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ロマンティックを独り占め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4)

-줄거리-

올해 25세인 회사원 '토우마 요리코'. 몇 달 전부터 같은 회사의 잘생기고 상냥한 모두의 '왕자님'인
 '타케시타'에게 목하 짝사랑 중입니다. 단 한 번의 친절함으로 사랑에 빠진 요리코는, 특유의 망상력을 총 동원해 타케시타에게 인상 깊은 고백.. 즉, '러브레터'를 쓰기로 결심하지만. 인기 만발인 그의 곁에 다가가는 것 조차도 어려운 상태. 그러던 중, 평상시 짓궃게 놀리기만 하는 직속 선배 '이치노세 료'에게 자신의 연정을 밝히고, 그의 도움을 얻기로 하지요. 이치노세와 타케시타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어떻게 해서든 임팩트 있게 자신을 소개 받고 싶어하는 요리코. 하지만, 도움을 약속한 주제에 제대로 도와주지는 않는 이치노세의 태도에 안달복달 하기 일수. 그렇게 이치노세의 도움(?)을 미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 요리코는....
평점 : ★★★★ 

사쿠라기 상의 3번째 작품 '로맨틱을 독점' 감상입니다.

로맨틱 시리즈 3권 이지만, 여느 때 처럼 앞의 작품 과는 전혀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
앞의 두 권을 읽으면서 기대치가 매우 높아졌던 만큼. 문고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려다가 결국 그냥 비싼 단행본으로 질러 버렸어요.
아마 몇 달 되지 않아서 문고로 나올 테지만.....괜찮아. 난 기다리지 못했을 뿐이야. 내가 읽고 싶었는데 뭐.....<- 자기 위안중.

여튼, 생각보다 빨리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 때마침 잡고 있던 딴 책도 미뤄두고 바로 읽어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앞의 두 권 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의 재미를 보장 할 수 있는 작품이고, 작가분이시구나 하고 세삼 느꼈다지요. 사쿠라기상 만세>_<.
이만 하면 몇 몇 지뢰같은 이터너티 북스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상 뭘바라겠어<

여느 때 처럼, 여주 시점이 끝나고 남주 시점. 그리고 그 후의 후일담. 식의 전개입니다.
일도 잘 따라가고 사교성이 좋지만, 그 만큼 덜렁거린 데다가 망상력이 극심한(?) 회사원 요리코.
한 여름, 쪄 죽겠던 그녀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넘겨주고 상큼하게 멀어진< 모두의 왕자님 '타케시타'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 그녀는. 그 때 부터 타케시타 추종 팬클럽(?)에 가입 할 정도로 열혈 짝사랑 모드에 돌입하게 되지요.
멀리서나마 얼굴이라도 보려고 작은 키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그녀를 놀리는 심술궃은 직속 선배 이치노세.
타케시타와 다른 의미로 미남에 분위기 있는 남자이나, 평상시의 무표정..이랄지 인상쓰는 표정이 더 어울리는 얼굴에. 입만 열었다 하면 놀리기 일수.
그런 그의 태도에 약이 오르면서도 그를 따라 영업일 배우기에 힘쓰던 요리코는, 어느 일을 계기로 타케시타와 면식이 있는 이치노세의 '도움'을 약속받게 됩니다....

앞의 로맨틱 2권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여주 역시 망상,상상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거기다, 전 권과 달리 이번에는 성격도 씩씩, 활달한지라 이게 더 극심히 느껴진다지요. ㅋㅋㅋㅋㅋ
물론, 읽는 저로서는 어이 없다 못해 귀여울 정도라 싱글싱글 웃을 수 있었지만, 상대하는 이치노세는 상당히 황당해 합니다.......뭐, 이것도 그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거지만.

첫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만큼. 처음 느껴본 두근거리는 연정에 몰입하면서, 타케시타를 쫒아다니는 요리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어째서인가. 친절하고 부드러운 타케시타가 아닌, 퉁명스럽지만 은근히 상냥한 이치노세가 신경 쓰이게 되지요.

