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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ハートの国のアリス~ローズ・ティーパーティ
작가: 館山 緑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2/20)

-줄거리-

'누구나 다 당신을 좋아하는 세계에서 행복해지면 된다...' 변태 스톡허남 페터 화이트에게 이끌려 꿈 세계인 '하트나라' 에 오게 된 앨리스. 하트의 여왕 '비발디'의 허락에 의해 하트의 성에서 지내면서 언젠가 반드시 본래 세계로 돌아가려고 생각중인 그녀는 가슴속 깊숙히 숨기고 있는 '작은 병'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둘러싸고 말도 안되는 총격전을 벌이는 폐터와 성의 기사 '에이스'의 행동에 지긋지긋해 하며 성을 탈출, 멋지게 길을 헤멘 결과 하트의 성과 적대관계 세력이라는 '모자 가게 패밀리'의 저택에 당도하고 엉겁결에 마피아 보스인 '블러드-듀프레' 의 마음에 들게 되서 저택에 납치(?)당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자신을 '세력 싸움의 도구', 내지는 '심심풀이 장난감' 으로 취급하는 블러드가 예전 첫사랑인 가정교사와 똑같은 얼굴인 것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그를 멀리하게 되던 앨리스. 하지만 점차 '선생님'과 다른 얼굴을 지닌 그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가슴아픈 첫사랑의 과거 때문에 사랑따위는 사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려 '애인이 있는 몸' 이면서도 자신에게 접근하는 그의 태도에 분노를 느끼는 앨리스는....
평점 : ★★★

어쩌다보니 자꾸 이어서 읽게되는(;) 하트앨리 시리즈....;;
이번엔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에서 나온, 코믹스+노벨화 기획으로 나온 이야기로, '하트나라의 앨리스 - 로즈 티파티' 감상 입니다.

아이리스 문고에서는 저번 에이스 편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게 이번 작품.
작년 말쯤에 발매될 예정인 작품이였는데, 갑자기 발매연기 되더니 예정 작가분이 바뀌어서 발매 됬었습니다. 이유는 안 밝혀져서 모르겠지만; 읽어본 결과, 예전 작가분과 딱히 바뀔 만큼의 차이는 잘 모르겠는걸요...;?. 에이스편 읽은지 좀 되서 기억이 가물 거리는 감도 있겠고, 작가분이 어떻든간에 안쪽 삽화와 프롤,에필의 코믹을 맡아주신 삽화가는 똑같다는 점도 헷갈리는데 한 몫하고 있고...?;

어쨌거나 또 블러드 편인 이야기. 예전 화이트 하트에서 나온 '블러드 편' 과 조금은 다른 전개로 나왔는데...솔직히, 여태 코빼기도 안비치는 캐릭터가 있는 만큼 블러드가 2번이나 나온 거 자첸 좀 놀랐었습니다.
아무리 하트앨리 시리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이만큼 압도적인(?) 인기도를 보여줄거 까지야... 라는 느낌? (먼느낌이냐<-).

