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1 / 2019.03.28

★★★

 

 

미즈키 아오상의 작품 '저주받은 왕녀의 행복한 결혼'을 읽었다.

 

음.... 재밌는걸 기대하고 잡았는데 재밌지 않으면 좀.... (._. )... 아니 재미는 있는데.. 그냥.. 무난했어. 이건 재밌다고 하기 뭐한건가?

적어도 초반 부분까지는 내 흥미를 확 끄는 내용 이였었는데 뭔가.. 음.. 어디가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하기엔 좀 그런데 그냥 좀 그래.

 

일단 여주인 류디아가 남주 암브로시우스에게 반하게 되는 계기가 너무 급작스러움. 아니 대체 언제?;; 시작 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신부가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었는데.

아무리 암브로시우스가 태양 처럼 밝게 웃으면서 다가가고 했다지만 음.. 좀 갑작스럽지 않나?.

 

남주인 암브로시우스도 마찬가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정략 결혼이 결정 되어서 어안이 벙벙하고 화까지 나던 때에 류디아를 보자마자 정말 '첫 눈에' 반해 버림. ㅋㅋㅋ 

사방 팔방 기가 드쎄고 성깔있는 여자들만 보던 그가 '조용하고 얌전'한 류디아의 분위기와 미모(인가?... 자세힌 안나와서 -_-;)에 반하게 된 거라 음..?... 첫 눈에 반하는 설정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류디아의 마음 변화가 뜬금 없는 점과 더불어서 여기도 좀 뜬금 없었다.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말려 들게 하는 '불행의 왕녀'인 류디아.

그런 그가 나라의 보물이자 '행운의 왕자'라고 추켜 세워지는 대국의 제 5왕자 암브로시우스에게 정략 결혼을 오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

 

뭐랄까 굳이 소냐일 필요는 없었던 이야기라고.

뭐 그건 미즈키상 작품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요 앞에 읽었던 것도 러브 코메디 계열이였지 소냐 특유의 '비틀린 사랑' 같은 느낌은 없었으니까.

여기서 굳이 따지자고 하면... 암브로시우스가 살짝 복흑 계열이라는거?.

뭐, 본인 성격이 활발하고 밝고 명랑, 자신감과 행운이 넘치는 타입인건 확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 류디아에 한해서는 독점욕도 강하게 내보인다, 그걸 위해서는 방해 되는 것은 제거한다(? 정도의 가벼운 수준에서 멈춘 정도라.

소냐일 필요도 없고... 있으면 재밌는 양념 적인 얀..삘? ㅋㅋㅋ 적고도 대체 뭔 말인지 원.

그냥 없었어도 암브로시우스의 캐릭터 구축에는 별 문제가 없었을 듯한 요소여서 그런 듯.

 

여튼, 그렇게 별다른 장애랄 장애도 없이 서로 첫 눈에 반하거나 끌려서 그대로 해피 엔딩.

류디아의 '불행'을 만든 원인 제공자가 따로 있었다는 건 좀 놀라웠고 그 대상이 그녀의 호위 였다는 것도 예상 밖이였지만... 의외로 이쪽 커플(?이 더 소냐 답게 잘 쓰일 소재 였었던 기분도 든다. ㅋㅋㅋ 한 끗발 잘못 나가면 소냐 빨인데. 씁.<

 

이걸로 이달 10권째를 채웠으니 이제 더 뭘 읽을까 고민중. 흐음..

 

 

 

2019.03.27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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