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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勾玉花伝 - 巫女姫様とさくらの契約
작가: めぐみ 和季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7/01)

-줄거리-

'야시마' 대륙의 세 개의 나라 중, '타카마가하라'의 작은 마을 '토리카미무라'에서 행방불명된 부모님을 대신해 부모님의 제자인 세 오빠들과 함께 살고 있는 14세 소녀 카구야. 그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영기(靈氣)'를 조정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한 사람의 '쿠시나비토(奇し也人)'가 되기에는 아직까지 많이 모자란 어리숙한 상태. 그러나 자신의 부모때문에 번영을 잃어버린 마을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을 지키고 행복해 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쿠시나비토를 향한 정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나타난 '곡옥'속에 갖힌 청년을 만나게 되고, 엉겁결에 그가 잡으라고 시킨 '곡옥'을 잡아버린 카구야. 그녀의 손등에 박혀버려 빠지지 않는 곡옥은, '저주의 곡옥', 주종의 곡옥으로, 카구야의 손등에 '주의곡옥'이 박히고 옥 속에 갇혀있던 청년의 몸에 '종의곡옥'이 박혀 있는 것이였지요. 덤으로 그 청년은, 타카마가하라의 황제 '텐쇼우'의 동생인 황자 '스오우'. 원래 텐쇼우가 동생을 다루기 위해 만들었던 곡옥이 카구야에게 가버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때문에 도성으로 불려간 카구야는, 빠지지 않는 곡옥을 대신해 그녀를 후궁으로 삼으려는 텐쇼우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쿠시나비토가 되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그에 텐쇼우는 그녀에게 '미코히메'의 임무를 내려서 임무 성공 여부에 따라 그녀의 미래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평점 : ★★★☆

꽤나 기대하고 있었던 빈즈문고의 '곡옥 화전' 시리즈 중 1권인 '곡옥화전 - 무녀공주님과 벚꽃의 계약' 감상 입니다.

뭐..정확히는 삽화 때문에 구입한 책이였지만, 생각보다 재밌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랄까, 최근에 읽는 빈즈문고는 죄다 마음에 들긴 하지만은요;
이곳저곳에서 감상을 봤을 때 '고대 일본 판타지풍' 이라는 소재라든가, '연애도가 딱히 높지 않다' 라는 말에 사기전 까지 꽤 고민 했었지만, 결론적으론 구입 잘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연애도가 낮다는 말이 거짓말(!)임이 판명 나서 더 좋다던가...그렇죠 와하하<-

작가분 후기에서도 나오듯, '일본 신화'가 소재인 이야기 인데.. 솔직히, 그쪽 분야는 완전 잼병에 가까운 저인지라, 다 읽고 난후에도 어디가 일본 고대 이야기긴지 전혀 모르겠다거나..그렇습니다 ( ")
와풍인건 확실히 알겠지만, 딱히 신화..라는 부분에 신경 쓰면서 읽을 필요가 없었달까요?; 쫄았던 것 만큼 어려운 부분도 없었고 .. 저 처럼 일본신화 쪽을 전혀 모르고 읽어도 별 문제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잘 알고 읽으면 뭔가 색다른 느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몰라도 내용 전개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깐요^^;

이야기는 '영기'를 느끼고 그 기를 사용할 수 있는 쿠시나비토...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반 사람 분의 소녀 카구야가 주인공으로 전개 됩니다.
쿠시나비토..라는건 말그대로 명칭인데, 태고 팔백만의 신이 내려와 남긴 '신옥(神玉)'을 남기고 떠난 대지에 그 신옥를 이용해 인간이 세운 커다란 나라 '쿠시나'. 쿠시나의 왕족들은 신옥을 사용해 신력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그 나라가 망한 후 시간이 흘러 현재 시대에는 '타카마가하라', '이즈모', '야마'의 세 개의 나라가 세워지지요. 그 각각의 나라에선 신옥에 비할 순 없지만 영력을 모을 수 있는, 영장이 만드는 도구 '신기(神器)'. 그 신비한 힘인 '영력'을 신기 없이 다룰 수 있는 사용하는 인간을, 오래전 '신옥'을 다루었던 야시나의 백성이라고 칭해서 '쿠시나비토'..라고 부릅니다.

