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타는 동안에, 게임은 꾸준히 했었습니다^^;
깜빡잊고 스틸들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그냥 적습니다. 제 플레이 감상중 스틸이 없는건 이게 최초가 아닌가 싶기도..(..);;

게임은 이것저것 잡았던지라, 좀 두서없어요.
그리고 스샷도 없는지라 그냥 안 접습니다-3-



1. 달의 빛 태양의 그림자 - 유사 타쿠미

...켈록; 사실대로 애기하자면, 예전에 달의빛~ 을 할때 유사는 3p 엔딩만 보고 본편은 못봤었습니다(먼눈) 그때 그 게임을 할때에는 오로지 '카이' 가 목적이였었거든요. 카이만 모든 엔딩을 다보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네타로만 접하고 게임을 접었었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하마다상' 의 유사상이 너무나도 끌리는 바람에(응;?) 2틀 전쯤에 잡아서 새벽 1시까지 주욱~ 플레이해서 트루엔딩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3p엔딩 부터 먼저 본지라, '유사 타쿠미' 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트루엔딩을 본후로는 확 뒤바뀌었습니다. 좋아요 예>_<
전 아무래도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멋진 남자가 취향인가 봅니다.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려다니며, 인간관계도 좋고 세상을 즐겁게 사는것 같은 유사상.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세상의 '불공평함과 부조리' 를 자각하고 있고 자기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는 극도의(?) 인간 불신의 불안정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였습니다.
심지어 엔딩에서 까지도, 주인공에 대한 '불안감' 을 지우지 못할 정도로,그의 마음속의 그림자는 깊어요. 누구보다도 태양 같아보이는 사람이지만 그의 속에 있는 '그림자'가 얼마나 짙은지...
마지막에 보여준 주인공에 대한 독점욕 같은 대사는, 실상 그의 불안함을 대변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버려둘 수 없는 사람같달까.. 네타를 들은거나, 제가 플레이 해본거로는 남동생이나 카이 선배도 미키가 없으면 안될것 같은 사람들이지만, 유사상은 '미키를 만난 후' 로는 정말 미키가 없으면 못 살거같은 사람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니, 사는거야 문제가 없겠지만 정말 많은 부분이 결여되어서 인형같이 되버리진 않을까나...;
했을 당시에는 이런저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쓰려니 역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정말 좋았다는거지요 예.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던 '어나더문(<-)' 도 즉각 구입을 결심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유사상의 에피소드가 궁금하고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에피소드도 궁금해요!!!! 22일까지 목빼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군요^^;

...아참 한가지 좀 불만이였었던 점...;
좀 엉뚱한 점이였달까.. 주인공인 미키는, 유사상의 루트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부분이 잘 정리되어서 보여지는데, 유사상의 감정 변화는 좀 엉뚱한 면이 있었어요. 시나리오 부분에서 좀 빠진 느낌도 들고...
(여동생 같은 존재 → 사랑하는 사람) 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더라구요. 대놓고 말해서 '그거 했다고 사랑에 빠지냐?! 그런거냐?!' 이런 느낌도....;
물론 미키가 그를 절대적으로 믿겠다고 한 거에 감동받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급작 스럽게 변해서 좀 (..)a.
뒷 부분에 부여잡고 매달릴때 (<-) 좀 머엉~ 했습니다.^^;
...아니 그래도 좋지만요!! (<- 그래서 결론이 뭐냐!;)



2. 버틀러즈 본편 - 우쿄

-_-; 여기다가 몰아 쓰게 되는군요... 따로 플레이 노트 작성하기가 귀찮아서(<-) 적습니다 양해를..^^;

