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橘の宝玉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12/01) 


-줄거리-


양의 신부 후보인 '하루카'가 습격 당한 날. 후히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마소노를 데리고 사라진 '코우'. 마소노 역시, 제일 들키고 싶지 않았던 후히토에게 모든 사실을 들킨 것에 절망하며 코우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지요. 그렇게 '상새궁'의 본거지, 지하궁으로 끌려가게 된 마소노. 영원히 후히토를 보지 못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조금이라도 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상새궁 내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같은 시기, 마소노를 눈 앞에서 잃어버리고 포기하게 된 후히토 였으나, 주위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기로 결정하고 '후지와라 후히토'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지요. 단신으로, 오로지 마소노를 만나기 위해 상새궁 본거지에 침투에 온 후히토와 재회하게 된 마소노는............

평점 : ★★★★



시리즈 4권이자 완결권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타치바나의 곡옥' 감상입니다.

..... 전 권 읽은 후 '조만간' 이라고 해놓고; 결국 한 달 하고도 반이 넘어서야...(먼눈).
홈오 주간이여서 어쩔 수 없었어요 네...

딱 1년의 시간을 채운 후 완결이 난 시리즈.
1권을 무척 재밌게 봤었던지라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고 슬퍼 했었는데, 이번 권 다 읽고 작가분 후기를 보니, 애시당초 짧고 빡빡하게 밀고 나갈 예정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로미오와 쥴리엣이 5일간에 사랑을 하고 결말을 맺듯, 그런 깊은 이야기를 쓰고 싶으셨다면서.
...하긴, 진짜 3,4권 안에 몰아친 이야기가 참 빡빡하긴 합니다. 읽는 저는 조금 힘들었지만, 몰입하기는 좋았어요 네.

이번 권. 받기 전에 표지만 보고 '헐... 설마 이것도 양 손의 꽃 엔딩?!?!?!' 하고 경악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런 결말은 아니였지만, 뭐랄까.. 여운도 많이 남고. 위의 표지의 의미도 알 수 있는 그런 끝이였습니다.
마냥 하냥 '메데타시 메데타시'....로만 끝나지 않은, 그렇지만 그만큼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엔딩이였어요.

그리고 이번 권에서, 앞에서 부터 조금씩 두각을 보이던 조연 '코우'의 존재가 폭발했다거나.
솔까말, 후히토와 별다를거 없는 비중이였습니다. 어떤 의미 이쪽도 '메인 히어로'. 
마소노가 후히토를 '먼저' 선택했을 뿐이지, 아니였다면... 코우에게도 충분한 '이유'가 붙을 정도로. 이번 이야기 내내 코우의 존재감이 컸어요.
거기에 흔들리게 되는 마소노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원래대로라면 갈대같은 기집애 싫어하는 저 였지만, 코우는 진짜 이해가 된다능...
저 뿐만 아니라 일웹에서도 온통 코우 이야기 뿐입니다... 지못미 후히토 (먼눈).

아니 물론, 후히토도 충분히 멋있게 나왔고 비장미 넘치고 메인 히어로 다웠고...그렇긴 한데.
코우는 뭐랄까.. 굳이 따지자면 '모성애를 자극?' 시킬락 말락<한 캐러 였다고 할까나요.
남들이 보기엔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은데도, 본인은 그 반대의 의미로 '행복'을 추구 했다는 점에서 도저히 미워 질 수 없는 캐러입니다. 진짜 설정을 잘 잡았지 이녀석.

여튼간, 상새궁에 납치 된 마소노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혈혈 단신으로(도움은 좀 받았지만) 적의 본거지에 쳐들어 온 후히토. 그리고 그것을 제지 하려는 코우.

중반부터는 세 사람 사이의 휘몰아치는 감정 전개가 빠르고도 절박하게 흘러갑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요 아주. 

그리고 밝혀지는 이런저런 진실들.
4년 전 후히토의 부모를 죽인 것은, 상새궁이 아니라 신기부의 칸나기.. 그것도 '신부의 예언'을 했었던 그 칸나기 였고.
후히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던 부모의 원수를 갚은 것은, 다른 이도 아닌 코우 였다는 거.
상새궁 본거지 안에 가득찬 무덤의 이름들.. '카츠라기'와 '타치바나'가 줄곧 이어 졌던 것에 대한 이유.
상새궁의 진짜 목적은 '영원히 이어지는 것' 이고, 코우 역시 그것을 지키고 이루기 위한 하나의 '장기말'에 불과 하다는 것도.

...여러모로 코우에게 유리한 전개지 말입니다. 내가 마소노라도 불쌍하고 안타깝고.. 그래서 흔들릴 거 같아요.
실제로 거의 넘어 갈 뻔 하기도 했고, 결코 마소노를 탓할 수 없는 전개였기도 했고.

그러나 마소노가 진심으로 택하는 것은 '후히토'. 
흔들리지 않는 '애증'으로 계속 코우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그만큼 생각하는 '영원'을 주는 그녀에게.
코우는 굴복 하면서도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그 다운 결말을 맺지요..... 참 가슴 아프게.

뭐랄까.. 이번 권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을 때, 왠지 코우는 이렇게 '자멸의 길'을 택할거 같다는 예감이 들긴 했었어요.
이 작품의 분위기상, 모두가 손에 손잡고 룰루랄라 해피 엔딩!.... 따위 무리일꺼란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코우가 얌전히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순응할 인물도 아니였구요.
결국 그가 택한 것은, '영원'히 마소노의 마음 한 켠을 차지 하는 방법.

그렇게 사라지지만, 글쎄... 마지막의 반전 때문에, 코우가 완전히 죽었는지, 상새궁이 멸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의 여지?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신거 같아요 작가분이.

