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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アラビアンズ・ロスト―The flower on desert
작가: 綾瀬 まみ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7/10/01)

-줄거리-

온갖 범죄들이 판을 치는 죄인의 나라 '길 카타르' 의 단 하나뿐인 왕녀인 아이린은, 태어난 환경이나 그 무엇을 보더라도 이루기 힘든 꿈인 '보통' 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조금 특이한 왕녀 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뿐인 왕가의 후계자로서 보통은 커녕 부모인 왕과 왕비에게 한 '거래'에서 이기지 못하면 마음에도 없는 결혼 후보자들 중 아무와 결혼 해야하는 상황. 25일안에 천만 골드를 모으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애를 쓰는 아이린. 그런 그녀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함께 다니면서 친해진 결혼 후보자들.. 그중 희대의 암살자인 '커티스=나일' 과 마음을 통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무리 친해지고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안심 시켜줄 확실한 '고백'은 해주지 않는 그가 이해가 안되는 아이린. 거기다가 '보통' 과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커티스를 좋아하게 된 자신 또한 용납 할 수 없어서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거래의 마지막날의 기한은 다가오고 마지막 수단으로 '카지노' 를 찾은 아이린은 그녀를 대신해서 돈을 모아준 로베르트 에게 감사해하고..그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나타난 커티스 때문에 놀란 아이린은 그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에 뺨을 때리고 화를 내버리게 되는데...
평점 : ★★★★☆


보시기 전에 앞서... 제 주위에서 이거 소설판 사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거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립니다.
이 감상은 네타 바레가 좀 심한 편이므로, 네타를 별로 안 좋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아서 피해주세요^^;;.


영; 다 아는 내용이다 보니 줄거리 쓰기가 좀 부끄럽군요(..).

아무튼, 2틀 동안 잡아서 다 읽은 아라비안즈 로스트 소설판 입니다.
애기 듣던대로 연애 일색.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티스와의 연애가 잔뜩 쓰여져 있어서 아주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ㅁ//

책에는 전반적으로 게임상의 내용을 고스란히 받아온 반면, 엔딩은 나름 오리지날로 쓰여져 있습니다. 물론 중간 과정이나 설정 또한요.
게임 상에서 진상 쪽에 가까웠었던 아이린의 마력에 관한 애기도 살짝 언급되고, 엔딩에서는 라일과 왕비와의 대화에서 라일 진엔딩 쪽의 네타도 언급 됩니다만, 또 엔딩은 오리지날. 꽤 괜찮은 구조로 잘 짜여져 쓰여져 있다고 생각 합니다. 딱히 문체라든가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구요. 저는 오히려 아이린의 시점으로 잘 쓰여져 있어서 보기가 편했어요.
거기다가 삽화 갯수도 좀 되는 편이고, 대부분이 커티스와 아이린 투샷이라서 완전 눈이 즐거웠습니다. 이 작화가분.. 게임에서의 컬러도 나쁘지 않지만, 개인 적으로는 흑백 쪽이 좀 더 선이 곱고 예쁘게 느껴지거든요. 확실히 보면 느껴집니다. 어쨋거나 좋았다는거 //ㅁ//!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이 게임.. 양다리 라는게 꽤 불가능한 패턴이지 않습니까?^^;; 애시 당초 양다리가 불가능 하게끔 되어있는 지라(한 눈 파는거랑 달리)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한 번에 한 명의 엔딩만 봐지게 되어있지요. 그런데 이 소설판은 과연 소설판.(응?). 아이린은 커티스 뿐만 아니라, 로베르트의 적극 애정 공세도 받고, 샤크의 독점욕 어린 발언등도 다 받습니다. 이 무슨 불가능한 시츄에이션인가!!! ... 라고 책을 보면서 생각 했었어요.

이 소설판은 처음에 '남은 7일' 을 기준으로 시작되는 지라, 이미 커티스와의 진도는 갈데 까지 간 상태 입니다. 왜.. 예의 술집 이벤트 3번째꺼, 억지로(?) 술을 먹여서 끌고(??) 갔었던 그 부분 까지 언급 되거든요. 그러니 이미 커티스와는 상당히 진도가 나간 상태인데.. 거기서 부터 아이린의 시점으로 전개 된다고 보시면 되요.
몇 번이고 몸을 나누고 함께 있으면서 그의 시선을 받고 행복해 하는 자신이긴 하지만, 애초부터 보통이 아닌 그를 좋아한다는게 납득 할 수 없고.. 아니, 납득을 한 후에도 단순히 함께 있을 뿐 확실한 말을, 고백을 해주지 않는 그가 원망 스러운 아이린. 그런 주제에 자기가 먼저 고백 하려고 들지 않는 부분에서 부터 이미 그녀의 '츤데레' 근성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요.
뭐, 그런 부분도 게임을 하다 보니 이미 익숙해 져서 츳코미 넣기도 뭐했고..^^;;
이미 제대로 '보통' 과는 멀어져 있는 공주인 아이린이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보통' 을 소원하는 그녀. 그런데 그런 그녀는 너무나도 보통이 아닌, 어딘가 정신이 비틀어져 있는(<-) '커티스' 를 좋아하게 되고, 심지어 그런 그의 특이한 부분.. 살인할 때의 얼굴이 아름답다거나,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해도 좋아져 보일 만큼 '보통' 이 아닌 마음으로 반해 있을 만큼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특이한 주인공 입니다.
게임에서도 실컷~ 느꼈었지만, 책으로 읽다 보니 세삼스럽게 이 공주님도 좀 많이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다시끔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주제에 책 한권 내내 '보통' 이란 글자만 얼마나 보이던지(..).
위에도 말했던 살인 할때의 그 얼굴을 보면서 오싹 할만큼의 쾌감(..)을 느끼는 아이린은, 분명 게임 상에서 '도망' 엔딩 때 나왔던 장면 그대로의 느낌이였어요. 그걸 또 초반 부분에 밝히는거 보고, 앞에서는 실~~컷 '저런 보통이 아닌 녀석 따위 좋아할 리가 없어!' 라고 부정한 아이린은 또 뭐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뭐, 그녀의 그런 부분도 좋다고 남발 하는 세 남자가 있으니 상관 없기야 하겠지만요.

