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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身代わり伯爵の冒険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03/01)

-줄거리-

'리젤란드' 왕국의 한 마을의 평범한 16세 소녀인 미레이유 오르센. 가업인 '빵 가게' 를 부흥 시키기 위해서 매일같이 노력하는 밝고 씩씩한 성격의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 옆 왕국인 '아르테마리스' 의 한 귀족의 양자로 들어간 쌍둥이 오빠가 있습니다. 항상 연락을 주고받던 오빠에게서 어느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고민하는 편지를 받고, 불쌍한 나머지 '남자라면 포기하지마!' 라는 답장을 들려 보냈던 그녀. 그 후 2달, 여느때 처럼 준비에 분주하던 미레이유는 갑자기 가게를 방문한 단정한 생김새를 지닌 미청년의 방문을 받게 되지요. 쌍둥이 오빠가 양자로 들어갔던 귀족의 이름,'베른할트' 를 말한 미청년은 다짜고짜 그녀를 잠재워서 경계하는 그녀를 억지로 끌고가고, 눈을 뜬 그녀를 반기는 남자는 돌아가신줄 알았던, 무려 아르테마리스 왕국의 공작이라는 놀라운 신분의,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빠!!. 거기다 더 놀랄 일이 있었으니, 쌍둥이 오빠 베른할트 백작인 프렛드가, 2개월 전 '황태자 비' 로 예정되어 있는 옆나라 공국의 영애를 데리고 야밤 도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프렛드가 남긴 한 장의 편지에서 '하나뿐인 동생에게 격려를 받았다' 라는 문구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진 미레이유. 하지만 자신의 악의 없는 격려 때문에, 당장 반역자 등으로 몰려 처형 될지도 모르는 아빠와 베른할트 가를 위해서, 프렛드의 부관이자 친구라는 기사, '리햐르트' 의 제안을 받아 들여 프렛드를 잡아올때(^^;) 까지, 그녀가 베른할트 백작의 대역을 맡게 되어버립니다. 익숙하지 못한 궁정 생활에 제대로 고생하는 그녀. 리햐르트의 도움을 받으면서 어찌어찌 해쳐나가지만 이윽고, 프렛드와 리디엔누 공녀에 대한 석연치 못한 사실을 듣고 의문을 품게 되는데...
평점: ★★★★☆


작년 초반, 빈즈 문고 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화제의(<-) 인기작, 대역백작 시리즈의 1권인 '대역 백작의 모험' 의 감상 입니다.
살 때에는 역시 평과 표지, 소재를 보고 구입했었으나, 4권이 나올때 까지 안 읽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네요^^;;.

소재와, 표지에서 보시다시피 평범한 서민 소녀인 미레이유의 좌충 우돌 남장 왕궁 모험기(?) 입니다. 장르로 치자면 음모성이 가미된(<-) 러브 왕도 판타지..쯤?^^;. 가볍게 말해서 그냥 러브 코메디 입니다 이 작품은.
이곳 저곳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이라고 평이 굉장히 좋은 작품인데, 저 역시 읽으면서 굉장히 만족하고 즐겁게 읽었었어요.

자기 중심적이고, 당당한 민폐 쌍둥이 오빠를 대신해서 미레이유가 겪는 험난한 일들로 가득찬, 미레이유의 고생기..라고 봐야 무난 하겠지만, 보는 사람은 그저 재밌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책임감이 강한 그녀이기에, 자신의 별거 아닌 한 마디에 큰 일이 벌어나게 되자, 책임을 지고 긴 머리 까지 자르면서 대역 백작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려고 하는 미레이유.
외우기 벅찬 귀족이나 왕가, 왕족들에 대한 벅찬 지식들을 억지로 우겨넣어 왕궁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왠 괴상쩍고 개성 넘치는 인간들이 들끓고!!!. 뒤에서 험담 하면서 웃는 얼굴을 보이는 속 시꺼먼 귀족들, 츤데레가 지나쳐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주위를 때려 부수면서 난동 부리는 부끄럼쟁이 괴력의 공주, 프렛드를 호적수로 생각해서 시덥잖은 장난질을 걸며 웃는 둘째 왕자, 프렛드가 단장을 맡고 있는 근위 기사단 인간들은 하나같이 미레이유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초 절형 미형의 황태자의 시종이라는 '지크' 는 자신이 프렛드의 남자 연인 이라면서 그녀에게 끈적끈적 달라 붙는 상태.
미레이유는 곁에서 지켜주고 함께 도망다니고(;) 방패막이 되어주는 리햐르트의 존재가 없었다면 애저녁에 못해먹겠다고 때려 쳤을 지도 모를만한 위험 천만한 궁정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애초부터 철저하게 개그(러브도가 가미된)로 잡혀진 소설이라서 그런가, 어떻게 된게 남주인 리햐르트를 제외하고는 죄다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 투성 입니다.(리햐르트도 천연 이긴 하지만;) 미레이유도 보통의 여주치고는, 성격은 씩씩 하다지만 그녀 역시, 천연도가 강해서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엉뚱한 착각을 해버리고는 하지요. 남녀 주인공이 함께 천연인 경우라 앞일이 걱정되는 커플 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야기 초반은, 이렇게 억지로 맡게된 '대역' 백작을 무사히 수행 하려고 고군 분투 하는 미레이유가 그려지고, 중 후반부 부터는 프렛드와 리디엔누에 둘러싼 모종의 수수께끼가 풀리는 사건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네타를 마구 까발리며(<-) 딱 잘라 애기하자면, 프렛드의 절절했던 사랑의 도피 사건은 다 거짓이였습니다. 황태자와 리디엔누 공녀의 결혼을 방해하고 3대 공작중 하나인 베른할트 가를 밀어내려는 나쁜 무리들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황태자(알고보니 정체는 남자 연인이라고 주장하던 지크-_-)와 프렛드, 리햐르트와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동의한 '계획' 이였던 거지요.
진짜 이놈의 프렛드.... 동생 사랑 동생 사랑 외치고 다니면서 그 소중한 동생을 '인질' 로 삼다니!! 너 뭐하는 놈이냐!!! (버럭!). 뒷 부분에 프렛드가 밝히는 사건의 진말과 그의 계획을 들으면서 화내는 미레이유에 100% 공감하면서 마구 분노를 발산 했었습니다. 진짜 저 같았으면 때려주는 수준으로 안 끝났어요. 아무리 금방 구하러 왔다고 하지만 소중한 동생이자 약한 여자애를 음모속의 희생양(-_-) 으로 밀어넣고 다치게 만들다니!!! 리햐르트도 리햐르트 입니다! 말만 지켜준다고 해놓고 초반에도 그렇고 뒤에도 그렇고!! 다친후에 등장 해봤자 애기 쫑난거잖아!!!!..............씩씩-_-.

