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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天空の瞳 - ウォルドの婚禮と時の封印
작가: 橘香いく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6/01)

-줄거리-

의사인 아버지를 잃고, 홀로 남동생을 키우면서 치료사로서 살아가고 있는 손워르드 영지의 소녀 루시아. 주위에서 보기 드문 미인이지만, 연애나 사랑보다는 그저 책과 치료사로서의 일에 더 집중하는 '특이한' 타입의 소녀이지요. 하나 뿐인 가족, 누구보다도 소중한 남동생을 의사로 키워내기 위해서 매일매일 분주하고 있던 어느날. 그녀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의사로서 찾아온 기사 '이고리' 를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병에 걸린 손워르드 영주의 딸 '헤레나' 를 치료하기 위해서 성으로 간 루시아. 하지만 그 곳에서 그녀를 기다린 덫은 동생 에이리크의 목숨과 장래를 담보로 한 위험한 협박였고... 결국 그녀는 동생이 걸린 그 협박에 승복해, 병에 걸린 영주의 딸 헤레나를 대신해 그녀로 위장한 채, 적국인 노르 워르드의 영주 '로알' 에게 대리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거기다가, 이 일에는 더 큰 악의가 숨겨져 있었으니, 손 워르드의 영주 '헨릭' 은 루시아를 대리로 시집을 보내고, 끝내는 수하들을 시켜 로알 영주를 살해해, 자신이 '워르드' 영지를 다 차지 하려는 계획 이였던 것이지요. 도망 칠 수 없어 힘들어하며 여행을 계속하던 때에, 루시아의 앞에 나타난 도적단과 그 도적단의 두목인 '오레그'. 로알에게 가족에 대한 원수로 깊숙히 원한을 품고 있는 그는, 로알의 신부가 될 것이라는 '헤레나' 를 납치하기 위해서 루시아네 일행을 습격하고, 루시아가 헤레나의 대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녀를 납치하는데.....!!
평점: ★★★★☆



사람은 마음 먹는대로 다 해내는 동물인 것입니다. 280 페이지로;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의 이번 책은 이틀만에 다 읽었어요 //ㅁ//~.
사실 주문 전부터 기대한 책이였고, 주문 후에 도착 할때까지도 엄청 기다렸던 책이라 그만큼 빨리 읽힌 부분도 없잖아 있긴합니다.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초반에는 좀 지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굉장히 슥슥 편하게 잘 읽을 수 있었어요.>_<b

이번에 읽은 책은, 코발트 문고에 2권 이상, 계속 발매되고 있는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 '천공의 눈동자-워르드의 혼례와 시간의 봉인' 입니다.
사실 처음에 관심을 가진것은 위의 저 예쁜! 표지 때문이였지만, 그 후에 소재도 좋다..라고 생각 했었고, 실제로 그 기대만큼 즐겁게 읽었습니다^^.

