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アルビオンの夜の女王 - 吸血公爵と紅き御曹司
작가: 木村 千世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11/14)

-줄거리-

악마 '팬텀(=라제리온)'의 도움을 받아 '살아있는 인형' 사건을 처리한 '밤의 여왕' 세시아.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때에, '알비온' 왕국에서는 수상쩍은 비약들이 성행하게 되고, 세시아는 계약자들과 함께 그 수수께기 제약 조직인 '앨리스의 상자정원' 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게 되지요. 그 때 '흑세계'의 마왕 계승을 피하기 위해 세시아의 곁에 몸을 숨기려 나타난 라제리온에게서 문제의 비약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 세시아. 비약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알비온의 서쪽에 있는 마족들의 섬, '베네드시아'에서 나온 것을 파악한 그녀는 계약자들과 흑부엉이로 변신한 라제리온을 데리고 출발, 가장 확률이 높은 '흡혈귀'들의 영지 중 현재 통치자인 흡혈공작 '바랏드'의 성을 찾아갑니다. 그 곳에서 만난 바랏드에게 조사에 대한 조문을 구하고, '파우스트'에서 파견 된 사이 나쁜 동료 '프리델'까지 포함하여 조사에 착수. 그러던 도중, 바랏드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미소년 흡혈귀 '유리스'를 만나게 되지요. 그 소년이 알비온.. 정확히는 '앨리스의 상자정원'과 연관이 있을 꺼라 짐작한 세시아들은 바랏드의 협력을 받아 사실을 캐내려 하지만, 평소 바랏드에게 반감을 품고있는 유리스의 뒷 공작으로 세시아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소녀소설 이면서 표지에 남주가 안보여!!!...라고 놀래켜놓고, 흑부엉이로 쬐~끄마하게 보여진 라제리온을 보고 안심했었던(<-) 알비온 시리즈 2권. '알비온의 밤의 여왕 - 흡혈 공작과 붉은 귀공자' 감상입니다.

진짜, 처음 2권 표지 공개 되었을 때 라제리온이 안 보이는거 보고 응?! 하고 급격히 놀랬었던 거 생각하면...;. 그런데 읽어보니 전체적인 비중은 오히려 1권보다 급격히 늘었다지요. 그리고 이걸 좋다고 생각해야 할지 미묘하다고 봐야 할지;.
저번 권 마지막만 보고 '다음 권부터 러브러브?' 막 이런 급전개를 기대한 건 아니였지만...; 이렇게까지 세시아의 가드가 높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개그 만담 콤비가 되어버린 주인공 커플을 보고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기대했었던..급전개 러브까지 안가도 나름 달달한 시츄는 볼 수 없었던게 아쉬웠어요. 웃기기는 웃기고 귀여워 보이기는 했지만, 라제리온에게 '갈길이 멀다..-_-' 라고 어깨를 도닥여 주고 싶은 전개가 이어진다거나....그리고 끝까지 그렇다거나;.

어쨌든 이번 이야기. 어느정도 짙은 전개였던 저번 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그 풍미가 늘어난 2권 이였습니다. 주인공 커플의 만담을 포함해서 '응? 이렇게 가벼운 분위기였었나?' 라고 좀 당황할 정도로 이야기의 느낌이 편해졌달까. 나름 긴박감 넘치던 전 권에 비해서 딱히 긴장감도, 분위기 조성에도 어려울 만큼 편한 느낌을 주어서...;;. 다시 한 번, '이걸 좋다고 해야하나 미묘하다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팍팍.
술술 읽히는 점은 좋았지만, 뭐랄까.. 연애 방면도 그렇고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을 받게 되는게 아무래도 아쉬웠습니다.
거기다, 이번 권의 주제인 '앨리스의 상자정원' 에 대해서 완결 짓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간 부분도 있고...

