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宝石姫は微笑まない。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7/20)

-줄거리-

'루딘' 왕국, 전 국왕의 막내 공주인 '세라티파라'. 올해 17세인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루딘 왕족 특유의 '보석을 다루는 재능'이 특출난 소녀 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형제가 일으킨 반란에 의해 전 가족이 몰살 당하고, 쫒기는 신세로서 10년을 보내오지요. 그녀에게 검을 가르친 성기사 마저 죽고 난 후, 외딴 마을에 머무르면서 스스로를 더럽게 꾸미며 몸을 숨기고 있던 어느 날. 옆 나라 '란디스케리아'의 왕비의 의뢰로, 그녀를 란디스케리아로 데려 가려는 두 사람의 용병을 만나게 됩니다. 란디스케리아의 왕비이자, 파라에게 고모가 되는 트리페 왕비의 뜻에 의해, 그들을 따라가기로 한 파라. 무뚝뚝하고 침착한 성격의 용병 '다리온'과, 가볍고 편한 언동의 용병 '세르차'. 두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몇 번이고 부딧치면서도 서로를 향한 인식을 바꿔나가며 점점 더 가까워 지게 되지요. 특히, 일견 냉정해 보이면서도 사실 누구보다도 파라를 위하고 공주로서 떠받들어 주는 다리온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주고 만 파라. 다리온 역시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용병과 호위 대상, 공주와 용병이라는 신분 차를 넘을 수 없어, 결국 서먹서먹해 지고 마는데...
                                                                                                              평점 : ★★★★★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기념비적인 연.애.물. '보석 공주는 미소짓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이야...정말 간만에 별 다섯개를 남김 없이 줄 수 있는 훌륭한 연애물을 만났습니다.
다 읽고 감상을 쓰는 지금도 싱글벙글. 기쁘기 그지 없네요^^.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2권...이랄지, 스핀오프작 까지 포함해서 시리즈로 분류되는 작품 입니다.
이 한 권만으로 끝냈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였지만, 이들의 후일담이 실려있다고 하는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 충만해지네요. 모토미야상께 감사드리고 싶은 기분 입니다.

아이리스에서 성종의 소녀 시리즈를 제외하고 처음 내놓으신 작품으로, 모토미야상 작품에서 보기 드문 연애물에, 한 권 딱 떨어지는 전개의 이야기.
이거 전에 나왔던 성종의 소녀 권말에, '다음 이야기는 저로서는 정말 있는대로 힘을 내야만 했던 고난(?)의 연애 이야기!'라는 말을 본적이 있어서, 과연~ 하고 기대 했었던게.......벌써 작년이군요^^;.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두고 있다가; 결국 2권까지 받아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한 짓 같긴 하지만;.

이야기는 여주인 파라의 시점이 대부분이고, 가끔 다리온. 혹은 세르차의 시점도 간간히 실려 있습니다.

산지로 주로 구성되어 있어, 광석, 보석등의 체취가 일반적인 루딘 왕국.
그 왕족들은 대부분, 많거나 적거나 누구라도 '보석' 혹은 '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중 100명에 한 명꼴로, 그 능력이 증폭된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파라 역시, 그 특출난 능력과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로 '보석 공주'로서 유명하지요.
그녀가 7살이던 때에, 국왕이였던 아버지의 형이 반란을 일으켜, 가족이 모두 몰살 당하게 되고, 때 마침 연회 장소에서 떨어져 있었던 파라만이 살아 남게 됩니다.
그녀를 구한 유명한 성기사와 함께 오랜 세월 떠돌아 다니게 되고, 결국 그 성기사 '제르슈'가 죽고 난 후에는 혼자서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살아 남으려는 파라.
외딴 마을에서 재 투성이에 더럽기 짝이 없는 바보 '파라'로서 자신을 숨기며 지내던 어느날. 란디스케리아의 트리페 왕비의 의뢰를 받은 두 용병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란디스케리아로 향하게 되지요...

주인공인 파라가, 무척이나 호감가는 타입의 여주 였습니다.
올곧고 바른 성정. 누구보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할 줄 아는 진짜 '왕족'. '공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잘 살리고, 살아 남기 위해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힘들고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긍지와 자존심. 조금은 고집이 쌔기는 해도, 한 번 마음을 준 대상에게는 열심을 다해 따르며 위하는 순심까지...
성장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면도 있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여리고 착한 소녀 입니다.
미모 또한 화려한 데다가, 덤으로 검 실력 까지 뛰어난 퍼펙트 스팩의 공주님이예요 정말.
초반, 다리온과의 첫 대면 씬에서 그를 자객으로 오해하고 전투씬을 벌이는데. 이 장면이, 상당히 볼만 했습니다.
대지의 기운을 받아 몸에 흐르는 힘을 이용해, 보석을 자유 자재로 바꾸는 그 능력.
맨발로 대지를 밟고, 손가락에 낀 반지의 보석을 성장시켜 단검, 장검, 검 끝을 두 손으로 잡아 양손 검 등등으로 바꾸며 맹렬하게 싸우는 파라.... 뭔가, 되게 박력있는 전투 씬이지 말입니다?.
여성향 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강한 여주였어요. 특히, 저 특이한 설정 때문에 더 인상 깊었구요.

