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 2019.01.31

★★★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3권' '헤맨 너의 비밀' 을 읽었다.


이야... 마지막으로 읽은게 2016년 2월 이였으니 횟수로 딱 3년만에 읽어보게 된 후속권.

완결 난지는 이미 애저녁이고 난 그냥 생각이 없었을 뿐이고...

이번에 노말 책들 좀 정리하다가 이거 발견해서, 어차피 끝난 이야기고 5권짜리니 가볍게 읽어서 끝내자 싶은 마음에 잡게 되었다.

1,2권이 유독 재밌었고 메인 커플이 참 맘에 들었던 걸로 기억이 나서..

처음 잡았을 때는 좀 기억이 안나서 헤매긴 했지만 앞에 읽었던 감상이 있어서 그 덕분에 문제 없이 따라갈 수 있었는 듭.


이번 이야기는 레이데 부부를 만나러 리나레아의 언니인 '디트린네'가 찾아오면서 시작.

연극을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극단을 찾아간 리나는 그 곳에서 '오페라의 괴인'에 관한 소문과 실제로 벌어진 사건과 연관이 되게 되고.

거기에 얽혀서 이야기가 쭉 진행됨.

마아.. 내 기억에도 리나가 참 무대포적으로 사고 치고 다니던 여주였긴 했지만 남주인 자이라스의 매력에 이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여전히! 하지 말라는 짓만 하고 다니더라 ㅋㅋㅋㅋㅋ

3년 전에는 괜찮았었는지 몰라도 지금의 나한테는 매우 짜증이 나게 비춰져서..씁..-_-...


한 번 호기심이 생기면 억누를 수 없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리나.

그런 그녀에게는 결정적으로 '공포와 두려움' 이라는 감정 자체가 아예 결여되어 있고, 디트린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리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게 드러난다.

자신의 마음 속에는 커다란 어둠이 펼쳐져 있고 그 안에 있는 '상자' 안 또한 편안하기 그지 없는 안식의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는 리나.

자신을 유일하게 옭아매는 족쇄인 사랑하는 사람 '자이레스'가 아니였다면 진작에 모든것을 다 던지고 훨훨 날아갔을 것이라고도 생각하고 있고.

그런 스스로가 인간으로서 많이 부족하다...즉 자신은 '마물'이지 않을까? 라는 결론까지 내리게 됨.

아주 어렸을 때는 보통 아이들 처럼 공포심도 느끼던 평범했던 자신이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지금 같이 변해 버렸다고.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마물'과 접촉해서 마물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점이 새롭게 부상한다.

그리고 자이레스는 그런 아내의 불안을 덜어주면서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그리고 그녀는 마물이 아니라고도.

'악식의 마물에게 '꿈'을 먹혔을 뿐이다' 라고 말하는 자이레스.


아직 중간 단계여서 그런가, 이래저래 의문점만 남겨둔 한 권 이였다.

마물해방단의 '보스'격인 인물을 자이레스가 이미 알고 있다는 뉘앙스도 있고... 그의 스승이나 아버지?에 관해서도 아주 짧게 지나가긴 하지만 이게 떡밥이 될지 어떨지.

그리고 이번 권에서 리나와 디트린네를 납치했던 반마를 조종한 자는 누구?. 마물 해방단의 보스?

지하실에 홀로 있던 리나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던 보이지 않던 '괴인'은 또 누굴까. 자이레스는 아닌게 분명하고. -ㅅ-...

에피소드 자체는 마물 해방단에 얽힌 가볍게 지나갈 에피였지만 떡밥은 잔뜩 뿌려진 상태에서 끝이 난다.


지금 심정으로선 딱히 4권이 궁금하진 않은데.. 흠..

일단 읽고 싶었던 거 부터 해치우고 읽던가 해야겠다. ㅇㅇ



2019.01.18 ~ 2019.01.31



2015.10.15 / 2016.02.27

★☆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 왕궁에 피는 너의 꽃' 감상 입니다.


이어서 읽은 2권 입니다. 

다만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끝내야 하는 덕질<이 있어서 며칠 좀 걸렸네요.


