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플레이 노트를 쓸 예정이 없었는데... 어제 렌렌을 공략하고 난후에, 도저히 그냥 못넘어(?)가겠다 싶어서 조금 주절 거려보려고 씁니다^^.
(이러다가 삘 꽂히면 죽죽 나갈지도..^^;)
코르다 2에 대한 시스템이나 여러가지 획기적인 장점등은 이미 다른 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적어주셨으니, 그쪽은 넘어가고.. 그냥 감상만 적어보려구요.
거기다가 아무리 네타를 즐겨(?) 올리는 저라도, 코르다 2의 인기는 남다른지라 이벤트 CG쪽 스샷은 거의 없습니다. (타치에 정도?)
염두에 두시고 봐주세요.
1. 카지 아오이 연예엔딩 (아마 2;?)
주말 내도록 해서 본 아오이 엔딩 입니다.
위의 스샷은 콘서트 도중, 크으게~ 클로즈업 되는 아오이의 스샷^^.
얼마나 예쁜지.ㅠ_ㅠ... 새로 추가된 캐릭터 답게, 진짜 미모 하나는 눈이 즐겁다 못해 부실 정도로 예뻣어요. 거기다가 마모군의 미성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제대로된 왕자님 포스의 캐릭터!!!....
사실 렌렌 처럼 완벽한 왕자 스타일은 아니지만, 자기 할일에 충실하고 대충 하는듯 보여도 성실한 녀석이라서 더 마음에 들어요. (그러나 연습 속도나 해석 속도는 ..=_-)
제 경우 연쇄이벤트를 거의 못보고 연예쪽만 진행한지라 일단 아오이에게 어떤 과거(?)가 있는지 자세히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처음부터 그녀의 팬을 자처했었던 아오이의 무서운(!) 스토커 기질은 발견했어요.
...아니, 보통 팬이 됬다고 해서 다른 학교로 전학까지 옵니까?! (자기도 대놓고 '목적' 이 있어서 전학왔다고 밝힘;).
거기다가 전작 1에서 했었던 콩쿨 사진.. 카호코가 나온 사진을 5장에 몇천엔 단위로 살수 있나요?(.. 금액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2~3천엔 이였던데....몇 만원이 아닌가-ㅁ-!!).
이 이벤트 보고 미치게 웃었습니다. 음성도 나왔거든요.
아모우가 예전 콩쿨 사진이 나왔다면서 잘 나왔다고 하는데, 뒤에서 불쑥 튀어나온 아오이가 무진장 열성적인 목소리로 '그거 나줘!! 아니 팔어!!!!!!!!!!!' 하고 격하게 소리치고..(이때 부터 배잡고 웃기). 하도 격렬한 반응인지라, 아모우가 놀린다고 3장에 얼마~ 5장에 얼마로는 어때? 하고 물으니 또다시 격하게 '속결로 계약 성립!!!(대충 이런 대사?)' 하고 외치고는 사진을 들고 총총 사라지더라 이겁니다..................... 어디 연예인 납셨나...(웃다 죽을뻔 했어요)
추가: 지금 플레이하다 보니 저 사진의 가격은 무려 1장에 3'천' 엔. 3장에 '1만 오천엔' 으로 사가는군요.......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얼마냐!! orz.
처음부터 카호코의 팬이였던 아오인지라, 그에 관련된 이벤트는 시종일관 엄청 달콤합니다.
자기도 애기하듯이 처음에는'팬' 으로서라도 기억해주길 바라는 수준에서 점점 그녀의 마음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카호코를 대하는 아오이의 모습은 그만큼 귀엽고 순수하고.. 또 멋졌어요. 이런 부드러운 캐릭터, 진짜 얼마만인지...
거기다가, 처음에는 생긴게 좀 날라리(<-) 계열이라서 어떤가 했더니 '보쿠' 모드에 누구에게나 다 상냥하고 친절한 소년이더라구요. 그것도 겉 속임이 아닌 정말로. (누구씨는 겉속임^^)
음악쪽만 아니면 공부나 운동이나 (운동은 특히!) 무난하게 잘해낼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이쪽도 천재 타입(^^;) 의 소년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설령 음악은 잘 못하지만 자기 말마따나 '귀' 는 상당히 좋다고 하니.. 그런 그의 마음에 처음으로 '만족' 할만한 음색을 들려준건 카호코 뿐이고..그래서 그녀의 팬이 되었다고 애기하는 아오이.