제목에서 나오는 것 처럼, 이번 이야기는 흡혈귀가 판을 치는 이야기였습니다. 계약자 중 잠 많고 신사적이지만 동시에 추파도 잘 던지는 귀족적인 흡혈귀 '루샤스'부터 시작해서, 흡혈공작 바랏드, 흡혈 미소년(?) 유리스.
덕분에, 이야기 내내~ 저들에게 습격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 세시아라든가.
섬세하고 진중하고 상식인인 그녀이지만 동시에 천연적인 둔함도 겸비하고 있어서, 좀 위험하달까.. 훈련 받은 만큼 결코 약한 소녀는 아니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무방비 하거든요. 바랏드에게는 두 번 이나 습격 당할 뻔 하고, 루샤스에게도 피를 나눠주고...
'흡혈'이 소재이니 만큼, 성 적인 충동까지 포함되는 씬이 여러번 들어있는데, 전반적으로 개그 풍미인데 저런 부분에서 에ㄹ틱함을 맛 보게 되다니.......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라제리온이 얼마나 속이 타겠느냐..라고 생각했었고, 그럴 듯한 대사도 몇 번 나오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악마 녀석; 마이 페이스랄까.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꼬득이는 문구를 무표정으로 잘 내뱉는 녀석이라서, 그의 말의 무게를 세시아가 가볍게 흘려들을 수 밖에 없는 슬픈(?) 시츄도 자주 일어나고.
뭐, 근본적인 그의 진심은 세시아에게 잘 전해지고는 있는 모양입니다만, 어쨌든 아직까지 '연애'는 생각치도 않는 그녀라니깐요. 진정 갈 길이 멉니다. 랄까, 바랏드에게 습격당해 거의 넘어갈 뻔한 위태로운 상황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유일한 상대가 '쌍둥이 여동생 클로디아' 라니.
넌 소녀 소설의 남주로서, 여동생한테 밀린 한심한 놈이야!..라고 일갈해주고 싶은 제 심정. 루샤스니, 프리델이니, '연적의 숙청 리스트'를 진지하게 기록해두면 뭐합니까. 가장 큰 적(?)은 그녀의 여동생인데!...
세시아가 위급한 순간 라제리온을 부르게 될 날이 언제쯤 오게 될 지. 지금으로선 상상 할 수도 없게끔 멀디 멀군요. ..라제리온이 저렇게 마이페이스인 성격만 아니였으면 좀 더 동정해 주었겠지만; 쟤는 뭐...^^;.
다행인 건, 나오는 등장인물들 거의 대부분이 다 세시아에게 어떤 식으로든 감정을 안고 있는 '역할렘' 시츄지만, 정작 주인공은 그 중 누구의 위치도 '클로디아' 보다 높게 쳐주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라제리온에게 느끼는 감정이, 여동생이나 계약자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조금은 다르다' 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점... 정도?. 길~고 길~게 잡아서 천천히 꼬득여 넘어오게 만들려는 타입이니까; 앞으로도 분발 하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유리스를 꼬득여서 바랏드, 세시아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려던 '앨리스의 상자 정원'.
마지막 에필로그 때, 그 대상인 소녀 '앨리스'가 아주 약간 비춰지긴 합니다만.. 다음 권을 위한 포석으로 넘어가려는 모양입니다. 모종의 '악마'를 데리고 다음 권에서 어떤식으로 세시아들을 위협해 올지가 관건이겠네요.
랄까, 이 시리즈. 앞으로도 이렇게 세시아가 고군 분투 하면서 이단 사건들을 처리하는 식으로 계속 이어질 건가 봅니다. 그리고 지금 처럼 라제리온이 곁에 있으면서 투닥투닥 거리다가 정 쌓는 식?.
세시아가 클로디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지 않는 이상 연애 결혼 따위 기대도 안할 테고.. 너무 강대한 마력으로 흑 세계의 악마들에게 마저 두려움과 기피의 대상이 된다는 라제리온의 앞날도 썩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고. 두 사람이 진짜 맺어지려면 시리즈는 좀 주구장창 이어질 확률이 높아 보여요.

1권에 비해 기대치에 못 미친 2권 이였지만, 다음 권까지 잡아보고 어떻게 정리를 내릴 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살짝 미묘한 만큼 말이죠;.
라제리온과의 만담 시츄도 나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달달함이 겸비 되어야...;ㅁ;. 애초부터 그런 징조가 안보이던 작품이였다면 기대도 안했겠지만, 이건 1권만 봤을 때와 많이 틀리거든요. OTL.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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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花嫁の凱旋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4/15)

-줄거리-

드디어 '미카에라'와의 결전을 눈 앞에 둔 디아나들. 소마라의 군대와, 만다리아 왕국에서 보내온 원군까지 총 천여명의 군대를 이끌고 미카에라의 영역을 침범하지만, 미카에라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그들을 맞이합니다. 고대의 '거대전차'를 끌고 나타난 미카에라에게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이 천여명의 군대는 모두 '짐승'이 되어버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이미 시간상으로 짐승이 되어있던 디아나와, 그녀의 시녀 샤를롯트, 그리고 엉겁결에 함께 왔던 라나 왕녀. 이 세 사람만 사람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거대 전차안에 있는 한 미카에라에게 손 댈 수 없는 것을 안 디아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증기발생장치'를 이용해, 거대 전차에게 돌진해 폭파시켜 버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쓰러지지 않는 미카에라. 디아나들은 짐승으로 변해버린 헬무트와 그의 군대들을 이끌고 미카에라의 용병과 맞서고, 원조를 위해 찾아온 나이 든 세 마법사와 '도라', '던칸'은 힘을 합쳐 미카에라에게 대적하는데...
                                                                                                                 평점 : ★★★☆

드디어 시리즈 완결까지 쫒아온, 짐승 공주 시리즈 4권이자 마지막 권 '갑작스레 짐승 공주 - 신부의 개선' 감상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쨌든 가벼운 분량이라는게 좋긴 하다는걸 또 세삼스럽게 감탄 했다거나^^.
완결이라는 메리트를 제외하고도, 이야기 전체의 재미도 가장 좋았고. 지금까지 권 중에서 제일 '개그' 면에서 두드러 졌다는 것도 있고. 거기다, 지금까지 본 노말 문고 중에서 이렇게까지 '에필로그'가 긴 경우도 처음이여서, 그것까지 합해보면 다 읽고 꽤 만족스러웠다..란 독후감이 남게 됩니다.