뭐랄까.. 저는 운이 좋은건지 어떤건지, 읽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손에 잡아든 책은 거의 대부분이 연애 일색..이랄까, 두근두근 거리고 기대감 넘치는 사랑 이야기들이 많더라구요.(물론 일부러 골라서 산것들이긴 해도.) 매번 볼때마다 이렇게 만족 스러우니; 제가 쓴 감상만 보면 재미없는 책은 하나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아무튼, 이번 책의 주인공인 루시아와 오레그. 루시아는 18살이 되도록 사랑 한번 해보지 못했고 실제로 자신의 인생에 연애나 사랑 같은것은 생각치도 않은, 어떤 의미에서는 순진한 소녀 입니다. 딱부러지는 자신의 인생에 별 불만이 없었고, 동생을 의사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소녀. 그런 그녀가 우연히 자신을 찾아온 기사 '이고르' 의 제안으로 손워르드의 영주의 딸, 헤레나를 치료하기 위해 성으로 찾아갔고.. 그 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파란만장한 일들이 펼쳐지지요. 동생을 공부 시키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헤레나를 치료하러 갔더니, 그녀는 자신과 '아주 쏙 닯은' 외모의 소유자 였고... 치료 도중 갑작 스럽게 손워르드의 영주인 헨릭에게 불려가, 그에게 헤레나를 대신한 '대역 신부' 가 되라는, 동생의 목숨을 건 위험한 협박을 당하지 않나... 하는 수 없이 억지로 대역 신부로서 노르 워르드를 향했더니 이번엔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신랑이 될 '로알' 의 목숨을 노리는 계획에 공범자가 되지 않나, 어떻게 해서든 그 일을 막기위해 궁리 하던 도중엔 급기야 도적단에게 납치까지.
자기 앞가림을 제대로 할줄 아는 똑바른 루시아였기에 망정이지, 누구라도 힘든 일들의 연속이였지요.
그리고 그 납치를 당하는 순간, 마차에서 뛰어내린 자신과 눈이 마주친 검은 머리의 청년. 도적단의 두목이자 이 납치 계획을 꾸민 '오레그' 와 만나게 된 루시아는,... 그 때 그녀 자신은 눈치 채지 못했을 뿐, 그에게 '운명적인 끌림' 을 느끼게 됩니다.  그건 뭐 오레그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보면 웃음이 나올만큼 당연한 수순처럼(응?) 두 사람이 첫 눈에 서로에게 끌리는 느낌을 작가분이 잘 써주셨더라구요. 이거야 말로 문자 그대로 '첫눈에 반하다' 의 전개!.
하지만, 그동안 한번도 이런 '논리적으론 설명 할 수 없는 원인 모를 감정들' 을 느껴본적이 없는 루시아는, 당시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 후에 도적단들의 야영지로 끌려가서 자신의 치료 실력으로 모든 도적들과 친해 졌을 때도, 이상하게도 오레그만은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그 감정을 납득 할 수 없었지요. 똑똑한 그녀도 이런 부분에서는 참 순진한 소녀였습니다 하하^^.
그런 그녀에 뒤지지 않게 감정의 파도에서 흔들흔들 하던 오레그 역시. 야심을 품고, 노르워르드의 영주였던 자신의 일족을 모두 죽였었던 현 영주 '로알' 의 아버지였던 '젠스'... 젠스의 아들인 로알에 대한 원망으로 15년 동안 복수심으로 살아왔던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로알을 꿰어내기 위한 도구로 헤레나(루시아 지만)를 납치했지만, 자신이 상상하던 영주의 딸. .귀족의 아가씨와는 전혀 딴판인 솔직하고 엉뚱한 루시아에게 자꾸 마음이 이끌리게 되지요. 그녀만 보면 키스하고 싶고, 안고 싶고.. 단순히 '욕구불만' 의 상태가 아니였다는 것을 그녀와의 대화에서 눈치챈 그는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루시아보다 먼저 알아채게 됩니다. 이 과정이 참 재밌게 그려졌었거든요>_<. 오레그 역시 솔직한 성격은 아니다 보니, 자꾸 스스로의 마음을 부정하려 들고, 루시아의 행동에 끌리는 마음, 그녀가 로알의 약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화가나고... 단순히 도구로 이용해야 함에도 그럴 수 없는 평정심 없는 자신이 짜증나고. 하지만 보는 저는 좋고.^^ (<-야)
두 사람의 대화는 참으로 재밌었습니다. 특히 루시아. 보통 달콤한 키스 뒤에 그런 대사들은 애기하는 것이 아닌데.. 그 시점에서도 '치료사' 의 본분을 살리는거 보고 아연한 오레그와 피식거리면서 그 부분을 상상하던 제가 있었습니다.(와하하). 사실 이때부터 라도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면 두 사람이 서로 다시 만날 때까지 그렇게 멀리 돌아오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로알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그녀는 도적단을 찾아온 로알과 함께 노르워르드의 성으로 가게 되고.. 여기서 또 얽히고 섥혀, 루시아가 자신의 행복을 뺏엇다며 원망하여 나타난 헤레나, 그런 그녀에 동조해 오르그의 마음을 흔들지 않게끔 그녀를 죽이려는 오르그의 친구 스벤, 여전히 로알의 목숨을 노리는 이고리와 .. 예상치도 못하게 결국 '헤레나' 가 아닌 '루시아' 를 사랑하게 된 로알 까지... 뒷 부분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이야기들로 눈도 때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뭐랄까.. 다들 너무 얽히고 섥혀서^^;; 그중에서 오로지 오레그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간직하는 루시아가 대견해 보일 정도였어요(....) 사실 너무 남녀간의 '감정' 에 무지한 부분이 많아서 로알과 헤레나까지 얽혀서 심각한 4각 관계(?)가 되었긴 하지만 그건 그녀 잘못이 아닐 테니(...).
마지막에는 그녀를 구하러 나타나서 결국 루시아를 데리고 '복수'를 포기하며 함께 도망치는 오레그>_<.

일단 2권이 제 수중에 있으니,이 1권에서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행복해 졌습니다~!' 라는 식의 결말이 아닌것은 알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이 1권에서 끝내줬어도 좋았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 적으로는 딱 이부분이 좋았거든요. 상상의 여지가 있고.
물론 모든 사실을 알게된 로알이나, 헤레나와 루시아가 이복 자매라는 사실.. 루시아의 동생 에이리크의 안전 등등.. 해결되지 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루시아와 오레그 이 두사람에게 촛점을 맞춰 보자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엔딩 이였는데!. 마지막의 서로 마음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더 아쉬웠습니다... 랄까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그도 그럴게.. 잠깐 흝어본 거지만, 2권에서 두 사람은 또다른 파란을 맞이하게 되거든요. 거기다가 무.진.장. 신경쓰이고 가슴 아픈 부분에서 끝이 나서, 차마 2권을 바로 읽을 엄두가 안날 정도입니다 ㅠ_ㅠ.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만큼 '믿음에 대한 배신' 의 상처가 깊은 모씨와 모양(<-).. 아이고 orz.

고로. 저는 3권이 나올 때까지 2권은 안볼 생각 입니다. 2권의 끝을 읽고 나면 당분간 폐인이 될거같다는 느낌이..-_-!. 절단 신공이 너무 뛰어나신 작가분이 미워요(....)

요런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쪼잔한 저는 별 4개 반으로 이 감상의 막(<-) 을 내려보렵니다... 3권을 어서!!!! ;ㅁ;!