그리고 코우는, 마지막의 마지막. 마소노를 위한 '선물'을 주게 되는데.
상새궁이 붕괴되었다고 해도, 총령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해도, 후히토는 '후지와라 후히토'로. 마소노는 '음의 신부' 로서 예언은 그대로 존재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평생 만나지 않을 예감과 각오를 다지고 있었지요.
그런 마소노에게 능력을 써서 '시타테루 히메'의 영귀를 빼앗아 버린 것은... 아마도 코우.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이 있는데, 마소노의 선조인 '타치바나노모로에'의 '타치바나 가'는, 원래는 후지와라 가의 '신부'의 피를 이어오는 가문이 였지만.
타치바나노모로에의, 후지와라에 대한 강렬한 증오로 인해 자기 스스로에게 '저주'를 걸어 내렸지요. 양의 신부여야 할 타치바나의 피에 저주를 걸어, 후지와라가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음의 신부'가 대대로 태어 나도록.
그렇기 때문에, 코우의 능력으로 그 '저주'의 피를 없애고 시타테루히메의 능력을 빼앗아 버리면. 남는 것은, 본래의 능력.... '아마테라스즈메오오카미'가 남게 되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것은 신통력을 빼앗을 수 있는 신통력을 지닌 '상새궁의 총수' 뿐이 라는거...

마지막의 마지막에. 코우는 후히토와 마소노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열어 준 것이지요.
양의 신부 후보라고 생각했던 하루카가 아닌. 진짜.. 아무도 모르게 '숨겨져있던' 양의 신부가 마소노 였다는 형태로.
.. 반전에 약한 저 였던지라, 이런 뒷설정이 숨겨져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네;;;;.
마소노가 '아마노테라'와 '시타테루'의 두 신을 깃든, 여러가지 의미의 '신부' 였다는 거-_-;;.

여튼간, 코우의 선물로 인해 당당히 후히토의 곁에 설 수 있는 입장을 부여받은 마소노....
많은 희생과, 끝까지 코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를 짊어지고라도. 두 사람은 그 '죄'까지 함께 나누며 같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맺습니다.

...이 이후의 에필로그가 있었으면, 진짜 춤추고 좋아 했을 텐데 말이죠.
물론, 이건 이대로 여운이 깊게 남긴 하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복잡합니다 네.

만인이 행복하진 못했고 생각보다 희생도 컸거니와 아픈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오래, 힘겹게 돌아서 겨우 얻게 된 행복을 응원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더 길었어도 좋았겠지만, 이렇게 짧아서 더 깊게 남는 이야기 였던거 같아요.
니시모토상. 사...사...사..... 존경합니다..!!!.
..그러니, 다음 이야기 부터는 그 특유의 문체 좀 고쳐주세요오오오오..... 읽기 어려운건 아닌데 몰입에 방해가 된다구요....<<

다음 신작을 기다립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5일



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春の夢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8/01)

-줄거리-

카미카쿠시 사건을 해결 한 날. 마소노는 룸메이트이자 친구...에 가까운 존재였던 '코우'가, 상쇄궁의 총수. '음의 신부'인 자신을 맞이할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배신감에 힘들어 합니다. 그 사실을 후히토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어서 혼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거기다 그 다음 날. 고위 신기부는 물론, 후히토까지 보게 된 꿈에서 '양의 신부'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 상대는 바로, 어제까지 마소노들을 습격한 적이였던 소녀 '하루카'. 마소노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잘못을 깨닫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불편함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녀가 자신과 정반대인 양의 신부 후보라는 것을 알게 된 마소노는 동요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카의 경호까지 맡게 되지요. 자신이 왜 음의 신부로 정해졌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깃들여있는 '시타테루히메'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마소노. 하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데다가,  급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하루카 마저 납치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 째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봄의 꿈' 감상입니다.

저 책이 나온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려고 하네요.
다음 권이 완결인거 알고....라기 보단 이 권의 끝이 너무 절단 신공인게 보여서, 다음 권 나오면 잡아서 읽으려고 했다가 결국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내용이 좀 많이 무겁거든요 이 시리즈. 특히 결말을 치달아가는 3,4권은 절정을 달하는 편이라서.
쉽게 잡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두우려니. 읽다보면 나도 어두워지려니.. 하고;.

그래도, 한 번 맘 먹고 잡아 읽으니 역시 재밌는 작품.
다음 권이 완결이라는게 아쉽고.. 하지만 딱 적당한 때에 끝나는거 같아서 박수 칠 준비를 갖출 수 있고.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을 품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권.
저번 권 끝에서 이어지고, 날짜 상으로도 딱 하루 지난 후인지라. 읽는 저는 1년 만인데, 얘들은 바로 어제 오늘 일이구나 하고 좀 감회가 색다르더군요.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사건을 겪고 많이 다친 아이들한테 자꾸 이어져서 시련이 오니 불쌍하지 말입니다.
심지어, 이번 권 내내 이어졌던 사건도 죄다 그 '다음 날' 안에 벌어졌어요.
마소노와 후히토에게는 평온한 나날 따위 없군요. 조금이라도 달달한 일상을 봤으면 싶었는데... 흡.<


전 권의 마지막. 줄곧 같이 있었던 동료이자 룸메이트인 '코우'가, 신기부와 후히토의 적인 '상쇄궁의 총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소노.
음의 신부인 자신을 회복 시킬 수 있는, 그녀를 소유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은 크고.
거기다, 후히토를 좋아하는 만큼. 이 사실 만은 절대로 그에게 고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그런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마소노가 그렇게 바라고 원하는..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입장인 '양의 신부'의 후보가 나타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후보인 '하루카'가 후히토에게 전혀 관심이 눈꼽만큼도 없고.(오히려 싫어하는 쪽). 후히토 역시, 절대로 바라지 않는 상대라는 거...겠지요.
처음, 하루카가 후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마소노의 충격 받고 상처 받는 모습이 참 생생하게 보여져서, 진짜 안되고 불쌍하고 그랬긴 했는데. 이런 전개라서 다행이랄지...
그래도, 마소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건 여전하고. 덤으로, 더 몰아붙여지듯 하루카의 호위까지 떠맏게 됩니다.