중간, 이치노세의 여친 격(!)의 조연인 마츠모토가 등장하면서 둘 사이를 방해하려 들지만. 그녀 덕분에 요리코의 마음이 더 확실해 진것도 있으니,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매번 그렇듯, 이 작가 분의 여조연들은 하나같이 행동이 치사하고 못된데, 그 때 마다 '그래봤자~' 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에 큰 신경은 안 쓰이더라구요.
무엇보다, 거의 중반 까지 요리코는 타케시타에게 홀려있는 상태인지라, '아..선배 여친이 자꾸 오해하네?;ㅁ; 어쩌지? ;ㅁ;' < 이런 마인드라서, 더욱 신경 안쓰이는 것도 있구요.
그 때 마다 불쾌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치노세를 보면서 싱글싱글, 즐거워 죽는건 읽는 독자 뿐.
천연 둔감한 요리코는 절대 모르고, 이치노세는 답답하고, 저는 재밌고. 뭐 그랬습니다 ^_^.

타케시타를 향한 연정이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에 의해서 깨어지게 되고. 남은 건 요리코가 진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 인데, 타케시타는 진짜 놀랬어요...네; 이런 시츄일 줄이야 ㅋㅋㅋㅋ.
여튼, 배신 당한 충격에 힘들어 하는 요리코 였으나, 거기에서야 겨우 스스로의 연정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주 시점.
전 권 보다 훨씬 더 분량이 많아요. 어쩌면 여주 시점보다 더 많았을 지도.
잘난 외모를 지녀서 그런가< 사랑을 믿지 못하고 여자에게 큰 관심은 없으나. 남자 자신의 욕구만 채우면 그걸로 상관 없다는 '드라이한 관계'만 바라던 이치노세.
결코 칭찬 받지 못할 관계들이였으나, 그게 뭐 어때서?. 귀찮은건 딱 질색. < 이런 마인드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해보지 않았지요. 
그런 그가, 일은 꽤 잘 따라오지만 시끄럽고 엉뚱하고 황당한 후배에게 서서히 끌려가는 마음을 자각하면서, 그의 삽질기(^^)가 시작 됩니다.
요리코보다 훨씬 더 빠른 시점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기 때문에, 그 후 부터는 타케시타에게 열을 올리는 그녀를 보면서 안절부절, 질투에 신경질 등등. 격한 감정 변화에 좌지우지 되는 쿨~한 남자 이치노세.
그녀의 격한 망상력에 휘말려서, 어이 없어 하면서도 거기에 동조하게 되고. 그런 그녀가 누구보다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지금까지 느껴 본 적이 없는 색다른 감정에, 이게 처음 느껴보는 연정 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행동이 행동이였던 만큼, 순수한 요리코에게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자격지심. 그녀의 짝사랑 상대를 알고 있다는 시츄에이션. 거기다, 하냥마냥 얽매여 오는 마츠모토 때문에 그의 사랑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 상당히 고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이 조금 그랬다지요. 여느 때의 남주들이라면, 행동력 있게 뙇! 하고. 좀 복흑이라도 상관 없으니, 뒷 공작을 펼쳐서라도 그녀를 손에 얻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녀석은 질투는 질투대로 하고 감정 변화에 휘둘리면서도, 발 내 딛을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깐요.
전까지의 연애 사정이 좀 그러 하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 발견한 진짜 사랑을 이렇게 순순히, 이뤄지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흘러가고만 있다니.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싶었다능.

거기다가 마츠모토를 대할 때도 좀 그랬어요. 본인 혼자서 아무리 '드라이한 관계다'. '우린 끝났으니 귀찮게 굴지 마라 쉿쉿'. 이런 태도로 나온다고 한들, 저런 녀자는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는 걸 왜 모르냐며.
그래서 결국 몇 번이고 요리코와 얽힌거 아니냐구요. 매번 여친이라고 오해하는 요리코에게 아니라고 부정만 하고 그럴 듯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데, 누가 믿겠냐며-_-=3.
끝의 끝에서야 겨우 제대로 정신 차리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미안하지만 헤어져달라' 라고 잘 처리하긴 하지만. 애저녁에 그렇게 했어봐. 진작에 물러났지 임마.

