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炎の発明家の秘密の初恋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4/03/26)

-줄거리-








제목: 姫怪盗と危険な求婚者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3/03/26)

-줄거리-

우츠타 세이상의 신작 '공주 도적과 위험한 구혼자' 감상입니다. 초 약소국 이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빼어난 미모를 지닌 왕족의 '혼인 외교'를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그라나드' 왕국. 그리고 극 소수의 관계자만 알고 있는 또 하나의 비밀은, 대륙 전체에 소문이 자자한 대도적 '슈바르츠'를 양성, 명맥을 이어온다는 것이지요. 왕족 중, 일정 확률로 태어나는 '보라빛 눈동자'의 아이는, 친족이자 선배인 도적 슈바르츠의 교육을 받아 그 자리와 유지를 이어받는 것으로, 소유하는 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흑의 비보'를 입수 하는 것이 사명. 그를 위해, 평상시에는 그 빼어난 미모를 깊은 앞머리와 갈고 닦은 '기척 없애기 기술'로 숨기며 '존재감 없는 제 2공주'를 연기하고 있는 16세 소녀 '프로라'. 어느날 밤, 여느 때 처럼 슈바르츠로서 흑의 비보를 훔쳐 달아나려던 그녀는. 기척을 없애고 도주로를 미리 막고 있는 잘생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붙잡고 말거라는 그의 선전포고를 되받아쳐 줍니다. 그리고 얼마 후, 프로라는 옆 나라인 강대국 '헤르샤'의 적자.. '클레멘스'의 신부 후보로서 헤르샤를 향하게 되지요. 그녀로선 신부가 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나, 그 선물로 온다는 '흑의 비보'를 훔쳐야 하는 사명을 지키려 했을 뿐. 그러나, 헤르샤에 도착한 프로라를 맞이 하는 건. 얼마 전, '슈바르츠'로서 만났었던 그 청년 이고. 그가 바로 프로라를 후보로 지명한 클레멘스 왕자였고. 자신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는 듯한 그의 맹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는데...
평점 : ★

우츠타 세이상의 신작 '공주 도적과 위험한 구혼자' 감상입니다.

받을 때 당시엔 별 생각 없었다가, 지인의 요청(?)에 의해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요근래 신작 받아서 바로바로 읽는 일이 잘 없긴 하지만은요^^;

그래서 읽어본 결과... 전 작이 꽤 맘에 들었던 만큼 기대치가 컸던게 문제인가.
그냥 저냥 평균치? 정도만 남기는 감상이 되겠네요. 남이 물어보면 굳이 사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그런 정도?............. 칭찬이 아니군;;;.

꽤 빠른 스피드로 읽어서 여러모로 곱씹어가며 못 읽은 것도 있는데.
사실, 이 이야기를 곱씹어가며 읽을 내용도 별로 없었다지요. 

그리고 우츠다상의 좀 츤츤 거리는 여주는, 연달아서 보면 그닥 즐겁지 않다는걸 다시금 깨달았다거나.
아니, 프로라가 츤데레...계열은 아니긴 한데. 뭐랄가, 성격이 좀 있거든요.
'지미히메'의 모습일 때는 엄청 안절부절 못하고 기어들어 갈 거 같은 소심한 모습이지만. 원래의 그녀는 슈바르츠로서 활약하는게 즐거울 정도로 당당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이게 귀엽....게 보일 때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였어요.
뭐, 이건 제가 너무 나대는 여주를 싫어하는 게 문제긴 하겠지요. 제 취향은 정확히 따지면... 우타프리의 하루카 정도? <아실 분은 아실거라^^;


여튼, 대대로 내려온 가업(?)인 도적인 소녀와. 그녀를 붙잡으려 혈안이 된 왕자의 이야기 입니다.
왕족은 왕족이지만, '푸른 눈동자의 왕족'은 엄연히는 왕족의 의무보다는 슈바르츠로서의 사명이 앞서기 떄문에.
미남 미녀로 가득찬 그라나드 왕가에서, 볼 거라곤 하나도 없는 '수수한 공주'로 겉 모습을 꾸미고 다니는 일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프로라.
어느 날, 저런 수수한 공주의 모습으로 만나고 그 뒤 슈바르츠로서 재회해서 '두 모습이 동일 인물' 임을 짐작하는 듯한 의문의 청년을 기억하게 되고.
신부 후보로서 가지만, 흑의 비보를 훔치기 위해 향한 헤르샤의 적자로서 그 청년...클레멘스와 또다시 재회 하게 되지요.