드디어 미카에라와의 결전을 눈 앞에 둔 일행들. '라나' 왕녀의 재치로 소마라 국왕에게서 군대까지 얻고, 미카에라의 영역 근처에서 만다리아에서 보내온 원군까지 합해 천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전진하게 되는 헬무트. 디아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방해물은 피하기 위해서, 직접 개발했었던 '증기차'에 좀 더 개발을 가해 '열풍' 공격 등이 가능하고 방어도 확실하게끔 개조해 그 안에 전투원이 되지 못하는 일행들을 실어 둡니다.
하지만, 그 어떤 대군도 미카에라의 강대한 마력과 어떤 공격도 무효화 시키는 거대 전차 앞에서는 무용지물. 마력을 실은 연기로 천여명의 군대를 모두 '짐승화' 시켜 버린 데다가, 그녀를 공격하는 도라와 던칸에 대항하여 아예 전차 안에 들어가서 숨어버리지요.
그 연기를 쐰 디아나와 샤를롯트, 라나왕녀만 인간으로 돌아왔지만 전력이 될 만한 군사들은 왕인 헬무트를 포함하여 모두 짐승화. 위급한 상황에서, 일단 자신이 끌고온 증기발생 장치를 직접 조종해 거대 전차에 충돌시켜 전차를 파괴시킨 후, 짐승이 되어버린 모두를 이끌고 미카에라의 용병들과 맞서는 디아나. 그리고 도라와 던칸은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온 세명의 노 마법사들과 힘을 합쳐 미카에라에게 대항하고, 그들의 연합 공격에 흔들린 데다가, 자신과 똑같은 마력을 지닌 도라의 '짐승화' 마법에 걸려 미카에라는 결국 '암사슴'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걸었던 저주가 풀려, 모두들 원 상태로 돌아오게 되고.. 디아나와 헬무트는 모두를 이끌고 당당하게 만다리아 왕국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몇 주 후, 한 자리에 모인 동료들과 백성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 두 사람. 연관되었던 동료들 모두 행복해진 가운데서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을 맹세합니다...


중반부 까지는 미카에라와의 대결, 90여 페이지 부터 끝까지는 엔딩과 그 후일담 까지 전개됩니다.
이야... 진짜, 자기들은 죽을 고생을 하는거 알겠는데, 위험한 상황인 것도 알겠는데... 진짜 빵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자꾸 나와서요 ㅋㅋㅋ.
천여명 중 가운데서 둘 밖에 없는 레이디(디아나와 샤를롯트)만 인간. 나머지는 모두 짐승.
다람쥐, 여우에서 멧돼지, 곰 같이 천차만별의 짐승들이 판을 치는 아수라장이 나오는데. 그게 그렇게 웃길수가 ㅋㅋㅋ.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하겠네요. 그 넓은 공터에 천여마리의 짐승들..ㅎㄷㄷ.
어쨌거나 디아나의 지휘로 작은 짐승들이 무기를 빼앗으면 큰 짐승들이 쓰러뜨리는 식의 전법을 이용해서 전투.
후반, 도라네들의 활약으로 저주가 풀리긴 하지만... 그게 또, 천여명의 남자들이 모두 짐승화가 풀리면서 나체화 작렬 ㅋㅋㅋㅋ. 기겁하며 눈도 못뜨는 디아나와 악악 소리지르면서 질색하는 샤를롯트를 보고 있자니, 막 침대에서 막 구르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기쁨에 젖은 헬무트는 알몸이든 뭐든 상관없이 디아나를 끌어안고 기뻐해주시고.
다들, 짐승화가 되면서 옷이 마구 찢어지거나 벗겨진 상태여서 몇 개 없는 옷들을 가지로 쟁탈전이 벌어진다거나.. 그나마 헬무트는 왕이랍시고 어디선가 줏어온 바지를 걸치고 알몸에 망토만 두른 꼬락서니 하곤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상상만 하면 지금도 웃음이 터져서 ㅋㅋㅋㅋ. 하긴, 디아나도 드레스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넝마가 되었으니, 저 두 사람이 손잡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누구도 헬무트 보고 뭐라고 할 순 없겠네요. 랄까, 옷도 못 갖춰 입은 병사들도 수두룩하니깐.
그 외에, 어떻게 될지 궁금했었던 '미란'네 이야기도 웃겼는데요...랄까 귀엽다고 해야할지?^^;  미란이 '흑표범'이였다면, 상대방인 니콜라스는 '흰쥐'가 되어버려서 ㅋㅋㅋ. 둘이 재회씬을 이루는데, 미란이 땅에 발톱으로 대사를 쓰면, 쥐인 니콜라스는 작은 막대기를 들고와서 쓰는 식이던데..이게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서 ㅠㅠ. 자기들은 감동의 재회에 눈물깊은 장면이였겠지만 상상되는 저는 죽겠는 겁니다 ㅋㅋㅋ. 거기다 저주가 풀릴 때, 미란의 정수리에 얹혀있던 니콜라스. 두 사람이 한꺼번에 원래 육체로 돌아오는 바람에 ㅋㅋㅋ. 허둥지둥 하며 옷이 없으니 등 돌려 앉으면서 서로 앞으로의 미래를 논하며 기뻐하는 장면도 좀..ㅋㅋㅋㅋ.
아, 아수라장인 전투 장면에서 부터 저 행복한 순간까지가 진짜 저를 대박 웃기는 장면들이였습니다. 자기들은 정말 무진장 진지하겠지만... 상상을 하면....(먼산).
그 후, 어찌어찌 옷을 갖춰입고 당당하게 만다리아 왕국으로 돌아온 두 사람.(물론 근위기사 3명을 비롯한 병사들은 모두 후줄근). 떨어져 있었던 기간 만큼 한시라도 빨리 함께 있고 싶은 헬무트의 재촉에 몇일이 지나 모두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지요.

