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 2016.04.08

★★★




미즈사와 나나상, 나츠 사마코상의 작품 '위원회인 그 아이' 감상 입니다.


오랜만에 청춘 돋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뒤지다가 발견한 작품 입니다.

작가분이 두 분으로 되어 있는 건, 원래 이 작품은 나츠 사마코상... 동인지를 내시거나 삽화를 맡아 주시는 원화가 분이 '픽시브'에 단편 만화로 올렸던 작품이 인기를 끌어서 비즈로그 아리스에서 문고화 된 것이라서 두 분 입니다.

미즈사와상은 단편으로 짧게 나와있던 이야기를 글로 풀어 주셨고, 나츠상은 그 책 안에 코믹스 파트 부분을 담당 하셨구요.


겨우 200페이지 넘는 작은 분량 안에, 군데군데 만화 컷이 들어있는 식으로 읽기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워낙 그림체가 귀엽고 예뻐서 이렇게 되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


이야기 자체도, 크게 머리 굴리고 볼 거 하나도 없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청춘 일상물 이였습니다.

1학년인 남학생 '이노 슈우마'와 2학년인 여학생 '미와 후우코'가 '미화위원회' 라는 학교내의 임원 활동 중에 서로를 알게 되면서 사귀고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 식으로 이어가는 이야기.

두 사람 이외에도 이노의 친구, 미와의 친구, 이노의 쌍둥이 여동생, 미와의 남동생, 전 미화위원장 남자 선배.. 등등 꽤 많은 조연들이 등장하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은 두 사람이 주인공 이지만 시점은 주연을 비롯한 이런 조역들의 시점 부분도 다양하게 전개 됩니다.

어떤 시점이든 간에, 메인 두 사람의 사이를 따뜻하게 지켜보고 인정하는 느낌이라 ㅋㅋㅋ 좀 쌩뚱 맞긴 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신선해서 괜찮았어요. 전.


후우코는 조금 천연에 햄스터 등의 작고 귀여운 동물을 연상 시키는 호노보노계 여학생. (근면 성실에 착한 성격은 당연).

슈우마는 1학년 치고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에 무표정에 좀 무뚝뚝한 편이지만 그만큼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솔직한 남학생 이구요.

그래서 이 두사람을 보고 있으면 참 풋풋하게 연애 하는 구나.. 싶어서 하냥마냥 귀엽지 말입니다. >_<.


처음 고백은 슈우마 측에서 였지만, 얼떨껼에 끌려 가긴 했어도 후유코 또한 슈우마의 똑부러진 면, 자상한 면, 의외로 귀여운 부분 등을 지켜보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서로 연애 초심자인 두 사람을 걱정하다가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느낌 이네요.


끽 해봐야 손 잡고 포옹하고 키스 하는게 전부인 아이들 이지만, 요 근래 싯구금 읽으면서 음란 게이지가 상승치 였던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핳 <


그 외에 별달리 적을 말 따윈 없네요.

그냥 순정만화를 책으로(+가끔 나오는 만화컷) 읽는 기분으로 정말 편하게 술술 읽었습니다.


이거 다 읽고 나츠상의 픽시브를 찾아가서 보니, 책에 나왔던 에피소드가 그려진 컷도 있고. 본 적 없는 컷도 있고.

책에서는 고3, 고2로 올라가면서 끝난 두 사람이 또 1년이 지나서 대1, 고3으로서 마주한 컷을 짧게나마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나중이라도 이거에 관심 가지신 분은 한 번 찾아가서 봐보시길!.


분량도 적고 코믹+책의 느낌이라 이게 정발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설령 정발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려운 한자는 거의 없는 쉬운 책인 만큼 조금이라도 일어에 관심 있으신 분은 심심풀이로 나마 한 번 읽어보시길 권유해 봅니다. ^^)/

봄에 어울리는 포근하고 귀여운 이야기 였어요.




2016.04.07 ~ 2016.04.08






제목: 緋色の欠片 - あの空の下で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01/14)

-줄거리-

'오니키리 마루'를 둘러싼 '로고스'와의 싸움을 끝낸 후 수 개월. 일단 '키후무라'를 떠났던 '타마키'는, 오랜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전의 싸움에서 연인이 된, 수호자 '타쿠마'와 재회의 기쁨을 나눈 것도 잠시. 모두의 앞에서 정식으로 차기 '타마요리 히메'가 되겠다고 선언한 타마키를 보며, 타쿠마는 맹렬히 반대하지요. 힘든 짐을 짊어지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타쿠마의 걱정을 잘 알고 있지만 물러 설 수 없는 타마키. 줄곧 반대하는 타쿠마와의 사이는 갈수록 어색해져 가는데...