위에도 썼지만, 이번 한 권은 정말 미레이유의 파란만장한 고생기나 다름 없습니다....불쌍한 미레이유. 민폐 오라버니를 뒀다는 죄로 이렇게까지 부려먹임을 당하다니...(안그러면 이야기가 성립 안되겠지만서도;)
아, 그리고 제일 납득이 안갔던 부분이 하나 있었어요.
음... 리햐르트가 왜 그런 태도를 취했었는지 모르겠는데, 뒤의 엔딩 부분에 보면 확실히 미레이유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째서 지크가 그녀에 대한 감정을 추궁 했을때 그렇게까지 확실하게, 상처를 주게끔 강하게 부정 했는지 살짝 의문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변명은 뒤에 까지 나오지 않아서 가장 갸우뚱 하면서도 살짝 울컥 했던 부분이였어요. 어디까지나 남주가 여주한테 목매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가벼운 반항(<-?)도 용서 할 수 없는겁니다. 흥(..) 그야 물론 미레이유 역시 타고난 천연이라, 딱히 리햐르트를 좋아한다...라고 정해진건 아니였긴 하지만서도... 소녀심을 상처내는 남주라니!!.... 2권 읽을 때 어느 정도라도 미레이유를 위하는 부분이 안 나오기만 해봐라. 용서치 않으리-_- <- 라고 결심 했드랬지요.
진짜 세이케상이 왜 그 부분을 납득이 가게끔 설명 안해주셨는가 좀 의문입니다만, 어쨋든 뭐... 끝에는 제대로 사과하고 미레이유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거 보니까 어느정도 화는 풀렸지만 서도......(단순합니다. 네^^;)

모든 사건이 다 해결되고, 다시 평화로운 시지몬스 마을로 돌아온 미레이유. 여느 때 처럼 빵가게를 위해 분주한 그녀에게 도착한 오빠 프렛드의 편지는, 다시 그녀에게 대역 백작을 맡기고 자신은 홀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는, 그야말로 농담 같은 내용이 쓰여 있었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던 미레이유 앞에 다시 문을 열고 나타난 리햐르트. 정말 말 그대로 '대역 백작' 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 였습니다.

위에 토로 했던 부분을 빼고는, 평균작 이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대역 백작. 일본에서의 인기도 꽤 되는지라, 앞으로 잡지 빈즈 에이스에 코믹화도 예정 되어 있더라구요. 만화가 분이 삽화를 그리신 네기시 쿄코 상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네기시 상이 그대로 맡아 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표지도 예쁘게 나왔지만, 삽화 쪽도 꽤 마음에 들었어요. 작품 분위기대로 개그 부분은 재미있게, 진지한 부분은 멋지게. 읽으면서 몰입을 쉽게 해주는 아기자기한 삽화라서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었거든요.
궁금 하니까, 나중에 빈즈 에이스 구입...은~ 무리고^^; 코믹스로 발간 되면 한번 사서 읽어볼 생각 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 추천합니다. 천연끼의 씩씩 발랄한 소녀 미레이유와 주변 사람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앞으로도 민폐 오라버니 때문에 고생할 미레이유. 그리고 둔감한 그녀 때문에 고생하게 될 리햐르트. 둘다 힘내라!

읽은 날짜 : 2008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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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死神姫の再婚 -薔薇園の時計公爵-
작가: 小野上 明夜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1/19)

-줄거리-

시간이 흐르면서 여전히 남매 같지만서도, 부부로서 서로에게 정을 품기 시작하는 아리시아와 카슈반. 노라와 카슈반의 소꿉친구겸 집사인 트레이스. 여전히 라이센의 저택에 있는 암살자 소년 루아크와 피후견인이 되었어도 여전히 시끄럽고 콧대 높은 티르나드 까지. 여럿 사람들과 함께 시끌 벅적한 매일을 보내는 어느 날. 카슈반의 친구라면서 찾아온 라그라들 국의 용병단장 '할로이' 와 카슈반의 부하가 되길 원하는 '세이그람', 이 두 사람이 찾아 옵니다. 그리고 카슈반과 모종의 대화를 나눈 후, 갑작스럽게 떠나고.. 카슈반은 아리시아에게 이 '아즈벨그' 영지의 원래 영주였던 '디네로 아즈벨그 공작' 에게 결혼 보고를 하러 가자고 권유하지요. 집안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카슈반과 함께 나간 다는 사실에 아리시아는 기뻐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카슈반이 갑작 스럽게 인사를 하러 간다는 것에 의심을 품습니다. 이틀 걸려서 도착한 아즈벨그 영지의 변두리에 있는 디네로 공작의 저택. 시계 공작이라고 불리우는 공작을 먼저 만난 아리시아는 그가 큰 덩치에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카슈반은 장미원이 있는 이 저택에 도착 하면서 부터, 그리고 아리시아와 친근하게 지내는 듯한 디네로에게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미묘한 태도를 취하는데....
평점 : ★★★★☆


1권을 읽고, 꽤 마음에 들어서 3일 만에 2권까지 읽어 내렸던 '사신 공주의 재혼 - 장미원의 시계공작' 입니다.
표지부터 예뻐서 1권보다 마음에 들었고, 다 읽고 난후에는 1권의 1.56(<-)배 업그레이드 된 재미에 꽤 만족 할 수 있었어요^^.