이렇게, 진짜 죽을 고생을 하긴 했지만 무사히 미카에라를 물리친 주인공 커플과 그들과 연관된 동료들 모두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 등장 인물들이 많은 이야기여서 어떻게 다 다루고 맺어질려나..싶었는데, 독자로서도 아무런 불만이 없게끔 기분좋고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셨어요.
결혼식만 하고 땡~하는게 아니라, 그 후 첫날밤 까지의 전개(물론 노말이니까 다음날 아침<- 요런식). 함께 싸웠던 동료들의 그 후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결혼 후 2개월이 지난 두 사람이, '도라+토마'를 위해서 지금은 피폐해진 미카에라의 성을 찾아가 고대 마법서를 찾아오는 부분까지 해서 완결.
암사슴으로 변한 미카에라는..글쎄, 마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마음에 짊어지고 있었던 전 남편의 묘를 지키면서 나름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식으로 에필로그를 맺습니다.

솔직히, 가장 마음에 걸렸던 도라+토마의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보긴 좀 어렵긴 해요. 태어나서 부터 저런 상태였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도 이해는 되겠지만.. 둘다 확실히 다른 인격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계속 저런 상태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혹시라도 나중에 2부라든가 외전 같은게 나와서 다뤄진다면 좋겠지만... 확실히 완결이 난 이야기니까 그렇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딱히 어디가 어떻게 해서 재밌다! 라고 추천하기는 묘한 시리즈였지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잘 들어맞은 만큼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확실하게 맺어진 해피엔딩도 나무랄데 없었고, 이야기 전개에 허술함이 전혀 없다고는 못하지만, 덮어줄 만큼의 취향이기도 했으니깐요.

이번에 새로 시리즈..라고 해야할지, 각각 다른 커플이 나오기는 하지만 일단은 시리즈인 듯 하니까.
그 신작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이번에도 가벼운 분량의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확실히 해피엔딩을 맺어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깐요.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3일


PS. 들려 주시는 여러분들~ 메리 크리스마스>_<!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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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聖騎士の葛藤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1/19)

-줄거리-

드디어 미카에라의 성에서 재회하게 된 '디아나'와 '헬무트'. 미카에라의 딸인 '도라'에게 들켜 위험한 상황까지 갔으나, 곧 '토마'로 변신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함께 성에 잠입한 근위기사들과 '미란', 마법사 던칸과 함께 성을 탈출하려 하지요. 그들을 탈출하기 위해 애썼던 '니콜라스'와 후에 다시 변신한 '도라+던칸'의 합동 공격으로 미카에라를 퇴각 시키고 성을 벗어나게 된 일행들. 밤 낮으로 짐승으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힘을 합친 그들은, 미카에라에 대한 원조를 제제 시키고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옆 나라인 '소마라' 왕국을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착한 그 곳에서 소마라의 왕은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저주에 걸렸다는 이유로 몰살시키려 들고, 그에 일촉 즉발의 상황에 처한 디아나 들. 하지만, 때 마침 헬무트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소마라 왕의 고명딸인 '라나 왕녀'의 재치(?)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고, 그들은 새로 얻은 군대와 마법사 던칸, 도라+토마의 힘을 빌어 그대로 미카에라를 공격하려고 준비하게 되는데...
                                                                                                                    평점 : ★★★

진행되는 이야기다 보니; 줄거리 정리가 좀 미묘한 짐승공주 시리즈 3권 '갑작스레 짐승 공주 - 성기사의 갈등' 감상입니다.

오로지 일직선으로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야기.
이번에도 저번의 절단 신공에 이어서 위험한 상황에서 시작되는데요. 일단, 마법사 던칸과, 미카에라에게 반감을 품고 있는 그녀의 자식들인 쌍둥이의 힘을 빌어서 탈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됩니다. 밤,낮으로 남녀 쌍둥이로 바뀌는 아이들이지만, 마력 자체는 미카에라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만큼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더군요. 덕분에, 한 번은 미카에라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되고 덧붙여 그녀를 크게 상처 입혀 어느정도 시간도 벌 게 되기도 하고.
헬무트는, 바로 만다리아 왕국으로 돌아가는게 아닌 옆 나라의 소마라 왕국을 향하기로 합니다. 미카에라의 협박에 져서 그녀에게 원조를 하고 해선 안될짓을 일삼는 소마라 국왕을 질책하는 한 편, 미카에라를 치기 위한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했지만 돌아온 헬무트를 어쩔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그들을 호위하기로 한 성기사단까지 이끌구요.
하지만, 도착한 소마라 왕국에서 만난 국왕은 상당히 자기중심 적이고 겁쟁이+비겁자일 뿐.
미카에라에게 겁먹고 있는 것도 모자라, 헬무트 일행들에게 짐승화의 저주가 걸린 것을 알고는 그대로 독살을 실행하는 등, 비겁한 행동을 일삼지요. 종국에는 군대까지 이끌고 와서 몰살시키려는 행동까지.
하지만, 언제나 위기상황에서 잘 벗어나는 일행들이니 만큼(이야기 전개상 어쩔수 없나^^;), 이번에는 헬무트에게 반해버린 소마라 왕국의 1왕녀 '라나' 왕녀의 돌발 행동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됩니다. 무려 헬무트를 끌어안아 직접 저주를 옮게 만들어 버린 행동이였다거나;.
어쨌든 위기에서 벗어난 일행은, 그대로 소마라 국왕에게 원조받은(울며 겨자먹기로 넘겨줬겠지만) 군대를 이끌고 본격적으로 미카에라를 공격할 준비를 서두르게 되고, 디아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녀 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 '토마'와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지요.