클레멘스의 시점도 간간히 나와서 알 수 있는데.
그는, 2년 전. 그를 적대시하는 의붓 형제들이 보내온 암살자에 의해 위험에 처했었고. 그 때 지나가다 그를 구해준 14세의 소녀.. '슈바르츠'를 자칭하는 소녀를 만나 후. 그 전설적인 대 도적을 잡기 위해 분발해 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정체가 그라나드의 제 2왕녀 프로라 라는 것을 눈치 챈 후. 프로라를 신부 후보로 불러서. 온갖 뒷 공작으로 계속 몰아 붙이지요.
평상시에는 우아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왕자로. 입만 열면 녹아들거 같은 달콤한 대사를 연발하면서도. 프로라를 슈바르츠로 믿고 온갖 방법으로 시험하려 드는 그.
그리고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끝까지 '수수하고 별 볼일 없는 공주'를 연기하기로 결심한 프로라.

초반에는 이 두 사람의 야리토리가 꽤 재밌긴 했습니다. 
속으로 이를 갈았을 지언정. 겉으론 드러낼 수 없으니 만큼. 필사적으로 클레멘스의 시험(?)을 통과하려고 애쓰는 프로라와, 그녀가 재밌고 귀여워 죽으려는 클레멘스.

뭐.. 클레멘스도 처음에는 '동경의 대도적'을 잡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였지만. 점점 '진짜 프로라'의 모습에 빠지게 되고 반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보다 그가 건실하고 착실한 데다가,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등. 계속 신경 쓰이게 되는 프로라의 변화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둘이 서로에게 반해가는 과정은. 작가분 답게 착실히 잘 그려주셔서 읽기 편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소재도 그렇고 여주도 그렇고. 딱히 제 취향이 아니였다는게 문제였지만은요.
그냥 무던히 읽기에는 꽤 재밌는 이야기 였...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독서 메터라든가, 다들 저보다는 평점이 좋았으니깐요.

여튼. 별다른 장해나 방해 공작 없이 무사히 해피 엔딩을 맞이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 프로라가 클레멘스에게 딴 사람이 있을 꺼라고 오해하는 시츄가 있어긴 하지만. 다행히도 클레멘스의 시점도 나와줬기 때문에 읽는 독자는 전혀 걱정 할 필요가 없더군요.
어떤 뒷 사정이 있었고, 클레멘스가 얼마나 프로라에게 빠져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만큼. 화나는거 없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더이다.

우츠타상의 루루루 단편은, 뒤가 꽉꽉 막힌 해피 엔딩이라는게 편해서 좋네요.
다음 권이 아쉬워서 안타까울 만큼 재미 있는 책이 없는 만큼, 한 권 덮은 후에는, 아 잘됬다. 좋겠다^^. 하고 기분좋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독후감이 남으니깐요.
이 이야기도 그런 의미로는 좋았습니다. 클레멘스의 형제들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둘이서 힘을 합치면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지요?;.

여튼, 초 중반보다는 후반 클라이막스 부분이 인상깊었던 한 권 이였습니다.