1권 이후,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 살짝씩 싹트는 애정으로 카슈반과 아리시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막 싱글싱글 거리게 만드는 알콩 달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라고 해도 아리시아는 여전히 천연으로 카슈반이 좀 애달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번 권에서 보다 훨씬 더 사이가 좋아진 두 사람. 하지만 아리시아는 여전히 천연에 자신이 '팔려왔다 '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사용 하므로 카슈반의 속을 태우고 있는데요. 카슈반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나에게 팔려왔으니 내 말을 들어라' 라는 말을 자신이 먼저 해버렸기 때문에, 그녀가 그럴 때 마다 쓴웃음 지으면서 긍정도 부정도 못하고.... 거기다가 아직 어린 그녀라 두 사람 사이가 진전 되려고 할때 마다 '배가 아프다(...라기 보다는 카슈반이 좋아서 가슴이 큥~~하는 느낌을 배가 아프다라고 생각 하는 겁니다..이 천연;)' 라는 말로 카슈반이 뭘 더 어쩌게도 못하고 있으니... 작가분 말대로 정말 이 둘의 진도는 앞으로도 이렇게 더디게 흘러갈 거 같아요. 불쌍한 카슈반.. 갈길이 멉니다.^^;

이번 권에도 기본 러브 코메디+ 반 시리어스 의 전개는 여전 합니다. 아무래도 설정 자체를 그렇게 잡은 만큼, 앞으로의 전개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나요. 슬쩍씩 연애모드를 더 늘여가면서...

책 처음 프롤로그 에서는, 위의 줄거리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꽤 섬뜩(?)한 내용이 나옵니다. 저번 권에서 아리시아에게 독침의 일격을 당한 유란은 당연히 죽은줄 알았는데 일단은 살아났더라구요. ...라고 해도, 처음 프롤로그에서 부터 죽임을 당할 직전에 놓이게 되던걸요; 날개의 기도의 집단 모임 같은 곳에서 이 종단의 전설의 성녀로 이름난 '시엘' 처럼 모형 날개를 단 어린 소녀가 간신히 살아난 유란을 호수에 빠트려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뭐 죽으면 날개를 얻어서 영원의 나라로 날아갈 수 있으니 영광으로 여기라는 식으로...; 그래도 막상 죽을 때가 되면 무서운 법이라, 유란은 발에 돌이 매달려서 호수에 빠졌는데도 기어이 살아나와서(무서웠-_-;;) 소녀에게 한번 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걸을 하지요. 그리고 기회를 얻게 되면서 프롤로그가 끝이 나는데...... 일단 섬뜩한 느낌은 둘째치고(<-) , 겨우 기회를 얻은 유란이 앞으로 또 나올거 같은 예감이 들고 무엇보다 저 소녀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종단의 높은 인물 이라는건 알겠지만서도... 이 소녀가 주축으로 계속해서 카슈반네 부부를 노리게 될거 같거든요. 앞으로  전개 되다보면 나오겠지만...흠-_-;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권에서는 디네로 아즈벨그 공작을 찾아간 아리시아 일행들과 할버스트...아니, 라이센 가에 영주 자리를 빼았겼던 디네로 공작. 그리고 명문 귀족인 디네로와 티르나드에게 접근해서 카슈반을 없애려 드는 날개의 기도 종단의 음모 등이 주축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 디네로 공작이 생각보다 또 인물인지라(랄까,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 정상적인 인물이 그다지 없긴 하지요^^;), 자신이 맡은 조그마한 영지에만 충실하고, 한번 잃은 것에 미련을 두지도 않고... 근본적으로 성실하고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라서 카슈반네의 의심과는 달리 끝까지 그들을 도와줍니다. 덤으로 아리시아를 꽤 마음에 들어 하구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천연 계라, 작가분도 그러듯 남자판 아리시아와 비슷 하다고 보면 되는데 (이쪽이 배는 더 과묵합니다만), 그 덕분에 가뜩이나 마음에 안드는 디네로가 더 견제 대상이 되어서 마구 질투를 남발하는 카슈반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_<b

이 디네로와 카슈반이 친해질 수 없는 배경이 있는데, 일단 영주자리를 빼앗겼다는 원한 말고도, 아즈벨그 가의 영애였던 디나 아즈벨그가 카슈반의 아버지의 정부인.. 처음 장미원을 만들었던 미친(;) 정 부인이 그녀였거든요. 그래서 이 저택의 노 집사도 카슈반네를 엄청 원망하고..카슈반 역시 불편한 데다가 이 집에는 그가 금기로 여기는 '장미원' 이 있기 때문에 그로서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상기되고... 여러모로 카슈반이 디네로를 좋아할 수 없는 위치 입니다. 디네로야 워낙에 마이 페이스인 사람이라 전혀 신경도 안쓰는 모양이지만.

초반, 자신을 찾아온 용병 단장 할로이의 애기로, 디네로에게 '날개의 기도' 가 접촉해서 카슈반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민다...라는 정보를 확인 하기 위해 '인사' 를 핑계로 그를 만나러 왔지만, 나중에 밝혀지는 것을 보면 그저 날개의 기도에게 독단적으로 꾸민 일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그 정보 자체가 할로이의 계략이였으니 결론적으로 보면 카슈반은 괜한 고생을 한거나 다름 없지요. 뭐, 그 덕분에 원 영주인 디네로의 지지를 얻어서 아직도 자신에게 반심을 품는 아즈벨그 영지의 귀족들과의 관계도 더 나아질 수 있을 테고, 원래부터 적이 많은 그로서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편이 는다면 좋은 일이니까 굳이 고생만 한것도 아니기도 합니다만...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세이그람'. 카슈반의 집사가 되길 바랬지만, 막판에는 여전히 철부지에 겁쟁이에 콧대만 높고 거만한 티르나드의 가정교사 겸 집사가 되었는데.. 그가 곁에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티르나드가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뒤에 밝혀진 그의 과거도 좀 안된지라 불쌍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말하는 싹아지가(-_-) 상당히 못된지라 개인적으론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라서 말이죠. 나이가 아깝다 쯧-_-;.