어쨌거나, 이러한 그녀의 면면들에 세르차는 물론, 다리온 마저도 빠져들고 말지요... 세르차의 경우, 그저 소중한 동료 수준이긴 해도^^;.

자신의 가치를 살려서, 란디스케리아의 세딘 왕자와의 '마음 없는 정략 결혼'도 불사하려는 파라와, 그런 그녀를 의뢰주에게 데려다 줘야 하는 용병 다리온.
이렇게 복잡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메인 두 사람의 거리감은 좀처럼 줄어들기가 힘이 듭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에피소드는 몇 가지나 나오면서도, 그 때 마다 서로 스쳐 흘려버리는 그 거리감이 무척 안타깝고도 인상적이였다지요.
거기다 다리온의 경우. 결코 편하지 않았던 과거 때문에, '기사' 그 자체로서 환멸을 느끼고 '왕족'에 대한 증오마저도 품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것들 까지도 발목을 붙잡고 있었고....

중반부 까지는, 서로의 '입장'과 '과거' 때문에 좀처럼 거리를 좁힐 수 없었던 두 사람 이였고.
후반부 부터는, 서로에게 가지는 연정을 인정하고, 입장 따위는 버린다 쳐도. '상대방을 위해서' 결국 멀어지는 길을 택하는 두 사람을 보게 됩니다.
공주고 뭐고, 나라보다도 다리온을 택했던 스스로의 에고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리온이 그러길 바라기 때문에 '공주'로서 세딘 왕자에게 향하는 파라나.
입장이나 과거, 신분차 따위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든 길만 걸어가는 용병의 옆자리 보다는 호화찬란하고 안락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다리온이나!.
이런 각자의 마음들을 서로가 모르고 있는 상태의 그 안달복달감 하며.... 진짜, 답답하면서도 충분히 이해는 가고. 그래도 확실하게 잘라버릴 수 없는 두 사람이 참 모야모야시테!....으윽!;

근데.. 이런 감정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까지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하나같이 너무 취향 적격 그 자체여서. '우와~;ㅁ;' 하면서 일일히 무네-큥 을 느끼며 읽어내렸습니다.
모토미야상, 하면 되시는구만!!!<- 요런 불손(?)한 생각도 마구 해보며 말이죠.
어느것 하나 다 깨알같이 와닿는 에피소드긴 하지만, 그 중 역시 최강은 후반부. 감옥에 갇힌 다리온을 구할 때의 에피소드가... !.
처음 듣는 다리온의 솔직한 고백도, 그를 살리기 위해 위험도, 지금까지 지켜왔던 긍지도 버리는 파라의 심정도.. 너무 오토메틱한 전개 였습니다. 이거슨 나를 위한 씬!!!.

마지막.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그녀를 구하러 가는 다리온과.
공주도 무엇도 아닌 그저 '파라'로서 그의 곁에 남기를 결심하는 파라.
적진의 한 가운데에서, 그런 두 사람을 도와서 함께 도망쳐 주는 세르차의 전투를 배경으로 삼아(ㅋㅋㅋ), 멋드러지게 고백하고 그 고백을 받아들이는 연인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리온의 '그 다운' 고백도, 로맨틱하지 않게 보이면서도 로맨틱했구요. 어쨌든, 그냥 다 좋았다는겁니다.^^

이렇게 끝이 나는 이야기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해피 엔딩이였으나, 이 후의 두 사람이 궁금한 저 같은 독자를 위해 나온 게 후속 권인 '가시 공주는 거짓말을 한다'.
인상깊은 조연 세르차의 이야기가 메인인듯 하지만, 대강 흝어보기로는 거의 90여 페이지까지 이 본편 커플의 후일담이 실리는 모양이라서, 엄청 기대 됩니다.
바로 이어서 읽어보려구요.
다시금 생각하지만, 진짜 읽는 시기를 잘 잡았지 나는....(감격!).

원서를 읽어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끝이 찝찝하지 않고, 그저 포만감이 가득한. 정말 간만에 보는 정통 로맨스 소설!.
예쁜 삽화까지 포함해서, 질러서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 이예요!!

읽은 날짜 : 2011년 6월 8일

제목: はなうたう - 淵国五皇子伝
작가: 古戸 マチコ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1/20)

-줄거리-

거대 제국 '연'의 다섯 황자들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에서 온 소녀 '카난'. 우여곡절 끝에 기적의 열매 '라쿠'를 얻어 장남인 '젠'의 저주를 풀고, 덩달아 그가 자신의 추억의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정작 들떠서 행복해하는 젠을 보며, 함께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불편해지기만 하지요.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우정인지 연정인지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는 카난. 한편, 그녀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1황자 '리츠'는 가까워지는 젠과 카난 사이에 심란함을 감출 수 없게 되고. 그러면서도, 카난의 불안정한 마음을 확실히 자각시켜주는데 일조합니다. 그런 리츠의 마음을 알면서도 카난을 놓을 수 없는 젠의 고뇌도 깊어져만 가게 되는 때. 리츠의 심복이라며 나타난 '안'의 제안을 통해, 리츠는 카난과 함께 궁궐 밖을 나가길 바라게 되고, 함께 동행한 젠을 포함한 셋은 외출 중 영문을 알 수 없는 습격을 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작년 11월에 발매된, 시리즈 2권. '꽃 노래하다 - 연국5황자전' 감상 입니다.