뭐... 신기부의 총령인 후히토가,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될 존재인 '음의 신부' 마소노에게 보이는 관심과 애정이 눈에 보일 정도인지라, 신기부의 고위 장로들은 결코 탐탁치 않은 상황이겠지요.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거고.. 그 결정을 거부 할 수 없는 마소노이기도 하고.
이렇게 앞뒤 꽉 막힌 상황에서, 상처받는 마소노도 안됬지만. 이걸 어떻게 바꿀 수도 없어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후히토의 시점도 자주 보여서 둘 다 너무 안되보여서 참....

그래서, 후히토는 하루카를 데리고 그녀가 진짜 양의 신부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고.
그 사이 마소노는 감시 겸.. 지가 멋대로 따라오는 코우랑 같이, 자신의 존재. '음의 신부'와 '시타테루히메'의 존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큰 성과라고 얻은건 없고. 시타테루히메의 남편인 '아메노와카히코'라는 신에 대해 들은게 전부.
그리고, 정황상 당연하겠지만. 저 신은 '코우'에게 깃든 신 입니다. 
모든 상황이, 마소노는 코우의 신부 일 뿐이고. 후히토의 적일 뿐이라는 걸. 한 권 내내 줄기차게 알려주는 시츄였어요.
지금까지 중, 가장 달달했던 후히토와 마소노를 보여줬던 만큼, 이렇게 언발란스 한 시츄가 참 슬프지 말입니다...

근데, 저번까지완 달리. 코우라고 마냥 별로로 생각하고 불편했었는데.
이 녀석. 정말 진심으로 마소노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더라구요. 입만 열었다 하면 반대 되는 말만 하고 마소노의 미움만 살 짓을 골라 하지만. 언뜻 보이는 진심, 마소노가 위험에 처했을 때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등등.
... 차라리,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상쇄궁의 총수의 이미지 그대로였다면, 마소노가 이렇게 혼란스러울 필요도. 흔들릴 필요도 없고. 읽는 저도 '동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일 인데 말이죠.
왜 군데군데, 이렇게 안타깝게 보여지는 거냐고....
본인은, 마소노에게 애정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 하지만. 마소노가 오로지 후히토만 쫒아 다니는거. 결코 맘 편하진 않을 텐데 말이죠.
좀 더 솔직해지면 다른 결과가 기다릴 지도 모를 텐데. 어쩜 이렇게도 베베꼬인 성격인 건지-_-=3.
...물론, 솔직해져서 관계가 달라지면 그건 그거대로 큰일이지만;


마지막.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지금까지 궁금했었던 마소노의 아버지....는 일단 친 아버지가 맞았구요. 문제는 어머니 쪽.
상쇄궁쪽 인물인 것도 모잘라, 상쇄궁의 창시자. 뼛속까지 후지와라 가문을 증오했던 '타치바나노모로에'의 직계 후손 이였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그 어떤 희망도, 의심도 없이. 마소노는 철저하게 '음의 신부'라는거.
후지와라 가문과 대적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
.......... 진짜, 생각 하면 할 수록 이번 권은 둘 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지 않을 수 없습니다-_ㅠ.

그리고 경악 하는 두 사람의 앞에서, 코우는 후히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동시에, 마소노가 후히토의 것이 아니라, 코우 만의 '신부' 라는 확인 사살까지 날려주고 말이지요.

이 얼마나 절단 신공이냐며!!!.
다음 권 나온 후에 잡으니 망정이지. 그대로 읽었으면 발 동동 굴렸을꺼예요 진심.


대망의 완결권은, 지금 제 수중 안에 있습니다.
다만, 좀 쉬어가는 의미로, 다른 책 좀 읽고 난 후에 읽을까? ...하고 고민은 되네요.
이번 권 내내 참 마음이 아파서 말이죠... 거기다 다음 권도. 결말은 해피 일...테지만 그 과정이 좀 심한 전개라서 맘편히 읽기엔 또 거시기 한게... ㅠ_ㅠ.

여튼간, 조만간 다음 권 읽을겁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4일



제목: 身代わり伯爵の婚前旅行 IV 絡み合う恋の糸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3/01/01)

-줄거리-


시아란의 대공비 자리를 노리는 슈바이츠 공국의 유디아 공녀의 계략에 위험에 처했던 미레이유. 하지만 그 상황을 잘 대처한 그녀의 노력과 리햐르트의 대처로 무사히 해결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이 많앗으나, 무사히 시아란의 보물인 푸른 보석을 되찾게 되어서 전화 위복인 셈. 그렇게 맹약의 의식을 앞에 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에르미아나 공녀의 정략 결혼' 이야기가 들러오게 되고. 그 상대는 무려 8년동안 행방불명 되었었던 슈바이츠의 왕태자라고 하지요. 사랑 없는 정략 결혼을 안타깝게 여기는 미레이유 였으나, 그 상대방인 왕태자가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로 밝혀지는데...
평점 : ★★★★☆


대역백작 시리즈 19권 '대역 백작의 혼전 여행 4 - 얽히는 사랑의 실' 감상입니다.

시리즈 19권째 이고 혼전 여행편의 완결이기도 한 이번 권.
맹약의 의식에 쓰일 푸른 보석을 둘러싼 헤프닝이 해결되고, 덧붙여 슈바이츠의 진짜 왕태자가 나타나면서 여러모로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잘 풀리는 한 권 이였습니다.