이제 읽다가 접어둔 등능 학원 다시 잡아야 겠어요.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2일



제목: 精霊王の契約 - 騎士と乙女の恋愛狂想曲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2/11/27)

-줄거리-

각 국왕과 계약한 4대 정령, 그들을 다스리는 '정령왕'의 존재가 남아있는 '스피리티우스' 대륙. 부모를 알 수 없는 고아로, 어린 시절부터 마을의 작은 공연단에 부려먹어지며 성장한 소녀 '카루라'. 빼어난 미모와 피를 토하는 노력으로 얻어진 바이올린 실력으로 공연단의 인기 스타인 그녀는, 청순가련한 분위기와 달리. 누구보다도 돈에 집착하는 수전노 이지요. 공연단에 팔려오면서 부터 생긴 빚을, 몰래몰래 악착같이 돈을 모아가며 자유를 꿈꿔온 카루라. 어느날, 마을에서 인신매매의 위험에 처한 소년을 구하게 되면서 알게 된 성기사 청년 '레온'과의 불편한 첫만남을 가지게 된 그녀는. 그 직후 자신을 찾아온 소년... 대륙의 유일무이한 정령왕 '셰인한트'의 손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그의 계약자가 됩니다.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정령왕과 그의 계약자 '로젠트라움'. 눈 앞으로 다가온 자유를 놓치고 로젠트라움이 되어진것도 모자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선 그녀에게 부족한 '사랑'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하고. 그런 그녀 전속의 성기사 겸, 사랑을 가르치는 역할로 지정된건, 수려한 겉모습과 달리 복흑인 청년 '레온'이였는데...
평점 : ★★★★


우츠타 세이상의 신작 '정령왕의 계약자 - 기사와 소녀의 연애광상곡' 감상입니다.

주인님 시리즈 이후로 간만에 접하는 우츠타상의 작품.
전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바람에 손 놓고 있다가, 약속도 있고 해서 잡았다지요.
그래서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신나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역시, 연애는 좋네요. 비록 뜬금없는 급전개이긴 해도.... 비록, 단편 2개가 들어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급전개긴 해도!!!!...(쿨럭;)

...그래도, 간만에 보는 우츠타상의 달달한 연애물은 좋았습니다. 진짜로요-_-/.

주인공인 카루라.
가녀린 체구에 불면 날아갈거 같이 청순가련, 청초한 미모의 소녀이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튼실하고 강한데다가, 돈에 집착하는 수전노 입니다.
그 미모를 이용해 사람들 앞에서는 순진무구한 미소녀를 연기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면.
어린시절 부터 피를 토하는 노력을 거듭해 얻어진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으면서, 몰래몰래 모은 뒷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아 자유가 되길 바라고 있지요.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로 구하게 된 '소년'이 알고보니 세계 유일의 정령왕 이였고.
선대 로젠트라움의 사망 후, 새로운 계약자를 찾던 그의 어택(?)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로젠트라움으로 정해집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 입장.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것과 거리가 멀었던 카루라 인지라, 그런 그녀를 지키는 동시에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줄 인물로 지정된 청년 '레온'과 계약을 맺게 되지요....


시작은 그렇습니다.
네코카부리의 수전노 소녀 + 네코카부리의 출세지향적 청년. 
순진무구를 연기하는 카루라도 그렇지만, 레온 역시 상쾌하고 듬직한 호청년을 연기하고 있었거든요.
결국, 복흑끼리 만난거나 다름없는 시츄........로 시작은 합니다.
그런데, 우츠타상이 그리는 주인공에 그런 성격따위 존재할리가 없지요<
초반에는 어느정도 드세다 싶을 정도로 강단있고 싹아지없다 싶을 정도로 말대꾸가 장난 없던 그녀였는데.
중반, 레온의 태도가 바뀌면서 부터... 아니, 그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완전, 세상에 다시 없을< 진짜 '순진무구'한 소녀로 바뀌더라구요.
이 변화가 아주 극심해서 ㅋㅋㅋ 진짜,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진 단편 2개를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레온에서부터 시작하니. 얘도 누군가 싶을 정도로 달라져요.

이야기가 거의 카루라 시점, 레온 시점으로 번갈아서 나오는지라 그의 심정도 훤히 보여지는데.
그를 별로로 생각하던 카루라도 그렇지만, 레온 역시 귀염성없고 당차게 대드는 카루라가 니가테 였거든요.
옆에서 연기하는게 탐탁치 않지만 출세를 위해선 그녀를 도와야 하는 입장이고.
그래서, 초중반 까지는 진짜 의무적으로. 그리고 비꼼과 야유를 동반하면서 대합니다.