그만큼 이야기 전개 자체는 나름 오리지날 설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자주보는 '타 체제지 거주 캐릭터와의 연애' 설정인데요. 이번에도 체제지가 하트의 성인데다가 나름 대항 캐릭터가 에이스다 보니까 뭔가 말 못할 데자뷰가...^^;.
좀 다르다면 다를게, 처음부터 하트의 성에 있는 설정이다 보니까 모자가게 패밀리는 처음만나게 되고 엉겁결에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는 블러드 때문에 강제로 방안에 감금(좀 틀린가)...에서 부터 시작되는 관계입니다.
언제,어디서나 '적응력'이 장점인 그녀답게, 처음에는 납치당한 것 때문에 분노로 펄쩍 뛰지만 나중에는 체념하고 거의 모자가게 패밀리의 일원;이나 다름 없을 만큼 친근하게 지내지요(..)
메인인 블러드와의 연애는, 게임 자체를 많이 떠오르게 할 만큼 비슷하게 나아갑니다. 솔직히 앨리스의.. 그놈의 '선생님 타령' 은 좀 그만봤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지겨웠는데; 블러드 편에선 그걸 빼놓을래도 빼놓을 수 없으니 초반 부분은 그 지지부진한 전개를 참고 봐야 하는게 싫었드랬지요 orz.
그나마 양념 역활을 소재가, 앨리스가 블러드에게 '진짜 속마음을 주는 애인' 이 있다고 착각 하는 점.
....... 짐작 하신 분이 계실거 같은데, 그렇습니다. 앨리스는 블러드가 그녀를 데리고 왔던 개인 '장미원'에서 만난 '비발디'를 그의 진짜 애인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뭐, 입만 열면 '심심풀이 도구'를 되풀이하는 자신과 달리 누가봐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장미원에서만-_-;) 두 사람을 보고있으면 착각 하게 되는것도 납득....은 해야겠지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어서 대용품으로, 장난감으로 자신을 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앨리스.
처음에는 '선생님'과의 차이에 혼란을 느꼈던 그였지만, 이윽고 누구와 닮았고 안닮았고를 떠나서 '애인'이 있는 그가 자신을 가볍게 다루는 사실이 괴로워지는 그녀는 결국 그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되찾으러 모자가게 저택에 쳐들어온 폐터와 에이스를 따라서 하트의 성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막는 블러드를 뿌리치고 돌아온 것은 자신이면서, 그의 곁을 떠났음에도 그를 매일같이 떠올리게 되고.. 이윽고 그렇게 싫었으면서도 결국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을 눈치채게 되지요. 시간은 흘러서 소병은 가득차, '게임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저번 블러드편과의 차이는, 밀고 당기는 연애..라는 느낌에서 이번엔 뭐랄까.. 앨리스의 짝사랑? 같은 느낌이 드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블러드의 태도에 열받아하면서도 자신을 대용품으로 보는 그에게 상처 입고... 그럼에도 결국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을 때 까지의 앨리스의 마음변화가 잘 보여졌어요.
비발디가 그의 진짜 애인이다 싶어서 알게모르게 질투도 해대고.
게임속, 블러드편의 앨리스는 참~ 짜증나는 성격이였던지라 책 잡으면서도 걱정(?)되던데, 이번 이야기에선 오히려 앨리스가 휘둘려지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귀엽기도 했고.... 생각보다 싫은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엔딩은..살짝 본편과 비슷하다 싶은게, 에필로그가 '결혼식' 이였거든요. 코믹으로 그려져서 나름 신선했습니다..(그러고보면 저번 에이스 편도 엔딩은 본편...역시 코믹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얄팍~하게 느껴지는 문고였는데 읽다보면 이상하게도 분량이 많게 느껴지는 이번 책.
어쩌면, 앨리스 시리즈를 연달아 잡아서 좀 지겨워졌기 때문에 더 더디게 읽힌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유리우스 편은 당분간 미뤄둘 예정입니다.
원하든 원치않든간; 당분간은 '백작 요정' 시리즈를 잡아야할 필요가 생겼거든요.... 이놈의 정발 스피드 orz<-

읽은 날짜 : 2009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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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雨の音符と虹のメロディ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3/19)

-줄거리-

아버지의 유품인 악보를 찾아 남동생으로 위장하고 남자전용 음악 학원에 입학한 15세 소녀 아티샤. 여럿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학원 생활을 보내는 그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매년 마다 치뤄지는 '합주콩쿨' 시기가 다가와서 연습에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이번 합주 콩쿨에서 왕위계승권 2위의 '에르시온' 왕자가 온다는 소식에 다들 필사적으로 연습하게 되고, 아티샤는 자신이 있는 조의 지휘자인 상급생 '리키시스'의 부탁을 받아 성악부 상급생 '쿠로세'와 함께 성악 파트의 지도를 맡게 되지요. 그러나 그녀의 재능을 시기한 학생들은 그녀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거기다, 매년 이맘때 치뤄지는 '건강진단' 이란 강력한 벽 앞에서 여자임을 들통나게 될 위기에 처한 아티샤. 한시라도 빨리 아버지의 악보를 찾아내려고 분주하지만, 오히려 아버지의 악보... '요루문트의 변주곡' 이 지닌 비밀에 혼란스러워지게 되는데...
평점 : ★★★★

처음 접한 때가 빨라서 그런가, 의외로 빨리 다음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성종의 소녀 - 비의 음표와 무지개의 멜로디' 감상입니다.

