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2 - タロットは初恋を告げる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11/01)

-줄거리-

타의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7성수호대책실'에 입성해 우여곡절을 겪은 후, 지금은 완벽히 대책실에 적응한 소녀 '아이리'. 초 불행체질인 하이즈카의 파트너..겸, 어느 의미 '인간 부적(?)'으로서 그와 행동을 같이 하면서도, 불확실한 이유와 별달리 전력이 못되는 스스로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을 놓지 못하던 때. 대책실 멤버들은 '헤븐리파리스' 도시에서 열리는 '도시재생기념회'에 초대받아 2박3일 간의 일정을 떠나게 됩니다. 떠나기 전, 그들을 초대한 헤븐즈 파리스의 대귀족이자 '성진수'의 위치에 있는 '딕슨'가문에 대해 '타롯점'을 본 후, 거기에 나온 불길한 점괘에 마음걸려 하는 아이리. 거기서 만나게 된 딕슨가의 후계자 '리암'의 계략에 걸려 붙잡히게 되는 그녀와, 그녀를 구출하려다 생각치도 못했던 '과거의 인물'과 맞딱들이게 된 '하이즈카'의 동요는 커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포츈.오브.윗카 2 - 타로트는 첫사랑을 고한다' 감상입니다.

...1권에서도 좀 그런 기미가 있었지만; 이번 권 읽으면서 더 확실해 졌어요. 이 시리즈. 분명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는건 좋은데.. 참 유난히도 책장이 안 넘어가요. 더 정확히는, 흐름이 잘 끊긴다고 해야할까요?
왜 읽다보면, 아 진짜 이 뒤에 어찌 되는거지? ㅎㄷㄷㄷ. 요러면서 왠만한 일 아니고선 손에서 땔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랄까 그게 정상일텐데. 이 시리즈는 어째 읽으면서, '덮고 일어나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자꾸자꾸 받는거죠.
중간에 끊고 몇 시간이 흐른 후에 잡아서 될 법한, 간단하고 가벼운 전개도 아닌데; 대체 무슨 똥베짱으로 이러고 있는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2권도 이런식으로 몇 번 중단하다 못해, 읽는 도중에 새로 도착한 딴 책을 먼저 잡아 치우지 않나..(참고로 그 책은 하루만에 독파). ...역시; 문체...일까나요?;. 그것도 아니면, 아직 확실한 연애 전개가 없어서?;.
..근데 연애 전개 없이도 재밌는 책은 참 잘 넘어가던데. ..그렇다고 해서 재미 없던것도 아니고. 어이쿠야.
...뭐 그런겁니다. 그래서 이번 권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거예요. 이걸 애기하고 싶었다능.

큼;.
아무튼 이번 2권.
여러가지 배경 설정은 전 권에서 다 습득(?)한 데다가, 1권 후 그닥 텀을 두지않고 잡았던 만큼, 앞에서 골머리 썩히던 설정 이해는 넘길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권은 그렇게 눈에 거슬리게 어려운 부분도 없었어요.
전 권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완벽히 대책실과 멤버들에 적응한 아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는 하이즈카의 과거가 중심이 된 만큼, 분량은 적긴해도 하이즈카 시점의 전개도 나와주더라구요.
저번엔 아예 없었던 만큼 이런 시츄는 반가웠어요.
앞의 감상에서, 하이즈카와 '흑의7성여단' 과의 관계. 그가 이를 갈며 실행하려는 '복수'에 관한 모든 부분이 이번 권에서 다 밝혀집니다.
이렇게 빨리 나올 줄 예상치 못해서 좀 놀라기도 했다지요. ...설마 3권 완결?;! 하고 놀라다가.. 이번에 나온 3권이 완결이 아니라서 한숨 놓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하이즈카의 과거가 어떻냐 하면...아 진짜, '과거있는 남자' 부류중, 이정도로 불쌍하고 불쌍하고 참 뼈져리게 불쌍한 타입도 없었을 거다. 하고 어느의미 감탄해 버렸어요. 감탄 당했달까.
프롤로그에서, 왠 꼬꼬마 소년이, 첫사랑 상대인 소녀를 '감옥'에서 구출하려다가, 결국 실행되지 못한 약속을 안고 그녀의 죽음에 통곡하는, 꽤나 시리어스 풍의 전개가 나오는데.
이게 하이즈카의 과거. 즉 하이즈카가 말하는 '복수'였던 거고.
거기까지 밝혀진건 좋았으나... 그 후에 이어지는 전개가, 진실이 너무 안되서 말입니다. 뭔가 어느정도 가벼운 터치로 그려져서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분위기 무겁게 잡으려면 끝도 없이 땅 파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였어요.
그 짝사랑 소녀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 였는데다가, 속으론 증오를 품고 하이즈카의 동정과 환심을 사서 꼬득인 거에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 꼬득임에 넘어가, 좋아하는 소녀를 구한답시고 나선 일이. 15년 전, 전 대륙을 경악에 빠트렸던 대 재앙 '낙양의 예배'로 이어지는 거라니. 이 사실 만으로도 목매고 싶겠건만, 지금껏 하이즈카 꽁무니를 따라다녔던 '불행'이, 그 상대와 나누었던 추억의 '증표'에서 옮겨오는 거라니!!!.
...이렇게 몇 단 콤보 크리티컬을 얻어맞은 하이즈카가, 너무 안되어서 말입니다.
내가 과거있는 남주를 그닥 안좋아 합니다만.. 그는 차라리 그 짜증나는 타입의 '과거'가 있는 게 더 낫겠다 싶었어요. 정말이지 그게 낫겠다 이 불쌍한 놈아....(눈물)
자기 딴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자책감과 분노로, 고향을 등진 채 무려 15년 간 이를 악물고 애써왔는데, 그 모든게 다 물거품이 된거나 다름 없으니. 과거도, 현재도 모두 부정당한 기분이 드는 하이즈카가 이해되고도 남았습니다. 한 수어권 땅파도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아...

