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 聖女が眠る悪の楽園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11/15)

-줄거리-

부모를 죽인 직접적인 원수 '레오노르 왕자'의 몰락 후, 수녀원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해적 '파드'의 배에 오르게 된 소녀 '보니'. 손녀인 그녀를 아끼는 외할아버지 '바스카'와, '로란의 소녀'인 그녀를 특별 취급하지 않고 동료로 대해주는 해적들, 그리고 마음을 주고 있는 선장 '파드'. 항해 도중 전라로 바다를 떠돌던 괴짜 가수인 '로아'를 구하고, 그 길로 불온한 소문이 떠도는 '트루가'섬으로 향하기로 한 일행들. 트루가는 바스카와 할머니였던 '루시아'. 그리고 파드가 함께 살았던 추억어린 섬으로, 보니 또한 설레임을 품지만, 정작 도착한 섬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어두운 면을 보게 되지요. 바스카들이 섬을 떠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노예 시장'이라는 충격적인 상업이 진행되고 있고, 그를 지휘하는 총원수가, 바스카의 제자인 '카렐'이란 청년. 바스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그이지만, 해적의 프라이드를 버리고 이미 엇나간 길로 향하고 있는 그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파드들의 마음을 헤아린 보니는, 카렐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자신을 이해못하는 바스카에 실망한 카렐은, 극단적인 수단을 강행하는데...
                                                                                                                 평점 : ★★★★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시리즈 2권, '바다가 사랑한 보니 브랑쉐 - 성녀가 잠든 악의 낙원' 감상입니다.

1권 읽고, 한 권 완결로 끝내도 아쉬울 건 없지만 아마 나올꺼다....싶었던 예상대로, 시리즈화가 되었습니다.
아사키상 삽화기도 하니(<-), 전 권이 별로여도 이번 권은 어쩌면...? 하는 마음에 주문해서 잡아 읽었고, 그 결과, 1권보다 발전된 재미로, 나름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다고 생각 해요^^.
전 권은... 일단 시험삼아 발매된 거라고 치고<-, 이렇게 시리즈가 된 김에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 잘 진행되어 주길 바라게 됩니다.

일단, 저번처럼 한 권 안에 많은 소재를 담아 휙휙 넘어가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시츄가 없어서, 훨씬 읽기 편했던 점이 가장 좋았었던 거 같구요.
두번째로, 어느 정도 급 전개여서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던 연애 면에서도 차근차근한 수순을 밟아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리고 말만 안했다 뿐이지(?) 양 구상인 커플의 따끈따끈한 연애 모드를 이야기 내내 볼 수 있다는게 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처음 딱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 때, 아직까지 '연인'인지 아닌지를 두고 고민하는 보니를 보며, '전 권의 라스트는 대체 뭐신가;?' 하고 얼떨떨해 했었거든요.
1권의 마지막 부분이 하도 달달해서, 이번 권은 시작부터 연인 모드겠지..하고 기대 했었던 것과 달리, 아직까지도 좀 애매한 선에서 헤매는 두 사람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뭐...;; 진짜 말만 안했다 뿐이지, 파드가 보니를 대하는 태도는 어디에 뭘봐도 흠뻑 빠진 연인을 아끼는 면이 물씬 풍겨서... 그걸로 헷갈려 하는 보니가 좀 이해안될 정도인 걸요.
여자에겐 무조건 친절한 파드의 전적이 있으니; 보니의 심정을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_-;.

딱 16세 소녀가 가질 법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두근거림이, 상당히 귀엽게 비춰져서 그 부분이 보일 때 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파드의 시점도 역시 귀여웠구요. 중간에 등장한 조역 '루아'와 보니가 사이 좋게 지내는걸 보고, 오해도 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정말 귀여운 장면 이였습니다. 그걸 또 솔직하게 밝힐 수 없어서 보니한테 퉁명스럽게 대하는 거 하며 ㅋㅋㅋ.
연애에 백전연마인 그가 보여주는 행동 치고는 참 풋풋한게, 그게 또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는, 파드와 바스카의 추억이 담긴 섬 '트루가'에서 벌어지는 악행에 관해 이어집니다.
바스카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죽자고 경애하는 '카렐'이, 그를 미끼로 삼아 뒤에서 조종하는 인물에 의해 '노예 시장'이라는 악독한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바스카에 대한 경애와, 자신 대신 '선장'으로 선택당한 '파드'에 대한 미움으로, 이미 눈이 가려져 진실이 보이지 않게 된 그를 안타깝게 여기는 파드와 바스카.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동조한 보니는, 카렐을 설득해 악행을 그만두게 하려 하지요.
하지만,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닌 카렐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바스카에 대한 배신감으로, 자객을 보내 파드들을 습격하고, 보니를 납치. 무려 노예 매매 옥션에 팔아넘기려 듭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전개가 또, 상당히...뭐랄까 눈 앞에서 보여지는 액션 영화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흥미진진 했어요.
정석이라면 정석인 패턴이긴 해도, 이런데에 또 두근거리는게 소녀심(야).
혼잡한 틈에서 보여지는 파드의, 보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보기 좋았고. 그 후, 트루가를 향해 밀어닥치는 적의 함대을 물리치기 위해 벌어지는 시츄는 더 더욱 좋았고!.