카호코를 알게된 계기도 좋았지만, 애의 경우에는 가면 갈수록 카호코 자체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눈에 보여서 시종일관 마음 편한 웃음을 지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로 말하자면, 예 무조건 좋아요.
공략 제 1순위였던 렌렌을 제치게 된 원인에서 부터 애한테 꽂혔는데..^^; 그 원인은 바로 첫 등장.
처음 시작하자마자 만난 아모우와 애기를 나누는데. 그때 발소리와 함께 뒤에서 등장해서 바로 '후후..안녕? ^^' 이러고 총총총 먼저 가버리는 아오이.
...이거 뭐 뭐하자는거야?! 이러면서 처음부터 저를 웃겨주더라구요.
그후에 바로 전학와서 옆자리에 앉게 된 후 작업(<-) 들어오는 아오이를 보고 꽂힌거죠 뭐.
다른 캐릭터들은 죄다 공략하는 제 입장에서 밀어붙여야 넘어오는데, 아오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카호코한테만 매달려줄(<-) 느낌이 들었달까...^^; . 그래서 입니다. 예.
아무튼, 연쇄이벤트 쪽 엔딩도 보긴 봐야 할껀데.... 여긴 일단 다른 애들 한 후에 하려구요.
엔딩 1개만 본 상태에서도 아오이는 이미 제 안에서 츳치를 제치고 (;) 렌렌 다음의 순위로 올라왔습니다>_<
그리고 이건 덤 -3-.
애는 연주모습이 어디 복장이든 간에 예뻐요;ㅅ;! (아니 뭐 다른 캐릭터들도 그렇지만)
덤 2(;).
거기다가 신 캐릭터 답게, 어떤 포즈나 어떤 표정이든 간에 '타치에 스틸' 의 아름다움의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 표정이든 다 예쁘지만, 특히 저 미소 짓는 모습을 제일 좋아해서 올려보아요. 대사는 신경쓰지 마시고..^^; 라지만 보시면 어느 부분쯤인지 아시려나... 애는 이런식으로 몇 번이고 고백(?)을 한다니깐요? 하하;
2. 츠키모리 렌 연예엔딩 & 연쇄 이벤트 연예엔딩
어제 일찍 조퇴하고(<-... 이런 직장인은 되지맙시다ㅠㅠ) 집에와서 10시간 가까이 플레이해서 렌렌의 연예엔딩, 그 후에 로드해서 연쇄 이벤트 연예엔딩 까지 다봤습니다.
...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ㅠ_ㅠ.
연예 엔딩까지는 마음 편하게 잘 봤는데 연쇄 이벤트 엔딩. 이게 사람을 죽이는군요...
일단 렌렌. 연예 모드에서는 장난 아니였습니다.
처음의 쌀쌀 맞음은 뭐.... 상상 했던 대로 였지만 코르다 게임에서는 엄청 오렌만에 보는 렌렌이인지라 잠시 가슴에 스크라치(<-) 받아주고.....예전에 렌렌 공략 하면서 느꼈던 '오냐, 네가 넘어가나 내가 넘어가나 두고보자!!!' 의 열띤 투지를 다시 불사르면서(<-) 열나게 쫒아 다녔습니다.
확실히 이번 2는 '호감도' 자체는 올리기가 거의 껌 수준(-_-;) 이여서, 넘어오는건 정말 한순간 이더라구요. 처음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애가, 조금만 호감도를 높이면 미소 투성이고..^^;. 데이트 나, 일반 대화에서도 제대로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맛에 츤데레는 공략할 만 한거지..라는 생각을 다시금 새겼(?) 다니깐요? 하하.
정말이지 부끄럼쟁이 츤데레 렌렌은 이미 옛말 입니다. 여기는 오로지 '츤 데레데레데레데레데레데레데레 렌렌' 만 남아있어요. 어찌나 달달하던지.. 호감도가 높아지고 난후에는 일어나는 모든 소소한 이벤트들이 죄다 설탕 범벅입니다. 확실하게 마음을 열어준 렌렌은 강했어요.