저번 권, 마지막에 헬무트와의 재회를 성공한 디아나는 이번권 내내~ 헬무트와 붙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를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물론 저주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진 않는 두 사람이지만, 그런 모습이라도 함께 붙어다니면서 자기들 나름대로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서 대화하는 모습이 꽤 보기 좋았다지요. 특히 사자로 변한 헬무트의 갈기를 쓰다듬으면서, 으르렁 소리로 '맞다', '아니다'를 구분시키며 대화하는 모습은 진짜 귀여워 보였습니다. 매 권마다 짐승화 되는 캐릭터들이 느는 만큼, 뒤로 갈 수록 짐승들이 판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들 속내는 그대로 인간이다 보니 하는 행동들이 참 귀여워서.
그나저나 처음, 헬무르를 되찾기 위해 출발했었던 일행 6명에서 이젠 국왕 포함,성기사단 포함, 원군 포함해서 수백명. 솔직히 인간들을 수천명 모아도 마법사에겐 상대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쪽에는 던칸에다가 미카에라에게 반감을 안고 있는 쌍둥이 남매(?)라는 마법사도 준비 되어 있으니깐요.
아무래도 해피 엔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솔직히 심각한 상황이 이어짐에도 그닥 긴장할 수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이번에 새로 등장한 '라나' 왕녀. 그런데 뭐;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분량에서 그녀가 활약해준다고 한들 주인공 커플에는 별 문제가 없을 테고...;.
뭐니뭐니 해도 헬무트가 그 어떤 여성이 어택해 온들 그 자리에서 단 칼에 거절해 버리는 단호한 성격이라서 말이죠;. 초반, 도라의 고집스러운 고백에도 진지하게 거절하고(13살 짜리 애 상대로;) 뒤에 라나 왕녀가 부탁(+협박)해도 차라리 짐승이 되었음 되었지 그건 못하겠다 라고 또 차갑게 거절하고. 1권에서 미카에라의 마법에 잠깐 흔들릴 뻔 한 적 빼고는 그 후 부턴 오로지 디아나 온리. 재회서 부터는 주위 시선, 배경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찰싹 달라붙어서 애정씬을 남발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답니다.
... 만약 이 시리즈의 분량이 좀 더 많았었다면 라나 왕녀의 활약으로 질투하는 디아나...같은걸 보고 싶었을 것 같지만;. 이미 완결이 나있는 이야기니깐요. 다음 권을 살짝 흝어보니 초반부는 미카에라와의 싸움, 중반 부터는 일직선으로 엔딩을 향해가는 듯 하니까 역시 무리겠지요.^^;

어쨌거나, 남은 한 권. 이어서 읽고 시리즈 완결을 자축해 보렵니다... 라고 해도 참 분량이 적어서^^;.

진짜, 여기서야 말이지만, 분량이 적은거 자체는 싫은게 아닌데 그 적은 분량을 4권으로 나눠서 낸것 자체는 참 욕먹어도 쌀 일이죠? 엔터브레인. 권당 300페이지 좀 넘게해서 두툼~하게 하면 2,3권 정도로 충분히 끝낼 수 있었을 껀데. 더 중요한건, 비즈로그 문고는 타 문고에 비해서 '비싸단 말입니다'.-_-
읽기 전에 사모을 때에는 '진짜 이 분량으로 이 가격 주고 사는건 너무한다-_-' 라고 툴툴 거렸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거든요. 190페이지도 안되는 책에 11000원이 뭐냐.. 이럼서-_-;.

뭐, 재미는 있으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비즈로그, 엔터 브레인은 상술이랄까; 암튼 좀 지나칩니다. 빈즈를 본받아봐 빈즈를..-_-. 분량도 두툼하고, 타 문고보다 인쇄량도 많은데 가격은 500엔수준인 저길 본받아 보라구..-_-+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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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魔女の誘惑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11/15)

-줄거리-

마녀에게 붙잡혀간 소꿉친구이자 정혼자인 왕 '헬무트'를 구하기 위해서, '짐승화'가 진행되는 저주까지 걸린 몸에도 불구하고 그의 세 근위 기사들과 마녀를 처치할 '마법사'까지 포함한 일행들과 함께 마녀의 성을 향한 디아라. 여행 도중, 마녀 '미카에라'에게 마을을 습격당 하고 영주님까지 빼앗겨버려 원한을 품고있는 '소마라'국의 기사 '미란'까지 더해진 일행은, 저주를 남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 조심해서 행군하고 있지만, 성교회의 새 교황의 명을 받들어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성기사단'과 마주쳐 위험에 처하게 되지요. 그러나 디아나의 열성어린 부탁과 마법사 '던칸'의 마법으로 추격을 무사히 피한 일행은, 마녀의 성까지 '보급대'로 위장해 잠입하는데까지 성공합니다. 그때 저주로 인해 '말'로 변해있던 디아나는, 겨우 꿈에 그리던 헬무트를 만날 수 있게 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미카에라의 자식인 '도라'에게 정체를 발각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궁금함을 참지못해 연달아 잡아 읽게된 짐승 공주 시리즈 2권, '갑작스레 짐승 공주 - 마녀의 유혹' 감상입니다.