이번에도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아티샤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치뤄지는 합주 콩쿨의 연습과(그래봐야 두 번 치는 동고 파트 밖에 없지만;) 얼떨결에 맡게 된 성악 파트의 지도. 거기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친구 메르에르의 시선도 신경쓰이는 판국에 절체절명의 위기, '건강진단' 까지 그녀를 압박해 오지요.
여자임을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어서 혼자 고민하게 되는 아티샤.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네이트는 저번 권에 이어 점점 그가 모시는 왕자 '사리안' 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감지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엄청 바쁜 상태라서 그녀의 고민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지요. 혼자서 실컷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아티샤는 얼른 아버지의 악보를 찾아서 빨리 학원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악보, 제목만 알고 있는 '요르문트의 변주곡'은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 않고.... 제츠에게 들은 그 악보의 비밀..'요르문트 곡'이 제츠가 찾고 있는, 신이 지은 궁극의 악보 '피파스의 소원' 의 일부라는 것을 듣고 놀라게 되지요.
악보를 찾는 일은 진전이 없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자'인 자신 때문에 그녀의 정체를 모르고 그녀가 지닌 재능에 시기하면서 힘들어하는 성악파트의 학생들 때문에 아티샤는 심한 고민과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곳에서 감상을 읽어서 알곤 있었지만... 과연^^;; 이야기적으로 진도는 거의 안 나간 상태네요.
아버지의 악보에 둘러싼 비밀의 진전도 아주 더딘데다가, 제츠의 정체도 점점 수수께끼.
이놈; 대체 모르는게 뭐냐?!..라는 느낌이예요. 위에서 말한 요르문트의 곡.. 로우엔 왕국에선 꼬마애도 안다는 유명한 곡 '꽃의 왈츠' 에 얽힌 비밀까지 알고 있어요. 거기다 사리안 주위에 도는 불온한 공기도 알고 있고, 아티샤가 저번 '백의 여왕 동상' 에 얽힌 악당들 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학원의 '테르스누' 교수에 관해서도 알고 있고!........ 혹시 얘가 라스보스(?) 라던가...(..)?.
단순히 아버지의 악보만 찾으려고 하는 아티샤지만 그녀의 주변을 둘러싼 상황은 여러모로 심각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사리안 왕자' 와 그를 깔아뭉개 없애려 드는(듯한?), 이번 권에서 얼굴만 살짝 보인 12번째 왕자 '에르시온'의 사이도 불온한 공기가 흐르구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티샤는 자신의 눈앞에 닥친 상황에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건 그녀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어떻게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쟤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 바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심각한건 주위에서 심각 하라지~ 라는 느낌?; (진짜 순수하게 모르고 있지만).

이렇게 비밀은 비밀 그 상태에서 점점 더 깊어가고, 역할렘 설정(이였나?) 답게 이번 권에서도 새로운 인물 두 명이 나옵니다.
한 명은 저번 권에서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로 얼굴만 보인 '리키시스' 선배, 그리고 성악부의 최상급생인 '쿠로세' 선배. 리키시스 선배는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이고 시골 출신으로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는 귀여운 갭(^^) 이 좋았고, 쿠로세 선배는...일단 밝고 명랑한 성격인데; 사실 이 사람이 '캔디의 그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재기 되네요. 건강 진단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고민하던 그녀를 적절한 때에 도와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내뱉습니다.
지금까지 캔디의 그대는 제츠이지 않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면서 쉽게 밝혀주질 않더라구요^^;. ... 이러다가 의외의 인물인 네이트 라등가;? <-
뭐, 이야기의 진도가 더딘 만큼 연애쪽도 그다지 발전된게 없어서 이 두 사람도 '아티샤에 대한 좋은 인상' 을 품게 된 정도에서 그치지만은요. 좀 더 진도가 나가봐야 섬씽이 발생할지도...
중심 삼인방인 네이트,사리안,제츠.....중, 사리안이 가장 진도가 나갔(?)습니다. 아티샤가 고민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그녀가 네이트만 의지하는 것을 보고 쇼크를 먹고!......그러나 본인은 쇼크먹는 자신에게 쇼크를 먹고 있긴 하지만;.
제츠는 그냥 심술궃구요. 여전히 스킨쉽은 많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의 의미?.
기대하고 있던 네이트는 사리안의 경호 때문에, 그리고 초반 그녀의 고민을 흘려들여서 삐진 아티샤와의 불편한 공기 때문에 비중이 썩 많진 않았지만, 여전히 '맛있는 시츄'는 혼자서 독차지 하는 느낌 입니다.
전형적 츤데레가 이렇게도 귀여워 보이다니..ㅠㅠㅠ. 후반부, 많이 지친 아티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그동안 그녀에게 신경쓰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그리고 사리안에게 그 사실을 먼저 알아채고 야단맞은 일 등등 여러모로 부족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도 우는 그녀를 달래주는 행동은 차마 하지 못하고 멀뚱히 서서 아티샤의 눈물이 멎을 때 까지 기다리는 모습. 그리고 울음을 그친 그녀에게 사리안을 위해 만들었던 케이크를 주면서 조용히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말하는 모습!..등등. 귀여운 츤데레놈 ㅠㅠb.
마지막 '꽃의 왈츠' 의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시츄에이션도 그가 차지했고....

근데 뭐, 솔직히 이쯤되면 굳이 네이트랑 연결되고 안되고에 별달리 집착하지 않게 된달까^^;;
사리안의 분발도 좋았고, 새로운 등장인물 '리키시스'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아직까지 네이트의 비중도 적은 편이고 하니 이 기회에 바꿔보는 것도......(야)

작가분인 모토미야상.  설마 이 시리즈도 지금 쓰고 계시는 '환수강림담' 처럼 길~게 쓰시려는건 아니겠지요...;;; 지금 진도 나가는 꼴을 보고 있자면 그런 불안감이 엄습해온단 말입니다.....
재미있지만!...재미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길게 나가는 건 좀 자제를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ㅠ.

