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イヤの国のアリス ~ベット・オン・マイ・ハート~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1/19)

-줄거리-

흰토끼 페더의 손에 이끌려 이상한 나라 하트의 성에 체제 중이였던 소녀 앨리스. 또다시 갑작스러운 '이사'를 통해 그녀가 날라 온 곳은, 가까운 지인이자 친구인 모자장수 '블러드 듀프레'의 저택 앞. 하지만, 정작 만나게 된 모자가게의 친구들은, 보스인 블러드를 포함해 그 누구도 앨리스를 기억하지 못한 상태이지요. 그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험한 대우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앨리스. 그녀는 단 혼자서 '다이아의 나라'로 이사를 당했고,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알지 못하는 과거.. 전혀 다른 이들임을 알게 된 후로,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면서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처음엔 그녀를 믿지 못하고 의심스러워 하던 블러드였으나, 앨리스의 특이한 태도와 '이방인'이라는 존재에 끌려가게 되는 블러드. 마찬가지로, 자신의 친구였던 그와, 현재의 그의 차이에 혼동스러워 하면서도, 동시에 그 차이점을 신선하게 여기고 관심갖게 되는 앨리스였는데....
 

평점 : ★★★★

시라카와상의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 - 벳드 온 마이 하트' 감상입니다.

바로 앞에 읽었던 화이트하트에 이어서, 이번 권도 다이 앨리. 달랑 2권 밖에 나오지 않았던지라 시리즈라고 하기도 좀 뭐합니다만.. 거기다 문고도 틀리구요.

그래도, 한 번 준 정(?)이 있다고. 앞에 읽었던 시드니 편도 나쁘진 않았으나 이번 블러드편 처럼 재밌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지겹게 보다 못해 이제는 사골이 우러나올 정도라고 생각했던 보스의 이야기인데. 배경이 달라지고 '인물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오히려 여러모로 신선한 연애 이야기더라구요.
뭐랄까.. 그 보스가 좀 다르다!?. 솔직하다!?!?...의 신선함?
앨리스 뿐만 아니라, 저도 어딘지 모르게 '젊은' 블러드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귀여웠구요.
아니 뭐, 예전부터 앨리스에 관해서는 한 없이 속이 좁아지고 유치해지는 남자 였으나.. 이번에는 뭐랄까. 표정과 태도에 훤히 드러나는 만큼 귀여움이 배가 된달까나요^^.
....... 바로 앞에 읽었던 시드니편이, 연애 요소가 적었던 만큼.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던 걸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오토메 소설은 연애죠!!! 

이번 편은 블러드의 편.
역시 게임은 못해본 고로, 이게 게임 상의 루트 그대로인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순수히 재미로 읽어 내렸어요.
앞의 시드니편은, 처음부터 다이아의 나라에 들어와 어느정도 '정착 된 상태'에서 시작 되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이사온 당시부터 보여집니다.
그런고로, 하트 앨리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날선 느낌의 모자가게 인원들을 볼 수 있다지요.
성격이 급한 엘리엇은, 앨리스를 간첩으로 오인해서 전보다 더 사납게 굴고. 두 쌍둥이는 죽던지 말던지 무관심. 블러드는 대놓고 위협적이진 않으나 결코 그녀를 믿지 않는, 경계심 가득한 태도로 대해 옵니다.
하트 성의 체제로 그들과 함께 살진 않았어도, 친한 친구로서 언제나 반겨줬었던 친구들의 바뀐 태도에 힘들어 하는 앨리스.
시드니 편은, 상대방인 시드니 자체가 아예 처음 만나는 캐릭터여서, 이런 앨리스의 외로움 같은 부분이 덜 했는데, 이번에는 시시 때때로 나오네요.
모자가게의 '역할 멤버'들 뿐만 아니라, 그냥 얼굴 없는 메이드나 하인들도 앨리스에게 그렇게 친절 했었는데.
대놓고 의심하고 옥에다 가두고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등등. 그냥 길거리에 지나가는 행인 1 보다 더한 취급을 받게 되는 앨리스.

아직 제대로 발판을 다지지 못한 신생 마피아 조직으로서, '여유가 없는' 블러드와. 그런 그가 신선하면서도 어딘지 내버려 둘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앨리스.