토리카미무라에서 부모의 제자였던 세 오빠, 특히 시스콤이 대단한 오빠 '쿠사나기'의 보호 속에서 천연에 무자각..그러나 순수하고 귀여운 마음씨를 지니며 자라온 카구야.
카구야는 보통 있을 수 없는 방식인 '부모에게서 영력을 물려받은 형태' 이지만, 그 특이함 만큼 영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법이 서투른 상태지요. 그러나 쿠시나비토였던 어머니가 사랑의 도피를 하는 바람에 '영장'의 일족인 마을이 선대황제의 노여움을 사 몰락한 상태이고, 카구야는 부모의 죄를 대신해 사람들을 지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쿠시나비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엉겁결에 잡은 저주의 곡옥이 빠지지 않는 상태에서 황제 텐쇼우에게는 후궁의 제안을 받게 되고.. 쿠시나비토가 되고 싶은 카구야는, 도성에서 떨어진 마을 '아치' 에서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수신을 잠재우는 미코로서의 임무를 받아들이게 되지요.
그리고 그녀에게 곡옥을 넘긴것 때문에 힘든 일을 겪게 되는 카구야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녀 함께 동행하게 된 '스오우'와, 텐쇼우의 부하로 쿠시나비토인 소년 '치하야'와 함께 아치로 임무 수행을 떠나게 되는 카구야.
그러나 아치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은 데다가, 중간에 사연이 있는 청년 '미즈키' 까지 동행하게 되고, 간신히 도착한 아치 에서는 카구야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1권이니 만큼, 설정도 나름 나오는데다가 등장인물이 꽤 많이 나와서 전개가 빠른 편입니다.
특히 카구야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죄다 남성...인 점을 보아서 역할렘의 기운이 보이긴 하는데, 제가 보기엔 처음부터 커플링은 정해져 있는 거나 다름 없더라구요^^;
상대는 당연하게 '스오우'(표지의 왼쪽 검은머리). 뛰어난 미모에 황제의 동생. 무뚝뚝해 보이지만 상냥한 마음씨를 지닌 20세의 꽃다운 청년. 거기다 어려서부터 '재액의 아이' 라는 낙인이 찍혀서 차별받고 자라온 불행한 과거까지. 완벽한 남주 포스를 풍기는 녀석이지요.
형인 텐쇼우의 계략(?)을 피해 엉겁결에 카구야와 주종의 곡옥으로 맺어지는데, 처음에 느꼈던 죄책감에서 점차 그녀가 지닌 상냥함과 천진함에 끌려가게 되면서 마음을 주게 되는..전개를 보여줍니다.
나름 커플 시츄가 많이 나오거든요. 키스씬..도 몇 번 있었고(카구야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카구야에게 빠져드는 스오우는 나름 진지하게 부딛쳐보기도 하고..?^^;.
근데 상대방인 카구야가 지나치게 순진하고 어려서, 마음을 자각했어도 그 이상 진전되기는 힘든 상태라서..^^; 읽다 보면 카구야의 천연적 태도 때문에 번뇌의 나날을 보내면서도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스오우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올라요. 뭐; 카구야의 연령이 14세 라는 점에서부터 커플 성립의 길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나 다름 없지만서도;.

그리고 다른 주요 등장인물로서 카구야를 귀엽게 생각 하는 황제 '텐쇼우', 그녀의 힘을 무시하면서도 은근히 휘둘려지고 있는 '치하야'. 그리고 오빠의 탈을 쓰고서 예~~전부터 카구야를 사랑하고 있는, 가장 정체가 수상쩍은 '쿠사나기' 까지.
텐쇼우나 치하야가 카구야와 이루어질 확률은 거의 안보이는데, 그나마 스오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라이벌적인 존재로서는 쿠사나기(표지의 오른쪽 푸른머리)가 강력 합니다.
일단 예전부터 그녀를 지켜오면서 좋아하고 있다는 설정은 눈에 선~히 보이고, 실제로 고백 비스끄무리 한 것도 했고.(카구야는 넘겨버렸지만;)..  스오우를 견제하면서, 카구야를 되찾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듯한 기세도 심상치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솔직히 마지막의 그의 행동을 보면 마치 라스보스(??)의 기운마저도 느껴지는걸요. 카구야와 스오우의 인연과, 그들의 실체..?도 알고 있는 느낌. 부모의 제자라는 겉모습도 거짓이였을 테고....
뭔가 더 밝혀지려면 권수가 더 진행 되야 알듯 싶네요. 현재 3권까지 나온 상태인데 거기서 얼마나 더 다뤄질지는 읽어봐야 알겠습니다^^;

일단, 이번 권에서의 사건은.. 카구야도 나름 노력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쿠시나비토의 힘을 숨기고 있던 스오우가 해결한 거나 다름 없었고, 정석인 전개처럼 숨겨진 힘을 발휘해서 퇴치!!!...라는 부분은 없었던 만큼 카구야는 아직까지도 많이 미숙한 상태.
다음 권에서도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는 그녀의 성장기가 계속될 듯 하네요. 덧붙여 그녀의 곁에서 맴돌면서 순진한 그녀가 사랑에 눈뜨기 까지 노력할 스오우의 고생기도요^^.

빈즈문고의 시리즈 소개 페이지 주소는 http://www.kadokawa.co.jp/beans/series/index.php?id=35 여기 입니다. 저는 몰랐었는데; 페이지의 상단 큰 이미지를 클릭해 '전자북'을 클릭하면 프롤로그 부분을 읽을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여지껏 몰랐다능;.
아, 그리고 이 시리즈. 드라마씨디로 발매 됩니다. 5월 27일에 이 1권이 드라마씨디로 나오더라구요.
요즘 빈즈문고가 드라마씨디 내기에 맛을 들여서 그런가...; 막 샀던 시리즈가 드라마씨디화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분 좋았긴 하지만은요.
성우진은, 카구야에 '미즈키 나나', 스오우에 '모리쿠보 쇼타로', 텐쇼우에 '이시다 아키라', 쿠사나기에 '카미야 히로시', 치하야에 '후쿠야마 쥰' 까지.
보시다시피 빵빵한 성우진입니다.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지라 읽으면서 성우분들의 목소리를 대입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스오우의 모리쿠보상의 목소리는 완전 오버랩 지대-_-b.