심지어 아오이도 '카호상' 하며 이름을 불러주는건 에필로그 때였는데, 렌렌의 경우엔 뒷 부분 부터 대놓고 '전부터 생각한건데..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라고 당당하게(..) 물어봅니다. 승낙 하고 나면 '카호코' 라고 불러줘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게..이번 코르다 2는 이름을 '히노 카호코' 로 정해놓으면 그대로 음성넣어서 불러주거든요.
.....게임에서 렌렌의 보이스로, 키쇼상의 보이스로 '카호코' 라고듣게 될줄이야....(아니 생각해보니 애니에서도 없었다!! 물론 코믹스에서도!!!!)... 와방 신선했습니다. 무진장 좋았어요 흣흣.....>_<
연예 엔딩 루트 에서의 렌렌은, 1..에서랑 비슷하달까? 조금은 틀리긴 하지만 '음악' 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자신의 음악 자체에 회의를 느낍니다... 회의랄까.. 철이 들었을 때 부터 반 의무 적으로 시작한 '음악'. 즐겁다거나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낄 새도 없이 그저 '훌륭히 연주해 내는 능숙한 음악' 을 하기 위해서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자신에 아무런 불만을 느끼지 못했는데, 카호 들과 함께 콘서트를 위한 앙상블 연습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음악, 그녀가 연주하는 음악에 귀를 귀울이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이 그동안 굳게 믿어왔던 음악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걸 느낍니다. 뒤에, 그 불안을 카호코의 손을 잡고 토해내는 렌렌은.. 애절하면서도 예뻤어요. (사실 스틸 보고 침 흘리느라고 반 이상은 제정신이 아니였지만;;)
그 후의 고백에서는 아무런 이득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 콘서트에서 카호코와 함께 연주하고 함께 지내면서 그녀가 자신의 음악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나아길 길을 열여주는 무엇봐도 바꿀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애기 하지요. ^^
여기까지 보고는 좋긴 좋았지만, 그런데 엔딩 때 애가 '좋아한다' 는 고백을 단도직입 적으로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면 연쇄 이벤트를 봐야 나오려나? 싶은 마음에, 2 콘서트 전까지의 세이브 데이터를 로드해서 연쇄 루트로 진입 했습니다.
어려울줄 알고 걱정 많이 했는데, 그다지 어렵진 않았습니다. 이벤트 발생 조건이라든가, 연쇄쪽을 올리기 위한 조건을 다 개재해놔서 말이죠...(그러고보니 코르다 2 하면서 공략 사이트 한번도 안봤어요>_< 흐흐)
이쪽은 연예 루트와는 확실히 틀리더라구요. 달달..하다기 보다는 진지 했습니다.
카호코를 무조건 감싸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다그치고(;) 염려하고 걱정하고.. 그러면서 먼저 빈에 간 '오오사키 선배' 의 예를 떠올리면서, 자신의 음악을 더 갈고 닦기 위해서 '빈' 으로 유학을 결심하는 렌.
카나자와 선생과 함께 유학에 대해 애기하는 렌렌을 보게 된 후 직접 그 애기를 듣게 됬을땐 가슴이 철렁했어요.... 아니 왠 유학이냐! 날(<-) 두고!!!.... 이때 까지만 해도 그녀를 '라이벌' 쯤의 존재로 여기고 있던 렌렌인지라 유학 간다고 말하는 목소리나 표정 자체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더라구요(.. 그게 더 서글펐-_ㅠ)...
그리고 연쇄쪽과 함께 호감도를 높여가면서 많이들 나오는 이벤트. 뭐, 거의 유학에 관련된 이야기들 투성이였습니다(흑;ㅁ;). 그리고 나중에는 자신이 일본을 떠난 후에, 카호코를 염려하고 걱정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렌렌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상냥한 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때 유학을 가려는 마음 자체에 흔들림이 없지만, '그래도 네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라는 말을 해주는 예쁜이 렌렌-_ㅠ. 그후에도 착착 유학 준비를 해나가면서 일부러 카호코와 함께 있는 시간을 더 늘리고, 데이트 후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등으로 돌아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기억속에 남을 '추억의 시간' 을 만들려고 노력 합니다. 참 달달 해보이면서도 동시에 마음 아픈 이벤트 들이였어요. 대사 하나하나 라든가, 읊조리든 천천히 애기하는 렌의 목소리가 그만큼 당당한 동시에 슬프게 들려서-_ㅠ....