뭐.. 이게 보기싫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겉으론 가녀린 소녀와 그녀를 염려하는 상냥한 청년을 연기하면서, 서로 가감없이 독설(?)과 비꼼을 주고받는 시츄가 재밌어 보이기도 했거든요.
....이 시츄가 더 길게 나왔으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났을거 같지만;.

여튼, 그런 상황이였는데. 카루라를 시기하는 전 로젠트라움 후보들의 방해공작을 겪은 후에, 그제서야 자신의 태도가 잘못된걸 깨달은 레온은 그녀에게 진심을 다해 지키려들고.
그렇게 같이 있으면서, 솔직한 태도로 지키고 지켜지다보니....?... 여기서 부터 두 사람은 그야말로 첫 사랑에 눈뜬 서툴서툴 열매를 듬뿍먹은 커플(?)이 되더라구요.
...이게 완전 급전개.. 진심, 여기서부터는 다른 작품. 아니면 중간을 빼먹은 '상(빠짐)하'의 시츄라 이겁니다.

물론, 달달한걸 좋아하는지라 이 시점부터는 입 찢어져라 싱글거리며 즐겁게 읽을 수야 있었지만. 짚고 넘어갈건 짚고 넘어가야죠.
일웹에서도, 대체 둘이 언제부터 연애 감정을 느낀거냐며 지적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심히 급전개이긴 했어요. 
..따지면 지는거다 싶어서 중간부터는 신경 안쓰고 둘의 연애만 즐겼다지만은야<

잔뜩 이고 있었던 가면을 던진 두 사람.
카루라는 레온의 태도, 달콤한 말 하나하나에 일일히 빨개지며 어쩔 줄 모르는 순진무구한 소녀가 되고, 레온은 그런 그녀의 태도, 말투 하나하나에 사랑스러움, 귀여움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는 솔직한 청년이 됩니다.

중간부터, 누가 돌변하는지 훤히 보이는 전개를 딛고.
제대로 사랑을 알게된 카루라는, 셰인한트의 힘을 120 끌어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로젠트라움이 되고.
출세보다는 그녀의 곁에 남아서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을 원한 레온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후속이고 자시고 없을 정도로, 마지막에는 둘이 얼마나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았는지. 에필로그까지 떡하니 보여주시더군요. 
대륙의 평화를 지키는것은 물론, 애를 8명이나 낳을 정도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오래오래 행복해진 두 사람.

끝까지 달달하고 귀여우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래를 향하기만 한 우츠다상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한고로, 조만간 받을 예정인 이번 신작도 될 수 잇는한 바로 읽을 예정이예요.
평을 보니 이것도 재밌어 보여서 기대됩니다.
우츠다상. 그냥.. 단편만 쓰세요^^/. 시리즈물 보다 더 좋은거 같습니다 그려;


읽은 날짜 : 2013년 3월 29일




PS... 아.. 레온이 좋았던 점이 또 생각나네요.
죽을때까지 함께 있겠다고 맹세하는건 물론, 혹시라도 먼저 죽게 되면, 나 말고 딴 놈이 네 곁에서 너를 지키는 걸 용납 할 수 없으니 귀신이 되어서라도 옆에 붙어있을 작정이라고 단언하는데.
그게 그렇게 웃기고 보기 좋았습니다.
최근 보았던 모 소설의, 진짜 말도 안될 정도로 독점욕과 소유욕이 전무한 남주가 떠올라서 말이죠.
이놈은 지 죽으면 여주보고 딴 놈 만나서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라고 헛소리 지껄이는 놈이라서.. 이 얼마나 비교된단 말인가!!!
  