인기가 좋았던 덕분인지 무사히 2,3권까지 발매 되고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긴 작가분이 원래 비즈로그를 먹여 살리는 몇 분 중 하나시니 ^^;;


이번 2권.

전 권에서 서로 비밀(?)이 들통 나고 난 후에 온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진짜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매일을 보내는 자이라스와 리나.

근데 모든걸 내려놓고 리나만을 약애하는 자이라스의 태도가 지나친 탓인지 ㅋㅋㅋ 해야 하는 일을 안하고 버티고 있다면서 왕궁에서 초대장을 빙자한 소환장이 오지요.

밀월에 너무 빠져 있어서 국왕의 부름을 계속 피하면서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 그런 그의 약점인 '리나'에게 초대장을 보내면 따라 올꺼라고 알고 있는 헨릭 왕. 

결국 투덜거리면서 리나를 따라간 자이라스에게 '또다시 도망간 용의 새끼'를 찾는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 그 동안 리나는 왕성에 머무르며 각종 파티 등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리나가 가만히 있으면 이야기가 진행 될 리가 없지요.

여전히 모험이라면 눈에 불 키면서 달려드는 리나 인지라 ^^;.. 그래도 그게 정도를 지키는 선이라서 크게 눈쌀 찌푸려 지진 않습니다.

일단 자이라스가 죽어라 걱정 하는건 알고 있으니, 주의 받을 때 마다 대답도 하고 조용히 있을 생각은 하고 있는데, 주인공 근처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건 정석중 정석이니 별 수 없는 느낌? ㅋㅋㅋㅋ.


용의 새끼를 찾는 임무와는 별개로, 저번 권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마물 해방단의 '마리안느'가 다시 나타나서 리나를 건드리고.

거기에 머릿속에 꽃 핀 듯이 귀부인만 보면 건드리는 젊은 상인이 나타나 리나를 건드리면서 자이라스의 심경을 건드리는 등등 많지 않은 분량에서 이야기는 스피디 하게 진행 됩니다.


항상 리나에 관련 되서는 냉정해 지지 못하는 자이라스 인지라 ㅋㅋㅋ 이번 권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는 질투 씬 등이 참 재밌었어요.

바람 피우면 상대방을 갈가리 찢어 죽인다? ^_^ < 라고 했던 말 대로, 문제의 상인 '아벨스'가 부부의 침실에 침범 한 거 보고 80%쯤 진심으로 죽일뻔 한 거하며 ㅋㅋㅋ 아니 근데 이장면 정말 웃겼지 말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와서 상콤하게 웃으면서 리나의 볼에 키스하고 '이녀석 갈가리 찢어죽여도 되겠지?' 되묻는거 하며. ㅋㅋㅋ

뭐, 반 이상 진심으로 질투하고 화냈다고 한들 리나의 마이 페이스의 태도엔 항상 져버리고 말지요.

그리고 부인은 따로 두고 혼자서 '일'을 하려던 것과 달리, 혼자 냅두면 마리안느며 아벨스며 있는대로 해충이 꼬이는거 보고 걍 같이 데리고 다니기로 결심 한 거 하며. 이래저래 자이라스는 리나에게 많이 휘둘립니다.


냉정 침착, 나름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는 가차없는 부분이 많은 남정네 인데 리나랑 얽히면 항상 팔불출에 애처가가 되어 버리니. 그 갭이 재밌어요. ^^

리나를 제외한 타인에게는 불량배 말투를 거리낌 없이 쓰면서 국왕 한테도 대들 정도 인데, 역시나 사랑의 힘!!!.

개인적으로 이렇게 부인에게 빠져서 헤롱 거리면서도 한심하지 않고 부족해 보이지 않으며 동시에 색기도 있는 자이라스가 참 좋습니다. 여러모로 지금껏 없던 타입의 남정네!!


부부 사이에서도 전혀 문제 없이 달달하기만 한가 했더니, 아직도 자이라스는 본인의 과거를 리나에게 완벽하게 밝히지 않았고. 사랑하는 남편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다 가지고 싶은 리나는 그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사건은 사건대로 진행되고, 두 사람 사이의 이런 소소한(?) 문제도 또 조금씩 진행 되는데.. 처음에는 자이라스의 대답을 요구하는 리나 였지만, 나중에는 '급하지 않다. 천천히라도, 그가 마음을 먹었을 때 들려주면 된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지요.