마지막에서야 각오를 다지고, 요리코에게 고백하는 씬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부분도 뭐, 참고 넘어가 줄 만 했습니다. 어쨌든, 남주 시점의 안절부절 시츄라는 건 언제 봐도 즐거우니깐요. 특히 이렇게 쿨하고 지 잘난 맛(?)에 사는 남주 일수록 더욱 더.

마지막 후일담에서,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앗지만 따끈따끈 알콩달콩 ~ 사랑 가득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갠 적으로는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의 모습이 궁금했지만, 이것도 뭐 나쁘진 않았어요.
여기까지도 이치노세 시점이였다면 바랄 거 없었을 테지만.... 그래도 , 이 둘 이라면야 언제까지든 행복하겠지. 하고 안심했습니다.

이래저래 불평도 좀 있었긴 하지만, 읽어서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쿠라기상 발닦개로 살려구요. 
나온 작품이 달랑 3개이고, 나온 것 죄다 읽어 버렸다는게 상당히 좌절스럽지만.. 기다리다 보면 또 신작 소식이 들려오겠지 -_ㅠ.

앞의 두 권과 같이, 이번 이야기도 추천합니다~!
가격이 부담 되시는 분은,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 문고로 나올꺼예요. 분명. 2권까지 모두 나왔었으니^^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6일


제목: ロマンティックに狙い撃ち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5/18)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겁 많은 성격의 25세 회사원 '나가노 미쿠'. 그런 그녀가 다니는 회사에선 무서우리만큼 험상궃은 인상으로 직원들에게 '고르고'라고 불리우는 34세의 상사 '토도 타카유키'가 있지요. 무표정으로 말 수도 적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수명이 줄어들거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남자이지만, 어째서인지 미쿠를 쳐다보는 횟수가 많아서 미쿠는 매번 쫄기 일수. 그러던 어느 날. 토도가 맡은 새 프로젝트의 헬퍼로서 임명 받게 된 미쿠. 하늘 무너지는 심정으로 바들바들 떨며 그의 조수 일을 맡게 된 그녀였지만, 고르고가 생각 보다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상냥한 성격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되지요.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 되듯한 두 사람의 사이는. 한정 기간 근무 예정의 여사원 '카미죠'가 나타나면서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평점 : ★★★★☆ 

사쿠라기 코토리상의 2번째 작품 '로맨틱으로 저격' 감상입니다.

요 앞에 읽었던 '로맨틱으로 속삭여져서'에 제대로 빠져 있던 터라, 문고로 나온 겸사해서 이번 이야기도 지르고. 이거 읽으면서 너무 재밌던 터라, 마지막 남은 3권째도 질러둔 상태라지요.
아직까지 나온 책이 세 권 밖에 없다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제 취향 그 대로의 이야기를 써주시는 작가분 이십니다.
어떤 의미, 필력이라든가 전개라든가. 전 권 보다 훨씬 더 좋아진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러브 '코메'도가 상당했습니다. 진짜 초반부터 책장 덮을 때 까지 빵빵 터지는 웃음 참기 힘들 정도 였어요. 어쩜 이렇게 재밌을 수가!.
별 일 없으면, 저는 앞으로도 이 분의 발닦개 역할을 맡아서 하렵니다. 나오는 족족 사서 읽으리 ㅠㅠb.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미쿠의 시점, 그리고 중간 즈음에 남주 토도의 시점도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제목은 '로맨틱'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전 작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냥 작가 분의 코다와리?;