평점: ★★★☆


소설판 비색의 조각 시리즈 4권이자 팬북에 가까운 신작 '비색의 조각 - 저 하늘의 아래에서' 감상입니다.

...이게 얼마만의 비색 소설인가요.
전 권 다 읽고 감상 포스트 쓴게 2007년 12월... 4년을 훌쩍 넘긴, 참으로 엉뚱한 신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 죄다 올 4월부터 방영 예정인 비색 애니메의 영향 이려나요?;;.... 그러고보니 5월에는 게임 비색 3의 팬디도 나온다고 하던데... 
박앵귀가 좀 앞서긴 했지만, 그래도 오토메이트의 원조 우려먹기는 역시 비색. 대단합니다(짝짝짝).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
동 타이틀로 발매된 게임 비색의 조각 팬 디스크 '저 하늘의 아래에서'의 메인 히어로, '타쿠마' 루트를 기본으로 삼은 전개였습니다.
대신, 소설이니 만큼 오리지널 네타가 꽤 섞여 들어가 있고. 그에 따라 신선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네요 저는.
어떤 의미, 게임 플레이 한지 정말 오래 된 만큼 거의 소진된 기억을 되살려주는 의미로서도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 실제로 어떤 부분은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도 모르겠다거나... 아니 이 네타 자체가 나온게 신기한 걸지도?;;.

기본은 타쿠마 루트로, 가을에 떠난 타마키가 몇 개월의 시간을 거쳐. 추운 겨울. 다시 키후무라로 돌아오면서 시작 됩니다.
힘든 싸움을 거치면서 연인이 된 타쿠마와 함께 기쁨의 재회를 나누며 알콩달콩 러브 만땅의 분위기를 풍긴 것도 잠시.
환영회의 자리에서, 돌아가신 조모 대신 본격적으로 타마요리 히메의 자리를 잇겠다는 선언을 한 타마키에게, 오로지 타쿠마 혼자서 맹렬히 반대하지요.
과거의 싸움도 그랬지만, 타마요리 히메의 자리에 있는 이상 앞으로도 위험한 일에 말려들 확률도 무시 할 수 없고. 그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지녀야 할 책임감 또한 막중 하고.
어쨌든 타마키를 위한 마음에서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놓고 싸울 수도 없는 일.
그렇게 틀어져 버린 사이는 한 이틀간(<-) 계속 지속 됩니다......

팬디가 바탕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의 기본 틀은 그저 '러브 만재'.
다투기는 다투지만, 그것도 그렇게 심각한 것도 없고. 분량이 적은 만큼, 앗싸리 끝나더군요.
처음부터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니 만큼 싸움이라고 해도 오해하고 자시고 할 여지가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은요.
그러니 그 부분은 크게 신경 쓸 거 없고.
독자로서는 그저 메인 커플의 풋풋한 연애 모드 겸, 오랜만에 보는 수호자들의 야리토리에 싱글벙글 하는 겸, 미츠루와 키요노, 적 편이였던 아리아와 아인 등 추억의 인물들을 반가워 하는 겸...으로, 책을 읽어 내리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팬북 이니깐요. 이번 작품도 어떤 의미, 소설로 3권까지 완결 된 시리즈를 읽은 사람들을 위한 선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디 게임 원작과 다른 네타를 집어 넣긴 했지만, 결말은 같게.
플레이 당시 어렴풋이 기억했었던 타마키의 '봉헌의 춤'을 떠올리면서(정확히는 카즈키요네상의 CG)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서 쿠타니 료가 등장하네요... 게임 상에서 타쿠마 루트에 얘가 나왔었던가 안 나왔었던가..;;;. 심지어 소설에서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나요-_-;. 확인해 보려면 어딘가에 처박아 둔 책들을 찾아야 하는데..귀찮...(<-야).