어쨌거나, 1,2,3권은 거의 텀 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지만 다음 4권 까지는 안되도 4개월 가까이는 기다려야겠지요.
가벼운 터치의 학원 러브코메디물로 보고 읽고 있는 작품이라서 진도가 얼마나 나가든간에 많이 심각해지는 전개만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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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血の密約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2/20)

-줄거리-

태양신교 '소라-레'교의 성소녀인 16세 레이라. 그녀는 소라-레의 신성한 날에 태어나 '정화'의 힘을 지니면서 주위로 부터 성소녀로 떠받들여져 커옵니다. 소라-레교와 적대 관계인 달의 신 '루나'의 신도들. 그 중 가장 위험한 존재인 '흡혈귀'. '월왕의 혈족' 과, 그들이 흡혈해 인간에서 흡혈귀로 변한 '혈도'. 이들과 싸워 정화 시키는 힘을 지니는 레이라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지요.  그런 그녀의 곁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주종 관계를 맺고있는 집사 '다리우스'가 있습니다. 그는 '혈도' 로서, 레이라는 그에게 정기적으로 피를 주는 소라-레교의 가장 큰 금기를 범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두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다리우스를 흡혈귀로 변화시킨 '월왕의 혈족'을 찾아내서 다리우스를 다시 인간으로 변하게 할 수 있을 꺼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그들이 살고 있는 시시리아 공국에서 레이라를 제외한 또 하나의 '성소녀'의 존재가 두각 되게 되고, 그와 관련된 연쇄살인범 '루나.데모니오' 에 얽힌 사건 까지 발생해 두 사람은 거기에 말려들게 되는데...
평점 : ★★★★☆

상당히 티가나는 제목과 노골적인 소재. 그러나 저런 모든 부끄러운 분위기를 뒤 엎을 만큼 재밌었던 작품 '뱀파이어 집사 - 아가씨와 피의 계약' 감상 입니다........................ 제목을 국어로 번역하니 더 부끄럽다등가...<-

아무튼....이야......예..... 진짜 진짜 제목이나 소재 만큼이나 내용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취향 적격, 모에 요소 적격인 노말 문고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네요.
한마디로 '살짝 탐미+은근 ㅇ로+자각 못하는 독점욕 작렬+노골적 대사 = 주종 관계' 로 설명 되려나요? (이게뭐냐!)

한, 19세기 말 영국..쯤 되는 분위기에, 꽤나 탄탄한 배경 설정과 시리어스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작품 입니다만, 저로서는 저렇게 설명 되는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하게 되서, 피가 낭자하는 어둠침침한 배경 따위!!!....라며 무시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도 좋았지만(반전 부분은 끝까지 눈치 못챈 인간<-), 저로서는 이 금단(!)의 주종 관계쪽에 더 모에 할 수 밖에 없어서.......... 결론적으론 좋았다 이거죠.-_-/

