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판 코믹 감상

君に届け 5 (너에게 닿아라 5)

sie84 2007. 12. 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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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君に届け 5 (너에게 닿아라 5)
작가: 椎名 軽穂
출판사: 집영사 별책 마가렛트 코믹스

-줄거리-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사와코와 마주한 쿠루미. 그리고 그녀의 말에 카제하야를 좋아하게 됬었던 중학 시절을 떠올리던 쿠루미는, 카제하야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오해하는 채로 끝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쪽을 택하지요. 그리고 카제하야에게 차이면서 실컷 울면서도 후회하지 않는, 마음 정리를 합니다... 체육제가 끝나고 얼마 후. '료'의 마음을 알고 있던 사와코는 '치즈루' 가 좋아하는 사람 역시 '료' 라고 믿고 있었지만 정작 치즈루가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은 멀리 나와있는 료의 친 형인 '토오루' 라는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 만으로는 마음이 생각 먹은대로 가지 않는 다는것을 깨달은 사와코. 그리고 정월에 돌아올 토오루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치즈루와, 그녀를 지켜보는 료를 보면서 어떻게 할 수 없어 바라보기만 하지요. 그러던 몇일 후, 우연찮게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 '토오루'가 나타나 치즈루와 모두는 놀라게 되는데...
평점 : ★★★★


'쿠루미자와 우메(<-)' 의 에피소드가 끝이 나는 '너에게 닿아라' 5권 감상입니다.

생각보다는 길게 가지 않아서 좋았어요. 뭐, 쿠루미도 처음 등장 때보다야 조금 참아줄 만 하고 나름 귀여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랑의 라이벌은 너무 길게 나오면 좀 그렇잖아요? 하하^^;

처음에는 상당히 얄밉고 때려주고 싶은 캐릭터로 나오던 쿠루미. 하지만 앞 권에서도 그렇고.. 이번 권에서 처음으로 카제하야의 진가(?)를 알게되고 그를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한...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캐릭터였습니다. 악역이라기 미묘한 악역?^^;. 온갖 방해 공작을 했었어도, 물러날 때는 확실하게 알고 물러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용기 있게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차이고, 이렇게 귀여운 여자는 다신 못볼 꺼라면서 본성(<-)을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그동안의 얄미움이 다 사라질 만큼 귀엽고 당당해 보였습니다. 하는 짓이 하도 얍쌉해서 좀 짜증나는 캐릭터였지만 저런 모습도 있고, 그녀가 계기가 되서 사와코가 '자신의 마음' 을 깨닫는 결과도 낳았으니....역시 이 작품에서 끝까지 미워할 캐릭터를 찾기는 어렵다니깐요.^^;

책의 후반부 부터는 쿠루미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이번에는 사와코의 터프하고 정 많은 친구 '치즈루' 의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사실 아직까지 '좋아한다' 는 마음만 깨닫고 사귄다거나 하는건 생각치도 않는 발전 없는(<-) 사와코와, 아직도 고백할 생각도 안하고 있는 카제하야네 쪽이 좀더 진전 되기를 바랬지만..-_-; 시이나상이 그렇게 쉽게 두 사람을 이어줄 생각이 없으신가봐요(..). 18화 에피소드 뒷 부분에 '키스 미수(<-!!)' 사건 때문에 다음 에피소드도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되려니 했는데....크흑;ㅁ;.
뭐, 치즈루네 커플 이야기도 초반 전개에는 시큰둥 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감정의 행방이 궁금해져서 상관 없긴 하지만... 혹시라도 치즈루네 이야기가 끝난 후에 야노의 이야기로 넘어간다거나..그러지만 말아주셨으면 해요 시이나상.

치즈루네 이야기는.. 일단 치즈루가 일편단심으로 토오루를 좋아하는 마음인 것도 있지만, 료라는 녀석이 좀 과묵한 편인데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해하는 것도 아닌, 밀어주는 것도 아닌 미묘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두 사람이 잘 되기나 할런지 가늠도 안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오루가 더 좋긴 한데 (빡빡이가 싫..<-야), 이건 소녀 만화라서 과연 료를 무시하고 저 둘을 연결하는 전개가 나올 수가...?.
요즘 연재분에서도 진행 되고 있는건지..상당히 궁금해 졌으므로 다음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올려면 멀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초반 1,2권에 비해 요즘은 조금은 늘어지는 감이 있었긴 한데, 이번 5권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로 바뀌면서 좀 탄력이 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정발이든 일판이든, 보시는 분들도 다 저와 같은 생각이실지 궁금 합니다. 하하^^;
뭐, 이 책은 정발판 속도도 빠른 편이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이 5권도 금방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읽은 날짜 : 12월 8일