전 처럼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가 아니라, 어떤 의미 새로운 관계로 시작하는 두 사람 이니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블러드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언제쯤 앨리스를 믿게 될까. 언제쯤 그녀를 좋아하게 될까. 읽는 내내 그런 부분이 기대되고 신경쓰이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분량도, 글자 수도< 화이트하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세세하게 잘 쓰여진 만큼, 연애 부분도 급진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블러드가 생각보다는 빨리 함락 된거 같긴 하나... 앨리스가 지닌 매력. 이방인이 지닌 매력. 여튼, 블러드가 반항해 봤자 거기서 거기지요. 언제나 그렇듯, 앨리스에게 흠뻑 빠지게 될 게 뻔한걸요.

이번 이야기는, 새로 등장하는 마피아 조직, 묘지기, 박물관 관장등의 3 타이틀(?)을 거머쥐는 인물 '제리코'가 대항마 격으로 나타납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노골적으로 두 사람을 방해 하는것은 아니지만은요. 단지 비중이 높고, 블러드가 신경 쓰고 질투 하기 때문에?^^;.
그레이에 이어서 또다시 느껴보는 '좋은 어른 남자' 포지션인 제리코. 어떤 의미, 그레이보다 더 좋은 남자로 보이는건.. 아직 그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하거니와 멋진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네요.
앨리스에게 무조건 덮어놓고 상냥했던 캐러는 진짜 몇 없는 지라... 그녀에게 사심 없이, 친절함과 상냥함으로 무장한 캐러 말이지요. (페더는 이런 면에서 불가).
다이앨리 발매 된다고 했을 때 공홈에서 봤던 제리코의 인상이 워낙에 별로였던지라........ 거기다 성우분도 저와 안 친한(;) 분이셨기 때문에 더욱 더 그랬거든요. 관심도 없었고;...
근데 이렇게 좋은 역할을 차지했을 줄이야. 게임 해본 분들 중 제리코 좋아하는 분들이 많던데, 뭔가 납득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 어디까지나 예상만. 
뭔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캐러이고, 아마 자기 루트에 들어가면 앨리스도 좀 신경 써야 할거 같은 부분도 있어 보이는데.. 여튼, 블러드 편의 그는 그냥 좋은 대항마였습니다...로 끝이 나네요. (척).

이번의 블러드는, 제리코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의 나 자신' 에게도 질투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이래나 저래나 좌불안석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여유만만의 느긋 버젼이 아닌지라 그 초조함이 눈에 선히 보인다는게 매우 좋았어요 저에겐. ... 앨리스는 눈치 못 채지만은요.
뭐랄까.. 평행 세계의 개념인거 같긴 한데. 어떤 세계의 블러드이든 간에 근본은 하나 라는거. 
그렇기 때문에, 다이앨리의 블러드는, 앨리스가 예전에 만났던 블러드.. '하트와 클로버'의 블러드 또한 그녀를 좋아했을 꺼라고 단정 짓거든요.
앨리스 기억 속의 '블러드'는 어디까지나 짓궃지만 편안한 친구 였을 뿐이나, 다이앨리의 블러드는 절대 아니라고. 눈치 안채게 잘 덮었을 뿐 앨리스를 좋아했을 꺼라고 요지부동.
... 사실 읽는 독자로선, 그런 설정이면 더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뭐, 두 명의(?) 블러드가 서로 만날 일은 없을 거 같긴 한데.. 만약 가능하다면, 이런 설정으로 보여지는게 얼마나 재밌겠냐구요>_<.
...아마 패러디 정도로 밖에 예상 할 수 없겠지만은야.

여튼, 과거의 블러드가 어떤 맘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는 앨리스는. 현재... 자신만만 하지만 어딘가 내버려 둘 수 없는 다이앨리의 블러드를 좋아하고 있을 뿐.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끝이 납니다.

마지막.. 또다시 천지이변으로 혼자서 딴 나라로 이사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앨리스. 그리고 그 걸 짐작하고 있는 블러드.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다짐 하는 앨리스는, 블러드 심장 소리 대신 들려오는 '시계 초침 소리'가, 자신의 심장에서'도' 들려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 다른 곳에서 본 플레이 감상을 봤을 때. 앨리스는 이방인이지만 이제 철저한 이방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가 된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이 네타는, 앨리스도 블러드들 처럼 심장 대신 시계를 지니는 '야쿠모치'.... 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점을 남기게 되네요. 착각인지 뭔지 확실히 밝혀주지 않은 것은 오월공의 시나리오니까 어쩔 수 없다 치더라고.

어차피 앨리스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거고. 끝도 안보이니.
마지막 즈음의 앨리스가 어떻게 변할 지. 그 때 되어봐야 알거 같습니다.

