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君は僕の輝ける星  (그대는 나의 빛나는 별)
작가: 末次由紀 (스에츠구 유키)
출판사: 강담사 별책 프렌드 코믹스

-줄거리-
1.겨울의 별
평범하지만 귀여운 고3 여고생인 스미레는, 고 1때부터 주욱 좋아하고 사귀어온 남자친구 '이세 하야토'와 곧 멀리 떨어지게 됩니다. 근처의 대학에 진학하는 스미레와는 달리, 고 1때부터 자신의 꿈을 가진 이세는 멀리 1200km나 떨어진 훗카이도의 대학에 가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지요. 처음 사귀었을 때에는 다 견딜 수 있을꺼라고, 분명 괜찮을꺼라고 다짐한 스미레지만, 봄이 다가올수록 좋아하는 이세와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지고... 친구의 말, 불안함, 떨어져서도 괜찮을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자신이 싫어지는데..
2.여름의 사랑
서로 떨어져서 대학을 간 후 첫 여름방학. 스미레는 이세가 있는 훗카이도에 2박 3일의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사귄 후 처음으로 떨어져서, 서로 다른 일상을 가지고,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게 두려웠던 스미레는 이 여행에서 자신과 이세의 사이를 확고하게 다지고 싶어 하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밤을 보내게 됩니다. 아무런 '연결' 이 없어서 겁을 냈던 자신이 아니고 이제는 괜찮을거라는 믿음을 가지는 스미레. 하지만 이세의 태도와 말은 그녀에게 불안감만 커지게 하지요. 그리고 두 사람은 다투게 되는데...
3.딸기의 봄
순진하고 귀여운 친구 스미레와는 달리, 어른스럽고 도회적인 아가씨인 '마치'. 누구와 사귀든 무덤덤하고 관심이 없던 그녀는 스미레에게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있어?'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대학교 1학년의 봄방학. 마치는 어렸을적 잠깐 살았었던 시골의 할머니 댁에 내려가고, 딸기 비닐하우스가 넘쳐나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 함께 지냈었던 오빠 '코우키'를 만나게 되지요.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마치는 시골에 있을 동안 코우키네 딸기 하우스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합니다.그 후 함께 지내면서 점점 그에 대한 마음을 느끼고, 어른이 되어도 '좋아하는 코우쨩' 에 대한 연심이 변하지 않는것을 깨닫게 된 마치. 하지만 이미 선 본 상대가 있는 코우키는 그녀의 사랑을 그저 '자신을 갖고 노는것' 이라고 단정 짓고...
평점:★★★★☆


오랜만에 쓰는 스에츠구상의 작품 감상입니다.
받으면 그때 그때 읽자고 몇 번이고 다짐해 놓고..(쿨럭;)
이 책도 뭐.. 따지고 보면 전부터 조금 조금씩 봐왔던 거긴 하거든요. 그래도 제대로 읽어본건 오늘이 처음이니...;
귀차니즘 문제인지 정신상태가 헤이해서 인지 본인도 모르겠습니다;


에덴의 꽃 완결 이후 낸 단편집 '그대는 나의 빛나는 별'.
줄거리에 보시다시피, 단편집 이지만 계속 연결되는 이야기로 한 권이 꽉 차 있습니다.