읽은 날짜 : 2007년 9월 18일


ps... 제목인 '천공의 눈동자' 는 루시아의 눈동자를 말하는 겁니다. 내용 중 몇 번 그녀의 눈동자에 대한 오레그의 표현이 그랬거든요. 푸른 하늘을 닮은 루시아의 눈빛을 표현하는 말.... 뭐랄까^^;; 알기 쉬운 제목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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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舞姫恋風伝 廢城の反亂
작가: 深山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7/08/31)

-줄거리-

황제가 된 혜준과 함께, 황후의 자리에 오른 애령. 사랑하는 애령을 위해, 따로 '비'를 두지 않고 아예 '후궁' 의 존재 자체를 없애 버린 혜준 때문에 주위 귀족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는 등 익숙치 않은 나날이지만, 혜준 황제에 대한 사랑으로 힘내어 살아가는 나날 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시골에서 도읍으로 공부를 위해 올라온 남동생 '수안' 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을 만나게 되어 기뻐하는 애령과는 달리, 사랑하는 누나가 결혼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 대상이 '연국의 황제' 인 혜준이라는 사실이 싫은 수안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요. 그러던 중, 연국 내의 한달간 시찰을 떠나게 되는 혜준 때문에 두 사람은 잠시간의 이별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애령의...애령의 집안인 '최' 가에 얽힌 진짜 신분 때문에 동생 '수안'이 주축이 된 반란의 무리는 애령에게 검은 손길을 뻗치는데....!
평점 : ★★★★★


한달 정도 걸렸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무희연풍전-폐성의 반란은 2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원래 집에선 절대 안읽는다는 약속(응;?)을 깨고 오늘 낮에 남은 반 정도의 분량을 다 읽어버렸거든요(...)

아니뭐, 그래도 게임 할 시간도 재껴둔 채 읽었던 보람이 가득한(?) 한 권이였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권에 비해서 2배 정도는 더 좋은 느낌!.
이곳 저곳의 평을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있는대로 달달하고 달콤하고.. 이야기 전개 자체도 전권보다 더 스펙타클(<-) 하면서 흥미진진 해서,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어요>_<!

황제가 된 혜준과 함께 황후의 자리에 오른 애령은, 나름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긴 하지만 그녀만을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혜준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국가 고시를 보기위해 올라온 13세의 '시스콤' 이 심각한 동생 수안이 등장하지요.

사실 이 권에서 밝혀지는 이야기이지만, 애령.. 애령의 집안인 '최가' 는 지금의 '연국' 이 있기 전 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토국' 의 황가의 직계 황손의 후예입니다. 토국의 마지막 왕의 바로 전 왕의 형제가 바로 애령의 할아버지 였었던 것이지요. 그 사실을 동생인 '수안' 은 마음속 깊이 '긍지' 로서 심어두고 있었던 지라, 가뜩이나 '누나를 빼앗은 원망스러운 남자' 가 '토국을 멸망시긴 황가의 황제' 란 점으로 더욱 더 그를 미워 하게 됩니다.

랄까......... 저는 읽는 내내 이 녀석 때문에 괴로워 죽는줄 알았어요-_-. 원래부터 제가 어린놈(<-)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녀석은 정말이지...-ㅁ-+. 철이 없는 건 둘째치고 혼자서 단정하고 혼자서 생각해, 누구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누나를 슬프게하는 이 철딱 서니 없는 녀석!. 일도 보통일이 아니고 아주 거대하게 일으키고는 그것도 수습할 능력도 없으면서 혜준 황제만 미워하고!! (버럭버럭). 읽는 중간중간 '수안' 의 시점이 나올때 마다 이녀석이 내동생이라면 정말 묶어서 엉덩이 수백대는 때려주고 싶다는 짜증이 울컥 울컥.
황가의 후예였다는 사실을 긍지 그 자체로 여기는 수준이 아닌,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 맘대로 해보겠다는 치기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부터 애령의 동생으로서 실격입니다.(버럭!)
후우후우..-_-.
물론 이녀석 혼자서 다 결정을 내린건 아니고, 곁에서 '출세' 를 위해서 부추긴 녀석들이나, '후궁' 이 되지 못해 원한을 품은 시녀나, 혜준 황제 자체를 용납 못하고 미워하는 귀족 들이나..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 어린 놈이 자기 마음을 제대로 확고하게 다지고 있었다면 애초부터 저런 큰일은 안 일어 났겠지요..-_-+
보면서 이를 갈았던 저로서는, 이녀석에게 내려진 벌이 '고작 그정도' 였다는 점에 조금.(이 아니라 꽤) 열받았긴 하지만... 다음권이 이어진다면, 거기에서만이라도 모습을 안보게 되면 그걸로 봐주려고 합니다. 후우(..)a

이렇게 저녀석 때문에 열받는 점도 있었긴 하지만.. 연예도.. 당도로 치면 전권보다 한 2배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였습니다. 혜준은 애령이 예뻐서 못살고(거의 팔불출 수준), 애령 역시 전 권보다 조금은 더 당당한 느낌으로 혜준 옆에 있게 되었거든요.