그나마 가장 최근에 했습니다 우쿄는. 크리스는 끝낸지 2주가 넘어가는데..;
미도링상의 캐릭터 우쿄~. 주인공의 전용 집사로 34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동안과 ,집사로서의 실력, 주인공을 아끼는 마음, 멋진 체력(...응?) 을 자랑하는 멀티 강력 집사님이셨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을 공략 할때는, 코토리를 아끼는 마음에서 '과보호' 를 행하는 오빠(+아빠;) 같은 느낌이지만, 본인을 공략할때는 좀 삽질을 하더라구요.
사실 플레이하면서 '아 좀!!! -_-+' 이럼서 승질을 팍팍 냈었습니다.
뭐, 입장으로 보면 이해는 합니다. 자신은 그녀를 보좌하는 '집사' 의 신분이고 두 사람의 신분차이는 자기 말마따나 도저히 가까워 질수도 없을 정도고...
거기다가 코토리의 부모님의 전적을 눈으로 직접 확인도 했을 정도니.. 침착해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약한 그로서는 그저 자신의 마음을 누르기 위해서 그녀를 피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라는건 대외적인거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승질이 나던지!. 이렇게 되니까 오히려 코토리 쪽에서 쫒아다니게 되버리잖아요. 키스는 자기가 먼저 한 주제에-_-!
별들이 가득한 하늘아래에서 로맨틱한 키스까진 좋았지만 그 후에 바로 급정색(<-)을 하면서 방금 일은 잊어달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부터, 주욱~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고 코토리를 피하는 부분까지는, 플레이하면서 승질을 부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하아-_-=3.
거기다가 한 번 마음이 통하는가 했더니 또 돌아서서는 피해다니고...; 뭐 이런놈이!! 하면서 좀 분노를 했었습니다. 체질적으로 땅파는 캐릭터들은 저얼대 좋아지지 않는지라.. 진짜 대상이 '미도링상의 우쿄' 가 아니였다면 애저녁에 저장하고 다른 캐릭터로 넘어갔을 꺼예요.

그래도 뭐.. 마지막에 무도회에서 보여 줬었던 태도는 좋았으니까, 마이너스 플러스 부분을 합치면 역시나 평균은 되겠네요^^;
위에도 말했지만, 삽질하게 되는 것 까지야 이해하지만, 그 삽질 자체가 좀 짧았더라면 더 좋았을 거예요. 막말로 어차피 넘어가게 될 거 (<-) 좀 반항(?)이 덜했다면 플레이하면서 짜증은 안났을꺼 아냐~. 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거든요^^;

엔딩에서의 두 사람은... 그래서 결혼은 했다는건지 안 했다는건지...?;



3. 버틀러즈 본편 - 크리스

으헤헤>_< 크리스 크리스~♥♥♥♥♥♥♥♥♥
플레이 하면서 느낀거라곤, 저게 답니다. (웃음)
다른 포스트에서도 몇 번 언급 했었지만.. 정말 '테츠야 상'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다른 캐릭터 공략하면서도 크리스 목소리만 들리면, 저절로 저장을 누르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서 크리스 이벤트 부분을 다시 플레이 해볼 정도로~♥ (<-야;)
게다가 캐릭터 자체도 제가 좋아하는 '쯘데레데레데레데레(<-)' 인데다가, 덤으로 모성본능 자각까지!!! 부 집사로서의 능력, 댄스실력, 테이블 매너, 등등 그야말로 팔방미인 격인 캐릭터였습니다.
같은 집사였어도 우쿄처럼 피하거나 하기는 커녕, 자기의 마음을 자각한 이상 남의 눈도 신경쓰지 않고(<-) 독점욕을 마구마구 드러내는 부분도 좋았고!!! (..어쨋든 땅도 안팠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어요 아우>_<b.

처음에는 코토리를 대하는 태도가 차가운 크리스. 사실은 그가 예전에 모시던 주인이자 아버지같은 존재였던 '윌리엄' 의 죽음 때문에 깊게 상처입고, 또 그녀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 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그녀를 무시하지요.
혼자서 몇번이고 겉돌거나 힘들어하는 그를, 버려두지 않고 찾아다니면서 신경을 쓰는 코토리를 천천히 자신의 마음속에 담으면서, 뒤에는 결국(?) 그녀만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개상으로도 무난했고..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었던 만큼 그냥 마냥 하냥(<-) 좋았어요 우후후;
거기다가, 뒤에 코토리가 사고를 당할 뻔 한 후로,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그녀의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누구를 만나든 반드시 쫒아와서 참견(;) 하는 장면이 있는데.. 꼭 고양이 같달까... 아니 주인을 쫒아다니는 강아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진짜 그부분은 의자에 내려와서 바닥을 쓸면서 굴러다닐 정도로 좋았어요. 아우 귀여워라>_<.
(누구를 만나든 다 재밌는 반응이였었지만, 역시나 '시도' 를 만날때가 최고!!!. 손등에 키스하는 것도 참을 수 없을정도로 그녀에 대한 독점욕을 드러내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CG 쪽에서 좀 별로였었지만(인체 비율이라든가 표정면에서 좀 삐꾸;), 그나마 했었던 캐릭터 3명중에서는 최고로 재밌게 플레이 했었던 크리스 였습니다.


