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レディ・ジュエル物語 - 深紅の花嫁と悪魔な婚約者!?
작가: 入皐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0/04

-줄거리-


타천사이자 인기 연애소설 작가라는 괴상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듀란'의 가상 약혼자인 소녀 '크레아'. 이런 이상한 관계가 계속 되는 와중. 크레아는 듀란의 편집자인 엘리자베스의 계략(?)으로 인해 반 강제적으로 '신부 수업'을 받는 여학교로 입학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소녀 '비앙카'와 재회하게 되는 크레아. 복잡한 집안 사정으로, 지금은 후작가의 외동딸이 되어있던 그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레아를 소중히 여기며 보호하려 들지요. 같은 시기, 사교계를 들썩이게 하는, 아름다운 미모의 소년 '안소니'가 등장하고. 성자로 일클어질 정도로 무결한 존재인 그와, 크레아의 친구인 비앙카가 얽히면서 생각치도 못한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레이디 쥬엘 이야기 - 심홍의 신부와 악마인 약혼자?!' 감상입니다.

.... 이달 11일에 읽기 시작해서 거의 3주 걸렸네요.
진심, 그안의 이야기 따위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줄거리 적는데도 머리 쥐어뜯어댔습니다... 맞는지도 의문이고<

그 안에 지인들과의 약속도 있었고, 딴 일도 있었고. 가장 중요했던 '플삼'을 질렀던 일도 있고... 여러모로 책 따위< 라며 읽을 시간을 제대로 할당 할 수 없었습니다. ...뭐 핑계이지만은요. 압니다 네;

어쨌든 이번 3권.

... 저만 느낀건지 모르겟지만, 가면 갈수록 이게 대체 뭔소리여. 싶은 내용들이 많아요.
아니, 물론 너무 띄엄띄엄 읽어서 앞의 설정 따위 다 잊어버린 것도 있겠지만. 참.. 이 작가분. 벌여놓은건 많은데 수습은 어떻게 다하려고?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드는 전개가 너무 많아서요.
대체, 이 말도 안되게 섞어놓은 바탕 설정들을 다 어쩔꺼야.....
저는 이제 그냥 내용만 따라가면서 읽게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주인공 커플의 진전이 얼마나 되느냐!.. 싶으면 그것도 그닥.
듀란 쪽에서는 꽤 진전이 있었지만, 크레아는 전혀요. 이 상태가 줄곧 이어지고 있는거 보니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이미 반 이상 넘어온게 눈에 선히 보이는데도, 자꾸 '나는 아니야. 이런건 사랑이 야니야' 이런 타령.
이거 1,2권까지는 귀여웠지만 3권쯤 되니까 지겹단 말이다 이 기집애야.
물론, 이렇게 쉽게 넘어오지 못하고 자꾸 불신감을 안게 되는 이유는 듀란의 태도에 있기 때문이지만은요.
읽는 저도 크레아 입장이라면 손 쉽게 못 믿을거 같긴 합니다...한데.. 그래도 나는 그냥 글만 따라가는 독자란 말이다. 적당히 튕기자 응?...

문제인 듀란.
악마 주제에; 무슨 인간처럼 프라이드니 뭐니를 운운 하면서 참 줄기차게도 헷갈리게 굴어대요.
이리 사츠키상이 워낙 미사여구를 풀어놓는 문체를 구사하셔서, 안그래도 복잡다단한 이 녀석의 심리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거나.
.........뭐, 이런 그도 거의 후반부에 다되서야 결국 자신의 연정을 인정하게 되지만은요.
아니, 이미 전부터 넘어온거 훤~히 보이는데 버티기는 뭐하러....=ㅁ=

그래서 이제부터는 좀 솔직해 지려나? 하고 기대했었던 본인.
근데, 후반부에 무려 '결혼'이라는 레벨까지 도달하면서도 이놈의 남자는 끝까지 진심 '처럼' 보이지 않게 굴어요.... 이게 말이 이상한데; 읽어보면 뭔 애긴지 아실듯.
결혼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건 아닌데. 아니,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으면 그걸 싸게싸게 밝혀야지 왜 숨기냐고. 나 이거 진짜 이해 못하겠다능.
다음 권이 나오면 그 이유가 나올려나... 숨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설마 연정이 밝혀지면 크레아를 지키기가 어려울거 같아서?... 이 이유로 이미 몇 권 끌었잖냐....OTL.

그런고로, 결혼이라는 단계를 넘어서서도 별달리 진전이 없는 두 사람 이였습니다.
듀란 혼자 진전 있으면 뭐하나. 크레아에게 전해지지 않았으니 결국 '관계' 자체에 진전이 있는건 아니니깐요.

안그래도 가면갈수록 내용이 복잡해 지는데, 메인이 되는 연애마저도 이모양이니. 제가 어찌 안 지루 하겠어요.
읽을 당시에는 나름 잘 넘어가는 편이긴 한데. 적으려고 하니 막상 쓸 거리가 하나도 없어... 투정 밖에는.

