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씨디 자체를 잘 안듣는 편이지만; 어쨋든 갑작스럽게 감상이 쓰고 싶어져서 씁니다.
....라고 해도 정말 기분만 풀어쓰는거라....;;


-소도둑-
코노하라상 원작이고 해서; 씨디 나오기 전에 책을 구입 했었지만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드라마씨디 먼저 들어보게 된 비운의 작품(...이후로 계속 이런 일이 이어진다거나 orz). 아무튼; 저로서는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캐스팅인지라, '우리 키쇼상이 세메!!!!' 이것 하나 만으로도 애기 끝난 겁니다. 다행히도(?) 이야기 역시 재밌었던 지라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들은지 좀 된지라 이야기를 나열하기엔 좀 잊혀져있고... 다른건 다 둘째 치고, 뇌리속에 너무 깊숙히 남아있는 '훈도시 네타'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범죄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었던 프리토크도 어쩔꺼야 ㅠㅠㅠㅠㅠㅠㅠ. ㅅㄱ 이란 단어를 거리낌 없이 내뱉는 두 분. 진짜 키쇼상이나 키시오상이나.. 정말 예. 뭐 어울리시는 분들끼리 어울리신다고(전문 용어로 끼리끼리<-야).... 대박이였어요. 죽는줄 알았어요. 사무실에서 프리토크 듣다가 장 파열 되는줄 알았어요...... 좋다고 들은 나는 역시 팬이라는 자부심을 뽐내도 좋다!!!!! orz. 먼저 책을 보고 씨디를 들은 ㄹㄹ양의 애기로는 제일 달달하고 재밌는 뒷 부분을 씨디화로 내놓지 않고 끊었다는데..역시 책을 읽어봐야 하겠지요?. 뭐 조만간.(먼산)

-Love me true the night-
신작 소식 들었을 때는 아~ 나오는군~ 싶었는데; 이거 발매 바로 전날 '히이라기' 를 공략 한 후라서 믹신상의 보이스가 고프고도 고픈 상태 였었드랬습니다.(먼산). 덕분에 노지켄 형님(<-) 우케작은 잘 안듣는 편인데도 그냥 고고씽~. 생각 보다 재밌게 들을 수 있었어요. 다른 씨디와는 달리 세메와 우케 시점이 정말 딱 반반 정도라...거기다가 처음 딱 틀자마자 나오는 믹신상의 독백에 황홀했던 지라 정말 좋았습니다>_<. 뭐, 히이라기 톤은 아니지만(<-) 어쨋든 부드럽고 나긋나긋 하고...//ㅁ//.
내용에 관해선... 삽질은 좋지 않아요. 뭐든지 '말' 을 하고 삽시다 여러분-_-;. 세메와 우케가 끼리끼리 삽질하고 있으니 몇 년이나 마음을 지닌 채로 썩고 살았잖아요..(야)

-심부름센터 직원-
왜 듣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아; 유사상 세메가 듣고 파서 들었었나 봅니다. 표지엔 하타노상 커플이 메인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듣고나니 유사상x테라시마군 커플쪽 내용이 더 길게 느껴지던걸요. 작가분의 여타 작품 처럼 이번 작품도 귀여운 커플 애기였습니다......라지만 유사상네는 쫌-_-....테라시마군은 귀여웠는데 유사상 쪽은 좀 실망이였습니다. 웹 서핑하면서 들었던 지라 가볍게 듣고 있다가, 유사상이 정체를 밝히는 순간은 정말 갓까리-_-+. 테라시마군보다 내가 더 열받았었어요. 저걸 걍 냅두나.... 반죽음을 만들던가 다리몽댕이를 확 분질러 버리짓!!!!!!-_-+. 덕분에(?) 뒤에서 오해가 풀리고 사과하니 어쩌니 할 때에도 시큰둥~. 목소리는 여전히 멋졌지만.. 예 뭐; 유사상이 한없이 착한 세메를 할리가 있겠냐만은..(<-실례다)
아 맞다;. 테라시마군. 실력이 일취월장 했는걸요!. 예전 초창기 bl 활동 했을 때랑 비교도 안되는 ㅇㅇㄱ 에 좀 흐뭇해했었습니다.....(니가 왜)