거기다가 애령은 뒷 부분.. 스스로를 시골뜨기 서민이라, 황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그녀가, 자신을 둘러싼 적들 앞에서.. 사랑하는 혜준과 이 나라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고귀한 모습으로 자신을 '황후' 라고 단언 할 때에는 정말..>_<! 그리고 이어지는, 이 책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 그 부분!!!. 이야.. ㅠㅠ 읽으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일본은 정말 '이런 시츄에이션' 너무 좋아한단 말이죠(..).
솔직히 애령 자신으로선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납치만 당한 상태에 혼자서 탈출 할 수도 없었지만, 그녀가 보여준 또 다른 용기 있는 모습은 그 묘사와, 옆의 삽화(<-) 로 인해서 정말 가슴 두근두근 한 멋진 장면 이였습니다. 제목이 '무희' 연풍전인지라, 황후가 되었어도 그런 부분은 부각이 되는 거더라구요.(웃음) 자칫 잘못하면 바로 떨어져 목숨을 잃게될 만한 위험한 옥상의 누대의 난간위에서 '설월매화' 를 춤추는 애령의 모습!.... 물론 밑에서 지켜보는 혜준 황제는 거의 목숨이 남아나지 않을 만큼 공포를 느꼈었겠지만(..);
아니 그래도 어쨋든 모에 시츄에이션이란 말이죠?! ㅠㅠㅠ. 정말 그 부분은 책으로 읽어보셔야 알겁니다.(<- 은근히 지름 권유?)

저런 장면들도 좋았고.. 책의 군데군데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드러나는 귀여운 장면들이 제법 됬었구요. 처음으로 최가를 찾아가게 되어 장인 장모와 애령의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혜준 황제의 긴장되는 모습이라든가.(특히 모 독백). 그리고 중간 부분에 등장한, 유폐되었던 '승귀 왕자' 네 이야기도 말이죠>_<.  벌컥벌컥 화를 내는 승귀와, 냉철하게 되받아 주는 그의 하나뿐인 시녀 연주. 이 두 사람의 제대로된 만담 콤비(<-)로서의 대화도 즐거웠지만, 이런 삐뚤어진 녀석을 제대로 돌봐주고 있는 연주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그 짧은 에피소드에서 간절하게 바라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다음권에서도 반드시 이 두사람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점점 바라는게 많아지고 있...? ^^;

아무튼, 짜증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캐릭터(!)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 커플들만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 쯤이야 다 납득이 갈만큼 행복합니다. 역시 이래서 연예물을 읽는 재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후^^

다음 권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2권에서의 에피소드도 깔끔하게 끝났고... 개인적으로는 애령의 소원인 '아기' 가 생긴 후의 이야기도 상당히 궁금하니, 역시 나와줬으면 하네요. ^^
그리고 더욱더 개인적인 소원으로는 위의 부분에 언급한 승귀와 연주 이야기의 후속(?)도 부디...;ㅁ;!!


읽은 날짜 : 2007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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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ガーディアン・プリンセス
작가: 花衣 沙久羅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6/01)

-줄거리-

19세기 초, 섭정 시대의 영국. 후작의 딸인 비비안 블랙 포드는, 행방 불명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람들을 돕는 '가디언 프린세스' 의 일을 하고 있는 용감한 소녀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가디언 프린세스로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만난, 영국에서도 악명높은 대 괴도 바론에게 갑자기 키스를 당하게 되고..!! 그런 무례한 남자 따위는 잊어주겠다고 애를 쓰던 비비안은, 가디언 프린세스에게 도착한 의뢰. 부당하게 잃어버린, 친구 '메이시' 의 가보인 '인어의 팬던트'를 되찾아 오기로 결심하지요. 그리고 그것을 되 찾기 위해 '후작 영양' 으로 초대 되어 간 백작가의 파티에서 다시 만나게 된 바론. 두번째로 불같은 키스를 당 한후, 그에게 인어의 팬던트를 뺏긴것을 깨달은 비비안은 그를 쫒아가지만, 어두운 뒷뜰에서 만나게 된 사람은 바론이 아닌 사교계에서 유명한 스캔들 메이커인 미남 청년 '제럴드 무어' 였는데....
평점 : ★★★☆


딱 200 페이지 분량의 얇은 편의 책이였으므로 금방 읽어질 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_-; 하하;
이번에 읽은 책은 코발트 문고의 최근 작으로 시리즈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소설 가디언 프린세스 입니다.
작가분은 코발트쪽에 한참 나오고 있는 '리어란의 용기사와 소년왕' 의 시리즈로 나름 유명하신 분이신거 같은데.. 그분의 신작이긴 합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단편은 아니였어요. 하하^^;

사기전에 일웹의 평에서 보았던 '코발트에서 보기 드문 농염한 전개' 라는 말에 발렸었는데, 과연 그랬습니다.^^; 결코 길지 않은, 오히려 짧다 싶은 분량인데도 그 내용 안에 두 주인공의 사랑 전개는 확실하게 보여져 있거든요.