커티스야 두 말 할 거 없고, 로베르트도 그녀에게 홀딱 반해있는 상태인 데다가, 책 중반 부에 등장하는 샤크 또한 커티스와 함께 있는 그녀를 보며 질투 하고 위험한 발언을 해대는 둥... 세 남자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는 맛있는 시츄에이션의 전개 였습니다(...) 뭐, 저야 원체 역할렘 구도를 사랑하는지라(야) 아주 흥미진진 하게 잘 봤었지만.^^;

특히 뒷 부분에 아이린과 함께 있는, 아니 수작을 걸고 있는 로베르트의 목에 칼을 들이 대면서 살기를 풀풀 풍기는 커티스에게는 완전 베타보레! (<-).
아이린은 커티스의 그런 보통이 아닌 면이 무서우면서도 반할 부분이였다지만 저는 무섭고 뭐고 다 필요 없이 그저 반합니다.(<-). 삽화 까지 곁들여져서 아주 좋았어요 후후//ㅁ//

그 후에 아이린에게 뺨을 맞고 물러나는 커티스를 보면서 흔들리는 아이린을 뭐라고 하고 싶은 심정에 울컥 하면서 읽었었지만... 아 기본적으로 저는 또 한 마음이 아닌 흔들리는 여주 또한 별로인지라..^^; (<- 까다롭습니다;). 커티스가 이렇게 까지 일편 단심인데 흔들리면 어쩌자고!!! 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였거든요. 아마 보다보면 저 같은 심정을 느끼실 분들이 또 계실 꺼라고 믿습니다....만, 그러실 필요가 없어요. 정말 제대로 아이린에게 반해 있어서 뵈이는게 없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커티스의 계략이라면 계략이기 때문에, 아이린만 탓 할게 아니더라구요. 역시나 제대로 비틀어져 있어 커티스 OTL.

책의 결말은 본 편 과는 비슷 하면서도 ...랄까 본편의 내용이 군데 군데 섞여 있으면서도 나름 오리지날로 맺게 되는데, 짧게 줄여서 마지막 날 전날에, 로베르트의 힘(?)으로 천만 골드를 다 모으지만, 빌어먹을(<-) 고리대금 업자 콤비에게 남은 빚. 딱 100골드를 빼앗겨서 금액이 모자르게 되고, 바로 전날 이기에 어쩔 수 없어서 포기하려는 순간 라일과 체이카들의 도움으로 아이린은 왕궁에서 도망 나옵니다. 그리고 길에서 커티스와 만나서 둘이서 도망을 가게 되지요(..). 마지막은 커티스의 또다른 집을 찾아서 나라를 벗어나 사막을 걸어 지나가면서도 그와 함께 있어서 '보통' 을 꿈 꿀 수 있게 됨을 행복하게 여기는 아이린....으로 끝이 납니다.
뭐, 중간 중간 다른 인물들이 조금씩 나오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샤크도 실패, 로베르트는 꽤 처참하게(<-) 확인 사살 당하면서 실패, 커티스와 아이린만 바보 커플 수준으로 행복하게 끝났다고 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커티스 다음으로는 로베르트를 좋아 했기 때문에 잠시간 흔들린 아이린 때문에 불 필요한 기대까지 얻었다가 처참하게 차인(..) 그가 좀 많이 안됬다 싶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커티스에 대한 '마음의 크기' 내지는 '좋아한다는 마음의 자각' 수준으로 이용 당하고 끝난 것도 좀 많이 안됬었고....;; 본인은 크게 실망하지 않은 것 처럼 보였지만 어쨋든 좀 잔인한 방법으로 채인거 같아서... 아이린의 확실한 성격이 이럴 때는 또 문제더라구요. 답다면 다운거지만-_-;; 샤크야 어차피 플레이 해보지 않아서 논외였다 치더라도..아니 그래도 샤크는 이정도로 심하게 차이진 않은 편이였으니까 불쌍한 정도로 치면 덜했다구요. 내가 로베르트라면 아이린을 그냥..(이하 줄임). 라고 느낄 정도로 좀 불쌍 했습니다. 허허 OTL. 아니 뭐, 커티스랑 안됬다면 그건 그거 대로 또 열받아서 펄쩍 뛰었겠지만요.. 결론 적으로 어떤거냐고 물어보시면 할말 없습니다 (먼산)