저 무시무시한 과거들도 그렇지만, 하이즈카의 '불행 체질'이, 이번 권에서 진짜 자세히 묘사 되는데 말입니다?. 1권에서 행운 체질인 아이리를 붙여서 중화 시킨다(?) 라는 계획에,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없구만 뭘;' 하고 어의없어 했었는데. 랄까,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들도 반신반의 였었는데.
전개 중, 중도에 아이리가 납치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수어 시간 후. 대번에 하이즈카를 향해 악운들이 밀려들어 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멀쩡하던 밤하늘에 먹구름이 밀어닥쳐 천둥 번개 작렬. 그것도 하이즈카기 있는 곳에 두 번이나 내리꽂히지 않나.(인간 피뢰침..), 그 소동으로 저택엔 불이 번지고 안 밖으로 주구장창 이어지는 재난이 아~주 생생하게 보이는데, 그 상황에선 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을 수 없어요. 아이리의 무시무시한 효과를. 살아있는 수호물. 인간 부적이려니.<-

따지고 보면 하이즈카의 불행도 다 저 '써글놈'한테서 오는거라, 이것도 참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데... 그 때문에 아이리와 하이즈카가 셋트로 붙어 다닐 수 있게 된거니, 이것 하나만큼은 인정해야 할려나요;.

'흑의7성여단'의, '7성수호물'을 노리던 사건이 중간부터 변질되었는데. 궁극적으로는 아이리를 노린 것이였는지 어떤지는 아직 미지수.
무사히 그녀를 구출해 낸 후, 자신의 과거를 그녀에게 모두 밝히면서. 하이즈카는 이제서야 진심으로 그녀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해 냅니다. 그리고 아이리 역시, 그에게 필요로 해 질 수 있는 상황을 바라게 되지요.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시작.
...하지만 말 그대로 '파트너로서의 시작' 이지, 아직까지는 연애 요소는 없습니다. 털썩.

대신, 어느정도 서로에 대해 '의식'하게 되는 정도..쯤은 진행 된거 같네요. 아닌 척 모르는 척(?) 서로 질투 비스끄무리한 것도 해주고. ..그러니까 '비스끄무리 한 거';
어쨌든, 과거가 과거니만큼 있는대로 땅파지 않을까 걱정했었던 하이즈카가, 아이리의 존재로 인해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마음을 먹게 된 거 하나로 족하려 해요. 뭐, 마구잡이로 포기해서 자해,자ㅈㅣㄴ할 정도로 하이즈카가 섬세한 성격도 못 되지만.


다음 권 예고를 보면, '사랑의 급진전?!' 이라는 광고문구가 대문짝 만하게!...제 눈에 들어 박히는데요.
그을쎄.... 이 둘이 그런 분위기가 되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가서 말입니다;.
연애 진전을 바라면서도 이러고 있다;;. <-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6일


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 - タロットは星を導く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06/01)

-줄거리-

태고, 멸망에 처한 '아르스테라' 대륙을 구한 위대한 마법사 '윗카'. 그가 내려준 '7성수호물'에 의해 만들어진 '바람의 천창' 아래에, 중앙 도시를 포함한 7개의 도시가 형성되고. 메인인 중앙 도시에는 각 도시들의 연합 중심인 '7성부'가 존재해, 각 도시의 통합 정부 기관 역할을 도맡고 있습니다. 18세의 소녀 아이리는, 필사의 노력을 더해 꿈에도 그리던 7성부의 입성을 이루어 내지만, 처음 결정 되었던 '외무성'의 '도시조정부' 입사가, 입성식 당일. 어째서인지 그녀가 모르는 사이, 멋대로 '7성수호물대책실' 이라는 신설 부서로 옮겨지게 되버리지요. 그 이유라는게, 본인은 불편하기 그지 없는 궁극의 '행운체질' 에 의한 것으로, 초 유능한 전투 능력의 사관이나 자타공인의 궁극의 '불운체질'인 청년 '하이즈카'의 파트너로 정해지기 위해서라는 것. 거기다, 지금껏 누구도 읽어낼 수 없었던, 비밀에 쌓여있던 윗카의 유물 '타롯카드'를 유일하게 읽어 내릴 수 있는 특수 능력(?)이 그녀에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계기야 어찌되었건, 팀의 일원, 하이즈카의 파트너로서 노력하려던 아이리였으나. 7성수호물대책실에서 처음으로 맡은 임무에, 15년 전. 세상을 경악에 빠트리게 했던 조직 '흑의7성여단'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정리하기가 되~~게 어려운, 츠키모토 나시오상의 신 시리즈, '포츈 오브 윗카 - 타로트는 별을 이끈다' 감상입니다.