..... 그러니 퀸로제야. 아이리스 문고로 시드니편 하나 더 내주면 안되겠니?...랄까 너희들은 그냥 화이트하트와 인연을 끊거라 좀-_ㅠ


읽은 날짜 : 2013년 2월 6일



제목: ダイヤの国のアリス ~Black or Sweet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2/28)

-줄거리-

흰 토끼 '페터'에 의해 '하트의 나라'에 끌려오게 된 소녀 앨리스. 자신이 살던 곳과 가족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곁에 남기로 한 그녀. 하트의 나라에서 다이아의 나라로 한 번의 '이사'를 거친 후에 겨우 익숙해 졌나 싶었지만. 또 한 번의 갑작스러운 이사로, 그녀는 '다이아의 나라'로 옮겨지게 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녀 '혼자서'만. 다이아의 나라에는 새로운 면면도 있었으나 예전의 친구들 또한 그대로. 하지만 그녀가 알고 있던 그들이 아닌 '과거의 그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앨리스를 기억 못하는 상태지요. 아예 만나지 않았다는 전제 하의 그들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앨리스. 체제지를 '다이아의 성'으로 정해, 다이아의 여왕인 크리스타와 그 오른팔인 흑토끼 재상 '시드니'의 곁에 남게 된 그녀 였으나, 친절한 크리스타와 달리 시드니는 그녀를 볼 때 마다 관섭해 오며 대놓고 싫은 태도로 접해옵니다. 페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만큼, 그와 접점이 있는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적의를 감추지 않는 시드니. 그런 그의 이야가라세를 잘 받아 넘기면서 매일을 보내던 앨리스는, 그의 명령으로 '측량회' 준비의 보좌를 맡게 되면서 곁에 있는 시간이 늘어만 가고.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시드니와의 접점 또한 늘어가며 두 사람은 가까워지는데....

평점 : ★★★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 신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 - Black or Sweets' 감상입니다.

........ 참 징하게도 나오지요 앨리스 시리즈;. 퀸로제는 화이트하트와 아이리스 문고에 무슨 지분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고...<
 
뭐, 저처럼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줄곧 나오는 거겠지요. 게임을 안했다고 해서 읽으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 


첫정이 무서운 거라고, 한 번 잡기 시작하니 이래나 저래나 계속 읽게 됩니다.
이번에 다이앨리 라인업으로 화이트하트에 새 캐릭터인 시드니, 아이리스에 퀸로제 비공식 메인인 블러드. 요렇게 2권이 나와 있어요.
물론, 다 샀거니와 지금 이거 포스트 쓰고 난 후에 바로 블러드편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시드니 편이 나쁘진 않았지만... 글쎄요, 다른 분들이 애기 하듯 진짜 달달함이 부족해서 말이죠.
아니, 블러드라고 한들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달달 할 거 같진 않지만;;.

작년 12월 21일에 나온 앨리스 시리즈 신작 게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여느 때 처럼 우오즈미상이 써주셨구요. 메인 커플링은 시드니x앨리스.
나라가 다이아의 나라로 바뀌면서 등장한 신 캐러로, 성우는 토리밍상. 비쥬얼은 마아...그럭저럭 이긴 한데, 게임 상이나 소설 상이나 예쁘장한 미남이라고 하네요. 못 믿겟지만<.

샘플 보이스 들은것도 있고 해서, 책 읽는 내내 토리밍상의 목소리가 어른 거려서 그것 하나 만큼은 좋았습니다. 요즘 토리밍상 버닝 주간이라서 더욱 더.

지금까지 처럼, 모두가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상냥했던 전개와는 달리. 이번 다이앨리는 다들 앨리스와 초면. 
그래서, 하트 시절에서 느꼈던 소외감에 두려움을 다시금 느끼고, 거기에 '자신만' 기억하고 있다는 외루움 까지 더해져, 앨리스는 잘 지내는것 처럼 보이면서도 힘들어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첫 만남에서 부터 죽이려 들며, 한 없이 츤츤 거리는 시드니.
흑토끼로서, '검은색 추종자'이자 '흰색 증오' 모드까지 겸비한 그는, 페터가 아끼고 사랑한 대상이라는 것 만으로도 앨리스를 격렬히 미워하지요.