발매 되는걸 알았을 땐, 빨리빨리 읽어야지~..하다가....음; 이젠 뭣 때문에 미뤘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벌써 발매 후 5개월이 다되가니;;....... 그런 상황에 아직까지 3권 발매 정보도 없다는거 자체가 좀 OTL.

전 권을 워낙 재밌게 봤었던지라 후속이 발매되는걸 알고 뛸 듯이 기뻐했었던 시리즈.
좀 늦긴 했지만, 어쨌든 기대 만큼의 재미는 얻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 스럽긴......했으나, 어느정도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평점은 무난하게 매겼습니다.

전 권 끝에서, 젠의 고백씬에서 끝이 나는가 했더니.
이번 권 시작부터, 다짜고짜 젠과 함께 살 '새 저택'으로 이사가게 되는 카난을 볼 수 있었다지요. 이거슨 신 급전개!
알고보니, 저번 끝의 그 고백이 바로 '프로포즈'로 이어간 거였고. 카난은 좀 고민하다가 그 고백을 받아들였으니, 명실 공히 약혼자 상태인 셈.
하지만, 행복에 들떠있는 젠에 비해 카난의 마음은 신숭생숭. 자신이 과연 그를 정말로 좋아하는지 알 수 없어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더 '진심'으로 카난을 마음에 두기 시작한 리츠.
둘 사이를 방해할 생각도 없지만 맘 편히 바라볼 수 도 없는 그의 고뇌가 주구장창 이어지지요.

저번 권에서 각각의 황자들에 얽힌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 그 중 젠을 제외하곤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게 리츠여서, 이녀석이 사랑의 라이벌쯤 되겠구나..하고 짐작 했던 대로였습니다.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더 카난의 '필요성'이 두각되는 인물이였거든요.
젠과 다른 의미로, 리츠에게 있어 카난은 '어둠 속에서 손을 잡아 밝은 빛으로 이끌어주는 사람'. 유일무이의 존재 였었고.
그것은 이번 권에서도 이어집니다.
성심으로 카난을 좋아하면서도, 츤츤거리면서도 본심은 참 착한 녀석이라서, 카난이 젠에 대한 마음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지요.
원래는 '안'의 제안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츄.....에 돌입하려던 모양이였으나;, 어쨌든 착한 놈 같으니.  오히려 쌍수들고 카난의 심리를 꿰뚫고 등을 밀어줍니다.
그래서, 카난이 그의 손을 끝까지 놓지 못하고 내버려둘 수 없는 것도 이해는 되어요. 확실히 하는것 같으면서도 약하고, 여린 녀석이니 불안하기도 했을 테고.

..그러나.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츄가 아닌지라; 이번 이야기에서 카난의 저런 태도가 제 맘에 꽤 걸렸습니다.
초반에는 리츠의 연정과 젠의 견제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단순히 '둔한 것'에서 그칠 수 있었으나.
중반, 리츠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을 때....음;. 그 후의 카난의 태도가 말이죠.
확실히 거절을 하지 않았다는게 저한테는 불만 이였어요.
리츠는 좋은 녀석이고 착하기도 하고 가끔은 귀엽기도 하지만, 어쨌든 전 젠을 좋아하므로. 더 나아가 남주 온리이므로!!!.
젠이 1권에서 부터 얼마만큼...아니, 12년 간 줄기차게 카난을 해바라기 해왔는지 잘 아는 만큼, 이번 권에서 그가 보여준 안절부절, 질투하는 모습에 크게 공감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카난이 끝의 끝까지 리츠의 마음을 확실히 거절하는 시츄가 없었다는게 걸립니다.
리츠 쪽에서 마지막에 ...아마도 마음을 정리한 거 같으니, 그걸로 됬긴 하지만..흠.

이 이야기. 어디에 뭘봐도 '노선'은 확실히 정해져 있는데도, 아슬아슬한 선에서 계~속 '역할렘' 시츄를 이어가고 있네요;.
그렇다고 해서 카난을 욕하기에는, 쳣사랑을 자각한 카난의 젠을 향한 마음도 무척 잘 보여서 그것도 미묘...
어쨌든 오지랖이 넓은 그녀의 본 성격이 문제려니; ..라고 봐야겠습니다. 하아;;;

표지의 두 사람이 메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서, 다른 황자들의 비중은 전무에 가까웠습니다만.
이거 시리즈 화 되었으니, 줄줄히 다른 황자들의 저주를 푸는 에피소드가 계속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젠에 이어서 리츠마저도 저주에서 벗어났으니, 다음은....나이순으로 가면 '한'?.
누가 되었든 간에, 다들 '카난 빠돌이'가 될 확률이 높아서, 젠이 매번 맘 고생할 시츄가 눈에 선~히 보입니다........ 이녀석, 어찌됬던 카난 우선주의 인데다가 질투심도 많으니깐요.