.... 군데군데 에서 철 없는 것 처럼 보이는 리나지만, 생각 하는거 보면 나름 논리적인 부분도 있고 마냥 떼쓰는 어린아이 같지 않은 성숙함도 있어서 괜찮다지요. 적정 선에서 잘 멈추고 있다는 느낌이라, 딱 거슬리기 전에 고쳐지는거 보면 작가분이 잘 알아서 캐릭터를 구축해 주시는 듯. 저는 좋습니다. 이정도가 딱 괜찮아요 ^^


여튼, 그렇게 스토리가 진행 되다가 용의 새끼도 무사히 찾고 마리안느와 그녀의 꼭두각시 였던 아벨스에 의해 붉은 마물이 성 안을 설치고 다녔던 사건도 무사히 해결.

그러나 위험의 순간에 리나를 구하기 위해 '마검'을 던졌다가 그걸 마리안느에게 뺏긴게 좀 걸리는 부분 이네요. 


그리고 마리안느가 리나에게 했던 의미심장한 말. '부숴진 인형' .... 

나중에 리나의 독백에서도 '한 번 부숴졌던 것은 또다시 부숴지기 쉽다' 라는 부분도 있는거 하면, 리나가 보통의 귀족 아가씨...만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생겼습니다. 끄응....

그나마 부부 사이는 순풍난만에 점점 더 달달 해지니 다행이네요. 

어떤 일이 있어도 리나를 놓지 않겠다는 자이라스가 있는 한, 리나에게 어떤 뒷 설정이 붙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안될 듯. 

설령 나중에 마물이라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을 남자라 ㅋㅋㅋㅋ.


이어서 3권을 읽을지 어떨지는..음.. 슬슬 TL 신간도 잡아볼까 합니다.


2016.02.23 ~ 2016.02.27




2015.06.15 / 2016.02.23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1권 감상 입니다..... 친해진 계기라고 쓰니 좀 이상한데; 이거 말곤 달리 적을 말이 없네요 -_-;;


요즘 들어서 비즈로그 문고 쪽은 거의 안사는 터라, 나름 신작 (.. 이라고는 해도 벌써 3권까지 나왔네요;) 인 이번 작품 또한 아예 신경 안 썼었다지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서 노말 문고 빠진거 채워 넣다 보니 이 작품 인기가 상당하다 싶어서, 궁금한 마음에 3권까지 모두 몰아서 질렀고.. 1권을 다 읽은 지금, 이어서 바로 2권을 잡아 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즈로그 쪽은 상대적으로 빈즈 보다 쉽게 읽혀서 부담이 덜하네요. 덕분에 1권도 엄청 술술 읽혔습니다.

물론 1권 치고는 밝혀지는 설정? 같은 부분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은요.


이번 편의 주인공 커플인 리나레아와 자이라스.

이미 시작 시점 부터 결혼 한 지 1년 이상 된 '백작 부부' 입니다. 

젊은 청년 백작 자이라스 에게 시집 온, 대가족에게 사랑 받고 자란 공작가의 막내딸 리나레아. 

태어나서 부터 5남매의 막내로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자라고 적령기가 되어서 결혼한 남편은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언어 학자로서 국왕의 신임이 두터운 유능한 백작.

어떤 것에도 부족함 없는 귀족가의 아가씨로 살아 왔으나, 단 한가지. 리나레아가 어린 시절부터 포기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여자 모험가'가 되겠다는 꿈.

어려서 부터 동화와 이야기 책에 나오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을 꿈꿨었으나 만류하는 가족들 때문에 그 꿈을 포기해야 했던 리나레아. 지금은 사교계에도 이름 높은 사랑스럽고 정숙한 백작 부인으로서 조용히 지내고 있지만.. 사실 호기심 왕성하고 행동력 발군인, 귀족 부인 답지 않은 본성(?)을 숨기고 있는 거나 다름 없지요.

