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4 / 2018.12.06

★★★




미쿠리야 스이 상의 작품 '사장이 5시부터 야수가 됩니다' 를 읽었다.


매달 돈은 나가는데 읽지 않는 킨들 언리미티드가 너무 신경쓰여서 ㅋㅋㅋㅋ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작품 중에서 끌린게 많은데 이미 10개는 다 채워진 터라, 후딱 읽어 치우자 싶어서 잡았던 작품.

언리미티드 초창기, 오팔 작품들도 그 대상에 있었던 터라, 사진 않았던 책 위주로 고르다보니 이게 있엇다.

마아.. 표지의 문제가 가장 컸었던거 같지만 -_-;


다 읽은 지금은.. 적당히 괜찮게 시간 때울 수 있었지만, 역시 그림체는 작품과 영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무난한 작품 정도?.


현대물에서 은근히 많을 법한, 사장과 비서의 신분 차이 연애물이다.

여주는 표지에서 보듯, 지미함이 콤플렉스인 '커리어 우먼' 이고, 비서인 그녀가 지탱하는 사장이 메인 히어로.

사장이 여주의 콤플렉스를 없애준다, 수업 하자.. 라는 목적으로 다가가서 그녀의 콤플렉스를 없애는 동시에 연애 대상으로 발전하는 이야기.

마사유키 상과 사츠키.


본편은 내내 여주 시점이였지만, 후일담에서 살짝 마사유키의 시점 단편이 있어서 좀 괜찮았다.

중반, 그에게서 사랑 고백을 받고 막 사귀기 시작하자 마자 그의 할아버지이자 기업의 회장에게서 마사유키의 '맞선' 이야기를 듣고, 지레짐작으로 발을 빼려 드는 사츠키 한테는 좀 많이 짜증났었기도 했다.

아니, 남주가 너 좋다잖아. 너 혼자서 '나보다는 이 상대가 사장에게 더 어울린다' 라고 생각하고 그의 마음을 짓밟는거나 다름 없는 짓을 하면서 피코는 대체 왜...?...

요즘 내가 여향겜 하면서 여주에게 좀 깐깐하게 굴게 되는데, 그게 여기서까지 이어지는 기분 ^^;;;.

마아, 그 부분에서 좀 짜증이 났었던 터라, 나중에 사츠키가 스스로 깨닫고 사죄하러 찾아간다거나 그를 좋아하니 못 헤어지겠다고 한 마디만 하는 씬이 있었으면 지금보다는 더 평이 좋았을거 같았다.

결국엔 오레사마 이자 연애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마사유키가 알아서 다 해결(? 해버리고 사츠키는 거기에 못이겨서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문제 헤결이 된게 제일 별로였음. 흥 ㅍ_ㅍ)...


그리고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는게 삽화. 정말 안 어울렸다.

못 그렸다거나 별로라는게 아니라, 뭐랄까.. 작품내내 상당히 비지니스 되는 커플인 두 사람의 이미지와는 너무 안 맞았어. 좀 어린 느낌?. 특히 사츠키가 실제 연령보다도 훨씬 더 어린 느낌이라서.

그냥 둘 다 안 어울렸음. 다른 분 삽화였으면 이거보다는 더 몰입 했었을꺼야 진짜로. 


여튼, 드디어 캐캐묵은 언리밋 작품 중 하나를 끝냈음. 크 >_<


............. 근데 다 적고 보니 저 제목과 내용은 별달리 큰 연관도 없다........ 그냥 일 할 때는 일을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지면 그녀에게 어택하는 남자 정도? 야수는 된 적이 없습니다.. 한 번 제외하곤. (그건 사츠키 잘못이고)





2018.11.07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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