마지막으로, 게임상에서 '커티스=나일' 을 밀고 계셨던 분들이시라면 이 책은 필견입니다. 질투하는 커티스(이름 한번 불렸다고 부하를 죽이려 들정도), 불안해 하는 커티스, 사랑의 고백을 속삭이면서 독점욕을 드러내는 커티스 등등.. 가지가지 종류(<-) 별로 맛 볼 수 있으니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_<
(반대로 보게 되면 샤크와 로베르트, 라일 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안 좋을지도..^^;)


PS.. 아, 그리고 언급할꺼 또 한가지. '아라비안즈 로스트 드라마 CD'..랄까 한 트랙을 들어 보셨다면 다 아실만한 네타도 들어 있습니다. 왜.. 예의 커티스가 미하일에게 억지로 낚여서(<-) 반지를 사러 가게 됬었던 부분 있지요? 그걸 또 재밌게 엮어서 마지막에 언급하는데 그거 보고 웃어버렸습니다. 진짜 본판에 충실하면서도 소설 만의 재미로 잘 쓰여진 작품이예요 이거.

읽은 날짜 : 200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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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呪いのダイヤに愛をこめ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5/09/01)

-줄거리-

런던의 안개가 짙은 밤. 에드가는 비밀 결사 조직이자 그의 부하들인 스칼렛 문의 일원들과 함께 한 '상자'의 안에 들어있던.. 그를 목숨을 바쳐 따르던 소녀 '진'이 지켰던 물건 '환상의 다이아' 를 돌려 받습니다. 프린스의 손을 피해서 멀리 숨겨두었던 '블랙 다이아-나이트메어' 를 되찾은 에드가는 그 다이아가 저주의 다이아로 알려져 있음에도 프린스에 대한 복수에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지요. 한편, 여전히 리디아는 여전히 자신에게 말로 접근하면서 결혼 계획을 짜는 에드가 때문에 혼란 일색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 요즘 귀족 들 사이에서 '애인' 들을 모아둔다는 비밀의 클럽 '할렘' 에 대해서 알게 되고, 에드가 역시 그 소문 속에 있는 것을 알고 은근히 질투를 하는 그녀. 하지만 그런 자신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요. 안그래도 머리 아픈 때에 그녀와 에드가 사이를 지지하는 보석을 관리하는 요정 '고브라이트' 까지 등장하지 않나, 스칼렛 문의 일원인 꼬마는 두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폭언을 하지 않나, 당사자인 에드가는 어디서 그런 위험한 다이아를 가지고 와서 그녀를 걱정 시키지 않나... 자신에게 모든것을 다 바칠 수 있다고 말하는 에드가지만 정작 농담 삼아서(아니 반 진담?) 그녀가 달라고 하는 블랙 다이아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고 하지요. 소문의 '할렘' 에 있는 이국의 공주에게 준것이 아닌가 싶은 리디아는 감시와 블랙 다이아에 대한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비밀 가게.. 마담 '이브 파레스' 에 몰래 잠입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게 된 것은 생각도 못할 놀라운 광경 이였지요. 과연 에드가는 무엇을 노리고 이런 황당한 짓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진 리디아는....
평점 : ★★★★☆

항상 생각하지만 백작과 요정은 줄거리 요약에 완전 죽을 힘을 쓴다는 느낌이...;;;. 거기다가 이번에도 이 책만 10일 넘게 잡고 있어서 그런가, 앞 부분이 기억이 안나서 혼났습니다-_-; 쿨럭;

권수를 거듭 할 수록 흥미 진진해지며, 머리 아파지며(-_-), 깊어지는 백작과 요정 5권 감상 입니다.

이번 권은 왕가의 보물.. 국보급으로 유명한 두 다이아몬드 '나이트 메어' 와 '데이 드림' 에 얽혀서 에드가와 유리시스, 프린스의 부하이자 에드가의 원수인 박스톤 후작 등이 다이아를 노리고 사건을 일으킵니다.
거기다, 여전히 리디아를 포기 못해서 곁을 얼쩡 거리는 켈피와, 그녀와 에드가가 제대로 된 약혼자 사이라고 굳게 믿고(착각하고) 있는 마이 페이스의 요정 고브라이트 까지 등장해서 완전 이야기가 급전개 되지요.

여전히 에드가는 리디아에게 입을 다문 채로 뒤에서 일을 꾸미고 있지만, 이번 권은 확실하게 자신이 꾸미는 계략에 리디아를 끌어 들이지 않길 바랬던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있어서 전처럼 얄밉지 않더라구요. 물론, 초반에 블랙 다이아를 누구에게 줬는가... 부터 시작해서 어떤 여인에게 공손하게 대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리디아와 함께 믿을 수 없는 마음에 눈을 좀 흘겼었지만.
뭐랄까.. 이번 권에서는 에드가의 지금까지 얄밉다고 느껴진 부분은 많이 없었어요. 이 5권에 와서야 드러났었던 에드가의 가슴 아픈 과거 때문에 그런건지.... 책 중간 중간에 나왔었던 (말 뿐 이였더라고 해도) 에드가의 멋진 언변 때문인건지.