등장 인물들이 꽤 마음에 들었고, 생각했던 것 만큼 어렵지 않은 전개가 괜찮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욱~ 따라갈 생각입니다. 일단 3권까지 다 사놨기도 했고<-.
다음 권에서는 좀 더 분발해 볼 스오우를 응원하면서 읽어야겠어요^^;

읽은 날짜 : 200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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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イリアディスの乙女 - 封印の巫女と夜の神
작가: 神埜 明美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3/03)

-줄거리-

먼 고대에 창세신이 창조한 세계는 각각의 수많은 신들과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들 사이의 조정자인 '쇠사슬의 무녀'로 자라온 셰리스. 자신의 힘을 믿고 날뛰는 신들을 봉인하는 능력과, 제제하는 능력을 지닌 쇠사슬의 무녀로 점지어져 신전에서 자라왔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자신의 능력에 눈을 뜨지 못한 어리숙한 상태이고, 기본적으로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신들과의 사이도 그닥 좋지 못한 상태 입니다. 거기다 그녀의 전대 무녀였던 '아레이아'는 전설적인 능력의 소유자로서 유명했었고 셰리스는 수 없이 그녀와 비교당하며 주눅들어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전 지하에 잠들어있던, 아레이아가 봉인 했었던 '밤의 신 아스트로'를 깨우게 되고, 엉겁결에 봉인의 힘을 사용해 그와 자신을 쇠사슬로 묶어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미숙한 상태라서 쇠사슬을 푸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별 수 없이 그와 하나로 연결되어 지내야 하는 상태가 되어버리지요. 처음에는 심술궃고 자신을 싫어하던 아스트로와 함께 있는게 힘들었지만, 그가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따뜻한 신임을 알게 되면서 점차 그에게 끌려가게 되는 셰리스. 하지만, 그를 봉인했던 아레이아의, '그를 깨우게 되면 재앙이 일어난다'.. 라는 불길한 예언도 가슴에 걸린 상태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셰리스의 '신을 소멸시키는 능력' 이 개방 되면서 셰리스는 점점 궁지에 몰아져 가게 되는데..
평점 : ★★★★

전혀 살 생각이 없었다가, 공개된 표지를 보고 발려서 지르게 된 이번달 코발트 신작인 '이리아디스의 소녀 - 봉인의 무녀와 밤의 신' 감상 입니다.

이야.... '러브!!!!' 네요. 요즘에 잡는 코발트 문고는 어찌된게 죄다 '러브!!!!' 중심. 요근래 읽었던 노말문고 들이 연애 면에선 좀 소극적이였던 만큼, 간만에 러브러브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_<.
삽화도 반짝 반짝 하니, 잘 어울려서 예뻤고.. 이야기도 베타인 러브여서 좋았어요. 순진하고 소심하지만, 지지 않고 노력하는 소녀와 쿨~하고 츤츤(?)거리지만 따뜻한 청년의 조합도 정석이지만 좋았고^^.

삽화를 봐도 그렇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가상의 고대 그리스..쯤 보면 됩니다.
세상에 각각의 사물마다 죄다 신들이 존재하고, 인간과 신이 함께 살면서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존재가 '쇠사슬의 무녀'. 절대적인 힘을 지닌 신들에게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조정자로, 잘못 저지르거나 죄를 저지른 신들을 '쇠사슬'로 묶어 제제 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봉인'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인간이지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로, 하나의 무녀가 죽으면 손등에 인이 새겨진 아이가 태어나 이어서 무녀의 일을 이어가는 식. 이야기의 주인공인 셰리스 역시 태어났을 때 부터 인이 새겨져 있어, 무녀로서 떠받들려져서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여지껏 제대로 된 능력을 선보이지 못한 상태에 너무 뛰어난 전대 무녀때문에 계속 차별적인 시선을 받으며 주눅들어 있는 상태.... 덕분에 교섭을 할 수 있는 친근한 신들도 몇몇 존재하지 않는 미약한 무녀지요. 그런 때에 '능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장소' 라고 믿고 내려갔던 신전의 지하에서, 의도치 않게 봉인되어 있던 밤의 신 '아스트로'를 깨워 버리고, 엉겁결에 그와 제제의 쇠사슬로 하나로 묶여 버리게 됩니다.
셰리스가 진심으로 쇠사슬을 푸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지내는 아스트로. 처음에는 살기를 뿜으며 자신을 대하던 그가 속은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임을 알게 되며... 정석대로(<-) 그를 좋아하게 되는 셰리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아스트로와 마음을 통했던 상대가 '아레이아' 임을 알게 되고, 그녀가 남긴 '자신의 후대의 후대의 무녀가 그를 깨워야 한다' 라는 예언도 어긴 상태에, 그가 봉인에서 풀렸을 때 일어날 재앙 이란 것도 두려워 하게 되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지껏 유래가 없었던 신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지닌 것을 알게 되면서 셰리스는 점점 지쳐가게 됩니다....