그 외에, 저번 권에서 잠깐 언급 되었었던 '황제'와 그를 저주했던 '다섯 황비'들의 이야기도 좀 다루어지는데.
이야기만 들어서, 단순히 황제를 원망하고 있었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다른 진실로 보여지면서 좀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쨋든 남녀 관계는 모르는 거라고.. 젠의 어머니도, 리츠의 어머니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힘든 사랑을 했었구나... 싶었고. 그런 미묘한 삼각 관계(?)가, 카난을 둘러싼 젠과 리츠의 상황에도 딱 맞아떨어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본인 들은 매우 힘들었겠지만은야;.
에필로그 때, 그 관계의 중심에 있는 '황제'의 진짜 속내..랄지, 진짜 무슨 꿍꿍이가 보이는데...
이 인간같지 않은 녀석의, 진짜 꿍꿍이. 그가 정말로 되살리고 싶어하는 단 한 사람이 누군지 진심으로 궁금해 졌습니다. ...이쪽도 사랑 문제려나?;.

시리즈화 된 이상, 다음 권도 나올 예정일 텐데...현재까지 발매 스케쥴이 없는거 보면 또 주구장창 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대체 아이리스는 왜 이러는 걸까요?. 창간한지 1년이 넘었으면, 좀 궤도를 잡아도 될 텐데.
일신사 문제냐? 그런거냐?!!

읽은 날짜 : 2011년 3월 19일


제목: 恋する人魚姫と4つの秘密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1/01/20)

-줄거리-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페르트'에게 납치 당했다, '아슈레이'에 의해 무사히 구출 되어진 후 그의 궁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자'. 어느날, '골덴시의 10개의 지보'를 노리는 해적 선장 '유리우스'가, 신영제국을 향해 선전 포고를 해오고. 앞에 셰르에 의해 당한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함대에 올라 출전하게 된 아슈레이 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지요. 그러던 중, 아슈레이와 황제와의 '밀약'과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형 왕자의 자객들에 의한 위험을 알게 된 로자는, 셰르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슈레이를 구하러 향합니다. 그러나 아슈레이는 '밀항'해온 그녀를 나무라며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되지요. 거기다, 로자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 황제에게 억지로 먹여진 불사약 '인어의 눈물' 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아슈레이는...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사랑하는 인어공주와 4개의 비밀' 감상입니다.

기본 텀이 5~6개월 선이라서; 1권 발매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3권.
기다리는 입장에선 속도 꽤 탑니다만.. 뭐; 이번 권의 로자는 이래저래 참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시츄를 많이 보여줘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는 좀 줄었다지요.... 이야기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여성향 소설에선 여주의 성격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에 본 로자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는 공감...은 무리고, 이해는 되었으나 야단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두어대 좀 맞자? 응? -_-.

2권에서 등장한 인어족 약혼자 '셰르'에 의한 납치 사건 후, 무사히 아슈레이의 품에 돌아온 로자.
셰르에게 물린 상처가 다 낫지도 않은 상태의 아슈레이지만, 공훈을 세워야 제국에서 쫒겨나지 않고, 덩달아 사교계 데뷔. 나아가 왕위 계승권을 손에 쥘 수 있는 황제와의 '밀약' 때문에. 결국 무리를 해서 출항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황제에 의해 억지로 '인어의 눈물'을 복용당한 아슈레이. 상처가 금방 낫는 불사약이지만, 전투 본능의 극 상승이나, 온 몸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는 약.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부작용에 시달리는 아슈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1권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슈레이 자체가 '살아있는 광전사'나 다름 없잖아요?
평상시의 신사적인 모습은 어디간마냥, 피에 굶주려 흥분해 날뛰는 광전사. 이런 본성에다가, 저런 위험 천만한 약까지 먹였으니.
후반부, 유리우스네와 대치하는 아슈레이의 씬에서, 예전 1권 읽으면서 생각했었던 '대체 누가 악역이냐 응?;' <- 라는 츳코미를 또다시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능.
다시금 생각해봐도, 여성향 라노베 통틀어서, 여주와 두 어명을 제외하곤 이렇게도 가차없고 혈기 왕성, 피에 미치는 남주 스타일은 얘가 톱 순위 차지하고도 남을 거예요... 적어도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선 최고 순.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지만,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강해지려는 순수 욕구'와 '지고는 못 사는 투쟁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스스로를 전혀 나쁘게 생각치도 않는 뻔뻔함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유일하게, '평생 가도 이길 수 없는 대상' 이라는 로자만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텐데...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 상으로, 골덴시의 지보중 하나인 '패왕의 지도'를 구하기 위해, 제국 함대를 이용하려는 해적 유리우스와, 그에 대항 해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아슈레이 사이의 접전이 펼쳐집니다.
저녀석, 간 크게도 나오는구나..하고 감탄 하면서도 동시에 원래 저런 놈이였지; 하고 어의없어 지기도 하고. 랄까, 둘다 피차 일반 다를거 없다죠. 아슈레이가 좀 더 신사적인 타입이라는 걸 제외하곤.
쟁탈전에서는 먼저 손에 넣은 아슈레이의 승~...이라고 하고 싶으나, 결과적으로는 유리우스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아슈레이 입장에서는 '다시 빼앗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쉽게쉽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게 쉬울리가 없잖아. 특히, 이번 보물은 좀 많이 대단한 거란 말이돠 이눔아.
이놈의 왕자님은 대체 어디까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야 성이 풀릴까나요?. 정말 대차고 무서운 놈.