이 작가분의 전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했고; 초기, 데뷔작인 8권짜리 시리즈는 집에 있는 상태...에서, 신 시리즈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이유도 별거 없습니다..... 오로지 삽화죠 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1권을 잡았던 저를 조금은 원망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초반에는 책장이 안넘어가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중반, 어느정도 용어등에 익숙해지자, 나름 재미를 느끼며 읽어내릴 수 있었지만... 그 외에도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현재로서는 일단 무난에서 조금 위 수준.
시리즈의 처음이니 만큼, 세계관이나 용어 설명. 인물 관계등에 중점을 맞춰진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보려구요. 다음 권쯤 되면 좀 편하게 읽혀지려나...;;

배경은 현대+서양풍 판타지. ...랄까, 조금 미래삘?. 비공정등이 나오는거 보면....그냥, 죄다 통틀어 초 픽션 세계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위 줄거리 소개에서도 나오듯, 작가분이 작정하고 틀을 잡은 설정인 만큼 세계관이며 용어며..어이쿠;. 눈에 익히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거기다 죄다 한자에 한자에 한자. 불친절 하게도 옆에 붙은 설명 히라가나도 거의 없었어요..... 평상시 부족한 한자 실력이 이럴때 막힌다능;.
무엇보다, 이 이야기. 딱 첫 장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서 부터 외국인 겁을 팍 주고 들어갑니다.... 7성부에 대한 조직 관계도가 나오는데, 죄다 한자..... 님 쫌 ㅠ_ㅠ<-.
그래서 처음부터 겁 좀 먹고 시작했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 했다거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설정들이 마구 튀어나오는데;. 어이쿠야;.... 싶더라구요.
어쨌든 뭐, 이런 기초 설정들은 나름 반복되어 나오는 만큼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눈에 익혀지게 되니 나중에는 그닥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후반부, 전투 씬에서 좀 윙;? 스러운 전개가 많았습니다만. 이건 공상과학(?)+마술이 섞인 세계려니..하고 넘길 수 밖에요;.

세계를 구한 대 마술사 '윗카'에 의해 7개의 수호물이 각각의 도시에 위치. 실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수호물들을 각 도시의 수장들이 지켜나가는 세계. 그 때문인지, 이 세계는 '주술품'이나 '보호물품'. 주술과 점술등이 단순한 마음 위안 수준이 아닌 진짜 위력을 발휘하는 곳입니다.
그 수호물들에 타인이 저주나 주술을 걸어 트러블이 일어나는 일도 빈번하고, 수호물을 노린 조직적인 범죄도 빈번해, 그 모든것을 통괄하기 위한 정부적 위치의 단체가 '7성부' 이지요.
주인공과 그 파트너. 그 외의 조연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곳이, 그 7성부 안에서 수호물에 관한 각 조직들의 기본 권한을 모두 지닐 수있는 특수 신설단체 '7성수호물대책실'인 겁니다.

거기에, 신인으로서 파격적인(?) 인사 이동을 당한 주인공, 18세 소녀 아이리.
천성적으로 지니고 있는, 초 '행운 체질'의 소녀입니다만.... 문제는, 본인이 그걸 전혀 기꺼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도 그럴게, 죽자고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이 주위에서 볼 때 '운 때문에' 라고 치부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행운' 이라는거 자체가, 그녀 자신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행운 이였다는거죠.
예를 들면 운하 여행권이 당첨되었으나 그녀는 맥주병이였다..라는거나, 다리 통행권 180만명 당첨회에 걸린 덕분에 중요한 시험을 망쳐버렸다거나... 등등, 남들이 보면 '우와~'싶은 행운이, 그녀에게는 전혀 좋지 않은. 오히려 폐만 끼치기 그지 없는 경우가 태반인 셈이죠.
그 때문에, 타인이 꺼려하는 '저주' 아이템들을 모으는게 어느덧 취미가 되어버린, 좀 특이한 수집벽을 지니고 말았다거나... 그렇습니다.
본인이 그렇게도 피하고자 하는 그 초 행운 체질이, 7성수호물대책실에 뽑히게 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만.. 상대방을 보면, 저 채용 이유도 납득이 갈 정도라지요;.

상부의 지시를 통해 아이리와 반 강제적으로 파트너를 맺게 된게, 남주인 '하이즈카' 인데... 이녀석도 또 대단한게, 어느 의미 감탄스러울 정도로 초 불운한 사나이 인겁니다.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선택받은 자만이 다룰 수 있다는 '성무기'를 다루는, 수준 높은 전사인데. 문제는, 그가 결코 원치 않게도 몰고 다니는 '불운' 때문에, 일이 더욱 더 커진다는 거죠.
가만히 있어도 서있는 건물이 무너진다거나, 저주걸린 물건들이 몰아닥친 다거나, 타인은 멀쩡하게 끝낼 수 있는 것을 혼자 반죽음 상태가 되어 겨우 처리한다거나..등등. 식당에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렷던게, 딱 자기 순서가 되자마자 '품절' 표시가 뜨는 등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임무에 나가 단 한번도 온전하게 제 발로 걸어 나온적이 없는(병원 카트신세) 큰 일까지.
그를 지칭하는, '무덤에서 낮잠자는 사나이', '불운의 별에 찍힌 남자', '사신이 끌어안고 싶은 남자 1위'...등의 각종 별명에서 그 유명도와 정확성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읽는 저는 빵빵 터졌구요.<-
하이즈카의 전투능력을 높게 산 상부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책으로 초 행운 체질이라는 아이리를 파트너로 붙여 어느정도 '중화효과'..를 노린 거라고 합니다만...솔직히, 끝까지 읽었을 때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냥 '운'빨이랄지?;..