늘어난 등장 인물과,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 카슈반네 부부. 계속해서 그들을 노리는 종단의 위험등... 앞으로도 재밌는 전개가 기대되는 소설 입니다. 진짜 1권 보다 마음에 들어요^^

읽은 날짜 : 2008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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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死神姫の再婚
작가: 小野上 明夜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09/15)

-줄거리-

왕국 시르딘의 몰락 귀족의 딸인 14세의 소녀 아리시아 페이드린. 굉장한 천연계에 마이페이스, 덤으로 호러 소설과 돈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안의 가난함을 떨치기 위해 명가의 이름을 사고 싶어 하는 '신흥 귀족' 의 방탕 백작에게 시집 가지만, 결혼식 당일에 그녀의 눈앞에서 신랑이 급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사건 덕(?)으로 그녀는 '사신 공주' 라는 별명이 붙어 버려, 다들 그녀를 꺼려하게 되지만, 아리시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태도. 그리고 1년 후, 여전히 찢어지게 가난한 페이드린 가에 있는 그녀에게 '재혼' 의 애기가 들어오고, 막대한 지참금 덕분으로, 페이드린 저택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아리시아는 기꺼워 하며 재혼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맞이 하는 새 남편인 '강공작' 카슈반 라이센은, 자신의 영지인 아즈벨크의 '폭군' 이라는 이름으로 악명 높은 사람이였고... 그런 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아리시아는 저택에 도착해서 맞이하는 카슈반의 무서운 얼굴이나 태도, 심지어 그의 '애인' 이라고 소개하는 메이드 '노라' 의 모습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사람들을 놀래 킵니다. 막상 만나보니 얼굴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의 말을 거슬리지 않는 이상, 의외로 친절한 카슈반이 마음에 든 아리시아는 남편의 '애인' 인 노라의 괴롭힘이나, 카슈반의 고압적인 태도에도 변함없는 웃음으로 지내지요. 그런 두 사람의 주위에서는 카슈반의 소꿉친구인 트레이스, 두 사람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인근 영지의 소년 백작 '티르나드' 와 그의 후견인 성직자 '유란' 등의 인물들이 무언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평점 : ★★★★

하트 앨리 이후, 갑작스럽게 노말 소설이 잡고 싶어져서 잡고 읽은 '사신 공주의 재혼' 입니다.
처음 살때에는 제목에 끌려서 (사신 공주의 재혼이라니, 인상 적이지 않나요?^^) 사뒀다가 표지보고 뭔가 식어서(<-) 처박아 둔지 어언 몇 개월. 2권 발매 소식을 접하고 2권 표지를 보니 다시 불타 올라서 구입 후, 2권을 읽기 위해서 미뤄뒀던 1권을 다시 잡는 심보로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분은 이 책으로 데뷔하신 신인 이세요.(원래 소설 창작 사이트를 꾸려 가고 계신가 보지만, 일단 메이져 데뷔는 이게 처음이신 듯)엔터 브레인 쪽에 장려상과 우수상 등을 받은 작품으로, 처음 나올 때 대대적으로 선전도 때리고...

뭐랄까... 다 읽고 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반 시리어스, 반 코메디의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아리시아를 주축으로,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코메디 느낌을 자아내는 한면, 이 소설의 세계관이나 설정, 남주인 카슈반의 배경에 둘러싼 내용이나 음모들은 어느정도 시리어스의 분위기를 잡아주거든요. 초반에 읽을 때는 '이거 러브 코메디 계열인가?' 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뒷 부분으로 갈수록 심각해 지더니, 사건 하나도 당당하게 터트려주고....

신인 작가분 답지 않게 탄탄한 배경 설정은 마음에 들었지만, 주인공들 보다는 배경 설명에 더 집중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정도 아쉽긴 했습니다. (일어에 취약한 제 경우라, 더욱 더 열중해서 읽어 내려야 했던 것도 있었고;)

판타지의 세계라고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법한 설정으로 왕국 '시르딘' 을 배경으로 왕국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국교인 '날개의 기도'. 이 종단의 성직자들과 오래된 명가의 귀족들이 지배층을 이루던 시르딘 왕국은, 농민들의 반란으로 하극상이 빈번하게 일어나,재산이 많은 농민들이 영지를 차지하고 '신흥 귀족' 집단을 이루는 시대쯤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소녀 로맨스 소설로서 주인공 부부에게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책의 전개는 이 두 사람의 신분에 어느정도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나오는 등장 인물들도 그들의 배경에 이야기의 축이 잡혀 있구요. 몰락 귀족이지만 명가인 아리시아, 신흥 귀족인 카슈반. 명가의 이름을 드높이고, 신흥 귀족 집단을 몰아내려는 티르나드. 그리고 뒤에서야 밝혀지지만, 모든 일의 원흉이였던 성직자인 유란 까지.
전체적으로 극단적으로 잡아보면 '남은 명가의 귀족 vs 신흥 귀족' 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더 자세히 보면 '날개의 기도 재단 vs 신흥 귀족' 의 느낌으로 까지 몰고 갈 수도 있을 법한 설정이예요.
책을 보다 보면 저 '죽은 후, 날개를 얻어 영생의 나라로 갈 수 있다' 는 종교인 '날개의 기도' 종단에 대한 애기가 많이 나오는데.. 음; 뭐랄까; 굳이 비교를 하고 싶진 않지만 불연듯 떠오르게 되는 모 종교가 생각 납니다. 한참 시대때에는 십자군 전쟁에, 마녀 사냥에 면죄부 등의 각종 폐단을 일으 켰었던 모 종교 말이죠. 작가 분이 그 종교를 염두에 두고 저런 종교를 설정 하셨는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읽다 보면 마구 연상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 그냥 소녀 문고에 그런 부분까지 심각하게 걸고 넘어지는건 저 정도 밖에 없을 테지만서도...;; 아무튼 성직자인 '유란' 이라는 캐릭터가 각종 사건과 음모의 주축이 되어 나중에 밝히는 모습을 보자면 그저 '-_-' 표정으로 밖에 볼 수 없었거든요. 아아 왜 쓸데 없이 심각해 졌는지 모르겠어요 전 orz.
아무튼, 저 배경과 함께, 남편인 카슈반의 성장 배경 등도 사건에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뭐, 어떤 소설이든 간에 남주가 쓸데 없이 심각하고 무섭고 무게를 잡는다 싶으면 당연하듯이 나오는 그에 대한 '과거' 가 있기 마련이지요. 아리시아의 천연끼와 어쨋든 그를 위하는 마음에 감복(?)한 카슈반이 밝히는 그의 성장 배경은, 사실 소녀 소설에서 보기에는 좀 많이 어두운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폭군의 아버지.. 정도 라면 놀라울게 없는데, 미쳐버려서 아무 여자나 애인으로 삼고 하나하나 죽여서 장미원에 파 묻어 버리는 귀족.....에서 그런 메이드의 어머니 마저 죽임을 당한 카슈반이 아버지의 폐단을 보다 못해, 스스로 그를 죽여 장미원에 파묻고 국왕에게 강(强)공작의 칭호를 받아 저주받은 할버스트의 이름을 버리고 카슈반의 이름으로 영주의 자리에 올랐다....................... 라는 설정은 어디에 뭘봐도 소녀 문고에 나올만한게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읽다가 기겁;). 어느정도의 어두움이라면 이해는 하는데 과연 저런 설정이라니.... 이 책은 초반부터 시작해서 끝의 끝까지 나름대로 독자를 놀래키는데 소질이 다분 했습니다. 여러 의미로^^; (주인공인 아리시아가 호러 소설과 공포물 매니아라서 설정이 이렇게 과격한 걸수도...;?)