어쨌든, 새로운 등장인물로 나온 '비앙카'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확률이 높아보이고.
왠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남캐 보다는 여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오는 남캐라고는 전 권 통틀어서 죄다 악역으로 넘어가니 뭐..-_-;;
듀란의 역할렘이라고 의심할 법한 시츄나, 실상은 크레아 역할렘이라는거. 다들 크레아'만' 좋아하니깐요... 백합?! <야

여기까지 읽었으니 아마 다음권도 읽을거 같긴 하지만.. 어느정도 텀을 둬야겠어요. 연달아서 읽은것도 아닌데 왜 그런것 처럼 지루할까....;;

읽은 날짜 : 2012년 12월 27일




제목: レディ・ジュエル物語 - 秘密の女王と堕天使の騎士!? 
작가: 入皐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07/05)

-줄거리-

빼어난 미모의 청년 작가 '듀란'의 전속 '과자 메이드'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녀 '크레아'. 사실은 '타천사'라는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마음이 약한 그를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응석'을 받아주느라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출판사에서 '레이디 쥬엘'의 독자들에게 '특별 선물' 이벤트를 열게 되고. 그 당첨된 사람들에게 요즘 한참 유행인 화장품 가게의 '허브 립밤'을 보내게 되는 일이 생기고. 별 일 없이 레이디 쥬엘의 대역으로서 메이드와 작가의 양립 생활 + 유혹인지 놀리는 건지 알 수 없는 주인님의 태도에 혼동스러운 때에, 그 '립밤'을 둘러싼 불온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됩니다. 화장품 가게의 여주인인 '아비'를 흑막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하는 두 사람 이지만....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레이디 쥬엘 이야기 - 비밀의 여왕과 타천사의 기사?!' 감상입니다.

바로 이어서 읽은 2권....인데, 여러가지 정신 팔 일도 생기고 해서 다 읽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걸렸습니다.
거기다,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그...뭐랄까. 사랑의 밀당(!)을 계속하는 두 사람..중 듀란의 태도가 참 거시기 해서 말입니다?. 아니, 꼴보기 싫을 정도는 아닌데 답답 하달지, 바보 같달지.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봐야 하나요.
더도 덜도 말고 뒤통수 딱 세 대만 때려주면 속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주구장창 하면서 읽어 내렸습니다. 네;


듀란의 정체는 물론, 그녀 스스로의 정체를 알고 나서도 별 일 없이 흘러가는 일상.
하지만, 대놓고 크레아를 신경 쓰면서 유혹. 내지는 놀리기. 그러면서 크레아 쪽에서 가까이 다가서면 한 발자국 물러서서 방어하는 등등. 참 '귀찮기 짝이 없는' 태도를 일삼는 듀란 때문에, 크레아의 일상은 결코 평온하지 못하지요.
작가 레이디 쥬엘의 대역으로서, 귀족, 왕족의 소녀들이 모이는 '소녀 독서회'에 참석하게 된 사건이나, 거기서 차기 여왕 후보인 막내 공주 '레이첼'과의 면식을 쌓게 되는 일이나.
자그마한 에피소드 들이 이어지다가, 이윽고, 허브 립밤을 둘러싼 불가사의 하고 불온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번 권도 그렇고 이번 권도 그렇고. 
이야기 내내 '종교' 적 분위기는 결코 빼 놓을 수 없는가 봐요.
뭐 그렇다고 해서 오다 나츠미상 작품 처럼 주구장창 깊고 깊게 파고들어서 독자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긴 하지만. 여러모로 가볍게 읽고 넘기기에는 설정이 꽤 복잡 하달지...-_-;
아니; 남주가 타천사인 시점에서 부터 빼놓을래야 뺴놓을 수 없는 전개긴 하지만은요.
랄까, 저는 아직도 모르겠는게. 그럼 크레아의 존재는 대체 뭘까요?
초대 여왕의 피를 이은 자손에, 피닉스의 화신 이라고 하는데. 그럼 그녀는 천사? 악마? 신?.
천사와 악마와 유일신이 마구 공존하는 이 이야기의 배경속에서 그녀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읽고 나서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듀란의 과거.
일단 본인도 '기억을 잃어 버려서'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모양인데.. 저는 그가 인간이였다가 타천사가 됬나? 뭐 이런 느낌으로 생각 했엇는데 아니였네요. 그냥 태어나서 부터(응?) 천사였고 타천사가 된거고.
아니; 그런것 치고는 사고 방식이 지나치게 인간적이잖아...... 시종일관 크레아로 끙끙대며 고민하는 모습은 진짜 인간 그 자체.
랄까, 천사나 유일신 보다 더욱 더 '선의 편'에 서 있는 타천사라니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냐며. (..).
원래는 꽤나 고위의 천사이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점만 남겨둔 채로 이번 권도 넘어가네요.
뭔가, 전개 따라가기가 벅찼습니다. 일단 이런 남주의 설정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으햐...OTL.