저번, '바다'의 힘을 이용한 보니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기 때문에, 자진해서 나서는 보니를 보낼 수 없어 하는 파드. ...애절했어요 뭔가 //ㅁ//.
보니가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 한, 계속 그녀를 노리는 일당들이 나타나고, 그 때 마다 위험에 처하게 되는게 견딜 수 없고.....
이런 파드의 고민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을 맺게 될지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잃게 된다는건,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맺어진다는 애기니. 이 시리즈가 거기까지 갈지, 그 전에 끝날 지가 궁금해 졌어요.
매번 애닳는 파드의 심정을 생각하면, 확실히 결말을 맺어주는게 좋을 거 같긴 한데... 작가분 마음이시 겠지만은야^^;.

이번 권에서 본격적인 흑막으로 등장한 인물 '드레이크'.
가스토리아의 적국이나 다름없는 국가 '에란질'의 인물로, 에란질 여왕에 의해 최초로 '해적 겸 기사'로 임명된 녀석이라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 읽을 때 저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안 떠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처녀 여왕에, 국가적으로 공인한 '사략 해적' 시츄에, 해적이자 귀족이 된 '드레이크' 라는 인물 까지 포함해서. ..완벽하지 않습니까?; (쿨럭;).
작가분 후기에서 그 부분 언급이 있는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딱히 말도 없고.
...패..패러디 인가요? 이건?. 하필이면 이름까지 드레이크래-ㅁ-;;;

어쨌든, 로란의 소녀인 보니의 가치를 알고 그녀를 노리고 뒷공작을 꾸미는데, 이번 권에서 확실히 퇴치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등장할 기색이 만연.
이녀석이 라스보스가 될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마의 3권 완결 시츄만 벗어나면 되는데..................................... 근데도 밀어닥치는 불길한 예감이 말입니다...........-"-a...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완결만 아니길 ㅠ_ㅠ

읽은 날짜 : 2010년 12월 2일
 

제목: 時計王と魔法のドレス - ばらのフリルと初恋の鍵
작가: 斎王 ことり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8/12)
 
-줄거리-

붉은 머리털에 주근깨 투성이의 재봉사 소녀 '하모마이아'는, 소꿉친구이자 귀족인 '카리스토르'와 마을에서 좀 떨어진 '마녀의 숲'을 방문합니다. 거기에 나타난 '말하는 흰토끼'를 쫒아서 도착한 곳은 '시간'을 관리하는 가면의 마왕 '크라우드'의 금기의 성. 호기심 때문에 숨어들어온 벌로 카리스토르는 성의 중추에 있는 거대 시계에 묶여버리지요. 빈사 상태인 그를 구하는 대신 하모마이아는 냉혹한 크라우드의 신부가 되도록 명령받는데...!
평점 : ★★

여름 부근에 발매된 사이오우 코토리상의 작품, '시게왕과 마법의 드레스 - 장미의 프릴과 첫사랑의 사슬' 감상입니다.

..줄거리가 참 빈약하다고 느끼실텐데;. 제가 쓴 노말, 홈오 포스트 통틀어서; 유일무이하게 공식 줄거리를 거의 고대로 옮겨와서 그런 겁니다.....머리 짜내서 줄거리 쓰고 픈 맘도 안생겨서요;.

사이오우상은 비즈로그에서 활약하시고, 또 티아라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보이시는데... 사놓은 건 몇 권 되지만 읽어본건 이게 처음.
.... 이 한 권만 보고 섵불리 판단해선 안될 일이지만...; 일단;. 이것만 볼때 이 분과 저는 상성이 극심히 안 맞는구나..하고 걱정을 안 할 수 없게 됩니다.; 사놓은 책이 많은데 이럼 곤란해...OTL.

