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음옥에 빠지지 않고 있을수 있을 것인가 - 전생 조연의 분투- 를 읽었다

 

이것도 말하면 입 아픈 전생물.

그냥 학원물 인줄 알았는데.. ㅎ.. 제목을 자세히 보지 않은 내 잘못이려니.

 

어쨌든 이번 작품.

여주인 백작 영애 루샤는 귀족과 왕족, 평민이지만 부잣집 자녀들이 다니는 학원에 갓 입학한 1학년생.

하지만 입학을 앞두기 전, 불연듯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게 되고. 자신이 현재 전생에서 좋아했던 18금 여성향 게임의 세계에 환생한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주인공인 '질리안'이 아닌 그녀의 친구인 '루샤' 로서.

 

얀데레 인물들이 넘쳐나는 게임 배경의 세계에서 어떻게 해서든 소꿉친구인 질리안을 지키고자 마음 먹은 루샤.

그렇게 질리안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공략 캐러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그녀 였지만, 어째서인지 메인 히어로인 '아네스트' 왕태자가 루샤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데....

 

사실은 첫 만남때인 입학식때 부터 그녀를 눈여겨 본 듯한 아네스트 였음. ㅇㅇ.

중간중간 아네스트의 시점이 조금씩이라도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눈만 마주친 상태였었는데, 신문부에 들어간 루샤와 접점을 가지게 되고, 귀족 영애 답지 않은 행동력과 성격, 독특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주게 되는게 보임.

 

처음에는 그저 그런 영애들 중 하나 인 줄 알았는데, 루샤의 톡톡 튀는 행동력과 발언이 하나같이 생소하면서도 즐겁고. 그렇게 자꾸 그녀에게 눈이 가게 되는 남주의 심리가, 태도로서 충분히 보이더라.

오히려 루샤가 본인은 조연에 불과하다고, 전하가 나를 좋아할리 없다고 이야기 내내 철벽 아닌 철벽을 치는 상태. ㅋㅋㅋ

 

꽤 빠른 단계에서 아네스트가 마음을 고백해 오지만 루샤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거의 후반부까지 가게 되고.

거기서 루샤가 끝끝내 난 황태자비 같은 거 못한다 라고 거절하자마자 얀데레 폭발해서 잡으러 온 아네스트가 멋있었음. 역시 슬슬 다가가서 안되면 확 잡아버려야지(?

 

나름 티엘인데도 씬 하나 없는가 했었는데, 여기서 한 번이긴 해도 나오더라.

근데 나이는 정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루샤는 확실히 십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는데...... 본인이 졸업 하자마자 바로 루샤를 납치해서 일 치루는 아네스트 보소. ㅋㅋㅋㅋ

결국 그대로 냠냠 잡수시고는 그대로 낚아 채서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 황태자비로 삼아버림. 물론 학원은 중퇴. ㅋㅋㅋㅋ.

어쨌거나, 루샤도 처음부터 아네스트를 좋아했었던 거니까 잘되서 해피 엔딩인 셈으로.

 

음 뭐랄까, 크게 재밌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재미 없던것도 아닌 그런 이야기였다. 

술술 읽히는건 확실히 장점 인 듯. 이틀? 만에 읽었으니까.

 

 

미나미 히카리상의 작품 '구해준 남자는 인기 배우였습니다' 를 읽었다.

 

킨들 언리미티드로 읽으너라서 이게 책으로 있는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음? 일단 난 킨들로 읽은거니까 -ㅂ-).

 

작가분은 첨인데, 남주가 연하의 인기 배우라는 설정이 좀 끌려서 잡았음... 그리고 그게 작년 인거 같아 ㅋㅋㅋㅋ

딱 중간.. 정확히는 전체의 64%까지 읽다가 말았떤데, 아마 뒷 부분 좀 흝어보다가 여주가 삽질하는게 짜증나서 그만뒀었나 보다.

 

슬슬 언리밋도 조금씩 쳐내고 새로 넣고 해야지 싶어서 적어도 절반 이상 읽은건 정리하자 싶어서 읽었음.

그래서 음... 넘나 오랜 기간이 흘러서 읽어서 전반적인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읽다보니 조금씩 기억 나는 부분이 있긴 함.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다시 읽을 정도는 아니여서 그냥 그대로 쑥쑥.

 

아마 여주인 아야와 남주인 나츠는 4살? 5살? 이상 꽤 나이 차이가 있었던거 같으다. 