어린 시절, 좋아했던 남자애 에게서 괴롭힘 당한 걸 계기로, '남자' 그 자체가 불편해진 미쿠. 연애에 대한 동경은 큰 지라, 십대 시절 부터 수백 권의 로맨스 소설을 읽어 왔지만. 실제의 자신에게 그런 연애 따윈 없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요.
그런 그녀가 요 근래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건 같은 직장의 상사 '토도'... 통칭 '고르고'.
눈이 마주 치는 순간 수명이 줄어드는 착각에 사로잡히고, 평범한 '일반인' 이라곤 도저히 믿기 힘든 분위기에(야쿠자), 딱 들어맞는 '암살자' 분위기 때문에 평상시에 총을 소지하지 않는게 안 믿길 정도로. 끝.내.주.게. 무섭게 생긴 그.
실수 한 번 하면 총살 당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가 무서운 미쿠였지만. 프로젝트를 맡은 그를 돕게 되면서. 조금씩이지만 그의 상냥함에 익숙해 지기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곧 사랑의 라이벌(?) 때문에 좀 트러블이 생기긴 하지만은요.

미쿠의 시점에서 전개 되면서. 그녀가 고르고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 진짜 절절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뭐, 굳이 그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회사 직원들 모두 다 덜덜 떠는 건 물론. 심지어 길가를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반경 2미터 이내에 접근 안할 정도로, 필설로 형용못할(?) 무서운 분위기를 지닌 남자라. 굳이 겁 많은 미쿠가 아니더라도 다들 피하는게 당연할 정도.
미쿠는 심지어, 꿈 속에서도 고르고에게 쫒기는 꿈까지 꿀 정도 였으니. 말로 다 설명 못합니다 네.
그러나, 그의 예상치도 못했던 '갭'에 눈치 채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그 마음은 카미죠의 등장으로 인해 에스컬레이트 되지요.

일단, 미쿠가 귀엽습니다. 무진장 귀엽습니다. 표지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뭐랄까. 딱! 하고 붙잡아서 볼을 부비부비 만져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그런 그녀이니, 토도가 반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뭐, 용모에서 부터 토도의 취향 도만나카 였으니.

마음을 깨닫는게 빠르긴 했지만, 카미죠의 존재 때문에 둘이 맺어지기 까지 조금의 답답한 시츄가 있었긴 했습니다........만. 겁 많은 미쿠보다 애시당초 지나치게 헤타레인(-_-) 토도 쪽 문제도 없잖아 있었으니깐요.
거기다 마지막에 미쿠의 행동으로 잘 풀리기도 했고. 
이래저래 답답했던 장면이 있었긴 하지만. 연인이 된 후의 두 사람이 너무들 귀여워서 그거 하나로 봐줬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토도 시점.
이 작가 분. 전 작부터 남주 시점을 그야말로 '기막히게' 써주시는 분 이신데요. 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건 물론이요, 생각 그 이상의 전개를 펼쳐주는 마법을 부리십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저 여기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하이킥을 시전했다거나 ㅋㅋㅋㅋㅋ.
세상에나. 이렇게도 말도 없고 무섭기 짝이 없던 고르고의 '갭' 차이. 어쩔꺼냐며 ㅋㅋㅋㅋㅋ
그 속내는 캐 발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붕~ 뜬 느낌입니다.
특히 미쿠를 처음 만난 순간 부터 좋아해서 그 후로 그녀와 맺어지기 까지. 얼마나 몸부림 치면서 애를 쓴 건지 ㅋㅋㅋㅋㅋ 넘치는 뇌내 망상을 다스리느라고 식겁하는 토도도 웃겼고.

아니아니, 일단 처음부터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과거편(?)'이 미치도록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얼마나 얼굴이 무섭냐면 ㅋㅋㅋ 오죽하면 자기 부모들도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며 떨어댄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태어난 순간 그를 받아 들던 간호사 부터 비명을 올릴 정도 였다고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태어난 천사 같은 신생아를 보고 뭔 짓이냐며 분노하는 토도이나, 떨어트리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라는 부모의 말까지 나올 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감상 글을 쓰면서도 떠올리면서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아 배아파 ㅠㅠㅠㅠㅠㅠ.
태어나서 부터 무섭게 생긴 얼굴에다, 본인이 원치 않았지만 커지는 덩치. 거기에 썩 내키진 않았으나 주변 권유로 시작한 운동 등등으로. 결국 지금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식겁하는' 토도 타카유키가 성립 되었다.. 이거지요. 그 가운데에 학교의 불량 학생들이 자신을 형님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과거도 있었다거나 그랬다거나.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토메틱한 소품'을 모은 취미. 특히, 애독서인 '빨간 머리 앤'의 세계를 동경하면서, 그렇게 귀엽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여친이 생기길 꿈 꾼지 어언 수십년.
드디어 발견하게 된 그의 천사는 바로 같은 직장의 직원 '미쿠'...였다는 겁니다.