-프리티 베이비즈-
소설 발매때에 번개같이 질러놓고는 결국 씨디 나오기 전까지 보지도 못하고....들을까 말까 하다가 걍 씨디 먼저 듣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책 먼저 안 보길 잘했다 싶었어요. '프롤로그' 부분에 해당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심하게 절단 신공 어쩔꺼야 ㅠㅠㅠㅠㅠㅠㅠ. 코니시상x요시노상 커플 쪽 이야기를 정말 즐겁게 들었던 지라 완전 아까워서 데굴데굴 구릅니다 ;ㅁ;. 하타노상x모리상은... 저기;; 제왕님;;;  캐릭터 성격을 파악하시고 연기하신 거겠지만..그렇다고 해도 지나치게 '세메' 톤으로 연기해주시면 듣는 사람; 좀 힘들어지거든요..(먼산). 커플링 구도는 씨디 듣기 전에 알고 있었지만; 첫 트랙에서 하타노상, 야스모토상 나올때 이거 커플링이 내가 알던대로 맞나;? 하고 갸웃갸웃 거리고.. 그후에 제왕님 등장에서는 '아 하타노상이 우케였었나;?' ... 이러다가 씬에서 기겁(먼산). 랄까; 차 수리비 대용으로 ㅅㅅ 상대로 끌려 들어갔을 때만 해도 당연히 우케라고 생각 했었거등요.... 하타노상 연기가 우케톤은 아니였었지만; 제왕님의 연기가 너무 지나치게 세메 삘이 나셔서... '힘을 아주 약간 뺀 나카지마상' 정도의 느낌이였달까-_-;;. 그래서 진짜 씬 나올 때 기겁. 밥 먹으면서 듣던거라 데미지가 컸습니다. OTL. 제왕님 캐릭터의 대사에 의하면 리버스도 가능한거 같은데.. 책이나 씨디 표지의 캐릭터 모습을 보면 리버스의 희망은 버리는게 좋을지도...(하아). 거기다가 코니시상네 커플은 제대로 된 썸씽 조차도 없더군요. 혹시 책에는 좀 더 나와있을까 싶어서 흝어봤더니; 책 쪽이 더욱 제대로 된 절단 신공-_-;. 마치 요시노상을 사이에 두고 카미야상과 코니시상이 대립 하는 듯한 부분에서 끝이 나더라구요. 이거 뭐 어쩌란 말이냐;ㅁ;... 더욱이 절망 스러운건 작품 자체가 잡지에서 막 연재가 되고 있는 지라 실시간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음 권이 언제 나올지 일본 쪽 분들도 걍 기대를 접고 있더라구요-_-;;... 뭐; 덕분에 조만간 읽어야지~ 생각 했었던 책은 접어 둘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 권 나오기 전까지 안봐-_-

-열쇠의 형태-
한~~참 전에 나온 씨디에다가 2편인 '열쇠의 행방' 도 있는데 이제서야 듣게 된 열쇠의 형태. 아니 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프리티 베이비즈에서 코니시상의 상냥 보이스가 너무 좋아서 한정 트랙만 3번 돌려 들으면서 황홀해 하다가, '어차피 뒷 내용도 없는 씨디 돌려 듣는것 보다 비슷한 톤의 이야기를 찾아 듣자' 라는 불순한 의도를 실행했던 것 뿐. 찾아보지 않아서 몇년도 씨디인지 모르겠는데; 뭐 예상한대로의 '상냥 톤' 코니시상은 실컷 들을 수 있었어요. 거기다가 내용도 재밌었던 축이라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은근히 플레이 타임이 긴 느낌이 들던데.. 이야기가 꽉 차 있달까, 이곳 저곳에서 추천해주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뭐 여기서도 BL의 고질적인 문제 '말' 을 안해서 고생하는 부분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재밌는게 있고 아닌게 있는데 이건 재밌는 쪽!.(먼소린지;).
다 듣고 이어서 열쇠의 행방 까지 들으려고 했는데; 하도 오랜 시간 귀에 꽂고 있었더니 귀가 아파서 못 듣겠더라구요. 은근히 재밌는 작품이라 소설도 사볼까 했는데; 나온지 오래 되서 구할 수 있을런지 영(...). 키타자와상 작품이 집에 6권 쯤 있긴 한데 한번도 잡아본게 없었거든요. 이 기회에....(왜 딴 애기로 넘어갈까;)



다 쓰고 나니까 접한 소식들... 랄가 코노하라상 작품이 씨디로 줄줄히 발매될 예정이더군요.
아이의 눈이나 나우 히어. 아름다운 것 까지. 사스라는 안본 거에 관심이 잘 없어서.....
일단 집에 있는 아이의 눈 부터 읽어보고; 나우 히어는 주문 걸어뒀으니 오길 기다려야겠고... 아름다운 것은..읽으려고 들면 언제든지 사서 읽을 수 있겠지만; 감상만 들어도, 완전 쫄아버려서요. 저는 우케가 삽질하고 피하고 바보스러운것 까진 봐줄 수 있는데(정도에 따라서지만) 세메가 그러는건 못 참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케가 고생하는건 못 봐줘요.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운 것' 은 최고봉을 달린다는 감상평을 여러 곳에서 본 지라 앞으로도 읽을 예정은 없습니다. 씨디는... 캐스팅에 따라서 들을 지도 모르겠지만서도............. 근데 진짜 누가 될까나요?. 나우 히어는 궁금해요 //ㅁ//. 세메는 (감상 평을 보면<-) 나캄상 정도가 딱 좋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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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잠수기간 동안 들었던 bl 씨디 여러개와 노말 씨디에 대한 감상을 몇 줄 단위로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안적고 뻗대고 있자니, 계속해서 듣는 씨디 들의 감상도 계속 미뤄지는 느낌이여서요...
뭐 그렇다고 꾸준히 감상을 써댈 저도 아닌지라, 이런 식으로 짧게 적어 나갈 확률이 높긴 하지만.. 일단 들은건 적어보자는 의도에서^^;

다행히도; 들을때 마다 공지 3번에 꾸준히 기록하고 있었던 지라, 뭐 들었는지 까먹진 않았네요... 내용이 기억이 안날 확률이 높지만(..)