...사실, 중반부까지만 해도 진짜 미워하는게 맞았을 거예요. 태도에서 부터 훤히 드러난다는;
아마 게임을 해보면 미움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 세세히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건 책인데다가 단 권으로 끝내야 하는 만큼, 그런 과정이 꽤 생략된게 보였습니다.
즉, 좀 급전개 라는거.
후반부까지 앨리스는 시드니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고. 그런 그녀 또한 시드니에 대한 마음이 언제 연정으로 바뀐 건지, 읽는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생각치도 못했던 시드니의 아픈 과거를 듣고 동정하기 때문에?. ....... 어... 이게 말 되는게; 츤츤 거리면서도 불안정한 시드니를 보고 안타깝게 여기는 씬이 꽤 있었거든요.
어느 의미 동정에 더 가까울지도... 하긴, 페터 루트도 그랬으니깐요. 이 세계의 토끼들은 하나같이 극단적이고 불안정해서 앨리스의 모성(?)을 마구 흔든다능;.

그래도 뭐, 츤츤 거리는 시드니의 질투 씬이라든가 집착 씬이라든가. 적.었.지.만. 그만큼 귀해서 좋았습니다.
후반부까지 달달하다고는 말 못하나,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이야기 전개에만 벅차고, 새로운 등장인물 소개에 벅찼을테니.

이야기는'이제부터 연인 돌입' 에서 끝이 납니다..... 이러니 안 아쉬울 수가 있나.
내내 츤츤 거리고 다투기만 했던 둘 인지라, 조금이라도 더 달달한 씬을 볼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말이죠.
퀸로제에서 내는 소설들 중 아이리스 쪽은 달달함도 그렇고 엔딩도 확실히 맺어져서 좋은데, 화이트하트는 항상 미묘해요.
우오즈미상이 내는 경우는 더욱 더.
해피 하지도 않고, 잘 되는거 같지도 않고. 잘 된다고 해도 뒷 일이 불안하거나, 뭔가의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다거나....책 값이 싸기나 하나 씽.

차라리 아이리스에서 나와줬음 좋았을 껀데...하는 아쉬움을 안고, 책장을 덮었습니다.
뭐, 저만 평이 이런거고 아마존이나 북로그나 독서메터나, 하나같이 호평들만 이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를 별달리 안 좋아해서 말이죠. (먼눈).


이 책은, 읽고 난 후에 '시드니 루트 궁금하지? 해보고 싶지? 그럼 겜 사서 해봐' 라고 열렬히 주장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고. 또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꺼라고 보고.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1인은 그냥 찌그러지렵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2월 4일



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Romantic Second Love~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03/05)

-줄거리-

스토커 흰 토끼 '페터 화이트'에 의해 '하트의 나라'에 반 강제로 끌려오게 된 소녀 '앨리스'. 시계 장수인 '유리우스'와 함께 탑에서 살고 있던 그녀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클로버의 나라'로 '이사' 하게 되면서 클로버 탑의 영주 '나이트메어'와 그의 심복 '그레이', 두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서커스 단의 단장인 '조커'와 함께 온 '에이프릴 시즌'. '예전처럼' 곁에 있는 유리우스의 존재감에 안심하면서, 동시에 그레이와의 시간이 편해지고 즐거워지는 앨리스. 이윽고 그를 향한 마음이 연심임을 자각하게 되지만, 확실히 전할 수 없어 전전긍긍한 그녀는...
평점 : ★★☆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 노벨라이즈 신작 '조커 나라의 앨리스 - 로맨틱 세컨드 러브<-' 감상입니다.

표지에서도 보이듯 이번작 남주는 그레이.  제목에서 나오듯, 배경은 조커 앨리...가 됩니다.
그리고 조커 앨리를 플레이 해 보지 못한 저로서는....아하하하하하하하하.
내 기대 돌리도. 이거 밖에 남지 않네요 네;.

플레이 안해봤었거니와 플레이노트나 감상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1인으로서, 이번 이야기는 진정 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냐! 하고 광분해 마지 않는 전개 였어요.
심지어, 배경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연애만 보려고 해도 그 연애도 제대로 없었어...
분량이 200페이지 조금 넘는 안 밖으로 여느때 처럼 다른 얘들도 보여줘야 하고. 시리즈의 고질병은 앨리스의 어둠침침한 내면도 설명해 줘야 하니. 그 틈바구니에서 연애는 진정 아쉬운 수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그레이 소설은, 그래도 앨리스와 그레이의 변화라든가. 아기자기한 연애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팬으로선 아주 좋았었는데.
이번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흐지부지 그 자체네요.
...솔직히, 이걸 마지막으로 더이상 앨리스 시리즈 노벨라이즈는 집어치울까 봐 싶을 정도...OTL.