이게 ㅋㅋㅋㅋ 미치는게 ㅋㅋㅋ 같은 시점의 미쿠는 무표정하고 인상파인 토도의 시선에 움찔움찔 거리며 '내가 뭘 잘못 한거 있나? ㅠㅠㅠ' 하고 걱정 하고 있었던 때에. 토도의 속내. '아..귀여워. 너무 예뻐. 그녀의 옆 얼굴을 바라보는게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다니. 라라라라라~♪' 였다는 거죠.... 으와 ㅋㅋㅋㅋ

이런 식의 전개를 토도의 시점에서 실컷 읽을 수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정신없이 웃느라고 칼로리 소비 제대로 했습니다 네. 

중간. 카미죠에 얽혀서 상당히 헤타레에 둔감한 반응을 선보였던 그 였으나. 그의 시점에서 보니 자기는 나름대로 애를 쓴 모양 이라 이래저래 용서가 되더라구요.
미쿠가 꽤 맘 아파 하긴 했지만. 어쩌겠어요. 이런 헤타레 남자한테.


그렇게 미쿠의 시점. 토도의 시점이 끝난 후. 후일담 격의 이야기까지도 매우 달콤하고 핑크빛 무드가 솔솔~하니. 정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 권을 보신 분....이 안계시더라도. 이번 이야기는 꼭 읽어 보셔야 한다고 추천합니다.
진심, 너무 재밌어요 ㅠㅠb.
멘쿠이인 인간인지라 < 아직도 살짝 토도가 좀더 미청년 이였으면..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걸 다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다들 꼭 읽어 보시길>_</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1일


제목: ロマンティックにささやいて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0/03)

-줄거리-

올해 29세의 OL '미우라 노리코'. 마치 B 사감 처럼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수수한 모습에, 그렇게 사교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일 하나는 확실하게 처리하는 그녀. 하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로맨틱을 꿈꾸며 10대 소녀들이 읽는 여성향 문고를 지금도 즐겨 읽는 초 오토메 그 자체 입니다. 수 년 전 가슴 아프게 끝났던 연애 이 후, 현실속의 연애를 멀리하며 오로지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존재만을 쫒고 있는 노리코. 그런 그녀에게 있어, 같은 회사의 인기인인 4살 연하의 '후지사키 아키라'는 마치 책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왕자님 이지요. 누구에게도 사교성 좋은 그 이기에 노리코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주고, 그 것을 맘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그저 바라만 보게 되는 노리코. 그런 후지사키에게, 예쁜 여자 후배와 사귄다는 소문이 들려오면서 생각치도 못한 실연에 충격. 홧김에 부모가 주선한 맞선 자리를 수락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는 노리코 인데...
평점 : ★★★★★

사쿠라기 코토리 상의 작품 '로맨틱으로 속삭여져서' 입니다.

이 책은 알파포리스의 '이터너티 북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작품으로, 여기서 나오는 책들은 한 마디로 '성인 여성을 위한 로맨스' ...라고 합니다.
표지에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속지는 한 장도 없는 말 그대로 그냥 소설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국내의 로설 만큼 퀄러티가 뛰어난 것 같진 않지만.. 일단, 기본 현대 배경에 여주들이 대부분 OL 이라는 점에서 뭐. 성인 여성 대상이라는 점은 인정하게 되네요.
지금 읽은 이 책의 경우. 여주의 성격..이랄까 환경이 어딘지 모르게 저 자신과 닮은 느낌도 들어서 공감이 들기도 하고.
완전 판타지 설정에, 연애와 배경을 중심으로 보는.. 제가 주로 읽는 여성향 라노베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재밌다는 거지요. 네.
몇 년 전에 읽었던 '내츄럴 키스'도 여기 작품이긴 한데. 수위 문제인지, 작가 문제인지.이게 훨씬 더 재밌다는게 아이러니^^;;.
작가 문제일 확률이 높긴 하겠네요. 여러모로.