이야기는 레아라가 11살 때, 20살 경락대원(치안대장 같은) 인 다리우스가 흡혈귀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에 그녀를 찾아오게 된 것으로 시작 됩니다. 흡혈귀에게 물렸을 때, 해가 뜨기 전에 정화 시키지 않으면 재가 되어버리는 위험한 상황. 두 사람은 그를 물었던 흡혈귀가 '사람을 흡혈귀로 변하게 하는 '혈족', 이 아닌 독만 주입 시키는 '혈도' 이기를 바라며 정화 의식을 시작하지만, 다리우스를 물었던 것은 월왕의 혈족 이였지요. 결국 흡혈귀가 된 그. 그러나 정화 하면서 간절하게 그를 살리고 싶어했던 레이라의 바램으로 그는 완전한 흡혈귀가 아닌 수준에서 그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아도 재가 되지 않고, 성수, 성은 등에 접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얼핏 보기에는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지요. 그러나 흡혈귀 고유의 '불로불사' 는 어쩔 수 없는 지라, 다리우스이 겉 모습은 20살 때 부터 멈춰있습니다. 아직 까지는 '동안' 수준으로 얼머무릴 수 있지만, 5년, 10년 까지도 버틸 수 없고.
원치 않는 흡혈귀가 되어 목숨을 포기하려던 다리우스에게 반드시 살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 레이라는 세상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요.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그녀를 지키면서 평생 그녀의 곁에 있고 싶은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다리우스 없는 세상은 생각 할 수 없는 레이라. 두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그를 변화시킨 '월왕의 혈족' 을 찾아내서 그를 죽이고 다리우스를 인간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읽는 사람이 부끄러워 질 만큼 서로를 생각 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닭살 대사를 토해내는데!!..... 둘은 아직 까지 서로를 '좋아한다' 라는 자각이 없습니다. 그게 더 신기해요.
레이라는 레이라대로 다리우스에게 접근하는 매ㅊㅂ에게 마구마구 질투해대고, 다리우슨 다리우스대로 그녀에게 다른 남자의 접촉을 용납 할 수 없어서 독점욕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근데도 이게 '연정' 이라는 자각이 없다 이거죠. 그나마 레이라는 이야기가 끝날 무렵 이 감정이 '연정' 임을 깨닫게 되긴 해도, 다리우스는 그녀의 곁에 타인이 서 있는건 용납 할 수 없어!...하면서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예(..). 둔감하다는 수준으로 설명 할 수 없을 수준이지 않나요..허헛;
이런 지지부진한 사이는 보통의 저라면 꽤나 짜증을 낼 요소인데도, 위에도 말했듯 두 사람은 자각 없이 서로를 향한 독점욕을 마구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닥 상관 없었습니다.
읽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서로만 보고 있어요..... 진짜 깨닫기만 하면 세상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철벽 바카플이 될 요소가 넘쳐나는 두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이 책. 소녀 문고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흡혈 씬이 장난 아니게 ㅇ로합니다. 읽으면서 얼굴이 다 붉어지는 그 느낌 하며...;;. 거짓말 안하고 이 책이 국내 로설이였다면 저 상황에서 바로 넘어갈 꺼예요. (어디론지 묻지 마시고<-). 아무튼, 시츄에이션 부터 대사 까지 일직선으로 ㅇ로한 분위기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작가분 후기에서 흡혈씬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던데, 담당씨의 허락으로 쓸 수 있는데 까지 힘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예. 소.녀.문.고.에서 낼 수 있는 분위기..에서 좀 넘는 수준이긴 했지만, 어쨌든 힘내주신거 잘 알겠습니다. 다리우스는 생죽음 이지 않았을 까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 이였으니까 말 다했죠.(<-)

책의 흐름 자체는 다리우스와 레이라가 죽였던 흡혈귀가 된지 얼마 되지 않는 정체 불명의 여자 흡혈귀를 죽인 사건에서 부터, 향락가에 존재한다는 소문의 '성소녀'의 실종 사건. 그리고 10년 전 부터 유명한 연쇄 살인범 '루나.데모디오'.. 까지 얽혀서 그 사건들이 하나로 뭉쳐 풀어지는 엔딩 까지 이어집니다. 즉, 책 내내 서스펜스 분위기에 스릴러의 느낌 까지 난다 이거지요. 그 중에서 주인공 두 사람은 진한 애정씬(본인들은 자각 없음)을 남발 하고 있고.

두 사람의 궁극의 목적인 다리우스를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은 아직 단서도 찾지 못한 상태이니, 이 책은 시리즈로 갈 확률이 다분 합니다. 거기다가 두 사람이 처한 상황 자체가 만만치 않아서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후에도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아요.
집사와 아가씨라는 신분 차이에, 흡혈귀와 인간, 마의 존재와 성 소녀, 나이 차(일단 9살), 남자와 접촉하면 그 힘을 잃어버린다는 성소녀의 능력, 마지막으로 레이라를 호시탐탐 감시하는 소레-라 교단의 존재. ..... 나열하고 보니 정말 많군요.
장애가 많은 사랑 일수록 불타 오른다는 말 처럼, 적어도 레이라는 다리우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거리낄 거 없이 그를 선택 하겠지만, 다리우스는 레이라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서 걸리는게 많은 녀석이라 역시 두 사람은 쉽게 이뤄지기 힘들겠지요.
그 벽들을 다 넘고 멋지게 사랑을 쟁취해서 철벽 바카플 모드를 자랑할 두 사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때 까지 줄창 따라가 보겠어요. >_</

다음 권이 나오면 마구마구 질투해주는 다리우스라든가, 독점욕 만발의 다리우스라든가, 하다못해 연정 자각하는 수준이 다리우스라든가!....... 아무튼 분발해서 이번 권보다 더 많은,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 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리우스(<-).