제목: お嬢様と魅惑のレッスン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2/02/24)

-줄거리-

부모가 없지만, 많은 애정을 주는 고아원 가족들과 함께 밝고 올바르게 성장한 소녀 '티아나'. 어느날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청년 '빌리'는, 티아나가 유서깊은 귀족 가문 '타임라' 가문의 하나 뿐인 후계자라 말하며 그녀를 반 강제로 데려오지요. 고아원의 운영을 돕는다는 조건으로 빌리의 제안...후계자의 역할을 해낼 것을 수락하게 되는 티아나. 하지만 처음 만난 조부 '마르코'는 그녀에게 쌀쌀 맞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밀어닥쳐온 친척들은 그녀를 인정하지 않으려 듭니다. 빌리의 도발에 넘어가, 결국 진정한 후계자로서 인정받기 위한 수업에 들어가게 되는 티아나. 교육계 겸 그녀의 전속 집사인 빌리의 지도 하에, 각종 귀족 영양으로서의, 후계자로서의 교육은 물론, 순진무구한 그녀가 귀족 청년들의 유혹에 지지 않기 위해...란 명목으로 그의 '특별 유혹레슨' 마저도 받는 처지에 처하게 되지요. 레슨일 뿐이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빌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흔들리는 티아나는, 이윽고 자신의 마음이 연정임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주인님 시리즈 - 아가씨와 유혹의 레슨' 감상 입니다.

딴짓 하기에 바쁜 나머지, 다 읽는데 장장 5일 이나 걸렸던 이번 작품...아니; 충분히 재미 있었긴 하지만...그. 뭐랄까. 요 근래 딴 짓 하는 것도 좀 있었고...이래저래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더라구요-_-;. .. 그래요 뭐; 전부 내 잘못이려니 OTL.

어쨌거나 전반적으로는 꽤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였지만, 저의 게으름 덕분에 띄엄띄엄 본 것 때문인지. 마지막은 그냥 무난한 편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남주인 빌리가 충격적인 첫 등장에 비해 가면 갈수록 제가 바라는 행동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은요.... 아니,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게 잘못이지 OTL.

매번 달달함을 최장 무기로 삼고 각각 새로운 커플을 등장 시키는 이 시리즈.
이번 이야기는, 고아원에서 성장한 서민형 소녀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해 훌륭한 귀족 영애, 그리고 바람직한 영주 후계자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 데에서 상대방 역...교육 담당자 겸, 집사인 '빌리'와의 설전이 바탕으로 깔린(?) 애정 전개가 이어지지요.
친적들과의 거래에서 승리해 레이디로서 거듭나기 까지가 전반적 과정이였지만, 시리즈 특징상의 달달함은 여전했습니다...랄까 더 파워 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하루 아침에 귀족 영애로서 살아가게 되는 주인공 티아나.
지금까지의 주인공들 중,(그래봐야 3명 뿐이지만;), 가장 아가씨..랄까 오토메? 같은 타입이였어요.
기본적으로 올곧은 성격이긴 해도, 츤데레의 츤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순진 무구. 할 말은 다 하고 강단또한 갖췄지만, 성격면으로 볼때 가장 얌전하고 소녀타운 느낌이랄까요?.
너무 드센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여지껏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서민형 이긴 해도, 고아원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자란 만큼 거의 처음부터 '귀족 아가씨'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곱디 고운 존댓말을 쓰고 있는 점도 그렇고.
전작의 주인공인 모 아가씨에 비해서 이 얼마나 가련하고 예쁜지!....예. 제 취향이 철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먼눈)

처음에는 고아원의 운영을 뒷바침 하기 위해서 수락한 일이였으나, 빌리의 교욱 아래에서 조금씩 영주로서의 자질과 마음가짐을 쌓아가게 되는 티아나.
그리고 지금까지 쌓여있던 '오해'가 풀리면서, 할아버지 '마르코'의 진짜 애정을 몸소 느끼게 되면서 그녀는 더욱 더 훌륭하고 나무랄 데 없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정진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뒷바침 해 주며 줄곧 이끌어주는 존재 빌리.
쓸데 없이 색기를 풀풀 풍기면서 티아나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짓궃은 면이나 듣는 사람 약을 바싹 올리게 만드는 유들유들 한 성격 등. 결코 '집사' 하면 떠오르는 충실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티아나를 위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진심이여서,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상냥하게. 그녀를 지키면서 돌봐주지요.

그리고 저는 이 빌리에 대해서 이래저래 좀 미묘한 마음을 품고 있다거나...