그런 그녀의 또 하나의 모습이 바로 3류 신문사 '렉크' 신문사의 칼럼을 싣고 있는 여류 모험가 '페란 길드'.. 물론 가상의 모습 입니다 ^^;.

본모습을 남편에게도 비밀로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사교계에서 '마에 씌인' 남작의 소문을 듣게 된 그녀는 직접 뒷골목에 가서 조사하려 들고.. 거기서 마주친, 그 곳에서 만날 꺼라 생각치도 못했던 '남편'을 보고 난 후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지요.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


사실 이 이야기는 리나레아의 천연끼 넘치고 마이 페이스인 면모 보다는, 그녀의 남편. 자이라스의 '본모습'이 훨씬 더 재밌습니다. 

리나가 정숙한 부인을 '연기' 한 것 처럼, 남편인 자이라스 또한 우아하고 점잖은 귀족 신사를 '연기' 한 것 이였다지요.

뒷 골목에서 강도를 만난 리나를 도와 준 건 좋으나, 그 때 지금까지랑 180도 다른, 흡사 건달 뺨치는 본성을 드러내 주는데.. 어휴 ㅋㅋㅋㅋㅋㅋ 이거 삽화로도 나오는데, 초반. 무도회에서 우아하게 리나를 에스코트 하던 올백의 신사는 어디 간 마냥 다크 포스가 풀풀 넘치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왜, 일본 드라마나 애니 같은거 보면 나오는 말투 엄청 거칠고 길~게 끌면서 껄렁거리는 그 느낌 있죠?. 자이라스의 본 모습이 그거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ㅋㅋ 점잖은 말투 보다 훨씬 더 읽기 힘든 말투예요 이거. 어휴 ㅋㅋㅋㅋㅋ.


여튼, 지금까지 항상 정중한 신사 였던 남편이 강도들을 걷어차고 던지고 협박하는 개깡패 같은 모습을 보면서 리나는 자신이 가면을 쓴 것 처럼 남편 또한 그랬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포기했었던 '모험의 문'이 열렸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 후로는, 계속 본성 모드(?)인 남편에게 본인 또한 원래의 모습 및 가상의 여모험가로 칼럼을 쓰고 있다는 것 까지.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다 밝히면서 그에게 다가가려 들지요.

다만, 자이라스는 본인이 의도치 않게 본 모습을 드러낸 거나 다름 없는 데다가, 생각 이상으로 설치고(..) 다니는 리나의 행동력과 태도에 당황하기 일색.


거의 중 후반부까지 이런 두 사람의 엇갈리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게 그려집니다.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이라스의 본모습 보다도 더 끌리는건 그가 정말로 리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 이지요. 

'신사 모드' 였을 때도 과보호 이다 못해서 살짝 독점욕? 같은 걸 엿보이는가 싶더니, 본 모습 드러낸 후 부터는 아주 대놓고 거침 없습니다. 대사 디폴트가 '내 리나' '내 여자' 이거예요. ㅋㅋㅋㅋ.

그런 주제에 자신이 의도치 않게 본 모습을 보인 터에, 본인의 위험한 '직업'에 리나를 휘말리게 할 순 없다며 이혼도 할려는 의지를 불사릅니다만.. 그렇게 될리가 없습니다. 

이미 결혼 하고 나서 '남편 에게 진심으로 반한' 리나가 받아 들이지 않으니깐요 ^^;.


이야기 다 끝나고 뒷 부분에 자이레스의 독백 파트? 가 실려 있는데, 이미 이쪽은 상당히 중증 상태. 

알고보니 8년 전, 서로가 서로에게 첫 사랑이기도 했고. 리나가 잊었어도 줄곧 그녀를 잊지 못했던 만큼. 사교계 파티에서 그녀와 재회 한 후에, 딴 남자에게 못 주겠으니 데려올 결심도 굳히며 어울리지도 않는 신사의 가면을 줄곧 유지 하면서 까지 그녀를 원했다는 거.

고로, 리나에게 본 모습을 들키고 난 후 부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서 자신의 애정을 표출합니다.

읽는 저는 그게 훤히 보여서 좋았습니다만, 리나 쪽에서는 좀 긴가민가 했긴 하네요. 그것도 후반부 되면 만사 해피 엔딩 입니다만.


