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愛玩王子 - 未来への翼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6/25)

-줄거리-

왕자와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히나.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찾아간 마계에서, 마왕 파파와 마계의 원로회 의장 '슈트레이'의 의견 충돌을 보게 되고. 그 원인이 자신들..정확히는 히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마력은 커녕, 그 어떤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 소녀인 그녀를 마왕 후계자인 왕자의 신부 후보로 볼 수 없다는 슈트레이. 거기에 발끈한 히나는 그의 '과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네피람'이란 짧은 단어에서, 많은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가게 되는 히나와 왕자.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눈 앞에 나타난 그 답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어지는데...

평점 : ★★★

애완 왕자 시리즈 8권이자 완결 권인 '애완 왕자 - 미래에의 날개' 감상입니다.

2008년 4월에 1권을 잡은 후 어언 4년 반. ...길었습니다. 네.
나오는 족족 그 때 그 때 사들이긴 했으나, 언제나 읽는 걸 꺼렸기 때문에 결국 이제서야...
이 완결 권도 나오긴 2010년 6월이니 거의 2년 채우네요... 아하하하하.
그래도 이번 기회에 완결까지 몰아서 볼 결심을 했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음 더 미룰 뻔 했어요. 충분히 잘한거야 난.<-

아무튼 이번 권.
완결답게, 두 사람에게 내려진 최대 과제와 함께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조역들의 활약도 함께 나옵니다.
솔직히; 기억에도 남지 않았던 인물들 이름이 마구 잡이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읭?읭? 하면서 읽어 내리게 되더군요.
그나마 자주 보였던 마왕 파파와 폴카스, 레티, 아르카드...거기다 바로 전날 읽었던 7권 조역 '코코노에' 정도까지는 기억에 남아 있었지만.
초반, 1,2,3,4...등에 나왔던 각종 조역들은... 이름만 보고 읭?. 그 뒷 장에 나온 삽화에서도 2,3명은 못 알아보고 읭읭??.... 뭐 이렇게 되더군요. 
작품에 큰 애정이 없다보니, 한낱 조역들<- 기억 할 리가 없잖아... 자기 위안과 함께 넘겼습니다.
....... 덤으로, 맨날천날 '왕자,왕자'하고 불리우는 왕자의 진짜 이름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이번 권에 나온 '빌프리트' 란 이름에 2초간의 위화감도 느꼈다거나.... 이건 죄다 히나 탓이다!!;.

차기 마왕 후계자. 마계를 다스릴 왕자에게 아무런 마력도 없고 수명도 짧고. 덤으로 후계자 생산에도 문제가 있는 듯한 타 종족. 인간 여자애인 히나는, 마계의 장래를 염려하는 꼬장꼬장한 늙은이들에게 있어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대상.
앞장서서 반대하는 의장 슈트레이는, 히나의 신부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 '네피람'이란 단어를 던지고.
히나와 왕자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꺼이 손을 빌려주는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갑니다.
그 네피람이라는 것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의 새로. 그 존재를 아는 것 자체도 드문 일.
찾아 헤매고 물어물어 겨우 마계 변방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동시에 그 새의 행방도 알게 되지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새를 잡아오지 못했다는 것.
히나 답다면 다운 생각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해답은 구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다시금 슈트레이의 앞에 서서..........................................아, 억지로 긴장감 있게 쓰려니까 무리가 있네요.(먼산).

결국, 완벽한 악역은 없다는 이 시리즈 전통(?)의 특징을 다시금 체험했습니다.
이런 호노보노(덤, 심심)한 분위기가 이 시리즈 답다면 다운 거겠죠.
어쨌든 결론은 만사 형통, 해피 엔딩.
원로회의 찬성은 물론, 마지막엔 이키오이요쿠 히나 양친들에게 약혼 허락까지 일사 천리로 해결 합니다.
히나의 부모님 역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전혀 문제 따위 없었고요...
이제는 주윗 사람은 물론 부모 공인의 완벽 러브러브 커플로 거듭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읽는 독자로선, 이번 권 초반에 슈트레이가 주장했었던 문제들이 심~~히~~~ 걸리는데 말이죠. 마지막에 그 부분의 언급은 없더군요.
얘들아, 수명 [각주:1]신경 쓸 때가 아니야..... 후계자는 어쩔꺼야 후계자는. 인간과 마족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는 일 따위 가능성 자체도 희박하고 그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다잖아.... 어쩔꺼야 그건 응?;.
왜 그 부분은 안 짚고 넘어간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항간에는 카타세상이 시리즈 2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떠도네요. ...헉!;.
겨우겨우 읽었는데 2기라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OTL.