그 외엔, 고군분투 하는 로자와 셰르를 볼 수 있었는데.
로자. 야이 기집애야!!.
아슈레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덮어두려는 그에게 화가 난 것도 납득은 갑니다. 거기다 근본이 '막무가내 행동파' 인만큼, 뭔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밀항은 좀 아니야!. 아슈레이가 그녀에게 화를 내며 돌려보내려고 하는 데에 제대로 동감했어요.
자기 감정을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타입이네요 로자는.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아슈레이가 지금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는지 알고 있으면 어느정돈 말을 들어야 하는데. 대체 이놈의 기집애는 말이야.
초 현실주의에 이성파인 아슈레이에게, 제대로 납득시킬 변명거리가 없으니. 걍 대놓고 '인어의 본능, 인어의 생리, 인어의 습성(?)' 이란걸 주워섬기면서 매달리는거 보고 어이가 가출하더군요.
지가 무슨 전투력이 있나, 밀항자 주제에.=_=. 논리적으로 납득시킬 방법이 없으니 울며 매달리기 라니.
말 그대로 '짜증나는 캐릭터' 그 자체였어요. 1권에서는 그래도 분발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는데, 어째 가면 갈수록...
이것도 승질나는데, 거기다 이번권 내내 '셰르'에게 부탁하는 모습만 보여서 그게 또 참.
로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셰르의 입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뻔뻔하게 '친구'라는 말을 내뱉으며, 여차 할때는 모두 셰르에게 의지하지 않나. 밀항하는 방법도, 위기에 처한 아슈레이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도. 모두모두 울며불며 '셰르~'.
...야 이기집애야. 그의 마음을 못 받아 들이는 거면, 애시당초 동정도, 어설픈 '우정'도 주질 말아야지!.
전 진짜 이거 끝까지 이해 못하겠어요. 내 성격상 받아들일 수 없는 시츄입니다.....=_=.
정말이지, 반한게 죄라고. 셰르가 너무 불쌍해요. 그녀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도 싫어하는 '용'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불행한 운명에 처해 있는데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는 녀석이...

이런 셰르의 고통은 나몰라라. 메인 커플은 마지막 즈음, 상당히 행복이 넘치는 러브러브 커플 모드를 연출합니다.
지보는 빼앗겼지만, 소중한 약혼자가 곁에 있고 소중한 친구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고'. 덤으로 사교계 데뷔와 동시에 결혼식을 열 수 있는 기회마저 얻었으니.
아슈레이의 기분이 하늘을 날아 갈 수준인 것도 납득이 갑니다. 저도 아슈레이는 좋아하니까 그가 기분 좋고 행복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할 줄 알았으면 오산.
쟨 둘째치고, 로자부터 좀 어떻게 해줘요... 아니, 셰르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세요 작가님.

이왕 여기까지 따라온거, 시리즈는 계속 따라 갈 예정이지만. 메인 쥔공인 로자가 앞으로도 이런 수준의 짜증남을 선사해 준다면, 중도에 끊을 용의도 가득~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8일


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シーズン・オブ・ローズ~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2/20)

-줄거리-

하트, 클로버의 기간을 거쳐 찾아온 '에이프릴 시즌'. 서커스의 단장인 '조커'가 이끄는 나라에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조커와의 게임을 통한 접촉을 자주 하는 앨리스는, 이 '거짓말이 허용되는 세계'에 익숙해져 갑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대신, 머물기로 한 '모자가게' 저택의 친구들과, 주인이자 마피아의 보스인 '블래드'와의 사이 역시 순조롭고.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게 된 블래드와, 하트의 여왕인 '비발디'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비밀의 '장미원'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앨리스. 그러던 때에, 조커의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모자가게 패밀리들과 함께 서커스를 구경간 앨리스는, 서커스 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옥'에서, 있을 수 없는 존재..'언니'와 재회하게 되지요. 환상일지도 모른다며 애써 잊으려하던 앨리스였지만, 반복되는 재회로 인해 점점 더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심리를 눈치 채기 시작한 블래드와의 관계도, 지금까지의 '친구' 사이에서 변화되게 되는데...
                                                                                                                 평점 : ★★★☆

진짜, 딱 1여년 만에 잡아서 읽게 된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조커 나라의 앨리스 - 시즌 오브 로즈'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나와주는 앨리스 시리즈.
게임은 물론이고, 거기서 파생된 각종 상품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소설, 코믹등의 서적쪽이 정말 방대한 분량으로 나와주고 있더군요. 클로에서 멈춘 드라마 씨디 같은 것 보다 훨씬 더.
소설보다, 코믹스 쪽은 정말 달달히 2~3권씩, 각각 다른 삽화가 분들을 데려와서 줄기차게 내주고 있는 모양.
저도 두어 권 사보긴 했으나; 저것들을 다 살 정도로 퀸로제의 노예가 된 기억은 없기 때문에(!), 대강 접었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노벨은 다 지르는군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라 생각하는 '페터'(이런 찌질이 스톡허는 취향 억만광년 밖)의 이야기를 제외한, 앨리스 시리즈의 모든 소설은 화이트 하트, 아이리스 가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꽤 많이 읽고 꽤 많이 포스팅 했었지요. ...한 1년 간은 방치 상태였었기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퀸로제의 게임은 '클로 앨리' 이후로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오는 족족 소설을 사모으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소설들도, 클로버에서 조커로 바뀌면서 부터는 아예 읽지도 않았구요;.
사실, 이번 작품도, 습관적으로 사놓고 난 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리스에서의 작품은, 퀸로제와 다른(!!) 삽화가 분의 삽화+코믹이 참 마음에 드는 터라...거기다, 블래드지 않습니까. 저의 최애 캐릭터!.
그래서, 조커 앨리를 해보진 않았어도, 이곳 저곳에서 플레이 노트는 제법 흝어 봤던지라, 별 문제는 없겠지..하고 잡아서 읽어 봤습니다.
................. 이번엔 서두가 길군요;.