이번 작품.
총 3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고.
여주 시점의 '로맨틱하게 속삭여져서' 와 같은 시점의 남주 파트 '사랑을 한다면'. 마지막 후일담 격의 '드라마틱하게 안겨서'. 이렇게 됩니다.
처음의 '로맨틱하게~'가 어쩐지 좀 빨리 끝난다 했더니, 뒷 부분 부터 남주인 후지사키의 시점이 이어지는거 보고 아아~ 했었다지요.
그것도 본편과 같은 분량의 길디 긴 내용에,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설정 도만나카 였던지라.
완전 말춤 추면서 읽었습니다. 얼마나 재밌던지>_<.

여주인 노리코.
위 줄거리에서도 설명 했듯, 인생. 별달리 즐거 울거 없고 자극도 없지만, 오토메틱한 감성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성 입니다.
다만 겉으로는 그런 티를 전혀 내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도 몰라줬던것 뿐.
심하게 차였던 연애 이 후 현실의 연애에 대한 꿈을 버린 그녀에게, 용모 화려하고 자상한 4살 연하의 후배 '후지사키'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의 호강을 보장하는 현실 속의 '왕자님' 이였지요.
어차피 자신을 좋아해 줄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몰래몰래 바라만 보던 생활.
그런 그녀에게 친절한 그에게 잠깐 '혹시나'? 했었지만. 같은 후배에 귀염성 있고 예쁜 '아리타'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애시당초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녀의 시점을 읽으면서도, 후지사키의 '티 나는 태도'는 독자도 알 정도인데. 둔감한데다가 자신감 제로인 노리코는 전혀 눈치 못챌 뿐이고.
원치 않는 맞선까지 일이 착착 진행되면서 어찌 되나 했더니...
뭐, 현실은 그렇게 드라마틱 하게 되지 않는달까. 아니, 어떤 의미 드라마틱 하긴 했지만 후지사키가 본인이 원한 시츄는 아니였었긴 하네요.
거기다, 알고보면 '왕자님'이 그냥 왕자님이 아닌 '복흑 가짜(?) 왕자님' 이였다는 것도 노리코에게 있어서는 반전 중의 반전. ㅋㅋㅋ
그녀의 입장에선 '확 바뀌어 버린' 후지사키의 태도에 대한 설명은, 바로 뒤의 그의 시점에서 이어집니다.
라고 해도, 말투가 조금 쌔졌다 뿐이고...거기다 쬐~끔 능글 맞아졌을 뿐이지. 그냥 상냥하고 자상하고 멋진 건 똑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제 눈에는.^^