...다행이도, 그 후에 나온 작품은 타 시리즈긴 하지만... 이미 이 완결이 난 후에 시간이 2년 가까이 흘렀으니 시작한다면 시작 할 수도 있을 법한 일.
...자. 어떻게 할 까요 전?.... 일단 추세를 보고 결정을....(아니, 아직 나오지도 않았어!<-)

뭐, 1권부터 완결까지, 죄다 읽기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시리즈라는 건 나름 귀한 거 이기도 합니다.
골치 아픈거 없이 이런저런 설정에 골머리 싸매는 것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기도 하지요.
...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권수가 꽤 나온 작품이고 나오기도 오래 되었으니 고민하시는 분도 안 계실꺼 같지만...;; 그래도 안되요. 읽지 마세요. ..(야)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8일


  1. 히나는 많이 살아봐야 100년. 왕자는 붉은 눈의 계승자 답게 무한 수명....격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랄까 마법은 왜 이럴 때 못 쓰는거야=_=. [본문으로]
 
제목: 愛玩王子 - 古都の恋詠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01)

-줄거리-

겨울. 히나네가 속한 고교에서 수학 여행을 떠나게 되고, 왕자와 히나. 그녀의 절친 '미야'와 클래스메이트인 '히로토'를 포함한, 4명이서 함께 움직이게 되지요. 역사가 숨쉬는 쿄토에서의 여행을 즐기던 첫날 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외출했던 히나는 작은 신사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요호 '코코노에'를 만나게 됩니다. 천년이나 살아왔다는 코코노에는, 예전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요력을 봉인 당해 일정 장소이상 갈 수 없었고. 그에 동정을 느낀 히나는 왕자의 마법을 빌어 수학 여행에 코코노에를 동반시키지요. 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요괴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일행들. 거기에 나타난 '나기'라는 혼령과 얽혀 가슴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던 코코노에를 돕기로 한 히나 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데...

평점 : ★★★

완결 직전까지 따라잡은 애완 왕자 7권 '애완 왕자 - 옛 도읍의 사랑노래' 감상 입니다.

말그대로, 이번 권 다음의 8권이 완결.
이번달이 다 가기 전에, 근 4년을 질질 끌었던 이 시리즈를 끝내고자 결심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매번 그렇듯, 큰 기대 없이 빨리 읽을 작정으로 잡았던 작품...... 인데, 이번 권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아무래도 소재가 헤이안이고 음양사고 쿄토 관광(?)이고 하니, 그 쪽에 큰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부족한 1인으로선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서 말이죠.
우습게 여겼던 애완 왕자에서 한자 어택을 받게 되다니, 뭔가 진 거같아 분한 기분도...ㅋㅋㅋㅋ <-.
어쨌든, 쿄토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저로서는 그저 뜬 구름 잡는 식으로, 대강대강 흝어 넘겼습니다.
애완 왕자니깐요. 크게 집착 할 필요도 없고...(야)