마지막은 미즈사와상의 아토가키. 역시 4년 만에 쓰시는 이야기라서 작가분 본인도 반가우신 모양이네요^^.
그리고 덤으로 실었던 '오마케 편'에서 의외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바로, 비색의 조각 시리즈 2편. '비색의 물방울'에 연결되는 네타였어요. 이건 생각도 못했던 지라 진짜 깜놀.
어려움에 처한 타지역의 타마요리 히메를 구하기 위해 (2편의 주인공 '스즈'죠^^) 타쿠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타마키....... 근데 심각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저 귀여운 질투심에 젖어있는 타쿠마를 보게 되는, 바카플 전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에서, 죽~자고 타마키의 '의상'이 기억이 안났다능...
2편에서 등장하는 타마키의 의상이 주요 네타거든요. 너무 파였으니 어쩌니 하며 딴 남자들에게 보일까 안절부절 못하는 타쿠마 이던데. 뭐시 기억이 나야 말이지..=_=.
내가 썼었던 플레이 노트를 쳐다봐도 모르겠고. 공식 홈에 가보니 '진 비색의 물방울'로 바뀌면서 1편 캐러들을 아예 삭제해 버려서 찾을 수도 없고. 검색해 봐도 안나오고!....
더 찾으면 나올 지 모를 일이지만...그럴 열의까진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타쿠마가 귀여웠다, 이걸로 끝내죠 뭐.

이렇듯 각종 상품으로서의 '비색의 조각'은 올 한해에도 제법 이어 질 듯 하지만. 설마 소설은 이게 끝이...겠죠?...-_-;.
죽자고 유이치 선배 올인인 1인으로선,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지만....그럴리가 없겠죠. 이것도 사업이니까...쩝;.
어쨌든, 간만에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나름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가벼운 분량도 한 몫 했고...시간 내서 읽어 볼 가치는 충분한 이야기였어요.
기존 시리즈를 알고 계시거나,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2월 2일


PS..... 근데 한 가지 짚고 넘어 갈 점.
삽화를 카즈키요네상으로 쓰지 않을꺼면, 이렇게 속이지 말란 말이돠...
거기다 자세히 쳐다보니, 위의 이미지. 게임 팬북에서 한번 써먹었던 거잖아!. 심지어 소설 내용과 아무 상관도 없는 저 이미지는 대체 왜 집어 넣은거야...=_=.
안쪽 삽화가 완전 이상하다는 건 아닙니다만... 본판이 카즈키요네상 이잖아요?. 비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緋色の欠片 -参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11/15)

-줄거리-

할머니에 의해서 강제로 떨어지게 된 타쿠마와 타마키.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신이 곁에 있으면 타쿠마의 속에 있는 오니가 깨어나 버린다' 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누르는 타마키 지만, 가만히 울고만 있는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오니키리 마루를 조사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칼에 닿는 순간, 먼 고대... 항상 그녀의 꿈에서 등장 했었던 인물과 과거의 사연들을 다 알게 되지요. 하지만 할머니와 아시야의 계획으로 원하지도 않는 의식을 위한 제물이 되어 버린 타마키. 모두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했지만, 자신을 구하러 온 타쿠마를 보고 스스로를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있고 싶어' 라는 본심을 말해버리고 맙니다. 앞으로는 계약에 따른 관계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그녀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타쿠마. 두 사람은 자신들을 가로막는 할머니와 아시야에게 대항해 그들을 적으로 돌리고 도망쳐 버립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적'으로 돌려버린 두 사람.. 특히 타쿠마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오니키리 마루를 해방시켜서 그 힘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상태여서, 오니키리 마루의 힘과 본인의 속에 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 을 본인의 의지로 억누르기 위해 굉장히 괴로워 하지요. 두 가지 상반되는 강대한 힘에 거의 의식과 혼을 먹혀가는 타쿠마를 지키기 위해, 타마키들은 다른 수호자들이 가르쳐준 로고스들의 저택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인물과 맞딱들이게 되는데...
평점: ★★★★★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 소설판 '비색의 조각' 제 3번째 장 감상 입니다^^.

이야...재밌게, 진짜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권 까지의 감상에서는 '게임' 에서와 어떻고 저떻고의 비교를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으려구요.
일단 소설 자체의 엔딩이 게임 본편의 '타쿠마' 루트의 엔딩과 꽤 여러 부분에서 틀려져 있고, 더 중요한건 게임을 플레이 한 본인이 3권 앞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뒷 부분은 전.혀! 요만큼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먼산)... 아무튼 처음 3권을 읽을때 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이랬나?... 싶어서 게임을 다시 해볼까 했었는데....;; 아니, 그래서 다시 플레이 했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딱 소설에서 '오리지날'로 바뀌는 그 부분, 딱 거기까지 플레이 하고 유혹일 이기지 못해서(<-) 유이치 선배 루트로 다시 로드해서 했었거든요... 어디서 부터가 오리지날인지 몰라 가지고...;; 지금와서 다시 켜보기도 뭐하고, 나중에 천천히 재 플 해보렵니다(..)

