기였다.

사실 알고보면 이리스가 미약을 써서 그를 함정에 빠트린게 아니라, 1년 전부터 이리스에게 반한 에르네스트가 친구이자 이리스의 형부인 마티어스를 자기 편으로 끌어 들여서 미약이라는 수단으로 그녀를 역함정에 빠트린게 진실 이라고.

 

나중에는 자신의 죄(?) 때문에 힘들어하던 이리스가 에르네스트의 곁을 떠나려고 하자 용납 못하고 얀데레끼 폭발 하면서 붙들어 두는 등, 이런저런 사건이 있엇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좋아하는 커플이여서 크게 거슬리는거 없이 무난하게 읽었다.

 

에르네스트의 시점이 있던게 신의 한 수 인 듯.

정말 29세의 나이에 첫험험, 첫사랑을 다 한 남자는 무섭기 그지 없다..... 이리스를 향한 찐사랑과 뒷공작, 계략등이 이게 소프트 소냐가 아닌가 싶은 기분이 살짜쿵 들게 하더라.

그리고 생각 외로 씬 횟수가 많고 상당히 농후해서, 이건 좋은 오산 이였음.

 

그렇게 메인 커플은 딱히 거슬리는건 없었지만 딱 하나.

마티어스 시네. 악의 없이 재수없는 레티시아도 짜증나지만 알면서 방치하는 못된 시누이.. 모토이 형부인 마티어스가 제일 미친놈 같았음. 그냥 시네. ㅗ

에르네스트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마티어스와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레티시아를 용납 하는게 살짝 이해가 안되더라 쯧.

 

그리고 작가님. 에르네스트의 동생인 로즈마리네 커플 이야기를 무척 읽고 싶은데.. 스핀오프로 내줄 생각 없을려나요.... 보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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