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イヤの国のアリス ~Black or Sweet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2/28)

-줄거리-

흰 토끼 '페터'에 의해 '하트의 나라'에 끌려오게 된 소녀 앨리스. 자신이 살던 곳과 가족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곁에 남기로 한 그녀. 하트의 나라에서 다이아의 나라로 한 번의 '이사'를 거친 후에 겨우 익숙해 졌나 싶었지만. 또 한 번의 갑작스러운 이사로, 그녀는 '다이아의 나라'로 옮겨지게 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녀 '혼자서'만. 다이아의 나라에는 새로운 면면도 있었으나 예전의 친구들 또한 그대로. 하지만 그녀가 알고 있던 그들이 아닌 '과거의 그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앨리스를 기억 못하는 상태지요. 아예 만나지 않았다는 전제 하의 그들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앨리스. 체제지를 '다이아의 성'으로 정해, 다이아의 여왕인 크리스타와 그 오른팔인 흑토끼 재상 '시드니'의 곁에 남게 된 그녀 였으나, 친절한 크리스타와 달리 시드니는 그녀를 볼 때 마다 관섭해 오며 대놓고 싫은 태도로 접해옵니다. 페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만큼, 그와 접점이 있는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적의를 감추지 않는 시드니. 그런 그의 이야가라세를 잘 받아 넘기면서 매일을 보내던 앨리스는, 그의 명령으로 '측량회' 준비의 보좌를 맡게 되면서 곁에 있는 시간이 늘어만 가고.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시드니와의 접점 또한 늘어가며 두 사람은 가까워지는데....

평점 : ★★★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 신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 - Black or Sweets' 감상입니다.

........ 참 징하게도 나오지요 앨리스 시리즈;. 퀸로제는 화이트하트와 아이리스 문고에 무슨 지분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고...<
 
뭐, 저처럼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줄곧 나오는 거겠지요. 게임을 안했다고 해서 읽으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 


첫정이 무서운 거라고, 한 번 잡기 시작하니 이래나 저래나 계속 읽게 됩니다.
이번에 다이앨리 라인업으로 화이트하트에 새 캐릭터인 시드니, 아이리스에 퀸로제 비공식 메인인 블러드. 요렇게 2권이 나와 있어요.
물론, 다 샀거니와 지금 이거 포스트 쓰고 난 후에 바로 블러드편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시드니 편이 나쁘진 않았지만... 글쎄요, 다른 분들이 애기 하듯 진짜 달달함이 부족해서 말이죠.
아니, 블러드라고 한들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달달 할 거 같진 않지만;;.

작년 12월 21일에 나온 앨리스 시리즈 신작 게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여느 때 처럼 우오즈미상이 써주셨구요. 메인 커플링은 시드니x앨리스.
나라가 다이아의 나라로 바뀌면서 등장한 신 캐러로, 성우는 토리밍상. 비쥬얼은 마아...그럭저럭 이긴 한데, 게임 상이나 소설 상이나 예쁘장한 미남이라고 하네요. 못 믿겟지만<.

샘플 보이스 들은것도 있고 해서, 책 읽는 내내 토리밍상의 목소리가 어른 거려서 그것 하나 만큼은 좋았습니다. 요즘 토리밍상 버닝 주간이라서 더욱 더.

지금까지 처럼, 모두가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상냥했던 전개와는 달리. 이번 다이앨리는 다들 앨리스와 초면. 
그래서, 하트 시절에서 느꼈던 소외감에 두려움을 다시금 느끼고, 거기에 '자신만' 기억하고 있다는 외루움 까지 더해져, 앨리스는 잘 지내는것 처럼 보이면서도 힘들어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첫 만남에서 부터 죽이려 들며, 한 없이 츤츤 거리는 시드니.
흑토끼로서, '검은색 추종자'이자 '흰색 증오' 모드까지 겸비한 그는, 페터가 아끼고 사랑한 대상이라는 것 만으로도 앨리스를 격렬히 미워하지요.

...사실, 중반부까지만 해도 진짜 미워하는게 맞았을 거예요. 태도에서 부터 훤히 드러난다는;
아마 게임을 해보면 미움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 세세히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건 책인데다가 단 권으로 끝내야 하는 만큼, 그런 과정이 꽤 생략된게 보였습니다.
즉, 좀 급전개 라는거.
후반부까지 앨리스는 시드니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고. 그런 그녀 또한 시드니에 대한 마음이 언제 연정으로 바뀐 건지, 읽는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생각치도 못했던 시드니의 아픈 과거를 듣고 동정하기 때문에?. ....... 어... 이게 말 되는게; 츤츤 거리면서도 불안정한 시드니를 보고 안타깝게 여기는 씬이 꽤 있었거든요.
어느 의미 동정에 더 가까울지도... 하긴, 페터 루트도 그랬으니깐요. 이 세계의 토끼들은 하나같이 극단적이고 불안정해서 앨리스의 모성(?)을 마구 흔든다능;.

그래도 뭐, 츤츤 거리는 시드니의 질투 씬이라든가 집착 씬이라든가. 적.었.지.만. 그만큼 귀해서 좋았습니다.
후반부까지 달달하다고는 말 못하나,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이야기 전개에만 벅차고, 새로운 등장인물 소개에 벅찼을테니.

이야기는'이제부터 연인 돌입' 에서 끝이 납니다..... 이러니 안 아쉬울 수가 있나.
내내 츤츤 거리고 다투기만 했던 둘 인지라, 조금이라도 더 달달한 씬을 볼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말이죠.
퀸로제에서 내는 소설들 중 아이리스 쪽은 달달함도 그렇고 엔딩도 확실히 맺어져서 좋은데, 화이트하트는 항상 미묘해요.
우오즈미상이 내는 경우는 더욱 더.
해피 하지도 않고, 잘 되는거 같지도 않고. 잘 된다고 해도 뒷 일이 불안하거나, 뭔가의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다거나....책 값이 싸기나 하나 씽.

차라리 아이리스에서 나와줬음 좋았을 껀데...하는 아쉬움을 안고, 책장을 덮었습니다.
뭐, 저만 평이 이런거고 아마존이나 북로그나 독서메터나, 하나같이 호평들만 이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를 별달리 안 좋아해서 말이죠. (먼눈).


이 책은, 읽고 난 후에 '시드니 루트 궁금하지? 해보고 싶지? 그럼 겜 사서 해봐' 라고 열렬히 주장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고. 또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꺼라고 보고.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1인은 그냥 찌그러지렵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2월 4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