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1 / 2016.07.30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기사왕의 xx한 약애 사정' 감상 입니다.

... 제목에 xx 같은게 들어 있으면 좀... 그렇죠? ㅋㅋㅋㅋ 검색도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_-;;..

사실 별 거 없었는데 말이죠, 왜 이런 제목일까나. ( ")


마이 히메미상 작품은, 남주가 여주를 예뻐라 하는 게 기본이고, 거기에 양념으로 얀데레 요소를 살짝 넣기도 하거니와 기준 위로 야한 편이라 ㅋㅋㅋ 맘 편히 읽기 딱 좋은 작품 이지요.

요 앞에 읽었던 작품은 남주의 얀데레 도가 좀 지나쳐서 기분이 살짝 나쁠 정도 였었는데, 이번 편의 남주인 '에르네스트'는 별달리 어두운 면 같은건 없거니와 오히려 대형견 속성의 귀엽기 짝이 없는 남주 였던 터라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은 여주인 비올렛테 시점에서 전개 되고 가끔씩 에르네스트의 시점이 들어있는 식입니다.

여주인 비올렛테는 소국이지만 역사가 깊고 예술의 나라인 '루베리에' 왕국의 왕녀로서, 오래 전부터 동맹국인 기사들의 나라 '토란투르'의 젊은 왕 '에르네스트'의 약혼자 이지요.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정략 결혼 이지만, 왕녀로서의 자신의 책임감과 의무를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입니다....만, 몇 년전 부터 에르네스트 국왕의 제 1부하로서 루베리에에 찾아오는 기사 '프레데릭'에게 마음을 주고 말지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이룰 마음도 없지만 그에 대한 연정을 버리지 못하는 비올렛테. 

결혼을 얼마두지 않은 시점에서 찾아온 그는 갑작스럽게 비올렛테에게 키스해 오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던 탓에 그 기억을 잊고 결혼식 날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중나온 '프레데릭'과 함께 국왕을 만나러 가게 되는데..................물론, 프레데릭=에르네스트 인 거지요. ㅋㅋㅋㅋ


제목에서 다 보여주고 있어서 줄거리에 의미란 없지 말입니다. ( ").

에르네스트가 '프레데릭'으로 꾸미고 돌아다니는 걸 주변 사람들이 다 돕기 때문에 비올렛테가 눈치채지 못할 수 밖에요.

그나마 이 소재가 이야기의 전체 주제는 아니였던 터라, 결혼 한 첫날 바로 정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비올렛테가 토란투르의 왕비로서 수업에 열중 하는 거라든가, 그 와중에 비올렛테가 넘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자신의 욕망을 주체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에르네스트라든가, 그런 그를 사모해서 비올렛테를 시기하는 공작 영애의 훼방놓기 라든가.

뭐.. 한 권 안에 나름 꽉 찬 전개로 나오기는 합니다만, 뭔가 설명 못할 루즈함이 살짝 있긴 합니다 ^^;;


어떤 훼방이 있고 둘이 서로 삽질을 쬐~끔 하든 간에 기본적으로는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바카플 모드라서요.

젊은 나이에도 냉철하고 유능한 기사왕인 에르네스트 라지만, 비올렛테 앞에서는 기본 존댓말 디폴트에 보기만 해도 꼬리 흔들고 달려오는 대형견 마인드라 ㅋㅋㅋㅋㅋ.

에르네스트 시점이 나름 충실하게 나와줘서, 그가 비올렛테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던 터라 그냥 귀엽기 그지 없었습니다. ㅋㅋㅋ

다만, 에르네스트 본인에게 비밀이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것 때문에 비올렛테에게 미움 받기 싫어서 조금 주저하는 전개가 있었긴 했고, 그 때문에 비올렛테가 살짝 오해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심각한 내용은 아니였어요.

어쨌거나, 비올렛테 한테 미움 받으면 차라리 죽는게 나아..!! ㅠㅠ....< 라고 자중(?)하던 에르네스트가 자신을 믿어주는 비올렛테에게 제대로 의지하고 마음으로 부터 다가가는 모습은 참 예쁜 커플 이였습니다.


그 외에 비올렛테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살짝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 음모 자체의 비중이 별로 높지 않았던 터라 그냥 메인 커플의 달달한 연애 전개만 보다보면 술술 읽혀서 금방 끝이 보이더군요.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재밌고. 언제나 편하게 읽기 쉬운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이였습니다.

정발이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삽화도 참 예쁘고 ^^



2016.07.27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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