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받은 하루카 4를 어제 새벽 3시까지 매달려서 겨우 1명 엔딩 봤습니다. 위의 그림에 보시다시피 첫 공략 대상은 바로 적대 관계의 왕자님 '아슈빈' >_<!!!
게임의 감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생략 하고... 아, 저 생각 보다 '로딩' 이 별로 안 거슬렸었어요.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긴장 팍 주고 플레이 했었는데,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 이만하면 할만한걸~ 싶었는걸요. 그것 말고도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쾌적 하니 별 불만 없습니다. 아 대신, 코르다 2 시리즈(<-)나 네오 안제를 최근 작으로 내놓았던 코에이라서 이번 하루카 4도 빵빵한 '오마케' 를 바라고 있었는데; 오마케 란을 열어보고 다른 의미에서 기겁(..). 야이 돈에이 색히들아!!!! 엔딩 후 추가 이벤트는(<-)!!!!, 아니 그건 없다 치더라도 하다못해 보이스 나오는 이벤트나 천칭 이벤트는 죄다 실어야 할꺼 아냐!!!!!!!!!! OTL. 하고 좌절에 찬 외침을 내놓았었지요...; 저런거 뺀 대신 캐릭터 장을 따로 만들어서 보고 싶으면 다시 플레이 하라 이건가..라는 나름의 타협안도 내놓긴 했지만(;), 그렇다고 쳐도 열받아요 ㅠ.ㅠ 진짜 히밤나게 건방진 돈에이 색히들 ㅠ_ㅠ. 이래놓고 하루카 4 추가 디스크 내서 거기서 볼 수 있게 만든다거나 그러기만 해봐 ㅠㅠㅠㅠ(말해놓고도 나올거 같아서 겁난;;)
총 플레이 시간은 1주차 아슈빈 엔딩 후 세이브 화면을 보니 '21시간 7분' .... 진짜, 징하게 했습니다; 노가다;. 1주차에서 아주 뽕을 뽑자 마인드로 열나게 했더니 마지막 보스 전은 껌(..) 아 그런데, 최종 보스 흑룡보다, 그 전의 보스 '나사티야'가 더 강한 이유는;;?. 나사티야 때는 슬렁슬렁 누워서 하다가 한번 죽고 난후에 으악;! 싶어서 제대로 싸웠지만 그래도 고전 했었는데 말이죠. 어째서 흑룡이 더 약할까(...).
스탠딩 cg는 두말 할 거 없이 죄다 예뻤고.. 아 이번작은 미즈노상이 죄다 다 참여하셨거나 채색쪽 분이 바뀌셨나; CG가 하나도 망가짐이 없어요. 그게 제일 놀랐(;;). 죄다 똑같아 보였습니다. 망가짐이 진짜 1개의 CG에도 없더라구요. 덕분에 게임 하면서 황홀해 하면서 플레이.. 예뻤어요 //ㅁ//.
어쨋든, 꽤나 오랜만에 플레이 노트 쓰는터라; 제대로 쓰여질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줄거리를 아주 약간~ 네타 하고(?) 아슈빈 감상을 조금 써보겠습니다.
설정에서 나오다 시피 적국인 토코요의 왕자님인 아슈빈. 검은 번개라고 불리우는 뛰어난 장군으로, 냉철한 이성과 전투에 임하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해 하는 여유. 그리고 미모(야) 까지 더해져, 첫 등장에서 부터 제 혼을 홀랑 빼놓은 멋진 왕자님 이십니다 ㅠ_ㅠb. 사실 제 지인들은 알고 있었겠지만, 제 첫 공략 대상은 '나기' 였었거든요^^; 일단 점찍어 뒀었던 히이라기나 카츠라기는 1주차에 쉽게 엔딩 보기는 어렵다는 애기를 들어서 급 노선 변경(?)으로 나기를 점찍었었지요. 거기다가 아무리 인상깊은 등장으로 나타나주신 왕자님도 1주차에는 레벨이 낮아서 1장의 천칭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놈의 노가다 근성;. 저 자신에게 있을꺼라곤 생각도 못한(?) 그지같은 노가다 근성 덕분에(;) 3장 들어갈때 쯤 되니까 왠만큼 레벨이 올라 있었고...; 3장 들어가자 마자 불끈 솟아오르는 충동에, 그만 장 선택으로 '1장' 으로 돌아가서 아슈빈의 흑기린과 싸우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드랬습니다.(.... 사실 2장 중반 부분에도 도전 했었지만 처참하게 깨지고 돌아왔었다는 애기가;<-). 그래서 흑기린을 이긴 후, 1장 끝내고 다시 3장으로 오프해서 그대로 진행 한 저(..). 일단 공략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4장 후반부 까지는 모든 캐릭터 천칭 이벤트를 다 발생 시키고, 막판 '축제' 때 고를 수 있는 세명 중 사자키와 카자하야에게 사죄하고(??) 나기 이벤트를 발생 시켜서 5장을 뚫었지요. 그런데 또 여기서 청개구리 근성이 발동해서^^; 잘나가다가 5장에서 부터는 '카츠라기, 토우야, 아슈빈' 세명을 목표로 삼고 계속 고고씽(....) 저 세명은 막판 7장에서 갈리는 애들인지라 걍 눈 딱 감고 7장 천칭 이벤트 발생시켜서 갔습니다^^;. 거기서 아슈빈 루트로 빠졌지요..(먼산).