초반 부분부터 이것저것의 수수께끼를 던져 놓고, 셰리스가 어떻게 그 일들을 풀어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열쇠는, 아스트로를 좋아하면서도 그를 봉인해 버리고 일찍 죽어버렸던 아레이아..에게 있었지요. 무녀의 능력 뿐만 아니라 예언의 힘 마저 지니고 있던 그녀가 진짜로 막고 싶었던 것은, 마음으로부터 사랑했던 아스트로의 위험 이였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아스트로의 마음을 가져간 아레이아에게 질투하면서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힘을 내면서 아스트로를 지키려 들었던 셰리스나, 자신이 소멸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서라도 악역을 자처했던 불의 여신 프로가도 그렇고...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여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사랑에 번뇌하고 고민하면서도 자신이 믿고있는 대로 관철해 나가는 용기를 지니고 있어요. 누구하나 잘못한 거 없이 다 괴로워하면서도 노력하고....
고독한 밤의 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무려 세 명의(?) 여자들에게 사랑 받다니... 재주도 좋지요 아스트로.

어쨌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셰리스 인지라(<-), 아스트로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멸당할 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서라도 함께 있는 현재를 택하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맺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레이아의 위험한 하나의 예언은 '자신의 후대의 무녀가 아스트로를 소멸 시킨다는 것'. 그리고 숨겨져있던 또 하나의 예언은 '그 후대의 무녀와 아스트로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
자신에게는 내려지지 못한 미래와 셰리스에게 질투 하면서, 아스트로의 소멸을 막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후대의 후대 무녀' 라고 못박은 부분도 그렇고, 여러가지 방해공작(?)을 펼쳤지만, 그럼에도 맺어진 운명의 두 사람!..이란 뜨거운 사랑의 힘으로 관철해 나가서 함께 있는 현재를 맞게 된 주인공들.

퓨어하고 따뜻하면서 살짝 가슴 애잔한 이야기였습니다. 소녀문고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은 다 본 듯 하네요.
이야기적으론 여기서 끝이 나도 괜찮을 법 싶고, 딱 그런 느낌으로 결말이 맺어지긴 했지만... 뒷애기가 더 나오려고 보면 더 나올 확률도 있습니다. 예언에 나온 아스트로의 소멸은 일단 피하긴 했지만, 전대미문의 소멸의 힘을 지닌 셰리스의 능력도 아직 해결(?) 못 본 상태이고... 힘을 자각 했지만 여전히 미숙한 셰리스가 이 문제 많은 세상을 어떻게 지켜나가면서 나아갈지.. 등등.
세계관이 꽤 재밌기 때문에 신과 무녀..내지는 신과 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두 사람의 후일담을 더 보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이번달 코발트의 추천 문고로 선정 되어서, 소개 페이지도 있습니다.
주소는 http://cobalt.shueisha.co.jp/osusume/newseries4/iliadis/index.html 이곳!. 클릭하시면 넘어갑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려보세요..... 사실, 여기 들렸다가 발렸던 사람이 바로 저라든가...<-

이 다음은 곡옥 화전 시리즈 입니다!....오래 기다렸다 나;ㅁ;.
읽은 날짜 : 2009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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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封印の女王 - 忠誠は恋の魔法
작가: 遠沢 志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3/01)

-줄거리-

먼 옛날 지상위로 올라온 '마수'들과 그들을 조종하는 '마익인' 들이 설치던 때, 그들을 저지하러 내려온 '천익인'들은, 마수와 마익인들을 마계로 쫒아 보낸 후, 지상과 마계를 연결하는 '게이트'를 닫아 지상에 남은 천익인의 힘으로 '봉인' 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천익인의 자손들이 현재 다섯 개의 봉인 위에 다섯 개의 나라를 짓고, 그 나라들은 천익인의 피를 이은 후손만이 '봉인인(封印人)', 즉 '왕'으로서 통치하게 되지요.그런 나라 중 하나인 '아다리아' 에서 16세의 어린 여왕으로 통치하고 있는 '리제롯테'. 그러나 그녀는 왕족만 지닐 수 있는 '마력' 이 약한 것도 모잘라, 봉인인의 몸에 존재하는 '봉인의 인' 마저 절반이 없는 상태. 미약한 그녀를 돕기 위해 외삼촌인 '판스' 공작이 재상을 맡아서 어영부영 통치를 하고 있는 때에, 항상 그녀에게 반대 의견만을 내놓으며 부딛치는 '군무장관' 레온하르트가 반란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재상에 의해 억지로 왕도에서 떨어져 피난하게 된 리제롯테. 그러나 봉인인이 왕도에 있는 게이트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면 봉인의 힘이 약해져 마수들이 나타나게 되고,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리제롯테는 혼자서라도 왕도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평민의 생활'은 곱게 자라온 그녀에겐 힘들기 그지 없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탈출한 그녀를 억지로 돌려보내기 위한 재상의 명을 받은 병사들의 위협도 받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초에 나온 '제 6회 빈즈소설 대상 우수상' 을 수상한 작품, '봉인의 여왕-충성은 사랑의 마법' 감상 입니다.

표지를 보다시피,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 했었던 코믹스 네오 안젤리크를 그리셨던 분이 삽화를 맡아주신 작품. 뭐... 딱 까놓고 말해서 내용이고 뭐고 다 재끼고 표지 보고 발린 겁니다............... 예쁘잖아요...<-
그리고 빈즈 소설 대상 우수상 수상작이라고 하니까 기본 이상은 되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결말을 맺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만족 했습니다.

