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잡아서 (조금 놀면서 해서^^;) 총 3명 감상 끝냈습니다.
아키라 루트에서 삽질만 안했어도 한명 더 끝낼 수 있었을 껀데;;;.. 집에가서 마저 해야겠지요^^;
아무튼, 일단 개인별 루트 들어가기 전에 네타 없는 게임 감상을 좀 주절거려 보렵니다.


1. 시스템
시스템 면으로는 저번보다 조오금~ 나아졌다는 느낌입니다. 이것저것 편리하게 해놓은건 좋긴 한데, 여전히 좀 무겁거든요. 로딩도 느리고 메뉴 화면 뜨는것도 느리고 장면 전환도 조금 느릴때가 있고, 스킵모드도 조금 느리고 orz.
참고 해보자 생각하면 못할 정도는 아닌데, 최근에 하도 빠른(?) 게임들만 하다보니 역시 좀 차이가 느껴지네요^^;
그것 말고는 전작과 비슷한데..... 다른건 몰라도 각 캐릭터들 스탠딩 cg가 커지고 확확(?) 다가오는게 좋았습니다. 고쳐달라고 성토가 많았나 보지요 뭐^^;


2. 시나리오.
할말 많습니다만, 일단 먼저, 한 마디만 해보자면....

비색 1의 시나리오 라이터를 데려와요.
남자든 뭐든 상관없어. 데려와 젠장.

=_=;;;. 여자 분으로 바뀌었다길래 놀라는 한편(전작이 남자분이였다고는 생가치도 못해서;), 기대 했었는데 그 기대를 무참히 꺾어 주더라구요.
스토리 적으론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1에서 불타 올랐었던 설정이나 '재미' 가 떨어집니다. 아마 1을 안하고 해본 사람들이라면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설정일지 모르겠으나, 1을 해보고 한 사람들은 누구라도 같은 생각을 하실 꺼예요.

수호자들과 스즈 사이에 '정' 이 안 느껴 집니다. 랄까, 수호자들 끼리도 정이 안 느껴 져요.-_-
1에서는 서로 같은 종족(?)이 아니고, 처음부터 아는 사이가 아니였어도, 어려운 적과 마주하고 타마요리 히메와 수호자들 로서의 관계가 천천히 발전해 나가면서 강하게 맺어지는 그런 느낌이 아주 좋았는데, 2에서는 제가 기대 했었던 '처음부터 아는 사이(미부네 빼고)' 라는 설정이 오히려 더 맛이 없어요-_-.
소꿉친구래서, 하기 전부터 기대했던 아키라는, 대체 니가 언제 부터 스즈를 좋아한거냐? 하고 물어 볼 정도로 감정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몇 cg와 외모로 엄청 기대했던 카츠히코는 '너 좀 나한테 죽도록 맞아보자. 이 색히야' 소리가 절로 튀어 나올 만큼 재섭는 동시에 스즈에 대한 전개도 '너 지금 장난해?' 싶을 만큼 뜬금 없고... 그나마 료지 쪽은 좀 봐줄만 했는데 전적으로 아침 드라마였고.(하면서 황당해서;;;).
7명중 3명을 공략해서 이런 느낌이 나올 정도면 아무래도 남은 4명 역시 말이죠....
저 세명은 각 팀(?)에서 한명씩 공략한 거니까 남은 애들 루트도 달라봐야 뭐;;

그리고 듣던대로 전체적으로 1에 비해서 짧아지긴 했습니다. 그 부분은 백배 양보해서 이해를 한다고 쳐요. 그럼 쳐낼꺼 쳐내고 살릴 것은 살리는 그런 내용을 실어줘야지, 자르기만 자르고 실을 부분은 안 실은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메인인 아키라가 가장 뜬근 없었어요.
강하다 강하다 싶은 적들은 체감상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고전 한다는 부분도 지들이 싸우든가 말든가 스즈는 마오 언니랑 이챠저챠 애기하기 바쁘니, 애기 끝난 후에 애들이 보로보로가 되서 쓰러져 있다. 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해 주면 어 고생했냐? 라는 느낌 밖에 안든단 말이죠. 아니; 뭐 애들을 고생시켜서 좋다는게 아니지만, 전작에서 처럼 타마요리 히메를 몸바쳐 지키는 수호자들과 그런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주인공...의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집착하려는건 아니지만, 그 설정을 가지고 왔으면 그 부분을 살려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1을 해보고 2를 산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 부분에 기대를 할꺼라구요. 굳이 본인이 S라서가 아니고!(<-야)
그런 후에, 마지막 결전도 단 몇 부분으로 끝내는 것도 뜬금 없고....... '인간' 이라는 이번작의 수호자들이 '인간이 아닌' 전작의 수호자들보다 더 자신감이 넘치고,(특히 아키라) 더 강하다는게 좀 언밸런스 합니다-_-;;;;. 실제로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나리오 라이터께서 쓰신 전개를 보면 그렇게 느껴져요.