이게 이유 중 하나라면. 남은 하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게, 바로 아이리가 지닌 또하나의 특수 능력입니다. 이건 본인도 몰랐던 능력인데, 윗카가 남긴 유산 중 큰 비밀을 지니고 있는 '카드'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타인이 보기엔 그냥 백지의 종이 뭉치이지만, 어째서인지 아이리의 눈에는 거기에 그려진 '도안'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

이 이야기, 부제에서도 보이듯 어느정도는 저 '타롯점'에 의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로선 저 타롯에 관련된 네타가 이야기에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지, 애매모호 합니다.
뭐랄까..보통의 타롯점과 그닥 다를게 없달까요?. 윗카의 유산이기 때문인지, 아님 아이리 특유의 행운 덕분인지. 보통 타롯점에 비해 그 정확도는 100%인건 확실한데..가장 중요한건, 타롯점을 보는 아이리 자신이 점성술에 완전 잼병 이라는 것이죠;. 그 때문에, 그녀 입장에서 보이는 '애매모호한 정보'. 완전 꼬여놓은 '뜻'을 뒤늦게서야 발견한다는 부분에서도, 뭐랄까... 역시 있으나 마나 라는 느낌이 팍팍.
이 부분은 작가분 께서 조금 더 신경 써주셔서, 진짜 '그럴듯' 하게 보여주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타롯점으로 끝내면 안되잖아요?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거 같은 네타이니 만큼 말이죠.

...이야기로 돌아가서;.
신설되자 마자, 지방 도시 '프레이아파리스'의 7성수호물 '파티마의 손'에 관련된 임무를 떠맏게 된 7성수호물대책실.
수호물과 함께 7성부에 도움을 요청해 온 여성 '세르쥬'의 신변 보호와 파티마의 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던 중, 사건의 뒷 배경에 7성부. 나아가 '윗카'의 존재를 부정하는 범죄 단체 '흑의7성여단'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15년 전, 그들이 꾸몄던 '석양의 예배'라고 불리우는 큰 사건을 통해 부모님을 잃었던 아이리는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파트너인 하이즈카 역시, 그들에게 증오를 안고 있고 확실히 '복수'를 다짐하고 있지요.
저 위에서도 말했듯, 아직까지 시작에 불과한 한 권인지라, 하이즈카의 '복수'나 흑의7성여단 과의 관계등은 밝혀지지 않거든요. 듣기로는 다음 권에서 어느정도 나온다고 하니, 거기까지 가봐야...

어쨌거나, 흑의7성여단 측에서 온 정체 불명의 소년의 습격등을 무사히 피해내고, 파티마의 손과 세르쥬가 처한 곤란한 상황을 잘 해결하는 일행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7성수호물대책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 또, 하이즈카의 파트너로서 그를 지탱하고 싶은 아이리의 마음 성장도 함께.

전개상으로는 딱히 크게 뒤틀리거나 한 점은 없었네요. 나름 순조롭게 진행된다...랄까, 저 소년 측에서 알아서 들이닥쳐 주면서 잘 풀리게 되었으니 순조롭게 보기도 뭐한?;.
아, 세르쥬의 '정체'가 좀 반전이기는 했네요.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여서 깜짝 놀랬다지요.
뭔가.. 은근히 연애 노선에 참가해 주길 바라는 타입이였는데, 이 1권 만의 캐러로 끝날 듯 해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긴 뭐; 지금의 두 사람은 연애의 ㅇ 자도 안보이는 상태니; 계속 붙어 있어 봤자겠지만.

세계관과 용어 정리. 팀의 신설과 새로 생긴 동료들과 얼굴 익힘(?). 바로 떠맡은 임무의 처리..등에 한 권이 바쁘게 휘리릭~.
용어가 복잡해 술술 넘어가진 않았으나, 이야기 자체는 단순 구조인 만큼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지요.
무엇보다, 메인 커플의 관계가 귀여워서 말이죠. 씩씩하고 당찬 소녀와 츤츤+퉁명+은근상냥 청년의 공방이, 뭔가..앞으로 더 전개 됬을 때 어떻게 바뀔지가 흥미진진 합니다.
하이즈카 성격상 쉽게 진도가 나갈것 같진 않긴 하지만은요. ..아마 깨달아도 아이리 쪽이 먼저일거 같은데;?.
그 외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는 데다가 다들 입심이 살아있어, 팀원끼리 모이면 코메디가 따로 없거든요. 은근히 빵터지는 위트 넘치는 대사가 많아서 그것도 재밌었고.

현재로선,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담아서 별 셋 수준을 매길 수 있는 상태 입니다.
골치 아픈건 이 한 권에서 대강 다 접했으니, 다음 권에선 좀 낫...겠지요?; 아마.
어찌됬건, 바로 다음 권을 잡을 결심을 할 수 있는 정도로는 재밌게 읽었어요. ..하지만 추천하기는 미묘하네요, 이것도 '현재로서는'.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1일


제목: 身代わり伯爵の花嫁修業 III 禁断の恋の手記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2/01)

-줄거리-

염원하던 '약혼식'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미레이유는 마죠리 태후에게 불려가 '3번째 시험'을 받게 되니, 그것은 요즘 공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랑의 수기'의 작가를 찾아내라는 것. 놀랍게도, 그 수기에서 저자가 짝사랑하고 있는 듯한 상대는 어디에 뭘봐도 '미레이유' 그 자체이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감시당해(?) 사생활이 폭로되고 있다는 사실에 격노한 미레이유는, 시험 운운을 앞서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그러던 중, 리햐르트의 사촌이자 소꿉친구인 '피데리오'가 기사단 제 5사단에 입단하면서, '미쉘'로 변장중인 미레이유에게 급관심을 보이며 접근해 오고. 리햐르트는 그런 그를 경계하지요. 피데리오의 접근과 관심을 어찌어찌 피해다니며 수기의 작가를 찾아 헤매던 미레이유는, 의도치 않게 '오즈왈드'의 재림을 노리는 일당들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 ★★★★☆

순조롭게 발간되고 있어 기쁘기 그지없는, 대역백작 시리즈 14권 '대역 백작의 신부 수업 3 - 금단의 사랑의 수기' 감상입니다.