그래서, 연애 부분을 보자면.
크레아나 듀란이나 서로 이짓빠리 그 자체라서 그런가. 좀처럼 솔직해 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듀란 쪽은 솔직해 질 때가 많긴 하지만. 그러다가도 크레아 쪽에서 좀 가까워졌다 싶으면 도망가기 바뻐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상처 주는 모습도 보이고.
1권 읽을때 부터 생각한 건데. 왠지 이 들의 관계가 '백작과 요정'의 에드가와 리디아를 떠올리더라구요. 생각해 보면 저들도 참 주구장창 줄기차게 밀당을 계속했었지...그야말로 책 던져 버리고 싶을 정도로.....
물론, 세세한 설정까지 파고 들면 다 같다고 볼 순 없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받는 느낌은 딱 저 커플의 모습 그대로랄까.
그래서, 재밌는 한 편. 답답한 마음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내가 한 번 본 걸로 충분한데 왜 또 이런 전개를 봐야하냐며<-.
언제쯤 듀란이 말도 안되는 고집을 떨쳐버리고 솔직해질지. 두고 볼 일 이네요.
크레아 쪽은 둔감한 것도 있지만, 듀란의 태도가 제대로 정해지면 아마 금방 솔직해 질 수 있을거 같으니. 남은건 이 귀찮기 짝이 없는 남자 일 뿐.
대체, 바람둥이의 칭호가 뭐가 좋다고, 거기에 와가마마냐며 -_-=333.

어떤 의미, 이야기 전개도. 사랑 전개도. 딱히 진행되지 않았던 한 권 이였습니다.
다만, 이런 밀당 모드가 전 권보다 훨씬 더 많았던 만큼 연애도..랄까 달달함은 전체적으로 팍팍 업그레이드 되긴 했어요.
그래서 다음 권이 기대되는 한 편, 또 이번처럼 삽질 하겠지 싶어서 한숨 나오는 요즘입니다.

그런 3권은 다음 달 초에 발매 예정.
일단 나오면 읽어 보려구요. 완결도 아니라 하니 맘 편하게.


읽은 날짜 : 2012년 9월 18일



제목: レディ・ジュエル物語 - 恋愛小説家はメイド!? 
작가: 入皐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04/05)

-줄거리-

자그마한 몸집의 16세 소녀 '크레아'. 불면 날아갈거 같이 가녀린 체구 때문에 걸핏하면 일자리를 잃고 말게 된 그녀는, 불행에 불행이 겹쳐 무일푼이 된 때에 청년 '듀란'을 만나게 됩니다. 비에 젖어 떨고 있는 크레아를 구해준 듀란은,  그녀를 자신의 성의 메이드..정확히는 '과자 전문' 메이드로 고용하지요. 그러나 천사같이 아름다운 미모와 달리, 제멋대로 그 자체인 듀란의 태도에 마구 휘둘리게 되는 크레아. 고향이 남은 어린 남동생과 조부를 위해, 그리고 맡은 직무를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꿋꿋히 버텨내는 그녀 였지만. 듀란과 그의 담당자인 '엘리자베스'에 의해, 사실은 유명 연애 소설가..'레이디 쥬엘'의 필명으로 활동하던 듀란의 대역 일을 억지로 떠맡게 되어버립니다. 레이디 쥬엘이 남자라는 사실을 덮기 위해, 대신 대역이 되고, 덤으로 사교계 데뷔 마저도 치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크레아. 사사건건 관섭해 오는 듀란의 와가마마에도 흔들리지 않고 분발하는 그녀 였지만...
평점 : ★★★☆ 

이리 사츠키상의 작품 '레이디 쥬엘 이야기 - 연애 소설가는 메이드?!' 감상입니다.

오래 전에(?) 아이리스 문고에서 미완으로 끝냈던 모 작품 이래로 오랜만에 뵙게 되는 작가 분이시네요.
화이트 하트로 옮겨오기는 했으나, 작품 활동 자체가 드문 편이셔서 반가운 마음 반. 거기다 삽화가가 전 시리즈와 같은 이케가미상 이라는걸 알고 더 좋아하는 마음 반으로 질러서 읽게 된 작품 입니다.
미완으로 끝난 전 작을 생각하면 가슴이 매우 아파옵니다만-_ㅠ... 그건 아이리스 출판사 행보가 그지 같아서 그런거지, 작가분 탓은 아니니깐요...네 ㅠ_ㅠ.

오래 전이긴 했으나, 연애 전개를 매우 취향으로 그려주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잡고 읽어 내렸고.....음., 반은 성공 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과 후반이 매우 달랐던게 문제라면 문제랄까나요..^^;

이야기는 주인공인 크레아와 듀란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됩니다. 크레아 시점 쪽이 조금 더 많은 느낌으로?.
16세라는 나이에 비해 가녀린 몸집의 자그마한 소녀 크레아.
불면 날아갈 거 같은 체구 때문에 구직 활동에 악영향을 제대로 받은 데다가, 그 길로 도둑까지 만나 가진 재산 전부를 빼앗긴 무일푼 신세가 되지요.
불행의 바닥에 있던 그녀를 구해 준 건,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듀란.
그녀가 학교 시절에, '과자 경연 대회'의 대상을 받은 사실을 알자마자, 크레아를 자신의 전문 '간식 메이드'로 고용합니다......

생긴 대로 논 달지, 여자에 부족함 없이 풍문을 뿌리고 다니는 바람둥이 계의 남주와, 순진 무구에 약간 고집이 쌘 귀여운 여자아이.
이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만 그려졌으면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이 이야기. 한 권 안에 여러가지 설정이 꽉꽉 들이차 있거든요. 뭐랄까.. 작가분 특징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시리즈도 신과 악마 어쩌고 저쩌고. '종교' 계열의 소재를 들고 나오더니 이번에도..?!...라는 느낌?.