프로모션 뮤비의 마지막에 나왔던 명(!) 대사 '나는 음악을 대신해 너를 잃어버리게 되버리는걸까...' <- 이 것도 이 즈음에 나와요.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럴 때 쓰이게(?) 될줄이야....-_ㅠ.
보통의 연예게임의 수순 이라면, 이렇게 되는 경우 마지막에는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카호코를 설득해서 자신과 함께 유학가기를 권유하는 식일텐데... 렌은 그런 수순과는 다르게 나갑니다^^;.
뭐, 카호코에게 음악을 계속 하라면서 유학에 대한 것을 애기하지만 결코 권유가 아닌 조언 비슷한 거였어요. 만약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할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 장소 '중' 에 '빈' 을 넣어준다면 좋겠다..라는 식의 렌 다운 권유 아닌 권유를 하고...... 설령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카호코가 음악을 계속 하는 한, 자신과 그녀는 음악이라는 하나의 연으로 묶여있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렌을 나무랄 수가 없어서 더 슬펐습니다ㅠ_ㅠ.
저는 이런 전개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깐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막연한 말보다는 확실하게 곁에 있어주는게 더 행복하다는 주관을 갖고 있거든요... 뭐 이게 바로 렌답다면 렌 다운거지만....
마지막 콘서트 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렌은 카호코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해줍니다. 그렇지만 그녀를 좋아해도 자신은 음악을 포기 할수가 없다고. 자신에게 있어서 음악은 삶의 전부라고 애기하지요. 카호코를 두고 멀리 가버려야 하는 자신의 입장이 치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카호코가 음악을 계속 하면서 자신을 잊지 않고 있어주기를 바란다는 렌.
이때 선택지가 2가지 나오는데, 일단 엔딩을 위해서(^^;) '나도 믿고 있어' 라는 대답을 해줍니다. 그러면 예전에 리리에게서 받았던 '바이올린 로망스' 에 관한 악보인 '사랑의 인사' 를 둘이서 함께 연주 하지요.
듀엣 버젼의 사랑의 인사의 감동이라니..ㅠ_ㅠ...
앞으로 걸어갈 길에 어려움이 많을 테지만, 그 끝에는 기쁨이 있음을 믿고, 카호코를 생각하고.. 음악을 생각하면서 나아가는 마음의 길의 끝에는 분명 자신만의 '음악' 이 있을꺼라는 렌.
그리고 엔딩 스크롤과 함께 렌의 엔딩 테마곡인 'WITHOUT END' 가 흐릅니다.
(참, 코르다 2는 각 캐릭터의 연예 엔딩 마다 캐릭터들의 보컬 곡이 흐릅니다. 아오이의 경우 틱톡쉐입(<-) 이 흘렀고 렌은 저곡이예요. 키쇼상 신곡인듯>_<!!! )
뭐랄까... 저 엔딩 자체가 무척 여운이 남았는데, 거기에 결코 발랄하다고 볼수 없는 서글픈(?) 분위기의 엔딩곡이 흐르니까 감정이 어우러져서 그만 눈물이 똑..^^;...
위에도 말했지만, 저는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확실한 미래를 더 바라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내심으로는 렌이 유학을 포기하고 카호코의 곁에 있어주기를 바랬지만.. 그건 정말로 '렌' 답지 않았겠지요. 음악에 대한 고고한 자긍심과 열정을 지닌 '렌' 을 좋아했으니까. 이런 엔딩.. 보통이라면 용납 못한다고 마구 발광했을 저라도, 이번에는 이해가 됬습니다.
단, 이해가 됬을 뿐이지... 그만큼 가슴은 아파요. -_ㅠ..... 언제 돌아올지도, 어떻게 만날지도 불확실한 엔딩 이니.. 카호코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뭐, 렌이라면 분명 다른 사람같은건 바라보지 않고 오직 카호코만을 생각해 주겠지만.. 원거리라는게 그만큼 쉬운게 아니라서요. 카호코가 자신의 마음을 정해서 같이 빈으로 유학을 간다면 모르겠지만...