문제의 자이라스의 직업은... 국왕 직속의 '마물 조련사' .... 정확히는 魔物使い입니다만, 이걸 마물사라고 할 수도 없고;;...

계약 맺은 마물을 자신의 의지대로 부하로 쓸 수는 있지만 자이레스의 경우 그들을 조련 한다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긴 한데.. 정확하게 칭할 순 없으니 이렇게 적어야 할 거 같네요.

이 세계의 마물의 존재는 태어나서 부터 인간에게 깃들어 있는 것. 즉 인간의 다른 한 종류의 본성? 특징? 같은 것이고. 그것을 강제로 떼어 내어 버리면 붕괴하고 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자이라스는 그런 마물들을 관리 하면서 왕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마물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해결사.. 같은 직업인 셈이지요. 언어 학자는 완전 거짓말. ㅋㅋㅋ

알고보니 리나가 살고 있는 레이데 저택의 집사, 사용인, 전속 하녀까지 모두 다 마물. 

각자 다 특징이 있는 조연들 이고 자이라스는 물론 리나에게도 충성을 바치는 착한 조연 들 인지라 마물이라고 해서 다 악은 아니다. 하나의 개성일 뿐이고 피해자 일 뿐이다 라는게 이 작품의 마물을 가르킵니다. 나름 신선한 해석 이라능.


이번 편의 조역인 '모무' 남작 또한 본인의 그런 '특징'을 인정하지 못해서 괴로워 했던 피해자에 불과 한지라 딱히 악역 이랄거 까진 없네요.

오히려 좋은 말로 포장한 '마물해방단'이 더 위험하지-_-... 여기에 나온 여자 캐러는 앞으로도 등장 할 거 같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리고 이번 1권 에서는, 자이라스의 과거.. 백작가의 후계자 이긴 하나 어머니가 사용인 이여서 야반 도주후 태어난 터라 어린 시절에는 초절정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다. 15세에 할아버지.. 전대 백작의 손에 거두어져서 지금까지 성장 했다. 는 것만 나올 뿐 어떤 경위로 그가 마물 조련사가 됬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터라,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등장 할 걸 기대하게 되네요^^.


여튼, 보통의 온순한 귀족 여성 이라면 이런 자이라스의 본성은 물론 직업까지도 제대로 기피 하다 못해 공포의 대상 이겠지만, 우리의 여주 리나는 그딴거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바랬던 모험의 문을,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는 열쇠나 다름 없다면서 전에는 그냥 '남편' 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동료? 같은 의식에서 제대로 연정으로 발전 하게 되었으니.. 자이라스가 원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전개는 축복 받은거나 다름 없네요. ㅋㅋㅋ

오히려 지금까지 나름 거리를 두면서 자제 하고 꾹꾹 눌러왔던 자이라스의 집착+독점욕+끝도 없는 달달한 애정 등등이 폭발하게 되면서.. 여러모로 속박이 장난 아닐 듯?

뭐, 그걸 한 몸에 받는 리나 본인이 그것을 기뻐하면서 받아 들이니까 이 커플의 문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ㅋㅋㅋㅋ


그렇게 리나가 자이라스에게 새롭게 반하면서, 8년 전의 잊었던 첫사랑의 기억까지 찾으면서 두 사람은 온전히 서로만을 바라보는 부부로서 해피 엔딩.

.... 이고 2,3권이 이어집니다. 완결이 아니라고 하니 간만에 재밌는 작품이니 만큼 기쁘네요 ^^.


이어서 2권 읽고.. 별 일 없으면 3권 까지도 바로 가볼 생각 입니다!



PS... 아, 그러고보니 이 부부. 물론 할 건 다 한 사입니다 ^_^.

.... 이거 꽤 중요 하다구요....... 저만 궁금했을려나 ;;;?