일웹의 평들을 볼 때, 이렇게도 재미 없게 읽은건 아마 저 뿐인거 같을 정도로 나름 무난하게 느껴지는데요.
자, 그럼 난 대체 뭐가 문제여서(?) 이걸 다 읽는게 곤욕스러울 정도로 재미 없었던 거지?; 하고 스스로 자문하게 되어버립니다.
실제로, 문체가 어떻다거나 인물 설정이 어떻다거나.
예전에 읽었던 모 형편없는 전개의 코발트 문고에 비하면, 분명 제대로 된 작품(실례;;)인건 분명 한데.
그.래.도. 재미 없었어요.
초반, 50여 페이지 정도 읽었을 때, '아직은 재미 없지만 더 읽으면 재밌겠지;' 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넘겼고. 그 후 150여 페이지 정도 넘겼을 때. '....이건 안되겠는데;?' 하고 포기해 버렸었다죠;.
그 후 부터는 내용 파악을 위해, 사건 해결을 위해 반 의무감으로 넘긴걸로..아마; 몇 일 지나면 세세한 내용은 격도 안날 듯 합니다.

고딕 판타지..라는 표지 문구를 보자면, 확실히 이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지요.
솔직히; '앨리스의 패러디?;' 라고 의심스러울 정도로, 여럿 설정이 겹치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 똑같은 것도 아닌 나름 색다른 부분들도 많았고.
이야기의 재미는 충분했을 터인데.....근데도; 저는 재미 없었다는거=_=;.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주인공인 하모마이아에게 원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평민에 빈곤하고 어려운 생활. 주근깨 투성이에 콤플렉스인 붉은 머리까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없고 그 만큼 내성적이고 소심해질 수 밖에 없었던 하모마이아.
그런 그녀가, 소꿉친구인 카리스토르를 구하기 위해 크라우드와 '신부 계약(?)'을 맺으면서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무엇 때문에 이런 설정을 넣었는지 헷갈리는 부분인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모마이아인데, '그' 하모마이아가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본래의 주눅들고 소심한 성격 대신, 마법의 약을 통해서 자신감 넘치고, 당차기 그지없는 성격으로 돌변. 크라우드의 마법으로 콤플렉스인 붉은 머리대신 화려한 금발과 주근깨도 사라진 아름다운 '귀족 영애'로서의 외모 변화.
이 이야기에서, 본래의 붉은 머리의 소심한 하모마이아의 비중은 거의 없는거나 다름 없어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건, 누구나 돌아볼 정도로 아름다운 귀족 영애인 하모마이아.
'신데렐라' 설정을 들고 온 건....뭐, 소녀 소설다운 설정으로 나쁘지는 않았는데.
주변 환경이나, 아름다운 의상등으로, 자신만만하게 변해가는 하모마이아가 아닌, 모든걸 마법으로. 그것도, 본래의 소심한 성격을 덮어버리는 '24시간 한정의 당찬 성격'으로 바꿔버리니.
제가 기대하는 전개와는 많이 동떨어진 겁니다.
남주인 크라우드와의 본격적인 연애 전개도, 이런 당찬 하모마이아가 진전 시키고...
물론; 동일 인물이니, 속으로 생각하는 건 같기야 하지만. 삽화 까지 포함해서, 저 한테는 처음부터 보였던 그 주인공으로 안 느껴진다 이거죠.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바뀌는 성격이 아닌, 약에 의해 한정된 성격이라는 것도 꽤 불만이고.

이런 부분이 맘에 안들었기 때문에, 주인공인 하모마이아가 아무리 애쓰고 들쑤시고 다녀도, 식은 눈으로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잘 꾸며진 세계관은 좋았지만, 이거 시리즈를 염두해 둔건지 뭔지;.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크라우드의 진짜 정체라든가, 그가 맡은 임무..랄지 벌 이랄지. 거기에 다다른 경위라든가. 조연인 라비-루우나, 기베온에 관한 거라든가..
그리고 가장 짚고 넘어가야 할. 소꿉친구인 카리스토르의 처리(?).
이녀석; 초반에 꽤 비중있게 나오면서, 이거 이런 포지션이면 완전 남주나 다름없는데;? 싶을 정도로 인상깊었던 그에 대한 처리가 안나왔어요.
아직도 눈을 뜨지 않은 상태다..라고 덮어두면 다냐고;. 자신이 잠든 사이에 하모마이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눈 뜨고 나면 굉~장히 놀랠 껀데.
은근히 점찍어둔 상대가, 어디에 듣도보도 못한 개뼉다구한테 넘어간 걸 알면...ㅎㄷㄷ.