아무튼, 제 기억력 이란게 그닥 믿을만한게 못되긴 해도, 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확실하게 기억나는 타쿠마와 타마키가 모두로 부터 도망다니다가 '학교' 에 도착했을 때, 그때 그녀들을 맞이하러, 구해주러 온것은 게임상에서는 '유이치 선배와 마히로 선배' 단 둘 뿐이였는데, 여기서는 수호자 남은 전원이 다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가 게임과 틀려지기 시작해서, 엔딩 부분에서는 완전..^^;; 이건 읽을 때를 위해서 살짝만 언급해 보자면.
평생 소원인(<-그짓말) 수호자 전원의 풀 변신 모드(<-)를 한 삽화에서 보게 될줄 몰랐어요!!! 카즈키요네상;ㅁ; 미즈사와 나나상;ㅁ;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표현을 해두고.
도저히 어떻게 해도 넘어갈 수 없는 의문을 조금 담아, 약간의 츳코미를 넣어 보자면!!!...... '공략 캐릭터(여기서는 타쿠마)가 그렇게 죽을 고생을 해서, 마음의 마음을 더해 타마키를 지키고자 하는 필사의 신념으로(=죽을똥 살똥 고생해서)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힘을 낼 수 있게 되는건데, 타쿠마는 루트대로 흘렀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수호자들은 너무 간단하게 2단 풀 변신 모드로 변하다니!!!! 타쿠마는 뭐가 되는거시냐!!!!'....라는게 있긴 한데^^; 뭐 겉보기에도 좋고, 딱 대단원의 막을 장식 하기에는 어울리니 봐줘야겠지요.(안 봐줄 수도 없는거고<-)

소설 상에서는 '아인' 이 일단 최종 보스이긴 한데.. 여기에다가 장치를 이것저것 넣었습니다. 게임상에서 각각의 루트를 타야 볼 수 있는 설정들을 조금씩 얇게 나마 깔아서 보스전(<-)을 더 크게 벌여놨더라구요. 신지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신지 루트에서 볼 수있는 신지의 XX 모드도 약간 나오기도 하고;. 그후에 모두의 힘을 모아서 도라이를 해치우는 부분이 나오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3번째로 싫어하는 녀석이라..(1,2번째는 언급 안하렵니다<-). 꽤 재밌는 반전도 '도라이'라는 인물에게서 나오는데; 이게 본편에서도 그랬었는지 상당히 헷갈리네요. 확인은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 게임과 비교를 안한다고 해놓고 어쩌다 보니 비교 버젼이 흘러 나오는거 보면..^^;; 아무튼. 게임 할때는 잘 느끼지 못했었던 '타쿠마'에 대한 애정도가 마구 흘러 넘치게끔 만들어주는, 정말 즐겁게 잘 읽은 소설 입니다.
저번 감상에서도 애기 했었지만, 정말 '소설'로 만들어져도 어색하지 않을 소재와 전개를 가지고 있는건 역시나 메인 격인 타쿠마라고 생각 해요. 다 읽은 지금은 더욱 더 그렇다 싶구요. 개인적으로 유이치 선배를 좋아하긴 해도, 선배 루트는 좀 정적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읽어서 재밌는건 역시 이 타쿠마 이야기 였습니다. 기억이 나든 나지 않든, 소설 속의 타쿠마는 정말 너무 멋져서 말이죠..+_+.
먼 고대에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서 소중한 사람을 다시 잃게 되어, 다시 환생해서라도 그녀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최초'의 수호자가 된 '토코요노 카미' 의 환생인 타쿠마와 그 오래된 고대의 '타마요리 히메'의 환생인 타마키. 서로 겁이 많았고,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 오랜 과거의 감정이 깊게 남아있었던 두 사람.(정확히는 타마키) 뭐, 과거의 인연 이라는것도 무시못할 것이긴 하지만, 이 두사람은 설령 그런 관계가 아니였었다고 해도,  서로를 그 하나로만 바라보는 솔직하고 곧은 마음의 아이들이니까 그 모습 그대로 만났어도 서로를 좋아 했을꺼라고 생각 해요. 특히 타쿠마에게 있어서 타마키의 존재는, 자신이 괴물이고 세상을 멸망 시키는 힘을 가진 오니라는 자격지심과 공포를 없애주는.. 오직 그 자신으로 있게끔 만들어주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에서 더욱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 하고 있을 테구요. 그런 그의 마음이, 이 3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 보다는 행동으로, 그 행동에서 마음으로..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정말 두근 두근 거렸었습니다. 특히 뒷 부분.. 로고스의 저택에서 오니키리 마루의 사악한 힘과 타쿠마 본인의 가슴속 깊숙히 남아져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등이, 드디어 그를 좀먹어 갈 때. 타마키가 필사의 힘으로 생명을 걸어서 그를 지킨 후 죽음을 맞이 하려고 할 때. 그런 그녀를 다시 살리는 타쿠마의 처음 보는 눈물에 사무실에서 읽으면서 뿜었었습니다.(길다;). 네가 없는 세상에 나 혼자 살아서 무엇을 어떻게 하냐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화를 내는 그의 대사에 정말..-_ㅠb. 저는 정말 이런 시츄에이션에 약합니다. 그래서 비색의 조각을 참 재밌게 했었 던 것도 있겠지요. 몇 번 말하지만 '지키고 지킴 받는' 설정은 여러번 봐도 그 때마다 심장을 울리는 시츄 인 겁니다-_ㅠb.
그 후에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살아남아 행복해지는 엔딩까지...
두 사람의 고대에서의 기억. 붉은.. 비색의 파편이 흩날리던 그 때에서 부터, 모든게 끝나고 다시 돌아올 타마키에게, 타쿠마가 내밀던 '단풍(비색의 파편)'이란 문장을 보니 특히 더 뭉클해 지기도 하고;ㅁ;... 뭐랄까 그대로 다 정리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마지막으로, 이 소설판이 다른 곳에서는 어떤 평을 받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 한테는 꽤 소중한 책이 될거 같습니다. 게임 에서 와는 달리, 다른 시점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시 한 번 '비색의 조각' 을 접할 수 있었으니깐요.^^.
다른 수호자들의 버젼(<-)으로도 책을 내주시면 정말 좋겠지만..^^; 느낌상 불가능할거 같으니 쓸데 없이 기대는 말아야 겠지요. 타쿠마 하나로도 이렇게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으니 이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으렵니다.