2016.02.20 ~ 2016.02.23







제목: 姫君達の晩餐 - 吟遊詩人による魚料理
작가: 山咲 黒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1/18)

-줄거리-

무사히 결혼식을 치룬 남쪽 나라의 왕자 '히로카네'와 '사나에'. 그들을 포함한 나머지 2 커플+ 성장한 어린아이 '요루하나'들은, 수리를 시작한 '붉은 숲의 탑'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나라의 중간에 위치한 붉은 숲의 마법이 풀린 후, 그 숲을 중간 통로로 삼는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바쁜 동쪽의 왕자 '토리시로'를 제외하고, 다들 즐겁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백설공주 '하쿠렌'의 아버지인 북쪽 나라의 왕의 '친서'를 들고 찾아온, 하쿠렌의 절대적인 추동자겸 스토커인 '키미이' 후작. 지나친 하쿠렌에 대한 집착으로, 그녀가 죽을 만큼 싫어하는 후작의 등장으로, 탑 안은 소란스러워 지고... 사라진 북쪽의 나라의 왕비, '마녀'의 행방을 찾는 자에게 하쿠렌을 주겠다는 북쪽의 왕의 제안에 격노하는 토리시로들. 그러던 때에, 갖은 비밀 장치가 숨어져 있는 탑에서 요루하나와 징그러운 '바보후작'과 함께 갖히고 만 하쿠렌의 행방을 쫒아,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인 '공주님들의 만찬 - 음류 시인에 의한 생선 요리' 감상입니다.

제가 제일 예뻐해(?) 마지 않는 하쿠렌+토리시로 커플이, 무진장 아름답게 표지를 장식한 데다가, 이야기도 그들 커플이 메인.
.....인 덕분에, 평점 3개를 간.신.히 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진짜, 어째서 이 시리즈는 갈 수록 읽는게 곤욕스럽게 흘러가는지, 정말 힘드네요ㅠ_ㅠ.
이야기 전개가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서, 저. 여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 중, 여주중 하나인 사나에가 너무너무너무 싫어져서...으으윽 ㅠㅠㅠ.
뭔가, 생리적인(?) 거부감이 들어요. 얘한테.

앞의 4권에서도, '요루하나'에게 집착하는 걸 보면서 혀를 내두르며 질려 했었는데, 이번 권에서도 어김 없이 그 모드.
아니 대체, 하쿠렌, 시라네와 절친이라고 주장-_- 하면서, 어떻게 그녀들의 철천지 원수인 마녀를 그렇게도 죽자고 쫒아다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요루하나의 정체가 마녀 인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두에게 숨긴 채 계속 그 꼬마를 키우려 들지 않나.
뭐,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된 상태니, 자비심으로 그랬다...라고 하면 또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야기 후반, 결국엔 기억을 되찾은 마녀를 냅두고도 그렇게 '어머니' 찬양.
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이 아가씨....랄까, 결혼 했으니 이 아줌마는.
맘 넓은 시라네는 마녀를 용서 했다 치지만, 그녀의 연인인 오우이와 직접 고생한 당사자 하쿠렌은, 아직 마녀를 무척 싫어하고 증오하는데. 그 상황과 뒷 배경을 다 알면서도, 뻔뻔하게 어머니 타령에, 대놓고 감싸며 보살피려 들다니.
아...진짜, 착한 척 한 위선자로 보여서 너무너무 기분 나빴습니다. 예전...그러니까 좀 더 어렸(;;)을 때에는, 이렇게 착한 타입의 여주도 나름 좋아했었던거 같은데.
최근 취향이 바뀐건지 뭔지, 착한 척 하면서 뒤에서 호박씨 까는 타입. 남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기 욕심을 내세우는 타입이 얼마나 보기 싫은지.
그녀들의 친구로서의 입장도 소중하지만, 너무 존경하고 경애하는 의붓 어머니 역시 놓을 수 없다..라는 마인드는, 결국 그녀 자신의 고집과 독선에 불과하지 않나요?.
그 점을 지적하지 않는 시라네와, 마녀를 미워해도 사나에의 독단을 지적하지 않는 하쿠렌의 너그럽다 못해 한숨 나올 지경의 도량에 그저 짜증에 짜증만 늘어나고.
맘 같아선, 책 안으로 들어가서 사나에 멱살을 붙잡고, 시라네, 하쿠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기나 하냐고 윽박 질러주고 싶은 그 기분.
마녀가 고독하든가 말든가, 힘들던가 말든가, 자기랑 무슨 상관이래. 오지랖도 유분수지.
...라고, 책 속의 인물을 두고 있는대로 승질 내는 제가 있었다거나. 그렇습니다-_-.
부창 부수 아니랄까봐 그 거짓말에 동조해주는 히로카네도 꼴불견.