처음의 겨울의 별과 두번째, 여름의 사랑.
순진하고 귀여운 스미레와 신중하고 침착한 성격의 이세.
위의 줄거리에서는 이세가 꽤 나쁜 것 처럼 나오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성실한 진지한 소년입니다 이세는.
처음에 스미레에게 고백받았을 때에도 1년 간의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할 만큼요.
그때 부터 자신은 이미 훗카이도에 갈꺼라고 정해 놨기 때문에 고민한 거지요. 나중에 사귈때에도 분명히 애기 했었고...
그래도먼저 좋아하고 먼저 고백한 스미레의 마음에 이세가 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초반에 읽으면서 했었습니다.  뭐 스미레 관점으로 그려진거니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지만요(웃음)
그렇지만 이세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먼저 '원거리 연애' 를 선택한 만큼, 그는 스미레와 떨어져 있어도 괜찮을 꺼라는 자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음.. 아니, 어쩌면 자신이라기 보다는 굳건한 믿음이겠지요. 서로의 마음은 절대 바뀔 일이 없다는 믿음.
나중에 그녀에게 선물한 반지의 별장식을 찾을때, 그리고 2화에서 다투고 먼저 돌아가버린 스미레를 쫒아서 돌아왔을 때. 그때 만큼은 스미레보다 이세의 마음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떨어져서 어른이 되더라도, 절대로 헤어지지 않겠다는 말. 스미레의 불안을 지울 수 없다면 차라리 대학을 관두고 돌아오겠다는 말.
항상 불안해 하는 스미레와는 다르게 침착해 보였던 이세 였지만, 저 말들을 할때의 그는 평소의 신중한 그가 아닌. 그녀를 잃기를 두려워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뭐..^^; 중간중간 보면서 이세 욕도 좀 했었지만. 어쨋거나 저런 캐릭터 멋지잖아요^^?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소중한 학업도 포기하려고 할 만큼. 스미레가 없으면 눈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만큼 그녀를 소중히 하는 남자. 정말 '일생에 한번 뿐인 사랑' 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3화인 '딸기의 봄' 은 스미레의 고교시절 부터 절친한 단짝인 '마치' 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쌀쌀맞아 보이고, 강해보이는 마치.
하지만 2화를 볼대, 힘들어하는 스미레에게 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좋아할 사랑은 일생에 한번 뿐이라는 거' 라고 애기 했을때 아. 마치에게도 그런 사랑을 한 적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뒷화 딸기의 봄이 마치의 애기라서 기뻤습니다. 보고 싶었거든요. 냉정해 보이는 마치의 사랑 이라는거.
그녀가 어렸을 때 잠시간 함께 지냈었던 코우키. 마치의 첫 사랑.
그저 어린 시절의 짧았던 마음이였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재회한 그를 만나고 일을 도우면서 함께 있는 동안. 마치의 마음은 멈춰진게 아닌 어린 시절 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사랑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결국 이별 해야 했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코우키는 그대로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시골에서 나고 앞으로도 시골에서 살아갈 자신과 마치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 했었겠지요.
그래서 그녀보고 놀리지 말라고 말을 했을 테고...
그녀의 마음을 거절하고, 코우키가 약혼자와 함께 여행을 간 날. 딸기를 주워서 먹으면서 우는 마치를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평소 때 처럼 꾸미고 예쁜 모습이 아닌, 머리를 질끈 묶고 헝크러진 모습에 딸기를 주어먹으면서 엉망으로 우는 마치가 예뻐 보였구요.(^^;)

뭐.. 그녀는 처음부터 포기 했었던 사랑이였고 그도 그려려고 했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돌아온 코우키와 함께. 마치는 행복해 질겁니다>_<
위의 스미레도, 마치도. 둘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을 지켜나갈 테니깐요.

끝까지 다 읽고 보니, 2가지 이야기 다 재밌었지만, 개인적 으로는 위의 스미레의 이야기보다, 단 한 화 뿐이지만 좋았던 마치의 이야기에 한표를 던지겠습니다.
가끔은 이런 누님 스타일도 좋거든요. 거기다가 퉁명한 코우키도 귀엽고>_< (<-)
스미레도 좋았지만 이세 쪽에 더 버닝을 해버렸거든요. 하핫.

항상 과정을 눈물나게 슬프게, 불안하게끔 그리시는 스에츠구 상이시지만, 그만큼 엔딩은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는 부분에서 다시 한 번 감동 했었습니다.
그러니, 이래서 제가 공포의(?) 옥션질을 관둘 수가 없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꼭 다 모아보렵니다>_<. 그.별(<-) 이 불을 더 붙여줬거든요.(웃음)


ps... 다 쓰고 보니 읽어보니, 정작 주인공인 스미레와 마치보다 '이세와 코우키' 에 버닝한 부분이 보여서 흠칫. 이래서 어쩔 수 없군요 저는 -3-;

읽은 날짜 :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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