대놓고 절단 신공을 보여준 1권의 마지막 때문에, 어떻게 되나..하고 궁금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고고씽 했었던 이번 권.... 다시금 생각하지만, 평소라면 적다고 툴툴 거렸을 분량이 이럴 땐 도움이 되는군요. 얇은 만큼, 부담이 없어서 잡기가 좋달까^^;;.

어쨌든 이번 권. 1권 끝에서 말로 변한 디아나와 그녀를 지키려던 미란이 성기사단의 일행. 특히 기사단의 단장인 '모리스'와 마주치게 되는 장면에서 이어지...는가! 했더니, 프롤로그에서는 갑작스럽게 디아나와 헬무트의 10년 전, 첫 만남에 대한 장면으로 보여지더군요.
일단, 귀여운 두 사람의 모습을 삽화까지 곁들여서 볼 수 있었던 점에서는 만족하지만, 피 말리던 저번 끝에서 어떻게 이어지나 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술술 넘겨본 저. 다행히도(?) 단장인 모리스는 나름 기사도를 알고 지키는 정직한 부류의 타입이라서, 미란이 둘러댄 말을 의심치 않고 그대로 두 사람을 놓아주긴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맞딱들여 정체까지 발각되긴 하지만-_-;.

이렇게 대놓고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분량 문제인지 어떤지 중간중간 짤막한 여행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진짜 일직선으로 달려주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 치곤 가녀리고 어려보였던 미란이 사실 '여자'였고, 그가 찾으려는 붙잡혀 간 영주님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라든가, 헬무트 파트에서 미카에라의 나름 불행했던 '과거' 이야기라든가.
..근데 뭐; 그 불행했다는 과거도 다 자기 잘못인거고;.
얜 태어나기 부터 근성이 좀 삐뚤어진 녀석이네요;. 1권에서 나왔던 '도라', '토마'의 쌍둥이 꼬마가 그녀의 자식이라는 사실은 좀 의외긴 했지만...;.
한 사람이 다른 무언가로 바뀌는 마법이 판을 치는 설정이라서 그런가; 저 쌍둥이 꼬마들도 낮에는 여자애인 '도라', 밤에는 남자애인 '토마'로 바뀌는 저주가 걸려있던데. 이 녀석들을(?) 잘 구슬려서 미카에라와 대항하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걍 조연치곤 비중이 좀 있거든요.

이렇게, 이야기 자체는 참 단순한 전개인데도 (잡혀간 왕님을 구하려는 공주님+기사+마법사+잡혀간 영주님을 구하려는 소녀기사<-), 등장 인물이 꽤 많으므로; 그것도 하나같이 비중들이 제법 있는 등장 인물들이라서 좀 복잡 다단한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거기다, 짐승화의 마법이 그들의 의지완 상관없이 자꾸자꾸 옮아가다 보니; 변하는 인물이 늘어가고 있구요.....; 사자에, 암말에, 원숭이에, 돼지, 숫소, 늑대, 호랑이, 흑표범 등등;. 그것도 변하는 시간이 제각각 이다보니 일행은 나름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만... 사실 짐승화 된 캐릭터들을 볼 때 마다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지요 전.
메르헨틱한 분위기로 가득~ 차있으면서도 코믹 분위기가 거의 없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개그파트를 분담하는 느낌이라서. 변신 분량이 적은게 아쉬웠습니다(..).
아, 그리고 저번 권에서 어떤 연유로 저런 동물들로 변하나..하고 궁금했었던 점.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였네요. 그저 그 인물의 마음속에 깊게 남아있는 인상깊은 동물로 변하는 듯;. 디아나는 주구 장창 마차와 증기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암말', 헬무트는 왕가의 상징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도(?) '사자'. 그외 기타 등등<-도 다 같은 여유였는 듯. 디아나는 이왕 변할 꺼, 헬무트와 같은 암사자가 되고 싶었던 모양이였지만.. 저런 연유라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암튼 그런 상황에서, 저 등장 인물들의 대부분에 '연애 감정'을 실어주다 보니 더 꼬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녀인 샤를롯테는 여자임을 모르고 미란을 좋아했지만, 미란은 잡혀간 영주님 '니콜라스' 온리. 그런 미란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근위기사 '드레이크'. 그리고 은근슬쩍 샤를롯트를 주시하고 있는 근위기사 '라즐'. 마지막으로 디아나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듯한) 성기사단 단장 '모리스' 까지.
주인공 커플만 다뤄줘도 부족한 분량에, 이것저것 실다보니 이래도 돼?!...라는 질문이 떠오르기 마련이겠지만, 일단 이야기 자체가 급전개인 만큼 저런 감정 전개들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였습니다.
제가 주시하는 주연 커플은 여전히 떨어져 있어도 서로만 바라보고 있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이번 권은 헬무트의 분량이 많아서 그가 매번 디아나 디아나~하고 노래 부르는걸 보고 있자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그냥..^-^. 심지어 꿈속에서도 찾아 헤매니 말 다했다지요.
이번 권 말에 드디어 재회를 이루긴 했지만.. 일단 '말'로 변한 상태인 데다가; 더 위험하게 시리; 성격 나쁜 '도라' 앞에서 인간으로 변할 듯한 징조까지 남긴 상태에서 끝이 났으니.. 이로서 제가 3권을 바로 잡아야 할 이유가 성립 되는 겁니다. 이건 또 무슨 절단 신공!.

