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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花と悪魔 1 (꽃과 악마 1)
작가: 音 久無
출판사: 백천사 하나또유메 코믹스

-줄거리-

인간계에 살고 있는 대악마 '비비' 는 어느 추운 겨울날, 자신의 저택 앞에서 버려진 여자 애기를 줍게 됩니다. 매우 심심해 하던 그는 그 여자아이를 기르기로 하고, 꽃 처럼 웃는 여자아이에게 '하나' 라는 이름을 붙여주지요. 하나는 무럭무럭 자라서 14살이 되고, 자신을 주워준 비비를 무척 따릅니다. 하지만 비비는, 하나가 매일같이 가져다주는 꽃 송이를 잡는 순간 시들게 해버리는 악마인 자신 때문에, 늘상 다가오는 하나를 멀리 하지요. 자신에게 접하는 순간 '하나' 역시 다치고 시들게 될까봐 겁내하는 마음으로 하나를 멀리하지만, 하나는 비비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 하고 슬퍼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여느때 처럼 인간의 피를 마시던 비비를 보던 하나는 자신에게는 손가락 하나 닿지 않는 비비가 다른 '사람' 에게는 닿는 모습을 보고 슬퍼하며 비비를 잡으려고 하지만, 뿌리침을 당하고 크게 슬퍼하는데...
평점: ★★★★

서울에 올라갔을 때 교보에서 지르고, 금방 읽었으나 감상은 무진장 늦어버린 '꽃과 악마' 1권 감상입니다^^;
책이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런 신작인줄 알고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교보에서 표지를 보니까 생각보다 귀엽고 예쁘게 나와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즉 충동구매;)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충동 구매 치고는 만족할 만했던거 같아요^^;

요즘 하나또 유메에서 진짜 남발되듯이 나오는 소재인 악마(내지는 흡혈귀) 와 소녀. 요즘엔 하도 흔한 설정이라 별로 재미가 없을거 같았는데... 음, 전개 자체는 어떻게 보면 많이 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어도 나름 신선하고 괜찮았습니다.

코믹스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하나와 비비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각 에피소드 마다 한, 두명의 조연들이 등장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그냥 에피소드 나열이라고 봐도 될 만큼 크게 별다른 내용이 없어요^^; 무난히 넘어갈만한 내용의... 하지만 따뜻하면서도 살짝 애절하기도 한 느낌의 에피소드 들이였습니다. 크게 사건 사고 없는 편안하게 볼 정도의 한 권이였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하나...라고 보기 보다는 비비라고 봐야 더 옳을 듯 합니다. 책 전체에, 처음부터 비비가 하나를 주운 시점에서 시작되서, 하나를 멀리 하거나 그녀를 예뻐할 때의 비비의 모습이 잘 드러나거든요. 이런 류의(<-) 코믹스 남주가 늘상 그렇듯, 비비 역시 츤데레 계열이긴 하지만 하나가 위험할때나 그녀를 상처 입혔을 때에는 반드시 구해주러 오고, 사과하고.. 몇 번 보는 설정임에도 그게 참 귀엽게 보이거든요.

작가 분인 오토 히사무 상의 그림체가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때로는 멋지게.. 하나또 유메 계열에서 볼 수 있는 예쁜 그림체여서 책 전체의 분위기도 아기자기 보노보노의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 근래 사보았던 하나또유메 신작가 분들 그림체 중에서 이 분이 제일 나았어요. (비비가 좋아서 //ㅁ//)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하나가 좀 많이 어린 케이스라, 제대로 된 연애 모드의 느낌은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커플이라서 기대해 보렵니다. 남매 이상, 연인 미만의 느낌이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비비는 한 18~19살, 하나는 12~13살 정도의 외향이라....; (표지에 속으시면 안됩니다...<-)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시츄 입니다만, 아무래도 하나가 좀 더 커야하지 않을까나요. ^^; (..... 그러고보니 이 책은 키워서 잡아먹기 계열일 수 있겠군요(..)

아마도 잡지에 1화만 실을 예정이였는데, 인기를 얻어서 연재가 된 듯한 케이스인거 같은데.. 일단 다음 권까지는 기다려 볼 만 합니다. 그냥 저냥의 에피소드 보다는, 기본적으로 악마와 인간이고, 비비가 하나를 예뻐 하면서도 언젠가 그녀가 나이를 먹고 먼저 자신을 떠나갈 거라고 암시하는 에피소드 등이 있어서 이 두사람의 앞날이 궁금해지거든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귀여운 커플의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책이였습니다. 편하게 읽을 만한 느낌의.^^

읽은 날짜 :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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