게임 '비색의 조각' 을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게임을 접하신 분들도 물론이구요. 그냥 이야기 하나로만 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재미가 있을꺼라고 보장 합니다^^/.


ps... 종장 뒤에, 새롭게 꾸며진 에필로그 하나, 수호자들의 바보(<-) 버젼 단편 하나(짧게나마 '료'도 나옵니다), 키요노와 아시야의 단편. 다시 돌아오기 전의 타마키의 단편 까지. 전부 필견 입니다. 특히 수호자들 단편은 더욱 더!!!(드라마 씨디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거)

ps2. 작가분이신 미즈사와상. 이 책을 다 쓰시고 비색 2를 해보실꺼라는데..말리고 싶었어요오오오오오... 비쥬얼적으로(특히 눈매가 오토코 마에라는) 미코시바에게 끌리신다는데...아아 어쩃든 말리고 싶었어요오오 orz (<-야)


읽은 날짜 : 2007년 12월 3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緋色の欠片 -弐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9/15)

-줄거리-

로고스들 과의 싸움을 결정한 타마키와 수호자들. 하지만 그들의 압도적인 힘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수호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면서 아무런 힘도 될 수 없는 자신이 원망 스러운 타마키.. 결국 '오니키리마루' 를 봉인한 보구 5개 들은 계속해서 '성녀 아리아' 와 그녀를 받드는 로고스들에게 차례차례 빼앗기게 됩니다. 힘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지지 않고 스스로 찾아내서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마키는 계속 되는 로고스의 위협과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쳐 포기하려는 수호자들을 설득 하면서 자신도 힘을 내려고 애를 쓰지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을 지켜주는, 퉁명스럽고 솔직하지 못하고 화도 잘내지만...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함께 있어주는 '타쿠마' 의 존재가 소중해 지면서 함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의 안에 숨겨진 '오니' 의 힘이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타쿠마를 설득시키고 받아 들이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결국 5개의 보구를 모두 빼앗겨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 버리고, 그 순간 타쿠마는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 그 사악한 힘이 넘치는 검을 스스로 잡아서 아리아 들을 막고, 한 순간 이지만 그들을 물러나게 합니다. 자신이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타쿠마를 달래며 어디까지라도 함께 있기를 소망하는 두 사람 이지만,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할머니와 미츠루의 제지로 두 사람은 만나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떨어져 버리게 되는데...
평점 : ★★★★☆