시아란편이 끝난 후, 신장 스타트로 이어지고 있는 신부 수업편 3편.
이번 권 끝에서 드디어 맞이한 약혼식을 기점으로, 다음 권에서는 무대도 바뀌고(아마도 아르테마리스가 될 듯?), 내용도 색다른 시점을 맞이해. 신부 수업편은 이 3권이 끝이라는군요.
마죠리 태후의 시험을 시작으로 권 마다 시련 1,2,3을 돌파 해야했던 미레이유에게 드디어 편할 날이 찾아오는가!.......라고 믿을 수 만도 없긴 합니다만은;. 어쟀든 무사히 약혼식을 맞이한 두 사람에게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_<.

이번 권에는 새로 등장하는 인물 하나. 그리고 아주 손쉽게 처리당해; 대체 왜 다시 나왔나 영문을 알 수 없는 구 인물 하나..가 눈에 띄네요.
미레이유가 받은 시험 자체도, 앞의 두개에 비하면 나름 간단하게 끝난것 같았고...
이번 권은, 미레이유 보다는 리햐르트에게 어느정도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짋어지고 있고, 정신적인 상처도 컸었다는게 프롤로그에서 부터 드러나는데..
미레이유에게도 다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안고 있는 그가 안쓰러워서, 어느정도는 침중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사건사고도 많은 한 권이였지만, 전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느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뭐, 전부다 해결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의 짐을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리햐르트를 볼 수 있었으니, 그걸로 충분했지만은요.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미레이유의 세번째 시험. 그녀의 사생활을 폭로한 수기의 범인을 찾아 헤매는 부분이 크게 나와있고, 그 밑에서 피데리오의 활약(?)이나, 리햐르트의 고뇌등의 작은 문제들이 함께 나옵니다.
가쉽 전문의 저질 출판사에서 발매되어, 공도 안밖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수기'.
그 내용은, 평상시 요조숙녀를 가장하다가 지쳐 마음껏 말괄량이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미레이유의 사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라는 고백 형식을 빌어, 미래의 대공비에게 창피를 주고 있는 사태. 거기다, 공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대상인 귀부인을, 미레이유로 믿고 있는게 문제입니다.....라고해도, 진실이지만.<-.
그에 소녀심에 상처받아 격노한 미레이유는 반드시 작가를 찾아내리라 결심하며 고군분투 하지요.

같은 때에, 리햐르트의 사촌이자 소꿉친구인 '피데리오'가 시아란에 귀국해, 미레이유. 그리고 그녀가 소년 기사로 분한 '미쉘'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어렸을 때 부터, 자신과 같은 취향을 지니고 같은 것을 좋아하던 피데리오가 신경쓰여 죽겠는 리햐르트. 자기 나름대로 견제하며 미레이유에게서 떨어트리려 노력합니다만, 그런 노력이 오히려 피데리오의 관심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는 겁니다.
거기다, 지대한 문제가 발생하니. 피데리오는 미쉘과 미레이유가 완전 다른 인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상태였거든요.
그에.. 경악 할 만한(?) 사고도 쳐주는데.
...솔직히, 이 장면에서 좀 많이 놀랬습니다. 랄까 뿜었어요. 어찌 이런 일이!! ...라고^^;.
그 사고를 언제까지 덮을 수 있을 건지가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밝혀지더군요. 거기다, 당사자인 피데리오가 '악심'에서 사고를 친게 아니다 보니, 뭐라 말하기도 참..^^;.
수기의 범인을 찾는데 전전긍긍한 상태가 아니였다면, 아마 이 사고 하나로도 이번 권 내내~ 끌어나가도 놀랍지 않을 법한 문제였습니다만, 수기 말고도 다른 사건들이 터져, 생각보다는 쉽게 정리가 되었더군요. 오히려 이걸 계기로 더 사이가 돈독해지고 마음에 쌓인 짐을 내려놓은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인 셈 입니다.

그 외의 작은 문제로, 신부 수업편을 시작하면서 계속 불길한 기운을 비치던 오즈왈드에 관련된 사건도 있었는데.
일단, 가장 요주의 인물인 월터 백작이 조용한 상태여서 그런가; 이쪽도 아주 간단히 처리 되더군요. 단지, 지금껏 수면위로 나오지 않았던 만큼 존재감이 희미했던 오즈왈드가 단 한 컷이나마 확실히 나온 것만으로도 뭔가... 앞으로 벌어질 불길한 일들에 대한 예감이 설핏 느껴졌습니다.
뭐, 이놈과 월터가 살아있는 한. 그리고 개심 하지도 않은 이상, 언젠가는 관련된 문제가 또 한번 크게 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결혼 전인지, 결혼 후인지가 궁금거든요;. 결혼 전이 아니길 바라고는 있는데 어찌 될지 영;;.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있어 처리가 복잡한 관건이라는건 알긴 해도.. 대체 왜 문제의 씨앗이 될 놈들을 살려두는 건지, 독자로선 이해 불가능입니다.....그래야 이야기가 성립 되니까? OTL.

어쨌든, 수기의 진범과, 그 수기에 등장하는 귀부인에 대한 정체가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들로 밝혀진 후. 마지막, 무사히 약혼식을 맞이하며 끝이 나는데.
비록, '진짜' 3번째 시험으로, 시아란의 역사와 대공가의 역사에 관련된 문제 30개를 모조리 풀어내야 약혼식을 치뤄낼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관문이 남아있는 미레이유가 부디 무사히 잘 해내기를 바라게 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 다 풀어내는지 어떤지 안나오던걸요...... 아마도 풀어냈을 테지만;?.
권말 후기에서, 다음 권부터는 다시 신장 스타트라고 하니, 부제도 궁금하고 내용도 궁금하고^^.