일단, 초 유명 오토메 연애소설 작가인 '레이디 쥬엘'의 정체는 듀란.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고 달달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해서 작가가 된 것은 좋으나. 시대적으로 남자가 연애 소설 작가라는 건 전대 미문, 있을 수 없는 이야기.
정체를 숨긴 채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잠깐의 실수로 창부에게 약점이 잡혀져 말도 안되는 악 소문이 퍼지게 되어 버리게 되지요.
그 처리에 골치 아프던 차에, 쨘 하고 나타난 크레아. 담당 편집자인 엘리자베스가 만들어낸 '레이디 쥬엘'의 이미지 그대로의 외모를 지닌 그녀이기 때문에.
반 강제(?), 반 설득으로 듀란의 대역으로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크레아는, 각종 사교계의 지식과 예법. 레이디 수업등에 바쁘게 되고. 자기 맘 내키는 대로 새벽에도 불러내어 과자를 만들게 시키는 듀란의 와가마마에도 응답 해야하는, 매우 바쁜 상황에 처하게 된다지요.

처음에는, 가볍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크레아가, 자꾸만 눈에 밟히고. 자신에게 츤츤 거리면서도 상냥하게 대해주는 그녀의 존재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등등.
서로 솔직하지 못한 듀란과 크레아의 밀당이 이어지는 연애 전개는 매우 맛있는 시츄 였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계속 이어졌어도,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거거든요. 한 권 꽉 차는, 부족함 없는 연애 소설이란 느낌으로.

그런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이리 사츠키상의 퀄리티.
중반 부분부터, 갑작스럽게 '성일교'의 '신'과 '악마'. 등등. 초 판타지 오컬트 적 분위기로 흘러가는 겁니다 .... 아놔 OTL.
듀란의 정체가 보통 사람은 아닐 거라는건, 이야기 내내 그가 보이는 수상쩍은 분위기와 대사 등으로 짐작 하고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판타지 적 전개로 흘러갈 줄이야. 누가 상상 했겠냐구요. 초 중반의 호노보노 알콩달콩 분위기를 줄곧 따라온 독자가!!!.

알고보면 크레아 또한 보통 사람이 아니라, 제국을 세운 여왕의 후손.... 그것도 사람이 아닌 '성배=피닉스의 화신' 일지도 모른다는 반전 크리.
거기다 듀란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닌, 고위 악마...랄까 '타천사'라는 또다시 기절 초풍할 반전 크리.
... 뭐니 너희들. 악마와 신 커플이야? 그런거야? ㅠㅠㅠㅠ.

심지어 이 이야기. 단 권이면 어쩔뻔 했냐는 물음이 나올 정도로, 이런 전개로 이어지는 부분의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왜 이들이 이런 존재가 되었는지...아니 애시당초 그 존재 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아무 설명이 없어요. 크레아야 자신의 정체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렇다 쳐도. 듀란은 분명 몇 줄의 글로 끝낼 수 없을 정도로 복잡 다단한 과거가 있을꺼란 말이죠?
전 듀란이 애시당초, 원랜 사람인건지. 처음부터 타천사였는지 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하는 행동이나 마음가짐 같은걸 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 같거든요. 특히 크레아를 향한 마음 같은 부분은 더.
이런 부분 설명도 없이 그냥 사건 하나를 뚝딱 해결하고.
그 후 에피소드에서는 또다시 호노보노 '크레아..레이디 쥬엘의 사교계 데뷔 성공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저는 그저 뻥 질수 밖에 없는 겁니다.

생각 할 수 있는 거라곤, 애시당초 출판사와 작가가 손 잡고 후속을 계획하고 있었던 거다...라는 것 정도인데.
화이트 하트가 그렇게 모험을 할 리가 없는 곳이지 말입니다..?;;.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인기 있는 작품이 나오는 데도 아닌데-_-;;.

여튼, 제 생각을 뒷받침 하듯 빠른 텀으로 2권이 발매 되었고, 또 빠른 텀으로 다음달 3권 발매 예정이 잡혀 있습니다.
그것도 아라스지를 보니 완결도 아닌 듯 싶구요. 이거 대체 몇 권까지 가려 이러나...;

아니 뭐, 메인 커플이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아 보이니. 이왕 이어지는거 주구장창 가도 별 불만은 없기는 합니다.
특히 듀란의 경우. 무슨 수를 쓰던지 간에 크레아와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구요.
타천사와 연애를 해봐야 얼마나 행복하겠냐며-_-;;.

오늘 쓴 감상 포스트는 제가 봐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될 정돕니다.
근데, 이야기는 더 횡설수설한 느낌이여서 어쩔 수 없어요. 아니, 이런 전개에 뻥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구...;

다음 권에서는 어느정도 궁금증이 풀릴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 이어서 읽어 봅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나름 재미있기는 했거든요. 적어도 중도 포기는 안해도 되겠다는 정도로는?.