기본 전제로, 조커 앨리를 플레이 한 사람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짧은 배경 지식은 알고 있었지만, 깊게는 잘 모르는 1인으로서.
이야기 내내 나왔던 '감옥'의 존재나 앨리스가 '잊어먹은 것'과 그녀의 '죄'가 대체 뭔지. 끝의 끝까지 아무런 설명이 안 나와요.
이 책만 읽어보면 조커는 대체 뭐하는 놈이며 그 '그림이 움직이는 박물관'은 뭘 뜻하는 거며,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앨리스만 모르는 사실이 대체 뭐인 것이며......아으;. 쓰는 나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OTL.
끝까지 제대로 해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끝이 나니, 해피 엔딩이라고 볼 수도 없는 찜찜함만 남긴단 말입니다 이게(..).

그렇다고, 그레이와의 연애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어른과의 달콤쌉싸름한 연애' 모드가 나오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시작부터 에이프릴 시즌으로, 이미 앨리스는 그레이에게 반해있는 상태. 그레이 역시 그냥 앨리스에게 반해있는 상태.
예전 클로버에서 첨 만나 '연인 놀이'로 시작했을 땐 차라리 신선한 소재와 썸씽이 가능했지.
이번엔 그 연인 놀이 시츄도 없고, 그냥 다가갈락 말락 한. 고백만 안했다 뿐이지 연인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중간. 정말 뜬금없이 고백 시츄로 돌입해서 사귀고 끝이 나요.
분량도 적은데 거기다 둘 연애만 파고들어도 뭐할 판국에;. 다른 것들까지 다루려니 제대로 보여질리가 없지요.
하다못해 퀸로제 특유의 ㅇㄹ함 이라도 나오면 모를까. 이번엔 그것도 없습니다. 키스씬 2번 정도?.
은근히 독점욕 강했던 그레이의 질투씬도 전무. 유리우스와 불꽃이 튀는가 했더니 그것도 흐지부지?.
대체......이건 뭐........ OTL.

마지막으로,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가물거리게 만드는 저 엔딩씬은 대체 무어란 말입니까.
그래서, 유리우스는 사라진다고요? 그럴꺼라고요?. 그리고 그레이도 사라지나요? 그럴려나요?-_-. 조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감옥도 멀쩡하니 언젠가는 베드 엔딩으로 갈꺼라고요? 그럴려나요?.
이건, 플레이한 독자도 즐겁지 않은 시츄지 않나 싶네요.

진심, 이번 작품은 돈 아까운 이야기였습니다. 팬이라고 해도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최애가 블러드, 차애가 그레이인 저는 그저 표지만 보고도 광희난무 하며 질렀었지만. 이제부턴 좀 조심하렵니다.
같은 조커앨리 배경이라 해도 예전에 읽은 블러드 이야기는 이정도까진 아니였는데..... 문고 차이냐. 아이리스쪽이 더 나은거냐....
그냥 다음은 하코 앨리로 해줘. 패러렐 모드 재밌어 보이더라 차라리 그걸로 내줘 ....

읽은 날짜 : 2012년 3월 12일


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シーズン・オブ・ローズ~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2/20)

-줄거리-

하트, 클로버의 기간을 거쳐 찾아온 '에이프릴 시즌'. 서커스의 단장인 '조커'가 이끄는 나라에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조커와의 게임을 통한 접촉을 자주 하는 앨리스는, 이 '거짓말이 허용되는 세계'에 익숙해져 갑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대신, 머물기로 한 '모자가게' 저택의 친구들과, 주인이자 마피아의 보스인 '블래드'와의 사이 역시 순조롭고.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게 된 블래드와, 하트의 여왕인 '비발디'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비밀의 '장미원'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앨리스. 그러던 때에, 조커의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모자가게 패밀리들과 함께 서커스를 구경간 앨리스는, 서커스 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옥'에서, 있을 수 없는 존재..'언니'와 재회하게 되지요. 환상일지도 모른다며 애써 잊으려하던 앨리스였지만, 반복되는 재회로 인해 점점 더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심리를 눈치 채기 시작한 블래드와의 관계도, 지금까지의 '친구' 사이에서 변화되게 되는데...
                                                                                                                 평점 : ★★★☆