팬심으로서는 결혼식 올린 후의 '대공비'로서 활약하는 미레이유도 보고 싶은데, 과연 이 시리즈가 거기까지 가게 될까나요?;.
이 시리즈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선, 걍 30권을 돌파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빈즈문고 편집부에 건의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만...;ㅁ;.

읽은 날짜 : 2011년 2월 11일


제목: 風読みの巫女とはぐれ退鬼師 - 恋の初風
작가: 遠沢 志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1/01)

-줄거리-

도읍에서 동쪽에 위치한 마을 '오우쿠라'. 뛰어난 솜씨의 '바람무녀' 였던 어머니가 죽은 후, 홀로 살아가고 있는 15세 아스카는,  그 뒤를 이어 바람무녀가 되려고 애를 쓰지만. 먼 미래를 읽어낼 줄 아는 어머니와 달리, 단 15분 앞의 미래만을 보는 얇팍한 능력 때문에, 결국 흐지부지 상태에서 멈추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친분 있던 집안의 사모님께 '귀신퇴치'를 부탁받은 아스카는, 부족하나마 도와주려고 하고. 그 곳에서, 현재 오우쿠라의 바람무녀 미스즈와 함께 있는 청년 '렌야'를 만나게 됩니다. 도읍에서 이름높은 실력의 '퇴귀사'이지만, 첫만남에서 부터 그 무뚝뚝하고 괴팍한 성격에 치를 떤 아스카. 그 후 그녀를 찾아와, 어머니의 유품인 '내파서'를 내놓으라는 그에게 반발하는 아스카였지만, 요근래 빈번하게 일어났던 '카미카쿠시'로, 소중한 친구 마저 행방불명 되자. 내파서를 주는 조건으로, 퇴귀사인 렌야의 힘을 빌리기로 하지요. 도중, 정체불명의 소년 '코토라'까지 곁에 두면서, 친구를 되찾기 위해 카미카쿠시의 사건을 조사하고 다니던 아스카와 렌야는...
                                                                                                                    평점 : ★★★

토오사와 상의 신 시리즈, '바람 읽기의 무녀와 뒤쳐진 퇴귀사 - 사랑의 초풍' 감상입니다.

작년, 첫 데뷔작인 '봉인의 여왕' 시리즈로 완결을 내신 후, 새로 들고오신 작품.
서양풍이였던 전작과 달리, 동양풍. 정확히는 일본풍입니다....아마도, 헤이안 시대 안밖?(의상만 보면 좀 다르긴해도;).

꽤 초반부터 달달 모드였던 전작에 비해, 이번 작의 연애도는 바닥에 가까웠어요.
남주인 렌야의 비주얼이 상당히 좋아서, 꽤 기대하고 잡았던 만큼. 낮은 연애도에 좀 실망했기도 했고..
동양풍인데다가 오리지날 설정이 많은 작품이여도, 작가분의 특징인건지, 술술 읽히는 편한 이야기 이긴 했습니다만, 연애면을 비롯해 여러부분에서 '이제 시작'에 가까운 한 권이였다지요.
그래서 재미는 딱 반 수준. 뒤로 갈 수록 연애도의 업그레이드를 바라면서, 무난하게 평점을 매겼습니다.

주인공인 아스카는, 꼴랑 15분 앞의 미래. 자신과, 눈 앞에 있는 사람의 15분 후의 미래를 보는 능력'만'지니고 있는 소녀 입니다. 바람을 읽어, 미래를 보며 마을 사람들의 신뢰도 높았던 어머니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햇병아리 수준. 거기다, 어머니는 아스카가 바람무녀가 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고..
결국, 어머니의 사후 1년이 지난 아스카는 근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지요. 바람무녀가 되고 싶은 희망과 달리, 어려운 현실을 통감하면서.
그러던 중, 단정한 미모를 지녔지만 독설가에 퉁명스럽기 그지 없는 퇴귀사 '렌야'를 만나게 되고. 그의 비 인간적인 태도에 분개하는 아스카였지만. 친한 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렌야의 힘을 빌리게 되지요.
아스카의 어머니를 찾아온, 정체 불명의 소년 '코토라'를 돌보면서, 수도에서 지위 높은 관리를 맡고 있으며 아스카의 소꿉친구인 '토모카게'의 도움도 얻어가며 조사에 착수하는 아스카.
'카미카쿠시'라는 이름 하에 벌어진 실종 사건들이, 알고보니 각각 '어떤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아스카들은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바람무녀 라는 생소한 명칭이 나오는데, 그냥 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무녀와 다를게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무녀들은 별을 읽거나, 뭐 그런 대신 이쪽 무녀들은 바람의 기운을 읽는 다는 점이 틀리달까?.
퇴귀사 라는건, 말 그대로 곳곳에서 출연하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들을 퇴치하는 직업.
햇병아리인 아스카에 비해, 렌야는 뛰어난 퇴귀사의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귀신을 퇴치할 때 마다 명부에 보내는 대신 존재 자체를 소멸시키는 방법 때문에 아스카와 몇번이고 대립하게 되지요.
둘...이랄까, 소꿉친구인 토모카게 까지 포함해서 셋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그 사건의 종점은 렌야가 줄곧 뒤쫒고 있었던 귀신 '하쿠린'. 그 귀신이 노리는건 아스카..라는 전개로 향합니다.
위에도 말했듯, 문체와 전개가 상냥(?)해서, 참 술술 잘 넘어가는 이야기였다지요.