언급 못한 부분 까지 포함해서, 위에도 적은 말이지만 이렇 듯 배경 설정 자체가 방대하다 보니까 (제가 보기엔;), 솔직히 캐릭터에 관해서 시선을 돌리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주인공인 아리시아는... 상당한 천연끼에 마이 페이스인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호러 소설을 좋아하는 설정 때문인가; 초반에 카슈반이 하지 말라 하지 말라 라고 하는 애기들을 모조리 호기심으로 어기는 모습은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뒷 부분에는 상당히 기특하고 놀라운 행동으로 모두를 구해내고, 저 자신도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서도... 그래서 그런가 마냥 좋아하기도, 그렇다고 아예 밀어내기도 뭐한 어중간한 느낌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일단 뭐, 기본적으로 착한 소녀예요. 무의식 중에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악의없는 태도로 일을 크게 만드는 부분은....... 그래야 이야기가 돌아가니까 그렇다고 칩시다.(야)
그리고 잘생겼으나 무서운 얼굴 생김새로 22살의 나이에도 33살로 착각 되게끔 생긴 카슈반(야). 이 캐릭터를 츤데레..라고 볼 수는 없는게, 기본적으로 아리시아한테는 상냥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니까 그건 아니고... 어딘가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난 무난 했습니다. 평소에는 딱딱한 듯한 그가 아리시아를 대할 때만 여동생 대하듯 귀여워 하는 느낌은 좋았지만, 그것도 뒤에 가서 나온 정도로 초반에는 아리시아 시점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카슈반에 대해서 어떻다고 느낄 정도는 못 되거든요. 일단 부부 다운 모습은 뒤에 나오긴 했지만 각각 그런 쪽으로는 나아가기 힘들 듯한 성격들이라....... 작가 후기에서도 이 커플은 연애쪽 보다는 남매같은 느낌의 보노보노한 사랑을 할꺼라는 애기도 있었고^^;. 그러니 뜨거운(?) 연애를 나누는 부부는 기대를 버려야겠지요.(웃음)
그리고 다른 캐릭터... 애인이라고 칭하고 애인의 자리를 노리는 강한 성격의 노라는 초반에서와는 달리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으려다가 더 붙이는 효과만<-), 뒷 부분에 등장하는 암살자 소년인 루아크는 아직까지 적인지 아군인지 좀 미묘 합니다. 일단은 아리시아를 마음에 들어하니까 카슈반의 밑에 있을거 같지만 글쎄...;;;.
개인적으로 상당히 찌질한 짓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안드는 티르나드는 앞으로도 등장할 조건까지 갖추어 진게 좀 orz.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남 손을 빌리려 드는 주제에 막판에 와서 사실은 착한 소년..의 역할은 귀여운 사람한텐 귀엽지만, 암살 시도나 하고 앞에서는 쪼는 바보 도련님은 귀엽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요.(흥) 라지만 카슈반이 그의 후견인이 되어 버렸으니 앞으로도 보게 될거 같아서 초 안습.. 흑흑;ㅁ;.  그외의 캐릭터들은... 트레이스 등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활약이 어찌 될지에 따라서 중요 인물이 될지 안될지 정해질 듯 합니다.

종반 부분에서 유란이 밝히는 모든 사건의 진상과 함께, 아리시아의 활약으로 유란을 퇴치해서 일단락 되는듯 하지만, 카슈반도 그렇듯, '날개의 기도'가 주축이 되어서, 시르딘 왕국을 다시 예전처럼 종교와 명가 귀족들의 지배로 바꾸기 위해서 신흥 귀족인 카슈반 들에게 마수를 뻗치려 드는 이상, 앞으로도 사건 사고는 끊기지 않을 듯한 예감을 남깁니다. 실제로 2권도 나오고 3권 발매도 앞을 두고 있으니, 아리시아 부부를 주축으로 계속 여러 사건 들에 휘말리는 모습이 나오겠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에 있는 2권을 대강 흝어 보니, 1권에서 보다 두 사람의 러브 모드(라는게 있다고 치고<-)가 만재 되는 느낌이라서 읽을 맛이 날듯 합니다.

어쩐지 적기는 상당히 혹평 투성인 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책. 재밌긴 재밌었습니다. 왜, 그런 경우 있죠? 어디가 어떻게 재밌는지 물어보면 절대로 대답 못하겠지만, 딱히 모에 요소, 모에 캐릭터가 없어도 재밌게 느껴지는 책. 이게 딱 그겁니다.
초반에는 좀 지루하게 읽었지만, 중반 부터 등장하는 여러가지 인물들과 복선 들, 항상 반전에는 둔한 저라서 그런가; 뒷 부분에 밝혀지는 여럿 반전 등이 꽤 흥미 진진 했었거든요. 초반에 잡았을 때 처럼 '연애 만재'의 초기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야기 적으로는 한번 책을 잡으면 뗄 수 없게끔 하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소설이여서 어쨋든 만족 입니다.