여전히 리디아를 좋아한다는 마음보다는 필요에 의해서 바라고 있는 그이지만, 책 중간 쯤에 켈피가 우연히(;) 얻은 다이아 '데이드림' 과 리디아를 교환 조건으로 내걸 때 에드가가 화내는 모습은 이번 권에서 가장 멋졌던 부분 이였습니다+_+. 리디아는 한참 그 때문에 혼란 스러워하고 신경 쓰이기 싫어서 켈피의 조건을 에드가에게 바로 알려주며 스코틀랜드에 돌아가려고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준다면서 매우 화를 내는 에드가. 두 사람의 첫 키스가 이때 나옵니다>_<.. 어디까지나 입술을 가볍게 부딛치는 수준의 가벼운 키스지만, 리디아에겐 어쨋든 첫 키스!. 당황해서 도망치는 리디아의 등뒤에서 '그대를 빼앗길 바에는 다이아 따위 켈피에게 줘버리겠어!' 라고 외치는 에드가에게 두근 두근 해버렸습니다 //ㅁ//.
외친 장본인도 스스로의 말에 당황해 하는거 보고 싱글 싱글 모드>_<. 뒤에 나타난 켈피의 말에 마음속으로는 그 조건을 수락해 버릴까..고민하지만 이성보다 앞서서 켈피의 조건을 거절하는 자신에게 또 놀라 버리는 에드가와 즐거워 죽는 저. (<-).
이렇게 권수를 거듭 할 수록 이 가볍고 이기적인 남자가 스스로의 마음을 깨달아 가는 부분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놓을 수 없는 거지만^^.
그것 말고도 뒷 부분 에서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그녀의 손에 끼워져 있던 약혼 반지를 내놓을 순 없다고 강짜를 부리는(야) 에드가가 또 귀여워서 혼났습니다. 아아;ㅁ; 이 귀여운 남자;ㅁ;b. 악당 이면서도 그런 악당 스러운 면이 매력적이고 귀여운건 에드가 뿐일 꺼예요.

거기다 여전히 건재하는 에드가와 레이븐의 즐거운(바보스러운) 대화.
책을 보다가 너무 뿜어낸 부분이 있어서 오역과 의역이 난무한 짦은 발췌 까지 했습니다. -3-


큼큼, 이야기를 돌려서. ^^;

이 책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라는게.. 바로 에드가의 과거 입니다.

영국의 왕가의 핏줄을 이은 유서깊은 가문인 '실반 포드' 공작 가문의 유일한 장자인 에드가. 스튜어트 왕가의 '보니 프린스 찰리' 의 피를 이은 어머니 '진 메어리' 와 현 왕가의 피를 이은 공작의 아들인 에드가는 '프린스' 가 원했던 '도구' 로서의 큰 적임자 였습니다. 자신이 영국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그에게, 가장 적절한 도구인, 고귀한 피를 타고난 에드가.
그로 인해서 어머니 진 메어리의 전 약혼자 이자 그녀를 사랑했었던 프린스의 부하 박스톤 후작의 짓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안이 몰락 당한 채 그는 프린스에게 잡혀서 힘든 과거를 보내게 되었던 것이지요. 모든것이 자신 때문 이였음을 예전부터 짐작 하고 있었던 에드가를 바라보는 리디아는 그가 혹시라도 자기 자신 마저 희생해 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동정 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를 달래며 지탱해 주려고 합니다.

언제나 이렇게 그에게 화를 내고 이용 당한 것 때문에 신용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가 본격적으로 악해지지 않게.. 약해져서 죽어버리지 않게 그의 곁을 떠날 수 없어 하는 리디아지만, 사실 그런 그녀도 자신을 원하는 에드가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뒤~에 나온 부분을 보면서 알겠더라구요. 권수를 거듭 해 가면서 점점 서로를 의식해 가고 함께 있기를 바라는 두 사람을 보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뒤의 에피소드 에서는 여전히 츤츤 거리는 리디아긴 하지만 귀여웠으니까 뭐..^^;.

그나저나 이제와서 (진짜 이제와서), 자신의 복수에 그녀를 끌어 들이게 된 것을 두려워 하는 에드가는 참...;;. 미래를 알 수 없는 자신이 과연 리디아를 끌어들여서 행복 하게 해줄 수나 있는걸까 겁을 내는 그. 뭐, 이런게 진짜 자기 마음을 알아가는 첫 걸음 인 거겠지만요^^

여기에 다 언급 못했을 뿐, 꽤 많은 사건 전개와 복잡하게 얽힌 관계, 흥미 진진 했던 부분이 잔뜩 나왔었던 정말 재밌게 읽었던 5권 이였습니다. 이미 네타 바레라고 말하기도 민망 할 정도로 있는대로 불었지만(<-), 그래도 진짜 즐거움은 책을 봤을 때 직접 느껴주세요^^;

다음에 읽으려고 생각중인건 아라비안즈 로스트지만, 백작 요정 6권도 격렬하게 끌리고 있습니다...하하; 하루가 46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orz.