이번엔 거의 열흘이나 걸렸습니다... 왜죠 OTL 나오기 전에 엄청 기대 했엇는데..크흑-_ㅠ;; 역시 이번에도 하루 반에 150페이지 이상 읽을 수 있었던거 보면; 순 본인의 게으름이 문제가 아닌가 싶고..-_-;;

점차 클라이 막스로 향해가는 비색의 조각 소설 편입니다. 저번에 봤을 때는 많은 부분을 잘랐나...? 싶었는데 이번 2번째 장은 어째 잘랐다 싶은 부분이 안 느껴 진달까...;; 읽으면서 속속 떠오르는 장면들과 함께, 저번 권에서도 느겼던 '어라? 이런 부분도 있었나?' 하는 생소함을 동시에 느꼈어요.... 이게 무슨 일인고^^;;

게임 하면서도 제가 유이치 선배 루트는 몇 번이고 돌아서 그런가; 그 루트는 줄거리고 뭐고 기억이 잘 나는데, 타쿠마는 가장 처음에 하고 두 번 플레이는 안했던 지라 기간상 1년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을 만큼 생소한 부분이 꽤 되었습니다. 뭐, 게임 했을 때 당시에는 어려운 한자가 많았으니 그냥 넘긴 부분도 좀 됐을 꺼고 하도 전개식 문체였다 보니 지겨워서 넘겼던 부분도 있었을 거지만.. 적어도 중요한 (이책에서 중요했던) 부분들은 기억이 나야 맞는게 아닌건지...;; 전혀 생소 했습니다. 허허허허=ㅂ=

책의 뒷 부분에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는 장면은 거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아 깨어 났었었나?...의 정도 쯤?; 그 순간 스스로 오니키리마루의 힘의 반을 자신에게 넘겨서,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서 앞 뒤 가리지 않았던 타쿠마의 모습에 제대로 감동(?) 먹었었어요.... 문제는 역시 생소하다는거;. 나이를 먹을수록(야!) 기억력이 영..-_-;;;.
뭐, 기억이 잘 안난다는 점에서 좋은 것은, 군데 군데 읽으면서 두근두근 할 부분이 많았다는 겁니다. 게임 당시에는 이정도로 모에 하지 못했었던거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완전 타쿠마 홀릭이예요. 애 어쩜 이렇게도 좋을까요 ㅠㅠㅠ 비색의 설정에서 가장 좋았던 '지키고, 지킴 받으며 함께 나아가는 두 사람' 이라는 부분이 책에서는 너무 잘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책 띄지에 있었던 '네가 옆에 있어 주었으니까.' 타쿠마의 이 대사가 너무 가슴에 콕 들어 박히고;ㅁ;~.

비색의 소설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이치 선배는 왜 없어! 하고 칭얼 거렸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메인 주인공이 타쿠마가 된게 납득이 될 정도 였답니다. 뭐랄까.. 스토리 전개가 격해요. 딱 책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이라면 좀 이상한 말이긴 한데, 타쿠마 루트니 만큼 이렇게 책으로 써도 지루하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 가까워지는.. 떼어 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살아 난달까;ㅁ;.. 하긴 모든 캐릭터 루트 중에서 가장 격했던게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 였었긴 했지요(..). 솔직히 유이치 선배 루트는 좀 잔잔한 감이 없잖아 있으니깐요^^; 유이치 선배가 주저주저 하는 부분도 많았으니.. 게임 하면서도 속 터졌었는데 책으로 봤으면 말할것도 없었겠고.(웃음)