아무튼 이 밑으론  접습니다^^a 스크롤 압박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반말 고고씽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몇 줄만 쓴다고 했던게 대체 어디의 어느 분 이시랍니까.(<-너다 너)
팔이 아파서 더이상 못쓰겠어요^^;; 기억이 안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쓰다보니 계속 떠오르네요... 아아 팔아파 orz
이후는 다음 포스트에 쓰겠습니다...... 아직도 들은게 많아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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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자베스 타운 (エリザベスタウン) Elizabethtown, 2005
장르: 드라마, 연예, 코미디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출연: 올란드 블룸, 커스틴 던스트, 수잔 서랜든 外
목소리 더빙 : 올란드 블룸(히라카와 다이스케), 커스틴 던스트(소노자키 미에), 수잔 브랜든(후지타 토시코) 外

-줄거리-

미국 유수의 신발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류 베일러 (올란도 블룸 분)는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이 세계 시장에서 외면 받아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드류의 아버지 미치는 미국 남부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출신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가 친척들은 드류의 어머니인 홀리 (수잔 서랜든 분)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홀리는 남편 친지들과의 거북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드류 만을 켄터키로 보낸다.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파란 양복을 갖고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것을 잃고 좌절감에 빠져있는 드류에게 스튜어디스 클레어 (커스틴 던스트 분)가 관심을 보인다. 생동감있는 클레어는 드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절망감이 너무 큰 드류는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켄터키에 도착한 드류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에게 따뜻한 정을 맛 보게 된다. 친척들은 미치를 '엘리자베스타운'에 묻자고 주장하고, 어머니 홀리는 화장해서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고집 부린다. 그러는 와 중에 여자 친구에게도 차이게 되자 그는 상실감을 달래고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한다. 클레어는 뜻밖에 '엘리자베스타운'으로 달려와주고,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며 호감을 키워나가는데.



앞으로 이쪽 카데고리에는 더빙 영화나 이벤트 DVD들을 보고난 후의 감상을 써볼까 합니다; 안적고 썩혀(?)두기에는 뭔가 아깝기도 하고 말이죠^^;. 아마도 감상은 자기 편할대로 쓰게 될테니 어느정도는 자기 마음대로의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해요^^.


어제 저녁, 집에와서 다 본 영화 엘리자베스 타운에 대한 감상입니다^^; 위의 줄거리는 직접 쓴게 아닌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나온 줄거리를 붙였습니다. 직접 쓰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왠지 잘 적을 자신이 없어서 빌려왔어요.(;)

이 영화 dvd를 사게 된 이유중 하나는 요즘 들어서 관심이 가기 시작한 '올란드 블룸' 때문(?)이고 다른 이유로는, 국내에서 사면 할인 때문에 오방지게(?) 싸게 살 수 있었지만, 일본판 더빙을 히라카와상이 맡았다는 점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였어요.^^;
사실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돈주고 보지도 않는; 장르인 연예,드라마 물이여서 사기전에 좀 망설였었지만, 그래도 올란드 주연의 영화 한편은 제대로 보고싶더라구요. (캐리비안 3에서 올란드가 너무 불쌍했던지라;;;). 집에있던 히라카와상 더빙 dvd는 캐리비안 2 밖에 없는데 거기선 비중이 좀 적은 편이여서 목소리 감상하기도 힘들었고... 그런 겸사겸사해서 장르의 불편함(?)에도 무릅쓰고 구입을 결심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홍차 한잔 타놓고 감상을 했는데..처음 dvd 케이스 뒷면에서 봤던 124분 이라는 길디 길었던(..드라마 장르니-_-) 타임은 끝나고 나니 신경도 쓰지 못했을 만큼 잘 봤었어요.

네이버라든가 다른 곳에서는 장르중 '코미디' 라는 부분이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연예 40에 드라마 60정도가 섞인 영화였습니다. 클레어(커스틴 던스트) 와 드류(올란드 블룸) 의 사랑이야기가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 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실패를 겪고 목숨을 끊어버리려는 결심을 한 한 젊은이가,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따뜻한 애정.. 그리고 자신이 포기하려고 했었던 인생에 나아갈 앞날에 대한 희망등을 발견해나가는 '드라마' 쪽의 비중이 더 컸거든요.
그리고 드류가 그렇게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준 사람이 바로 '클레어'..라는 부분에서 연예적인 요소가 바탕이 되긴 했구요.