이번 이야기.
히나네 고등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는 일로 시작됩니다.
히나와 오랜 친구...라고는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친구 '미와'와, 클래스 메이트(남학생)인 '히로토'. 히나와 왕자를 포함해 4명이서 함께 움직이지요.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요호 '코코노에'....의 과거와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지랖이 넓디 넓은 히나 덕분에(?) 모두가 말려들게 되는 그런 전개네요.
뭐, 이번 코코노에의 사연은 확실히 가슴아픈 쪽이긴 했지만은요.
짝사랑 중이였던 몸 약한 '나기 히메'와, 음양사였던 '마사오미'. 나기 히메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사오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고. 그 때문에 귀에 씌인 나기 히메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천 년이나 살면서 나기 히메의 마음이 담긴 복숭아 나무를 지키고 있는 코코노에.
그 천 년도 전의 후회와 자책을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을 안 히나는 코코노에의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배경이 쿄토다 보니, 갖가지 실사 네타들이 튀어나오는데.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요 저로선^^;.
사진도 없이 순전히 글만 주구장창 이어지니, 이게 어딜 칭하는 건지 당췌...;. 그나마 코난 극장판을 통해 알았던 몇몇 지명만 '그러쿤~'하고 보고 넘겼다죠.
여기다, 이번 이야기 네타 또한 천년 전...헤이안 시대의 음양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요괴고 뭐고 득시글.
평상시의 애완 왕자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대신, 평소보다 내용이 좀 더 들어찬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덜 가벼웠달까.

대강 이런 느낌으로 중 후반부까지 잘 읽어 내렸는데.....사실, 제일 깼던 부분은 마지막.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튀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천년 전의 '그 인물'과 동일 인물이였다!....라는, 또 생각치도 못한 반전 크리.
아놔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잔잔히 감돌던 여운이 팍 하고 깨져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육성으로 '말도 안돼 이러기야?ㅋㅋㅋㅋㅋㅋ' 하고... 어이없어 실웃음을 짓고 말았다죠. 이런 오치, 좋지 않아=_=.
왜 하필이면 그 인물로 나왔어야 했는지, 진심으로 작가 분께 묻고 싶어요, 예.... 억지로 억지로라도 왕자와 연관 시키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거고.

사실 이 마지막 반전만 아니였어도 평점에 별 반개는 더 추가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나름 납득은 갔지만...음. 그래도 이런 네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1인으로서 역시 미묘했습니다.

어째든 예상치도 못하게 코코노에는 다음 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
이번 권 끝만 보면 마치 계~~속 나올 것 처럼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상은 담 권이 완결이라죠.^^;
저는 진짜 지겨워서... 오기와 끈기로 따라 가고 있던 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다 집어 치우고 바로 읽어 볼 기미 만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는 거예요.!..... 카타세상 다른 작품은 이렇지 않았으니까, 진짜 이 애완 왕자만 끝내면 이 작가 분에 대한 평가도 좀 높아질 거란 말이죠 ㅠ_ㅠ.

바로 담 권으로 이어 집니다! 이번 주 안에 다 읽고 말게써!!!!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6일


제목: はぴまり ~Happy Marriage!?~ こんなバカンスアリですか?
작가: 高瀬 ゆのか / 円城寺 マキ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2/09)

-줄거리-

빚 면제를 위한 조건, 사장 자리를 지키기 위한 조건. 각각 목적을 위한 '계약 결혼' 이였으나,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마미야 치와'와 '마미야 호쿠토'. 결혼 한 지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흠뻑 빠져 있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호쿠토는 일주일 간의 해외 출장에 나서게 되고, 그 사이 외로움을 달래려던 치와 였으나. 알고보니 저 출장 자체가 호쿠토의 비서인 '소우마'의 계략(?)에 의한 것. 서로 바쁜 터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는 두사람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로, 결국 두 사람은 그대로 남국의 휴양지 섬에 머물러 1주일 간의 바캉스를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처음 얼마간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나, 휴양지에서 우연으로 만난 해외 대기업의 CEO '케빈' 때문에 호쿠토는 다시금 '일 모드'에 돌입. 그 때문에 홀로 남겨진 거나 다름 없는 치와는 결국 호쿠토와 다투게 되는데....
                                                                                                                 평점 : ★★★☆

프치 코믹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코믹스 '해피 마리' 의 문고판 '해피 마리 - 이런 바캉스 있을 수 있나요?' 감상입니다.

