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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ハートの王様 (하트의 왕)
작가: 吉野 阿貴
출판사: 소학관 프치코미  코믹스

-줄거리-

1. 하트의 왕, 2. 하트의 왕녀.
23살의 학원 강사인 마츠다 유이. 근처에 사는 5살 연상의 악기 점 사장인 사키모토 마사후미와 몇 번의 만남 끝에 그의 연인이 된 그녀지만, 일에 바쁜 그가 자신에게 힘든 소리 한마디 하지 않고 어른의 여유를 보이는 것에, 스스로 초조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인 그에게 맞춰서 자신이 참아야 한다고 느끼던 그녀에게 마사후미는 그녀에게 숨기지 말라고 화를 내는데..
3. 세상을 꽃으로 메워서.
28살의 직장 여성 후지와라 나오. 상대방이 좋아해주는것 이상으로 상대를 좋아해서는 안된다는, 나름대로 연애 철칙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같은 부서의 후배 쿠라다 군과 친해지고 그에게 신경을쓰는 자신에게 당황하게 됩니다. 이이상 그에게 마음을 허락하면 자신이 무너질것 같은 불안으로 그를 내치려들지만...
4. 바다에 안겨서.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일러스트 레이터로 전직한 카요. 지금 일러스트 표본을 맡고 있는 가게의 아르바이트 생인 '타카히로' 의 적극 공세를 받으면서, 시큰둥한 태도로 관심도 두지 않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배려하고 돕는 그의 태도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가장 힘들때 자신을 위로해준 그가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이 이상 그에게 기대었다가 다시 일어설 수 없을것 같은 느낌에 그를 두고 쿄토로 돌아가버리는데..
5. 36센치.
145 센치인 이이츠카 리오 26세. 181 센치인 하마다 유우스케 25세. 같은 회사의 선 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확실하게 꿈을 가지고 있는 리오에 비해, 자신의 미래를 정하지 못한 유우스케는 알게 모르게 감정의 충돌을 겪고 있지요. 그러던 때에, 회사의 카달로그 모델이 사정에 의해 못 나오고 유우스케가 대신해 모델이 되어 큰 집중을 받게 됩니다. 정말 모델이 되면, 자신의 곁을 멀리 떠날거 같은 불안감을 가진 리오는, 그의 마음을 떠보는 말을 하다가 두 사람은 크게 싸우게 되는데...
평점: ★★★★☆


이 얼마만의 길디 긴 감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단편집 인데다가, 이 안에 실린 단편들이 하나도 뺄거 없이 다 재밌고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안쓰기가 아깝더라구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의 코믹스 판 작가이신 요시노 아키상의 첫 단편집 입니다. 오리지날로 내신걸로도 첫번째 작품이세요.

예~~~전에 지인의 블로그에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코믹스판 감상을 보고, 그 코믹스를 구입할까 말까 꽤 망설이다가 어쨋든 새드엔딩 인지라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그러다가 작년 즈음에 이 작가분의 오리지날 단편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냥 별 생각 없이(기대없이^^;) 구입 했었던 게 바로 이 하트의 왕 입니다.
진짜 별 기대 없이 구입한거라서, 사놓고 한참~~~이 지난 이제서야 잡고 읽게 됬는데, 왜 좀더 빨리 안 읽었는지, 후회를 좀 했습니다^^;

소학관의 잡지 프치코믹에 연재중인 단편을 모아서 단편집으로 낸게 이 작품 인데, 표제작인 하트의 왕과 후편인 하트의 왕녀. 각각 다른 주인공들을 내세운 (죄다 여주가 연상이라는 부분이 공통점?) 3개의 단편까지, 총 5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성인 대상의 프치 코믹에 연재된 작품들이라,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20대 초~후반 정도고, 나오는 남주들 역시, 연하라고 하나 다 20대는 넘긴, 성인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뭐, 연령대는 성인이라도 풍기는 느낌은 어딘지 모르게 풋풋하고 예쁘고... 예상 했었던 것 처럼 잔잔하지만 그렇다고 심심하진 않는(?) 연애 모드 만재의 작품이라서 어쨋든 좋았던 겁니다^^;
뭐, 아무래도 단편은 단편이니 만큼, 여기에 실린 단편들 하나같이 사랑에 빠지는 부분이 좀 많이 생략됬달까, 어딘가 모르게 뜬금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다시 말하듯 이건 단편집 이니깐요. 요근래 연재작만 읽다가 오랜만에 단편집을 잡아서 그런가, 첫 작을 읽을 때 응?; 하고 조금 당황 하긴 했어도 읽다 보니까 신경 안쓰게 되던 자신을 발견 했습니다.(웃음). 어쨋든, 여기에 나오는 커플들은 하나같이 약간 달콤 씁쓸한 자신들의 사랑을 이뤄가고 있으니 과정이야 어쨋든 뭐. 하하.

표제작인 하트의 왕은, 남을 잘 챙겨주는 유이와 나이는 많아도 유이에 관해서는 어른 스러움 반, 유치함 반으로 승부 하는 마사후미의 달달한 모습을 보는게 좋았던 작품 이였습니다. 냉정해 보이지만 사랑에 관련되선 한치 양보도 없이 단호한 마사후미가 멋졌었어요. 그리고 뒤의 단편 2편도 각각 다 연하지만 여주를 감싸고 뒤로 물러서려는 주인공들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부딧치는... 연하를 별로 안좋아하는(게임이든 책이든-_-;) 저라도 이런 연하라면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각각 다 멋졌습니다. 쿠라다나 타카히로나^^.
그리고 하트의 왕 만큼 마음에 들었던 마지막 단편 36센치의 커플. 키차이 나는 커플에 꽤 모에하는 지라, 남주가 연하라도 별로 신경 안쓰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여기에 나오는 유우스케는 앞의 두 단편의 연하 남주 보다 좀 더 어리광을 피우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더 귀여워 보였다는 점에서 모에!. 하긴 앞의 두 녀석들은 나이만 어리다 뿐이지, 속 깊고 확실한 성격은 여주들을 앞서고 있었으니깐요. 그런 점에서 자신의 미래에 고민하고 리오와 투닥 거리는 유우스케는 여러 의미에서 '연하' 로 보여서 미묘하게 그 점이 또 마음에 들었고..
연하 싫어하는거 아는 주위 지인 분들이 보시면 뭐라고 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하^^;

요시노상 작품은 이 작품 후에 단편집 하나 , 그리고 최근에 연재작으로 나온 작품 1권이 더 있는데 이책 다 읽고 두 권다 구입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뒤의 단편집인 '유르코이(느긋한 사랑쯤?)' 에는 '하트의 왕' 커플이 다시 등장하는 단편이 있다길래 더 기대 중이예요.

백천사 계열의 가벼운 작품이나, 요즘 만재하는 에로 작품에 지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잔잔한 사랑 이야기 입니다. 잔잔하다고 해서 달콤하지 않은 것도 아닌.. 딱 기대 한 만큼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 이예요.(기대 이상이 될수도 있고^^)

읽은 날짜 : 4월 11일


ps. 아, 이 작품 프치 코믹스라서 요미가 없습니다. 정발로 나오지 않은 작품이니까 일서로 읽으실 분들은 그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듯. 그다지 어려운 한자는 없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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