............... 오늘따라 감상이 너무 황망하네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읽은 날짜 : 2007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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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桃源の薬
작가: 山本 瑤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5/11/01)

-줄거리-

14살 소녀 '쇼 린카(초 름화)'는 사람들 사이에 요괴와 괴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 소문이 퍼진 위험한 곳인 수도 북방에 있는 '백익산' 에 오릅니다. 그녀의 목적은 그 백익산에 살고 있다는 '도사' 를 만나서 사랑의 미약으로 일컬어지는 '금봉단' 을 얻기 위해서지요. 험준한 산길을 오르다가, 흰 날개를 달고 있는 커다란 개 형태의 요괴를 만나게 되어 기절한 린카. 정신을 차린 그녀는 백익산 꼭대기에 있는 한 집에 '어떤 소년' 에게 구해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소년은 '인쉔'.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요괴들을 상대하며 약을 만들어주는 도인이지요. 겨우 그를 만날 수 있었던 린카는 자신의 목적인 금봉단을 부탁하지만, 인간이 싫은 인쉔은 차갑게 거절하고... 그런 그에게 떼를 부려서 약을 받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고집 피운 린카는 그의 허락으로 그곳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아닌 요괴들이 드나드는 그 곳에서 대담하게도 잘 버티고 있는 린카. 개요괴... 인쉔과 함께 머무르며 그의 종복을 맡고 있는 요괴 '시로' 의 격려로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게 되고.. 그리고 자신을 꺼리는 인쉔과도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어느날 밤, 그녀는 인쉔의 이상한 모습..'마치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 인듯 한 모습을 목격 하게 되는데...
평점 : ★★★★


틈틈히 본다고 봤는데도 거의 일주일 넘게 잡고 있었던 '도원의 약' 첫번째 권 감상입니다. 저번 포스트에도 애기했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기 보단 그저 먹고 자는 계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단순히 제가 게을러서 일수도 있습니다만-3-)
처음 표지를 보고 발려서(<-) 1,2 권을 사놓고 잊고 있었던 중, 갑자기 어느날(;;) 나온데 까지 다 모아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에 현재 발매된 9권까지 몽땅 질러놓고 이 책들이 오기 전에 1권이라도 읽어보자 싶은 마음에 잡아 봤습니다.

중화풍 분위기에, 도사와 요괴, 신화의 신물등이 등장하는 도원의 약. 그러나 어렵다기 보다는 꽤 술술 읽히는 쪽인데.. 그건 죄다 주인공인 린카의 덕(?) 입니다.
일단 어리기도 어린 편이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그녀의 성격 덕분이예요. 아무래도 도원의 약은 린카의 시점에서 전개되다 보니까 그녀의 눈 높이에서 주위 인물이나 배경을 볼 수 있고..그러다보니 어려워 질려고 해도 어렵지 않게 된달까..^^;
처음에는 주인공이 너무 어려서 이거 제대로 된 연애물이기나 할까..하고 걱정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건 확실히 하는 린카와 인쉔이였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어린게 아닌, 아픈 과거를 겪으면서 마음으로 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따르려고 하는 굳은 의지가 있는 소녀거든요. 확실하게 인쉔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쉔이 망설일 때에도 거리낌 없이 자신을 부딛쳐가는 모습이 참 귀엽고 좋았습니다.
위의 줄거리에서는 린카가 '금봉단' 을 목적으로 인쉔을 찾아간것 같았지만.. 뒤에 보면 그 금봉단은 그냥 핑계일 뿐이고, 사실 어린 시절.. 크게 힘들어 했었던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말을, 친절한 행동을 보여주었던 예쁜 미소의 소년을 다시 한번 만나서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이였던 거지요. 근본적으로 밝고 명랑하고..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 맑은 성격이기 때문에, 인쉔의 처음 목적과는 달리 무서운 요괴들을 보고도 겁먹지 않고 당당한 린카. 그런 그녀의 순수한 마음은 인쉔이 설령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퉁명스러운 태도로 자신을 멀리한다고 해도, 어린시절 자신을 보고 웃어주었던 상냥한 소년임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게 해주지요. 그 덕분에, 한번 그녀를 떠나 보냈던 인쉔도 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찾아올 수 있었고...
시리즈를 다 모으게 된 초기 목적(<-)은, 도사이자 반인반용인 인쉔이 마음에 들어서지만, 1권을 다 읽고 나니 인쉔보다는 씩씩한 린카에 더 마음이 가게 됩니다.(웃음)

1권은 총 2가지 에피소드로 처음 '황금의 미약' 은 린카와 인쉔이 처음 (랄까 재회?) 만나게 되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함께 있기 까지의 전개이고, 2번째 에피소드인 '용의 비약'은 인쉔의 배다른 형인 '진항'의 등장으로 우여곡절을 겪게되는 두 사람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이야기인 황금의 미약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리는것이 두렵고 인간에게 배척당한 과거 때문에 한 번 린카를 멀리 보냈으나, 다시 되 찾으러 온 인쉔. 그런 그와 함께 지내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혼란 스러운 린카. 이런 어영부영한 둘의 사이가 계속 되고 있을때 인쉔에 대한 뚜렷한 적의를 가지고 있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인 '진항' 의 존재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음...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보면 악역이라고 볼 수 있는 진항이지만 뒤의 이유를 알고 나면 어쨋든 나쁘다기 보다는 그저 '외로운' 사람이 아닌가..하는 마음에 그닥 미워지지가 않아요. 거기다가 결론적으로는 인쉔이 자기 마음을 확고하게 정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그 점은 고맙게 봐야할지도..^^;