책을 읽으면서 가장... 했었던 부분은 게임에서도 있었던,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의 절망..이랄까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고 좌절하면서 타마키에게 화풀이(..) 했었던 부분인데, 게임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졌었던 장면이니 만큼; 책에서 읽으면서도 그 부분은 싫더라구요. 물론 궁극의 벽치기라든가(<-) 모에 대사 '여자 하나 지킬 수 없는~ 어쩌고 저쩌고' 는 좋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히로인을 무시하는 처사는 용납이 안되는 지라(..).  저 대사가 나오기 전에는 말을 걸어도 무시하거나 자기에게 닥친 감정이 너무 커서 타마키를 배려 못하는 모습을 유독 저 두 사람만 심했었던 지라 말이죠(..). 뭐 평소에 자신감이 넘쳤고 그만큼 자존심이 강했던 두 사람이니 만큼 당연한 반응 이라면 당연한 반응이였겠지만.
저 부분 말고는 읽으면서 시종일색 타쿠마 만세! 마히로 선배 만세! 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요 저 둘.>_<...
특히 책의 중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타쿠마와의 연애 일색으로 흘러가는 지라,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면 그저 싱글싱글^^. 전개는 심각 하지만 보는 저는 좋았다 이겁니다. 게임이 원작인 소설의 수많은 장점 중에 하나인 '엔딩을 알고 있다' 라는 점에 있어서 엔딩의 걱정도 없고~.

타쿠마 루트에서 가장 강하고 깊었던 부분들은 남은 소설 3번째 장에서 다 나올 테니 엄청 기대되고 있습니다. 발매 날짜는 11월 15일인데, 이번에 받으면 반드시 꼭꼭 빠른 시일안에 읽어보고 말겠어요=ㅁ-!!!

..... 마지막으로, 이 작가분으로 유이치 선배 루트 한번만 써주실수 없나요. 보고 싶은데....(굽신굽신<-)

아, 여전히 뒷 부분에 실린 단편도 있었는데, 미츠루의 강함을 알 수 있는 짤막하고도 강한 단편 이였습니다. SD 사이즈로 무릎을 꿇고 반성하는 수호자들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한 몫 단단히 했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10월 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緋色の欠片 -壱の章-
작가: 水澤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8/20)

-줄거리-

갑자기 해외로 전근을 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어린 시절 '할머니' 와의 추억이 깃든 '키호우' 마을에 오게 된 카스가 타마키. 오랜만에 온 마을 풍경은 변하지 않는 그리운 모습이였지만 그 후 바로, 그녀에게는 알 수 없는 느낌들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게 되고 거기다가 인간이 아닌 '괴물들' 에게 쫒기는 몸이 되지요. 위기 일발의 순간, 자신을 구해준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는 '오니자키 타쿠마' 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인도로 할머니와 만나게 된 타마키는 자신이 선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귀참환'을 봉인하는 '타마요리 히메' 의 피를 잇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할머니를 대신해서 그녀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는 5인의 수호자.. 반인 반요인 그들과 함께 약해져가는 귀참환의 봉인을 지키려고 마음을 먹는 타마키.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 '로고스' 의 위협이 타마키와 그녀의 수호자들을 압박해 오는데....
평점 : ★★★★☆


이거 원(..) 다 아는 내용이라도 줄거리로 압축(?)하자니 어렵군요^^;;
월요일날 읽기 시작해서 화요일에 끝낸!!! 초 스피드로 읽어내린 '비색의 조각 -첫번째 장-' 소설 감상 입니다.

역시나 아는 내용이다 보니까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읽는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_<.

아무튼, 솔직히 이거 받아서 읽기 전까지는 걱정 좀 했었습니다. 비색에 관련해서 오토메이트가 너무 달려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소설화도 그중 하나로 단순히 팬들을 낚기위한 상술에 불과하지 않을까나..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저는 읽어본게 없지만, 듣기로는 '게임이 소설화'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마음에 들게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고(..)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발매날 후, 일웹을 좀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괜찮다는 평이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읽고 싶어서 수를 쓰다가 오히려 늦게 받게 되기도 하고(-_-)
어쨋든, 오랫동안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재밌게 잘 읽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색을 접해본 분들, 접하지 않으신 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단, 원작과 똑같아 보이면서도 훨~~씬. 읽기 편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 됩니다.  내용이야 원작과 같으니까 이건 전적으로 '문체' 의 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월요일 처음 이 책을 잡아서 읽어 내려갈때는, 전에 받았을 때 잠깐 흝어보고 느꼈던 '이거 게임하고 너무 똑같잖아?! 스토리북?!!;' 했던 당황한 감정을 다시끔 느꼈었는데.. 그 후, 확실히-_-. '소설'을 쓰시는 작가분과 시나리오 라이터는 비교 대상이 못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유치하다 유치하다 그러셨는데, 그거 플레이 할 때 당시에는 그닥 일어가 뛰어나지 못했고 플레이 하다보면서 몰입을 하게 되어서 그닥 신경 안 썼었는데.... 집에가서 비색 1을 틀어놓고 소설과 비교를 해보니(<- 했었습니다-_-;;) 정말이지..=_=
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인이 쓰셔도 이보단 더 말같이(?) 쓰겠다는 느낌이...;;.
그런 비교가 느껴질 만큼 저는 소설 쪽의 문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원작 게임의 정말 불필요한 단막단막 적인 독백이라든가 쓸데 없는 설명 부분은 적당히 자르면서, 소설쪽의 오리지날로 미묘한 감정선을 살려주고.....
표지에서도 보다시피 이 책은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고 있으므로^^; 충실하게 그쪽으로 나아가는데, 원작에서 보다 더 타쿠마와 타마키의 미묘한. 짧은 문장 속에서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조금씩 움직여지는 모습이 잘 보여지거든요. 즉, 원작에서의 모에 시츄에이션들은 확실히 살아나고, 그 상황에서 타마키가 느끼는 감정들이 어색하지 않게 확실하게... 더 모에하기 쉬워졌다 이겁니다.+_+