어쨌든, 플레이 노트등의 감상으로 인해 기초 지식(?)은 쌓아둔 상태에서 잡아보았던 이번 이야기.
...결론적으로는, 기초 지식 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가 많이 줄어서 아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랄까, 꽤 많은 감상들을 봤어도, 조커 앨리의 설정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여서 말입니다;.
소설로 읽는다고 이해할 거라고 믿은 제가 잘못인 걸까나요(..).
조커의 존재와, '언니'의 상징적인 의미, 정말 시시 때때로 바뀌어서-_- 당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짐작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에이스'의 직업(-_-) 등등.
하트,클로앨리에서 자주 보았던 만큼, 친숙해진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보다, 위의 기본적인 설정이 도통 납득이 안간다..이말입니다.
감상을 보긴 봤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감상 포스트는 없었다구요 OTL.
조커는 대체 뭘하고 싶었던 건지, 저 감옥의 존재는 무엇인지, 왜 조커가 둘인지, 허상인 언니의 존재는 대체 뭔지, 에이스는 뭔 놈인지(이게 제일 궁금할지도). 누가 속시원히 설명해 줬으면 싶을 정도로 애매모호 했습니다.

더 열받는건, 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난단 말이죠.
앨리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고, 조커와 에이스, 블래드와 비발디등. 그녀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만 이해하고서 '덮어둔 상태'로 엔딩을 맺습니다.
하트, 클로 앨리를 플레이 했어도, 진상 엔딩, 노말 엔딩등을 보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슨 뚱딴지 같은 애기래-_-.. 라는 말이 나온다 이거죠.
캐릭터와의 연애만 즐긴 라이트 플레이어에겐 너무 심오한 세계입니다...조커 앨리..... 더욱이,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무언의 포스도 있는 모양이고?(비아냥)

그래서 전.
걍, 메인 커플의 연애만 봤습니다. 그게 목적이였다구, 그게 뭐! (<-)
하트, 클로 앨리 소설 에서 처럼의 츤츤 대신, 두 사람 모두 꽤 데레데레 한 연애 시츄를 보여줘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이야기 상에서도, 하트의 시즌, 클로버의 시즌을 거쳐 이미 친숙해진..거기다 '장미원'의 설정까지 들고 와서 친구 이상의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에서 시작된 만큼, 앞에서의 있는대로 싸워대는 모습은 거의 없었습니다.
블래앨리의 매력이 그것이라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정도 껏' 이였어야지요. 워낙에 솔직하지 못한 녀석들이여서,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따끈포근 모드의 두 사람의, 순조롭게 흘러가는 연애를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고 득점. 감지덕지 입니다.-_ㅠb.
블래드는 여전히 에ㄹ능글의 모드를 지니고 있지만, 전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앨리스는 '친구 이상'으로 함께 지내온 그의 여러가지 진솔한 면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을 곡해하면서 삐둘어지게 나가질 않고.
꽤 순조롭게 깨닫고, 순조롭게 인정하며, 순조롭게 맺어집니다.

...근데 뭐; 이렇게 기대 이상의 순조로운 연애 묘사가 존재하기에는, 위에서 불평불만 토해낸 메인 문제가 꽤.나. 비중이 컸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요.
연애에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거 같아요 앨리스는-_-;;.

비발디의 예상 못한 활약과, 블래드의 예상 못한(<-) 멋진 시츄로, 일단 해피 엔딩....?(의문형).
조커가 저대로 사라진거 같진 않고, 에이스는 '넌 뭐가 하고 싶었던 게냐' 전개이긴 하지만. 일단, 앨리스는 그녀를 지켜주는....랄까 덮고,숨기고,싸돌고 앉은 두 남매(^^;)의 애정 속에서 행복할 테니.. 해피엔딩 인 거겠지요?;;;.
악당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니 만큼, 앨리스의 마음속의 죄?..죄책감?;은, 앞으로도 능숙하게 숨겨질 듯 하니 뭐....

여러모로 생각해보지만, 앨리스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 편한 '연애' 엔딩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하트 앨리 하나 뿐인거 같습니다.
클로앨리도, 조커앨리도(듣기로는) 어느것 하나 확실하게 정해진 해피 엔딩 따위는 없다니깐요.
이 시리즈는 하트에서 끊어지는게 제일 좋았을 지도?.... 아 하지만 2번째로 애정하는 그레이는 클로에서 만났으니... @_@.