이 기세를 몰고나가서 2권도 금방 읽어보려구요. 3권이 이달 14일 발매니까 그 전에 2권을 다 읽어둬야, 오는 3권도 읽을 수 있을 듯. 다행히도 끊기 신공 등은 앞으로도 없을듯 한 느낌의 책이라서 그닥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이네요.

읽은 날짜 : 2008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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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ハートの国のアリス ~The Scent of Rose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8/02/05)

-줄거리-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냉정한 소녀 앨리스 리-델. 언제나 처럼 소중하고 경애하는 언니와 함께 즐거운 낮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언니가 잠깐 사라진 사이에 그녀의 앞에서는 붉은 체크 무늬 의상의 걸어다니면서 말하는 토끼가 등장합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그녀는 눈앞에서 토끼가 뛰든 말하든 신경도 안쓰려고 했지만, 갑자기 인간으로 변한 토끼 남자(<-)에게 억지로 납치 당해서 검은 구멍으로 떨어지게 되지요. 눈을 뜬 그녀가 본 곳은 자신이 있었던 곳과 완전 다른 한 세계. 페터라고 이름을 밝힌 토끼 남자에 의해 강제로 '게임' 에 참가하게 된 그녀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맨 처음에 있었던 '시계탑' 에서 무작정 걸어 나옵니다. 그런 그녀가 도착 한 곳은 거대한 한 저택. 그곳에서 자신을 죽이려 들던 쌍둥이와 토끼 귀의 위험한 남자, 그리고 자신이 예전 사귀었다가 헤어진 가정 교사였던 '남친' 과 완전 똑같이 닮은 남자 '블러드 듀프레' 를 만나게 됩니다. 얼떨결에 그의 마음에 들어서 그의 집인 '모자가게 저택' 에 살게 되는 앨리스. 그들 패밀리가 말 그대로 '모자를 파는' 것이 아닌 '마피아 조직' 인 것을 알게 되어도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정착 하게 되지요. 조금 조금씩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면서도 블러드는 왠지 불편 했었던 앨리스. 하지만 그런 그녀와는 달리, 특이한 '이방인' 인 앨리스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블러드는 스스럼 없이 그녀에게 다가오면서 자기 멋대로의 행동을 일삼는데...
평점 : ★★★★


사놓고 한동안 BL에 빠져 살아 못 읽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 읽은 '하트나라의 앨리스' 소설판 감상 입니다.^^;
구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책이라 오면 바로 읽을꺼라고 장담 하고 있었는데 어찌 이리 됬을까나요 하핫(<-)

이 소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동명의 여성향 PC 게임 '하트나라의 앨리스' 의 소설 판으로, 기본적으로 공략 캐릭터 중 '블러드 듀프레' 루트를 타고 있습니다. 일단 게임과 너무 똑~ 같으면 아무래도 읽으 시는 분들이 뭐-할거 같아서 그런건지, 기본 루트는 비슷 하면서도 조금씩 어레인지(<-)를 하고 엔딩을 좀 다르게 하는 등, 나름 변화를 주기는 했는데...글쎄요. 솔직히 말해서 같은 회사의 '아라비안즈 로스트' 소설판에 비해서 참신함이나 색다름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이 책에 비하면 그 책은 아예 거진 새로 쓰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랄까 다시 생각해보니까 거긴 정말 새 스토리였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지라 읽으면서 재밌기는 재밌었지만, 그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색다른 점이 많이 없다면 그냥저냥의(?) 라이트 팬 분들은 굳이 이 책을 안사셔도 상관 없을 정도의 느낌이 들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블러드 루트 였음에도 이런 느낌이 들었으니 정말 아쉬웠어요... 아니, 다시 생각해보면 저는 블러드의 색다른 면이나, 다른 에피소드를 바라고 샀었으니 저 역시 나름의 피해자라구요 OTL.

일단 기본 루트는 앨리스가 이 세계에 오게 된 프롤로그 등과, 모자가게 체제에서의 블러드 루트 그대로인지라 읽으면서 게임상의 많은 부분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 방대한 에피소드를 다 담을순 없기에, 조금씩 변화를 주었는데, 예를 들자면, 게임에서는 블러드와 앨리스가 원래 같은 방에서 책을 보다가 소파에서 일을 치루는(<-) 식이였다면, 여기서는 그것 보다는 서로에게 조금씩 더 다가가고, 앨리스가 블러드에 대한 호감을 지니게 되었을 때 즈음에 함께 하게 됩니다. ....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블러드는 와가마마 오토코니까 앨리스의 확실한 동의를 얻어낸 건 아니지만요(..).
거기다가 제가 하트 앨리를 마지막으로 한지 좀 오래 된지라, 이벤트 들이 잘(거의?;) 기억이 안나는 점이 있어서 역시나 게임과의 비교는 좀...미묘한 듯?. 대사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비슷 한데, 시츄에이션은 조금 달랐다는 식으로 보면 될거 같네요. ..... 제 기억상의 문제인가;? 게임에서도 블러드와 앨리엇이 '마피아의 큰 일(살인;?)' 을 하기 위해 한 밤에 나가는 부분...은 없었죠?; 있었나?;. 아무튼 둘이 위험한 곳을 가게 된 것을 알고 앨리스가 걱정, 특히 블러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버리고, 그 후에 돌아온 블러드에게 낚여서(야) 이차이차 넘어가게 되는... 부분은 역시 게임상엔 없었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나름 새로 쓰였다는 것이겠지요.
그외에도 '블러드 듀프레 = 질투쟁이' 라는 하트 앨리의 공식(응?)도 내세워서, 앨리엇에게 질투하는 블러드, 특히 고란드와의 우정 이벤트 단계 3(4던가?;) 에서의 질투 이벤트도 멋지게 나와 줍니다. 그 부분은 정말 재밌었어요. 입가에 히죽히죽 미소를 지으면서 사무실에서 읽고 있자니 소장님이 '왜 실실 ㅉㄱㄱ있어-_-?' 라고 물어보셔서 감추느라고 고생을..(<-)

