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1 / 2016.11.28

★★★



사쿠라다테 유우상의 작품 '연인은 여장 기사!?' 감상 입니다.


... 감상 자체도 두 달 반만이고, 이 책을 읽은 것도 한달이 넘게 걸렸네요... 허허.. 허허허...

사실 이거 전에 딴 거 하나 더 읽었었는데 그것도 후반부쯤 가다가 왠지 집중이 안되고 싯구싯구 한게 읽고 싶어서 결국 그거 좀 재껴두고 이걸 잡았었는데.. 이것도 ㅋㅋ 한 달이 넘게 걸렸으니 정말 책 시기가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달에 뭐 한 것도 없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느는건 게으름 뿐이네요 아나 정말 ㅠㅠ.


어쨌든, 이야기는 충분히 재밌었지만 한달.. 하고도 2주가 더 넘게 걸쳐서 읽었던 터라 기억 나는 것도 거의 없어서; 그냥 기록용 포스트 입니다.


남주인 알베르트는 에스크올 왕국의 기사.. 겸 국왕의 비밀 정보 기관의 첩보원이고, 여주인 로자리네는 로마니 제국의 둘째 왕녀 입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나오듯 알프레드는 로자리네가 꼬꼬마 였던 시기에 로마니 제국에 '여성 외교관 브란디느'로서 변장한 상태에서 오게 되고 그 이후 로자리네가 16세가 될 때 까지 브란디느 로서 로자리네 곁에 있어 주지요.

로자리네 본인은 몸 약한 자신을 그저 유리 인형 처럼 보살피고 멀리 하기만 하는 어머니인 여왕이나 언니 보다는 처음 만난 순간 부터 납치 당할 뻔한 자신을 구해주고 바쁜 와중에도 계속 신경써 주면서 지켜줬었던 '브란디느'가 무척이나 소중한 존재 였고.

'그녀'가 조구인 에스크올의 전쟁 때문에 3년간 헤어지게 되었을 때는 그녀와 재회하면 죽어도 헤어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로 인생 자체가 브란디느로 돌아가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우연찮은 기회로 그런 그녀가 사실 여자가 아니라 남자인 '알베르트' 라고 해도 근본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기 떄문에 전혀 거리낌 없이 올곧게 부딧쳐 오지요.


오히려 알베르트 쪽이 신분 문제라든가 (아버지 쪽이 평민), 자신이 속여 왔었던 죄책감 이라든가 조국의 국왕 첩보원 인 지위라든가 등등으로 초반에 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속 밀어 붙여 오는 로자리네를 결코 거절하진 않지만 쉽게 받아들여 주지도 않는 식으로요.

그러다가, 로자리네가 알베르트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로마니 제국의 둘째 황녀인 자신의 지위로 정략 결혼을 할 생각을 하자.. 폭발하게 되면서 초 적극적인 남정네로 돌변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말이 안 통하면 질투 작전 등의 행동이 최고예요 하하하<.


그렇게 한 번 선을 넘고 나면 더이상 로자리네를 거부할 필요가 없어서, 조국에 귀환하면서 아예 로자리네를 데리고 갑니다. 명목은 친선 목적이지만 그렇게 데려간 후에 알베르트 자신의 부인으로 삼을 생각으로요.


뭐, 초반부터 서로만 보는 커플이여서 딱히 큰 문제 같은거 없이 무난하게 잘 맺어지려나 했었다가 후반부에 좀 트러블이 있었긴 했습니다.

단지 짧기도 짧았거니와 로자리네가 취한 행동이나 생각 같은게 지금까지의 적극적이고 올곧은 마음과는 많이 달랐던 터라 좀 의아했었기도 하고 안 어울리기도 하고 그래서 이 부분은 불 필요하다 싶었네요.

하도 난관 없이 맺어진 커플이라서 마지막에 좀 삐걱 거리는걸 보여주고 싶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거 치고는 페이지 수도 부족했고 심히 급전개 였고..

이 부분만 아니였으면 별 반개는 더 줄 수 있었을 껀데 아까웠습니다 'ㅅ')=3.


작가분은.. 제가 처음 뵙는 분 같긴 한데 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재밌고 캐릭터의 매력도 잘 살려서 써주시는거 같으니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보렵니다. 급전개는 좀 빼주시면 좋고요 ㅋㅋㅋㅋ.


자.. 이제 읽다 만 걸 다시 잡아야 하나; 아님 새걸 읽어야 하나... 올해 가기 전에 몇 권은 더 해치우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겨울이 싫다.. ㅠㅠ



2016.10.31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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