뭐; 이런저런 부분들에 대한 궁금점을 남기고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후속에 대한 예정은 없다지요. 비즈로그는 워낙 신작을 자주 내주는 만큼, 은근히 시리즈로 이어지기 힘든 면이 없잖아 있어요. 그만큼 인기를 끌지 않는 이상은 무리..같은 느낌으로.
솔직히; 나와도 살 예정이 없으므로, 나오든가 말든가 관심도 없습니다만-_-.

위에도 말했듯, 이 작품을 이렇게 재미 없게 읽은건 저 정도로.....;
메르헨 틱한 설정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 계신다면,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아마..나쁘지..않을.................듯?;;; (<-자신이 음따)

읽은 날짜 : 2010년 11월 30일


제목: ハミルティアの花庭 - うるわしの国と奇跡の七華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8/12)

-줄거리-

총 7개의 '수호부귀화석'중 5개를 부수고 새로 세우는데 성공한 '이반'과 '세라피나'. 남은 2개의 것을 처리한 후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이였지만, 예의 '검은 가면'의 인물들의 불온한 움직임은 갈수록 가속화 되어가고, 급기야 두 사람의 목숨을 노리지요. 이반의 아버지인 국왕에게 '기록서'를 부탁하려해도, 안되고. 그런 와중에 괴한들이 왕궁을 습격해, 대부분의 '부귀화', 그리고 이반이 키워낸 '수호부귀화'마저 시들어버리는 일대 사건이 발생합니다. 앞이 가로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길을 찾아보려는 세라피나였지만, 제 1왕자 '앤드류'의 부인이 된 '바레리아'의 함정에 빠져 감금되고 마는데...
평점 : ★★★

총 3권으로 완결된 시리즈의 마지막권, '하미르티아의 꽃뜰 - 아름다운 나라와 기적의 7화' 감상입니다.

저번 권 읽고난후, 혹시나..했더니, 역시나. 3권 완결이군요.
어느 출판사든 간에 모험(?)은 하지 않는 주의인가 봅니다. 크게 인기를 끌것 같지 않으면 알아서 끊어내는 식으로-_-;
이 이야기가 처음부터 어느정도의 권수를 잡고 시작한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번 3권은 진짜 '막달리는' 눈돌아가는 전개를 보여주더군요.
대체 사건이 몇 가지나 발생하는 건지;. 적어도 앞으로 2권 정도는 더 있었어야 했어요. 
이번 권에 마구 쑤셔넣은 에피소드들을, 조금씩이라도 덜어서(?) 제대로 보여주는 전개였으면, 이렇게 아쉽지도 않았을 텐데.

재미 없는건 아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괜찮은 느낌이였지만. 너무 빨리 튀어나오고 너무 빨리 정리 되는 바람에; 좀 식은 기분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3권으로 끝내야 했다면, 저 중 몇 가지는 빼도 좋았을 텐데...말이죠.  적어도, 갑툭튀인 세라피나의 여동생의 존재라든가....;. 아니, 나름 도움은 되긴 했었지만, 부족한 페이지를 거기에 할당할 필요도 없었지 않나; 싶었습니다-_-;.

아무튼, 이번 권에서는, 주구장창 그들을 노리던 '검은 가면'을 쓴 자들의 정체, 저번부터 불온한 기운을 뿜기던 '바레리아'의 속셈, 이반과 아버지인 국왕과의 관계에 숨겨져있던 비밀, 세라피나 여동생인 '메리리스'의 등장 등등...
그리고, 마지막 권이니 만큼, 남은 2개의 수호부귀화석의 파괴및 재생과, 그에 따른 두 사람의 운명..등도 다루고 있습니다. 헥헥;
저게 다 한 권에서 발생하는 거니, 얼마나 정신 없겠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번 3권부터 흝어보는 분이 계신다면, 절.대.로. 이 이야기의 주제가 뭔지 파악하기도 힘들 거 같아;.