주인공인 아스카는...뭐, 밝고 명랑하고 상냥한..흔히 보는 타입의 여주. 덤으로, 연애 방면에는 둔하다는 스킬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15분 밖에 볼 수 없니 어쩌니 하는데, 알고보면 그건 상당히 특이하고 뛰어난 능력이고. 어머니 역시, 먼 미래를 볼 수 있긴 해도 희미하고 추상적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아스카의 능력이 더 정확하다는 거죠.
그 특이한 능력 때문에, 어떤 '귀신'에게 노림당하고 있고. 그를 염려한 어머니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바람 무녀의 길을 반대하고 나섰다....는게 뒷 전말.
후반부, 렌야, 아스카와 대치하던 귀신 하쿠린의 발언에서 흑막인 듯한 모종의 인물(..귀신?)이 나오는데. 그 인물은 뒤에서 등장할 듯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지금으로선 아리송?.

이렇게 아스카가 흔히 있는, 좀 심심한 타입의 여주라면. 남주인 렌야는 어떻냐....
이쪽도 딱히;. 한마디로 무뚝뚝+츤데레+은근상냥 타입?. 딱 비주얼대로 놀더군요.
읽는 저도 몇 번 울컥 할 정도로 심하게 불퉁한 녀석이라;;. 이녀석 이 태도라면 앞으로 아스카와의 연애도를 기대하긴 어렵겠다..싶을 정도였습니다.
은근히 비치는 상냥함 수준으로 어택하려는 모양인데(응?), 아스카는 이해할 지 몰라도 읽는 저로선 글쎄.... 눈쌀 찌푸릴 정도로 짜증나는 타입은 아닌데, 그렇다고 대놓고 예뻐하기도 미묘한 수준이네요.
전 시리즈의 남주인 레온하르트가 그리워졌다거나...그랬습니다....렌야에 비하면 얼마나 상냥하고 따뜻한 녀석이였든가 ㅠ_ㅠ.

서로가 서로를 돌 보듯..한 건 아니고, 아마 의식 정도는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아스카 뿐만 인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저로선, 대놓고 아스카 러브 티를 팍팍 내는 토모카게쪽을 응원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상냥한 오빠' 타입은 남주 포지션에서 밀려나기 일수라는, 이쪽 업계의 정석패턴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기대하긴 어렵겠죠. 네.-_-;. (무엇보다 표지에 없다는 점에서 확실하다능?)

'스승'을 죽였다는 오명을 쓴 렌야에 얽힌 진실과. 그와 함께 있는 스승..이랄까, 지금은 개의 육체에 머무르고 있는 아키카게의 정체.
그것과 함께, 자신의 진짜 능력의 가치또한 알게 된 아스카는 본격적으로 바람무녀의 수행길에 나서게 되고.
수도로 돌아가는 렌야, 아키카게(지금은 코쿠유우)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되지요.
수도에는,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극강 시스콤삘의 이복 오빠와, 한 발 앞서 수도로 돌아간 토모카게가 있으니.
메인 커플과, 위의 두 사람이 어떻게 연관되어 올지. 앞으로가 기대 되네요.
자고로 연애 농도가 짙어지려면, '사랑의 라이벌'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진리 하에. 토모카게의 본격적인 참전과, 시스콤 오라버니의 훼방을 기대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월 20일

제목: レッド・アドミラル - 潜入捜査は戦乱の幕開け
작가: 栗原 ちひ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09/01)

-줄거리-

저주에 걸려 10여년간 쓰러져있던 마디스 왕국의 '국왕'을 직접 구해낸 '레인호'의 일원들. 그 공을 인정받아, 정식 해위로 임명받은 '로디아'는 함장인 '란세'와 함께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됩니다. 바로, 란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코츠'함장의 '지원'을 받아 함께 마디스령의 '레이두르크' 섬까지 향해야 하는 일. 전의 전쟁때 부터 란세를 싫어하던 코츠 함장은 항해 내내 란세에게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내지만, 천성이 낙천적인 란세는 그대로 넘기기 일수로 로디아의 간을 졸이지요. 우여곡절 끝에 레이두르크 섬까지 도착한 일행들이지만, 섬은 쥐도새도 모르게 들이닥쳐온 '아스팔' 군대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레인호의 사관들의 '능력'을 이용해 탈환을 시도하지만, '코츠'함장의 배신으로 인해 란세는 부상당하고 모두 잡히게 됩니다. 빠른 기지와 동료들의 힘으로, 감옥에서 탈출하고 란세를 구해낸후 섬을 다시 탈환한 것은 좋았으나, 숨돌릴 기새도 없이 로디아를 기다리는 새로운 '임무'는, 그녀를 아스팔 제국의 '하렘'에 잠입하라는, 위험 천만한 일인데....
                                                                                                              평점 : ★★★★☆

무척 즐겁게 읽어내린 '렛드 아드미랄 - 잠입 수사는 전란의 개막' 감상입니다.

받았을 때는 금방 읽어야지..하다가; 어영부영 두어달이 흘러버린 지금에서야..^^;.
읽으면서, 이걸 왜 이제서야 잡았단 말인가!!...하고 스스로를 좀 구박했다지요. 1권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이 재미하며 ㅠㅠb.

란세와 로디아, 레인호 사관들의 야리토리는 언제봐도 웃기고 즐겁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했달..까, 로디아가 그들과 친해진 후라서 더 재밌었다지요. 최강을 달리는건 역시 란세입니다만^^
주인공은 확실히 로디아인데, 로디아만큼...아니, 그 이상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멋진 남주입니다. 세삼스럽게, 란세라는 인물의 존재가, 이 작품에서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이번 권을 읽으면서 깨달았다지요.
한 없이 강하고 밝고 자유분방하고. 무대포에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는 위험천만한 녀석입니다만, 잠깐잠깐 보여주는 인간적인 부분에 끌리게 만들고.
그를 지키고 곁에서 바라보고 싶은 로디아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이런 녀석의 곁에 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것 같아요.
그렇게 강렬한 란세에게 지지 않을 만큼, 확실한 위치에서 움직여주는 로디아도 전혀 뒤떨어지는 것 없이 충분히 주인공의 역할을 해내고 있고.......... 뭐랄까, 이 이야기는 전개도 물론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넘치는 매력에서 점수를 따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너무들 멋져요^^.