상당히 격정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비비안 성격 자체가 귀족 영애다운 기품과 프라이드, 선량함과 함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고집 쌘 불같은 성격인데다가, 상대인 바론.... 신분도 지위도 없는 평민이지만 긍지와 타인의 눈을 끄는 매력 넘치는 당당하고 나름 성격있는(<-) 제럴드 무어...라는 두 사람이 붙었으니, 조용조용하고 잔잔한 사랑 이야기의 전개는 무리지요.하하
솔직히 분량이 짧은 지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너무 빠르달까... 그야말로 한 눈에 빠져버린 전개라서 조금 뜬금없는 느낌도 없진 않으나 저 두 사람의 성격 자체가 저렇다 보니 그럭저럭 이해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키스 두 번에 정신없이 빠져버리는 두 사람은 좀 문제가 있으려나^^;

그리고 또 눈길을 끌 점은, 전체적인 배경이 19세기의 런던 이다보니, 사교계, 귀족들의 파티 등등 화려한 영국 시대의 소재들이였습니다. 다만 한자가 짧은 실력이다 보니 넘기는데 유독 고생 했을 뿐이지요-_-;

이 작가분의 전작을 안 읽어봐서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설명을 질질 끄신달까....; 주위 배경등이나 그 소재의 자질구레함에 너무 힘을 주신 느낌이 들어서 설명이 긴걸 별로 안 좋아하는 저로선 페이지를 넘기는게 좀 힘이 들었습니다-_-;; 확실히 19세기의 런던은 매력적인 소재긴 합니다만 이 적은 분량의 책에서, 이런 설명식의 문체로 주욱 이어지는건 좀 불만 스러웠거든요. 확실히 이 점 때문에 책의 진도가 덜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소재 자체는 두 괴도..(가 아니라 한명은 의적;?) 남녀의 흥미 진진한 보물 되찾기... 라는 느낌이 연상 되지만,(일단 둘다 그런쪽 직업이다 보니<-) 실상 그런쪽은 거의 부각 되지 않았습니다. 제럴드 무어가 괴도 였다는 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비비안이 가디언 프린세스 다 .. 라는 소재는 없었어도 무난할 정도였어요. 실제로 위에 언급한 인어의 팬던트도 그녀가 바론과 어떤 담판을 지어서 돌려 받은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 주기 위한 도구일 뿐;?) 다음 권이 더 나온다면 모르겠으나, 일단 이 한 권에서 그녀가 가디언 프린세스로서 활약한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그래서 소재가 아깝다는 점에서 또 아쉬워 했었어요.

뭐, 위의 점들이 나름 거슬렸다면 거슬리는 부분이겠지만.. 그럼에도 별 4개를 줄 수 있었던것은 저도 오랜만에 보는 농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설이였기 때문입니다^^;
설명식의 문체는 별로 였지만, 작가분은 남녀 사이에 느껴지는 열정.. 특히 저 불같은 성격들의 두 사람 사이의 감정 전개가 무척 능숙 하셨거든요. 키스 이상의 어떤 것도 없었지만, 그 키스 자체도 읽는데 얼굴이 붉어질 만큼 농염한 표현이였고....
무엇보다 제럴드. 연예라는건 그저 '놀음의 일환' 에 불과하다고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이 남정네가, 실상 비비안보다 더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전개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였습니다>_<. 주인공은 비비안이지만, 정말 딱 반 정도의 분량은 제럴드의 시점에서 전개 되므로, 다른 책에서 처럼 '이 때 남주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이 충분히 해소되고도 남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초반 50 페이지 정도 까지는 내가 이걸 왜 읽을까.. 하고 고민하면서 읽어댔지만 그 후부터는 두 사람, 특히 제럴드의 심정이 궁금하고 같이 두근 거리는 느낌으로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으니깐요. 이 것도 작가분의 문체중 감사 드리고 싶은 점이예요 후후.

그러니 결론적으로는 단점도 없다곤 볼 수 없지만, 그것을 상회할만한 전개와 주인공들의 매력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초반에 포기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몇 일간 가방에 넣어다녔던 본인의 노력(<-)에 충분히 보답이 될 정도로요. ^^

일단 이 권 끝까지는 비비안이 바론의 정체가 제럴드 무어라는 점을 모르고 있고, 바론과는 연인 관계이지만 제럴드 무어는 파렴치하고 얼굴도 보기 싫은 남자로 싫어하고 있다.....는  부분까지 였으니, 다음권이 나올 것은 거의 확정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끝까지 다 읽었어도 이 작가분의 설명식 문체는 적응되기 힘들었지만-_-;; 그래도 다음권이 나오면 반드시 사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어쨋든 이런 부분에서 끊어주면 읽는 사람은 애가 탄단 말이죠. 특히 심장이 바싹 조여드는 듯한 애타는 심정으로 비비안을 사랑하는 제럴드에겐 더욱 더.(웃음)
다음 달 코발트에서는 저 위의 용기사와 소년왕 시리즈가 나올 예정인거 같은데.. 올해 안에 다음권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_</

읽은 날짜 : 2007년 9월 12일


ps... 언급 안하고 넘어갈까.. 했지만 그래도 걸리는 점; 표지는 상당히 예쁘며 삽화도 별로 나무랄데가 없긴 한데... 문제는 삽화 그림체 자체가 좀 '어린 티' 가 난다는 점입니다. 작품 전체의 농염하고 짙은 분위기에 비해서 그림체가 어리게 느껴지니..^^;; 제럴드나 비비안은 그나마 낫다고 치더라도 기타 조연들은 심하게 어리게 느껴져요. 제럴드의 친구의 모습은 13살쯤 되어보이고, 제럴드와 쌈질 했던 모 작자는 15살쯤 되어 보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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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壱の章-
작가: 水澤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8/20)