검은 가면과 바레리아는 나름 묶여있었는데.. 바레리아의 뒷공작은 아니였긴 하지만; 그녀 자신이 품고있던 속셈도 영; 그렇더군요. 랄까 좀 유치해...(버엉).
페이지 분량도 적고하니; 바레리아가 꾸민 일 자체도 크게 심각하게 다뤄지진 않고 넘어가거든요. 세라피나의 납치감금도 금방 해결되는 편이구요. 바레리아의 속셈이 어쨌든, 그녀가 세라피나를 심하게 다루지 않았던 만큼, 복수니 뭐니하는 시츄도 없었고.
남편인 앤드류는 처음부터 그 속셈을 알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이쪽 커플도 진솔한(?)대화를 나눈 후 무사 종료.
그 후 마지막 남은 수호부귀화석이 폭주하는 바람에, 왕궁을 집어삼키는 등 큰 일로 번지고.
대체할 수호부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반과 세라피나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장소인 성당으로 향하게 되지요.

이야기 내~내~, '모든 수호부귀화석을 바꾸고 난 후에 '피우는 왕'과 '부수는 왕'의 존재가 사라진다' 라는 불길한 예언을 내세우길래, 어찌 해결하려나..하고 쳐다봤더니. 음, 뭔가 되게 그럴듯. 랄까, 큰 걱정 안했던 만큼 깔끔하지만 지지부진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뭐; 처음부터 그들이 사라진다는 생각은 추어도 안했던 만큼, 예상했던 결말이기도 했지만은....
그래도 뭔가 좀 더...음.. 감동적인 클라이막스를 기대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던 만큼, 밍숭맹숭함이 남는 결말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작가분의 역량을 따지기 보다는, 상업적 이유 때문에 3권 완결을 고집하는 출판사 쪽에 책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캐릭터도, 전개도, 에피소드도. 특출난건 없지만 무난히 재밌게 쓰실 수 있는 작가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 그렇다지요......
뭐; 제가 여기서 아무리 애기한 들 별 수는 없는거고;. 어쨌든 간에, 모든 등장 인물이 다 행복하게 되는 피날레이니 만큼, 그걸로 만족해 보렵니다.^^;

삽화도 예쁘고, 이야기도 괜찮고. 큰 굴곡이 없는 따끈따끈한 해피엔딩 러브 스토리를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을.
권 수도 적으니, 가격 부담도 덜하고 좋지요 뭐^^;.

작가분의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10월 28일


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7/15)

-줄거리-

'로란 해'를 둘러싼 나라 '가스토리아'. 2백년 전, 바다의 신인 로란에게 시집가 바다를 진정시켰다고 추앙받는 '파르도라의 소녀'와, 그 후 일어난 재앙을 잠재워 바다에게 사랑받는 '로란의 소녀'. 두 소녀의 전설이 남아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소녀 '보니 브랑쉐'는, 유명한 배기술자인 부모를 악명높은 해적 '파드.디아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제적으로 수녀원에 보내지고 맙니다. '로란의 소녀수도회'의 수녀가 되었지만 그것은 왕가에서 보내온 기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된 것이고, 그의 감시를 피해 어떻게 해서든 원수인 파드를 잡아내고 싶은 보니는, 아버지의 유작인 함선 '메레아그리나' 호의 출항식에 참석해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그 때 나타난 파드와 일당인 해적들을 쫒아간 보니는, 파드에게서 자신은 누명을 덮어씌워졌다는 말을 듣고 놀라게 됩니다.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그리고 쫒아오는 기사들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파드 일행과 함께 도망치게 되는 보니. 그 후 파드의 해적단 중에서 외할아버지인 유명한 해적 '바스카'가 함께 있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파드의 무죄를 밝히는 한편, 진짜 부모 살해의 범인을 찾기 위해 파드들과 동행하게 되지요. 범인을 찾아 해매는 도중, 소문대로의 악한 모습 보다는 장난끼 넘치면서도 친절하고 상냥한 파드에게 점점 끌려가는 보니. 그와 함께 단서를 찾던 보니는, 부모 살해의 사건이 자신의 '정체'와 연관이 있는 것을 알고 슬퍼하는데...
평점 : ★★★

음; 줄거리 정리하기가 참 애매한 작품; '바다가 사랑한 보니.브랑쉐' 감상입니다.

