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7 / 2018.12.16

★★




타치바나 미사키상의 작품 '해피 웨딩을 기다릴 수 없어!' 를 읽었다.


간만에 참 별로다 싶은 작품이였다.

킨들 언리미티드로 읽어서 공짜(?긴 한데.. 아니, 이것도 돈이 나가니까 공짜는 아니지만 여튼 ㅇㅍㅇ)+

내가 안샀던 작품을 선택한건데 이러니까 안샀지. 돈주고 샀으면 쌍욕 나왔을 듯.


이거 다읽고 바로 반납해서 세세한건 기억도 안나고 참고도 못하지만 별로였던 점들.

1. 이럴꺼면 현대물 배경 하지마라.

무슨 프랑스, 영국 귀족이 사는거 같은 어마무시한 성채형 저택에, 사용인이 최하 20여명. 요즘 시대에 '고슈진 사마'와 '전속 사용인'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전개냐.

이게 재밌으면 또 괜찮았을지 모르겠는데, 짓궃다고 하기엔 좀 짜증만 나게 만드는 남주 .. 마사오미?의 태도에서 부터 별로였던 지라. 제대로 거부하지도 못하는 아야나도 아야나지만, 뭔가 거부할거 같으면 '감히 고슈진 사마의 명령에 불복하는거야?' 라고 명령 할때는 어이 상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아야나가 자기 약혼자 인거 알면서도 이런 식으로 대했다니. 어떤 종의 플레이냐. ㅗ 

2. 마사오미의 태도.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놀리려고 드는거긴 한데, 그런거 치고는 태도라던가 되게 별거 아니게 소소하게 짜증이 난다. ㅋㅋㅋㅋㅋ 18세인 아야나보다 7살? 정도 연상이면 어른의 태도를 보여야지 대체 어디가 일이 되는 오토나야. 타다노 가키쟝. 

나중에 아야나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들먹이면서 그걸로 억지로 관계를 맺을때는 어이가 없다 못해 기절하시는 줄. 그것도 '너 나 좋아하는데 왜 말 안해 어? 내가 사랑 고백하는데 왜 안받아들여 어? 내 순정을 갖고 놀아?' 정도의 유치함으로 일을 쳐서 어이가 없음이다.

3. 아야나의 동기.

아버지가 정한 정략 결혼이 별로인건 알겠는데, 그래도 대학 들어갈 정도의 나이면 분별을 갖춰야지. 어린애 같은 태도로 싫어! 내 결혼 상대는 내가 정해! 내 눈으로 보겠어! 하고 떼를 쓰는건 또 뭐야.

그래서 와가마마이지만 할 말 다 하는 앤줄 알았더니,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나 마사오미의 싸가지 없는 장난질에 그냥 당하기만 하는것도 열이 받는다. 거기서 부터 휘둘리면 앞으로 결혼 생활에서 뭐가 되니.


얼추 이정도?

중반 가까이 읽다가 도저히 짜증을 참을수 없어서 씬은 거의 대충 넘기고 읽었떤지라 역대급 속도로 끝내긴 했지만 다 읽어도 짜증만 나는 이야기였다.

평소라면 이정도는 괜찮았을 수도 있는데, 현대물 배경에서 이렇게 말도 안되는 걸 가져오면 화가 난다고 ㅋㅋㅋㅋㅋ 차라리 대놓고 현대물이여도 판타지 설정.. 뭐, 중국 마피아랑 어찌 한다거나 그런거였으면 모를까.

그리고 남주인 마사오미에게 매력이 1도 없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일듯.


일본평만 보면 좀 달달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인가 보지만 난 츳코미만 넣을수 밖에 없었던 개별로 인 이야기였다.

이제 타치바나상 작품 안사. 산 건 어쩔수 없지만. -_-.





2018.12.15 ~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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