전 권 끝에서 상당히 위험한 장면에서 끝이 난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잡아 읽었던 신간.
진짜로 목이 졸려서 저 세상 갈 뻔 한 미레이유 였으나... 뭐, 이야기가 그렇게 끝날 리가 없으니^^;.
꽤 위험한 상태이나 자력으로 알아서 잘 해결하는 그녀.
때 마침 맞춰 도착한 로지온과 피데리오의 도움으로, 슈바이츠 공녀 남매가 일으킨 음모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잘 덮어 마무리 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불만이 없을 수 없더라구요.
유디아 년-_-이 한 짓이 너무 음험하고 못되 쳐먹은지라, 권선징악을 외치면서 제대로 밟아주길 바랬는데.
... 5권 안밖의 두 사람 이였다면, 그게 가능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둘은 한 나라의 왕과 왕비(후보)이니깐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을 해결 할 수 없는 지위에 있는 몸이다 보니, 이렇게 둥글게..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도 물렁하게 대처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이 부분이 너무 화가 났던지라 문득 시리즈 초반부의 두 사람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냥 무대포로 밀고 나가던 미레이유와, 만사 제치고서 라도 나타나서 그녀를 구해주던 리햐르트가.

진짜 이 이야기 초반에는 그녀가 위험에 처할 때 마다 나타나서 구해주는 '왕자님'은 언제나 리햐르트 였는데.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 부터는.. 아니 그냥, 그가 대공의 지위에 오른 후 부터는 직접적으로 구해주는 건 그의 '부하'나 지인인 경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엔 한 번도 리햐르트 본인의 손으로 구해낸 적이 없네요.
이번 경우도, 미레이유가 직접적으로 위험에 처한 걸 알고 있으면서도 부하를 보내고 그 자신은 사태의 뒷 수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물론, 리햐르트 본인 만큼 두렵고 걱정되고 힘들진 않겠지만...뭐랄까, 그냥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여러모로 쉽게 풀리지 않는 앙금이 남더라구요.
아니 왜, 다른 여향 소설들 보면 왕자님이든 왕이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잘 나서서 잘만 구해주고 잘만 해결하더니, 왜 너는 이렇게 '현실적'인 입장에 서있어야 하냐며...!!...
... 이게 세이케상이 추구하는(?) 방향인가 봅니다. 예..뭐.. 현실적이다 어... OTL.

뭐, 리햐르트가 앞뒤 사정 잴 거 없이 득달같이 달려와준다고 해서 기뻐할 미레이유도 아니지만은요.
진짜 많이 성장한게, 거의 죽을 뻔 했으면서도 그 상황에서 '국가간의 문제'를 걱정 하면서 뒷 수습 하는 냉정한.. 진짜 생각치도 못했던 똑부러진 대처 모습을 보면서 입이 안 다물어 지더군요.
그녀 다우면서도 많이 발전하고 깊이 있었진거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좀 놀랬습니다. 진짜 철 들었구나 하고.
시아란 편에서만 해도 이렇게 순진하고 철 없는 녀석이 어떻게 대공비의 지위에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번 권의 모습을 보니 진짜...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여전히 씩씩하고 순진하지만, 그 만큼 머리가 좋은 녀석이구나 하고 감탄도 해보고.

...여튼 그겁니다. 예전 처럼 미레이유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 곤두세우면서 안절부절 하는 헤타레이지만 멋있는 리햐르트가 보고 싶다고.
요즘엔 그냥 머리 좋고 하라구로에 한없이 달달하기만 한 대공 전하로 밖에 안보여요... 기사에 왕자님인 리햐르트는 어디간건지.

꽤 초반부에 보석 문제가 해결되고. 중반부터는 슈바이츠와의 혼담이 두각 됩니다.
그 상대는, 시아란의 유일한 미혼인 공녀 에르미아나.
시아란편 읽을때 까지만 해도, 빌프릿드와 맺어지는구나 ㅇㅇ 싶었었는데. 전혀 다른 상대였네요.
그것도 저번 권에서야 이름이 드러난 그 인물... 뭐 비밀이고 자시고 없군요. '이르'.
조연 치고는 워낙 자주 나온데다가 에르미아나랑 사이가 좋아보여서 주목하다가. 중반부터 슈바이츠의 '행방불명된 왕태자' 운운에서 눈치 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가 역시나.
그가 에르미아나의 약혼 상대로, 슈바이츠의 정통 후계자인 왕태자 '일드렛드' 였더군요.
생각치도 못했던 커플. 그것도 연상 연하!!!.

상당히 숫기 없다고 해야하나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어느정도 딴 세상의 분위기를 풍기는 에르미아나랑 엮어서 보니, ... 솔직히 슈바이츠의 미래가 걱정 안 될 수가 없습니다만^^;;
뭐, 이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케이스니까 단순한 정략 결혼으로 애정없는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아직 어리니 만큼, 바로 대공위에 오를거 같진 않의 당분간은 왕태자와 왕태자비로서 잘 살겠지. 하고..^^;

그리고 이 부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지만.
아르테마리스는 원래도 대국이면서 대체 얼마나 강국의 위치를 굳건히 하려는지.
본국을 둘러싼 주변 국까지, 사방팔방 친인척을 안 심어둔(<-) 곳이 없네요.