엔죠지 마키상의 인기작이자 최고 장편 시리즈로 지금도 계속 연재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에도 얼마전에 '해피 매리' 라는 이름으로 1권 정발이 나왔더군요.
현지에서도 나름 인기 폭팔인 작품이라 인지도도 높고, 저는 정발 나오기 전부터 아주 즐겨 읽던 작품이여서 이번 문고판도 기뻤답니다^^.
같은 날 발매된 코믹스 8권도 재밌게 읽었고, 이번 문고판도 생각 외로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딱 펼쳤을 때 1인칭 시점의...뭔가 말로 설명 못할 위화감도 좀 느꼈었지만, 읽다보니 곧 신경 안쓰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원작이 코믹스이니 만큼, 문단 하나하나에 죄다 영상이(?) 오버랩 되는게 ㅋㅋㅋㅋ.
평상시 문고를 읽을 때 보다 훨씬 더 연상 하기가 쉬워서, 흡사 코믹스를 그대로 읽는 기분이였어요.
원작을 꽤 좋아하는 만큼, 이런 기획도 생각보단 나쁘지 않구나. 하고 루루루 편집부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처음 나온단 애길 들었을 때 이건 또 무슨 상술이래-_- 싶었는데, 읽다보니 곧 기뻐진달까 ㅋㅋㅋㅋ 사람이 간사 하죠 네;.

대부분의 시점이 치와로 되어있고, 딱 두 번만 호쿠토의 시점도 실려있습니다.
저 적은 호쿠토의 시점이, 꽤 적절한 부분에 들어있던 지라 저기에 상당히 모에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반부!.
이야기는 줄거리 그대로, 두 사람이 깜짝 선물로 받은(?) 1주일 간의 남국의 휴양지에서의 에피소드 입니다.
호쿠토의 머리 위에 있는 듯한 비서 '소우마'가 준비한 것으로, 호쿠토나 치와나 해외 출장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게 되지요.
호쿠토 남국의 휴양지에 보내놓고(호쿠토는 접대를 위해서라고 믿고 있었음;), 그 후 치와도 다짜고짜 몸만 납치(??)해와 보내고....
뭐, 처음이야 어쨌든 겨우 얻은 꿀 같은 휴가. 두 사람은 그대로 일주일간 바캉스를 보내기로 합니다....

본편의...한 7권 이후 쯤? 되는 시점으로. 이미 결혼 한지 2년이 흐른 두 사람.
그런고로, 투닥투닥 하면서도 읽는 사람 몸 배배 꼬이게 만드는 달콤달달 모드의 부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로 볼 때에도 달달했지만, 이걸 문고로 옯겨놓고 글로 써놓으니 완.전. 어마어마하게 오글거리는게! ㅋㅋㅋㅋㅋㅋ.
평상시의 능글맞고 살짝 S끼 있는 호쿠토의 애정 표현도 닭살이고, 거기에 하나하나 반응하면서도 좋아죽는 치와도 눈꼴셔 죽겠고 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보는게 무진장 즐겁기도 한.
그런 기분으로 읽어 내렸습니다. 거의 중반까지 이런 달달 시츄 투성이여서 말이죠!.
거기다 원작이 어른 취향의 코믹스라서 그런가, 문곤데. 그것도 루루루 문곤데!.
좀 야시시한(<-) 분위기도 은근히 섞여 있어서 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엔죠지상 작품을 딱히 ㅇㄹ 하다고 느낀적은 없었지만, 이걸 글로 써놓으니 어째 못느끼던 ㅇㄹ를 갑작스럽게 느낀달까.
티아라 처럼 대놓고 노골적이진 않지만, 왠만한 묘사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고, 나름 씬...이라고 해야 할 전개도 있어서 많이 놀랬습니다.
이것도 원작을 따라가기 위해서인 전개 겠지요 역시^^;. 글로 옮기신 작가분이 노력 하신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작가분이 누군지 아는 1인으로선 더더욱 부끄러웠다거나<-.