아니, 얘가 첫 등장 때엔 진짜 멋지고 좋았거든요?. 때마침 빠져 있었던 애니 '이누보쿠'의 모 여우게보쿠<-가 떠오를 정도로, 충격적인(?) 시츄를 보여준 덕분에 '오오오오 소우시 소설판?!' 이럼서 매우 기뻐했었던 1인.
근데...음. 아니, 소우시는 이렇게 짓궃진 않았어요..... 쓸데 없이 색기 넘치는 부분은 같다면 같겠지만, 빌리 얘는 너무 지나치게 계획적인 타입이라서 말입니돠. 아가씨를 손 위에 올려놓고 굴리는 느낌도 없잖아 받게 된다능(..).
여느 때 라면 이런 타입의 '집사'에도 모에 할 수 있었겠지만. 이누보쿠를 보면서 제 안의 게보쿠<-- 이미지를 그런 느낌으로 굳혀 버려서 말이죠...
티아나를 있는대로 놀려 대면서도 '저는 아가씨의 충실한 하인일 뿐입니다' 라는 대사를 내뱉는 빌리를 볼 때 마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래라 임뫄'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아니 뭐, 그렇다고 빌리가 티아나에게 못되게 군다거나 말을 안듣는 다거나. 그런 시츄는 없지만..그 뭐랄까. 아가씨와 집사의 관계를 넘어서서 성인 남성이 순진무구한 아가씨를 상대로 사랑의 밀당을 벌이는 느낌을 제일 강하게 받으니 말이죠?...쿨럭쿨럭;

여튼, 이런 부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성향 소설의 최고 매력은, 모에 할 수 있는 남주에 있기 때문에!....이래저래 평도 좋은 이 작품은 제 안에서는 그냥 무난해 지고 말았다는 거죠. 네;

중반 부분까지는 아가씨와 집사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듯한) 빌리가 티아나의 곁을 떠나려는 시츄를 보이면서 조금씩 연애 전개가 바뀌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집사'로서 그녀의 곁을 지키려나? 하고 짐작했었는데. 어떤 의미 배신(?) 당했어요^^;.
아니, 중간중간의 복선을 봐서 단순한 집사가 아닐꺼라고 짐작은 했었지만...음. 그랬었구나.
대 귀족 가의 후계자가 된 티아나에게 어울리기 위해선 단순 집사로선 어림도 없었을 테지요. 빌리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되.....................ㄴ다고 애기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오해 살 법한 시츄를 남겨놓고 헤어질 건 없잔아 -_-;
하여튼간에, 성격이 나빠요 이 놈도.

생각해 보면 이 시리즈의 남주.
세명 모두 성격이 나쁘다는 점에 한 공톰점 하고, 권수를 거듭 할 수록 그 도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싶은건 제 착각 만은 아닌듯 싶네요?.
뭐, 도에스에 복흑이든 뭐든 각각 자기 짝에만 충실한 일직선의 녀석들이니 성격 나쁜 것도 어느 정도는 눈 감아 줄 수 있긴 하지만은요. 무엇보다 상대방들이 좋다는데 뭐(..)a

이번 권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아로이스'.
진짜 이녀석 주위의 남정네들은 하나같이 솔직하지 못하고 성격 나쁜 녀석 투성이네요.
아로이스의 인맥이 의심스러워 져써.......
그리고 이쯤 되면, 이 시리즈의 마지막 즈음에는 이 아로이스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족적이고 유들유들한 희대의 바람둥이...과연 누가 그를 붙들 수 있을까요?