일단 살짝 스토리 네타를 해보자면, 아슈빈의 아버지이자 토코요의 '라쟈'의 방식에, 그리고 그가 불러낸 검은 태양이 일으키는 재앙에 치를 떤 아슈빈은, 치히로네들과 함께 저 원흉을 해치우기로 결의 하고 치히로의 동료가 됩니다.(그전에도 몇 번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된 동료가 되는건 5장). 하지만 당장에 토코요의 반역자가 된 아슈빈의 입장과, 나카츠쿠니의 신하들과의 반발.. 상대적으로 거대한 적인 토코요와 싸우기 위해서 아슈빈을 따르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국가적' 인 이득을 노리고 치히로와 아슈빈은 정략 결혼을 하게 되지요. 나라를 위해서 왕족이 해야 할일을 한다고 생각 하면서 결혼한 두 사람이지만, 예전 부터 마음이 끌리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좀 다투지만(먼 토코요 까지 데려와 놓고, 전투 준비로 바쁘다고 치히로를 방치하거나 걱정 시킨다는 둥(..)), 이윽고 마음을 합치고 함께 싸우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분발하고 힘을 내도 너무 막강한 전력 차이는 두 사람을 극까지 내몰고.. 백성과 토요아시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그녀가 죽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아슈빈은 치히로를 나카츠쿠니로 돌려 보내기로 결심하는데.....
라고 하고 끊고~ 나머지는 플레이 후에^^;(<-야)
근데 하루카 4가 원래 다 그런건지, 캐릭터의 장으로 들어가면 그때 부터 전개가 상당히 빠릅니다. 뭐랄까 앞전 까지의 그 시간(=노가다)는 다 어디로 갔느뇨?그 방대한 분량은? 싶을 만큼 좀 짧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고... 거기다가 예상은 했었지만(?), 아슈빈의 장으로 들어서니까 다른 팔엽(이라고 불러야 하나;?)들은 거의 아웃오브 안중 수준이 되더라구요^^;. 예전 하루카 3 이자요이키때 시로가네 루트를 타고 있는 듯한 이 기분(... 그때도 팔엽들은 죄다 찬밥 신세;). 아니 뭐, 앞전 까지는 하도 전쟁에, 4신의 힘을 얻기 위해 돌아다닌거 하며, 바빴었던 지라 캐릭터 루트에서의 진도를 바랐긴 했었지만서도(..);. 어쨋든 왕자님 ㅠ.ㅠ 예상했던 것 만큼 고고하시고(??) 거만하시고 냉철하시고.. 그리고 자기 루트에 들어와서 보여주신 각종 표정이나 태도, 대사 등에 완전 홀랑 넘어갔었습니다 ㅠ_ㅠb. 뒤에 두 사람이 다투는 장면 보고 '얘들은 어째 결혼 후에 연애를 해 ㅋㅋㅋㅋ' 라고 좋아서 넘어간 사람 여기-_-/. 그외에도 계속 나오는 아슈빈이 칭하는 '나의 비' 라는 어조가 너무 좋아서, 이 부부 너무 좋아;ㅁ;!!! 라고 패드를 놓고 침대위에서 구른 사람도 여기-_ㅠ/.
(뒷 부분에 나오는 씬인데, 진짜 이 부부, 쌍으로들 너무 씩씩해서 좋아요 >//<! )
CG들은 위에도 썼듯, 하나같이 다 예뻤지만 개인적으로 엔딩 CG에 완전 경악+충격(<-)을 느낄 만큼 황홀하게 예뻤어요;ㅁ;b. 특히 치히로의 표정이 지대. 표정만 보면 상당히 ㅇㄹ틱 해보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하얀 애를 흰 의상을 입혀 놓고 아슈빈 이랑 붙여 놓으니 그야말로 흑과 백이 따로 없..^^;;.
전체적인 스토리 분량에 비해 캐릭터의 장은 좀 짧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딱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하루카 4 였습니다>_<. 아슈빈 같은 경우 7장에서 갈려서 좀 분량이 적게 느껴진 느낌이 있었는데.. 4장이나 5장에서 갈리는 앞쪽(?) 캐릭터들을 하게 되면 좀 많으려나요?^^;. 일단 다음 공략 대상도 7장에서 갈리는지라(<-) 당분간 확인할 길이 없긴 하지만서도..;
어쨋거나 서브 캐릭터들은 제외하고라도 팔엽은 죄다 공략해서 나름 올클(?)을 노리고 있습니다. 힘내야지요.>_<!!
플레이 노트는.. 계속 갱신 될꺼라는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아시잖아요? 저 게으름 잘 피우는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