드류에게 있어서 '클레어' 라는 존재는 단순히 '구멍을 메꿔주는 사람' 이 아닌 그가 자신을 돌아보고,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되 찾을 수 있게 만들어준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부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왕 보는거, 올란드의 행복한 연예 부분이 많았으면 싶었지만(그러니까 캐리비안 3때문에;), 이런식으로 전개되어 가는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모 거미맨(<-) 시리즈 덕분에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커스틴 던스트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 귀여움과 언뜻 쿨해보이지만, 그 이상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자상함이 엿보이는 멋지고 사랑스러운 여성 클레어 역을 무척 잘 소화해 내서, 보면서 내가 이 배우 싫어했었지..라는 걸 다 잊게끔 해주더라구요^^;. 정말 성격 화끈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그가 자신의 실패를 털어놓고 틀어박힐 때, 그까짓 실패. 꼬리말고 도망가는 남자가 될꺼냐면서 호통(?)치는 부분에서 완전 좋았달까나요^^. 어차피 목소리는 더빙판이여서 조금 위화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장면은 진짜 좋았습니다. 뒤에 드류의 드라이브 여행 부분과 더불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 이예요^^


그리고 올란드 블룸. 솔직히; 제가 접해본건 반지의 제왕과 캐리비안 해적등이 다인지라, 연기력을 논하고 자시고 할 수가 없었거든요. 비중상 배역상;. 걍 외모 때문에 반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번 엘리자베스 타운을 통해서,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제법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어디가 어떻게 무진장 좋았다~~~ 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는 '드류' 였어요.
맨 처음에 나올 때에는 마지막으로 봤던 캐리비안의 윌이 떠올라서 조금 몰입이 힘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독백하는 드류, 힘들어하는 드류, 어의없어 하는 드류.. 등등 배역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습니다>_</. 거기다가 히라카와상 목소리가 덧붙여지니 그야말로 눈과 귀가 즐거웠다고 해야 하겠지요.(웃음)

여러 성우분들이 등장하시긴 하지만, 제가 알고 계시는 분들은 주연 두 분 뿐. 한 분은 히라카와상이시고 클레어역의 '소노자키 미에' 씨는 나름 이곳 저곳에서 접해본 적이 있는 분이시더라구요. 게임으로는 '판타스틱 포츈 2' 의 아오이 역을 맡으셨었고(전혀 몰랐는데 알고보니 닮았어요 목소리가^^;), 또 파이널 판타지 12 에서 여주인공 '아셰' 역도 이 분이십니다.  애니에서는 '막말 기관설' 에서 뵜었습니다. 나름 강한 누님(?)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클레어의 톡톡튀는 느낌의 목소리도 잘 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감상 잘했습니다^^.
히라카와 상이야 뭐.. 제가 접한걸로는 항상 올란드 블룸이여서 싱크로율이야 완벽(?)했고, 독백이나 대사가 많은 편이여서 실컷~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별 특색 없는 성격의 드류지만, 클레어와 대화하는 부분이나 마지막 여행 때의 독백 등에서 특유의 침착한 목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뭐 마냥 좋았지요. 으흐흐>_<.

미국 본지에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졸작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줬던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등에서도 평이 좋구요. 단지 음악만 좋은 졸작이라는 세간의 평보다 저 자신이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히 '좋은영화' 라는 점을 다시한번(;) 느꼈었습니다. 참, 음악만~..어쩌고 할 정도로 음악은 유독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음악들이 나왔는데, 감독분의 취향이라든가 선곡등에 감탄 했었어요. 잘 모르는 노래가 많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수잔 브랜든 씨의 탭댄스 부분에 흐르던 '문리버' 의 곡은 무지 인상 깊었어요. ^^ 그리고 드류의 드라이브 여행에서 딱딱 흘러나오던 음악들도 물론 좋았습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낌없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제가 그다지 보지 않는 장르 임에도, 딱히 나쁘다던가 지루하다던가..그런거 하나도 못느끼고 재밌게 잘 봤으니깐요.
저야 드류처럼 큰 실패나 좌절등을 겪어 본적도, 힘들 때 클레어같이 저를 지탱해준 사람도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 단순히 좋구나..하고 생각한 정도였지만, 한번이라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마음이 치유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도처럼 말이죠^^.

국내에서는 할인으로 꽤 싸게 팔고 있는 듯 하니 한번 구해보셔도 나쁘진 않으실꺼예요. 일판 역시 세일 행사등으로 가격이 싸더라구요. 하핫 (<- 막판에 또 지름권유)


ps... 초반에 잠깐 나오고 마는줄 알았는데, 후반부에 다시 등장하셔서 잊지못할 임팩트를 남겨주신 어머니 폴리 베일리 역의 수잔 브랜든 씨. 잊지못할 임팩트의 연설(..연설?) 잘봤습니다^^

ps2... 미국에서는 항상 저런식으로 송별식을 하는건 아니겠지요? 누군가와 죽음으로 이별하는 것에 대한 색다른 견해를 보았습니다. 이런 식도 나쁘진 않겠지만, 한국의 정서상 저런 송별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일단 나부터도 울고불고 야단이 났을 테니;



1. dear

크레바트 대장의 어머니가 와서 벌어지는 헤프닝.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대장의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라는게 크레바트 대장의 애인을 보고자 하는 것. 아직 자신의 마음(-_-) 을 프리노에게 고백하지 못한 대장은, 다른 이들에게 대역을 부탁하고, 그 역으로 당첨 된게 키사라즈... 이를 갈면서도 치루하에게 대역을 시키고 싶지 않은 키사라즈는 순순히 여장을 하는데...
오키상,오가타상, 오리카사상, 이토켄상, 미즈시마상 등등.