전 권에서 꽤 여러 사건을 겪은 후, 우여곡절 끝에 저주에 걸려 10년간 누워있던 국왕 구출에 성공하는 레인호의 일원들.
정식으로 란세의 부관, 그리고 해위로 임명받은 로디아는, 레인호의 사관들과 함께 새 임무를 받게 됩니다.
2주 이내에, 마디스령의 큰 섬 '레이두르크'에 도착해, 총독을 만나라는 것.
하지만, 그 임무에는, 평소 란세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코츠'함장의 지원이 포함되고... 태연작약 그지없는 란세를 대신해, 위통에 시달릴 정도로(?) 신경쓰게 되는 로디아. 예상했던 대로, 어느정도의 이야가라세는 있었지만...무사히 레이두르크에 도착하지요.
하지만, 레이두르크는 몰래 침공해온 아스팔 제국의 군대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이고.. 란세는 코츠 함장의 협력하에, 레인호의 사관들을 이끌고 섬 탈환 작전을 시도합니다만, 성공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코츠의 배반으로 실패합니다.
마디스 왕국을 배반하고 아스팔에 붙은 코츠에 의해 총상을 입고 격리된 란세를 구하려 로디아들은 작전을 세우고, 사관들과 수병들의 힘으로 탈환 작전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책의 후반부는 로디아의 잠입수사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것도 여장(응?)을 해서, 제국의 하렘.. 제 3황자 '가님'의 노예로 그의 하렘에 들어간다는 것!..... 위험 천만하기 그지 없는 임무입니다.
아스팔 제국의 뒤에 있는 유일신 '아르모니아'가, 아스팔 제국을 밀어주고 있는 제 1의 이유가 바로, 제국의 7황자 '자힐'의 존재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에 로디아를 잠입시켜 자힐 황자를 납치해 오라는 것.
목숨이 12개가 있어도 모자랄 법한 위험한 임무지만, 로디아는 란세의 반대도 무릅쓰고 작전에 참가하지요.....
뭐;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파란만장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맛난 시츄를 보여주시는(^^) 란세 함장님 덕분에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으니, 그걸로 됬나..?.

전 권보다 훨씬 더 진전된 사이를 보여주는 란세와 로디아 덕분에,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전우 이상, 애인 미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제가 너무 앞서나가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근데, 란세도 로디아도. 서로 무자각에 천연 캐릭터인지라 서로 대하는게 남들이 보기에 충분히 오해할 법한 시츄가 많거든요?. 특히 중반부, 열을 내며 드러누운 란세를 찾아간 로디아의...그, 묘하게 두근거리던 씬 부분.
서로, 손등에 키스하며, 손 끝에 키스하며 맹세를 주고받는데!...근데, 내가 앞서나가는게 아닌거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건, 서로 대하는 그 태도에 있다구요.
란세나 로디아나, 다른 레인호의 사관들도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나게 대하는건 상대방인 거 같아서 말입니다. 특히 손 끝에 키스!.. 저거 로디아가 아니고 다른 사람한텐 안 할거라 이거죠. ..뭔가 상상이 안가;!....
...에이; 본인들은 태연한데, 저만 이렇게 흥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전권 읽을때, 굳이 연애 파트가 없어도 상관 없다고 말한적 있습니다만, 이런 전개를 보여주면, 이 소녀심(<-). 어찌 두근거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ㅁ//.
각각 천연인지라,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눈치 못채고 있습니다만, 그런 신선한 자극!을 주고받는게 상대방 뿐이라는거, 얼른 자각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 뭔가; 제가 봐도 횡설수설 하네요 이런 감상따위<-

주인공 커플(?)의 진도는 둘째치면.. 이야기 전개는 점점 심각 모드로 달리고 있습니다.
아스팔 제국은 근 시일내에 본격적으로 제 2차 침공을 시도할 예정이고, 그 사실을 잠입 수사를 통해 알아낸 로디아.
배신자 코츠에 의해 정체가 발각될 만한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 멋지게 등장해준 란세와 함께 무사히 돌아오는 부분에서 끝이 나는데....
문제는, 로디아의 정체를 진.작.에 눈치챈 듯한 제 6황자 '마이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거죠.
로디아가, 정보를 빼낸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인데다가, 그 사실을 이용한 계략을 꾸미는 모양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로디아에게 어떤 해가 끼칠지; 충분히 걱정되고도 남을 법한 전개입니다.
로디아에게 무슨일이 닥치면 란세나 레인호의 멤버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데..이거; 내부의 적같은게 등장해서 큰 사단이 벌어지는게 아닐런지요?;. 걱정되요 걱정돼..=_-;.

다음 권에서 본격적으로 아스팔 제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듯 하고.
해전을 치루는 레인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금 모습을 드러낸 아스팔 제국의 인물들도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그들도 등장할지 어떨지... 자힐 황자가 예상 밖의 인물이니 만큼,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3권은 1월1일에 발매 예정이니, 조금만 딴 짓 하면서 기다려 보렵니다^^.

...........................설마; 3권 완결 뭐 이런건 아니겠지...?...설마설마......=_=. (들이닥치는 불안감)


읽은 날짜 : 2010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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