어쨌든, 대부분 치와의 시점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바캉스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 뿐.
휴양지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세계적인 대 기업의 CEO인 '케빈'과 '크리스티'를 만나게 되고, 마미야 상사를 위해 '접대' 모드..랄까 '일 모드'로 돌입하게 된 호쿠토 때문에, 두 사람은 다투게 됩니다.
처음에는 치와 쪽에서 '하루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사장 부인다운 각오로 양보 했지만. 그 접대라는게 계속 이어지게 되고. 결국, 혼자서 바캉스를 보내야 할 처지가 된 치와는 크게 마음이 상해버리거든요.
뭐, 읽는 저로선 치와의 마음도 이해 되고. 호쿠토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군요.
호쿠토의 앞 길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을 거지만, 그래도 홀로 남겨진건 외로운 치와나. 일을 우선으로 하곤 있지만, 치와 마음을 상하게 한게 불편한 호쿠토나.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다툴 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들은 나름 심각합니다^^;.

그 후, 이렇게 싸우고 난 뒤의 전개가 생각 이외의 급 변화로 이어져서 깜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조연 '신디'가, 제대로 한 건 해준 덕분에 사건이 크게 번질 뻔 했다지요;.
....랄까, 내가 치와라면 절.대.로. 용서 안하겠다. 아니 호쿠토의 맘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싸대기 두어방 날려주고 현지 경찰에게 넘겨서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건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것도 모잘라, 생각치도 못했던 고생까지 했으니 말이죠.
치와가 너무 착하다 못해 살짝 바보스럽게 맘 좋은 캐러라, 이런 전개로 흐를 수 밖에 없었긴 하지만..그래도 여긴 좀 아쉬웠어요. 쳇. 신디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게 중요 문제인가 보던데. 해도 되는 짓이 있고 아닌게 있지 말입니다-_-=3.

암튼, 이 때에 사라진 치와를 되찾기 위해 안달복달한 호쿠토의 시점이 나오는데.
이자식, 이렇게 펄쩍 뛸꺼면 진작부터 화해하고 곁에 두면 될 거 가지고. 이번 사건은 따지고 보면 네가 치와랑 다퉜기 때문이잖아!...하고 좀 화도 내봤습니다만.
호쿠토의 시점에서 얼마나 애타 하고 걱정하는지, 그 마음의 깊이를 볼 수 있었던 건 꽤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 생각해보면 원작 자체도 대부분 치와 시점이라서 이런 호쿠토의 마음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구요^^;.

뭐, 결론은 싸우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사랑이 깊어지는 닭살 부부라는 것...입니다.
일웹에서는 이런 내용을 코믹스로 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지만, 저는 문고도 나쁘진 않았어요. 위에서도 말했듯 연상이 잘 된 것도 있고. 색다른 느낌도 좋았고.

처음의 위화감만 잘 벗어나면 참 술술 읽히는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해피 마리 팬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려요.
삽화도 나름 들어있고, 마지막 덤의 코믹스도 재밌었으니깐요!.

읽은 날짜 : 2012년 1월 17일

제목: 幽霊伯爵の花嫁 - 首切り魔と乙女の輪舞曲
작가: 宮野 美嘉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0/26)

-줄거리-

대대로 '묘지기'를 물려받는 콜든 백작가의 '제이크'에게 시집온 17세 소녀 '사아라'. 남편에 대한 애정을 깨달은 후, 줄기차게 어택해 오며 나름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보낸지 두어 달. 제이크는, 숙부 '아스간트' 공작의 의뢰를 받아 외부 출장에 나서게 되지요. 30년 전 수어명의 소녀들의 목을 벤 죄로 사형 당한 '참수마'의 유령이 다시 나타난 불길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제이크가 떠난지 10일. 심심함을 참을 수 없어진 사아라는 멋대로 제이크를 만나러 옵니다. 하지만, 뜨거운 재회의 포옹(?)을 나눈 것도 잠시. 참수마 유령 '레니 가스틴'의 행방을 쫒는 제이크는 바쁘기 그지 없고. 그에, 사아라는 제이크와 별개 행동을 취하며 자기 손으로 레니 가스틴을 잡으려 드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유령 백작의 신부 - 참수마와 소녀의 윤무곡' 감상입니다.

