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銀竜姫とかしこい良縁のススメ
작가: 斉藤 百伽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2/04/26)

-줄거리-

대륙 최강대국 '보룸스' 제국. 19세인 황태자 '카리아스'의 비를 구하기 위해 근접국의 고위 귀족의 여식 및 동맹국의 공주 등이 한데 모여 '신부 후보'로서의 자질을 시험받게 되고, 섬나라 소국 '프라웬' 공국의 공녀 '레아티나' 역시 그 후보로서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은룡'의 피를 진하게 이어받아, 공국의 '상징' 그 자체인 무녀가 되기 위해 자라온 몸. 약소국의 공녀로 강제 소집을 피할 순 없지만, 절대로 신부로 선택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오지요. 없는듯 조용히 지내며 무사히 피하는가 싶었지만, 황태자의 어머니이자 황비의 엉뚱한 '시험'에 의해 강제적으로 11명째 후보가 되어버린 레아. 같은 시기, 신부 따위엔 관심도 없던 카리아스 역시 황비에 의해 신부 후보 '보고서 작성'을 명령받게 되고. 그 때문에 죽자고 피하려는 레아와 죽자고 만나려는 카리아스 사이에 마찰이 일어납니다. 결국 모든 사정을 털어놓은 레아는, 절대로 신부로 맞이하지 않는다는 그의 약속을 거래로, 보고서 작성을 돕게 되지요. 황태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척' 하며 신부 후보들 사이의 온갖 공격을 흘려넘기며 평가에 몰입하는 레아. 그녀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결코 '베일'에 쌓인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되는 카리아스 인데...
평점 : ★★★☆

사이토우 모모카상의 작품 '은룡 공주와 올바른 연분의 추천' 감상입니다.

작가분인 사이토상은 제 5회 소학관 라노베 루루루 문고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시고 등단하신 신인 분.
수상작인 전 작을 내놓고 그 다음으로 나온게 이번 작품 입니다.
전작이나 이번작이나, 삽화가 분이 똑같이 시이나상이라는 점에서 맨 처음에는 후속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냥 삽화가 분만 같을 뿐, 주인공도, 설정도 모두 다른 완전 신작.
전 작도 안 읽은 1인이긴 합니다만.... 역시 설정이나 주인공. 무엇보다 삽!화! 가 이번 작이 더 맘에 들었기 때문에 이것부터 잡게 되었습니다 와하하하하. <-

한 권으로 깔끔히 떨어지는 해피 엔딩. 연애 요소도 듬뿍 담겨 있으며, 은근히 모에 포인트도 잘 잡아낸 작품으로, 저는 꽤 무난히.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큰 기대를 품지만 않는다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되네요. 가볍게 읽기에 적당한.


이야기는 주인공인 레아의 시점. 가끔씩 카리아스의 시점으로 바뀌면서 전개 됩니다.
그 만큼 서로에게 품는 호감도의 변화라든가, 연애 전개가 차근차근히 진행되는게 눈에 보여서 괜찮더라구요.

올해 17세의 소녀 레아티아. 위로 네 명의 오빠들이 있는 프라웬 공국의 유일한 공녀로, 태어나서 부터 선조인 용의 피를 짙게 이어받아 빛나는 은발에 홍색의 눈동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나라를 수호하는 무녀가 되기로 약속된 그녀.
하지만 갑작스럽게 열린 제국의 신부 후보로서 불려 나가게 되면서, 생각치도 못했던 사태와 맞딱들이게 되지요...

이래 저래 설정이 없는건 아니지만, 크게 신경 쓸 거 없이 메인 커플의 연애담만 봐도 충분한 이야기 입니다.
카리아스의 '신부 후보'로서 조연이 몇 명 더 나오기는 하지만 큰 비중은 없다...랄까, 왠지 딱 '조연' 이라는 느낌 밖에 안받게 되더라구요.
이야기 자체가 편하고 술술 읽히는 전개라서 그런가. 크게 어려운 설정이 없다는게 오히려 더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
나중에 알고보면 초 시스콤의 오라버니 들의 공작이긴 했지만; 어쨌든 레아는 진짜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성 앞에서는 절대로 맨 얼굴을 보여선 안된다' 라는 금기를 꼭꼭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처음부터 중반까지, 카리아스와 레아는 베일 너머로 밖에 서로를 접할 수 없습니다.
레아야 카리아스의 얼굴이 보이긴 하지만, 카리아스는 못 보는 만큼 더욱 더 레아의 모습이 궁금 할 수 밖에 없는 노릇.
...이런 시츄. 상당히 맛있지 말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상대(?) 인데도 외모보다는 그 인품. 성격에 호감을 갖고 가까워지는 전개.
레아의 올곧고 보기보다 강한 심성에 끌리게 되면서,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지고 맨 얼굴이 보고 싶어 지고.
하지만 처음에 그녀와 맺은 계약 때문이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레아 역시, 처음에는 그저 신부 후보에서 빠지고 싶은 마음에 카리아스를 돕기로 했지만. 무골에 무뚝뚝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장난끼 있고 듬직하며. 진지한 그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서 점점 더 진심이 되어가지요...... 그게 중반까지는 '진심으로' 그에게 어울리는 멋진 신부 후보를 골라주려는 목적이였기는 하지만은요.^^;

그러다 카리아스에게 진짜 연심을 품고 있는 후보를 만나게 되면서 1차 충격. 자신과 그가 더이상 가까워져선 안된다는 '무언가의' 두려움에 2차 충격.

그리고 그런 레아의 갑작스러운 결별(?) 선언에 카리아스가 폭발하면서...!!!.... 여기 조터라구요. 이런 씬 매우 바람직해 //ㅁ//.

뭐, 이유야 어쨌든 간에 처음부터 서로'만'을 바라봐 왔던 두 사람이니 만큼, 변해가는 마음도. 생겨나는 연심도 하나같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가기 편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 권으로 딱 떨어지는 시츄라, 마지막에는 좋게 풀린 것도 다행이였구요.
예상 내의 전개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떨어지는건 아니였으니 상관 없어 모드.

이 한 권만 읽어도 전혀 문제될게 없긴한데, 마지막 시스콤 극강인(듯) 네 명의 오라버니의 등장이 신경 쓰여서, 굳이 내자고 하면 한 권 정도는 더 나올 수 있는 느낌으로 끝이 나긴 합니다.
그냥 이대로 '오빠들을 설득해서 잘 살겠지' 하고 예상해도 상관 없고. 저 오빠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조금 시련을 겪는 두 사람을 보는것도 즐거울 듯 싶고.
...다 판매량에 달린 거겠지요?^^;

무난하게 딱 떨어지는 귀엽고 포근한 연애 만만세 해피 엔딩. <-
편히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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