텀이 빠른 시리즈 답게 다음 4권은 5월달에 발매 예정입니다.
다음에야 말로 제 마음에 쏙 드는 남주가 나오길 바래 보네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31일


 


제목: 麗しの婚約者にご用心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11/25)

-줄거리-

올해로 16세가 되는 소녀 '카야'.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약하는 무역상이 될 꿈을 지니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바로, 5살 연상의 소꿉친구 '에릭'과 결혼하라는 집안(정확히는 언니)의 강요지요. 천사같은 외모와 달리, 겉과 속이 완벽하게 다른 복흑. 그것도 카야에게만 심술궃은 에릭은, 10년 전 고향을 떠나 유명한 '미술상'으로서 활약 중이고, 언젠가 그를 뛰어넘는 일 만을 목표로 삼아온 카야에게 있어 결혼이란 있을 수 없는 일. 급한대로 지인의 도움을 얻어, 청년 상인 '아로이스'의 통역일을 맡아 고향을 뛰쳐나오지만, 도착한 항구에서 생각치도 못하게 에릭과 맞딱들이게 됩니다. 그는 태연자약하게 카야의 계획을 무너뜨리고는, 그녀에게 약혼 파기의 조건을 걸고 자신의 보좌일을 내기해 오는데...
평점 : ★★★☆

우츠타 세이상의 '주인님 시리즈' 2권, '아름다운 약혼자에게 주의!' 감상입니다.

저번에 나왔던 삐뚤어진 과학자와 가정부 소녀의 이야기에 이어서, 이걸로 시리즈가 되었네요.
부제가 주인님 시리즈 이긴 한데, 이번 권의 내용과는...음. 아니, 계약을 했으니 주인님이라고 우겨볼 만도..?;;.

어쨌든 이번 작품.
전 권에서 꽤 만족했었던 만큼 크게 기대를 걸고 잡았었습니다....만, 기대가 컸던게 잘못인건지; 생각보다는 좀 덜한 점이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
주위 평들이 상당히 좋고, 실제로 이 이야기를 맘에 안들어 하는건 저 뿐인거 같으니 이것도 개취겠네요 역시^^;.

주인공인 카야.
하층 귀족집안의 소녀로, 어린시절 부터 소꿉친구인 '에릭'의 영향을 받아 세계를 활약하는 무역상이 될 꿈을 지니고 자라옵니다.
10년 전, 본격적으로 일을 나서면서 고향을 떠난 에릭과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의 '도발'에 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공부를 거듭해 실력을 쌓아온 카야.
그렇게 미래를 바라보려던 그녀에게, 언니 '니콜라'는 강제적으로 에릭과의 결혼을 추진해 오고.
그를 '넘어서야 할 라이벌' 내지는 '숙적' 정도로 이를 갈면서 싫어하던 카야에게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 니꼴, 꿈을 포기하라는 청천벽력 이나 다름 없지요.
일을 배우고 있던 도서관 관장의 인맥을 빌려, 청년 무역상 '아로이스'의 번역일을 맡게 되면서, 당장 집을 떠나게 되는 카야.
하지만, 배에서 내리자마자 항구에서 그녀를 맞이한건 바로 에릭.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내숭)으로 아로이스를 퇴치(?)하고, 미래를 향해 내딛은 카야의 분발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하나의 내기를 거니, 곧 이 섬에서 열릴 '옥션'에서 그가 원하는 물품을 낙찰 할 수 있도록 보좌역겸, 약혼자 역을 수행해달라...는 것이지요....


카야는 한마디로 말해 츤데레 입니다.
연애 쪽으로 둔감하고 천성이 착한 소녀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기 싫어하고 허세 끼도 조금 있는, 그런 츤츤츤 입니다....데레가 없었던거 같기도?;.
상대가 에릭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초반은 이렇게 츤츤 거리는 카야를 보는게 좀 짜증도 났어요.
제 여주 취향과는 완전 다르거든요 카야가. 그래서 끝까지 공감하기 어려웠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츤츤 거릴꺼면 마지막까지 밀어붙여 줄 것이지, 에릭에 대한 마음을 깨닫자 마자 급작스럽게 약해진 것도 불만이구효.... 처음에는 카야가 승질 났었는데 가면 갈수록 에릭쪽이 승질이 나서 ㅋㅋㅋㅋㅋ 츤츤 거리는게 불만이다가 츤츤거리지 않으니 그것도 불만이 되는, 그런 기분이 되더군요.
아 개취입니다 개취. 제가 이상한 걸 수도 있어요 네;.
어쨌든,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는 성실한 면을 지니고, 꿈을 이루려는 포부와 야망도 지니고 있는. 강한 타입의 여주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츠다상 작품 캐러중에선 이런 타입이 처음이였으니 신선하기도 하네요.... 제 취향관 안맞었지만!.