진짜, 딱 1여년 만에 잡아서 읽게 된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조커 나라의 앨리스 - 시즌 오브 로즈'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나와주는 앨리스 시리즈.
게임은 물론이고, 거기서 파생된 각종 상품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소설, 코믹등의 서적쪽이 정말 방대한 분량으로 나와주고 있더군요. 클로에서 멈춘 드라마 씨디 같은 것 보다 훨씬 더.
소설보다, 코믹스 쪽은 정말 달달히 2~3권씩, 각각 다른 삽화가 분들을 데려와서 줄기차게 내주고 있는 모양.
저도 두어 권 사보긴 했으나; 저것들을 다 살 정도로 퀸로제의 노예가 된 기억은 없기 때문에(!), 대강 접었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노벨은 다 지르는군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라 생각하는 '페터'(이런 찌질이 스톡허는 취향 억만광년 밖)의 이야기를 제외한, 앨리스 시리즈의 모든 소설은 화이트 하트, 아이리스 가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꽤 많이 읽고 꽤 많이 포스팅 했었지요. ...한 1년 간은 방치 상태였었기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퀸로제의 게임은 '클로 앨리' 이후로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오는 족족 소설을 사모으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소설들도, 클로버에서 조커로 바뀌면서 부터는 아예 읽지도 않았구요;.
사실, 이번 작품도, 습관적으로 사놓고 난 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리스에서의 작품은, 퀸로제와 다른(!!) 삽화가 분의 삽화+코믹이 참 마음에 드는 터라...거기다, 블래드지 않습니까. 저의 최애 캐릭터!.
그래서, 조커 앨리를 해보진 않았어도, 이곳 저곳에서 플레이 노트는 제법 흝어 봤던지라, 별 문제는 없겠지..하고 잡아서 읽어 봤습니다.
................. 이번엔 서두가 길군요;.

어쨌든, 플레이 노트등의 감상으로 인해 기초 지식(?)은 쌓아둔 상태에서 잡아보았던 이번 이야기.
...결론적으로는, 기초 지식 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가 많이 줄어서 아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랄까, 꽤 많은 감상들을 봤어도, 조커 앨리의 설정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여서 말입니다;.
소설로 읽는다고 이해할 거라고 믿은 제가 잘못인 걸까나요(..).
조커의 존재와, '언니'의 상징적인 의미, 정말 시시 때때로 바뀌어서-_- 당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짐작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에이스'의 직업(-_-) 등등.
하트,클로앨리에서 자주 보았던 만큼, 친숙해진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보다, 위의 기본적인 설정이 도통 납득이 안간다..이말입니다.
감상을 보긴 봤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감상 포스트는 없었다구요 OTL.
조커는 대체 뭘하고 싶었던 건지, 저 감옥의 존재는 무엇인지, 왜 조커가 둘인지, 허상인 언니의 존재는 대체 뭔지, 에이스는 뭔 놈인지(이게 제일 궁금할지도). 누가 속시원히 설명해 줬으면 싶을 정도로 애매모호 했습니다.

더 열받는건, 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난단 말이죠.
앨리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고, 조커와 에이스, 블래드와 비발디등. 그녀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만 이해하고서 '덮어둔 상태'로 엔딩을 맺습니다.
하트, 클로 앨리를 플레이 했어도, 진상 엔딩, 노말 엔딩등을 보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슨 뚱딴지 같은 애기래-_-.. 라는 말이 나온다 이거죠.
캐릭터와의 연애만 즐긴 라이트 플레이어에겐 너무 심오한 세계입니다...조커 앨리..... 더욱이,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무언의 포스도 있는 모양이고?(비아냥)

그래서 전.
걍, 메인 커플의 연애만 봤습니다. 그게 목적이였다구, 그게 뭐! (<-)
하트, 클로 앨리 소설 에서 처럼의 츤츤 대신, 두 사람 모두 꽤 데레데레 한 연애 시츄를 보여줘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이야기 상에서도, 하트의 시즌, 클로버의 시즌을 거쳐 이미 친숙해진..거기다 '장미원'의 설정까지 들고 와서 친구 이상의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에서 시작된 만큼, 앞에서의 있는대로 싸워대는 모습은 거의 없었습니다.
블래앨리의 매력이 그것이라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정도 껏' 이였어야지요. 워낙에 솔직하지 못한 녀석들이여서,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따끈포근 모드의 두 사람의, 순조롭게 흘러가는 연애를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고 득점. 감지덕지 입니다.-_ㅠb.
블래드는 여전히 에ㄹ능글의 모드를 지니고 있지만, 전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앨리스는 '친구 이상'으로 함께 지내온 그의 여러가지 진솔한 면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을 곡해하면서 삐둘어지게 나가질 않고.
꽤 순조롭게 깨닫고, 순조롭게 인정하며, 순조롭게 맺어집니다.

...근데 뭐; 이렇게 기대 이상의 순조로운 연애 묘사가 존재하기에는, 위에서 불평불만 토해낸 메인 문제가 꽤.나. 비중이 컸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요.
연애에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거 같아요 앨리스는-_-;;.