읽은 날짜 : 2009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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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黒猫と白の女王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8/12/20)

-줄거리-

아버지의 유품 '악보'를 찾아 동생 사디인 척 남장하고 '성락학원'에 입학한 아티샤. 들어온지 2개월 가량 지나고, 성락 학원에서 초여름에 열리는 '합주 콩쿨'에 대비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는 도중, 짬짬히 몰래 아버지의 악보를 찾는 나날을 보내던 때. 학원에서 '7 수수께끼'의 괴담이 돌게 되고 무서운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아티샤는 제대로 잠도 못 잘 만큼 공포에 떨게 됩니다. 그러던 중, 친구인 '토루디'가 7 수수께끼중 가장 유명하다는 '목이 돌아가는 석상'을 실제로 보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일을 석연치 않게 생각 하던 다른 친구 '메르에르'와,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사리안' 까지 합세 하여 아티샤들은 그 석상의 수수 께끼를 푸는 일에 착수하게 되지요. 잔소리쟁이 네이트에겐 비밀로 한 채,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티샤들은 이윽고 석상의 목을 움직이는 일 자체에 그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모종의 인물들이 관련 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 모종의 인물들은, 선배 '제츠'의 말에 의해 아티샤가 찾는 아버지의 악보와 관련된 인물인듯 하는데....
평점: ★★★☆

명실공히 러브(?)코메디 물을 지향하고 있는 성종의 소녀 시리즈 2권 째, '검은 고양이와 백의 여왕' 감상 입니다.

저번 권이 아티샤가 학원에 들어와서 만나게 되는 인물 소개편..이라고 보면, 이번 권에서 부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나열해서 아티샤와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느낌이네요.

보다보니 알겠지만, 이 책.. 오래 가겠습니다. 예.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일단 아티샤가, 1권에서 봤던 모습보다 훨씬 더 어리고 순진..이랄까 제대로 천연 보케인지라, 얘를 데리고 연애로 굴려먹으려면(?) 당분간은 어림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거니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 역시 별달리 진전 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의 악보에 대한 확증을 잡았느냐...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수께끼만 더 는 느낌입니다.
저번 권에서부터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제츠는, 더욱 더 '넌 뭐하는 놈이냐 정체가 뭐냐!' 소리가 나올 만큼 나조투성이의 발언이나 태도를 취하는 것도 있고... 거기다가 별 생각 없었던 사리안..에게도 좀 더 깊은 사연이 있는 듯 하네요.

이번 권에서 네이트의 활약은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었지만(아티샤네들이 대놓고 비밀로 하고 움직였으니까;), 역시 남주 확정은 네이트..정도로 밖에 느껴지진 않습니다. 좀 심하게 츤데레라서(<-) 절대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진 않으면서도, 아티샤가 잠 못드는 이유에 걱정해 하고(물론 티를 내지 않고), 제츠가 아티샤에게 집적 거리는 것도 신경쓰여 하고(물론 부정하지만), 마지막에 아티샤가 사건에 휘말렸을 때 한 걸음에 달려와서 다른 인물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녀를 챙기는 모습(물론 바로 직후 설교모드 지만) 등등. 셋 중에서 아티샤를 '의식' 하고 있는건 역시 네이트 정도 뿐이네요.
아.. 사리안과의 섬씽은 이번 권에서 굉장히 많았긴 한데..역시나 '동생' 정도로 생각 하는 느낌인데다가, 어쩐지 그는 아티샤가 '여자'인 것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놓고 네이트와 아티샤를 엮어 주려는 듯한 발언들도 있기도 하고.......?;
제츠는... 남주 후보라고 부르기도 뭐 할만큼, 엮기 힘든 녀석이네요. 셋 중 제일 아티샤에게 집적도(?)가 쌘 편이긴 한데. 그는 무언가 뚜렷한 '목적' 이 있어서 그녀에게 접근하는게 한 눈에 보입니다. 랄까, 대놓고 자기도 인정하고 숨기지도 않지요. 문제는 그 목적이 뭔지 절대로 애기 안하고 능글능글 피하는 거 하며.....
정체가 밝혀질 기미는 현재로선 눈꼽 만큼도 보이지 않는데, 아마 일반 학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이 소설.. 아티샤 아버지의 악보의 정체보다는 제츠의 정체가 더 궁금해져가는 느낌이예요. 진짜 뭐하는 놈일까나...;;

저번 권에서 아티샤가 찾는 아버지의 악보와, 제츠와 모종의 인물들이 찾는 '피스파의 소원' 이라는 궁극의 악보..가 아마도 무슨 연관이 있는 듯 하는 느낌을 줬는데, 그건 이번 권에서도 이어집니다. 랄까; 같은게 아닌가 싶어요. 제츠가 말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그는 아티샤가 '위험한 일에 목을 들이밀고 있다' 라고 단언 하는거 보면 진짜 무언가의 비밀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안 그러고서야 얘기가 성립 되지 않겠지만은야^^;

위에도 말했듯, 아티샤가 너무 지나치게 어려서(13세 친구들과 같은 수준에서(더 어리게?)놀고 있는 거 보면 말 다했;;), 아직 연애의 '연'자도 보기 힘든 느낌이지만... 일단 소녀 라벨에서 역할렘 구도를 들고 나왔으니 잘 따라가다 보면 누구랑 이어져도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품게 만듭니다.
일단 이야기 적으로는 재밌었으니깐요.....좀 유치 하기도 했지만^^;.