데뷔작인 1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발매 된 2권.
어느 정도 걱정 했었던 것과 달리, 1권보다 더 파워 업된 캐릭터의 매력과 높아진 당도,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의 짜임 등. 여러모로 전 권을 뛰어넘는 멋진 후속이였습니다.
이래저래 미룬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는 후속 이였어요^^.

..... 다만, 시리즈가 조금 더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런 타입의 여주는 어디까지가 참아낼 수 있는 선 일지가 좀 고민이랄까...^^;.
아니 여러모로 전대 미문 타입의 주인공이거든요. 1권에선 참신했지만 이번 2권에선 ...음? 싫지도 않지만 덮어놓고 좋아하기도 미묘한, 그런?.
다른 곳에선 그런 애기가 안 나오는걸 보면, 저만 느끼는 건가 봅니다 쿨럭쿨럭;.

어쨌든 이번 2권.
앞의 사건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사아라가 제이크에게 시집 온 지 2달 정도 지난 상태라지요.
제이크에 대한 확실한 연정을 느끼게 되면서, 우아하고 고상한 육식계(??) 여쥔공 사아라는, 가타 부타 필요 없이 그저 맹렬 어택.
그에 비해 제이크는 아직도 그녀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을 정의하지 못한 채, 당황해 하면서 그녀의 어택을 그저 받아주고...아니; 흘려보내고?; 있는 중.
초반, 이렇게 재밌는 공방을 펼치던 두 사람이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 '참수마 유령'에 얽힌 사건으로 번지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추리물? 서스펜서 기미도 살짝 섞인 느낌으로 전개 됩니다.
30년 전 아스간트 영지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알려져 사형 당했던 '레니 가스틴'.
최근 들어서 영지 곳곳에서 목이 잘린 소녀의 시체들이 발견되게 되고, 거기다 레니 가스틴의 유령마저 목격 되면서, '묘지기'인 제이크의 능력을 높이 산 공작이 사건을 의뢰해 오고.
제이크가 말도 없이 떠나서 심심해 죽을 지경이던 사아라는, 그녀 앞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유령 '아쉐리제'와, 레니 가스틴과 얽혀 있는 듯한 목 잘린 소녀 유령 '미미'를 데리고 직접 출두(?)하지요.


전 권에서 살짝 모습만 비췄던 목 잘린 소녀 유령 '미미'가, 이번 권에서 큰 열쇠로 얽힙니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라서, 초반부터 어라? 싶더라구요.
후속 결정이 나면서 작가분이 일부러 이 캐릭터를 끌어 낸 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뭔가 상당히 의외였달까.
그래서 사건 쪽도 나름 흥미진진하게 따라 갔었는데...음. 예상외로 상당히 가슴 아프고 애달픈 느낌의 진실이 숨겨져 있어서 거기에도 많이 놀라 버렸어요.
역시나, 추리물에는 약한 1인이라서 이런 반전이 나올 줄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놀라 버렸다능;.
참.. 이런 결말이 나온게 안타깝기 그지 없는데, 이미 유령이 되어버린 녀석들에게 세상의 진리나, 옳고 그름 따위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못할 테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아라 말마따나 유령에게 선악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겠지요.
이렇게 엇갈려 버린 사태가 슬프기도 하지만, 이 들에겐 이런 운명 밖에 없었을 테니깐요.... 아 쓰다보니 다시금 우울해지네 OTL.

