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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ハ-レム☆ロッジ 1 (할렘 롯지 1)
작가: 藤沢 志月
출판사: 소학관 베츠코미 코믹스

-줄거리-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소녀 미도리는, 프랑스에서 불시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자신을 돌봐줄 '카타기리 테츠야' 라는 사람을 찾아서 '하라유메소우' 를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맞이하는 것은 오카마 주인장에, 70년대 풍(;)의 불량한 모습의 소년에, 여자로 착각할만큼 예쁘지만 독한 성격의 남자..등등의 황당한 인물들 이였지요. 거기다가, 불안에 떠는 미도리의 앞에 나타난 '카타기리 테츠야'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였고 한 술 더 떠서 무표정에 뭘 생각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였습니다. 놀라는 미도리에게 '너는 내 신부다' 라는 폭탄 선언과 함께 지금 당장 자신과 결혼 하자는 테츠야. 아버지의 무성의하고 어의없는  유언 편지와 무감정한 이런 녀석에게 자신의 보호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 미도리는 화를 내면서 하라유메소우를 나가 버리는데...

평점: ★★★★


앞에 단편집 2개를 내시고, 이번 부터 본격적으로 신연재에 들어간 '후지사와 시즈키' 상의 신작 '할렘 롯지' 감상 입니다.

바로 전에 내셨던 단편집인 '사랑들의 컨트리로드' 라는 작품이 표지가 꽤 마음에 들어서 살까 말까...하다가 결국 넘어가게 되고, 이번 작이 이 후지사와상을 접해보는 처음 작품이네요^^. 라고 해도 신인 분이시니까 뭐..하하;

베츠코미 계열답게 적당히 신나고, 텐션 높여 개그도 깔아주고, 두 주인공들의 예쁜 연예 모드도 전개되는 즐거운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저는 남주인 테츠야가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위에도 언급했 듯 무표정에 무감정한 느낌의 녀석. 얼굴에 드러나지 않아서 도통 뭘 생각하는지, 심지어 평소에 어떻게 해서 지내는지도 알 수 없는 수수께기 같은 녀석.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부분 내내 주인공인 미도리와 함께 저도 생각 했었답니다. 너 대체 정체가 뭐냐. 라고.

음; 사실 뭐, 정체야 어쨌든 미도리에 대한 마음은 확실히 보여주었으니 그 부분도 모에였었지요. 초반에 하숙집(하라유메소우)를 뛰쳐나와서 야밤에 방황(?)하는 미도리를 구해주러 온 테츠야의 모습에 두근!. 그 때 결혼 같은건 아무래도 좋다면서 마치 '보호' 만 할 것같았던 테츠야의 발언은 둘째치고 '난 니 속맘 다 알어..흣흣' 하고 흐뭇한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제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2번째 에피소드까지 지나고 보니, 이런 식으로 테츠야의 정체는 비밀에 쌓여서 다음권으로 넘어가게 되는건가...했었는데, 3번째 에피소드에서 대번에 밝혀주더군요^^. 거기다가 꽤 빠른 전개다 싶을 만큼, 둘의 마음이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고.

뭐랄까.. 1권에 담기에는 어? 했을 만큼 밝혀진 애기들이 제법 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는 많은 느낌이였답니다. 그게 어색하거나 짧게 잘라 넘어간게 아닌, 나름 충실하게 전개되어서 재밌게 읽으면서 납득(?)할 정도의 내용이여서 다 읽고 난 후에 재밌게 잘 읽었다 생각 할 수 있었답니다.
뭐, 달리 보면 1권에서 끝나도 어색 하지 않을 전개와 끝 맺음 이였기도 했지만요.(실제로 뒷 페이지에 2권 예고를 보고 어? 또 나올 애기가?' 싶은 느낌도 들었으니..;;)

그냥 엉뚱하게 약혼자 설정으로 넘어가는게 아닌, 어린 시절의 풋 만남을 그대로 간직하고 기억 하고 있었던 테츠야에게 몰입 할 수 있어서 재밌었던 책이였습니다. 그에 비해 미도리는 좀 어의 없었지만 말이죠..^^;

아무튼, 가볍고 알콩달콩한 연예물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림체는 뭐.. 표지엔 저렇게(?) 그려놨어도 펼쳐 보면 제법 예쁜 편이거든요^^. 아니 개성이 있다고 해야하나.

읽은 날짜 :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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