그리고 전작의 애들이 나온다길래 기대 했었던 부분. 말 그대로 '조연중의 조연' 으로서 핀치의 순간에 나타나서 구해주지만 그것 뿐인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다른 분들도 애기하시는 것 처럼 '타마키'는 정말 위화감이 느껴져요;;;;;. 일단 성우분 목소리가 지독시리 이미지와 안맞는 다는 점도 있지만(너무 캐발랄하고 강해서-_-; 1의 그 펑펑 울던 타마키가 아니라는 느낌;), 아무리 해낼꺼 다 해내고 강해졌다지면, 반년(이라고 합니다) 사이에 애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수호자들의 성격은 그대로로 보이는데 타마키만 위화감이 느껴지니 그건 그거대로 언밸런스 합니다. 거기다가 카츠히코 루트에 나온다는 유이치 선배는 정말 출연 비중이 적어서 뷁! 소리가 절로 나왔구요. 흑흑 ㅠ.ㅠ 아니 타쿠마네 때는 그렇게 자주 다뤄(?)주고 자주 나오더니 유이치 선배는 이렇게 푸대접이냐..ㅠ.ㅠ!!!! (안그래도 반 무덤덤이였던 카츠히코 루트 플레이가 더 짜게 식어가는 느낌-_-)

뭐, 애들은 별달리 문제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죄는 전부 시나리오 라이터에게 있다고 주장하렵니다. 이런 설정에 이런 외모에(응?), 이왕이면 '인간' 설정의 수호자들 이였다면 좀더 재미있고 좀더 모에가 넘치는 시나리오 전개가 가능 했을꺼예요. 애들이 예쁘고, 매력이 있는 만큼 더 용서가 안됩니다................... 아놔 당신도 나한테 맞자 나와!!!!!! 굴다리 밑으로 텨와! (버럭)


3. 애들

-_-... 위에 다 애기 했습니다만..쩝; 애들 자체는 좋습니다. 외모야 정말 두 말 할거 없고, 나름대로의 매력도 있어요.
플레이 전에는 별로다 싶었던 카모 야스노리나, 동생인 리쿠도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까 직접 공략은 안해 봤어도 괜찮다..+_+ 싶을 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었구요.
그래서 더 억울한 겁니다. 이런 애들을 공략 하면서 모에 할 수 없는 자신이 슬프구요-_ㅠ
............. 그래도 카츠히코에 관해서는 미묘 하군요-_-; 이제 외모의 매력도 조금 울컥할 정도라서..(켈록;)


4. 당부.

이건 개인적인 당부 입니다만..... 될 수 있는한 귀담아 주시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비취물방울을 하고 계시거나, 하실 분들.

아직 미부 형제를 안 하셨다면 제발 마지막으로 돌려주세요.
안그러면 이 애들에게 애정 갖기 힘들어 집니다.


심지어 애들을 해본 후에, 다른 애들을 공략 할때도 다시 이가 갈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 보면 마지막으로 돌려도 그다지 좋아질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_-
외모가 아까워서라도 예뻐해주고 싶으신 분들은 부디 제 충고(?)를 받아들여 주세요 OTL.



여기서 부터는 플레이 감상이 이어집니다.
기운(?)이 없어서, 내용에 관한건 설명하고 감상만 애기해보려구요.

(네타가 조금 있으므로 각각 접어봅니다)









오늘 집에가서는 숨겨진(?) 캐릭터인 미코시바 케이를 할 예정입니다. 애가 또 비쥬얼 적으로 장난 없어요.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적 편인데도 정중한 녀석이라서 마음이 갑니다.

아직까지 다 한게 아니여서 총평으로 추천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의 느낌이지만...
한마디만 해보자면

1을 해보신 분들은 반신 반의...즉 마음이 가는대로 믿고 사보시면 될겁니다. '여성향 게임' 으로서의 나름의 재미는 있어요. 돈 주고 사서 해볼만 큼. (강추는 못해 드립니다. 강추 날렸다가 책임은 못지므로^^;;)

그리고 1을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윗 분들 보다 더 믿음(?)을 가지시고 사보시면 될겁니다. 자체로 보면 괜찮거든요. 요즘 널리고 널리는 별 희한하고 재미없는 게임들보단 몇 배는 낫다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작화!!!! 작화 하나만으로 구입해도 돈 안아까울 정도라고 감히(?) 주장해 봅니다.  .....그러니까 1을 안해봤으니 거기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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