얼마전까지 읽은 책이 '홍옥의 계약' 시리즈라서 그런가, 처음 이 책을 딱 잡고는 술술 읽히는 부분에 감격(!) 했었어요. 어려운 내용도 없었고, 세계관도 간결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정 되어있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일단 많은 등장인물 들이 제각각 다른 성격들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딱히 모자란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 합니다. 단, 소설 소개 페이지에서 '살짝 와가마마'라고 설정 되어있던 주인공 리제롯테가 그냥 대놓고 솔직하고 착한 성격이라서 좀 의외였달까?. 전혀 와가마마가 아니던걸요. 오히려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눈물을 참아내면서 힘내는 기특한 소녀였습니다. '여왕' 이라는 설정에 저런 캐릭터 소개를 보고, 별달리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주인공이려니..했다가 예상과는 달라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천익인의 후손인 봉인인은 각나라의 왕으로서 존재하고, 반대로 봉인인의 혈족이 아닌 사람이 왕이 될 수 없는 세계. 리제롯테는 13세때 어머니, 선대 여왕의 죽음 후 가슴에 새겨진 '봉인의 인' 을 지니고 여왕의 자리에 오르지만, 세계에서 오로지 왕족만 지닐 수 있는 '마력' 도 미미한 데다가 봉인의 인 마저 절반 밖에 나타나 있지 않는 어리숙한 상태 입니다. 봉인인의 힘이 약한 것에 백성들이 두려워 할까봐 그 사실을 숨기면서 외삼촌인 재상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나라를 꾸려나가고 있는 상태. 리제롯테는 대부분의 정치를 재상에게 맡기면서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 하고 있지요. 그런 그녀가 미약하나마 연심을 품고 있는 상대인 군무장관 '레온하르트'는 항상 그녀의 의견에 반대하며 반발을 보이고 있고, 급기야 리제롯테를 몰아내는 반란마저 일으킵니다. 재상의 도움으로 반란이 진압 될 때 까지 멀리 떨어지게 된 리제롯테지만, 왕도 중심에 있는 '게이트' 에서 봉인인이 멀리 떨어지게 됬을 때 일어날 무서운 일을 생각한 그녀는 반대를 물리치고 혼자서라도 왕도로 돌아가는 여행을 시작 하게 되지요...

제목에 '사랑' 어쩌고 저쩌고 써있지만, 이번 권만 보면, 연애 보다는 리제롯테의 성장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착하고 올바른 소녀지만, 음모를 꾸미고 있는 재상(이건 읽다보면 초반부터 명확해서 네타고 뭐고;)의 손에 놀아나서 잘못 된 것을 모르고 그저 순진하게 믿고 있었던 그녀. 그러나 왕도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에서 접한 평민의 생활은 자신이 듣고 생각 했던 것과 멀리 떨어져 있었고, 거기다 옳다고만 생각 했던 재상의 행동들이 모두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임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뒤늦었다고 해도, 아무도 자신을 반기지 않더라도 모두를 위해 봉인을 지키려 하고 올바른 여왕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리제롯테의 고생담...이 이어집니다^^;. 보고 있으면 기특하리 만큼 올바른 소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키려 드는 많은 남정네들도 나오는데.. 역시나 주인공은 '레온하르트' 인 듯 합니다.
그녀에게 착실한 대사장 '크로드'(표지의 흑발), 제멋대로인 수호천익인 '키파스, 여행에서 만난 활달하고 솔직한 소년 '크루트', 듬직한 오빠 같은 왕실기사단의 '할무트'....등등; 남정네들이 꽤 많이 나옴에도 , 기본 연애 구도는 레온하르트로 잡혀 있는게 너무 잘 보인달까...;
책의 프롤로그에서 8살의 어린 리제롯테가 위기에서 구해준 기사를 만나는데 그 기사가 '레온하르트' 인 것도 그렇지만(후반에 밝혀집니다), 처음부터 리제롯테가 연심을 품고 있는 것도 레온하르트. 마지막으로 항상 반대의견만 내놓으며 부딛치던 그의 진심이, 리제롯테를 생각 하면서 지키려고 했었다..라는 시츄에이션 까지. 어쨌든 대놓고 레온하르트 중심이지요.
언뜻 딱딱하고 차가운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도 리제롯테를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려는 속내. 저 미모와 더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남주가 되었습니다.^^
리제롯테의 성장에 중심을 두다보니 초반과 후반을 제외하곤 등장 횟수가 별달리 많진 않았지만, 짧은 분량에서도 강한 임팩트였어요.>_< 특히 후반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슬퍼하는 리제롯테에게 '당신이 누구든 간에 내가 지키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람 임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키메세리후<-로 제대로 직격.
확실히 '연정'을 교환하는 수준까진 가지 않았지만, 시리즈가 진행 되다 보면 제대로 닭살 주종 커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신적이예요.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일단, 무사히 재상을 몰아내고 재상에게 덧씌워져 있던 '마익인'의 음모도 저지하긴 했지만 기본의 흑막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여러가지 수수께끼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결말이 맺어집니다.
리제롯테에게 봉인의 인이 절반 밖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라든가, '왕홀' 의 정체라든가...지금의 등장인물 들 중 몇 명은 속내가 수상쩍기도 하고.. 무엇보다 레온하르트가 '재상' 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등등, 의문점이 많이 남아서 뒷 이야기를 나오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결말이네요.
최근 빈즈 문고에서 내는 소설들이 시리즈화 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런가. 처음내는 데뷔작 부터 연결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는 결말인게 좀 껄쩍찌근한 기분이지만, 소설 자체로는 재미있었고 뒷 이야기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야겠지요.
 
