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야스아키' 까지 끝내고 제 나름대로의 올 컴플릿을 끝낸 무일야 감상 2 들어갑니다^^
밑의 포스트에도 애기했지만, 주작조 애들은 손대기 싫어서, 그쪽은 패스예요...우훗;
이 밑으로는 접습니다^^
6. 텐마
하루카 1의 텐마를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평범한 고교생의 느낌이 물씬나는 하루카 캐릭터는 처음으로 해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유즈루나 마사오미는 평범한 고교생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말이죠... 느낌상-_-;!
명색이 팔엽임에도, 예전부터 좋아했던 아카네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혼자서 힘든일에 처하게 되는 것이 싫었던 텐마.
예전의 여동생이 눈앞에서 사라졌었던 것처럼, 아카네도 계속 고통스러움에 시달리다가 자신의 앞에서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텐마는 모두와 떨어져서 단독으로 행동합니다.
혼자의 힘으로 시린과 아크람등을 막아낼 작정이였지만, 그 혼자의 힘으로는 당연히 무리였지요.
결국 팔엽과 아카네의 도움으로 아크람등을 물러나게 한 후, 어떻게 해도 무력한 자신에 대해서 괴로워 하는 텐마.
너마저 잃게 되는게 두렵고 무섭다면서 눈물짓는 텐마는 나름대로 신선했습니다^^;
거기다가 간만의 세키상의 울먹이는 연기도 들어보고(..); (<- 동기가 불순해.)
다른 팔엽들과 다르게 텐마만은 유일하게 현대엔딩 이더라구요. 하루카 1 만화책에서도 교복본지가 오래된거 같은데.. 둘다 교복을 입고 웃고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색달랐습니다. >_<a;
(참, 스에후미는 제외로 쳐요. 그건 좀-_-;)
7. 에이센
그나마 가장 남자답게(-_-) 나온 cg라고 생각합니다.
어째 나오는 스틸들이 죄다 아카네보다 더 예뻐..(쿨럭;)
플레이 하는 내내 짜증을 억지로 눌러참으면서 하느라고 고생했었어요.
뭐.. 천현무의 원조니까, '삽질' 은 당연하다고 미리 각오 했었는데.. 어헛. 이래서 원조는 원조.
누가 천현무 삽질의 지존 아니랄까봐, 하면서 주우우우욱! 는줄 알았습니다...-_-;;
아카네에게 향을 건내고, 계속 함께 있으면서 마음을 품어가는 에이센이지만, 주위의 수근거림과 자신이 이미 출가한 몸이라는 현실때문에 그는 아카네를 멀리하고 다가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혼자서 몇번이고 고민하고 눈물 지으면서 이 마음은 속으로 눌러 담아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지요.
(문제는 이 과정이 참을 수 없었다는것... 전 역시 지렛다이 캐릭터는 질색입니다 orz)
계속해서 이 상태로 진행됬으면, 이번 무일야에서 가장 최악의 캐릭터로 뽑혔을지도 모를일인데.. 진짜 에이센은 '스에후미' 덕에 살아난거나(?) 다름 없어요.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는 스에후미는 아예 정체도 안 나오는적이 허다한데, 에이센 루트에서만 유독 미코를 불러재끼고(;) 꼭 나는 '누구란다~' 라는 느낌을 팍팍 주게끔. 원령의 몸으로 계속해서 아카네만 찾습니다(..);
발광하는(<-) 스에후미를 달래기 위해서 피리로 진정시키는 에이센은 곧 그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원령인 스에후미를 쓰러트린후 '아카네' 를 부르며 고맙다고 애기한후 사라지는 그를 보면서 자신과 그는 같은 입장이였다고 느끼게 됩니다.
스에후미가 사라져가면서 남긴 벚꽃의 하늘거림 아래에서 에이센은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요.
....정말 엔딩 부분에서 간신히 점수를 만회한 에이센 루트였습니다-_-;...
호시상이 연기하시면서 얼마나..얼마나 여성스럽게 하시던지; 몇몇 부분에서..특히 독백 부분에서는 완전 여자성우분으로 착각할 정도였어요 orz...
솔직히 아츠모리를 그다지 좋아한건 아니였지만.. 어쨋든 에이센보다야 나았습니다 ㅠ_ㅠ.
8. 야스아키
억억 이럴수가..ㅠ_ㅠ...
스에후미와 더불어서 이 무일야의 히로인(?)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감동받았던 루트였습니다.
주윗 분들의 애기를 듣고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 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어쩜 이렇게..ㅠ_ㅠ...
과연 코에이. 하루카 3로 쌓았던 시나리오 노하우는 죽지 않았던 겁니다.. 네ㅠ_ㅠb...
인간이 아닌 만들어진 존재인 야스아키.
자신이 '도구' 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고, 그런 자신을 '인간' 처럼 대해주는 아카네에게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그저 별것아닌... 자신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을 하는 아카네를 신기하게 생각하는 한 편, 그런 그녀에게 끌리게 되지요.