아니, 한낱 게임에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싶기도 한데^^; 저한테 렌의 존재는 특별하거든요. 아무래도 미련이 남아서요. 그래서 어제 엔딩을 다 본 후,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느낌을 곱씹고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쉽사리 어떻다 저떻다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엔딩이예요.
정말이지 코에이.. 사람을 이런식으로 죽여도 되는건지 모르겠다니깐요..(후우-_ㅠ)
그리고 메인 타이틀화면에 있는 '추억' 란에서 '이벤트' 란에서 저 마지막 이벤트를 다시 보게 되면 마지막 부분의 선택지 중 '모르겠다' 라는걸 택할 수 있어서 선택해 보았는데..
괜히 봤다 싶었어요. OTL. 아니.. 위에 자신도 믿는다는 대답보다 더 가슴이 먹먹해서..ㅠ_ㅠ
각오는 했었다면서.. 확실하지도 않는 미래에 기다려달라는 말로 그녀를 묶어 둘 수는 없다고 살짝 처연한 미소를 짓는 렌. 이제부터 카호코가 걸어가는 미래는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음악을 계속해서 언젠가 만나게 될 곳이 '음악의 무대' 이기를 바란다고 애기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거의 통곡 분위기.. 괜히 눌렀어요ㅠ_ㅠ 렌에게 이런 말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OTL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의 인사를 함께 연주하자면서 연주를 하면, 앞 이벤트때와 전체적 대사는 똑같이 흐르다가 마지막 부분 '다시 만날때 까지..안녕' 이라는 대사가 추가 되서 나옵니다. 이미 후회를 넘어서서 자학 수준에 이르렀어요 전.... OTL 이때 만큼은 차라리 음성없는 이벤트였으면 마음이 덜 아팠을껀데.. ㅠ_ㅠ 이후에 흐르는 엔딩곡 때문에 더 슬퍼지고....-_ㅠ.
이 쪽의 미래를 생각해보니 더 가슴이 아픈게... 진짜 다른 사람을 바라보거나 그럴 렌이 아니라서 언젠가 다시 만나기만을 소박하게 소망하며 카호코만을 생각할 고독한(할꺼라고 생각;) 길을 걸어갈 거 같아요. 완전 죽일 X이 된 이 기분이라니..ㅠ_ㅠ
참으로 복잡 미묘 했습니다. 아오이 엔딩 후에 느꼈었던 마구잡이로 행복한 기분이 아니여서... 아니, 그렇다고 해서 결코 나쁜건 아니였어요. 좋으면서도 슬퍼서... 역시나 미묘하다고 해야하겠죠 이런 경우.
사실 오늘 플레이노트를 쓰려고 했던것도, 이 렌 엔딩 후 느꼈던 감정을 풀어보고 싶어서였답니다. 어째 횡설수설만 한것 같지만...
오늘 집에가서 츠치우라를 해볼 생각인데.. 어떤 캐릭터를 하든지 간에 렌처럼 가슴 아프면서도 아련한 엔딩을 보긴 힘들거 같아요^^;.... 이래서 맛난건 뒤로 먹으라는 충고가 있는걸까;..
덤으로 렌렌의 연주 모습.
사복 버젼이 더 예뻤는데 여기도 찍는걸 깜빡해서요^^;
예전 1에서의 연주 모습도 예뻤지만, 새로 추가된 이 스틸이 몇배는 더 예뻐요.
덤 2(..).
카호코라고 불러주지요? 확실하게?^^. 아마 음성은 없었던 것 같지만, 음성이 있던 없던간에 대사중 '카호코' 가 보이면 무조건 두근두근 했답니다+_+.
그리고 이게 최고 마지막의 덤.
왠만하면 스틸 안올리려고 했지만.. 이건 올려야 겠다 싶었어요.
렌과 연주하는 사랑의 인사 스틸입니다.
[#M_다시 접기^^;|less..|
그냥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 둘의 미래가...
(그런 의미에서 코믹스에서라도 행복하게 해줘요!!!!!!)
PS........정말이지...레니도 그렇고... 키쇼상은 저를 얼마나 죽이시려고...
아니, 원래부터 당신 팬이였다구요. 그러니 여기서 더 빠지게 하는 것만 자제해 주시면 안될까? ㅠ_ㅠ.... 너무 좋아요 제길 ㅠ_ㅠ <- 야;!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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