그러니 다음 권이 나오면 레온하르트와의 관계가 좀 더 개선(?) 되기를 바라면서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잡는 노말 문고중에서 빈즈 문고에 직격인 경우가 많네요. 대신, 빈즈 문고쪽으로 사는 비중이 늘었달까;; 살 생각이 없는 책들도 사게 되었달까...
하즈레가 없는게 좋은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이 안서고 있습니다..하하하;;

읽은 날짜 : 2009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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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紅玉の契約 - クールな従者のお家事情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12/01)

-줄거리-

백호극과의 동맹을 위해 반 강제적으로 '타치바나'의 약혼자가 된 아키. 여전히 혼인은 있을 수 없다며 펄쩍 뛰는 카루라에 비해 아키는 자신의 책임임을 통감하면서 반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맹을 거부하던 '청룡극'의 본래 의지가 청룡대가의 현 종주 '료우스이 케이하쿠' 에게 있는게 아닌 청룡극 수호신사 '지브릴'의 뜻임을 알고 고민하던 카루라. 그러던 때에 청룡극의 료우스이가 에서는 원래 료우스이가의 적자인 '센에이'에게 함정을 파 그를 청룡극 으로 불러내고, 남겨진 카루라와 아키는 센에이를 구해내기 위해 주작극과 교류가 끊어진 청룡극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를 위해서 결단코 거부하던 타치바나와의 혼의를 받아들이며 그 '약혼 행렬'을 이용한 방법으로 카루라와 몰래 청룡극으로 들어간 아키. 그러나 어렵게 들어온 청룡극에서는 이미 현 종주 케이하쿠와 센에이 마저 사라져 버리고 없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홍옥의 계약' 시리즈 3권. '쿨-한 종자의 집안 사정' 감상입니다.

이번 권은 제목 그대로 납치(?)된 센에이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카루라와 아키의 활약이 그려지는 한 권입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 중 여러명의 과거도 많이 밝혀지는 반면,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도 숨겨져 있는 등.. 주인공 두 사람의 빠른 감정 변화와 함께 노도같이 휘몰아치는 전개 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그토록 목마르게 외치던 '연애' 부분이 많이 발전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지금까지 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권이였습니다.................라고 해도, 여전히 확실하게 '좋아한다' 라는 확신은 아니긴 했지만^^;;

이야기적으로는, 앞으로 신황의 후계자로서 육화국을 통치할 카루라가 조금조금씩 자신의 편을 늘여가면서 라스보스(<-) 마리엘에게 가까이가는 느낌의 한 권 이였습니다.
저번 권에서 타치바나를 이용해서 슬금슬금 음모를 꾸미던 나-킬을 이번 권에서 확실하게 해치우면서 백호극의 독립도 도왔고, 결론적으로 청룡극의 수호신사 '지브릴'은 아예 자기 편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깐요.
한 권 안에서 두 나라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빠른 전개였습니다. 1권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어느 세월에 전 대륙을 통치하나(틀려)' 하고 한숨 나오던데.. 이번 권만 보면 별 걱정 안해도 되겠더군요^^;
참 교묘하게 하나로 잘 엮었습니다. 이런 빠른 전개 덕분에, 한 권 읽는데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술술 넘어갈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처음 1권을 읽었을 때 보다 배는 더 읽기 쉬워졌고, 배는 더 읽는 시간이 단축 되었습니다. 초반엔 좀 작위적이다 싶었던 연출이나 전개등이 이번 권에선 훨씬 더 다듬어지고 자연스러운 느낌이였어요.
한 권 사이에 사건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거기서 그치는게 아닌, 새로운 비밀의 열쇠를 던져주면서 또 흥미를 돋구는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부분의 비밀이 밝혀졌음에도 또 숨겨진 비밀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전개라서 좋아요. 많이 궁금 했었던 센에이의 출생 비밀등은 대강 밝혀졌고, 카루라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짐작이 갔었던 차에 떡 하니 드러나는 아키의 비밀..... 이걸 또 다음 권 쯤의 전개에서 밝혀질 예정 등으로 미뤄져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던가.