-줄거리-

갑자기 해외로 전근을 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어린 시절 '할머니' 와의 추억이 깃든 '키호우' 마을에 오게 된 카스가 타마키. 오랜만에 온 마을 풍경은 변하지 않는 그리운 모습이였지만 그 후 바로, 그녀에게는 알 수 없는 느낌들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게 되고 거기다가 인간이 아닌 '괴물들' 에게 쫒기는 몸이 되지요. 위기 일발의 순간, 자신을 구해준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는 '오니자키 타쿠마' 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인도로 할머니와 만나게 된 타마키는 자신이 선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귀참환'을 봉인하는 '타마요리 히메' 의 피를 잇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할머니를 대신해서 그녀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는 5인의 수호자.. 반인 반요인 그들과 함께 약해져가는 귀참환의 봉인을 지키려고 마음을 먹는 타마키.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 '로고스' 의 위협이 타마키와 그녀의 수호자들을 압박해 오는데....
평점 : ★★★★☆


이거 원(..) 다 아는 내용이라도 줄거리로 압축(?)하자니 어렵군요^^;;
월요일날 읽기 시작해서 화요일에 끝낸!!! 초 스피드로 읽어내린 '비색의 조각 -첫번째 장-' 소설 감상 입니다.

역시나 아는 내용이다 보니까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읽는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_<.

아무튼, 솔직히 이거 받아서 읽기 전까지는 걱정 좀 했었습니다. 비색에 관련해서 오토메이트가 너무 달려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소설화도 그중 하나로 단순히 팬들을 낚기위한 상술에 불과하지 않을까나..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저는 읽어본게 없지만, 듣기로는 '게임이 소설화'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마음에 들게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고(..)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발매날 후, 일웹을 좀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괜찮다는 평이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읽고 싶어서 수를 쓰다가 오히려 늦게 받게 되기도 하고(-_-)
어쨋든, 오랫동안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재밌게 잘 읽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색을 접해본 분들, 접하지 않으신 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단, 원작과 똑같아 보이면서도 훨~~씬. 읽기 편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 됩니다.  내용이야 원작과 같으니까 이건 전적으로 '문체' 의 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월요일 처음 이 책을 잡아서 읽어 내려갈때는, 전에 받았을 때 잠깐 흝어보고 느꼈던 '이거 게임하고 너무 똑같잖아?! 스토리북?!!;' 했던 당황한 감정을 다시끔 느꼈었는데.. 그 후, 확실히-_-. '소설'을 쓰시는 작가분과 시나리오 라이터는 비교 대상이 못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유치하다 유치하다 그러셨는데, 그거 플레이 할 때 당시에는 그닥 일어가 뛰어나지 못했고 플레이 하다보면서 몰입을 하게 되어서 그닥 신경 안 썼었는데.... 집에가서 비색 1을 틀어놓고 소설과 비교를 해보니(<- 했었습니다-_-;;) 정말이지..=_=
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인이 쓰셔도 이보단 더 말같이(?) 쓰겠다는 느낌이...;;.
그런 비교가 느껴질 만큼 저는 소설 쪽의 문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원작 게임의 정말 불필요한 단막단막 적인 독백이라든가 쓸데 없는 설명 부분은 적당히 자르면서, 소설쪽의 오리지날로 미묘한 감정선을 살려주고.....
표지에서도 보다시피 이 책은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고 있으므로^^; 충실하게 그쪽으로 나아가는데, 원작에서 보다 더 타쿠마와 타마키의 미묘한. 짧은 문장 속에서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조금씩 움직여지는 모습이 잘 보여지거든요. 즉, 원작에서의 모에 시츄에이션들은 확실히 살아나고, 그 상황에서 타마키가 느끼는 감정들이 어색하지 않게 확실하게... 더 모에하기 쉬워졌다 이겁니다.+_+

연예 모드로 환장하는 저로선 그야말로 행복중의 행복. 유이치 선배 정도까진 안되지만^^; 다음갈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타쿠마>_<~.

거기다가 게임이 원작이라는 장점중에 나름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보이스 메일화(<-)' 가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께고 추천하고자 하는 의미가 바로 그것~.
대사 적으로는 아주 약간씩 틀릴 뿐, 거의 비슷하므로 그야말로 보이스 메일입니다. 저절로 재생되서 들려와요. 타쿠마로, 마히로로, 유이치 선배로!>_<.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즐거운 전개로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으니 이미 그걸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충분했습니다(웃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랄까, 의도적이므로 당연하게도(!) 타쿠마에게 끌려가게 되지만, 저 원작하면서 썩 많이 좋아하진 않았던 마히로 선배에게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아니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됩니다;ㅁ;. 이번 '첫번째 장' 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로고스들과의 싸움으로 심하게 다친 수호자들과 그들의 도망가라는 소리에 갈등하는 타마키..의 부분에서 끝났는데 그 앞전에 마히로 선배가 하는거 보면 막 두근거려 혼났어요... 아니 분명 원작에도 있는 장면이고 목소리 보이스 메일도 되는데(응?;) 어째서 세삼스럽게 눈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원작의 '타쿠마 루트' 를 따라가는 거니까 마히로 선배도 같이 나오는건 납득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갑작스러운 이 '무네사와기(<-야)'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_-a.
다 읽고 나니 화악~ 하고 치솟는 원작 플레이 대한 욕망이 느껴져요.^^;

