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미뤄질것 같은 위험이 느껴져서 부지런히 써봅니다^^; 어제도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소포가 도착해서 그거 보느라고(;;) 쿨럭-_-;
계속 하루 이틀 미루다간 분명 까먹거나, 기운이 소진되서 플레이노트를 못쓰고 넘어갈 것 같아서 될 수있는한 간단하게 적어 보렵니다^^;
줄거리는....
굉장히 씩씩하고 성격이 강한 여고생 '아이자키 코이' 는 예전에 전학간 짝사랑하던 선배였던 '하야미 나오히토' 선배를 잊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는 순진한(?) 소녀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함께 기분 전환으로 놀러갔었던 거리에서 굉장히 불쾌한 두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 문제의 두 소년. 한명은 마사야라고 하고 한명은 야마토 라고 합니다^^)
처음 만난 마사야라는 소년과 대판 싸운 후, 두 번 다신 저녀석들과 얼굴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날 오후 그녀는 자신을 데리러 온 수상쩍은 남자와 소년, 그리고 다시 나타난 하야미 선배에게 이끌려서 자신의 조부가 계신다는 '텐죠지 학원' 이란 곳에 가게 되지요. 그곳에서 만난 조부는, 자신의 학원에 코이가 전학 오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안된다는 주변 인물들의 반대에 울컥한 코이는 반드시 이 학원에 전학 와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하게 됩니다. 그 후에 조부 손에 이끌려서 마사야와 하야미, 자신을 데리러 왔었던 히카루라는 소년등과 대화를 나눈 후, 이 '텐죠지 학원' 이 무려 100년 전통 역사를 자랑하는 엘리트 학원에, 전 초,중,고,대학생 전원이 모두 남학생. 거기다가, 불쾌하기 짝이 없는 마사야라는 소년은 자신의 친척인데다가 집에서 정한 약혼자 라는 여러가지 사실에 맞딱들이게 되지요.(웃음) 그럼에도, 자신이 선언 했었던 말을 지키겠다는 코이는, 어거지로 보디가드가 된(^^;) 마사야, 경비부 소속에 13살이지만 고2 재학중인 '히카루', 동경하는 선배인 '하야미' 세 사람과 주위 인물들의 보호를 받으며 이 남학교를 공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고군 분투하기로 결심 하는데...!!!
뭔놈의 줄거리 소개가 이렇게 장황 하답니까(쿨럭;). 아무튼 대략 저런 내용입니다^^. 소재가 상당히 독특하고도 로망이지요^^. 저런 소재라서 그런지, 미니게임이나 게임 진행도 전체적으로 좀... 뭐랄까(..) 아무튼 재밌었어요. 예.(<- 야;)
1. 텐죠지 마사야.
제일 처음 공략 했었던 건 어딜봐도 히로인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약혼자 '텐죠지 마사야' 입니다.
저번 포스트에도 썼었던 어의 없는 실수만 아니였었으면-_-; 한 큐에 엔딩을 봤었을껀데..-_ㅠ. 아무튼 고생을 해서 본 엔딩이라서 아주 재밌게 감상 했었어요^^.
코이와 마사야는 같은 클래스가 되고, 이 후로도 둘은 남들 시선 신경쓰지 않고 투닥 거리면서 싸웁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선택지가 나오는데, 그때마다 마사야와 대부분 투닥 거리는 쪽으로 나갔어요. 왠지 그래야 할것 같은 느낌에^^;.
이 게임은 기본 공략 대상이 6명이고, 각각 2명씩 짝을(?) 이루어서 관계가 엮어지는 듯 합니다. 마사야는, 코이가 동경했던 선배인 '하야미 나오히토' 와 엮어지더라구요. 둘은 실상 친 형제간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각각 떨어져서 성도 다르게 되고, 십 몇년간 만나지 않았던 사이입니다. 특히 마사야의 경우엔, 자신을 두고 십년간 만나러 오지 않았던 형을 원망 하고 있었지요. 나오히토는 그런 마사야와 형제 관계를 돌리고 싶어서 자신이 다가오느 쪽이였고 마사야는 그런 그를 피하고 다니고...
어느 캐릭터 루트로 빠지든 간에, 코이는 2주동안 텐죠지 학원에서 열심히 학생들의 인식을 공학쪽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런 그녀에게 협박 편지, 협박 전화가 와서 위협이 닥치지요. 또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나서 지치게 만들지만 코이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마사야는 그런 그녀를 반드시 자신이 지키겠다고 코이에게 약속 합니다. 하지만 코이의 친구에 의해서 코이가 예전부터 좋아했다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듣게 되고, 그 사람이 미워하는 형인 나오히토 라는 것을 알게 된 마사야. 학원에도 등교하지 않고 그녀를 피해다니면서 급기야 크게 다투기까지 하지요. 혼란스럽고 가슴 아파하는 코이에게 나오히토 선배는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하고....