어떻게 보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중점일지도 모르는 '인간' 과 '용' 의 사랑.. 그걸 짧게나마 보여준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용과 인간사이에 태어난.. 유일하게 그게 가능했었던 존재인 인쉔. 죽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인쉔의 곁에 있으면서 그의 아이를 낳고 싶어 용단을 마신 린카..... 결론적으로 그 비약은 용단이 아니였으니 린카는 계속 인간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긴 한데... 음; 아직 완결이 안났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명이 죽고 한명은 살아서 계속 그리는 ...식의 엔딩은 딱 질색이라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린카가 용과 같은 수명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본인이 그걸 안바라고 있으니 말이죠=_-. 인쉔도 그다지 환영하질 않고.. .orz. 어떻게 작가분이 해주셨으면 싶지만 전작인 '꽃을 피우는 그대' 시리즈도 신(..)과 인간인데 결말에서 따로 쥔공이 인간이 아니게 된다거나..그런 엔딩도 아니라고들 하니 이번 작도 그럴려나요..크흑 ㅠ.ㅠ

뭐, 아직 계속 되고 있는 시리즈라 섵불리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어쨋든 1권은 꽤 마음에 들게 잘 읽었으므로 계속 볼 예정입니다.(랄까 다 사버렸기도 하고)


ps... 왠지 이말이 필요할거 같아서 덧붙임. 이 책의 정체는 다 덮어주고 줄이자면 '중화풍 러브 판타지와 소녀 만화의 접목'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애 일색임~

읽은 날짜 : 2007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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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弐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9/15)

-줄거리-

로고스들 과의 싸움을 결정한 타마키와 수호자들. 하지만 그들의 압도적인 힘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수호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면서 아무런 힘도 될 수 없는 자신이 원망 스러운 타마키.. 결국 '오니키리마루' 를 봉인한 보구 5개 들은 계속해서 '성녀 아리아' 와 그녀를 받드는 로고스들에게 차례차례 빼앗기게 됩니다. 힘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지지 않고 스스로 찾아내서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마키는 계속 되는 로고스의 위협과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쳐 포기하려는 수호자들을 설득 하면서 자신도 힘을 내려고 애를 쓰지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을 지켜주는, 퉁명스럽고 솔직하지 못하고 화도 잘내지만...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함께 있어주는 '타쿠마' 의 존재가 소중해 지면서 함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의 안에 숨겨진 '오니' 의 힘이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타쿠마를 설득시키고 받아 들이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결국 5개의 보구를 모두 빼앗겨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 버리고, 그 순간 타쿠마는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 그 사악한 힘이 넘치는 검을 스스로 잡아서 아리아 들을 막고, 한 순간 이지만 그들을 물러나게 합니다. 자신이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타쿠마를 달래며 어디까지라도 함께 있기를 소망하는 두 사람 이지만,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할머니와 미츠루의 제지로 두 사람은 만나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떨어져 버리게 되는데...
평점 : ★★★★☆


이번엔 거의 열흘이나 걸렸습니다... 왜죠 OTL 나오기 전에 엄청 기대 했엇는데..크흑-_ㅠ;; 역시 이번에도 하루 반에 150페이지 이상 읽을 수 있었던거 보면; 순 본인의 게으름이 문제가 아닌가 싶고..-_-;;

점차 클라이 막스로 향해가는 비색의 조각 소설 편입니다. 저번에 봤을 때는 많은 부분을 잘랐나...? 싶었는데 이번 2번째 장은 어째 잘랐다 싶은 부분이 안 느껴 진달까...;; 읽으면서 속속 떠오르는 장면들과 함께, 저번 권에서도 느겼던 '어라? 이런 부분도 있었나?' 하는 생소함을 동시에 느꼈어요.... 이게 무슨 일인고^^;;

게임 하면서도 제가 유이치 선배 루트는 몇 번이고 돌아서 그런가; 그 루트는 줄거리고 뭐고 기억이 잘 나는데, 타쿠마는 가장 처음에 하고 두 번 플레이는 안했던 지라 기간상 1년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을 만큼 생소한 부분이 꽤 되었습니다. 뭐, 게임 했을 때 당시에는 어려운 한자가 많았으니 그냥 넘긴 부분도 좀 됐을 꺼고 하도 전개식 문체였다 보니 지겨워서 넘겼던 부분도 있었을 거지만.. 적어도 중요한 (이책에서 중요했던) 부분들은 기억이 나야 맞는게 아닌건지...;; 전혀 생소 했습니다. 허허허허=ㅂ=

책의 뒷 부분에 오니키리마루가 깨어나는 장면은 거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아 깨어 났었었나?...의 정도 쯤?; 그 순간 스스로 오니키리마루의 힘의 반을 자신에게 넘겨서,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타마키를 지키기 위해서 앞 뒤 가리지 않았던 타쿠마의 모습에 제대로 감동(?) 먹었었어요.... 문제는 역시 생소하다는거;. 나이를 먹을수록(야!) 기억력이 영..-_-;;;.
뭐, 기억이 잘 안난다는 점에서 좋은 것은, 군데 군데 읽으면서 두근두근 할 부분이 많았다는 겁니다. 게임 당시에는 이정도로 모에 하지 못했었던거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완전 타쿠마 홀릭이예요. 애 어쩜 이렇게도 좋을까요 ㅠㅠㅠ 비색의 설정에서 가장 좋았던 '지키고, 지킴 받으며 함께 나아가는 두 사람' 이라는 부분이 책에서는 너무 잘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책 띄지에 있었던 '네가 옆에 있어 주었으니까.' 타쿠마의 이 대사가 너무 가슴에 콕 들어 박히고;ㅁ;~.