결국 전, 그냥 최애 커플인 하쿠렌네 이야기만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매번 시점이 바뀌는 전개인지라, 그 마저도 짧았다는게 한탄스러울 일 이였지만은요.

하쿠렌의 열혈 추종자를 빙자한 기분나쁜 스톡허 후작의 등장으로, 하쿠렌과 토리시로의, 예상 외로 '서로 좋아하고 있는' 마음을 볼 수 있었던게 불행 중 다행 이였습니다.
언제나 서로 얼굴만 마주 대면 츤츤 거리면서도, 속으로는 좋아죽고 못사는(..하쿠렌은 좀 다른가) 시츄라, 그게 귀여웠다지요.
그들의 이야기인데도 그들의 시점이 적은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면으로는 전에 나왔던 서대륙의 마술사들, 동쪽 나라의 영지 '세리온'과 그 촌장에 관한 네타도 펼쳐지는데, 거기다 마녀까지 더해져, 예상외로 깊게 파고 들어갈 듯 한 분위기가 만연한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그냥 동화처럼, 세 커플은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상태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라, 하고 끝내면 안되는 거냐구.
딱 3권까지, 재밌게 읽은 후 그 다음 부터 곤욕이 이어지는 중이라, 이거 남은 권들은 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네요.
사나에만 안나오면 정말 좋겠는데. 거기다 마녀도 안나오면 더 바랄게 없는데.
문제는 둘 다 안나오고는 이야기 전개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거. 특히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마녀가.
.... 이건 왠 고문일까요? ㅠ_ㅠ.

그로서, 다음 권 이후로는 언제 잡을지 미지수.
완결이 멀지 않았다는 애기가 들려오는데.... 지금 당장 끝내도 별 문제 없는거 아닌가?. 하아...

읽은 날짜 : 2011년 1월 10일

제목: 姫君達の晩餐 - 光の平原からはじまる汁料理
작가: 山咲 黒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11/14)

-줄거리-

결혼식의 준비를 위해 타 커플보다 먼저 남의 나라로 출발한 '히로카네'와 '사나에' 커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커플들이 들은 소식은 '사나에의 실종' 이란 경악스러운 것으로, 그에 일행들은 모두 그녀가 실종당했다고 하는 '토우요우'평원의 영지로 향하게 됩니다. 먼저 도착한 히로카네는 자신이 없는 사이에 사랑하는 연인이 사라진 아픔을 억누르면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실마리는 얻지 못하는 상태. 그와, 후에 도착한 일행들은 지역의 귀족인 '헤키' 남작의 저택에 머무르게 되지요. 여행을 떠나던 도중 하나뿐인 몸약한 딸이 다쳐서 다시 저택으로 돌아왔다는 남작은 약혼자를 잃은 남의 왕자 안스럽게 여기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공포로 굳어버린 머리를 억지로 움직이며 사나에를 찾아 헤매던 히로카네는, 곧 이어 모종의 인물이 '그녀'임을 직감하게 되지만 그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나에의 무사를 바라던 그들의 마음을 배반하듯, 얼마 되지 않아 사나에의 'ㅅㅣ체'가 발견되어 버리는데...
평점 : ★★★

갈 수록 심각해지더니, 이번 권에서는 러브'코메디'는 어디갔지?; 싶을 정도로 진중 모드의 시리즈 4권, '공주님들의 만찬 - 빛의 평원부터 시작되는 국요리(.......)' 감상입니다.....(제목이;;)