그나저나, 아키. 무술을 조금 할줄 아는 활발한 아가씨..정도로만 생각 했는데, 역시나 주인공은 주인공 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는 '종족을 뛰어넘는 자' 라는 특이한 비밀이 던져지네요. 그것도 '수호요'의 껍질로 둘러쌓여 있던 '열쇠' 라는 말. 나-킬이 소멸 직전에 외치던 그 말이 참 신경 쓰입니다. 주인공들은 아무도 모르는 듯 하지만(센에이는 어떨지;), 저 수상쩍은 말이 앞으로의 아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하네요.
저번 까지는, 생각 없이 행동하는 철없는 아가씨..라는 인상이 깊었었는데 이번 권에서는 정신적으로 한결 성숙해진 모습도 보여주고요. 기본적으로 아키 자신의 활발함과 강함은 그대로 간직한 상태에서 '책임감'의 의식마저 더해진 무적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카루라에 대한 감정' 도 이제 의식 수준을 넘어서고 있달까... 카루라를 '이성'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를 두고 백호극으로 시집 가는게 싫어진다거나(본인은 이유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여성' 신사인 지브릴이 카루라의 곁에 있다는 점에 가슴 아파 하거나, 기타 등등(<-).
아직까지 제대로 된 연정의 감정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어디에 뭘봐도 시간 문제인 듯 합니다. 똑같이 잘나고 멋진 타치바나 때는 결코 느끼지 못할 가슴 두근거림을 카루라에게 느끼고 있으니깐요. 일단 이성으로서 의식하기 시작한 것 부터가 장족의 발전입니다 얘는.

같은 때에 카루라는 아키보다 더 발전된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쪽은 좀 더 격렬하게 질투해주고 소유욕을 뽐내주고, 나중에는 아키가 책임감을 운운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강제적으로 혼의식을 파기해 버리는 대담함 까지!!!. ....... 그 상황에 까지 갔어도 자신이 왜 두 사람의 혼인이 싫은 건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끝에 가서야 겨우 '어디에도 보내지 않고 곁에 두고 싶으니까' 라는 말로 정리 하지요.
아키에 비해선 정말 기특 하리만큼 빠르게 깨닫고 있습니다. 이쪽도 확실하게 '좋아한다' 라는 말은 없었긴 하지만, 이미 저 시점에서 부터 아키에게 빠진거나 다름 없으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권에서는 더욱 분발해서 한 쪽이라도 좋으니 확실한 고백 시츄가 나왔으면 싶습니다.
여전히 짊어진 짐이 무거운 카루라지만, 매권 진행 될 때 마다 편이 늘어가고 있으니 결국은 잘 될 꺼라고 믿고..., 다 좋으니 '원하는 것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손에 넣고 마는 성미' 라고 자신한 만큼, 벽이 많더라도 아키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_<. 힘내라 카루라!!!

현무극을 제외한 남은 나라와 무사히 동맹을 맺고, 각국의 신사를 물리치거나 자신의 편으로 만든 순조로운 상황까지 왔으니, 남은건 현무극이나 그 나라 신사인 '우리엘' 뿐이군요. 다음 권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의 해결과 함께 좀 더 발전된 두 사람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최소한 센에이 보다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하지 않겠니 아키.....(<-)

.... 근데 4권은 언제 나올까요...하아;

읽은 날짜 : 2009년 3월 13일


ps. 작가분 께서 분발하셔서 외전이라도 좋으니 '카루라의 부모님 대'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하네요. 무려 '신사장' 이였다는 아버지 미카일과 코우엔가의 소녀 종주 '류우란'의 사랑 이야기. 얼핏 본 '과거' 에서 미카일의 류우란에 대한 일그러진 집착이 장난 아니던데... 진짜 단편집 같은 데에서 둘의 애증의 파노라마(<-) 스토리를 읽어보고 싶어요.... 안 나와 줄까나?(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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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紅玉の契約 - 姫君の無謀な婚約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7/01)

-줄거리-

주작극에 있는 모든 신사를 몰아내고 주작극 종주가 된 카루라. 그러나 타천'인 그를 마땅치 않게 여기는 중신들의 반대등에 부치면서 추진하는 일은 쉽지 않게 돌아가고, 그 와중에 옆나라 '백호극' 의 차기 종주인 '아사카제-타치바나' 마저 등장하면서 카루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의 목적은 코우엔가 전대 종주 이후로 끊어진 동맹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 그 적절한 선에서 현 종주인 카루라와 백호극의 아사카제 가문의 딸과의 약혼, 내지는 차기 종주인 타치바나와 주작극의 고위가문 아가씨인 '아키' 와의 약혼을 내세우지요. 펄쩍 뛰면서 반대하는 아키와, 이유 없이 기분나쁜 카루라는 혼인을 제외한 방법으로 동맹을 맺기 위해 고심합니다. 하지만, 타치바나는 '동맹' 이라는 겉 포장의 이유를 내세우며 주작극.. 정확히는 카루라를 몰아내기 위한 음모를 계획하고 있고, 카루라를 따르지 않는 중신들을 회유하면서 그를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는데...
평점 : ★★★★

독자들의 성토(?)가 대단함을 아셨는지, 2권에서는 전권 보다 훨씬 읽기 쉬워진 홍옥의 계약 시리즈 2권 '아가씨의 무모한 약혼' 감상입니다.

한자의 빈도도 줄은 느낌이지만, 저번 권에 대강의 배경 설정을 알아둬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읽는게 쉬워졌다는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농땡이 피우면서도 하루만에 읽어지기도 했고^^;.
그 외에 이야기 전개나, 인물의 감정 전개등도 훨씬 두각되어 보인달까... 섬세해 졌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1권 보다 훨씬 나아진 느낌이라는 거죠.
캐릭터들과 설정은 마음에 들었던지라, 읽기 쉬워진 부분이 참 좋네요^^;.