엔터브레인의 제 12회 '엔다마 대상'에서 걸즈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데뷔작으로, 뭐.... 저야 좋아해 마지 않는 아사키상의 삽화이기에 두말없이 코-올!.
발매 된 후, 꽤 괜찮은 평들을 보면서 나름 기대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냥저냥. 더도 덜도 없는 딱 별 3개의 평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 되어버렸어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볼 수도 없었던 이야기....
...여;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게 잘못인가 봅니다.-_-;

해적에게 부모를 살해당한 소녀가, 그 해적과 동행해 진짜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야기 배경인 가스토리아 국과, 그 나라가 숭배하는 성소녀 '로란의 소녀'에 관한 소재에 얽혀서 진행되는데요.
다짜고짜 네타부터 까발리면, 주인공인 보니가 바로 그 '로란의 소녀'의 피를 이은 후예입니다.
바다의 신에게 사랑받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그 힘은 로란의 소녀가 시집가기 직전 까지 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순결'을 지키는 순간 까지라는 애기지요.
보니의 어머니나 외할머니 역시 시집가기 전까지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 하고..
보니의 그 능력을 원하는 가스토리아 국의 제 2왕자 '레오노르'왕자가, 그녀의 부모에게 신변을 넘겨주기를 요청했고, 그를 거부하자 결국 손을 써 살해 한 것입니다.
그 살해한 진범이, 또 얽히고 섥혀, 파드의 친동생...인 셈이고, 그 친동생이 이야기 초반부터 줄곧 보니를 쫒아다닌 철갑의 기사였기도 하지요.

...별달리 쓸 말이 없다보니, 요로코롬 이야기 종반에 다 까발려지는 네타를 줄줄 읊게 되었는데;.
사실 금방 짐작이 가는 수준이라서 그렇게 찔리지도(<-) 않네요^^;.
초반에 나오는 보니 아버지의 친구로, 살해 현장에 있었던 증인 '노스로'의 태도를 보고 이쪽도 진즉부터 수상하더니만 역시나....라는 식으로, 꽤나 초반부터 자신이 흑막임을 밝히는 레오노르 왕자를 포함해 다들 솔직 담백하게(?) 밝혀줍니다.

그래서, 딱히 수수께끼 푸는 식의 전개보다는 그저 주인공 커플의 연애 쪽에 꽤 중심이 맞춰지는 편이라지요.

어디선가, 연애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애기를 보고 응? 싶을 정도로, 제가 보기에는 1권임에도 꽤 진전되는 수준이였습니다.
랄까, 너무 진전되는 느낌?. 여러번 지적받는 것 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전개가 급작스러운 편이예요.
보니는, 그렇게 원수를 갚니 어쩌니 했으면서도 파드를 만나자마자 금방 그를 믿어버리는 거라든가. 처음부터 보니에게 장난을 걸며 친근하게 구는 파드가 언제 보니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되었냐..든가.
츳코미 넣자면 읽다가 덮어버릴 지도 모르는 지라; 걍 '그려려니'하고 읽었지만. 아무래도 잘 납득은 안가는 부분입니다. -_-;
...그래서, 공감은 하지않은 채, 걍 나름 달달 모드인 두 사람의 진전만 보는 식으로 넘겨버렸어요.
뭐, 후반부, 나름 애절하고 달달한 고백 씬등이 있었으므로..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는 감상이 남았습니다^^;.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오 재밌는데~' '..이건 왜이렇게 되는건데-ㅁ-'. 요 두 가지 감상이, 진짜 거짓없이 '반복되는' 느낌으로 끝까지 읽게 된 작품으로;. 결국 들쑥날쑥 했던 감상들을 다 정리해보면 말 그대로 별 셋으로 끝.
좋았던 부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바랄게 없겠지만; 그렇게 되지만도 않았으니 문제죠.
솔직히, 오비에 붙었던 극찬이나, 아마존 리뷰 등에서 보이는 좋은 평들은 좀 사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승전결이 잘 잡히고 술술 읽히는 문체나, 바다,해적등의 나름 모에하기 쉬운 요소들을 잘 섞어서, '상 탈 만한 작품' 인건 확실한데 아주 마음에 쏙 들기에는 어느정도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음.. 한 10년 전쯤 읽었음 꽤 모에했겠는데? 라는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니.