2. 콜링 유-당신의 말에 감싸여져.

두 커플이 나와서 전화 통화 만으로 이야기가 진행 됨. 유사x쿠와시마상, 모리카와상과 상대방 분(<-야;)  두 커플.
칸사이벤을 사용하는 유사상의 어투가 인상적인 첫번째 이야기와, '고멘' 을 대체 몇번이나 하는건지 셀 수 없을 만큼 길었던(응?) 모리상이 인상적인 두번째 이야기까지. 독특한 구성이라서 재미있었음. 단, 유사상 쪽은 들을 수록 가슴이 아파서.....(모 분에게도 저런식으로 애기하려나..라는 쓸데없는 망상까지-_ㅠ)


3. 날개의 전설.

콜록콜록;; 다 읽은지 무지~~~인장~ 오래 된 지라, 기억나는 캐릭터는 '코토부키' 와 '라이몽' 정도만....;; 끝까지 다들어보니 대강 만화책의 엔딩 후 쯤 나오는 에피소드로 보면 될 듯 함. 미도링상,히야미상,모리쿠보상,호시상,미키상 등등 굉장히 호화스러운 성우진 덕분에 귀는 즐거웠음>_<. 일단 '암흑 공주 이야기' 또한 굉장히 웃겼고. 태연한 말투로 굉장한 짓을 저지르는 라이몽이 참..;ㅁ;b. 조만간 만화를 다시 봐야 제대로 이해할 듯.
...아참, 새삼스럽지만, 미도링상 목소리 정말 범죄적으로 좋다...(황홀)


4. 뇌살정키.

코믹스 2권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듯...한? 드라마 씨디 였음. 뇌살정키 씨디는 전프레에 있는것도 들은적이 없어서, 굉장히 신선한 기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_<. 무엇보다 요즘처럼 테니프리에 빠져 있는 때에, 쥰코상의 소년 보이스는 그야말로 메로메로+_+. 이분 가면 갈수록 능숙해져서..//ㅁ// 특히 모델(여자) 우미와 회장(남자) 우미의 목소리 갭차이가!!! 꺄올>_</. 요즘 이 작품도 잘 보지 않아서 그냥저냥 이였는데, 이 씨디를 계기로 더 불탈지도...
성격나쁜 천재 카메라맨 소년을 연기해주신 아상께도 박수 갈채!. 제대로 비틀어진(<-야;) 성격이 너무 좋았음>_<


5. 유키 카오리 스페셜 드라마씨디

잡지 부록이라고 어디서 들은거 같았는데, 이번에 들었음. 총 3개의 트랙으로 최근에 나왔던 '루드비히 혁명', '백작카인-소년이 부화하는 소리', '천사금렵구' 까지 들어있는데, 루드비히 혁명은 cm 정도고, 백작 카인과 천사 금렵구는 각각 정식 씨디에 들어있었던 트랙의 부분들만 빼서 넣었다고 함. 그래도 셋다 각각 들어보긴 이번이 처음이여서 상당히 좋았다>_< 루드비히 혁명은 만화책도 제대로 보지 않았는데, 드라마씨디 덕분에 흥미가 생겼음. 빌 역의 하타노상과 루이 왕자 역의 스기타상이 너무 즐겁게(응?) 연기해 주셔서 cm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꼈다>_< 조만간 완전판에도 도전!!!. 백작 카인은, 드라마씨디 만으로도 듣기가 버거워서 패스 ㅠ_ㅠ (이 작품은 내 안에서 희비가 갈리는 작품이므로;) 그리고 마지막 천사 금렵구는 만화책과 드라마씨디의 엔딩 부분 그대로였다. 근데 이것도 아직 안들어본 작품이여서 역시 즐겁게>_</ 노지켄상은 상상 대로 좋았는데 미카엘 역이 나오상인거 처음알아서 조금 깜짝; 그리고 그후에 나오는 '아담 카다몬-오키상' 의 목소리에 '헉 백룡!?!' 이러면서 또 깜짝. 뭔가 어울린듯 하면서도 미묘한 캐스팅이야......