<-마사야에게 자신의 마음에서 눈돌려 도망치지 말라고 하는 나오히토 선배.
그후 늦은 밤 오후, 코이를 찾아온 마사야는 너 만이 신경쓰이고 너 만을 떠오르게 되고....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질투만 느끼게 되는 이 '감정' 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하지요.
코이 자신도 마사야에 대한, 그리고 나오히토에 대한 감정이 정리 되지 않은 상태라서 두 사람은 그대로 헤어집니다.
그 후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코이는 나오히토 선배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조부에게서 예전에 이 학원에 왔었던 적이 있고, 그때 손가락 걸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던 남자애가 마사야라는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그를 만나려고 하지요. 그리고 모든 사건의 흑막이 밝혀졌을 때, 코이를 둘러싼 사람들이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려고 할때, 마사야가 나타나서 그녀를 구합니다. 모든 일이 다 해결된 후 두사람은 키스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지요^^.
그리고 에필로그. 종업식 후 여름방학, 함께 놀러온 두 사람은 여전히 투닥 거리면서 연인보다는 친구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부끄럼쟁이인 마사야는 코이에게 언젠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까이 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면서.. 자신도 그녀에게 좀더 가까이 가고 싶다고 애기하지요^^. 엔딩 cg가 참 예쁜데, 게임 하실 분들을 위해서 패스>_</
줄이기는 간략하게 줄였는데, 중간중간 이벤트도 많고 캐릭터 자체의 스토리에 제법 충실한 게임입니다. 실제로 마사야 루트에서 5시간 정도 걸렸으니깐요'-'; 마사야 아주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 사실 성우진 공개되었을 때 살짝 걱정했었던 '요시노 히로유키' 상의 보이스도, 마사야 캐릭터에 아주 제대로 였어요>_< 고백 부분에서는 굉장히 두근두근!! 거기에 코이를 구하러 왔을때는 심장 직격!!!... 그냥 마구 좋았습니다;ㅁ; 뭐 소재나 시츄에이션(소꿉친구에, 서투름쟁이) 자체가 모에 캐릭터 였지만요^^
2. 타카시로 야마토.
마사야의 오래된 친구이자 클라스 메이트. 텐죠지 학원 고등부의 2학년 학생 회장이고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름있는 가문에서 자라나, 가훈을 중시하고 규칙에 엄격한 소년입니다. 위의 cg에서 보시다시피, 그런 그는 오랜 전통의 엘리트 남 학원, 텐죠지 학원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원치 않지요. 그래서 코이의 전학 사실을 알았을때, 그자리에서 '적 선언' 을 합니다.(웃음)
얼떨결에 적이 된 두사람....이라지만^^; 야마토 자체가 말은 딱딱하고 어렵더라도 참 상냥하고 착한 성격의 소년이여서 코이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닌 척, 그녀를 걱정해주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뭐 그럴꺼라 예상은 했지만.) 마사야 사이 정도까진 아니였지만, 이 둘도 만날 때 마다 투닥 거리면서 싸우게 되고(;;). 이미 학원은 공학의 찬성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음에도 야마토는 혼자서라도 고군 분투 합니다.
강경 수법으로 나와주는 회장님(웃음)
처음에는 그를 '적'으로서 경계했던 코이는, 그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닌, 그가 자라왔었던 환경. 그리고 그를 지금까지 착실한 소년으로서 자라게 해줬던 그의 '신념' 등에 인한 것임을 알고, 그를 멀리하거나 하지 않고 마음으로 부터 믿게 됩니다. 거기다가 학생회로 '공학반대' 회의 같은것을 열었을때도, 결코 그녀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협을 가하는 일은 용서 할수 없다고 단언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겉은 어렵지만 속은 상냥한 소년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지요.
함께 있을 기회가 잦아지면서 (그야 제가 부지런히 야마토를 찾아 다닌것도 있고 <-), 서로에 대해서 알게된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친해져 가지요. 그러던 어느날, 히카루와 시노부, 야마토와 함께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데, 야마토는 무언가 신경쓰이는 것을 발견 하게 되고... 몇일 후. 히카루 야마토와 함께 돌아오던 코이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상처를 입게 되고, 함께 있었음에도 구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자책한 야마토는 그 후부터 그녀를 피해 다니면서 무시합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코이는 힘들어 하지만 야마토는 아무것도 애기해주지 않지요. 결국 그녀쪽에서 찾아가고, 마사야는 화를 냈을 때, 야마토는 사실 '범인의 정체' 를 알고 있다고 말하고는 자신과 함께 있으면 그녀가 다친다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제의 준비를 도우러 간 코이에게 위험하게 혼자 다닌다고 ,상처 입는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화를 내는 야마토. 그런 그가 신경쓰여서 쫒아간 코이는, '누군가' 에게 붙잡혀서 정신을 잃게되는데... 눈을 뜬 그녀는 어둠 컴컴한 곳에서 야마토와 함께 묶여 있습니다. 정신이 든 야마토는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당신만은 다치길 원치 않았다' 라고 애기하고.... '누군가' 의 위협을 받게되고 위험해진 때에, 마사야와 린토 선생님들이 구하러 오게 됩니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야마토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주겠다고 그녀를 끌어안고 위로하고, 그때 코이는 그전부터 신경쓰였던 야마토에 대한 감정이 '좋아함'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종업식날.