나온 인물로 나열해 보면.
아르테마리스 직계 왕족으로 지크에 빌프릿드. 조카로 프렛드에 미레이유.
시아란에 리햐르트와 세실리아. 콘필드에 실프레이아. 슈바이츠에 일드렛드.
미레이유와 리햐르트가 맺어지면서 시아란과 동맹. 지크와 리디엔느가 맺어지면서 리제란드와 동맹. 실프레이아와 카인이 맺어지면서 콘필드에 동맹. 일드렛드와 에르미아나가 맺어지면서 슈바이츠와 동맹.여기에 세실리아와 프렛드까지 포함해서 시아란과의 결속은 더 단단해 지구요.... 아직 안 나온 친인척이 더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 시리즈. 알게 모르게 친인척 간의 친 결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랄까 메인 커플 대부분이 사촌끼리 결혼하고 있어!!!!
.. 유일하게 독신으로(?) 남아있는 빌프릿드가 걱정 되네요. ... 리제란드로 가는 모양이니 저 쪽이랑 얽히는거 아닌가 몰라;

.. 여튼, 이외의 문제로는 피데리오가 드디어 미쉘의 정체를 알아 냈습니다. 미레이유로 있는 도중 가발이 벗겨졌다는 시츄로요.
아니 그동안 미셸을 열심히 의심해 오던 만큼, 멘붕이 제대로인 모양인데.. 이해된다..라기 보다는 어떻게 지금까지 모를 수 있음?.
이로서 미레이유는 비밀이 들통날까 겁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지만, 리햐르트 입장에서는 이제부터가 문제.
아니, 피데리오는 생긴것과 다르게 리햐르트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깊으니 대놓고 어떻게 할 거 같진 않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손쉽게 자신의 마음을 버릴 거 같은 느낌도 안들거든요.
미레이유에게 흘리듯 '높은 곳의 꽃' 이라는 말을 한거 부터가 이미..
리햐르트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신뢰하는 부하에 사촌인 그이니 만큼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는 쪽.
뭐, 읽는 독자로서는 좀 더 스팩터클한 전개가 있었음 싶으니, 삼각 관계로 밀고 나가는것도 원츄긴 합니다. 무슨 상황이든 미레이유가 흔들릴 일은 없으니까, 그냥 리햐르트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 내가 무슨 지크가 되는 기분이야;....

그가 리햐르트를 위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으나, 아직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한 사정이 있는 듯 하고(아마도 어머니에 관련되어). 그 때문에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예의 주시해 볼 생각입니다. ..왠지 그는 슬픈 결말을 맺을거 같다는 불안감도 살짝 드네요. 이 시리즈에서 그런 불쌍한 조연따위 생길리가 없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맹약의 예식을 치룬 리햐르트.
며칠 후 아르테마리스를 떠나 시아란으로 돌아갈 예정인 두 사람 앞에, 리제란드 여왕의 '초대장'이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남장 미인인 데다가, 기타 등등 보통 이상이 넘을게 분명한 리제란드의 여왕. 
이 곳에서 또 어떤 사건 사고가 벌어질지, 걱정 되면서도 기대 되네요.^^

본편 후 뒷 부분에 두가지 단편이 실려 있던데. 하나는 에르미아나 편. 또 하나는 쌍둥이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잭 단장이 쌍둥이의 엄마인 쥴리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음... 그는 좋은 '남자' 였습니다....(묵념).
그냥 '좋은 남자' 시츄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손해보는 역만 맡아 왔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깨달았어요. 
단장님. 부단장님이랑 같이,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길 손 꼽아 빕니다. 아 멋있고도 불쌍한 어른<


당분간은 육련국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라 하니, 20권이 나올 날은 짐작도 안되네요. 
17에서 18권 사이의 텀도 거의 8개월 가량이였으니... 그냥, 빠르면 올해 여름. 아니면 가을 쯤으로 보는게 낫겠지요.
..................아니 근데, 3개월 연속 발행이라니... 비록 나도 육련국 이야기를 사모으고는 있으나! 안 읽는 작품이라고!!! 설령 그 이야기가 아무리 재밌다고 해도 대역 백작 만큼은 아니라고!!! 빈즈 문고 편집부는 반성하라!!!!!!!!

분명. 현재 빈즈의 몇 안되는 초 인기작인 이 작품을 빨리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텀을 늘리고 있는게 분명하다구요.
2부 시작 전에는 더도 덜도 없이 4개월의 텀을 착실하게 지킨 작품인데!. 
작가분의 발행 페이스가 문제가 아니야. 분명 빈즈 편집부의 짓이야.

의심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갑니다....... =_=


읽은 날짜 : 2013년 1월 25일


제목: 身代わり伯爵の婚前旅行 III ひみつの誕生日大作戦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10/01)

-줄거리-

지크와 리디엔느의 결혼식도 무사히 마치고, 남은 일은 사라진 시아란의 국보인 '푸른 보석'을 비밀리에 되찾는 일 뿐. 자신 혼자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다가 리햐르트를 곤란하게 만들 뿐이란 것을 알게 된 미레이유는, 그 일에서 손을 떼고 분주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 주 후로 다가온 리햐르트의 21세 생일에, 개인적으로 그를 기쁘게 할 만한 축하를 해주고 싶어서 분발하는 미레이유. 그녀와 프렛드의 엄마인 쥴리아와, 잭 단장 사이의 미묘한 공개 등등, 평온한 가운데서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요. 한편, 여차한 경우 가짜 보석을 내세워서라도 무사히 대관식을 치뤄내려고 마음 먹은 리햐르트. 그런 그에게, 미레이유를 독살하려 드는 음모가 알려지게 되고. 그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같은 시기, 미레이유 역시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에게서 경악할 사실을 알아내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대역백작 시리즈 18권, '대역 백작의 혼전 여행 3 - 비밀의 탄생일 대작전' 감상입니다.

전 권을 읽은지 거의 1년여년 정도 흘렀네요.
신작인 육련국 이야기-_- 때문에 텀이 늦어진 것도 있었지만, 이번 18권이 진짜 절묘하게 끊기 신공이 쩔어준다는 애기 때문에, 다음 권이 발매되기 전까지 잡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다 이달 초에 신간, 19권이 발매되고. 혼전여행 편이 마무리 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서야 잡게 되었습니다.
요근래 여향 소설에 시들하기도 해서, 애정하기 그지 없는 이 시리즈를 읽게 되면 금방 오토메심이 되살아날거 같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되었구요. 한창 때 (?) 처럼은 못가도. 근래엔 권당 많게는 3주 이상 읽었던 기간에 비해서, 이 책은 3일안에 독파. 그것도 중간중간 딴짓 했기 떄문이긴 하지만... 여튼, 간만의 실적입니다^^.