여주는 잡지 편집부의 커리어우먼에 나츠는 연기력 인정받는 인기 배우. (과거 아역배우 출신).

퇴근 후 집에 가다가 왠 여자에게 붙잡혀서 곤란에 처한 나츠를 구하게 되고.. 그때 당시에는 가명(연예계 예명)을 쓰는 하루를 보고 그 외모라던가 미스테리어스함에 '호스트'로 착각을 하는데 ㅋㅋㅋㅋㅋ

나츠는 나츠대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야가 신기하고. 그럼에도 자신을 돌봐주는 그녀에게 반해서 쫒아다니게 됨.

처음에는 그런 나츠를 멀리 하려다가,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에 남친 대역을 부탁 하는 등.. 뭐, 이런저런 에피를 거쳐서 가까워진다.

물론 중간쯤, 나츠의 진짜 정체도 밝혀지고 조금 소동이 일어나긴 해도 잘 해결되기도 하고. 클라이막스는 있어야 하니 헤어질뻔 하기도 하고 하지만 어쨌든 잘 해결되고 해피 엔딩.

빵빵하게 추가된 외전으로 둘이 결혼도 하고 신혼 여행도 보내는 등, 달달하게 잘 마무리 된다.

 

음.. 뭐 크게 적을말이 없는 무난한 이야기 였음.

여주인 아야가 좀 철벽을 쳐대는 데다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바빠서 나츠한테 좀 심하긴 한데.. 나츠가 좋다는데 어쩌겠어.

 

일단 이렇게 하나 쳐내고.. 또 다음 책을 읽어야지.

나 올해 안에 못되도 원서 50권은 채우고 싶어.. ㅠㅠ 

'이세계의 연인은 슬라임 왕자의 ㅊㅗㄱ수로 약애 당한다' 를 읽었다.

 

별 하나 짜리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음. 사실 기분 같아선 별 반개 주고 싶다.

 

작가님은 일러레인 타나카상한테 사과하세요. 일단 이걸 책으로 내놓자고 말한 편집자 분도 사과하시고 쓰신 작가님도 사과하세요. 읽은 나한테도 해주시고. -_-.

 

뭐 이런 내용 1도 없는 개그의 ㄱ자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변태 뽕빨 야 설이 다있어. 미친.

 

여주가 이세계에 강제로 트립 당해서 처음 보자마자 남주의 손에 의해 쾌락에 메로메로가 되고 이후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하기만 하는' 내용이였다.

 

무슨 10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씬이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심지어 그게 야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기분이 매우 더러워지는 씬이였음.

개그 터치로 쓰면 단 줄 아나.

 

내가 읽은 티엘 중에서 여주에게 배...ㄴ ㅛ.... 를 강요하던 건 당장 생각나는건 의형 밖에 없는데 거긴 남주가 싸패라서 그렇고 이건 그냥 ㅋㅋㅋㅋㅋ 이걸 개그에로라고 쓰다니 제정신이세요?.. 심지어 나중에는 배 ...ㅅ... ㅓㄹ....

남주가 슬라임이라서 다 된대... 

 

맹세코 이거 내 돈 주고 샀으면 아마존 킨들 탈퇴했을 각이다. 각이야.

언리미티드로 공짜로 읽어서 그렇지. 아니 공짜라고 해도 내 시간이 아깝긴 마찬가지다... 뭔가 중간에 던지기엔 약이 올라서 그냥 읽었는데 매우 기분만 더러워졌음.

 

문제는 나 이작가분 작품 ㅋㅋㅋ 꽤 많이 사두었던데 ㅋㅋ 7권 정도? ㅋㅋㅋㅋㅋ 하.. 낙동강 가야하나(?)

 

 

 

카소카베 코미토상의 작품 '승부 팬티가 옆집에 날라가버려서' ...를 읽었다.

이거 정발 있더라 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좀 늦게 읽었었어야지.

 

요근래 계속 판타지 티엘만 읽거나 판타지만 보거나 그래서, 오랜만에 현대물도 잡아야지 싶어서 잡았던 작품.

사실 이거보다는 스핀오프작이 더 읽고 싶었었는데, 그 스핀오프작에서 이 작품 커플이 자주 나온다길래.. 역시 순서대로 읽어야지 싶어서 이거부터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음.