강당에 모인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 야마토는, 단상에서(!) 그동안 학원에 있었던 변화에 대해서 애기하고, 반대였었던 자신은 공학 찬성 파로 돌아선다고 선언합니다. 놀라는 학생들과 코이의 앞에, 이어서 애기하는 야마토. 자신은 그동안 '겁쟁이' 였었다면서.. 자신의 주위가 변화 되는 것이 두려웠고 그 변화를 인정하는것이 자신의 신념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공학을 반대 했었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준것은 그녀. '코이' 라면서..
그녀에 대한 고백을 합니다. 어느새 부터인가 코이의 말과 행동에 이끌리고, 그녀를 눈으로 쫒게 되고.. 자신의 곁에 있어주길 원하게 되었다면서.. 이미 '마사야' 와 약혼자 파기를 애기해 두었다는 마사야는, 코이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과 그녀의 마음이 같다면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이 시점에서 거의 기절. 완전 모에입니다 ㅠ_ㅠ!! 학생회장 이라는 지위를 이런 개인적인데 써먹어도 되는거야?!!!....라는 생각은 이미 애저녁에 날려버리고;ㅁ; 그냥 마구 좋아서 버닝!!)
그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단상으로 달려간 코이는 야마토의 손을 붙잡고...
그의 남은 마음까지 다 들은 후 자신의 마음도 고백하게 되지요. 야마토는 마지막으로 '텐죠지 학원에 어서오세요.' 라는 말을 해줍니다. (여기서 또 감동..ㅠ_ㅠ 이러기야? 엉엉 ㅠ_ㅠ)
이후 에필로그. (cg는 안올립니다'-')
방학을 하고, 학원에 남아있는 두 사람은 학원제 준비에 힘씁니다. 2학기가 시작되서 여학생들이 전학 오게 되면, 그중 귀여운 여자애에게 야마토가 반하는게 아닐가 하는(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코이에게, 부끄럽게 웃어 보인후 자신이야 말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빼앗기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는 야마토. 이 초 닭살 커플은 키스와 함께 설령 앞으로 싸우게되고 떨어지는 때가 있더라도 자신이 코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야마토의 '신념.. 약속' 을 마음으로 부터 믿으면서 끝이 납니다.
... 에필로그는 .... '야마토.. 많이 컸구나... 뻑하면 부끄러워하던 애가 아주 대범해졌어;ㅁ;!!' 라는 감상이 남습니다(웃음)
마사야때는 성깔있는 고양이 길들이기 라는 느낌이였다면, 야마토는 경계 심한 강아지를 달래는 기분으로 플레이 했었어요. (...비유가 이상하다;?) 전체적으로 마사야 때 처럼 굴곡이 심한 스토리는 없었지만, 중간 중간, 엄격한 학생회장 님과의 이벤트가 꽤 좋았고, 특히 마지막의 학생 전원앞에서의 고백(그것도 종업식에!;) 은 아주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그야말로 초 모에;ㅁ;!!!....... 위에도 썼지만 지위를 이런식으로 써먹으면 곤란한 일이겠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랍니까!! 어쨋든 좋은데;ㅁ;b!!!
성우분은 노지마 켄지상. 고백해보자면; 지금까지 이 분 목소리를 그렇게 좋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 야마토의 캐릭터로 인해서 상당히 반해 버렸습니다. 참 차분하고도 부드럽고.. 단정한 야마토의 느낌에 제대로였어요;ㅁ;b!. 특히 단상 이벤트때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마구 홀릭 했습니다>_< 노지마 유부남 만세;ㅁ;!!!
자! 이제 4명의 캐릭터가 남았는데.. 일단 다음 공략 대상으로는 상당히 날라리 같은 성격의 생물 담임. 아상의 린토 선생님입니다. 아상 목소리여서 가뜩이나 플러스인데, 성격까지 아주 멋져요.>_<b 거기다, 생각보다 과거가 있는 캐릭터 같아서 두근두근 기대중입니다+_+. 다 끝나면 플레이 노트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