이어지는 남주의 시점 '사랑을 한다면'.
여기가 좀 제 취향 그 자체여서, 완전 좋았습니다. 책 부여잡고 데굴데굴 굴렀어요 네.
어려서 부터 뭐든지 기본 이상은 해낼 수 있었던 만큼, 인생에 큰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대강 대강 살아온 후지사키.
처음 취직한 직장에서 어려운 일들과 부딧치면서도 보람을 느끼던 그 에게, 딱딱하고 재미 없어 보이는 노리코...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된 그녀의 '귀여운 모습' 등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지켜보는게 즐거웠을 뿐인데. 점점 더 신경쓰이게 되고.
급기야 자신의 머리에 나사 빠진 여친이 아닌, '그 사람'을 더 겹쳐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마음이 연정인걸 깨달았을 때 부터!...
완전 스트레이트로 착착 진행 합니다. 이런 책사 타입 봤나!!!
용모에 자신이 있긴 하지만, 4살이나 연하에 노리코보다 실적도 떨어지는 자신을, 그녀가 돌아봐 줄리는 만무.
그렇다면 그녀가 좋아하는 '왕자님' 같은 '캐러 설정'을 잡고 인식 시켜야지.
그리고 몇 년이 걸리던 간에 자신의 힘으로 성공해서 그녀와 나란히 설 수 있는 남자가 되어야지.
계획을 세운 후지사키. 그 후 부터는 완전 가식 100퍼센트의 왕자님 미소를 만들어서 띄우며 캐러 설정에 몰입하고.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인기인..'모두의 왕자님' 이 되어 갑니다.
아 진짜 읽고 있는데 웃겨서 ㅋㅋㅋ 이런 계략적인 놈을 보세요 ㅋㅋㅋ
막무가내로 다가가서 겁 먹게 하기 보다는, 그녀 스스로가 '곁에 있는 진짜 왕자님'을 발견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단계를 밟아 가면서 그녀의 '이상'에 다가가는 후지사키.
약 2년이 걸립니다. 이런 과정이. 그 중간중간 그녀에게 접근하려는 날파리는 미리 뒤에서 배척 하는 치밀함도 선보이며. 노력하지요.

이런 뒷 공작도. 이런 속내도, 모두 그의 시점에서 적나라하게 다 밝혀지는 덕분에. 남주 시점을 좋아하는 데다가, 여주 좋아죽고 못사는 시츄에 넘어가는 1인으로서. 이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ㅁ//.

여주 시점의 '로맨틱~'에서 나왔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그의 시점에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면서 빵 터지고.
같은 시기, 그냥 '후지사키군 멋지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던 노리코와 달리, 안달복달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왕자님' 답게 스마트하게 보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후지사키 라든가.
완전 재밌었어요. 진짜>_<. 애 쓰는거 보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로. (본인은 싫어하겠지만).
그 후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손에 넣은 후.
지금까지 쌓아놨던 왕자님 이미지를 제 손으로 무너트리며 본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후지사키.
뭐, 근본 바탕은 그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이 깔려있으므로, 노리코도 처음에만 당황할 뿐. 곧 받아들여 줍니다. 좋았겠어~.

뒤의 후일담은 다시 노리코의 시점.
후지사키가 출장 나가 없는 사이에, 그녀의 싹아지 박아지의 옛 남친이 나타나 접근하는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진을 쳐놓고 뒷 공작을 펼친 후지사키 덕분에, 무사히 클리어.
다시금, 책략가에겐 질 수 밖에 없구나. 라는걸 통감하게 만드는 전개이지 않을 수 없다던가.

이래저래, 노리코의 행복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는 거니. 지금까지 꾹꾹 참아 왔던 만큼 많이 사랑받고 살길 바라게 되네요.... 후지사키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은.


이 작가 분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고, 이 후로도 2권 정도 더 발매 되어 있습니다.
이터너티 북스는 기본 1260엔.. 우리 나라 돈으로 2만원이 넘는 단행본 스타일이 기본이지만.
최근 들어서, 비싼 가격 때문인지. 몇몇 작품들은 '문고'로도 내놓더라구요.
그리고 문제는, 이 작품도 문고로 나와있다는거.... 더욱 더 문제는 전 그 전에 비~~싼 단행본으로 샀었다는거....
아니, 뭐 재밌으니깐요. 돈 아깝진 않았어요. ...네 ㅠ_ㅠ.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은 이왕이면 문고로 사시길 추천합니다. 만원이나 싸지는걸요!.
그리고 일어를 읽으시고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그냥 닥치고 추천 날립니다. 읽어보세요. 재미있어요>_<!

읽은 날짜 : 2012년 7월 5일



PS.... 그리고 저는 이 작가분의 다른 책을 또 주문 하러 간다거나. (총총총)

PS2.... 참고로, 꽤 에ㄹ 합니다. 성인 여성을 타켓으로 삼는다는 문구 답게 말이죠.
그렇다고 티아라 처럼 매우 노골적인건 아니지만, 생각 이상으로 에ㄹ 했습니다. 횟수도..( ");.
그 점을 감안하시고 지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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