어쨌든 입소문(?)을 타고 나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 후속이 나올 확률이 꽤 되어 보이긴 합니다.
나오면..아마 사긴 살거 같아요.
깔끔하게 결말을 맺은 이야기라서,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하고. 이러쿵 저러쿵해도 서로에게 러브러브 중인 두 사람의 사이가 더 진전되는 것도 기대가 되니^^;.
뭔가 감상 쓰는게 횡설수설하고 정리가 잘 안되서; 이 포스트를 참고로 살까말까 고민중이신 분은...그냥 이거 안 본 셈 치고 결정해 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8월 25일
 

제목: 花嫁のヴァンパイア - 月光城の偏食当主
작가: 甲斐田 紫乃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6/15)

-줄거리-

뱀파이어 헌터였던 할아버지와 함께 '유-니' 마을에 이사온 후, 할아버지가 실종 된 후에도 마을에 붙어 살면서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당차고 씩씩한 성격의 16세 소녀 '아델'. 어느날, 자신이 100년에 한번씩, '달빛성'의 뱀파이어에게 바쳐지는 '신부'로 발탁 된 것을 알고 반항하지만, 그녀가 기절한 사이에 이미 달빛성에 들어와져 버리고. 겁 먹은 그녀 앞에 위풍당당 살기등등한 모습을 나타낸 흡혈귀 '아하론'. 할아버지에게 받은 은빛 단검으로 그를 퇴치하려던 그녀였지만, 처음의 그 당당한 모습은 어디간 마냥, 있는대로 겁 많고 소심한 본 성격을 드러낸 헤타레 흡혈귀 아하론에게 기가차게 되지요. 그와 그의 종자인 '다니엘'의 설명으로, 서로 오해가 있음을 알게 된 아델은 아하론의 호의로 다시 집에 돌아가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달빛성에 걸린 '나갈 수 없는 마법' 때문에 꼼짝 없이 성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마을로 돌아가려던 아델과 그녀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은 아하론은 서로 힘을 합쳐 성 밖으로 나갈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지요. 그 후, 아델을 구하러 온 자칭 뱀파이어 헌터 지망생 소년인 '리온'까지 합한 네 사람(?)은 성 안밖을 샅샅히 뒤지며 방법을 찾으려 하고, 그러던 때에 아델은 자신에게만 모습을 보이는 성의 유령 '마리아'에게서 단서를 얻게 되는데...
평점 : ★★★☆

저번달 비즈로그 신작, '카이다 시노'상의 작품 '신부의 뱀파이어 - 달빛성의 편식 당주' 감상입니다.

엔터브레인의, 제 12회 엔타메대상 걸즈 노벨즈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작가분의 데뷔작으로, 응모했던 작품을 가필 수정해서 내놓은 작품입니다.

삽화가분도 첨 뵙는 분이고 해서, 처음 발매 소식 접했을 때에는 구입 예정이 없었는데, 그 후 아라스지 뜨고 표지 뜨고 해서 자세히 보니, 뭔가 설정이 특이한 편이더라구요.
헤타레 흡혈귀라고 당당하게 소개해 놓다니, 대체 어떤 남주길래? 라고 궁금한 마음에, 질러보게 되었고. 이번에 받은 비즈로그 신작 중 제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음.. 전체적으로 가볍고 편하게 읽히는 텐션 높은 러브 코메디물로 나름 재밌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딱 그 뿐이랄까요?. 막, 뒷편이 더 읽고 싶다! 라는 아쉬움이나, 이런 모에스러운 작품이!!...같은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저말고는 평이 대부분 우수한 편이라서, 아마 지금 제 몸 상태가 별로인게 문제일 지도 모르겠네요. 날씨가 꾸물거리니;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OTL (병원에 가야지 정말;)

어쨌든 이번 작품.
헤타레 흡혈귀를 남주로 내세우는 만큼, 큰 배경 설정과 어려운 소재는 쓰이지 않고 주인공 커플과 주변 인물들 끼리 합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메디 풍의 이야기였습니다.
헤타레 헤타레 하길래 어느 수준인가 했더니, 정말. 다른 작품에서 봤다면 뭐 이런 소심 답답이를 보았나!..싶을 정도로 나름 심오하더군요^^;.
나중에 밝혀지지만, 흡혈귀 일족의 진조.. 그러니까 아주 고귀한 순혈종 고귀 흡혈귀로 힘도 강대하고, 햇빛에도, 은에도 끄덕 하지 않는 무적이지만. 본래 성격이 엄~청나게 소심하고 겁 많고 감수성 뛰어난 울보인지라 저런 능력들이 뭔가 깊게 다가오지 않는 녀석이였어요.