읽은 날짜 : 2012년 9월 13일



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薔薇の誓い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03/20)

-줄거리-

집사, 다리우스에 대한 연정으로 고민하면서도 그 마음을 버리고 '주인'으로서 지내려 애쓰는 성소녀 레이라. 시시리아 공국의 연말이 다가오고. 다리우스의 신학교 시절의 은사인 '모간 신학박사'가 실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조사를 시작한 동시에 모간과, 다리우스의 경락대원 시절의 선배인 '로니'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후 수사망을 좁혀가는 두 사람. 그러던 중, 레이라는 신학교 시절, 숨겨져있던 다리우스의 과거에 접하고 그의 죽은 '연인'의 존재를 알게되어 동요하게 되지만, 다리우스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를 감싸고 그를 위해 분발하려고 하지요. 점점 진실이 드러나는 사건의 뒷편에 그들의 숙적. 월왕의 혈족인 '스칼렛'이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유일하게 그를 쓰러트릴 수 있다는 '신의 돌'을 쫒아 결전에 나서게 되는데...
평점 : ★★★★

장작 9개월의 텀을 자랑하며 나온, 시리즈 3권. '뱀파이어 집사 - 아가씨와 장미의 맹세'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아이리스 문고는 작품의 텀을 짐작할 수가 없게 만드네요. 이거 안나오는 9개월 동안 새로 시작된 해상의 미스티아 같은 작품은 그 사이에 4권이나 발매 되었어!.
나름 인기가 있다 싶던 작품의 후속도 늦고. 후속이 아예 안나오는 것도 비일비재 하고. 라인업이 빈약해서 인지, 출판사 측에서 잘 안 밀어주는게 문제인지. 딱히 바쁘게 활동하시거나 글쓰는게 더딘 분같은 경우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다 다음달에 2권이 발매되는 모 작품도 근 8개월 텀. ...랄까, '키스~마법인형' 이 작품도 인기는 대단했는데. 이게 먼저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_=....

...시작부터 불평불만을 토해내게 되네요.
그럴수 밖에 없게끔 오래 기다린 것도 있고. 더 문제인건, 아직 무엇 하나 제대로 결착을 짓지 못한 상태인데 항간에서 '이게 완결일지도....'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난 그거 용납 못합니다!!! 이게 빈즈나 루루루 같았음 별 걱정 안했는데...아놔 OTL.

어쨌든, 오랜 텀을 기다려서 받아 읽어본 이번작. 소재면에서 전 권과 많이 겹처서, 책을 찾아 좀 뒤져봐야 했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한 바람에..;.
다리우스에 대한 확실한 연정을 자각하게 되지만, 자신들의 입장상. 그리고 다리우스가 자신에게 바라는건 '주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억누르려는 레이라. 그러던 중, 다리우스의 스승이였던 모간 박사의 행적을 쫒으면서 그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되어 동요하게 되지요. 지금은 사이가 나쁘지만 그 시절엔 '리비'의 약혼자(형식적이였지만)였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리우스가 리비를 버리면서까지 선택한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은 레이라를 크게 놀래키고 상처입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거는, 다리우스가 한 때 '얼음의 다리우스'라고 불리울 만큼 마음을 닫고 경락 대원으로 활동하리 만큼 힘든 것이였고....
레이라는 그의 과거와 현재를 감싸고, 함께 있기위한 미래를 위해 최종 결전에 나서게 되지요.

이번권은 전체적으로 다리우스의 시점이 레이라의 시점보다 더 많이 나왔기 때문에, 고민하는 레이라보다 더~ 번뇌하는 다리우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라에 비해 확실히 연정을 자각 못한 상태에서, 여전히 독점욕 남발에 이성을 억누르는 본능적 충동에 섵불리 '주종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시츄'를 몇 번씩이나 만들어내고. 그럴 때 마다 '내가 왜이랬지?!' 하고 경악하는 그를 볼 수 있다거나.
저번권에는 실컷 답답해 했지만. 이제는 뭐 될대로 되라 모드?^^;. 그냥 마음껏 헤타레 기질을 발휘하는 그를 보며 재밌고 간지러워서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상황 자체는 어두운 편이였습니다만.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밝음 모드는 찾기 힘드니깐요;.
다리우스를 둘러싼 과거이야기에서, 리비는 뭐...약혼자이긴 했지만. 다리우스의 시점에서 제대로 '부모끼리 정한거고 연애 감정은 눈꼽만큼도 없다' 라는 확인 사살까지 해주고....불쌍한 리비;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 모양인데-_-;.
그 다음에 연인이였다는 '마사'는... 상황상, 연애 감정보다는 조금씩 미쳐가는 그녀를 되돌려 놓기 위한 '동정심, 책임감'이 더 강했구요. 그 책임감 때문에, 구해내지 못한 마사에 대한 죄책감이 큰 상처로 남았었던 거고.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고. 진짜 갖은 감정을 수반하는 '연애'는 오직 레이라에게만 향하고 있으니, 질투고 뭐고 할 필요도 없긴 한데. ...문제는 레이라가 그걸 모르니 뭐.
랄까, 다리우스 본인도 제대로 '깨달은 건' 이야기의 제일 마지막 부분이니깐요. 에필로그 직전이 되어서야 깨닫다니.... 제약이 많고 스스로 봉인하려 애쓴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느려-_-+.