이렇게 중심이였던 사건이 생각치도 못했던 시리어스 풍 이였던 대신.
메인 커플은, 전 권에서 부족했던 연애 부분을 이번에 몽땅 만회 하려는 듯. 좋은 시츄를 잔뜩 보여 줬습니다.
사아라야 워낙 거침 없는 성격이다 보니, 제이크에 대한 연정을 말로서 행동으로서 다 표현하는 만큼 세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대신 제이크. 전 권의 그 무뚝뚝함이 다 어디 갔는지. 굉장히 달콤해 졌네요^^.
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고, 사아라가 아닌 타인의 눈에는 여전히 무표정 일색의 무뚝뚝한 남자 이지만.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사아라의 시점.
그녀의 눈에 비춰지는 제이크는,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에 당황해 하고 놀라워 하고, 하지만 자신도 주체 못할 충동으로 접해 오고. 거기다, 답지 않게끔 그녀의 위험에 안절부절 못하는 등.
충~분히 부인에 얽혀서 좌지우지 되고 있더군요. 본인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 하면서도 피하지 않으려는 점에서 이미 빠져 있는 거라능!.
그런 주제에, 끝의 끝까지 자신이 왜 이렇게 그녀를 신경 쓰는지. 옆에 없으면 걱정되 안절부절 못하는지, 위험에 처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건지.
스스로의 격렬한 심적 변화를 정의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에 되어서야 확신을 내리는 둔감한 백작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흠.. 이 커플은 정말 쌍쌍으로 이상하네요. 이상한 녀석들이예요 여러모로. 그래서 부부려나;.

뭐, 어찌 됬건 사아라의 연정은 마지막 즈음에서 보답 받게 되었고.
거기다 이런 무뚝뚝한 타입이, 한번 연정에 빠져들면 스케베가 될 확률도 높으니 이쪽 연애는 이제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요. 하하하하. (단정하지마<-)
다만, 위에서 언급했었던 '개인적으로 걸리는 점'...이라는건. 역시 주인공인 사아라에 대해서.
1권에서 본 그녀는, 단순하게 착하고 순진하고 민폐만 끼치는 일반적인 여주인공과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이번 2권에서는...음. 그런 점이 참신해 보이고 재밌어 보이는 것과 별개로, 좀.. 거슬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얘는 자기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진짜 '이기적인' 아이거든요.
자기와 제이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없고,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어떤 아픈 과거를 지닌 사람을 만난다 해도, 모두 '나와는 관계 없는 일'.
자기와 제이크만 행복하면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어느 의미 정말 최강의 와가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그녀의 이기적인 부분이, 이 이야기에선 오히려 플러스 작용을 하면서 사건을 둥글게 마무리 짓게 만들기는 합니다만.. 결과가 좋다고 다 좋은 게 아니란 찝찝함이 남는 달까나요?;.
17세의 나이에 이렇게 비틀렸으면 어쩌니;;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들고. 무엇보다 1권보다 더 절실하게 제이크가 '불쌍하게' 느껴져서 말이예요.
사아라 같은 타입이, 지금 상태에서 이성만 배제하면 완벽한 '얀데레'로 발전 할 수 있기 쉬운 만큼... 아아 OTL;.

마냥하냥 다 퍼주고 착한 여주도 답답하지만, 이렇게 자기 중심적인 여주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그런 복잡한 맘을 남기는 이야기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어요.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고 하면 기뻐하면서 지를 용이도 있구요....그래도, 걸리는 건 걸리는 거다. 뭐 그런거죠 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실제로 일웹에선 1권보다 더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모양이니까, 이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은 크게 괘념치 마시고 질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이야기 자체는 정말 재밌거든요. 메인 커플의 썸씽도 굉장히 귀엽고 알콩달콩 하구요.
개개인의 차 따위 신경쓰지 마시고 지름신을 영접 하시길!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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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愛玩王子 - 漆黒の契約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7/31)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 얼마전, 그녀가 뽑기 추첨을 통해 얻은 '독일 커플 여행' 티켓으로 부모님들이 집을 비운 사이, 히나의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기겁한 히나는 때마침 찾아와있던 '레티', 왕자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퇴원한 상태. 집을 찾아간 히나들에게 멀쩡한 얼굴로 반기던 할아버지는, 히나의 연인인 왕자에게는 노골적으로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골절 당한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당분간 그 곳에 머무르기로 한 히나들. 그러던 중, 대학의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할아버지의 연구가 '고대종'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나들은, 왕자의 주도 하에 조사에 나서게 되고.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 레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히나와 왕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애완왕자 - 칠흑의 계약' 감상입니다.