6. 스노우 플라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위에 이거 들으신 분들이 없었던거 같은데..; 성우진에 끌려서 듣게 된 씨디 '스노우 플라워'. 그림체를 보면 단박에 알아채겠지만, 하나요이 로마네스크 시리즈(?)의 그 작가 분의 시나리오를 낸 씨디이다. 랄까; 정보 찾기가 힘들었어...OTL.
끝까지 다 듣고 느낀건 좀 미묘한데.. 하나요이 시리즈나 오렌지 허니도 그랬지만, 왠지 이 계열사(?)쪽 씨디들은 나랑 잘 안맞는 듯.
뭐;내용이나 설정은 나쁘지 않았다.  첫사랑과 지금의 남자친구. 둘은 이복 형제, 그리고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녀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취하는 다시 만난 첫사랑. 주인공과 자신의 이복형제 과의 감정을 눈치채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상냥한 현재 남자친구. .. 그녀의 사랑의 행방은..? <- 라는 식의 줄거리(;)
야밤에 듣기엔 나쁘지 않았고, 엔딩을 2가지로 나누어서 골라서(<-) 들을 수 있게 해준건 좋았지만, 플레이 타임이 그다지 길지 않은 터라 감정선의 흐름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주인공인 리나의 입장에서 전개 되므로 남자친구인 유키의 입장이 잘 느껴지지 못했고, 하물며 갑자기 싸늘한 태도로 돌변해서 그녀와 재회했던 첫사랑 아키히로의 마음은 더 이해가 안갔다. 말로 설명(변명으로 들렸-_-;)은 누구나 못할까... 내 감정이 메마른건지 어쩐건지;; 그래서 마지막 7번 트랙 'Side 아키히로' 트랙은 이해도 용납도 안됐다. 대신 6번 트랙'side 유키' 는 꽤 감동적인 연출이였고. 날라리 처럼(<-) 생긴 외모와는 정 반대로 상냥해도 너무 상냥한 유키는, 여러모로 손해보는 타입이라는 생각이 팍팍.
리나역의 성우분은 아사카와 유우. 제대로 된 여자 역으로 들어본건 이게 처음이였는데 무척 침착하다못해 착 가라앉은 리나 역을 잘 소화해내 주셨다 . 그리고 유키 역은 모리쿠보상. (사실 모리쿠보 상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들었;;) 마지막으로 아키히로는 '토리우미상'.
썩 나쁘진 않았지만 요즘 이곳 저곳에서 하도 듣다보니 몰입하기가 힘들었다는 단점이..-_-;;
전체적으로 묘한 느낌의 씨디였다. 음음; 썩 꼬집어서 나쁘다, 좋다 말하기 어려운 씨디랄까;;


7.MARS

2000년도에 나온 만화 마르스의 1-3권 까지의 대략적인 내용을 담은 드라마씨디. 모리쿠보상과 쿠와시마상이 주인공인 레이와 키라를 연기하고, 친구인 타츠야는 노지마 켄지상, 성희롱 선생(-_-) 요시오카 역에 세키 토시히코상(헉;), 키라의 그림을 가로채는 쿠라사와 선배는 아상..정도가 출연 하셨다. 성우진은 모리쿠보 상과 쿠와시마 상만 알던 정도여서, 노지켄상과 세키상, 아상등이 나왔을때 깜짝. 특히 세키상은 제대로 찌질이여서..(커흑;). 아상 도 좀 놀랐고..헛; 한 장의 씨디에 3권 정도의 내용을 담기 위해서 그런지, 굉장히 전개가 빠른 씨디였다. 빼먹는 부분도 많았고.. 그래도 원작을 본 사람들은 중요한 장면들은 다 나왔으므로 상관 없을거 같았고, 원작을 못 본 사람들은 원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빠르기여서 결국 그닥 나쁘지 않았다는 결론이...
아 모리쿠보상 레이역이 진짜 제대로였다!. 뭐랄까 진짜 레이 그자체였다는 느낌. 역시 모리쿠보상은 착한 청년(위의 유키;) 역보다 이런 쪽이 어울린다. 레이가 생각이 나고...뭐랄까, 집에 있는 마르스 만화책들을 꺼내서 다시 정독 하고 싶어질 정도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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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들였나봅니다.(웃음)
UTM 관련해서 그다지 공개되고 싶지(?)않은 글들은 그냥 이런식으로 비공개로 돌릴까 봐요 하핫>_<
이번에 올릴 포스팅은, 밑에 받았던 Under the Moon - あの月の下で 드라마씨디 감상입니다.

보실려면 답변을 입력해 주세요>_</

밑의 포스트의 답변이, 너무 어려웠다고 성토가(?) 심한지라^^; 좀 쉬운걸로 골라봤습니다.


[SECRET]
Q:UTM 홈피에서 '마스터 업' 이 된 날짜와 UTM 의 싱글,드라마씨디가 발매 될 날짜를 이어서 써주세요. 밑에 있는 포스트의 예와 같은 식입니다'-'/
A:061201070126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토닥토닥. 이거야 검색하면 나오는거니, 금방 찾으셨었죠?^^
그럼 씨디 감상 들어갑니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Under the Moon - あの月の下で

-출연-
アーシェ CV:風音
レニ CV:杉崎 和哉
セイジュ CV:浅野 要二
魔王 CV:浜 五郎
??? CV:安芸怜須 ケン
???の弟 CV:萩 道彦
猫カイル CV:吉田 愛理