대강 흝어만 봤지만, 일단 3권에서는 계속 붙어 다니는 모양이라서 한숨 놓고 이어서 읽어보려구요.
이왕 읽기 시작한거, 이대로 완결까지 죽 달려볼까 싶기도 합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2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美男王の受難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8/11)

-줄거리-

한 동안 성행했었던 마법이 사라진 지 오래 된 지금 시대. '만다리아 왕국'의 '레민톤'후작가의 딸인 17세 소녀 디아나는, 그 미모에도 불구하고 레이디답지 않는 '연구'와 '실험'에 빠져 몰두하고 있는 '이상한 레이디'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마법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재능이 없었고, 마법이 사라진 현재, 마법을 대신해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줄 '과학'을 꿈꾸는 그녀. 그런 그녀의 유일한 이해자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소꿉친구이자 막 만다리아의 신왕이 된 20세 청년 '헬무트' 뿐. 그런 헬무트가 왕으로 즉위한 후 신부감인 왕비를 구하는 축연을 열게 되고, 헬무트는 오래전부터 품고있었던 마음을 고백하면서 디아나를 자신의 반려로 삼고자 청혼하지요. 그리고 자신 역시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은 디아나도 기쁘게 청혼을 받아들여, 꾸미고 찾아간 무도회의 날. '기간트' 왕국이란 곳에서 온 왕녀 '미카에라'의 손을 잡고 '마지막 댄스'를 추는 헬무트를 보며 충격을 받게 되는 디아나.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린 헬무트와 함께 정식으로 혼약식을 거행하려 하지만, 왕녀.. 아니, '마녀'인 미카에라의 난입으로 마법에 걸려 사자가 되어버린 헬무트는 끌려가 버리고, 그를 되찾으려고 하는 디아나 역시 '짐승화'가 되는 저주에 걸려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짐승화 마법에 걸려버린 헬무트의 근위기사 3명과, 디아나의 시녀& 남동생. 일행들은 헬무트를 구하고 미카에라를 없애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낮,밤 없이 '짐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카에라가 있는 기간트 왕국까지의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평점 : ★★★☆

4권으로 완결이 나와있는 '고우 시이라'상의 짐승공주 시리즈 첫번째 권 '갑작스레 짐승공주 - 미남왕의 수난' 감상입니다.

각 권마다 19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시리즈 물이지만 4권 완결이라는 적절한 시츄. 전부터 읽어야지~ 하다가, 갑작스럽게 표지가 눈에 들어와서 잡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목과 표지의 발랄한 분위기만 보고 '상당히 가벼운 러브 코메디 겠지' 라고 치부(?)했었던 저. 1권인 지금까지는 '꽤 취향이다+_+'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나름 모에 요소들을 발견하면서, 또 분량이 적은 만큼 1권임에도 빠른 전개에 즐거워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감상을 남겼습니다. ^^