여전히 재미있었어요 이번 권.
대신 전 권 읽은지 시간이 꽤 흐른지라 몇몇 등장 인물들이나 언급된 사건은 '...그런게 있었나? 참;' 뭐 이런 생각이 없잖아 들긴 했지만은요.

전 권에서 혼자의 힘으로 푸른 보석을 되찾으려다가 실패한 미레이유.
자신의 얊팍한 생각으로 리햐르트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일에 관한건 그에게 맡긴 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신, 두어주 앞으로 다가온 리햐르트의 21세 생일을 멋드러지게 준비하려 기합 충만 하지요.

미레이유는 역시 미레이유로, 간만에 보니 얼마나 씩씩하고 귀여운지^^.
그래도 나이 좀 들었다고...? 교육의 힘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대공비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면서 분발하는 모습이 여전히 귀엽고 예뻤습니다.
연인이 된 후로 처음으로 맞이하는 그의 생일이니 만큼, 단 둘이서 축하해주고 싶은 미레이유.
물욕이 없는 리햐르트 때문에 선물에 고민하게 되는데.... 뭐, 물어본 대상이 지크와 프렛드라는 데에서 이미 헤프닝은 예고되어 있는거나 다름 없다지요. 
아무래도 여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 권에서나 보게 될 듯 합니다. 리햐르트의 반응이 매우 궁금해 지네요^^.

그리고 초반, 프롤로그때 부터 대두되었던 '슈바이츠 공국'에 관한 문제도 좀 다루어집니다.
시아란과 마찬가지로 8년 전의 정변때 대공과 대공비가 사망. 유일한 황태자 역시 행방불명 된 상태로, 먼 친척인 현 대공이 지위를 물려받은 것은 좋으나 둘 밖에 없는 자식.. 공자와 공녀 모두 대공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프롤로그에서, 근본적으로 선량한 현 대공은, 이 사태를 염려해서 우방국인 시아란의 대공, 리햐르트에게 후계자에 대한 부탁을 해오지요. 
그리고 미레이유 역시 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됩니다.....
라고 하는데, 사실 읽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그 '행방불명 된 황태자'의 정체를 짐작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이건 뭐 너무 뻔한지라^^;

여차여차 해서 사라진 사람이 있다!...라는 문제가 부각되고, 그 전 후로 '새로 등장하는 조연'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와 연관지어서 생각 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처음에는 아 맞겠구나.. 하다가, 나이대가 안맞나? 해서 좀 의문시 하던 차에. '그'의 나이가 겉보기완 매우< 다르게 꼴랑 15세라는 애기를 듣고 난 후에. 이건 확정 모드. 
아니... 어디에 뭘봐도 리햐르트의 나이대로 보이는 주제에, 대체 얼마나 삭았냐며 ㅋㅋㅋㅋㅋ
'그'가 나이를 듣고 놀라는 미레이유에게 부끄러워 하며 '삭아서 죄송합니다(..)' 라 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이런. 이런데에서 까지 의외성을 보여주시는, 그것은 세이케 미모리상 퀄리티(척).
제 예상이 들어맞다면 '그'가 사라진 슈바이츠의 황태자일 것이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왕자님'을 만나지 못했던 '엘미아나'공녀의 상대가 될 거 같....지 말입니다?. 아니, 생각치도 못했던 연상연하 커플 탄생이냐며.

일단 이 부분도 다음 권에서 밝혀질거라 믿고.

그리고 저는 지금처럼 만큼 피데리오를 미워 할 수 없을거 같아서 좀 걸리네요. 미레이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뒷 사정이 있는 놈한테 약해.....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이 녀석. 미레이유를 향한 마음이 진심인게 너무 선히 보여져서요....; 얘의 오해는 언제쯤 풀리려나.
중간에 삽입된 삽화에서 피데리오가 은근히 동안처럼 그려져서 그거 보고 좀 마음이 풀어진 것도 있는거 같아요. 참.. 너도 보답받지 못한 사랑때문에 힘들겠구나. 싶고.

그 외의 중요한건, 후반부의 전개 인데요.

사실;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는지라 언제 친해졌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미레이유가 왕성에서 만난 몇 안되는 '친구'로 믿고 있는 슈바이츠의 유디아 공녀와 그녀의 남동생인 '라스렛드' 공자.
슈바이츠의 현 대공이 '도저히 대공감은 못되는 자식들'이라고 평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고도 남을 정도로 쓰레기< 남매 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태도에서 부터 티를 내긴 했고, 세실리아를 걸고 넘어지는 부분에서도 -_- 였지만.
마지막의 저건.. 아오.

유디아의 입에서 밝혀지지만, 시아란의 보석을 훔친건 이년<의 짓.
그리고 마지막, 라스렛드의 간계에 붙잡힌 미레이유가 발견한건, 훔친게 분명한 리제란드의 국보인 '보검'.
남매가 쌍쌍이 도둑질에 힘쓰고 있네요. 아무리 정통 왕족이 아니였다지만, 이렇게도 질 떨어지는 짓을 하다니.

라스렛드는 그나마 좀 낫긴 합니다... 아니, 막판에 미레이유의 목을 조르는 폭력적인 행위를 나선건 절대 용서 못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천한 근성을 드러내면서 미레이유를 욕하고 독살하려던 것도 모자라서!!! 그 음흉한 속내로 리햐르트를 유혹해 온다구요!!! 아놔. 이 시리즈 읽으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리햐르트에게 육탄전을 벌이는 악역은 첨봤어!!!.
이 년에 대한 대처가 어찌 될지 심히 궁금합니다. ... 그렇지만, 대공이라는 입장상 크게 벌주지도 못할거 같아서 그 부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일단, 리햐르트의 '정조의 위기(야)' 와 미레이유의 생명의 위기에서 이야기가 끝.
진짜.. 18권 딱 나왔을 때 신간 이랍시고 좋아서 읽으셨던 분들의 절규가 뼈저리게 이해되네요.
저도 제 수중에 19권 받아들지 않은 상태에서 읽었음, 지금쯤 게거품 물고 넘어갔습니다. 아오.