-줄거리-

마왕의 성에서 순수 배양된 왕녀 아쉐. 싫어하는 댄스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성의 뜰로 도망간 아쉐는 위에서 떨어진 자신의 몸 아래 깔린(<-) 청년 '레니' 와 인상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아쉐. 곧 이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위역이 된다는 레니, 그리고 그의 쌍둥이 동생인 세이쥬를 만나게 되지요. 처음 만남 에서부터 레니를 신경쓰는 아쉐. 그리고 세이쥬 역시, 처음으로 레니와 자신을 헷갈리지 않고 자신만을 바로 알아봐주는 그녀를 서서히 마음에 담게 됩니다. 두 쌍둥이는 일반적인 마족과 틀린 순수하고 착한 아쉐에게 서서히 끌리게 되고... 함께 비밀의 장소에 가고, 이런 저런 사건을 맞닥들이고, 레니에게 붉은 리본을 선물 받게 되는 등, 세 사람은 가까워 집니다. 그리고 비밀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레니에게 '공주를 좋아하게 됬다고 하면.. 곤란할까? 너를 사랑하고 있어.' 라는 고백을 받게 되고.. 당황한 아쉐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마는데.....



나름대로 줄인(?)다고 고생 했습니다^^; 하핫.

위의 이미지는, 적당한 이미지를 찾기 어려워서, 그냥 쟈켓 사진을 찍었습니다. 좀 보기 이상해도 봐주세요^^;

출연 분들은.. 위에는 저렇게 써놨지만.. 나오는 분들은 키쇼상 유사상, 하마다상, 하기상 등등(<-) 인거 아시지요?^^ 꽤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여럿 분들이 돌아서 연기 해주시니^^;

재밌었던 것은, 하마다상의 역 '제로' 의 남동생이..푸핫-_ㅠ! 하기 상이 해주셨는데, 슈가빈즈 의 전작인 '러브드롭스' 를 해보신 분들이시라면 다 아실 만한 인물이 동생 인듯 합니다.
이름은 안 나왔지만 '단걸 좋아함, 말을 더듬음, 순진함' 등의 특징과 함께 '마족, 뱀파이어' 라는 특징을 조합(?) 해보면 모 인물이 나오지요?. 거기다가 그 인물은 러브 드롭스에서 하기상이 연기 하셨던 인물이기도 하고.
완전 제대로 웃었습니다-_ㅠ. 안그래도 1CD의 첫 트랙에서 처음 나오는 목소리가 하기상의 더듬 거리는(;) 낮은 말투길래... 어엉;? 했었는데, 뒤의 2CD에서 단 걸 먹으면서 우물 거리며 말하는 하기상의 목소리를 듣고 알아 채고 엄청 폭소했었어요. 이런 식으로 연결하다니 말도 안돼!!! 라는 느낌의^^;. 거기다 최근에는 카일로 접해봐서 더 갭이..(큼큼)


아...아무튼, 어제 받자 마자 바로 들었었습니다. 저 달의 아래에서!!!... ㅠ_ㅠb
첫 트랙에서 나온 사람은 제로와 제로의 동생. 제로편 스토리를 하게 되면 알만한 내용. 아쉐와 제로의 관계에 대해서 첫 트랙에서 부터 나와 주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은 아쉐에게 무슨 사건이(;) 생길 때 마다 나오더라구요.사랑에 빠질 때, 그녀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때. 제로는 정말 아쉐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다 알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마음을 다해서 그녀를 섬길 날을 기다리는 제로를 보니(..들으니?) 그 후의 일이 생각나서 좀 슬퍼지긴 했어요. (제로도 제법 좋아해요 저'ㅁ')

그 후 아쉐와 레니의 첫 만남이, 너무 정석의 스토리라서 좀 웃어주고.(그도 그럴게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주님을 몸으로(<-) 받아낸 전개라니.) 거기에서의 레니의 말투가, 게임 본편에서 전혀 틀리지 않아서 또 웃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만날 떄는 공주니까 존대를 쓰지 않을까나... 생각했었는데, 레니는 레니. 세이쥬 역시 세이쥬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난파를!!!!
두 사람의 아버지가 의외로(정말 의외로) 보통 귀족 이길래 그게 더 웃겼어요. 마음대로 반말을 써대는 두 사람을 꾸짖으면서 예의를 갖추라고 하지만 두 사람은 들은 척 만 척이고.(웃음)

그리고 들으면서 조금 놀란 것.
레니와 세이쥬는 게임 본편에서 봤었던 것 보다 사이가 꽤 좋았습니다. 뒤에 일어난 사건의 전까지만 하더라도 둘이서 제법 마을에도 나가기도 하고, 대화도 하는 둥. 보통의 형제 같은 느낌이 였어요. 자고로 여자가 죄려나^^;
또, 게임에서 하도 자주 언급해서 이 달의 아래에서의 세 사람이 꽤 어릴꺼라고 생각 했었는데 레니와 세이쥬는 그 때도 이미 여자를 가까이 하고 있었던 것(깊은 의미에서.-_-). 마을에 나가는 부분 에서 녀편네들이 놀자고 달라 붙을 때 좀 놀랐습니다.. 대체 마족이란 몇살 부터 그런식으로 막나가는(<-야;) 거야!!!........ 쿨럭. 그리고 레니도 세이쥬도, 제대로 '아쉐' 라고 불러줍니다. 상당히 특이한 기분이였어요(웃음)