그런 그녀의 상대방인 에릭.
줄거리 소개에서도 나오듯, 복흑 입니다.
끝내주는 미남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고 남 앞에서 겸손화 겸허한 태도, 그리고 약하고 섬세한 면도 보이는 '연기력' 역시 훌륭한 녀석이라지요.
그리고, 오로지 카야에게만 심술궃고 놀려먹기를 좋아하는 삐뚤어진 연심을 지닌 놈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부터 곁에 있어온 카야에게 줄곧.. 거의 20년을 자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솔직하게 그 마음을 표현 한 적이 없어요.
어렸을 때에는 꼬꼬마 카야의 꿈을 하나하나 격퇴하면서 그녀를 놀리고(그것도 허접한 질투로 인해!), 헤어져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보내는 편지에, 지는걸 싫어하는 그녀의 성질을 이용해 마구 비꼬며 약을 올리고.
재회 해서는 진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로, 그녀를 혼동시키니.
카야의 츤츤이 납득이 가게 만드는 그런 녀석이였어요. 랄까, 이런 놈이 옆에 붙어있으니 카야의 성격도 삐뚤어지는 거지..=_=;.
그렇다고 해서 그가 카야에게 못되게 굴거나 심하게 대하는 건 없는데...그 뭐랄까, 보는 사람도 약이 바싹 오를 법한 그런 비꼬기 스킬이 좀 쌔서 말이죠 얘가.
약혼자 '연기'를 빙자해서 카야에게 엄청 상냥하고 소중하게 대하면서 색기도 풀풀 풍기는데. 이게 그의 '진심'이라는 건 읽는 독자만 알 수 있지 카야는 모르지 않겠냐구요.
그 때문에, 후반부. 카야가 '에릭에게는 달리 소중한 사람이 있다' 라는 오해를 하게 되는거죠.
그제서야 안절부절 못하며 오해를 바로 잡으려 애닳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뭐하냐.
그의 집사 '아힘'의 말마따나 '처음부터 잘하지 임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20년간 짝사랑 해놓고 한번도 진심을 말하지 않았다는게 제일 문제였어요 요놈 요놈-_-=3.
이런 복흑의 상냥한 타입은 나름 좋아하는 남주 상인데...이상하게 에릭은 안 맞네요(..) 왤까나.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에드가와 비슷한 타입이 될 뻔도 했는데....쩝;.

그래서 후반부. 모든 오해가 풀리고 에릭이 카야에게 진심어린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기서도 그닥... 크게 와닿는거 없이 식은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한 사람에겐 '진작에 그럴 것이지' 소리가 나오고 또 한 사람에겐 '너무 쉽게 넘어가는거 아냐 너' 소리가 나오고...
으악 나 이결혼 반댈세! OTL.

기대했었던 옥션 장면에서도 크게 재밌지 않았던게 좀 실망이기도 했습니다. 어디에서 본 리뷰에선 그 장면이 좋았다길래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뭐, 상대방인 악역이 너무 질 떨어지는 천치바보 라서 긴장감 따위 눈씻고 찾아 볼 수도 없었던게 문제일지도요?. 전 권보다 더 바보같은 악역이였다능;.

어쨌든, 한 권 딱 떨어지는 해피 엔딩의 이야기 였습니다.
시리즈 특징이 되려는 건지, 더 나올것도 없는 '결혼식' 까지 확실히 보여주는 닫힌 해피 엔딩 이네요.

몇 번이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취예요. 좋아하는 분이 훨씬 많...다기 보단 츳코미 넣는건 저 뿐일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구구절절히 불만을 토해냈어도, 실제로 별 셋 반은 줄 정도로 나름 괜찮았으니까.
제 감상만 믿지 마시고 끌리는 분은 한번 질러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이야기와 소재가 아무리 좋아도 남녀 주인공이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게 아니면 모에 못하는 타입이니깐요 하하하하하;


읽은 날짜 : 201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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