........걍, 아이리스는 얌전히 조커 앨리 그레이편을 내놓으삼.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사줄 수 있어!!!.


읽은 날짜 : 2011년 1월 5일


PS... 근데난이미화이트하트버젼조커앨리책2권을수중에지니고있을뿐이고..우오즈키상작품이라고해도지금으로서조커앨리의ㅈ자도보고싶지않을뿐이고,무엇보다그중하나는내가'대체뭐하고싶었던게냐넌!'하고윽박지르고싶었던'에이스'의이야기일뿐이고..나는어쩌면좋단말이냐.

제목: 恋する人魚姫と2人の婚約者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7/20)

-줄거리-

헤엄치지 못하는 인어족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소녀 '로자'. 17세의 생일 날까지 왕자님을 찾아야 한다는 명목하에 죽음을 무릅쓴(<-) 모험 끝에, 신영 제국의 3황자인 '아슈레이'를 만나 연인 사이가 되지요. 헤엄을 가르친답시고 가끔씩 고생 시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무랄 것 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연인의 곁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그녀의 17세 생일날 열린 선상파티에 들이닥친 해적 '유리우스'에 의해 파란을 겪게 됩니다. 로자를 인질로 삼아 아슈레이가 소지하고 있는 보물 '환상의 램프'를 얻으려는 유리우스. 그의 제안을 수락하려던 아슈레이에 의해, 삼자 대면이 이뤄 지지만, 그때 나타난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 인어족의 13황자인 '셰르페르트'에 의해 로자는 또다시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껏 믿고 의지했던 심복 '오즈왈드'가 사실은 그를 적대시하던 아버지, '황제'의 첩자 였다는 충격적인 진실까지 알게 되어버린 아슈레이. 결국 오즈왈드를 내치고, 공동 작전을 요청해온 유리우스의 손을 잡고 로자의 구출을 계획하지요. 한편, 인어의 나라로 끌려온 로자는, 셰르에 의해 억지로 다리 대신 물고기의 꼬리를 얻게 되어, 제대로 탈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슈레이만을 그리게 되는데...
평점 : ★★★★

정말 오랜만에 나온, 인어공주 시리즈 2권. '사랑 하는 인어공주와 두 사람의 약혼자' 감상입니다.

...책만 오랜만에 나온게 아니고; 이렇게 포스팅 하는것도 오랜만이라서 뭔가 줄거리 정리도 어렵고; 어색하네요(..).
무엇보다 다 읽은지 몇일이 지난 책이라서 감상을 쓰려고 앉은건 별달리 생각 나는것도 없...OTL;.

어쨌거나, 1권을 무척 재밌게 읽고, 기약 없는 2권을 한참 기다린 후에 받아서 읽게 된 책. 요즘 한창 딴짓에 바쁘다지만 이 2권만은 빨리 읽고 싶어서 나름 빨리 잡아서 읽었습니다.
1권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파란 만장한 전개와 매력있는 새 등장 인물들. 대부분의 조연 캐릭터들의 비중이 공평하게 활약하는 등, 나쁘지 않은 한 권이였어요.
다만, 1권에서 워낙 고생한 만큼 완전 달달하고 행복 모드의 로자와 아슈레이를 보고 싶었던 기대에는 조금 부족했다는게 사실이라서.... 무엇보다; 이야기 초반부터 로자가 납치당하는 이상, 달달하고 싶어도 달달 할 수 없었다는 게 문제였겠지만;;.

17세의 생일날까지 운명의 왕자님을 찾아내지 못하면 강제적으로 인어족의 약혼자와 맺어져 완전 인어가 되어버리는 운명에 처했던 소녀 로자. 갖은 고생 끝에 운명의 왕자..랄까, 진짜 제국의 왕자님과 연인 사이가 되긴 했지만, 그녀의 행복은 아직까지 쉽지 않은 자리에 있는 모양입니다^^;.
저번 권 말, 죽지 않음을(?) 밝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오던 해적 유리우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발단을 만들어 내지요. 정식으로 약혼 반지를 건내주며 미래를 약속하던 행복한 자리에 들이닥쳐서, 로자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로자를 붙잡고 아슈레이가 갖고 있는 환상의 램프와의 교환을 강요합니다.
소중한 연인을 위해 램프를 내주려던 아슈레이였지만, 유리우스와의 대면한 자리에서, 이번엔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가 나타나 로자를 납치해가는 일이 발생.... 그에, 그녀를 되찾기 위한 아슈레이의 고군분투로 꽉~ 채워지는 전개를 볼 수 있었어요.