생각 했었던 것보다 세이쥬가 불쌍하다고..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이쥬의 분량이 생각보다 작았던 것도 있고..
하지만 자신이 먼저 주려고 했던 '선물' 을, 레니에게서 붉은 리본을 받고 무척 기뻐하는 아쉐를 저 뒤에서 봐 버린 장면은 가슴 아프긴 했습니다. 그 때 아쉐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보내면서, 준비한 선물을 집어 던지고는 선물 하나 제대로 주지 못하다며.. '겨우 샀는데. 바보같잖아' 라며 중얼 거리는 부분에서 그냥..-_ㅠ.
세이쥬 애증 루트를 할 때 나오는 모 장면의 대사와 같아서 더 오버랩 되더라구요. 이 때 제대로 주지 못했던 '선물' 은 후에, 그녀를 다시 만나서도 결국 주지 못했으니깐요. (어디까지나 애증 루트 애기^^;)

하.지.만. 불쌍한 것은 둘째치고, 그가 아쉐에게 하려던 짓과, 비록 밝혀지진 않았지만 레니와 아쉐를 떨어지게 만든 사건을 밀고 한 것은 용서 못해요-_ㅠ.
미수긴 했지만, 애증 루트의 이벤트 들이 느껴져서 오싹 했었고, 그 후에 자신이 했는지 안했는지 제대로 밝혀주지 않았던 세이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왠지 그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더 울컥-_ㅠ.

드라마 씨디의 레니는 순애 루트의 레니에 가깝고, 세이쥬는 애증 루트의 세이쥬에 가까웠습니다.

레니의 경우는 정말 순애에서나 볼 만한 달달한 전개 투성이였거든요. 거기다가 얼마나 귀엽던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그녀에게 익숙해 지기 전까지 퉁명스럽게 대하는 그 태도에서 부터. 아쉐가 마음에 들면서 점차 아닌척 친절해 주는 모습. 아쉐가 납치범들에 의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꽃을 들고 문병 온 세이쥬와는 달리, 손에 무엇 하나 들고 올 생각 조차 못할 만큼 그녀에 대한 마음으로 꽉차서 달려 들어온 모습. 리본을 건내 주면서 약간 말을 더듬으며 부끄러워 하는 레니.(게임상의 꽃 주는 이벤트에서와 같은 느낌!). 마음을 고백할 때, 망설임 없이 부딛치는 모습. 그 후에 그녀가 자신을 거절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무시하고 피하는 거 하며.(애지;ㅁ;!). 나중에 그럼에도 그녀를 포기 할수 없이 사랑한다고 직설적으로 애기하는 거 까지.............
레니 팬인 저로서는 도저히 제 정신으로 못 들을 만큼 있는대로 달달하고 달콤한 전개였습니다.
거기다가 2cd에서 처음으로 아쉐에게 '어른의 키스' 를 하며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의 것이 되달라고 고백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죽었습니다. 잠시 죽어 있었습니다. (하아하아)
역시나 18금 게임의 cd. 키스씬의 수준이 게임에서 들리는 그 것과 너무 같아서 이거 완전 북흐럽고 좋아서..(하아하아하아).

나중에 들켰을 때에 그녀를 데리고 함께 돌아가지 않은 것은 아쉐는 반드시 차기 마왕이 될 존재 이기 때문이라고 쓸쓸하게 말하는 부분에서 울컥 했습니다. 그 때에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 했을 테지만, 그 후에 아쉐는 기억이 소진될 때 스스로의 마력을 없애버렸었으니깐요.
그가 게임에서 처음 아쉐를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나요. 기껏 아쉐를 위해서 생각 했었던 일이 결국 이런 식으로 되어버렸고, 아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으니깐요.
그렇게 까지 마음이 넓은 어른이 되지 못한 레니는 그래서 그녀를 미워했었지요....(아마^^;)


끝까지 다 들으면서 생각 나는건 오로지 레니의 심리 뿐이였습니다. 게임에서의 레니의 모든 말투와 행동. 어떤 루트를 타든 보여지는 레니의 모든 행동에, 확실한 이유를 보여주는 씨디였어요. 정말로 그 전의 이야기. 게임 본편으로 이어짐이, 전혀 어색 하지 않는 이야기 였어요.

총 90-95분에 가까운 긴 분량 을 쉴세 없이 다 들은 후, 이거 정말 멋진 물건이구나>_<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 애초부터 UTM에 캐 버닝하고 있는 저로서는 뭐든지 다 좋았겠지만요.
UTM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레니에 버닝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이 씨디를 들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다음 트랙에서 들리는, 레니의 UTM 주제가는 세삼 색달랐어요.(특히 가사가)



.....무척 이상한 씨디 감상기라서 죄송합니다. 쓸데 없이 버닝한 흔적도 보이는데.. 지우고 싶지 않아요(웃음)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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