저로선 역시나 네이트 지지...긴 한데, 사리안도 나쁘지 않는거 같아요. 본인은 별 생각도 없어 보이지만은;.

권말 후기에 작가분이 다음 권에 대한 예정..을 약간 언급 하셨는데, 일단 합주 콩쿨의 본 무대는 다음 권에서 나올듯 하고, 이번 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로움어(고대어)선생' '바르문드(실제 이름'비스워드')'. 네이트 집안의 일가로서 그의 검술 선생이라는 바르문드와 네이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아티샤의 정체에 대해 눈치 채기 시작한 친구 메르에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듯 합니다. 일단 예정이라지만은요.

3권 '바람의 주명곡과 꽃의 원무곡' 에서는 이번 권에서 전무하다 시피 했던 네이트의 비중이 좀 더 커지길 바라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20일 가량 나온 다고 했으니 제 손에 들어오려면 3월 말은 되야 겠네요..........OTL.

읽은 날짜 : 2009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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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光の王子と炎の騎士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8/08/20)

-줄거리-

천공에 12개의 달이 떠있는 대륙 '피스파엔'. 그 대륙의 강대한 대국 '로우엔 왕국'의 수도 '라스티아' 에는, 천공신 '피스파'를 찬양하기 위해 존재하는 '성종의 사도'를 육성하는, 나라 유일의 음악 학원 '성락 학원' 이 존재 합니다.  한 학년 30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전교생 모두 남학생으로 구성된 기숙사제 학원에, 13세의 동생 '사디' 인 척 하고 성악과에 대신 입학한 15세의 소녀 아티샤. 어렸을적에 돌아가셨던 성락 학원의 졸업생이였던 아버지의 유품 '악보'를 찾기 위해 몰래 잠입한 그녀. 음치인 동생을 대신해, 뛰어난 목소리로 입학한 것 까진 좋았지만, 남자인 척 하려던 그녀의 노력은 쉽지 않고, 당장 첫 날부터 다른 사람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지요. 천성적으로 밝고 명랑하며, 동시에 단순 천연이기도 한 그녀는 학원 내에서도 유명한 존재가 되고, 그런 그녀의 곁에는 첫날 곤경에서 도와준 '왕자님' 사리안, 그의 기사이자 집사인 '네이트'.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자꾸 아티샤에게 접근 하는 초절정 미남 선배 '제츠' 까지. 여럿 사람에게 둘러 쌓인 '여자금지'의 학원 생활은 아티샤의 생각 이상으로 큰 일이였는데..!!.
평점 : ★★★★

저는 읽지 않았으나, 나름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환수강림전' 의 작가분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신작 '성종의 소녀-빛의 왕자와 불의 기사' 감상 입니다.

이 책의 라벨이였던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쪽에서 BL 느낌이 나는 문고도 가끔씩 내주기 때문에, 사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BL 인줄 알았지 뭐예요(..). 그 뒤에 제목 보고 줄거리 보고 해서 여성향이 인걸 알앗지만 그 때 당시엔 BL에 목매던 때라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고... 결국, 2권 까지 나온 이제서야 질러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여성향 문고에서 판을 치고 있는 '역할렘' 설정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책도 구매 전 까지는 꽤나 망설였었는데, 어쨌든 삽화가 저렇게 까지 예뻐서 말이죠^^;; 별 수 없이, 밑져야 본전! 이란 생각으로 구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나름 뿌듯 했습니다.