저번 권에 이어, 이번 권에도 주인공은 카루라......랄까, 이 책은 그냥 대놓고 카루라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이네요. 하긴; 어디에도 아키가 주인공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왠지 소녀문고니까...라는 느낌 때문에 착각했나...;
물론, 아키 자신의 시점도 많은 편이지만, 여전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은 카루라. 뭐, 혼자서 모든 배경과 조건(?)을 다 갖추고 있으니 앞장서서 이야기를 끌어나갈 인물이긴 하지요. ....얘 밖에 없기도 하고<-
아키도 저번 권에 비해서 '카루라의 호위관' 의 입장에서 나름 활약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진 부족합니다. 그녀 자신도 자신의 정체성(?)이나 현재의 위치에 고민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사건 해결에 큰 활약은 하지 못하거든요.
그나마, 연애 부분에서는 좀 진전된지라 아키의 비중이 적었어도 그럭저럭...^^;(원래부터 카루라 목적으로 읽고 있긴 했지만<-)

저번권에 무사히 주작극의 종주로 등극한 카루라. 신사들의 횡포에 의해 황폐해진 주작극을 부흥시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지만, '타천' 인 그를 못마땅해 하는 중신들의 반발에 부딪쳐서 쉽지 않은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백성을 생각하는 카루라의 말에, '전통'과 '귀족의 권위'등을 내세우면서 반대하는 중신들. 그 마음속에는 코우엔가의 피를 더럽힌 신사의 핏줄, 육화국의 배척되는 존재 '타천' 인 카루라에 대한 경멸이나 분노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쉽게 카루라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백호극 수호신사 '나-킬'의 밑에 움직이는 타치바나의 계략에 말려들게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인 타치바나. 백호극 종주 대가인 아사카제 가문의 차기 종주로, 문무 뛰어나고 화려한 외모에 능글능글 닭살 대사를 뽑아내는.. 아무튼 잘난 귀공자 입니다만, 처음 등장에서부터 '나 수상쩍소' 라는 오오라를 풍기면서 카루라와 대적하지요. 초반 에는 카루라랑 대적하면서 참 가슴 아픈 말을 내뱉기에 좀 이를 갈았던 캐릭터. 하지만 그 역시 사정이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이용 당한 거였으니까 그렇게까지 화나는 캐릭턴 아니였어요^^;.
그가 등장한 덕분에 카루라의 '질투' 나 '독점욕' 도 팍팍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결말에서 모든 음모에서 벗어나 카루라의 부하(?)가 된데다가, 백호극의 차기종주로 동맹을 성립 하면서 아키와 약혼(!) 까지 하게 되니, 당분간 그의 활약은 계속될 듯합니다. 다음 권을 살짝 흝어보니까 그의 존재 때문에 번민하는 카루라가 수시로 등장하는 듯하네요. 기대하고 있어요>_</

이야기로서는, 주작극의 종주..가 되고 마지막엔 중신들에게 충성도 받아내서 해피 엔딩~..인듯 하지만, 카루라 자신을 둘러싼 문제는 오히려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모든 신사가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이를 갈고 있는데도 최고위 수호신사 '총수'인 '마리엘'은 그를 옹호 하지요. 그 이유가 예전 그의 친우였던 카루라의 아버지인 '미카일'.. 때문 이였나 싶었는데, 그것 때문만은 아닌듯 싶네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큰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아마 라스트 보스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거기까지 가려면 한참 남았다는 느낌이네요. 그 전까지 카루라의 고생이 눈에 선~ 합니다.
이번 권에도 중신들과 반목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_ㅠ.
다혈질에, 자신감 있고 강하며 따뜻한 지도자의 모습을 지닌 카루라. 하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고독한 사람.
센에이의 말처럼, 그가 '약해질 수 있는 장소' 를 얼른 발견했으면 싶어요. 소녀소설이니 만큼(<-) 그 대상은 아키가 될테지만...?^^;

위에 언급했던 연애 부분은, 타치바나의 등장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카루라..에서 시작 됩니다. 다만, 아키는 아직 카루라를 '이성'의 눈으로 보지 않는 상태에 그냥 혼인 자체가 싫어서 날뛰고 있을 뿐이고, 카루라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유없이 싫다' ...의 수준이긴 하지요.
다혈질 답게, 그리고 헤타레 천연 답게 '그 자식 한테 공주를 넘길 수 없다', 라든가 '내가 싫으니까 안돼' 라든가.. 오해 발언을 마구 내뱉는 카루라. 그러나 단순무식 하게도 그 '싫은 이유'를 생각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런 그의 속내가 '독점욕' 임을 알고 있는 건 카루라도, 아키도 아닌 센에이 뿐.......... 아직 멀었지요. 두 사람 다-_-;

그러니, 다음 권에서 타치바나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안되면 최소한 카루라 만이라도 자기 마음을 눈치 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로서도 충분히 재밌지만, 소녀 소설은 역시 연애가 빠지면 재미 없죠!!!<-

읽은 날짜 : 2009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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