비발디의 예상 못한 활약과, 블래드의 예상 못한(<-) 멋진 시츄로, 일단 해피 엔딩....?(의문형).
조커가 저대로 사라진거 같진 않고, 에이스는 '넌 뭐가 하고 싶었던 게냐' 전개이긴 하지만. 일단, 앨리스는 그녀를 지켜주는....랄까 덮고,숨기고,싸돌고 앉은 두 남매(^^;)의 애정 속에서 행복할 테니.. 해피엔딩 인 거겠지요?;;;.
악당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니 만큼, 앨리스의 마음속의 죄?..죄책감?;은, 앞으로도 능숙하게 숨겨질 듯 하니 뭐....

여러모로 생각해보지만, 앨리스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 편한 '연애' 엔딩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하트 앨리 하나 뿐인거 같습니다.
클로앨리도, 조커앨리도(듣기로는) 어느것 하나 확실하게 정해진 해피 엔딩 따위는 없다니깐요.
이 시리즈는 하트에서 끊어지는게 제일 좋았을 지도?.... 아 하지만 2번째로 애정하는 그레이는 클로에서 만났으니... @_@.

........걍, 아이리스는 얌전히 조커 앨리 그레이편을 내놓으삼.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사줄 수 있어!!!.


읽은 날짜 : 2011년 1월 5일


PS... 근데난이미화이트하트버젼조커앨리책2권을수중에지니고있을뿐이고..우오즈키상작품이라고해도지금으로서조커앨리의ㅈ자도보고싶지않을뿐이고,무엇보다그중하나는내가'대체뭐하고싶었던게냐넌!'하고윽박지르고싶었던'에이스'의이야기일뿐이고..나는어쩌면좋단말이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クローバーの国のアリス ~A Little Orange Kis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9/04)

-줄거리-

이상한 세계인 '하트의 나라'에서 갑작스러운 '이사' 때문에 '클로버의 나라'로 옮겨오게 된 앨리스 리델. 마피아 조직인 '모자가게'에서 체재중인 그녀는, 조직의 넘버 2이면서 난폭하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상냥하고 귀여운 남자 '앨리엇'을 소중히 생각하며, 둘이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하지만 그는 상사이고 자신은 사용인. 그 관계도 걸리거니와, 자신들 사이의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려지는 앨리스. 블러드에게 '홍차 입수' 임무를 맡으며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앨리엇과의 관계에 고민하는 그녀였지만, 앨리엇은 그녀가 누구를 바라보든 간 상관하지 않고 절대 포기하기 않겠다는 고백을 하며 키스해오는데...
                                                                                                                 평점 : ★★★★


갑작스럽게 삘 받아서 읽게 된 클로버 나라의 앨리스 노벨라이즈 앨리엇 편 감상입니다.

받을 때에는 금방 읽어야지..싶었는데, 당시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미뤄뒀던 작품. 갑작스럽게 클로 앨리가 땡겨서 플레이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책 부터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보니까, 달달하고 재밌어서 좋네요 //ㅁ//. 특히 이번 권의 주인공인 앨리엇은 캐러 특성상(?) 앨리스에게 한 없이 다정하고 일직선이라서. 클로 앨리 편 답게 마피아..스러운 모습을 약간 보여주기도 하고, 앨리스에게 다가오는 다른 인물들에게 질투를 남김없이 날리면서 독점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앨리스가 너무너무 좋아서 소중히 대해주고 싶어 죽겠는<- 마인드인지라. 어쨌든 읽으면서 달달하고 상큼하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트 앨리 때의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앨리엇보다, 클로 앨리의 어느 정도 남자 다운(?) 앨리엇을 더 좋아했던 만큼, 저런 부분들이 보여지는 이번 권이 꽤 재밌었다지요.
우오즈미상이 쓰시는 앨리스는 어쩐지 게임 본편 보다 더 시니컬하달까; 좀 '식어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붕붕 떠있는 앨리엇과의 조화가 마음에 드는 제 1의 이유가 되었을 지도.