주인공인 디아나. 마법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법사를 동경했지만, 그럴 재능을 갖추지 못한 대신 스스로 마법을 대체할 만한 능력을 갈구하는 17세 소녀. 남들보다 비상한 두뇌로,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며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지만 어쨌든 주위에서는 귀족 영애인 레이디 답지 않은 모습으로 '이상한 레이디'로 정평이 나 있지요. 그런 그녀의 곁에서 항상 지지해주고 그녀의 꿈을 곧잘 들어주는 소꿉친구이자 왕태자였던 '헬무트'. 보는 사람이 모두 넋 나갈 정도의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무에 능한 그는 사실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좀 제멋대로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왕태자 입니다. 그가 10살, 디아나가 7살 때 황궁에서 처음 만난 후 서로를 마음에 쏙 들어한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한 소꿉친구 사이....라고 믿는 디아나. 하지만, 이미 그때부터 디아나를 좋아하고 있던 헬무트는 20세가 되어 신 왕으로 즉위한 즉시 바로 디아나에게 청혼을 하고, 그의 고백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디아나도 그를 수락하지요. 신 왕이 된 후 처음 열린 무도회에서 '마지막 댄스'를 추는 사람이 바로 헬무트의 왕비가 되는 것. 들뜬 마음을 안고 무도회를 향한 디아나 이지만, 갑자기 무도회장에 나타난 모든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여인 '미카에라'의 존재 때문에 그 희망은 조각나 버립니다. 미카에라에게 '홀린' 헬무트가 마지막 댄스까지 그녀와 춰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곧 이어 오해를 풀러 찾아온 헬무트에 의해 그녀가 '마녀' 임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재빨리 혼약식을 치루려 하지만 그 자리에 남입한 미카에라 때문에 그 혼약식 마저도 중단 되어버립니다. 눈 앞에서 '사자'로 변해 끌려가버린 헬무트를 구하기 위해, 그의 세 근위 기사 들과 함께 직접 미카에라를 처치하러 여행을 떠나게 되는 디아나. 일정 시간 동안 '짐승' 이 되어버리는 마법에 걸린 그녀와 호위무사들, 그리고 전염성이 있는 마법 때문에 말려들어간 그녀의 시녀와 남동생 까지, 생각치도 못한 일행까지 늘어버리게 되고.
일단, 도움이 될 만한 마법사인 '던칸'을 찾아 미카에라가 있는 기간트 왕국을 향하게 되지만, 시간이 되어 '말'로 변신한 그녀 앞에 국왕이 보낸 성기사들 군단과 마주하게 되고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마법,마녀,잡혀간 왕자님과 구하려는 공주님. 시시 때때로 짐승화로 변하는 마법 등, 이야기의 소재 자체는 상당히 메르헨 틱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전개 자체는 그렇게까지 유쾌발랄한 코메디 풍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대신, 제가 좋아해 마지않는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연인 사이의 '러브모드'는 꽤 충실해서, 주인공 커플을 보는것이 즐겁기도 하고, 억지로 헤어졌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좋아보였구요.
그렇~게 까지 무겁진 않았지만, 그렇~게 까지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템포와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디아나는, 약간 둔한감이 있긴 하지만 솔직하고 착한 소녀 입니다. 표지에서 좀 어리게 나왔긴 하지만; 저래뵈도 17세예요^^;. 그리고 헬무트를 향한 연심을 굳게 간직하면서 어떤 위험이 기다려도 반드시 그를 구해내고 말겠다는 베짱까지 두둑하지요. 발명에 능숙한 그녀의 '증기력'을 이용한 마차라든가, 하늘을 나는 도구(아마도 기구인듯^^;)를 묘사해 낸다거나. 요런 사소한 부분들도 그녀의 명석함이 달라보여서 마음에 든 것도 있구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힘이 없는 그녀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지식으로 어떻게 저 강대한 마녀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근데, 왜 하필이면 그녀의 짐승화는 '말' 인걸 까나요. 미카에라 말로는 그 사람의 내면을 표현해 낸 짐승화 라는데...; 헬무트가 사자가 된 건 이해가 갑니다만.(그녀의 시녀가 분홍 꽃돼지라든가, 남동생이 원숭이라든가...도 이해가 되는데). 혹시 뒤에 가면 밝혀지려나요? 그 부분이 ^^;.
그리고 상대방인 헬무트. 잡혀간 그의 시점도 약간이나마 나오긴 합니다. 미카에라의 악질적인 취미 '잘생긴 남자들을 모아서 나라를 세운다-_-;' 때문에, 그 인근국에서도 미모로 알려진 '미남왕'이기 때문에 강제로 끌려오긴 했지만. 처음 그녀의 마법에 걸려 실수를 저지를 뻔 한 무도회 때를 제외하고는 미카에라의 어떤 수단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나르시스트인 면이 없잖아 있지만(그라면 이해가 되는 병이긴 하죠^^;) 어쨌든 멋진 남주예요. 보통의 러브 로맨스와 다른 시츄.. 잡혀간 '왕자님'의 포지션에 있긴 하지만, 똑같이 붙잡혀 와있는 '니콜라스'라든가 아직 정체를 모를 소년 소녀들이라든가. 자신의 편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서든 디아나를 무사히 만나 탈출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무척 싫어하긴 하지만.. 사실 사자가 된 헬무트도 좀 귀여웠어요 //ㅁ//. 특히 후반부, 대놓고 유혹을 던지는 미카에라 앞에서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진짜 귀엽..//ㅁ//.


아직까지 서로 떨어져 있는 대다가, 공교롭게도; '밤에만 사자로 변하는' 헬무트와, '낮에만 말로 변하는' 디아나.. 이기 때문에, 일단 만나긴 해도 서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무척 짧을 꺼라는 예상도 버릴 수 없습니다;. 뭐, 이런 재미가 있어야 앞으로의 전개가 더 궁금해지는 거고 기대가 되기도 하는 거겠지요.
일단 1권 끝이 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에서 끝이 났으므로(말로 변해있는 디아나와 성기사단이 마주친 장면;),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주신 덕분에; 바로 2권으로 이어 갑니다.... 생각할 수록 절묘한 절단 신공이시네요. 진짜 완결까지 다 모아두고 읽기 시작한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암튼, 기세를 몰아서 완결까지 읽을 지, 잠시 쉬었다 갈지 좀 고민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2권 부터~.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0일


PS. 삽화가이신 마스다 메구미상. 삽화가 너무 적어서 섭섭했습니다 ㅠㅠ. 4장 뿐이라니!!. 심지어 표지랑 안쪽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도 똑같은 이미지라니!...다음 권에는 좀 더 많이 실어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처음 디아나와 헬무트의 투샷은 좀 많이 예뻤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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