애들을 보고 있자면, 서로 좋아죽고 못 사는게 누구 눈에 봐도 명백한데 어쩜 본인들만 이렇~게 까지도 모를 수 있을까, 둔한걸 넘어서서 눈에 무슨 막이라도 씌워져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이번 권은, 충동이 앞선 다리우스가, 도~저히. 연인이 아니고선 그 무슨 관계로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농후한 시츄를 몇 장면이나 연출하는데에도!. 그래도 모른다 그래도...-ㅁ-.
약혼자 후보인 '크라크'가 보내온 향수를 뿌린걸 보고 질투해서 끌어안고 목덜미 키스 시츄를 선보일 때에는 황당한걸 넘어서서 웃길 정도라니깐요.
저때는 마음을 자각 못했다 쳐도, 클라이막스 부분.
세상에나.. 짐승(??)으로 돌변한 다리우스의 적극적인. 글을 읽고 상상만해도 얼굴이 붉어질 만한 그 에ㄹ틱한 흡혈 씬에서는 정말이지...... 책장 넘기면서 침 꼴딱 삼킬 정도였습니다. 으와~으햐~...등등을 연발하며.
차라리 노골적인 티아라 문고라면 으례 나오는 거려니, 하고 덤덤(?)하게 읽었을 텐데. 일반 노말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 기리기리 수준으로, 딱 걸릴락 말락~ 한 수준을 보여주는 장면 때문에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에ㄹ틱하게 보이더군요. 왠만한 에ㄹ씬보다 흡혈씬이 더 농후하다니. 나름 신세계 발견인 듯.
......뭐, 제 입장에서는 좋았어요 매우. 다리우스 더! 더! 더해도 돼! 걍 그 자리에서 고백까지 넘어가!!! <- 요러고 있었음.

암튼, 그 진~!한 장면을 보여주고도 서로 모르다니. 여러면에서 아주 사이좋은 주종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둘 사이는 흡혈귀와 성소녀의 문제보다. 오히려 집사와 아가씨라는 주종 관계가 더 큰 문제로 작용하는 모양이더군요. 제 입장에선, 다리우스가 천민 출씬도 아니고. 태어나서 부터  레이라의 집안에 묶인 하인도 아니니니. 그냥 집사를 그만 두고 집안으로서 승부하면 될 거 같은데;;;?.  왜 그게 제일 큰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미래가 없는, 흡혈귀의 신체를 어떻게 하는게 더 문제 아닌가..-_-;?.
뭐, 마지막쯤 그게 정 문제가 된다면 레이라가 몇 번 언급했던 대로 그녀를 납치해서 도망치면 될지도 모르는데........ 말해놓고 보니, 다리우스 성격상, 레이라 관련이면 눈이 뒤집히므로 충분히 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권의 사건으로, 모간 박사의 실종과, 로니의 죽음. 그리고 9년 전, 마사의 죽음이 얽혀 수수께기가 진행되면서, 모간 박사가 연구했었던 '소라레 교에 대한 커다란 모순과 진실'이 드러나고. 그 밝혀진 진실의 주인공이 '스칼렛'으로 좁혀지면서, 2권에서 나온 '신의 돌'을 소재로 삼아 후반부, 최종 결전까지 연결 됩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 자르고 결론만 말하면, 스칼렛을 거의 '죽일 뻔' 한 상황까지 갔지만 그는 도망쳐 버려서 미 해결. 다리우스와 레이라는, 스칼렛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도구를 손에 넣게 되고, 동시에 다리우스는 레이라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게 되지요.
이걸두고 결착을 맺었니 어쩌니 라는 일웹의 평이 나오는 모양이지만.. 확실히, 일단락이 되긴 했어도 완결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아직도 다리우스는 흡혈귀이고, 레이라는 소라레 교에 대한 불신을 품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성소녀이고. 서로 연정을 깨달았어도 숨기는 바람에 알지 못한 상황에... 저만 심각하게 따지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리우스가 손에 넣은 '신의 돌'에 따라오는 부작용. 그 비참한 종결에 대한 걱정도 있구요. ..레이라의 정화 능력으로 어떻게 될 수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_-=3.
아.무.튼. 이걸로 결말이라고 보면 절대로 안된단 말입니다!!!!. 작가분 후기에서도 딱히 그런말이 없었긴 하지만... 텀도 그렇고, 주위의 분위기도 그래서 좀 불안해 지네요 ㅠ_ㅠ.

솔직히, 이정도로 모에 직격인 연애 시츄도, 전체적으로 꽉 조여져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미스테리 서스펜서스 분위기도. 하나로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작품, 그렇게 잘 없거든요.
살짝 탐미적 분위기를 풍기는 문체부터 포함해. 작가분이 그려주시는 세계관과 주인공들이 너무 좋은지라.... 꼭 이시리즈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거지만..정말 이게 빈즈나 루루루...하다못해 코발트라도 좋으니 다른데에서 나왔었다면 걱정 안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ㅁ;.

판매 여부에 따라서 뒤가 정해질라는 애기가 있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음 권을 애타게 기다리게 되네요.
이번엔 1년이 걸려도 좋으니, 나와주기만 해라...;ㅁ;!