게임상의 다른 캐릭터들도, 비중의 차이는 있을 망정, 일단 다 등장 합니다. 심하게 비중이 적다 싶은 유리우스,에이스, 비발디 등이 있고, 보리스 고란드는 그다지 길진 않지만 게임상의 등장 이벤트가 그대로여서 앞의 둘 보다는 괜찮았고... 모자가게 패밀리는 아무래도 책의 전개가 블러드 루트인 만큼 나름 비중있게 다뤄졌었어요. 나이트 메어 역시 앨리스의 꿈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그냥 뭐, 철저하게 블러드에게 맞춰진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캐릭터 페터. 그의 등장...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역시나 강렬한 에피소드(?)를 선사해 줍니다. 블러드 루트에서의 '페터 질투 이벤트' 가 그대로 나오기는 하는데, 역시 조금 변화를 줬어요. 페터에게 키스 당하는 도중에 등장한 블러드. 두 남자는 그야말로 일촉 즉발의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안절 부절 못하던 앨리스가 둘이 총격전을 시작하기 전에 폐터를 쓰러트려서 총을 날려버리고, 블러드에게 덤벼들어서 머신 건을 넘겨받아서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둘 다 날려버리겠어!' 하고 협박 하는 장면이 등장 합니다. 이 부분은 삽화까지 있어서 더 재밌었어요.(특히 블러드의 어의 없는 표정이.) 결론적으로는 비중 별로는 페터도 나름 괜찮..은듯?;

책 전체적으로, 게임에서 보다 앨리스와 블러드의 관계가 조금 편합니다. 아무래도 게임에서의 소파 강제씬(<-) 때문에 언제나 살벌 했던 둘이 아니여서 그런가.. 물론 블러드는 제멋대로고 앨리스는 그가 나쁜 남자라 싫다고 연발 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부터는 블러드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자신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그만큼 짜증나는 부분이 적었어요.(개인적으로 하트 앨리 게임은 재밌게 했지만, 주인공인 앨리스는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블러드가 귀엽기 때문입니다. 질투하고 화 안냈다고 정색해대는 블러드. 앨리스가 울때마다 당황하는 블러드. 게임에도 있었던 부분이지만 둘 사이가 불꽃만 튀기는 관계가 아니라서 더 귀엽게 느껴진 것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엔딩. 뒤에 작가 후기를 보면 본작과 다른 스토리, 다른 엔딩을 꾸며보려고 노력 하셨다던데...음; 확실하게 애기하자면 '진상 엔딩+ 블러드 연예 엔딩+오리지날(?)' 이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블러드네와 함께 피크닉에서 돌아올 때,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앨리스. 그리고 다시 '기억' 을 찾게 된 그녀는 나이트 메어 에게서, 그들의 '정체' 와 '현실' 을 깨닫게 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것을 결심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돌아온 곳, 다시 눈을 뜨니 트럼프 카드를 가지러 간 '언니' 를 기다리면서 '오랜 꿈' 을 꾸었던 포근한 낮의 시간이였지요. 하지만 언제나의 그 시간에 등장한 '블러드' 에 의해서 다시 잊을뻔 한 '현실' 을 눈치 챈 앨리스. 강제적으로 그녀를 '이 세계' 에 데려 오려는 그와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자신이 원했던 소망이자 '꿈' 의 존재인 언니에게 마음속으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건내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이끌려서 다시 검은 구멍으로 이 세계를 향하게 된 앨리스. 싫다고 반항하고 화를 내면서도 그로선 오기 힘든 앨리스의 세계(꿈) 까지, 그녀를 찾으러 온 블러드의 마음을 확인 하면서 자신이 살아갈 곳, '이 세계' 가 꿈이 아닌 그녀의 현실 임을 스스로 자각하게 되면서 끝이 납니다.
사실 밝히자면, 개인적으로 '진상 엔딩' 자체를 보지 못하고 네타만 들었던지라, 책에서 나이트 메어가 밝혀주는 부분은 상당히 신선 했었습니다. 게임 했을 당시엔 캐릭터들만 팠었거든요^^;(그 게임이 장히 길어야지요-_-). 그러니, 작가분이 애기하신 '완전 다른 엔딩' 은 아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결말 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냥 블러드 루트 그대로의 엔딩 이였다면 진상 자체는 알지 못하고 끝났을 건데, 이렇게 확실한 계기를 마련해서 앨리스가 마음으로 부터 의심 없이 언니에게 '작별' 을 고할 수 있었고 다시 그와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깐요. 한마디로 찜찜함이 없는 엔딩이 되었다고 봐야겠지요^^; 뭐, 남은 현실 세계의 자기 동생이나 아버지나 있긴 하지만, 그건 게임상에서도 중요하지 않았고, 책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야<-). 단순히 의무로 돌아가려는 세계가 아닌 누구나다 앨리스를 좋아하는 세계에서,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식의 엔딩이니깐요. 마음에 안 들 수가 없지요.(정확히는 블러드가 행복하면 아무래도 좋다<-)

아무래도 기간이 기간이니 만큼(BL기간) 생각 했던 것보다 모에는 할 수 없었지만, 술술 잘 읽히면서 깔끔한 결말의.. '하트 앨리' 의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한 권이였습니다. 하트 앨리를 최근에 했었다면 아마 더 재밌었을 거예요. 기간이 지나도 너무 지난지라...; 클로 앨리도 아니고-_-;
일단 블러드 팬 분이시라면 필견이라고 애기하겠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좋았다기 보다는 '블러드 듀프레' 를 다시 볼 수 있었다는 느낌으로요. 뭐, 게임을 해보셨다면 자동 보이스 메일은 기본 이실 테니까 더 몰입이 쉬우실 테고.
대신, 위에도 언급했던 것 처럼 그냥 저냥의 느낌의 라이트 팬 분들은 안사셔도 무방할 거예요. 랄까 사놓고 후회 하실 지도 모를 일이고^^;

읽은 날짜 : 2008년 3월 20일


PS. 작가분이신 우오즈미 유키코상. 게임쪽 노벨라이즈는 처음이라고 하시던데, 작업 애기를 듣고 '하트 앨리' 를 플레이 해보셨다고 합니다. 완전 푹~ 빠져서 했었다던데, 제일 처음으로 하신게 페터(...), 안경 캐릭터가 좋아서 골라보셨다고 하는데,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엔딩까지 보셨다네요. 그 후엔 주인공인 보스 블러드도 하시고... 개인적으로 다른 게임에서 처럼 '버리는 캐릭터' 가 하나도 없는 특이한 게임이라면서 하트 앨리를 크게 쳐주시더라구요. 그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건, 재밌는건 인정하는데..저 분, 한마디도 '길다' 라는 말을 안쓰셨어.. 일본 사람들은 저 플레이 타임이 기본인가? (그럴리가 있냐<-) 라는 잡상이 남았습니다.(웃음)

