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 / 2020.02.07

★★★★

 

 

 

카즈키 와타루상의 작품 '일시적 영애는 왕태자 전하의 고용된 약혼자' 3권을 읽었다.

 

쭉쭉 읽어 내려가고 있는 중.

아직 4,5권이 남았긴 하고... 재밌어서 바로 읽어야지? 싶으면서도 또 다른 책도 끌리는 그런 기분이네 ㅋㅋㅋㅋㅋ

 

여튼 이번 3권.

2권에서 리넷트의 마음의 문제도 다 해결되고 이제 명실공히 정식 약혼자로 인정 받는가!! 싶은 순간에, 예상치도 못하게 리넷트의 집안인 아딘셀 백작가의... 정확히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지 못하게 된다.

정식으로 혼약을 요청하는 아이작의 편지에 '장난 하시는거죠?' < 문자 그대로 ㅋㅋㅋ 이런 답변을 보내온 아딘셀 백작. 집안의 무례에 경악하는 리넷트 였지만 아이작은 천천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이심.

 

그러던 때에 두 사람을 찾아온 아딘셀가의 사람... 리넷트의 3살 위 오빠인 '그레암'인데... 문제는 ㅋㅋㅋㅋ 첫 등장부터 리넷트 저리가라 수준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숙녀'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자신이 모르는 오라버니의 여장벽(?에 경악하는 리넷트.

심지어 그레암은 죽어도 두 사람의 사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포하고, 그런 그에게 맞서서 누구보다도 귀족 영애답게 보일수 있다고 선언한 리넷트는 그대로 맹렬히 숙녀 수업에 열중하게 된다.

그렇게 그레암에게 수행의 성과를 보이던 날, 결과는 흐지부지하게 끝나게 되고.. 무엇보다 그 다음날 부터 그레암이 모습을 감추면서 아이작 주변에서는 불온한 일이 자꾸 일어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번 3권은 아딘셀 백작가의 '아이작이 리넷트에게 어울리는 남편감인가'에 대한 시험.. 이였던 셈.

찢어지게 가난한 근경백 주제에 ㅋㅋㅋ 감히 왕태자를 시험하니 어쩌니 하면서 리넷트는 간이 떨어질거 같이 놀라고 분노하지만 뭐.. 아이작이 워낙에 관대한 왕태자니깐.

사랑하는 리넷트의 가족에 손을 대는 인간일리도 없고요. ㅋㅋㅋㅋ

거기다, 또 밝혀진 사실이 있는데... 리넷트의 집안인 아딘셀 가문은 롯드포드의 초대 기사왕을 뒤에서 보좌하던 '암살자'가 영지와 작위를 받았던 것 이라고.

'후쿠로우' 라는 암살자의 가문으로서 그 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고. 현시대의 롯드포드 왕들이 그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을 때에도 백작가는 그들에 대한 충성심을 간직하고 대를 이을 아들에게 꾸준히 훈련을 거듭하면서 후쿠로우의 장의 자리를 물러줬었다고 한다.

전대의 후쿠로우는 리넷트의 아버지인 현 백작이고, 지금은 은퇴를 해서 아들인 그레암에게 가르쳐 줬었던 것.

리넷트가 그 사실을 몰랐던건, 언젠가는 다른 곳에 시집갈 '여자아이' 이기 때문에, 후쿠로우의 존재를 덮어 뒀었던 거라고.

어쩐지, 이야기 후반에 그레암이 엄청난 실력으로 아이작에게 결투를 걸어 오는데 이게 보통 솜씨가 아니더라니.

리넷트를 위해 아이작을 '시험' 했던 백작 가문 이지만 엄청난 불경죄 그 자체이기 때문에 죽음도 각오했다는 리넷트의 아버지와 오라버니.

리넷트는 그런 그들을 구하기 위해 (물론 아이작은 무슨 벌도 내릴 생각도 없었지만), 지금의 '후쿠로우'를 차기 왕인 아이작의 부하로 거둬 들이자는 제안을 해오고.

강한 그레암과 그 부하들의 실력을 눈여겨 보던 아이작이 한 큐에 오케이 하면서 무사히 해결.

덤으로, 왕태자와 백작이 아닌 '딸을 데려가려는 예비 사위와 그 예비 장인'의 위치로 정중하게 존댓말을 써가고 고개를 숙여가면서 약혼을 청하는 아이작에게, 백작 또한 리넷트를 부탁하면서 청혼도 약혼도 잘 해결되게 된다.

 

이렇게 가족 공인으로, 왕가가 인정한 약혼자가 된 리넷트.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권에서 바로 결혼식 같지만 ㅋㅋㅋㅋ 4권이 아니라 5권이라는거 보면 또 뭔가 사건이 있긴 있는 모양?.

일단 리넷트는 그녀를 아껴주는 남정네들이 득실거리고, 시스콘인 오라버니가 늘상 곁에서 지켜봐주기도 할 테니 잘 해결해 나갈듯.

 

 

그나저나 4권을 바로 읽을까 말까.. 흠..

 

 

 

2020.02.03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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