이번 권은 줄거리 소개에서 부터 보이듯, 처음부터 사나에의 실종으로 시작되어 그녀를 염려하는 연인과 친구들의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실컷 보게 되는 전개였습니다. 즉, 시종일관 심각 모드라 이거죠. 저번 권도 그닥 코믹스러운 부분이 없었지만; 이번 권은 아예 눈씻고 찾아볼 수도... OTL.
이 시리즈의 '메르헨 틱한 동화풍의 알콩달콩 러브 코메디' 모드를 좋아했었던 제게는 적잖게 당황스러운 변화;. 뭔가; 신 스타트 되면서부터 이야기의 방향성이 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저는 이렇게까지 '마녀'가 이야기에 깊게 관련될 줄 몰랐거든요; 2권에서 깔끔하게 정리 된 후, 지는 지 알아서 잘 살겠지..마인드로 잊고 있었는데, 이쯤 되면 제발 좀 안 나와줬음 좋겠다 싶고..;
자꾸 그녀에게 목 매는 사나에보고 야단도 치고 싶어지고(..). 정이 깊다 못해, 정에 굶주린 느낌까지 준다니깐요 사나에의 집착은;.
사라졌으면 걍 알아서 돌아오겠지 하고 말것이지(야), 뭘 그리 애타게 찾아헤매다 못해 이젠 환생체(..가 맞다고 봅니다 일단)까지 끌어안고-_-=3.
저번 권,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갓난 애기에 대한 수수께끼가 이번에 풀리게 되거든요. 사나에의 실종과 얽히는 듯 하면서도 좀 다른 느낌인데...;
결국 그녀가 이번 이야기에 실종 당하고 마술에 의해 모습까지 뒤바뀌어지고 암시에 걸려 있는대로 고생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원인은 의붓 어머니인 마녀 때문. ...아니; 사나에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것 부터 시작인가-_-;

서대륙에서 넘어와 '마녀'를 연구한다는 학자들..'마술사' 인 새 등장 캐릭터 '루바인'은, 일단 이번 권은 순순히 퇴장하긴 했는데, 마녀에 대한 집착을 보고있으면 또 등장 할 여지가 만만합니다. 일단 몇일 전에 발매된 5권 시놉을 보니 '또다시(지긋지긋한)' 마녀와 연관이 되는 것 같구요.........

여기까지 오면, 그냥 동화풍으로 메데타시 메데타시~하고 잘 끝난 이야기. 굳이 이렇게 질질 끌어내며 보고싶지도 않는 마녀 관련으로 실컷 우려먹을 바에는 걍 2권에서 깔끔하게 끝내버리지 그랬어-_-. 소리가 절로 나와요 OTL.

그리고, 전부터 조금씩 느끼고 있었던 불만도 토로해 보자면. 이 시리즈. 엄연히 주인공은 세 커플 모두라고 주장(?)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사나에 커플의 비중이 높은 겁니까!!!!
개인적으로 1권의 주역이였던 츤츤 커플, 하쿠렌과 토리시로 네가 더 마음에 든 만큼, 이런 전개 옳지 않습니다-_ㅠ. 두어 번 정도였으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지금까지 나온 4권을 통틀어서 흝어보면 진짜 전반적인 분위기는 사나에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딱히 그녀 네 커플이 싫은건 아닌데,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갈 만한 매력은 부족한 인물 이거든요 둘 다.
특히 사나에가...어디라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제 기준으로는 남은 두 여캐 보다 제일 마음에 덜 든 쪽이라서..-_-;. 얘들에 비하면 차라리, 서로 죽고 못 사는 시라네,오우이 커플이 더 낫겠다;;.
제일 마음에 드는 츤츤 커플의 비중이 가장 적은것에 불만을 감출 수 없다 이겁니다 전!!......근데, 앞으로도 이야기 전개의 소재가 '마녀'인 이상, 사나에가 중심이 될 여지가 아주아주 다분하구요..... 그에 전 짜게 식어갈 뿐이고 OTL.
어차피 나온데 까지 읽은거, 끝까지 따라가긴 하겠지만.. 권수를 거듭 할 수록 개인적인 흥미감이 떨어지는 만큼, 얼마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단 느낌이 듭니다;.

다음 권 표지는 하쿠렌,토리시로네 커플.
....이렇게 사람 심란하게 만들어놓고, 표지는 또 드럽게 이쁘거든... 크흑-_ㅠ+

읽은 날짜 : 2010년 1월 15일

써놓고 보니 책의 감상보다는 그냥 불만만 주구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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