다만 또다시 돌아온 로설 주기로 인해 읽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다보니 평점은 뭐.. 무난하게 별 셋 반 정도에서 멈췄긴 하지만서도.

근데 재밌긴 재밌음 정말 재밌었음 ㅋㅋㅋㅋ

티엘에서 이렇게 개그 터치인 작품 찾기 힘든 편인데. 그게 또 어색하지 않고 잘 쓰여있는거 보면 작가분의 역량인 듯.

 

여주인 사코라코. 혼자서 사는 OL인 그녀. 어느날 그녀의 승부 팬티(연애적 의미가 아니라 취업 성공을 위한 부적에 가까운 그것)가 빨랫줄에서 바람에 의해 옆집의 '류우고'의 방에 넘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류고가 사실 엄청나게 가정적인데다가 자취 하지만 식생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쿠라코에게 매일같이 맛있는 밥을 제공하면서 먹을걸로 길들여서 삼켜버리는 이야기 라고 보면 됨. (아닌거 같지만 맞음)

 

거기에 양념으로 이 남주가 사실 사쿠라코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서양 판타지 소설의 유명 작가이고 ...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롤링 느낌의 대유명한 느낌?... 그로 인해 살짝 오해가 생기긴 했지만 어차피 서로 밖에 보지 않는 커플이라서 금방 잘 해결됨.

 

시도때도 없이 이어지는 사쿠라코의 츳코미를 즐겁게 읽다보면 끝이 나는 이야기였다.

 

바로 읽어서 스핀오프 갈까 우짤까 고민중. 흠...

로설이랑 같이 겸용해서 읽으려니 잘 안잡힌다... 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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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상의 '악인의 사랑'을 읽었다.

 

전에 읽었던 '어느 독사의 구혼'의 스핀오프 작 이였음.

거기에 나왔던 남주... 여기서는 그저 '독사 루테리'로서 나오지만, 하여튼 비중이 상당해서 놀랐음. 간단히 이름만 언급될 줄 알았더니만.

프롤에서 부터 나와서 에필까지 캇치리 자기 비중 다 가져가더라. 이럴꺼면 두건 벗고 그 미모나 보여줄 것이지........ 루시아노랑 둘 중 누가 더 꽃미남인가 궁금하고(?

 

여튼, 이번 작은 대국의 여왕. 16세 소녀인 아라나와 그녀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망국의 황태자 '루시아노'의 사랑 이야기. 

 

소국이지만 선인인 국왕 부부와 사랑스러운 여동생등, 소중한 가족과 함께 왕국을 지탱해 나갈 예정이였던 태자 루시아노.

하지만 대국 아르마니아와 적국 티제스의 동맹에 의해 나라를 잃게 되고, 소중한 부모.. 그리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은 너무나도 무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루시아노 또한, 저열한 아르마니아의 황자의 손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얻게 되면서 그의 증오심은... 솔직히 과거 부분을 보는게 괴로울 정도로 납득이 되는 그런 종류였음.

 

니코상은 정말 인간의 저열함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는 기분이야.. 이렇게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만큼 묘사가 뇌설적이고 힘듬. ㅠ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읽기 힘들었음에도, 루시아노가 아라나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녀를 챙기고 아끼는 과정이 또..적어도 내가 본 니코상 작품 중에서는 가장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전개여서 그건 또 좋았고.

여튼 이렇게 단짠단짠을 아주 적절하게, 교묘하게 배치를 해서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을 자랑하는 책 이였다.

내가 읽은 니코상 작품 중에서도 최고고. 정말 재밌었음. ㅇㅇ.

 

그렇게도 죽음을 원하던 아라나의 죄책감도, 그녀가 느끼는 '죄의 무게' 또한 납득이 되지만, 그 죄가 결코 루시아노에게 지은게 아니라서 맘에 들었다.

루시아노가 진상을 모를 때에도 원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마음에 품고 영원의 맹세를 하는 부분도 좋았고, 이 후 모든 진상을 알게 된 후에 아라나에게 사과 하면서 그녀를 살리려고 정말 '목숨' 걸고 애쓰는 부분도....

 

남주 시점이 많은 책은 정말 소중한 것임. b.

 

다 읽고 난 후에 소냐의 후일담 ss는 정말 분량도 길었고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도 만끽 할 수 있어서 꼭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몰입해서 읽은 소설이였음. 좋았어. 역시 난 티엘이 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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