읽은 날짜 : 2010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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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ヴァンパイア執事 - お嬢様と幸福の人形
작가: 入皐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09/06/20)

-줄거리-

전 세계에 단 6명 밖에 없다는, 태양신 '소라-레'의 성스러운 힘을 지닌 '성소녀'. 그 중 시시리아 공국에 있는 16세 소녀 레이라는 어둠의 일족을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의 일부나 다름 없을 만큼 소중한 집사 '다리우스'는 바로 흡혈귀..라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고 있지만 말 할 수 없는 레이라와, 그런 그녀에게 '자각 못한' 연정을 품고 있는 다리우스. 그러던 때에 시시리아 공국의 옆에 자리한 '그란데 교국' 에서 발견되었다는 '행복의 인형'이 시시리아 공국.. 큰 전기 회사인 '케이드' 가문에서 데려왔으나, 그 인형이 공개 되기 직전에 행방불명 되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케이드 가문의 '크라크 케이드'와 알게 된 레이라는 자신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그를 돕고 싶어 하고 다리우스와 함께 인형 찾는 일에 착수하지요. 같은 때에, 어둠의 일족..'인랑' 에게 습격 당하는 한 소녀를 다리우스가 구하게 되고 그녀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다리우스를 자신의 연인으로 믿고 따릅니다. 그 소녀 '안나'를 자신의 집에 들여 동생처럼 귀여워 하는 레이라. 인형 찾는 일은 점점 어렵게 흘러가는 데다가, 같은 시기에 정체 불명의 '독' 으로 인해 쓰러지는 사람들에 관한 일까지 조사해야 하는 두 사람은, 이윽고 두 사건의 '연결점'으로 저 행복의 인형이 얽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1권에 이어 4개월 만에 '시리즈화' 가 되어 나온 '이리 사츠키'상의 작품,  뱀파이어 집사 2권 '아가씨와 행복의 인형' 감상입니다.

정식으로 시리즈화가 되어서 공식 소개 페이지까지 만들어질 만큼 나름 인기가 좋은 작품인거 같아요. 즐겁게 읽은데다가, 나오는걸 손꼽아 기다렸던 저로서는 무진장 기쁜 소식입니다. 그만큼, 발매 텀이 한달이라도 좀 짧아졌으면 바랄게 없겠다 싶어요. 4개월이 결코 늦은 편은 아니긴 해도, 빈즈나 코발트 속도에 익숙하다보니까..;;.

어쨌든, 이번 2권.
여전히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깔고 주인공 커플의 러브러브도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랄까... 이건 뭐니 정말 ㅠㅠㅠㅠㅠ.
작가분 께서 독자를 아주 피 말리기로 결정하신거 같아요. 이런 지렛따이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껀지 OTL.

여전히 노말 문고에서 갈 수 있는데 까지(?) 에ㄹ 함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작품. 솔직히 이 시리즈가 티아라 문고에서 나왔었다면 지금쯤은 애저녁에 일치고 남았을 법 할 정도로 끈끈한 커플 입니다.(티아라 문고였으면 2권 씩이라도 샀어 내가!!! ㅠ_ㅠ)
주인공인 레이라는, 그나마 저번 권 말에서(<-) 부터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야기 내내 그녀가 고민하고 망설이면서도 다리우스를 놓을 수 없어 하는 등등의 좌지우지하는 마음이 다~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가거든요. 사랑을 하고있는 소녀니까. 거기다가 다리우스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그녀 자신이 가진 문제 역시 많으니까. 그래서! 그녀의 삽질은 결코 짜증나는 수준이 아니였는데.. 문제는 다리우스.
저번 권 감상 쓸 때, 다음 권에서는 부디 독점욕에 몸부림 치는 다리우스라든가 질투에 힘겨워하는 다리우스라든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었거든요?. 예. 결론적으로는 '연적' 의 등장으로 인해 원하던 다리우스의 모습은 실컷 볼 수 있었긴 하지만!!!!.... 근데, 아오... ㅠㅠㅠ 진짜 자기 혼자서만(레이라도 포함;?)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 심지어 그 눈치코치 없는 속물 '보브(경락대 대장...인데 걍 바봅니다)'도 다리우스 자신이 깨닫지 못한 연정을 다~ 꿰뚫어 보고 있는데도 본인은 절대 몰라요. 진짜 '좋아한다' 말만 없다 뿐이지 어디에 뭘봐도 저건 연인으로서의 태도와 마음 가짐 인데도!.
이번 권에서 등장한, '약혼자 후보'인 클라크에게 관심을 보이는 레이라를 볼 때 마다 타들어가는 듯한 질투에 몸부림 치면서!, 여러모로 조건 좋은 클라크인데도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가며 인정 할 수 없어 하는 속좁음도 보이면서!, 레이라에게 '결혼하지 않겠다', '나의 최 우선은 바로 다리우스', '평생 곁에 두겠어' 등등의 각종 '연인이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대화'를 시키(?)면서도!.... 남들이 그에게 레이라에 대한 연정을 지적하면, '뭔 소리 합니까-_-?. 사용인한테 그런 일은 용서 받을 수 없어요!' 라는 삽질(로 밖에 안보인다죠)을 하구요...
아 증말 읽으면서 속 터지는 줄 ㅠㅠㅠㅠ.
아니, 그렇다고 해서 다리우스가 결코 손가락만 빨고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말로서 태도로서 클라크를 밀어내고, 그가 레이라에게 접촉 할 때 마다 그 이상 가는 태도로 그녀를 접하고, 종반에는 연인들 끼리나 한다는 팬던트 교환 의식 등등, 태도로서는 정말 나무랄데 없거든요. 엔딩 부분에서 대놓고, 클라크 앞에서 레이라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접근하지 말라고 으르렁(<-) 거리는 것도 있고.
...근데도, 여전히 말로서는, 자기 자신의 독백으로서는 계속해서 그럴 일은 없다. 사용인이 분수도 모르고 그래선 안 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겁니다. 랄까, 네 경우는 '흡혈귀와 성소녀'가 더 큰 장애가 아니냐고;;. 어째서 '신분차'를 가장 큰 장애로 생각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네요. 흡혈귀 인건 별 문제가 아니란 건가;?.
아무튼 읽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리 밖에 안나옵니다. 정말이지 이 무슨 숨 넘어가는 지렛따이 플레이냐 ㅠㅠ.