PS2. 마지막으로, 아라로스나 하트 앨리나.. 두 소설 다 '게임에서 보다 책에서의 주인공이 더 낫다' 라고 생각 합니다. 게임에서 보다 더 오토메틱 해요. 아이린 이나 앨리스나. 개인적으로는 소설 쪽의 두 주인공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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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駆け落ちは月夜を待っ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06/30)

-줄거리-

리디아가 에드가와 만나기 전의 이야기 '은월야의 페어리-틸', 켈피와 만나게 된 에피소드 '설수정의 페어리-틸', 아직 두 사람이 자신들의 마음을 확실히 자각 하기 전의 밀고당기는 사랑의(?) 에피소드 '꽃점을 원하는 대로' 와,'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그리고 6권 후, 따로 따로 떨어져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에드가와 리디아의 각각의 시점을 그린 '너에게 닿는 마법' 까지.
백작과 요정을 읽는 팬들에게 여러가지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총 5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평점 : ★★★★


따로 줄거리 소개를 적기가 뭐해서 걍 소개 식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 단편집은 패스하고 바로 다음권인 9권으로 넘어가볼까.... 했었는데, 왠지 순서대로 안 읽고 넘어가려니까 좀 찝찝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이 단편집은 에드가와 리디아.. 두 사람이 서로를 필요로 하기 전의, 사랑싸움이 극심하던(?) 때의 내용이 대부분이라 그런 장면은 질릴대로 질린(야) 저에게 있어서 더욱 더 안끌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이왕 잡은거 끝까지 다 읽어보자 싶어서 잡은날 슥슥 읽어 내렸습니다.

총 5개의 단편중에 2개의 단편이 꽤 재밌었는데, 이번 8권의 부제인 '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와 '너에게 닿는 마법' 이 두가지 입니다.

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여전히 에드가에게 휘둘리고 있지만 그걸 진심으로 생각 하지 않는 리디아. 사람 좋은 그녀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요정' 에게 유혹당하는(;) 남자 '로이드' 를 내버려 둘 수 없었지요. 그가 요정에게 홀려서 목숨을 잃기 전에, 그가 사랑하는 신분이 다른 소녀 '노마'와의 결혼을 맺어주기 위해 사랑의 도피를 계획 하고... 때 마침..이랄까 어쩌면 당연한 수순으로 에드가도 연관이 됩니다. 그는 노마의 아버지가 '상류 계층 신사'를 알게 끔 해달라는 부탁으로 노마와 친근하게 지내지만, 그로 인해서 노마의 아버지의 계략과 노이드의 오해가 겹치는 꼴이 되어버리지요. 이런 저런 일 끝에 일단락 되긴 했는데.. 안그래도 에드가가 질투심이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선 그걸 제대로 보여줬달까..^^; 독점욕이 강한 남자한테 약한 지라, 자기 편할대로 움직이는 제멋대로인 에드가가 별로면서도(<-) 좋았습니다..하하핫(..).
여기서 가장 중점이 됬던 에드가의 대사도 좋았구요. 리디아가 로이드와 억지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면 여기 저기에 압력을 넣어서라도 백지화를 시키거나 국교회의 교주를 매수해서라도 무효화 하겠다는 저 의지 넘치는 대사!!...... 에드가 답습니다. 예 그럼요. ( ")
아무튼 그만큼 진지하게 그녀를 되찾으려고 노력하(려)는 부분에서 리디아와 함께, 어쩔수 없는 남자라고 생각 하면서도 넘어가게 된다니깐요..^^;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인 너에게 닿는 마법.
타니상의 후기에 보면 다른 에피소드는 그렇다 쳐도, 마지막의 이 단편은, 8권의 이 단편집을 위해 새로 쓰신 거라고 하던데, 6권과 7권 사이의 공백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생각 하고 있었는가를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 떨어져서 '크리스마스' 를 보내는 두 사람을 각각 시간의 진행 순으로 보여주는 전개여서 크리스마스날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시간대에 두 사람이 어떤 행동,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달달하고 달콤한 단편이였어요. 크리스마스 날의 기적..이랄까, 문스톤의 기적이랄까^^; 두 사람은 꿈인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일어난... 꿈이라고 믿었기에 솔직하게 서로만을 바라보는 두 사람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초반의 에드가는 뭐랄까... 바람을 피려고 시도(<-)를 했던 점에서는 역시나 화가 나지만, 끝까지 실행에 옮길 수 없이, 그 때 마다 리디아를 떠올려서 관두는 부분은 웃음이 나왔어요. 시기적으로 그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라서 개그적인 분위기 보다는 나름 심각 했겠지만, 보는 저로서는 '이거야 뭐, 바람의 여지도 없이 완벽하게 리디아한테 잡혀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겠던걸요.  여기서 부터 에드가의 마음 고생이 시작되는 부분이려나 싶어서 읽는 내내 미소가 잡혔습니다. 뭐, 그동안까지 리디아가 고생한 걸 생각 하면은야, 에드가도 어느정도는 당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
리디아 역시, 본인만 모를 뿐, 여럿 남자 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역시나 타고난(..랄까 에드가를 생각 해서?) 둔함으로 클리어 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미 서로에게 꽉 잡혀있는거나 다름 없는 두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였어요.

9권 에서 부터 본격적인 싸움과 두 사람의 감정이 맺어지는 부분을 앞두고, 숨 돌리는 기분으로 가볍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였습니다.
백작과 요정의 팬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보는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사랑 싸움도 나름 재밌었고..(역시나 달디 단 부분이 좋기 때문에 조금은 그렇지만^^;).

자! 이제 고지가 얼마 안 남았으니 힘내서 따라가 보렵니다>_</

읽은 날짜 : 2008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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