저번부터 생각했지만; 유리우스는 역시 로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거...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보물을 통한 세계의 재패이고, 인어족이자 특이한 성격의 로자는 '덤'. ...뭐, 그런 유들유들한 매력이 그 답다면 그 다운 것이겠지만^^;.
그리고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이 둘 있는데, 그 중 로자의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
인어족 특유의 외모적인 특징은 은발에 에메랄드 눈동자로, 로자와 같고, 상대자와 같은날 같은 때에 태어나는 특징으로, 서로 운명적인 끌림을 갖게 된다는 설정도 추가. 쿨~해 보이는 깔끔한 미모완 달리, 로자를 진심으로 그리워하며 좋아하고 있고, 연적(아슈레이) 앞에서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폭주하는 면모 등등. 딱 17세의 소년 그 자체랄까^^;.
거기다, 보통 인어족과 달리 고대의 바다의 신의 혈통을 받아, 본 모습이 단순 인어가 아닌 '바다 용' 이기 때문에, 지금껏 다른 인어들에게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따돌림 받았던 과거를 지니고 있어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줄 약혼자를 애타게 기다려 왔었던...그야말로, 여심(..이랄까, 모성?)을 뒤 흔드는 설정까지 덧붙여져서 말이죠.....
절대적 아슈레이 파인 저도, 세르의 간절하고 애타는 연정과 불쌍한 과거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좀...흔들렸던 것을 부정 못 하겠습니다.(먼 산).
아슈레이만을 찾던 로자 역시 그가 불쌍해서 제대로 내치지도 못하고요. ..무엇보다; 헤엄치지 못하는 이상 도망 치는것 자체가 불가능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아마 아슈레이가 끝까지 로자를 찾지 못했다면 셰르의 절대적인 애정 공세에 언젠가 로자도 넘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 정도로, 매력있는 녀석이였습니다.
...라고 한들, 조연은 조연. 로자는 둘째치고, 저 복흑 용서없는 왕자님이 그런 상황을 두 눈 뜨고 지켜볼 리도 없겠지만은요^^;.

또 하나의 새 인물은, 1권에서 주구장창 언급되었었던 아슈레이의 친 아버지인 제국의 황제 '리챠드'.
이번 권에서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삽화까지 덧붙여져서 존재감을 과시해 줍니다.
보고 놀랬어요; 너무 젊어서;. 40대라는데 어디에 뭘봐도 30대 초반의 와일드한 매력 청년으로 밖에!!!... 아슈레이와 전혀 안닮았습니다. 외모도 분위기도;.
보통 사람 기준을 넘어선 희한한 성격에 광기어린 분위기. 친 아들인 아슈레이를 진심으로 죽이려는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살인 자체를 즐기는 광전사의 면모....는 아슈레이도 있는거구나;;;.
아, 거기다가 아주 잠깐 나왔지만, 상처를 입어도 그 자리에서 치유되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는 최강 스킬의 황제님인데;. 아슈레이.... 정말 제대로 강적과 싸우는구나. 하고 세삼 한숨이 나오더군요.
아슈레이의 그 미친 면모가 어디서 나왔냐 했더니, 저렇게 덩어리로 뭉친 존재가 피를 나눈 아버지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려나.
지금까지 믿고 곁에 두었던 심복 오즈왈드를 아슈레이의 곁에 두면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뒷 공작 등등, 아슈레이를 괴롭히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황제인지라, 로자의 존재까지 알고 있는 이상 앞으로 어떤 방해 공작을 걸어올지, 짐작도 안가는 인물이였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에는 꿍꿍이를 알 수 없는 지령을 내리기도 하구요-_-a.

주인공 커플로 넘어가면.
초반, 이미 로자에게 홀딱 반해 간도 쓸개도 빼주는 한편,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예전보다 더 냉혹해지고 가차 없어진 아슈레이..... 덕분에, 꽤 달달한 커플 모드를 볼 수 있었던 것에 기뻐했던 것도 잠시.
금방, 셰르에게 납치당한 로자도 있고, 아슈레이 자신도 오즈왈드의 배신 등등으로 바빴던 것 때문에, 결국 커플의 이챠이챠 모드는 적었다는게 슬펐습니다.
따지면, 오히려 1권이 두 사람 사이의 썸씽도 많고 해서, 연애도가 더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지만은요.

전체적으로, 연애도 보다는, 새 등장 인물들과 빠르게 바뀌는 전개로 스피드감 있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즐기는 한 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재밌긴 재밌었지만, 따끈따끈한 커플을 보고 싶었던 저로선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였다는거.

일단, 배신자이긴 하지만 아슈레이를 섬기는 마음은 진심이였던 듯한 오즈왈드가 퇴장되지 않고 다시 나올 법한 분위기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려도 곁에 있어주는 로자만은 반드시 지키려는 아슈레이의 다짐. 그런 그를 사지로 몰아넣는 듯한 황제의 꿍꿍이와, 그와 결탁해 로자를 수중에 넣으려는 마음을 포기 못한 셰르의 대기. 무엇보다, 아슈레이가 정신이 없는 틈을 타 환상의 램프를 수중에 넣고 도망친 유리우스....등등. 나올 인물은 거의다 갖추어진 상태에서 다음 권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짐작이 안가는 재미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인어공주는 사랑하는 왕자님과 함께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속 해피엔딩은, 여기의 인어공주 커플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네요^^;.
수족인 심복을 잃어버렸지만 강한 아슈레이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었던 전작과 달리, 지보중 하나인 '날개옷'을 손에 넣어 ....... 도망 하나는 잘 칠 수 있게 된(칭찬입니다-_-;) 로자.
많은 문제를 다 해치고 맺어지는 순간까지!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일단 다음 권은 확실히 나온다고 작가분 께서 밝혀주셨으니, 발매일을 손 꼽아 기다리는 것 뿐이네요.^^


읽은 날짜 : 2010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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