아델과의 첫 만남때에도 엄청나게 분위기 잡으며 보통 흡혈귀들이 인간 대상으로 겁주는 형식으로 무게 잡고 나타났다가, 아델의 급 공격으로 단검에 심장이 찔린 순간 부터 급 변화.
뻥지는 아델 앞에서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며 아파 죽겠느니, 무서워 죽겠느니, 엄마를 찾고 신(대체 왜?)도 찾으며 울먹이는 아하론.
그런 추태를 보인 뒤에, 다시 무게를 잡으려 한들 가능할 리가 있겠습니까. 덤으로 초반의 그 당당한 모습과 대사는 종자 다니엘이 써준 '대본'에 불과 했고...
상상했던 극악무도 흡혈귀와 전혀 다른 모습에 뻥진 아델에게, 다니엘의 뒤에 숨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한마디로 100년에 한번씩 신부를 데려갔었던 극악무도 흡혈귀는 이 성의 전 주인인 흡혈귀였고. 아하론은 그저 5년 전 이 성에 다니엘과 함께 '이사왔을 뿐' 이라는거죠. 신부에 관한 것도 성에 처음 이사올 때 100년에 한번씩 인간의 '신부'가 온다는 것을 미리 들었기 때문에 그 신부를 맞이해 오순도순 잘 살려는 마음이였을 뿐이고.
자신을 제물로 삼기 위해 불렀다는게 아닌 것을 알게 된 아델은, 아하론의 호의에 힘입어 집에 돌아가려 하지만, 아하론과 다니엘을 제외한 '인간'이 성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마법에 걸린 것을 알게 된 후 도와주려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당분간 성에 체제하게 됩니다.

이렇~게 까지 오돌오돌 떨어대며 소심하기 그지 없는 뱀파이어는, 확실히 처음 보는 타입이라서 그게 좀 웃기는 포인트이긴 했습니다.
덤으로 인간의 피를 싫어하는 '편식주의자'이기 까지 하니, 그닥 뱀파이어였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갭 차이를 보이는 녀석이였습니다. 거기다 부끄러움은 또 좀 많은지, 아델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보는 이쪽이 다 빨개질 정도라니깐요^^;.
츤데레의 반인반마인 종자 다니엘까지 합쳐져, 개성 넘치는 인물들 때문에 주인공인 아델은 오히려 평범 하달지, 좀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성이 없달까?.
좀 기가 세고 당찬 타입의 소녀이긴 하지만 뭔가 그것 뿐이라는 느낌이예요. 이야기가 아델 1인칭 시점이였던게 더 묻히는 감을 주었던 걸지도...

성 밖으로 나가기 위한 모두의 모험은, 아델에게만 모습을 드러내었던 소녀 유령 '마리아'에 얽혀서 전개 됩니다. 사실, 초반의 그 러브코메 풍미만 봤을 때 이런 '나름시리어스' 적인 전개로 흘러갈 줄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말이죠.

예상치도 못했던 '괴물'이 등장해 아델의 목숨을 노리는 등, 위험 천만한 상황들을 이겨 낸 후 성의 전 영주 흡혈귀와 '마리아'에 얽힌 달빛성의 마법도 순순히 잘 풀리고, 깔끔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저~ 위에서, 이 이야기의 후속이 별달리 궁금하지 않는다 라고 했던 이유도 이 엔딩 때문이라지요.
뭔가, 마음이 잘 통해서 앞으로도 함께 있을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된 두 사람의 따끈따끈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잘됬다 싶고. 이 이후로 이야기가 안나와도 전혀 상관이 없겠다 싶고.

무난무난하게, 술술 잘 넘어가는 작품이였습니다.
저로서는 조금만 더 당도가 높았으면 바랄게 없겠지만, 뭐, 이건 이대로 좋다랄까요?. 거기다, 서로 워낙 부끄럼 많은 커플이라서 이 이상의 전개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쌍할 지경이라^^;.

후반, 진짜 생각치도 못했던 작은 반전이 하나 있긴 했습니다만, 그건 또 읽으실 분들을 위해서 덮어 둡니다^^.

극강 헤타레 흡혈귀의 면모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러브코메디를 좋아하시는 분 들께도 두 말 없이 추천합니다.
허리도 아프고 해서; 감상이 좀 두서없이 쓰이고 많이 생략 되었습니다만, 이야기의 재미는 역시 직접 읽어봐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깐요. (라고, 회피.)

읽은 날짜 : 2010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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