처음에는 정말 감정없는 '도구' 였던 야스아키. 아카네의 말과 아카네의 행동. 아카네의 눈물에 반응하게 되고 점점 '감정' 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스에후미의 정체를 안 순간. 스에후미가 '원령' 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아카네가 슬퍼하게 될까봐 그 사실을 숨기지요. 그때에 자신이 정말 이상해 졌다고 자각하게 되는 야스아키.
진심으로 아카네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하는 자신을 알게 됩니다.
아카네의 힘으로 쿄의 원령들을 하나하나 다 봉인하고.. 더러움이 거의 남지 않은 쿄를 둘이서 함께 돌아보고 오는 밤. '너의 팔엽이여서 기뻤다' 라며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미소를 남긴 야스아키. 아카네를 뒤로 하고 돌아오면서 그는 누군가를 향해서 '네가 마지막 남은 원령이다' 라며 전투에 돌입하지요.
다음날 진행된 의식.
다른 캐릭터의 루트였다면 아크람이든 스에후미 원령이든 꼭 나타났었는데, 이상하게 야스아키 루트에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무사히 끝이 납니다.
의식 시작전부터 계속 보이지 않았던 야스아키를 찾아 헤매는 아카네. 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남긴 편지를 보게 되지요.
그 편지에는, 이게 마지막의 편지라는 말과.. 이해하지 못했었던 아카네의 말과 행동들..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떠올랐었던 말들.. 도구라면 언젠가 부서지는 것이지만 설령 부서지게 된다면 그건 너를 위해서 라면 좋을꺼라는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연출에 결국 감동받은 저-_ㅠ.
팔엽들과 쿄를 돌아다니면서 야스아키를 찾아 헤매고.. 한장 한장, 아상의 대사와 함께 화면에 새겨지는 편지의 문구. 영화 같았어요..예ㅠ_ㅠb
이후에, 완전히 '인형' 처럼 변해버린 야스아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되살리기 위해서 세이메이를 찾아가는 아카네....
어두운 숲속을 뒤져가면서 그의 흩어진 마음. 그가 차마 아카네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숨겼었던 말들을 찾아 헤매지요.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야스아키.-_ㅠ. 그게 바로 위의 cg 입니다.
아카네가 그가 눈뜨기를 바라면서 계속해서 애기했었던 말들이 들렸었다면서 눈을 뜨는 야스아키를 보면서.. 스에후미 진엔딩 본것 만큼, 어쩜 그보다 더 기뻤어요-_ㅠ 예.
그리고 본 엔딩.
나는 계속 너를 좋아했다.
이 몸은 만들어진 것. 언젠가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몸이 부숴지는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너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는 길의 앞에는 언제나 네 곁으로 이어져있어.
네게 닿고 싶어. 네 곁에 있고 싶어. 이렇게. 안고 싶다고...
이 감정의 이름을 나는 계속 몰랐었다.
'사랑하고 있어'
무녀. 이 따스한 감정을 '사랑' 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이 몸은 만들어진 것. 언젠가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몸이 부숴지는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너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는 길의 앞에는 언제나 네 곁으로 이어져있어.
네게 닿고 싶어. 네 곁에 있고 싶어. 이렇게. 안고 싶다고...
이 감정의 이름을 나는 계속 몰랐었다.
'사랑하고 있어'
무녀. 이 따스한 감정을 '사랑' 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엉엉 ㅠ.ㅠ
문법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일단 바로 적은 엔딩 대사 입니다.
그 어떤 캐릭터 보다 가장 인상깊은 엔딩이였어요.
4장까지의 전개는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5장 이후 부터는 야스아키의 부서진 인형 같았던 cg에 식겁하고, 편지의 문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그런지.. 어째 심적으로는 상당히 힘들었던 과정이였었던거 같았요-_-;
어쨋거나 이게 진짜 해피엔딩이다 싶었습니다-_ㅠb
대대로 하루카네 지 현무는 항상 이런식으로 '알게모르게 히로인' 역을 도맡아 하나봐요.
저는 센세를 제대로 공략해본건 운명미궁이 다였었지만.. 거기에서도 무녀에 대한 헌신이 보통이 아니였었는데 말이죠.
어쨋거나 아상 캐릭터. 제대로 편애받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힘 팍준 스토리는 오랜만이였어요 후후.
바로 밑의 포스팅에서는 이 무일야에 대해서 불만도 좀 토로하려고 했었는데..
마지막에 공략한 야스아키가 무진장 크게 점수를 따는 바람에. 할말이 그다지 없어져 버렸습니다.
뭐... 통상 cg가 이상한거라든가 지나치게 음성파트가 적은 것들이 있긴 하겠지만..
어쨋거나. 정말 아직까지 코에이는 팔팔합니다.
역시 여성향계의 2톱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마음대로 코나미, 코에이 라고 정해 놓고 있;;)
대략 3일간의 시간을 들여서 플레이 한 무일야.
전체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79점 정도는 줘도 무난할것 같습니다.
좀 미묘한 점수인데.. 느낌상 그래요^^; 하핫.
그래도 전의 포스트에서 보단야..
적어도 누가 물어보신다면 '한번은 플레이 해보셔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라고 애기할 정도는 되니깐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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