... 내용 설명은 안하고; 두 사람...이라기 보단 다리우스에 대한 불평 불만만 잔뜩 토해내고 있군요;.

이번 권도 시리어스에 서스펜스 기미는 여전합니다. 매 권마다 피와 시체가 끊기지 않는 느낌하며;;.
거기다가 작가분의 버릇인지 이 시리즈의 방향 때문인지 몰라도, 도입 부분에는 여러가지 단서와 복선을 깔아둬서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꾸며놓다가 막판에 가면 하나로 연결 되는 식..의 추리 느낌도 작품 전반에 깔려 있구요.  덕분에 읽는게 썩 쉽지는 않은 소설입니다.
물론, 그 만큼 재미있긴 해요. 본격적인 추리소설이 아니니 만큼, 범인(?)이 누구인지는 초반부터 알 수 있지만, 복선으로 깔아둔 여러가지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일들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 되는지가 궁금해서 꽤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 실상, 레이라보다는 전직 경락대장 이였던 다리우스가 좋은 머리와 행동력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식..이긴 하지만, 레이라도 나름 분발하고 있구요.
소재와 사건이 여러개 드러나고 터지는 데다가, 시점도 주인공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후반부에 갈 때 까지 느낌좋은 긴장감을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욕을 실컷 하긴 했어도<-  서로에 대한 독점욕을 똘똘 뭉친 주종 커플 자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지만은요^^.

읽으면서 조금은 짜증 났었던 캐릭터인 '안나'..... '행복의 인형'에 얽힌 사연이 좀 가슴 아팠었습니다.
한번 죽었었던 그녀를 살려낸 '조각가'의 정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신의 돌', 마지막으로 이번 권에서 듸어 모습을 드러냈던, 다리우스를 흡혈귀로 만든 월왕의 혈족 '스칼렛(이라고 읽어야 할지;)의 정체' 까지.
하나의 사건이 완결 되었으나 여전히 수수께끼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시리즈가 길 거같은 느낌을 팍팍 주면서요.
최종 라스보스인 스칼렛. 솔직히 지금의 다리우스나 레이라로서는 정말 발 끝의 때만큼도 못 미칠 만큼 무진장 강합니다. 절대적인 존재로 보일 만큼요. 단순한(?) 월왕의 혈족..이 아닌, '루나' 신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월왕' 그자체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 되었네요.
다리우스가 인간으로 돌아와서 진짜 행복해질 날 까지는 정말 까마득득 합니다. ㅠㅠ.

다음 권이 나와도 아마 사건 하나 던져놓고 그를 풀어나가는 주종 커플의 전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러니 3권에서는 제발 다리우스가 자각 좀 하게 해주셨으면 작가님...ㅠㅠㅠㅠ.
자각 못한 상태에서도 저렇게 굉장한데(!), 정말로 자기의 마음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좋단 말이죠!. 아마 레이라의 시각 반경 1미터 안에 들어오는 모든 생물적인 '수컷' 에게 이빨을 들이대지 않을까 싶기도..(야).
그런 그의 각성(?)을 위해, 새로 등장한 연적 '클라크'의 활약을 다음 권에서 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걍 찐하게 사고 한번 쳐줘봐... 다리우스가 눈 뒤집혀서 각성할지 어떨지 모르잖아!<-

마지막으로, 새로 생긴 소개 페이지는 제 블로그 왼쪽 하단 부분에 배너 걸어뒀습니다. 클릭 하시면 바로 넘어가요. 캐릭터와 줄거리 소개등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러보세요^^/

읽은 날짜 : 2009년 7월 7일


PS. 삽화가이신 이케가미 사쿄우상. 그림체가 큼직큼직 하긴 해도, 화려하고 예뻐서 꽤 좋아하는 삽화가 분이신데요. 이번 권에서 하나의 단점(?)을 발견하고는 좀 뿜었습니다. 그냥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흝어보다가 발견했어요. 이 분, '눈물 컷'을 너무 못 그리십니다 ㅠㅠ 랄까, 이건 그냥 웃기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최근 들어서 눈물 컷에 방울 하나 대롱 그리는 삽화가분(만화가 분도 그렇고)은 처음 이여서 ㅋㅋㅋㅋ. 진짜 화려하고 예쁜데, 거기다 장면 자체는 진중한데 저 컷은 좀 ㅋㅋㅋㅋ.
집에 있는 아케가미상 다른 삽화 작품도 좀 찾아볼까 봐요. 못 본거 같기도 하고..(아님 여지껏 몰랐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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