이번 권의 주제....는, 클로 앨리 앨리엇편에서 다뤄졌었던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메인 인 것처럼 굴어놓고!.. 별달리 크게 부각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하트의 나라에서 클로버의 나라로 옮겨오면서 '이사' 때문에 방황하는 앨리스. 그리고 소중한 친구였던 유리우스의 부제에 흔들리는 마음을 캐취해낸 엘리엇의 질투 부분등이 더 중점으로 나온다지요.
....라고 한들, 분량이 적은 데에다가 다룰 건 다뤄야하는 노벨라이즈의 특성상(?) 어느 주제도 다 흐지부지..?
그냥,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까지의 망설이는 전개가 주구장창 이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항 캐릭터인 것처럼 표지에서 대놓고 보여지는 쌍둥이들. 그러나 그냥 애색히의 투정쯤으로 나오고... 이번 이야기에서 딱히 대항 캐릭터 랄 만한 존재가 없네요^^;.
앨리엇은 쌍둥이, 페터, 블러드, 에이스, 심지어 자리에도 없는 유리우스 등등; 앨리스에게 다가오거나 앨리스가 생각하는 모든 존재에 죄다 질투심을 보이기 때문에. 대항마가 될 수도 없거니와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고 해도 비중은 쬐끔씩.
다른 전개, 다른 감정 신경쓸 거 없이 오로지 달달하고 행복한 두 사람만 보면 되는겁니다.^^

사실, 앨리엇은 게임 할때도 그렇고.. 꽤 신경쓰였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뭐; 앨리엇 뿐만 아니라 그레이도 그랬고.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상사를 무~~진장 존경하고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지 않습니까? 진짜 보통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그나마 냉정한 그레이는 둘째치더라도 앨리엇에게 있어 블래드는 신이나 다름 없잖아요?.
그래서 저 두 사람 루트를 할 때 마다 한 번 이상씩은 '블래드(나이트메어)나 앨리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저.
그레이편 소설에선 보지 못했던 내용이 이번 앨리엇편 에서는 살짝이나마 다뤄졌었습니다.
좀 다른 예시긴 하지만... 앨리엇에게 있어 블래드의 절대적인 위치를 의심하지 않는 앨리스에게 답하던 블래드의 대사가 이번 권의 가장 좋았던 부분..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였습니다.
'나의 명령이라면 앨리엇은 너를 죽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후에 녀석은 이렇게 말할 꺼다 '이 시계를 부숴줘' 라고.'
이 세계의 주민들은 '심장'대신 '시계'를 지니고 있지요. 절대적인 블래드의 명령이라면, 어쩌면 앨리스를 죽일지도 모르지만, 그 행동은 그대로 앨리엇 자신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 달리 말해 앨리스 없는 세상은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지요. 진짜 앨리엇 답달까 ㅠㅠㅠㅠㅠㅠ. 이 맹목적인 우사기 ㅠㅠㅠㅠㅠb.
'만약'이라는 저 전제를 빼고도, 블래드는 아예 대놓고, 앨리스를 내보내면 저녀석은 죽니 어쩌니 하면서 본인보다 앨리스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던데 ㅋㅋㅋ.
그동안 긴가민가 했던 문제를 이렇게 속 시원하고 강렬한 문구로 돌려주니, 저로서는 그저 만족할 수 밖에요^^. 언제나 확실하고 곧은 연정을 중요하시는 저인지라. 주인공이 비교될 수 없고 대신할 수 없는 확실한 존재로 인식되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역시 연애 소설은 이래야지!<-

이로서 보스 공인, 패밀리 공인, 지인들 공인으로 행복한 연인 모드를 달성한 앨리스와 앨리엇. 블래드는 그냥 대놓고 '신부의 아버지' 포지션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팍팍 밀어주고 있고, 거기다 타 루트에서 더 멋지게 나오는 녀석 답게(?) 아직까지 '부외자'의 위치에 신경쓰는 앨리스에게 확실히 '있을 곳'과 '있을 이유'를 부여해 주더군요. 블래드.. 네 본 루트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너무 틀리다 야 ㅠㅠ.

22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이지만, 이상하게도 적게 느껴지지 않는 한 권 이였습니다.
연달아 읽을 때에는 지루하더니만; 역시 가끔가다 읽어주는게 더 재밌게 느껴지면서 좋군요.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개인적인 바램으로, 티아라 문고에서 나오는 우오즈미상의 앨리스 시리즈!..를 소심하게 외쳐봅니다만. 예, 뭐... 될리가 없죠. 오월공씨가 그렇게 해줄리가 없어...=_=a

다음으로 나온 노벨라이즈는... 나이트메어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녀석; 너무 한심해서 도무지 정 주기가 어렵달까.
조연 캐릭터로는 개그 담당으로 귀여워서 좋아하긴 합니다만. 얘 데리고 연애가 되느냐 말이죠;;;. 클로 앨리 플레이 할 때도 얜 안했었는데-_-;.
뭐, 끌릴 때 되면 한번 읽어보렵니다. 읽어보고 재밌으면 얘 루트도 해보든가....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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