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30 / 2019.09.30

★★★

 

 

이치하라 미우상의 작품 '연금술사는 끝나지 않는 꿈을 꾼다 ~뒤틀린 왕국의 세라피느' 를 읽었다.

 

일단.. 종이책으로 2권까지 나오고 최근에 나온 6권으로 완결난 작품.

3권 부터는 코발트 문고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내내 전자책으로만 나왔따. 어차피 난 일서는 이북으로만 사니까 상관은 없... 긴 하지만 뭔가 시대의 흐름을 느낀거 같아서 쓸쓸해지더라...쩝 ㅠ

 

9월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읽고 싶다는 기분으로 읽어서 하루만에 다 읽기는 했는데.. 솔직히 재밌어서 탄력 붙여 읽었냐고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님.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 한 권만으로는 그 어떤 이야기도 끝나지 않았고 대하 서사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정말 맞는 말이더라.

오히려 꼬이고 꼬여서... 여주인 세라피느를 비롯해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도 도대체 뭐하는 인물인지 1도 가늠이 안됨.

이거 쓰는 지금도 대체 감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꼬이고 꼬인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아 뭔가 불편해..' 싶었는데도 일단 끝까지는 읽히긴 했는데 글쎄;;

 

일단 이야기 자체는 18세기 프랑스 시대.

루이 14세가 나오고 생제르맹 백작이 실존 인물(그것도 남주의 연금술사 스승)로 나오고.... 뭐랄까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하게 섞은 이야기더라.

중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이야기상의 약칭 '미셸의 예언서'의 내용이 1999년 어쩌고 운운하면서 나올때는 사스가니 좀 어이 없었음.

분명 현실 역사물... 이긴 한데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연금술사'라는 존재를 더 크게 두각 되게 만들었달까?

일단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는 그냥 약사, 과학자 등등으로만 보였고 그렇게 대단한 연금술?을 쓰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스승인 생제르망 백작은 확실히 공상 판타지의 인물 그 자체였음.

일단 세라피느를 데리고 40년의 '시간 여행'을 한 건 확실하고, 세라피느의 어린 여동생 격인 에이미... 후작 부인을 '불로 불사'로 만든 점도 확실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한건지 1도 모르겠음.

 

이 이야기에서 제대로 밝혀진거 진짜 하나도 없거든.

여주인 세라피느의 신분 및 능력 자체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더 중요한건 세라피느의 기억이 군데군데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거. 그녀가 내내 꾸는 '3단계의 꿈' 또한 다 현실에서 있었떤 일이긴 한데.... 중간 단계의 '수도원' 생활에서 만났던 '짙은 머리의 카리오스토르와 지금의 그녀를 돌봐주는 금발의 카리오스토르는 일단 다른 인물... 인 거 같긴 한데. 

40년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으니 당연히 다른 인물이긴 하지만, 생제르맹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저건 또 미래의 카리오스토르 인가? 싶다가도... 이야기 도입부의 세라피느를 피신시켜 주던 '어떤 여성'의 말에 의하면 '진짜 카리오스토르'와 '가짜 카리오스토르'가 있따는거 같기도..

아니아니; 일단 루이 14세 자체도 세라피느의 눈에는 '뒤틀린 가짜'로 보였다고 하니까.

아 정말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줄거리 소개라는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

 

일단 다음 권에서는 세라피느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카리오스토르와 그의 종자 알렉산도르가 그녀와 동행해 주는거 같긴 한데.. 6권까지 나왔으니 쉽게 해결될거 같진 않은 기분.

읽고 재밌으면 6권까지 쭉 사볼까 했는데 오히려 머리만 더 아파서;;; 솔직히 2권 이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_-;;;

 

현 상황에서는 연애고 뭐고 별달리 끌리는 기분은 안드는 이야기.

연금술사는 연애가 '금지' 이기도 하고 '댓가'도, 세라피느와 카리오스토르의 각각의 미래에 대한 '제한'도 있고. 

연애를 할래야 할 수 없는 사항이긴 한데...... 그걸 신경쓰기나 할 까 둘다;;.

 

 

2019.09.30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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