4. 버틀러즈 본편 - 시도

유명게임(?) 아라비안즈 로스트에서 '라일 선생' 을 맡았었던 카츠 안리상의 캐릭터인 시도~
크리스 다음으로 공략했었던 캐릭터 였습니다.
위치는 그녀의 풋드맨. 뭐, 말하자면 그녀의 보디가드겸 운전사 격이네요. 첫 등장부터 가벼워 보이고, 여자를 좋아하는 데다, 난파 대사를 날리는 바람둥이 같은 캐릭터 입니다. 실상은 바람둥이라기 보단, 그저 여성들을 대하는 태도가 친절하다 는 느낌을 주는 정도지만요. ..........그것도 플레이 하다보니까 문제는 문제 였습니다만-_-.

풋드맨~이라고는 하지만 실상 정체는 상당한 재벌가의 후계자로, 수업겸(?)해서 스즈란 저택에 있는 시도. 그동안 자신의 주위에 있었던 일반적인 부잣집 아가씨들과 틀린 '코토리' 에게 서서히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돌봐주면서 '폴링~인~러브~~~ (<-)'

뭐..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냥,저냥 평균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플레이 하면서 끼어드는 친척인 '카렌' 아가씨 때문에 좀 많이~ 열받긴 했었지만..
이왕지사 라이벌(?)관계처럼 된거, 나중에 시도를 낚아채고 난후에 분해해하는 카렌아가씨의 얼굴을 한 번 보여줬다면 정말 좋았을건데 말이죠.(<- 심보가 꼬임)
어쨋거나 장발때문에 플레이하면서 그다지 모에하긴 힘들었지만..그래도 엔딩에서 잘라주었으니 그걸로 만족. 그리고, 마지막의 프로포즈도 좋았습니다. 백마탄...이 아닌, 백차(<-)탄 왕자님이 등장하신 것 같았어요 우후후>_<





여기까지 적고, 잠시 일웹을 돌아다니면서 어제 발매된 '버틀러즈 나이트모드' 에 대한 네타를 좀 살펴보았습니다.

꺼헉~ 어헉~. (응?)

본편에서의 코토리가, 서민에서 아가씨로 갑작스럽게 탈바꿈 되었지만, 그래도 본성은 착하고 항상 다른사람을 챙겨주며, 아가씨 답지 않게 명령(;)도 못하고, 순진하기 그지 없는 주인공 이였다면, 나이트 모드의 코토리는 팜므파탈(<-) 이 되어야 하는군요.
무엇보다 그런식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아예 '나이트모드 엔딩' 을 볼 수가 없다고 하네요.
..... 뭔가 희열이 느껴집니다..우오오+_+
내일이나 모레쯤 도착하면, 마음껏 우쿄를 부려먹고, 시도에게 신경질을 내며, 크리스를 갖고놀고(<-), 후지모리에게 요리가 맛이 없다고 트집도 잡을 수 있는거군요!!!! (<- 매우 틀리다!;)
;;; 위의 말은 농담이였다고 쳐도, 진짜 그런식으로 건방진 '아가씨' 흉내를 내어야만 나이트 모드 엔딩이 봐진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공개CG보고, 쥔공 인간성이 바뀌었나..의심했었는데...진짜 2중 인격이 되어야 하는거네요.

도착만을 목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후후~




...플레이 노트 적다가 이상한 길로 빠지네요. 일단 그동안 플레이 했던건 저게 답니다.
물의 선율 2도 좀 잡고있고, 바토라즈 나머지 3명도 잡고있긴 하지만. 아직 엔딩을 못봤으니 그것들은 미뤄둘께요.
덧글도 주말까진 다 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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