아무튼, 책 자체로도 재밌었고, 비즈로그 문고에서 꽤 밀어주는 건지 책의 디자인이 예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실린 단편. 이 미즈사와상이 직접 쓰신 짤막한 단편인데 '어둠색의 단편' 이란 제목의 코믹 개그 스토리 였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은 타카미를 두고 '어떻게 집까지 옮기느냐' 라는 문제로 고심하는 4인의 수호자들. 누구는 여자애를 짐짝처럼 어깨에 둘러매지 않나, 누구는 자신의 신장차이를 자각못하고 '공주님 안기' 를 했다가 타마키의 치마를 들어올려 기겁하지 않나, 누구는 젖가락과 책 이외의 무거운 물건은 들어본 적 없어서 무리라고 하지 않나, 누구는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들지 못한 나머지 언령화로 시도 했으나 바람으로 타카미의 치마를 날려서 당황하지 않나....
그런 바보같은 짓들을 하고 있는 4명의 수호자들 앞에 나타난 마지막 수호자. 그런 그의 '블랙모드'  호통에 당황하는 4인의 수호자들은.....'

라는 스토리입니다.(와하하하하 ㅠㅠㅠㅠㅠ)
실제로 보면 몇 배는 즐거울거예요. 다들 너무나도 그대로여서 마치 게임상에서도 실제로 나왔었던 것 같이 즐거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보이스 메일도 되고 <-)
마지막으로 책 표지의 겉을 벗겨내면 뒷 페이지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고^^.

이모저모로 신경쓴 느낌이 나서 소장 하는것도 즐거운 책이라는 느낌이예요.

다음 권은 이번달 15일에 발매 예정이므로 체크 중입니다.
작가분 후기를 보면 총 3권으로 끝낼 예정이시라고 하니까 다음 권도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오겠지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오면 즉각 체크해서 질러야겠어요.

읽은 날짜 : 2007년 9월 4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それでもあなたに恋をする
작가: 樹川 さとみ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5/04/28)

-줄거리-

어린시절, 자신을 향해 꼬마 돼지에 굼뜨는 계집애라는 비난을 퍼부었던, 잊을 수 없는 소년 '아돌파' 에 대한 복수를 가슴에 품고 왕의 성으로 온 '에네아드' 영주의 손녀딸인 미시아. 그 충격적인 발언을 들은 이 후로 그를 다시 만나 반하게 한 후, 멋지게 차버릴 결심으로 죽을 노력을 해 눈부시게 예뻐진 그녀.  반드시 아돌파를 거꾸러 트리겠다고 자신 만만이였던 미시아지만, 다시 만난 청년이 된 그는 예전의 모습과는 상상도 안될만큼 건실하고 예의바른 청년으로 성장해 그녀에게 과거의 잘못을 사과 합니다. 그런 그의 변화를 믿기 어려웠던 미시아는 그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기로 결심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쉽지 않고... 그러던 차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왕이 내건 '미시아의 혼약 상대 내기'에 휘말리게 되지요. 너무나도 둔감하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리를 하는 아돌파에게 화가 난 미시아는 그가 착각하고 있는 상대가 아닌 '자신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 을 거짓으로 지어내서 말해버리고, 그 말을 진실로 믿은 아돌파는 자신이 그를 찾아주고 그때 까지 대신해서 '연인역' 을 맡겠다고 자진해서 말하는데....!
평점: ★★★★★


오늘 도착할 비색 소설 때문에 무리해서 줄창 읽어 내렸던 '에네아드의 세가지' 시리즈 중 첫번째 소설인 '그래도 당신을 사랑한다' 감상 입니다^^
5일간 계속 잡았던지라 좀 힘들었어요 하하(..). 언제나 집에선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틈틈히 보는거라서;. 게다가!!! 제가 전의 도착 포스트에 이 책들 분량이 적다고 '헛소리'를 했었드랬습니까?...ㅠㅠㅠㅠ 280 페이지나 되는 바람에 식겁했어요 으헝..-_ㅠ!;;

큼큼;; 아무튼, 이번 소설은 국내의 모 님 블로그에서 짤막한 감상을 봤었고, 그후 관심이 가서 뒤져보다가 일웹 평들을 보고 두말 없이 질렀습니다. 뭐; 솔직히 표지의 그림체 때문에 좀 망설이긴 했지만, 보다보니 썩 예쁘게도 보이고^^; 하하.
작가분은 국내에도 메이퀸 노벨에서 1권이 나왔었던 '낙원의 마녀들' 시리즈의 작가 분이시더라구요. 이번 '에네아드의 세가지'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각각의 단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작의 주인공인 미시아. 위에 설명을 봐서는 뭔가 싹싹하고 옹골진 여자애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상 그녀는 겉모습은 변했더라도 속은 여전히 어린시절 처럼 소심하고 변하지 않은 소녀입니다. 그런 그녀가 아돌파에 대한 복수.. 하나 때문이였다고 해도, 오랫동안 노력을 해온것은 어린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아니라고 생각 했어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지요. 그 마음을 눈치채는 것은 제법 빨랐으나, 너무나도 둔감하고 속을 몰라주는 아돌파 때문에 둘은 만나면 항상 싸웁니다^^;
그리고 남주인 레시의 아돌파. 뭐랄까.. 건실한 청년으로 자란것은 좋지만 여전히 쓸데없이 '한 마디가 많은' 청년으로 마음을 전달하는게 극히 서툴러서(..) 항상 미시아의 오해를 사고 싸움만 벌이게 되지요^^;. 그도 참 특이한 사람이긴 합니다. 거기다가 뒷 부분에서는 어린 시절 처럼 거만하고 건방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게 참 두근 거렸다는 애기>_</ (물론 미시아에 대해서는 아니구요^^)