바로 읽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3일




ps.... 아니.. 미레이유나 리햐르트나. 뭐랄까.. 참 담담하게?...아니 그닥 담담하진 않지만, 그렇게 힘들지도 않게끔 '제 2비'를 운운하는데. 저 이 네타 참 싫지 말입니다.....
아니, 딴 소설들 보면 국왕이든 왕자든, 후처, 제 2비, 후궁 등등 언급도 안하더니만(티아라 제외), 왜 이 시리즈는 이렇게도 당연한듯이 언급되냐며.
아니.. 정치적인 목적이라는 것도 알고, 리햐르트의 연인은 미레이유 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지만. 알고 있는거랑 마음은 또 다르잖아요?.
설마 세이케상이 이걸 진짜로 실행 하실 거 같진 않긴 한데. .. 아마도 이 문제 가지고 언제 한 번 심각하게 다뤄질거 같다는 예감도 듭니다.
진심으로 리햐르트를 좋아하는 '악하지 않는 왕녀'가 등장 한다거나, 안그러면 마음은 없어도 서로의 국가를 위해서 '정략적 결혼'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왕녀가 등장 한다거나.
... 친구로서 친해질 수 있을꺼라고 미레이유가 결심한들. 나는 못하겠다고.
그러니 리햐르트도 이곳 저곳에 대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 2비 운운 하지 말라고 ㅠ_ㅠ... 본인도 의도치 않는 거겠지만 그래도!!!

....... 사족이 기네요. .. 쌓인게 많아서요. 네;


제목: 女神と棺の手帳 
작가: 文野 あかね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8/01)

-줄거리-

강력한 힘을 지닌 군대에 의한 군부정치로 주력인 '베스하버트 왕국'. 왕립 대학 의학부에 지원해, 최초 여성 의사를 꿈꾸는 소녀 케이트는, 시험을 얼마 앞둔 상태에서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진 소중한 친구 '이라이자'의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 유일한 단서라고는, 그녀가 사라지기 전 잠깐 맡아 달라던 '바이올린' 하나 뿐.  앞뒤가 막힌 상태에서도 굴하지 않고 찾아 헤매던 케이트였으나, 갑자기 들이닥친 '혁명파' 세력의 잔당들에게 위험에 처하게 되고 위기의 순간, 군부의 '이놋트 소좌'가 이끄는 부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에게서 이라이자가 단순한 행방불명이 아닌, '혁명파'의 비밀을 쥐고 있는 상태로, 군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관의 수첩'을 지니고 있다는 놀라운 애기를 듣게 되는 케이트. 이라이자가 신뢰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서 케이트는 이놋트들과 협력하게 되고. 함께 이라이자의 행방을 쫒게 되지요. 어린 시절의 안좋은 기억들로 인해 군인을 무척 싫어하는 케이트였으나, 이놋트와 반발하면서도 그의 인간 됨됨이와 상냥한 마음에 끌려가게 되는데....

평점 : ★★☆

후미노 아카네상의 작품 '여신과 관의 수첩' 1권 감상입니다.

제 10회 소설 대상 독자상 수상작으로, 이번 1권 이 후 다음 권도 발매가 된 상태 입니다.
1권의 평은 그럭저럭이나, 2권부터 급작스럽게 인기가 생기는 느낌이라서, 별 일 없으면 계속 더 이어질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소재가 흥미롭고 남주인 이놋트가 꽤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케이트가 말이죠.....-_-
저 진심, 다음 권에서도 애가 이지경이면 더 안살까 하고 고민하는 정도 입니다.
저 별 셋은 그나마 이놋트와 설정에 한 몫하고 있다거나.
진짜 짜증나서 ㅋㅋㅋㅋㅋ =_=


주인공인 케이트. 올해 18세인 소녀로,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여자 의사를 꿈꾸는 의학도입니다.
똑같이, 사상 최초의 여성 건축가를 꿈꾸는 학우이자 친우인 이라이자가 갑작스럽게 말도 없이 사라진 후, 시험 공부에 힘쓰는 한 편 그녀의 행방을 쫒기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지요.
어느날 갑자기 케이트를 납치해온 '혁명파'의 일당에 의해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해준건 군인인 이놋트.
10년 전, 제국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힘 차이에도 불구하고 큰 승리를 이끈 '국민적 영웅'으로, 잘생긴 외모는 물론, 배려깊고 상냥한 성격을 지닌 멋진 남자< 입니다.......만, 케이트의 눈에는 그냥 '고압적인' 군인.
군부 정치의 폐단이 깊어지면서, 아픈 상처를 겪었던 만큼 손쉽게 그를 믿지 못해서 초반에는 꽤나 반발적인 태도를 보이는 케이트.
하지만, 그녀가 아는 기타 군인들과 달리 이놋트는 누구보다도 국민을 생각하고 온정과 인정을 품고 있는 따뜻한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지요....

배경은... 느낌상으로는 20세기 초...에 가까운 느낌. 전화기도 있고 자동차도 있고. 전반적으로 문명이 크게 발달하지 않고 레토르트 적 분위기가 남아있는 유럽의 한 왕국 이라는 배경이 상상됩니다.
군부 정치라는 점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군인이 판치는 배경이긴 한데. 
남주인 이놋트를 비롯해서, 꽤 자주 등장하는 그의 부하들은 단순히 군인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단정짓기엔 개성이 좀 넘치더군요. 확고히 틀이 잡힌 느낌이 덜해서, 뭐랄까. 좀 전형적인 위치라는 느낌도 들긴 하는데. 무난무난하니 거슬리지 않는 느낌.