5권을 읽은지 1년 하고 몇 개월이 더 흘렀네요. 잊혀질 만 하면 읽어야 하는 시리즈.
시간 때우는 겸사겸사로 읽기 편한 시리즈인데, 어째서인지 이번 권은 무려 320여 페이지.
손 쉽게 넘어가는 이야기인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길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별 재미도 없는데 기니까 조금 지루했다 이거죠.
어쨌든, 이거 읽고 나면 남은건 2권 뿐!.... 요런 기세를 몰아서 내년 안에는(<-) 끝내 보렵니다.
언제까지고 짐으로 남아있어야 되겠냐!!!.

아무튼 이번 이야기.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는, 여행을 떠난 부모들을 대신해 미니 사이즈의 왕자와 함께 집 지키는 중입니다.
그러던 때에 마계에서 레티가 찾아오고, 때 마침 할아버지의 부상 소식도 듣게 된 히나들은 그대로 집을 비우게 되지요.
크게 다쳤을 꺼라고 노심초사 했던 것과 달리 할아버지는 골절을 제외 하고는 팔팔.
할아버지의 조수라는 '아사바야시'라는 청년과 비서라는 '쿠로사키'라는 청년. 요 두 사람을 포함해 다들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지요.
그러다, 그들이 새로 발굴한 물건을 본 왕자는 그 '책'이 마계의 고대 문자로 지어진 것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지금은 레티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의 유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히나와 왕자, 레티는 할아버지들 몰래 그 책을 비롯해 '물,불,바람,대지'의 고대종 유산인 '석판'찾기에 돌입하게 되지요...


어쩐지, 평상시보다는 조금 전개가 꽉찬 느낌이였습니다.
별다른 에피소드도 없이 와이와이~ 떠들기만 했던 전 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레티를 위해 고대종의 유산을 찾는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였달까.
차례차례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석판을 찾는 과정이 나름 괜찮게 그려지더라구요.
...라고 해도, 여전히 참 쉽달까. 잘 풀린다고 해야하나?;.
별다른 위기감도, 긴장감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전개 였습니다.

거기다, 2번째 석판 찾는 부분쯤에 오면 할아버지를 비롯한 아사바야시나 쿠로사키 등.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무척 수상해 보였거든요.
뭔가 움직여서 수상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안 움직여서 수상했어요. 말도 안되게 너그러웠달지 무 관심이였달지.
이게 말이 되냐!? 하고 츳코미를 넣으면서 읽고 있으니, 4번째 석판을 찾는 시점에서 왕자도 의심을 하더군요.. 야 늦어 임마=_=;.
아사바야시의 태도는 말 할 거 없이 수상했구요. 눈치가 없어 보이는 녀석이 왜이렇게 이해심이 좋아; 막 싶고.

뭐, 막판 쯤 가면 결국 왕자와 히나, 레티는 모두 '영감들' 손에 놀아났다는(?)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어쩐지 수상했어 진짜;.
아니, 의도는 좋았다 치지만 따지고보면 결국 '갖고 논 셈'인 거잖여.... 왕자의 분노가 이해가 된다;.
거기다 평상시보다 훨씬 진지 모드라는 느낌을 받고 읽었던 만큼, 저도 허탈했어요...=_=.
이 시리즈가 어디 가겠어 그래.... (먼 눈).

그래도 레티는 귀여웠어요. 그것 만이 이번 이야기의 유일한 낙.
등장 비중이 높은 만큼 그 귀여운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귀여운 것//ㅁ//.
레티를 위해서 애 쓰는 왕자나 히나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요. 나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ㅁ//.

그런 레티에게 선생님이자 유일한 동족도 생기고. ㄱ고생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해피 엔딩.

다음 권은 무슨 내용인지... 별달리 기대는 안되고. 그냥 내년 어느 즈음에 읽어보렵니다 하하하.<-


.......... 그나저나 카타세상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애완왕자 끝내고 얼마전에 시리즈 하나 또 끝내고, 다음달에 또! 새 시리즈가 시작 되네요.
매번 삽화가 분 들을 참 잘 잡으시거든요... 거기에 낚이는 내가 바보지만. 쿨럭쿨럭.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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