오해하고, 말다툼 벌이고..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가 신경쓰여서 견딜 수 없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참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돌파쪽 시점으로 넘어갈 때마다 기대가 되서 두근두근 했었어요^^. 위에도 말했지만 그는 말이 참 서투른 타입이라(되는대로 말하거나 너무 쓸데없이 말을 줄이는 식의;) 미시아의 입장에서 그는 참 무례한 인간이거든요. 그녀의 마음을 모르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 복장 뒤집어지는 소리. 심지어는 가슴아프게도 자신이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준다는 둥, 이 후에는 '국가와 그녀의 안전'을 위해 위장 결혼도 불사하겠다는 둥!!!!........정말 둔감의 극치를 달리는 남자입니다^^;. 그러니 그런 그의 시점은 또 얼마나 재밌었겠어요. 하하>_</
게다가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거든요. 자신을 180도 바꾸게 만들어준, 하나뿐인 소중한 여성이. 초반부에 그것 때문에 미시아와 결혼 할 수 없다고, 자신을 후보에서 빼달라고 말할때 미시아의 고생이 눈에 선히 보이는듯 해서 그 시점에 확 덮어버릴까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돌파의, 그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였다고 해도 아돌파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질 수 없는 입장이였으니까 생각보다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요. 다행이였지요. 이런저런 난관이 많았던 두 사람이였지만 기본적으로 미시아는 아돌파를 사랑하고 있었고, 아돌파는 그녀와 재회 했을 때 부터 계속 그녀가 신경쓰이고 마음에 잡히는 존재 였으니 결국 서로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런 풍의 소설이 다 그렇듯이(<-), 작품 전체에 단순히 연예물만 진행 되었느냐..그건 또 아니였습니다. 꽤 머리 아프게 만드는(<-) 궁중 싸움과 음모가 내재되어 있었거든요. 캐릭터 소개란에서 봤을때 참 둔해보이고 뚱뚱해 보이는 국왕 폐하의 그 엄청난(?) 머리 굴림에 후반부에 모든것이 밝혀질 때는,그에게 놀아났다면서 이를 가는 아돌파와 함께 저도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그의 계략 덕에, 미시아도 아돌파도 엄청 고생 했거든요. 뭐랄까.. 작가분이 절단 신공이 너무 능숙하셔서, 중요한 부분에 아주 절묘하게 끊으셨거든요. 아돌파와 미시아에게 각각 닥친 위기 상황에서 꼭 끊으시는 바람에-_-=3 그래놓고 다음 챕터에서는 상대방 애기가 나오지 않나..ㅠ.ㅠ. 미시아야 뒤가 어떻게 됬을지 짐작이 갔었지만 아돌파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명령을 받게 되었으니 그 부분은 정말 그렇게 되어버리는줄 알았어요. 이 책의 악역인 '구란' 영지의 영주 '바디스'는 제법 뛰어나게 머리를 굴렸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국왕에겐 정말 놀래버렸습니다 으음-_-;;;;; 나중엔 지 성격 되찾은건지(<-) 되는대로 욕을 해대든 아돌파에게 동감도 해주고(..)

뒷 부분 에필로그에서는 정말 아돌파..^^;;;; 아무리 사람이 변했다지만 근본적인 악당 기질은 어쩔 수가 없는지라, 참 사악하고도 매력적인 아돌파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작품 초반, 중반.. 아니 후반까지 보여졌었던 선량한 얼굴이 거짓은 아니였겠지만.. 역시 그는 속이 검은 쪽이였어요.(웃음). 너무 능숙하게 숨기길 잘했달까..^^; 선량하고도 악당같은 매력적인 남주였습니다+_+.

...어째 끝까지 아돌파 애기 일색이군요^^; 미시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주인공인 미시아보다 그녀를 돌봐주는 친구 '라라' 쪽이 좀 더 인상에 깊었던지라 말이죠.. 하하^^;
다음작은 바로 그 '라라' 가 주인공이여서 읽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_<. 거기다가 마지막인 3권에서는 미시아네 '부부!'가 조연으로 뿌리깊이(?) 활약해준다고 하니까 그것 역시 기대+_+.

투닥투닥 거리지만 보는것이 즐거운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_</. 아주~ 연예 이야기만은 아니긴 하지만, 그다지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으니깐요.거기다 나름 음모쪽 전개도 투철하고.하하^^

읽은 날짜 : 2007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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