이번 1권은 배경 설명이나 인물의 속내를 깊게 파고 들기 보다는, 어느정도 전개를 따라가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여주인 케이트의 과거는 얼추 다 나오긴 했지만, 상대방인 이놋트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점이 많다고 해야하나요?.
무뚝뚝한 면이 있긴 해도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어른' 이라는 포지션에서 아직 내려오지 못한 상태라, 메인 커플에게 연애를 기대하기도 좀 애매한 느낌에서 끝이 나거든요. 뭐.. 서로 호감은 갖게 된 모양이지만.
아니, 그래도 이놋트는 진짜 애쓴거 맞습니다. 세상에나 이렇게도 말 안듣고 싸가지 없는< 소녀를, 제대로 야단치지도 않고 매번 구해주고 다치고 야단도 아니니. 이 얼마나 희생정신 넘치는 남주인가-_-. 호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시츄라고 우겨보거나. (성격상, 일반 시민이라고 해도 지켜줄 남자이긴 하나;)

진짜 내가. 이 여주 케이트.... 간만에 읽으면서 열뻗치는 여주 였어요.
최근엔 뭘 읽든 다 무덤덤해서 큰 감상도 남는게 없었는데, 이 책은 어떤 의미. 얘 때문에 인상에 깊게 남을 예정이라거나.
이 시건방진 기집애-_-. 지 과거를 파고 들고보니, 뭐.. 군인이 싫어지게 된건 이해가 됩니다.
되는데. 의학도를 꿈꾸는 기집애가, 어떻게 그렇게 일반화가 쩌냐. 군인은 다 이럴거따. 이런 모습도 다 거짓이다. 분명 고압적이고 거만할꺼다. 믿을 수 없다. 등등.
초반에는 이런 퀄리티로 저를 열받게 하더라고요. 아니 니가 이놋트에 대해서 뭘 안다고. 인생 살아봐야 얼마나 살았다고 지 잣대로 만사를 결정하냐며-_-.
그렇게 이놋트와 부하들에게 땍땍 거리는것도 모자라서, 얘. 죽자고 남 말 안듣습니다.
좀 지켜주겠다고, 위험에 처하지 말라고 남이 하는 충고좀 들으라고 이 기집애야.
전형적인 여주 답게, 내 위험보다는 내 눈 앞에서 쓰러지는 사람들을 구하는게 더 중요해!!< 뭐 이딴 드립 쳐가면서, 안달복달, 그녀를 지키려는 여럿 사람들을 몇 번이고 물먹인다고요.
그것도 세어보니 무려 4번이야 ㅋㅋㅋ 한 권에서 4번이나 이 짓을 반복하지 않습니까.
내가 2번까지는 뭐.. 그렇다 치고 봐줄 수 있는데. 3번쯤 가니까 진심 혈압 뻗치고, 마지막에는 '그냥 그 자리에서 당해버려. 그리고 디 엔드다 이년아=_=' 라고 쌍욕이;;; 나오더라구요...
아놔... 요근래에는 그렇게 몰입이 안되더니만, 꼭 이런데 몰입이 되서 손해를 보니 나님.OTL

그리고, 그러게 몇 번이고 이놋트에게 도움을 받고 그를 다치게 만든 주제에. 제대로 된 반성과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아요. 한다고 해도 한 두어 마디로 끝을 내고 거기에 대해 고민도 없으며, 몇 번은 사과도 안하고 어영부영 넘어간다능.
아니, 뒤에선(?) 사과 했을지도 모르나, 지면에 실리지 않는 이상 읽는 독자는 어찌 알겠냐며.
진심, 의학도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앞 뒤 생각도 안하고 무턱대고 돌진해서 인질로 잡히는 일이 일수고. 머리에 든게 뭐니. 공부 머리 따로고 사고대처 능력 따로냐? 응?
저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사과 안하는 족속들이 매우 싫어요. 노말이나 홈오나, 여자나 남자나 얄짤 없이 재수 없게 보입니다. 얘가 딱 그 케이스라서 읽으면서 얼마나 짜증나던지.

...쓰다보니 자꾸 자꾸 떠오르네요. 욕하고 싶어진다 Aㅏ... -_ㅠ

여튼, 이런식으로 저를 매우 혈압올리게 만드는 여주 였습니다.
이야기가 아무리 훈훈하게 끝이 나면 뭐하나, 난 이 기집애 용서 못하겠는데....
이놋트는 진심 몸 속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일겁니다. 과연 품이 넉넉한 남자는 다르구나. 아니며 연상의 위력? -_-...


듣기로는 2권 부터는 이따위 삽질도 거의 없다고 하고, 메인 커플의 사이도 진전 되면서 재미가 상승된다고 합니다...만. 
글쎄요. 중반까지만 해도 바로 2권 읽어야지! 했던 마음이, 책장 덮고 나니 몽땅그리 사라지는 바람에.
일단은 보류 중입니다. 
맘이 좀 진정되고 나면 읽던가.. 지금으로선 케이트의 ㅋ 자만 봐도 열이 뻗쳐서 안되겠어요...

그런 주제에, 타카보시상 삽화는 너무 예뻐서 눈이 황홀하다며. 이게 무슨 생고문이냐며-_ㅠ.

비단,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다른 곳들의 평도 케이트 까기 일수이니. 이건 만인 공통의 감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고로 이번 1권은 비추천.
조금 더 따라가 보고 난 후에 평이 달라질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가 없잖아 있었으니 기대를 버릴 필요는 없어 보이긴 한데. 음...


읽은 날짜 : 2012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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