연예 모드로 환장하는 저로선 그야말로 행복중의 행복. 유이치 선배 정도까진 안되지만^^; 다음갈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타쿠마>_<~.

거기다가 게임이 원작이라는 장점중에 나름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보이스 메일화(<-)' 가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께고 추천하고자 하는 의미가 바로 그것~.
대사 적으로는 아주 약간씩 틀릴 뿐, 거의 비슷하므로 그야말로 보이스 메일입니다. 저절로 재생되서 들려와요. 타쿠마로, 마히로로, 유이치 선배로!>_<.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즐거운 전개로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으니 이미 그걸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충분했습니다(웃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랄까, 의도적이므로 당연하게도(!) 타쿠마에게 끌려가게 되지만, 저 원작하면서 썩 많이 좋아하진 않았던 마히로 선배에게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아니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됩니다;ㅁ;. 이번 '첫번째 장' 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로고스들과의 싸움으로 심하게 다친 수호자들과 그들의 도망가라는 소리에 갈등하는 타마키..의 부분에서 끝났는데 그 앞전에 마히로 선배가 하는거 보면 막 두근거려 혼났어요... 아니 분명 원작에도 있는 장면이고 목소리 보이스 메일도 되는데(응?;) 어째서 세삼스럽게 눈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원작의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는 거니까 마히로 선배도 같이 나오는건 납득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갑작스러운 이 '무네사와기(<-야)'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_-a.
다 읽고 나니 화악~ 하고 치솟는 원작 플레이 대한 욕망이 느껴져요.^^;

아무튼, 책 자체로도 재밌었고, 비즈로그 문고에서 꽤 밀어주는 건지 책의 디자인이 예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실린 단편. 이 미즈사와상이 직접 쓰신 짤막한 단편인데 '어둠색의 단편' 이란 제목의 코믹 개그 스토리 였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은 타카미를 두고 '어떻게 집까지 옮기느냐' 라는 문제로 고심하는 4인의 수호자들. 누구는 여자애를 짐짝처럼 어깨에 둘러매지 않나, 누구는 자신의 신장차이를 자각못하고 '공주님 안기' 를 했다가 타마키의 치마를 들어올려 기겁하지 않나, 누구는 젖가락과 책 이외의 무거운 물건은 들어본 적 없어서 무리라고 하지 않나, 누구는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들지 못한 나머지 언령화로 시도 했으나 바람으로 타카미의 치마를 날려서 당황하지 않나....
그런 바보같은 짓들을 하고 있는 4명의 수호자들 앞에 나타난 마지막 수호자. 그런 그의 '블랙모드'  호통에 당황하는 4인의 수호자들은.....'

라는 스토리입니다.(와하하하하 ㅠㅠㅠㅠㅠ)
실제로 보면 몇 배는 즐거울거예요. 다들 너무나도 그대로여서 마치 게임상에서도 실제로 나왔었던 것 같이 즐거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보이스 메일도 되고 <-)
마지막으로 책 표지의 겉을 벗겨내면 뒷 페이지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고^^.

이모저모로 신경쓴 느낌이 나서 소장 하는것도 즐거운 책이라는 느낌이예요.

다음 권은 이번달 15일에 발매 예정이므로 체크 중입니다.
작가분 후기를 보면 총 3권으로 끝낼 예정이시라고 하니까 다음 권도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오겠지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오면 즉각 체크해서 질러야겠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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