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Love me more!
작가: 麻生 ミカリ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문고 (2012/07/19)

-줄거리-

애정없이 시작한 결혼 이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사랑하며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미하루'와 '쥰키'. 처음 약속대로, 아직까지 회사에 둘의 관계를 비밀로 부치고 있으면서, 공,사를 구분해 가며 매일을 보내던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비서과에 새로 이동온 '아키노'의 존재로 인해, 미하루의 마음에 돌풍이 불게 됩니다. 뛰어난 능력과 미모. 여성스러움 까지 겸비한 그녀가, 쥰키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점점 더 우울해지는 미하루. 아키노와 친구가 되면서, 자신이 쥰키와 결혼한 사실을 밝힐 수 없어 고민은 더 깊어져 가지요. 같은 시기, 쥰키는 회사 내부에서 일어난 '공금 횡령' 사건을 발견하곤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째인 '러브 미 모어' 감상 입니다.

나름 바로 잡아서 읽게 된 후속.
전 권의 끝에서 고작 몇일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 합니다....라고 해도,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단단히 맺어진 터라, 러브도는 전 작보다 배 이상 뛰었다지요.

읽으면서 '사랑한다' '좋아한다' '너밖에 없다' '너 없으면 못 산다'. 등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러브 씬을 몇 번이고 봤던지.
나중에는 그놈의 '사랑한다' 애기가 지겨워질 정도로 ㅋㅋㅋㅋ. 진짜 주구장창 달달했습니다.
햐.... 솔로에겐 독이네요. 이 시리즈.

하나의 소재...랄까, 쥰키의 과거 문제로 한 권을 꽉 채웠던 1권과 달리. 이번 2권은 이런 저런 에피소드 들이 꽤 많이 등장 했습니다.
일단 새로운 조연으로 '아키노'와 '신노'가 등장해서, 두 사람 사이에 살짝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구요.
미하루의 임신에 얽혀 고비를 겪기도 하고.
회사의 공금 횡령 사건에 얽혀 후반부에는 꽤 위급한 상황도 나오기도 하는 등. 세어보면 세세한 에피소드들이 제법 되었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메인 커플의 마음은 이미 단단히 맺어진 터라, 두 사람 사이에 다툼 이라든가 엇갈림 같은 문제는 없었긴 하네요.

중간, 미하루 쪽에서 아키노와 얽혀 오해를 하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금방 풀리니까 이것도 그냥저냥.
달달한 신혼 부부의, 달달하면서도 사건 사고 많은 일상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일단 쥰키만 하더라도, 이미 미하루 온리. 위에서 말한 '너 없으면 못사니' 어쩌니 하는것도 거진 쥰키 시점이예요.
미하루도 쥰키를 좋아하긴 하지만, 마음의 강도(?)를 보면 쥰키 쪽이 더 강하달까. 아예 의존? ㄷㄷㄷ.
중간중간 미하루에게 위험이 닥칠 때 마다 하늘이 무너질거 같은 절망을 느낀다거나.
여튼, 사랑에 시크했던 남자가 변해도 이렇게 변하는 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미하루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척)

어떤 일이 일어나도, 서로를 위한 마음 하나로 다 헤쳐나가는 커플이라서. 크게 마음 흔들리는거 없이 안심하면서 읽을 수 있었네요.
거기다, 이번 권에서는 임신에 출산. 마지막 5년 후의 에필로그 까지.
로설의 기본 정석을 고스란히 따라가 주는 꽉꽉 닫힌 해피 엔딩 덕분에, 읽고 난 후의 만족감도 높았습니다.
응응. 잘됬어. 그래 행복하겠구나 늬들. 빙긋이 웃으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지요.

개인적으로는 신노와 아키노 커플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안 다뤄지는거 보면, 이 들의 이야기는 스핀오프로 나올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재도 그렇고, 충분히 한 권은 꿰차고도 남을 법한 커플이던걸요?.
작가분 소설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이 둘의 이야기는 아직 없었지만. 딴 곳에서 보기로는 언젠가는 낼 예정이라고 하시니, 기다려 보면 나오겠지요.


다만 문제는.... 유일한 구입처 였던 교보에서 엊그제 부터 이터너티 북스...랄까 '알파포리스' 출판사의 모든 책을 '취급 불가' 판정을 내려버리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해서.-_-
이제부터는 네x을 이용하거나. 예쑤에 주문을 넣어보거나. 방법을 강구해 봐야 한다는게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네x은 아마 문제 없이 받을 수 있겠지만, 여기는 가끔씩 이유를 알 수 없는 심의 때문에 택도 없이 늦어질 때가 있다는게 단점이고.
예쑤는.... 교보가 안되는데 너란들 될까. 라는 불안감도 있거니와 비싸고-_-.
....햐. 하늘은 왜 이런 시련을 내려주시나요 ㅠㅠㅠ. 비록 내용이 좀 에ㄹ하긴 하지만, 삽화가 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으엉엉 ㅠㅠㅠㅠ


읽은 날짜 : 2012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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