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お天気の巫女 (날씨의 무녀)
작가: 柳原 望
출판사: 백천사 하나또유메 코믹스

-줄거리-

냉철한 성격에 정의감이 투철한 24세 국가 내각부의 엘리트인 '타카라 하야하루'. 평소에 자신이 옳다 싶은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그의 태도 떄문에, 유능함에도 불구하고 상사에게 찍힌 그는, 원래 부서에서 '국가 기밀' 에 관련된 비밀 부서로 넘어가게 되어 '천지의 무녀' 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 무녀는 올해 15살의 평범한 소녀 '오우텐인 아사기'. 대대로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무녀의 집안에서 몇 대만에 그녀에게 힘이 나타났는데, 그녀의 감정에 따라 주위 날씨가 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녀가 기분이 좋을 때는 맑은 날, 슬프고 울고 싶을 때는 폭우, 기분이 나빠질때는 천둥 번개... 쉽게 볼 수 만도 없는 위험 인물이나 다름 없는 지라, 타카라는 그녀의 곁에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보호 관리를 맡게 되지요. 그러나 아사기는 곧 이어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자신의 곁을 떠나갈 엄마를 생각해서 억지로 감정을 누르고 있지만, 참고 참았던 감정이 폭팔해서 위험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데...
평점 : ★★★★☆


작년(;) 12월에 읽고 '감상 써야지~~~' 하다가 잊혀져 버렸던 야나하라 노조미상의 '날씨의 무녀' 감상 입니다.

진짜 왜 지금까지 안쓰고 미뤄뒀는지 본인도 모를일...;; 어..어쨋든 지금이라도 쓰니깐요. 하하^^;. 오래된지라 기억이 가물해서 대강의 감상 정도만 쓰게 될것 같긴 하지만요.

집에 야나하라상 작품을 여러 권 사놓고도, 제대로 읽은건 이 책이 처음 이였는데, 사 모으기 전부터 야나하라상 특유의 '공기같이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 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서 질렀음에도 이상하게 봐야지~ 하면서도 자꾸 잊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읽게 된게 바로 이 작품 이였습니다.

야나하라 상의 2003년 작품인 '날씨의 무녀'. 한 권 꽉찬 단편으로, 감정에 따라 날씨를 변하게 하는 특이한 능력을 지닌 소녀와, 무뚝뚝 하고 츤데레 지만, 상냥한 공무원. 아사기의 성장(?)과 두 사람 사이의 감정등의 전개를 이루는,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고대부터 신의 능력을 받아 가끔씩 무녀가 태어났었다는 오우텐인 가. 막부 이후로 무녀가 나오지 않아서 그 존재가 잊혀져 가고 있을 때에, 평범한 고교생 소녀인 아사기에게 다시 그 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순히 날씨를 변화 한다는 사실 보다, 그 능력을 악용하게 되면 천지재변 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본 정부에서, 비밀 부서를 만들어 그 일을 타카라에게 맡긴 것이지요. 잘생겼지만, 언제나 무뚝뚝하고 츤데레인 타카라와 함께 있으면서 아사기는 그를 마음에 품게 됩니다. 하지만 '천지의 무녀' 에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상당히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일이라 주위의 만류가 이어지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반, 아사기의 마음의 성장이 반을 차지하는 전개인데, 사랑 이야기도 좋았지만, 아사기가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고 솔직하게 되는 과정이 더 볼만 했었습니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웃는 얼굴을 만들어 온 '착한 아이' 인 아사기.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시골에서 자라오면서 자신의 감정을 죽이는 일만 되풀이해온 그녀는, 천지의 무녀가 되면서 상대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도 날씨에 따라서 슬프거나, 침울하거나, 화가 나있다는 것을 모두 들키는 상황이 되면서 당황해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속마음을 '날씨' 로 알게되는 타카라는 때때로 그녀를 야단치거나, 등을 밀거나 하면서 아사기가 솔직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타카라의 도움도 있지만, 아사기 자신이 바른 아이라서 책 안의 여럿 에피소드 들을 보면서 그녀가 정말 귀엽고 착한 소녀라서 읽는게 즐거웠습니다.
처음 잡았을 때의 기대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분위기의 재밌는 작품이여서 읽고 난후에 굉장히 즐거웠던 걸로 기억 해요.(4개월 전의 애기지만;)

야나하라상이 오랫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셨지만, 아직 국내에 이 분 작품이 소개된 게 하나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음, 생각해 보면 요즘 유행하는 그런 쪽의 작품들이 없으니까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이런 느낌의 작품을 좋아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말이죠.

어쨋거나, 부드러운 느낌의 책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단편이예요. 요즘 처럼 따스한 봄날에 읽으면 더 좋을 듯한 느낌의.^^


사악님의 요청(?)에 따라서 스캔샷 올립니다^^/ (하루 지나서 지웁니다!)


읽은 날짜 : 12월 17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