비색의 소설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이치 선배는 왜 없어! 하고 칭얼 거렸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메인 주인공이 타쿠마가 된게 납득이 될 정도 였답니다. 뭐랄까.. 스토리 전개가 격해요. 딱 책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이라면 좀 이상한 말이긴 한데, 타쿠마 루트니 만큼 이렇게 책으로 써도 지루하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 가까워지는.. 떼어 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살아 난달까;ㅁ;.. 하긴 모든 캐릭터 루트 중에서 가장 격했던게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 였었긴 했지요(..). 솔직히 유이치 선배 루트는 좀 잔잔한 감이 없잖아 있으니깐요^^; 유이치 선배가 주저주저 하는 부분도 많았으니.. 게임 하면서도 속 터졌었는데 책으로 봤으면 말할것도 없었겠고.(웃음)

책을 읽으면서 가장... 했었던 부분은 게임에서도 있었던, 타쿠마와 마히로 선배의 절망..이랄까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고 좌절하면서 타마키에게 화풀이(..) 했었던 부분인데, 게임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졌었던 장면이니 만큼; 책에서 읽으면서도 그 부분은 싫더라구요. 물론 궁극의 벽치기라든가(<-) 모에 대사 '여자 하나 지킬 수 없는~ 어쩌고 저쩌고' 는 좋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히로인을 무시하는 처사는 용납이 안되는 지라(..).  저 대사가 나오기 전에는 말을 걸어도 무시하거나 자기에게 닥친 감정이 너무 커서 타마키를 배려 못하는 모습을 유독 저 두 사람만 심했었던 지라 말이죠(..). 뭐 평소에 자신감이 넘쳤고 그만큼 자존심이 강했던 두 사람이니 만큼 당연한 반응 이라면 당연한 반응이였겠지만.
저 부분 말고는 읽으면서 시종일색 타쿠마 만세! 마히로 선배 만세! 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요 저 둘.>_<...
특히 책의 중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타쿠마와의 연애 일색으로 흘러가는 지라,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면 그저 싱글싱글^^. 전개는 심각 하지만 보는 저는 좋았다 이겁니다. 게임이 원작인 소설의 수많은 장점 중에 하나인 '엔딩을 알고 있다' 라는 점에 있어서 엔딩의 걱정도 없고~.

타쿠마 루트에서 가장 강하고 깊었던 부분들은 남은 소설 3번째 장에서 다 나올 테니 엄청 기대되고 있습니다. 발매 날짜는 11월 15일인데, 이번에 받으면 반드시 꼭꼭 빠른 시일안에 읽어보고 말겠어요=ㅁ-!!!

..... 마지막으로, 이 작가분으로 유이치 선배 루트 한번만 써주실수 없나요. 보고 싶은데....(굽신굽신<-)

아, 여전히 뒷 부분에 실린 단편도 있었는데, 미츠루의 강함을 알 수 있는 짤막하고도 강한 단편 이였습니다. SD 사이즈로 무릎을 꿇고 반성하는 수호자들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한 몫 단단히 했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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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恋人は幽霊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5/06/01)

-줄거리-

안개가 짙은 어느날 밤, 사교계의 비밀 모임인 '강령회' 에 비밀로 참석한 백작 에드가. 숙적인 프린스의 수하라고 알려진 '유리시스' 라는 인물이 뒤를 봐주고 있는 '영매사' 가 주최하는 강령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것은 프린스의 함정이라고 생각 하면서도 단서를 잡기 위해서 참가한 것이였지요. 하지만 그 강령회에서 나온 영매사는 1권(^^)에서 죽었음이 분명한 '레이븐' 의 누나인 '어민' 을 꼭 닮아 있고..!. 그 무렵 리디아는 '어센버트 백작' 의 이름으로 동네 방네에 퍼지는 바람둥이의 소문들에 화를 내면서 억지로 하게된 결혼을 취소하기 위해 맘을 다져먹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만나게 된 콜린즈 부인. 위의 강령회는 그녀가 5살의 어린 나이로 잃게 된 딸의 혼령을 불러, 그 자리에서 모였던 가난한 귀족들과 결혼을 시키기 위해서 였었던 것입니다. 이 부인과 만나게 된 리디아는 부인의 하녀인 미시에게 사정을 듣게 되고, 콜린즈 부인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려고 하는데 그때 그녀의 앞에선 모피를 잃어버린 바다표범의 요정 셀키가 나타나서 도움을 구하고.. 자초지종을 다 듣기도 전에 그 요정의 모피를 가지고 있는 듯한 모종의 인물에 인해서 정신을 잃고 끌려가게 되어버리지요. 리디아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에드가는 그녀를 찾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인물이 '콜린즈 부인' 이란 것을 알게 된 그는 강령회에서 '신랑 후보' 로 선택 되었던 (계획이였지만;)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서 부인과 하녀..그녀의 되살아난 딸이 머물고 있다는 외딴 해변에 있는 별장으로 찾아가게 되지요. 그곳에서 만난 자신을 지칭하는 '가짜 백작' 과 함께 어민을 닮은 영매사.거기다가 되살아 났다는 콜린즈 부인의 딸 '테레사' 는 사실 실종되었던 리디아의 몸에 빙의된 것이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프린스의 수하인 '유리시스' 로 추정되는 인물 또한 얽히게 되어 사건은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평점 : ★★★★★