환수강림전은 꽤 어두운 분위기라고 들었는데, 이 작품은 진도도 빠르고, 분위기 자체가 경쾌 발랄 합니다. 주인공인 아티샤가 워낙에 천연에 둔감, 사고뭉치인 성격이라서 진지해 질 분위기도 진지해 질 수 없겠지만은요^^;
이야기는 15세의 소녀 아티샤가, 자신의 긴 머리를 자르고 치마를 벗고 바지를 갈아 입으며 '남자애'로서의 생활을 결심하는 부분에서 시작 됩니다.
어린 시절 화재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해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티샤네이지만, 얼마 전 어머니 마저 병으로 돌아가신 후 단 둘이만 남겨진 두 남매. 아티샤에게는 그나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지만, 동생 사디는 너무 어려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 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그런 동생을 위해 예전에 들었던 '성락학원' 졸업생이였던 아버지가 학원에 남겨 두었다는 '악보'.. 단 하나의 유품을 찾아내기 위해서 결심 한 것이였지요.
하지만 성락 학원은 여자 금지의 학원이고, 동생 사디는 아티샤와는 달리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 트릴 만큼의 극악 음치인지라, 결론적으로 아티샤가 '사디 인 척' 을 하고 입학 하는 방법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천성적으로 소질이 뛰어난 아티샤는 무사히 입학에 성공 했지만, 남장을 했어도 티가 나는 여자애 같은 겉 모습, 두각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가성 때문에, 성락학원에 존재하는 '의형제 제도(선배가 후배의 뒤를 봐주는 제도)' 를 빌미로 삼아 그녀(그^^;)에게 흑심을 품는 상급생들이 달려드는 일이 발생 하지요. 그런 때에 그녀를 도와주었던, 로우엔 왕국의 제 13왕자 '사리안'. 도저히 인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기품있는 외모에 정의 넘치는 왕자님에게 도움을 받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때에 사리안의 집사겸 기사인 '네이트'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들통나고 맙니다. 이미 그녀를 걱정하는 사리안 때문에 아티샤를 돌봐줘야 할 임무를 떠맏게 된 네이트는, 어떻게 해서든 아티샤의 정체를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너무나 서투르고 어리버리한 아티샤에게 강력하게 '남자 답게 보이는 훈련'을 실시 합니다. 네이트의 음험한 괴롭힘(이라고 생각 하고 있음)에도 꿋꿋하게 버텨내며 학원 생활을 시작 하는 아티샤. 그러나, 아버지의 악보 찾기는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진행되지 않고, 덤으로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을 지도 모르는 '캔디의 그대'의 존재도 그녀의 걱정 거리 였는데......


나름 색다른 소재를 내세운 판타지 설정에, 기본적으로 여자들 가슴을 두드린다는 '역할렘'. 여러모로 모에 요소가 잔뜩 들어있는 소설 이였습니다. 천연 둔감의 아티샤도 귀여웠고, 남주인공 후보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다 멋있거든요.
화려한 외모에 정의의 사도인 금발 왕자님, 존댓말+츤데레의 집사(기사?), 전파 계열의 수수께기 미청년 선배.
그런데, 캐릭터 소개 페이지나 표지 등에서는 세 명을 다 강조(?)하려고 하는 듯 하지만, 일단 1권만 읽어보면 남주인공은 거의 확정인 걸로 보입니다.
네이트예요 네이트. 처음부터 여자인 사실을 들킨 것 부터 그렇고, 부득이 하게 그녀를 떠맡아서 같은 기숙사 방에서 생활 하면서 그녈 돌봐주는(아티샤의 입장에선 괴롭히는 것 같지만) 시츄도 있거니와, 기본적으로 '사리안 지상주의' 인지라 사리안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녀석임에도 아티샤에 대해 걱정 하거나 신경 써주며 은근히 휘둘려지는 모습 까지. 그리고 '츤데레'. 인거죠.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정중한 존댓말을 쓰면서 악담을 퍼붓는 저 음험한 성격에다가 츤데레. 남주인공 직격인거죠..........!!!!
비중적으로 봤을 때에도 네이트가 가장 많았거니와, 연애의 '연'자도 생각치 않고 있는 아티샤에게 그나마 마음을 차지하는 정도를 보면 네이트 뿐이였고.....
현재 까지 아티샤에게 사리안은 너무나도 훌륭하고 잘나서 이미 세계 자체가 다른 사람이란 느낌에서 연애 대상 제외, 마지막 후보인 제츠는 수수께끼 투성으로 아티샤를 놀리는 재미로 접근 하는 정도라 그저 심술궃은 선배 정도로서 연애 대상 제외. 이 둘에 비하면 아티샤 안에 네이트의 점유율은 우월 합니다........(그나마 그나마-_-)

일단 설정 자체도 크게 잡아 둔데에다가, 아티샤의 아버지의 정체, 그가 남겼다는 악보가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 하고.. '피스파의 소원' 이라는 궁극의 악보의 존재. 그리고 비밀에 휩싸인 제츠의 정체등등, 아직 까지 이야기가 전개될 느낌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랄까, 이번 1권은 진짜 시작 정도의 느낌이니깐요. 캐릭터 소개 쯤..?^^;

다음 권에서는 새로운 등장 인물도 나온다고 하고, 이번 권에서 비중이 적었던 두 남캐들이 좀 활약 한다고 하니까 기대 중입니다.
이야기로서는 충분히 재미있거든요. 과연 누가 남주가 될 것인가 라는 궁금증도 남아있고.

아이리스 문고에서 밀어주는 시리즈인지라 소개 페이지도 있습니다.
주소는(http://www.ichijinsha.co.jp/iris/special/s_otome/) 이곳.^^

3권은 아마 다음달 중순에 발매 된다고 하니, 나오는 족족 따라갈 수 있도록 힘내서 부지런히 읽어 봐야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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