이거 뭐... 줄거리 적는데 식겁 했습니다. 이 타니상은 언제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셔서 줄거리를 꼬아 두시는게 취미시라...OTL 거기다가 하루 이틀사이에 읽은게 아니고, 추석 기간동안 또 못잡고 띵가띵가 놀다가 본거라서...;ㅁ; 가뜩이나 두꺼운 책이라.(투덜투덜)
아무튼 다음달 초에 정발 4권 발매 소식을 접한지라; 정말 부랴부랴 읽었습니다^^; 일단 일판을 산거; 정발보다 읽는게 늦어지면 좀 그렇잖아요(..). 하하.

메이퀸에서 나왔을 때 부터 꽤 좋아했던 시리즈인지라, 결국 주위의 찌름과 본인의 의지약함(<-)으로 인해서 나온 부분 전권을 구입한 '백작과 요정' 시리즈. 그중 4권인 '연인은 유령' 편 감상 입니다.

이야..... 솔직히 에드가와 리디아는 가까워진 듯 하면서도 여전히 더딘 느낌이지만, 이야기 상으로는 여지껏 본 4권 중에서 가장 재밌고 흥미 진진 했습니다. 하도 사건들이 일어나서 눈이 획획 돌아갈만큼 정신이 없게도 느껴졌지만, 그건 타니상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나쁘진 않았어요^^.

이번 권에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린스의 수하' 인 '유리시스' 가 등장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음모에 얽혀서 몇 명의 사람들이 실종되는 살인사건들도 일어나고(..).  꽤 시리어스 적인 분위기 입니다만 백작과 요정 시리즈의 분위기상 그다지 무섭게 안느껴진달까..^^;  문제의 인물 유리시스 는...뭐, 저야 전권을 사다보니까 흝어보다 보면 그 비밀의 '유리시스' 가 누구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모르고 있었다 해도, 읽다보면 중간부터 분명 짐작이 갈만 하겠더라구요. 타니상이 그 부분은 그다지 숨기시려고 하지 않으신듯 하고.
위의 영매사.. 어민의 정체도 예상 외이긴 했지만, 가장 놀란 것은 리디아에게 씌였던 '유령' 의 정체 였습니다. 중반 읽을 때 까지만 해도 그녀가 테리사인줄 알았는데 에드가가 제시한 의문과 여러가지가 겹쳐져서 대체 저 여자앤 누구지...;; 하고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책의 정말 초반 부분에 아주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갔던 그 여자애 일줄이야... 절대로 다른 '귀족의 딸' 쯤 되는줄 알았는데(..). 아무튼 에드가의 화려하고 진지한 말빨이 이렇든 저렇든 도움이 되긴 합니다^^;

에드가의 입장이 꽤 많이 보여져서 두근거린 부분이 많았는데.. 이녀석(..) 한 대사와 한 장면을 보고 꺄아;ㅁ;!! 하고 좋아하는 반면에, 또 금새 다른 발언과 대사로 저와(<-) 리디아를 실망 시켜요(..) 지금으로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강한 '독점욕' 수준이라고 느껴질뿐 그게 아끼고 소중하다는 애정의 감정이라고 보긴 또 미묘. 여전히 그녀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고 도우려고는 하지만 원래 에드가란 인물이 '동료' 에게는 다 그러니깐요(..). 4권 내내~ 리디아의 시점이 되면, 그를 믿지 않는다라는 말만 수십번 나오지만, 그게 짜증나는게 아니고 저도 동감이 갈 정도라 말 다한겁니다(...). 뭐, 딱히 에드가가 나쁘다는건 아니겠지요 지금까지 과거도 과거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해볼만한 여건도 못되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으니(..) 그러니 그런것은 이해한다고 쳐도.. 그렇다면 최소한 그 놈의 입좀 어떻게 안되겠냐구!. 리디아에게 씌인 '테리사(인 척)의 혼령' 에게 하는 짓 보고 울컥 해버렸어요-ㅁ-. 에잇 이 바람둥이!

아무튼, 제대로 해결된 것은 거의 없다지만 최소한 잡혀 구속받던 셀키들은 구했으니까 그걸로 마음을 놓아야 겠지요. 유리시스가 절대로 순순히 물러날리는 없고, 아직 어민의 행동도 묘연하고, 리디아로선 겨우 조금 그를 다시 한번 바라볼 생각을 하는 정도긴 하지만;;..
시리즈가 11권까지 나와있고, 이미 다 본 M 언니의 말로는 뒤로 가면 갈수록 진국(?)이라고 하니까 마음을 넓게(<-)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둘 사이는 나를 안달복달 하게 만들지만, 이야기 자체는 정말 재밌으니깐요-_ㅠb.
등장 인물들이 꽤 많았던 권이였던지라 역시나 복잡한 느낌이긴 하지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권은...일단 도착할 비색 2권 먼저 보구요. 하하^^;;;;

읽은 날짜 : 2007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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